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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온도













사랑의 온도 4°c
다른 시작점

















머리가 멍했다. 여기서 어떻게 뭐라고 대답을 해야지. 정말로 어떡하지. 일단 모든 걸 내려놓고 달릴까. 아니면 아니라고 발뺌을 해볼까. 난 대체 지금 무엇을 어떻게 해야하는 거지. 지금 내 손에 있는 술을 내려놓고 달릴까. 근데 앞에 있는데 밀치고 달려야하는 건가? 난 진짜 어떡하면 좋지.
 


 


 


 


 


 


 


 







 


 


 

[워너원/강다니엘/황민현] 사랑의 온도 4°c | 인스티즈


"정말 그 수레가 접니까?"

 


 


 


 


 


 












 


 

일단 내 손에 쥐어져 있던 술을 조심스레 바닥에 내려놓았다.  그러고는 눈치를 살금살금 봤다. 술을 바닥에 내려놓았으니 알바생 눈치 한 번 , 내 행동을 주시하고 있는 수레씨 눈치 한 번.  수레씨는 내가 뭘 하고 있는지 의문을 갖는 듯 했다. 일단 그런 것 따위 젤 틈이 없었으니 일단 수레씨를 밀치고 미친 듯이 달려서 밖으로 빠져나왔다. 그리고서는 정말 우사인볼트에 빙의라도 된 듯 진심 존나 열심히 달렸다. 난 솔직히 내가 그렇게 달려 나오면 수레씨가 당황하고 안 쫓아올 줄 알았다.
 


 

그건 나의 큰 오산이었다. 뒤를 돌아보니 수레씨도 미친놈처럼 뛰어오고 있었다. 시발 대체 왜 그러는거야. 수레가 자기인게 그렇게 궁금 한 걸까. 일단 나도 지레 겁을 먹고 더 열심히 달렸다. 그치만 남자와 여자의 차이가 이렇게나 큰 걸까.  달려도 금방 따라잡혔다. 그러고서는 그는 내 손목을 덜컥 잡았다. 아마 난 흔히 좆됐다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는 내 손목을 잡고 물었다.
 


 


 


 


 


 












 


 







[워너원/강다니엘/황민현] 사랑의 온도 4°c | 인스티즈


"대체 왜 도망가요?"
"그거야. 하. 그쪽이. 허. 쫓아오니까"

 


 


 


 


 


 







 


 

그는 어이가 없다듯이 웃었다. 솔직히 내가 생각해도 어이없는 답변이었으니까.
 


 


 


 


 


 


 


 


 


 














[워너원/강다니엘/황민현] 사랑의 온도 4°c | 인스티즈


"그러면 그 쪽은 왜 쫓아와요?"
"도망가길래"
"아..."

 


 


 


 


 


 


 


 






 


 

할 말이 없었다. 내가 먼저 민망해서 도망간게 맞았으니까. 이로써 내 도망은 실패했고 내가 수레를 끌었다는 사실이 들키고야 말았다. 1달을 숨겼는데, 이 남자는 어떻게 1달 동안 그 일을 기억하고 나한테 말을 했을까. 하. 진짜 어떡하지 나.
 


 


 


 


 


 


 


 











[워너원/강다니엘/황민현] 사랑의 온도 4°c | 인스티즈


"아 저기 그 수레는요"
"맞죠, 그쪽"
"....아니 꼭 그게"

 


 


 


 


 


 


 


 


 


 

너무 단호하게 그 쪽이라고 해서 할 말을 잃었다.
 


 


 


 


 


 


 


 


 


 


 










[워너원/강다니엘/황민현] 사랑의 온도 4°c | 인스티즈


"겨우 찾았네, 왜 피해요 내가 잡아먹기라도 하나"

 


 


 


 


 


 








 


 


 

묘한 부산사투리가 훅훅 들어오는데 괜히 더 무서웠다. 뭐 그쪽이 잡아먹을 것 같지는 않고 죽일 것 같이 쫓아오길래 그랬는데 말할 자신은 없었다.
 


 


 


 


 


 


 


 


 







[워너원/강다니엘/황민현] 사랑의 온도 4°c | 인스티즈


"아니..좀 그러기도 하고"
"아니라는 말 밖에 못하나"
"왜 말을 놓으시고.."

 


 


 


 


 


 


 


 















 

말을 자연스럽게 놨다. 남자가. 나도 모르게 순간 욱해서 말 할라했는데 좀 쫄아가지고 나도 모르게 말이 쪼그라 들었다. 하 성이름 이런 약한 캐릭터 아닌데. 잘못 한 것도 없는데 왜 쫄아있는지 나는. 정말 이해 할 수도 알 수도 없다. 솔직히 수레로 집앞까지 데려다 준 건데 모.
 


 


 

그는 내가 말끝을 흐리자 입 한쪽을 크게 올리며 미소를 지었다. 좀 잘생긴 것 같기도 했다.
 


 


 


 


 


 


 


 


 


 


 










[워너원/강다니엘/황민현] 사랑의 온도 4°c | 인스티즈


"왜, 수레도 태워줬으면서 말 놓으면 안되나?"
"그 수레는... 술 취하시고 입 돌아가실까봐..."
"미안타 인사할라고 붙잡은거니까, 기죽지 좀 말고"
"응..."

 


 


 


 


 


 


 


 


 








 

나도 이 남자가 계속 반말을 하길래 말을 놨다. 그래도 사과하는 거 보니까 나쁜 사람은 아닌 것 같은데 왜 술을 마시고 거기서 그러고 있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쉐프면서 그렇게 막 몸을 함부로 다뤄도 되는 건가 싶기도 하고.
 


 


 

혼자서 무던히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수레씨가 내 머리를 손가락으로 툭 쳤다. 뭐지 하고 쳐다봤는데.
 


 


 


 


 


 


 


 














[워너원/강다니엘/황민현] 사랑의 온도 4°c | 인스티즈


"쪼꼬만 머리로 멀 그렇게 생각하나"
"그냥..좀.."
"물어볼 거 되게 많아보이네, 술 한잔 하자"
"에? 우리 만난지"
"벌써 우리까지 됐네. 가자 편의점에서도 술 들고 있더만"

 


 


 


 


 


 


 


 


 


 









 

최근 들어 왜 자꾸 이리저리 휘둘리는지 모르겠다. 정식으로 만난지는 2번째고 비공식적인 만남으로는 3번째인 사람이랑 왜 내가 술을 마시러 가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뭐 친구랑 매번 먹는 것보다는 새로운 사람이랑 마시는 것도 나쁘지 않고 이 사람 집이랑 우리 집이 가깝기도 하고. 괜찮을꺼라는 생각을 했다.
 


 

순간 조금의 걱정이 들었다. 내가 술을 못 마시는 편도 아니였는 데다가 내 앞의 남자는 내가 수레로 질질 끌었던 전적이 있어서 오늘도 혹시나 그렇게 될까봐 걱정이 됐다. 실제로 오늘도 그렇게 되면 나는 이 사람 얼굴을 어떻게 봐야하나 싶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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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설마, 오늘도 내 수레 태울까 걱정하는 거면"
"...."
"내 좀 섭섭한데"

 


 


 


 


 


 


 


 





 


 

낮은 목소리로 나에게 말을 했다. 내 속생각을 어떻게 알아차렸지.
 


 


 


 


 


 


 


 


 


 











"나 술 잘마시니까 걱정 좀 그만하고"

 


 


 


 


 


 


 


 


 


 


 






 


 

그는 내 어깨에 손을 올리면서 말을 했다. 없지 않게 많이 놀랐지만 이 남자는 그런 의도로 한게 아닌 게 내 눈에 너무 잘 보여서 그러려니 했다. 함께 언덕에서 내려와 그의 차에 탔다. 이 남자 차도 비싸보인다. 최근 비싼차를 좀 타서 그런지 이제 차타는데 자꾸 조심스러워지는 버릇이 생겼다. 행여나 남의 차에 기스라도 낼까봐. 그걸 물어줄 돈은 더더욱 없기에
 


 

차를 타고 나서는 정적이 흘렀다. 무어라 쉽게 말을 꺼낼 사이는 아닌 것 같아서 애꿎은 손톱만 계속 뜯고 있었다. 그때 뭐라 칭해야 될지도 모르겠는 남자가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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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제대로 통성명부터 하자"
"아.. 나는 성이름 이야 , 어 .. 제대로 글을 써낸적은 없지만 작가야, 또 나이는 24살"
"자기소개하나. 너무 딱딱하다"
"그런가?"
"나는 강다니엘, 저번에 레스토랑에서 봤지? 어쩐지 나보고 눈이 방울토마토 마냥 커지더니만"

 


 


 


 


 


 


 


 





 


 

내 눈을 방울토마토에 비교한 남자는 처음이었다. 눈이 좀 크다는 말은 많이 들었지만 방울토마토 같다는 말을 또 처음이었다. 종잡을 수가 없네 . 이 남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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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니랑 동갑이다"
"아 진짜?"

 


 


 


 


 


 


 


 




 


 

정말 좀 많이 놀라서 목소리가 커졌다. 당연히 나보다 나이가 많을 줄 알았는데 동갑이라니 의외였다. 하긴 황민현씨가 동생이라 소개를 했으니까, 그러고 보니까 황민현씨는 몇살이지. 그걸 몰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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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 니보다 많아 보이나"
"아니 그냥 동갑일 줄은 몰라서"
"하긴 내도 니가 내보다 당연히 어릴줄 알았는데"
"왜?"

 


 


 


 


 


 


 


 





 

내가 어디서 나이 많이 들어보인다는 소리는 들었는데 이런 말은 또 처음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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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꼬만게, 수레끄느라 애썼다"
"아 왜 또 그얘기를..."

 


 


 


 


 


 


 


 


 


 


 





 

잊을만 하면 꼭 수레이야기를 걸고 넘어졌다. 진짜 수레는 어떻게든 평생 묻고 살아갈라 그랬는데 본인한테 들길 줄은, 그것도 편의점에서 친구랑 전화하다가 그럴 줄은. 꿈에도 몰랐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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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얘기는 좀 그만하자"
"왜, 창피하나"
"아 언제 도착해, 왜 이렇게 멀어"

 


 


 


 


 


 


 


 


 


 





 


 

괜히 말을 돌렸다.더 이상 수레얘기는 하고 싶지 않으니 . 그렇게 조금 더 걸려서 술집에 도착했다. 조금은 오래되어 보이는 분위기가 따뜻했다. 사람들이 막 많지도 않았고 없지도 않았고. 앉아서 안주인지 식사인지 삼겹살과 소주를 시켰다. 그렇게 앉아서 고기를 굽고 1~2병 트니까 조금씩 내 핀트가 나가기 시작했다.
 


 


 


 


 


 


 







[워너원/강다니엘/황민현] 사랑의 온도 4°c | 인스티즈


"벌써 갔나?"
"아니 조오끔 어지러워"

 


 


 


 


 


 




 


 

술이 들어가니 말이 물꼬리를 열더니 줄줄줄 튀어나왔다. 별 얘기를 다했다. 왜 작가를 하게 됐는지, 왜 쉐프를 하게됐는지, 혈액형부터 해서 별자리까지 별거를 다 묻고 서로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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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근데 너 그날 왜 그렇게 술 많이 마신거야?"
"가게 열기 바로 전날이어서, 애들이 한번 머리깨질 때까지 마셔보자고 해서 진짜 달리다가 그렇게 됐어"
"사투리 쓰는데 고향은 경상도?"
"부산이다 부산"

 


 


 


 


 


 


 





 


 

왠지 뭔가 툴툴대는 듯한 사투리가 듣기 좋았다. 서울말이랑 사투리를 왔다갔다 되게 잘 썼다. 누가 보면 서울 사람인줄.
 


 


 


 


 


 


 


 


 


 


 










[워너원/강다니엘/황민현] 사랑의 온도 4°c | 인스티즈


"부산이면서 서울까지 와서 레스토랑하네?"
"나중엔 외국으로 나갈꺼다"
"오. 남자답네"
"갓다니엘 할꺼다"

 


 


 


 


 


 








 


 


 

다니엘이랑 계속 이야기를 해보니까 장난기가 많다는 걸 느꼈다. 말이 많지는 않은데 물어보면 다 대답해주고 대화가 끊길 것 같으면 자기가 먼저 대화거리를 찾아서 말을 이어나갔다. 굉장히 편안 분위기에서 술을 마셨다. 그래서 그랬는지 정말 도를 지나칠 정도로 마셔버렸다. 다니엘도 술을 잘 마신다 했는데 2명이서 6병을 깠더니 정신머리가 제대로 나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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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 너 그거 아냐"
"뭐를"
"너 우리 앞집이다"
"그걸 모르겠냐"

 


 


 


 


 


 


 







 

뭐야 어떻게 알았대. 난 말한 적도 없고 마주친 적도 없는 것 같은데. 어떻게 알고 있는거지.
 


 


 


 


 


 


 


 







[워너원/강다니엘/황민현] 사랑의 온도 4°c | 인스티즈


"어떻게?"
"가끔 너 집에서 나오는거 봤다"
"난 너 본적 옶는데"
"당연하지, 옥상에서 봤으니까"

 


 


 


 


 


 





 


 

아. 그러쿠나. 그러게따. 그럴 쑤 있찌. 근데 지금 내가 무슨 말과 행동을 하고 있는건지 구분이 안된다.
 


 


 

그래서 기어코 나랑 다니엘은 정신줄을 놓았다. 정말 제대로 추하게 놓았다.
 


 


 


 


 


 


 


 


 


 


 


 


 





[워너원/강다니엘/황민현] 사랑의 온도 4°c | 인스티즈


"다니에라 . 저나버노 알려져"
"그래 이름 야 다니에리 버노 알려주께"

 


 


 


 


 


 


 


 


 


 


 


 

서로 옹알이 하듯이 말을 내뱉으면서 대화를 이어나갔다. 그리고 기어코 아무말을 내 뱉으면서 파티를 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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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야 내가 진짜로 요리 자라거든"
"진챠? 그러며는 얼룬 식땅차리자"
"아 긍데 나 식당이썼던 껏 가튼데"

 


 


 


 


 


 


 


 


 


 






 


 


 

정말 아무말 대잔치는 이런걸 보고 하는 말인가 싶은데 정말 맘 속으로는 이게 아닌데를 외치지만 머리와 몸은 정말 자기 멋대로 행동했다. 그래서 기어코를 일을 쳤다.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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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다니엘 내가 진짜 힘들었따꼬"
"야 진ㅉ 미아내 내가 원래 안그러거든?"
"거짓말 하지마"

 


 


 


 


 


 


 


 


 


 


 


 


 


 


 


 


 






[워너원/강다니엘/황민현] 사랑의 온도 4°c | 인스티즈


"야 그러무 내가 미안하니까. 그니까 이버네 너 수레 태워주께"
"진짜지?"
"당년하디. 내가 힘 진짜 조아"
"아 그러며는 빨리 수레 빌려와"
"기다려 이름아 다니에리 얼른 가따올께"

 


 


 


 


 


 


 


 








 


 

했다. 그러고나서는 다니엘이 번쩍 일어나서 주인 아줌마한테 말을 꺼냈다. 수레를 좀 빌려달라고. 주인 아줌마는 엄청 당황하시더니 창고에서 수레를 하나 꺼내주셨다. 그러고 나서는 계산을 하고 밖에 나왔다. 눈앞에 보이는 것은 수레였다. 그리고 휘청거리는 다니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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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른 타 이름아"
"웅!"

 


 


 


 


 


 


 


 





 


 

얼른 타라는 말에 미친 내가 거기에 탔다. 그리고 다니엘은 수레 손잡이를 양손으로 잡더니 밀고 달리기 시작했다. 둘다 미쳐있어서 아무 생각도 안들었다.
 


 


 


 


 


 


 


 


 


 


 


 





"꺄아아아아아아아아핳핳하하ㅏㅎ핳"
"재미써?!"
"웅!"
"더 빠리 항다!"
"웅!"

 


 


 


 


 


 


 


 


 






 

그렇게 수레를 한 1시간인가 탔다. 중간에 위치를 바꿔서 내가 다니엘을 밀어줬다. 둘다 녹초가 돼서 힘겹게 대리를 부르고 집으로 향했다.  곱게 집으로만 향했으면 참 좋았을 텐데.
 


 


 


 


 


 


 


 


 







"이름 아. 이거 위에 뚜겅 열린다"
"진챠?"

 


 


 


 


 


 


 


 


 


 

난 그 말을 듣고 기어코 그 문을 열고 지랄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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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꺄아아아악 다니엘!!!! 니가 내 벼리다!"
"내가 벼리야? 다니에른 반짝반짝"

 


 


 


 


 


 


 


 


 


 

대리기사님이 겨우 우리 둘을 진정시키고 다시 집으로 서둘러 향했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기사님은 돈이 얼만지 세지도 않고 서둘러 자리를 뜨셨다. 그리고 나서 다니엘과 나는 서로에게 인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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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까! 다니엘!"
"잘까!이름!!"

 


 


 


 


 


 


 


 


 

서로의 이름만 수십번을 말하며 인사를 했다. 주민신고 안 들어온게 신기할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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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낼 아치메 해장 가치하자"
"웅 내가 저나할께"

 


 


 


 


 


 


 


 


 


 


 


 


 




 


 

내일 아침에 보자는 그런 말도 안되는 약속을 남기고 집에 어영부영 들어갔다. 그러고 나서는 화장도 안지우고 바로 침대로 직행해서 잠을 잤다.  12시가 넘어서야 겨우 일어났다. 머리가 깨질 듯이 어지러웠다. 정말로. 너무 어지러웠다.
 


 

어제 내가 뭘 했는지 기억은 나지 않는다. 술을 엄청 마셨다는 것만 기억이 난다.
 

아 진짜 나 뭘한거야. 술먹으면 개처럼 변하는 나인걸 아니까 더 걱정이 됐다. 머리를 부여잡고 한참을 후회하다가 휴대폰을 들여다봤다.
 


 


 


 


 


 


 


 


 


 


 


 


 


 


 


 


 


 

연락이 와있었다.
 

그것도 황민현씨에게.
 


 


 


 


 


 


 


 


 


 


 


 


 


 


 


 


 

부재중 전화
 

황민현씨 (3)
 


 


 


 


 


 


 


 


 


 


 


 

그것도 무려 3건이나.
 


 


 


 


 


 


 


 


 


 


 


 


 


 


 


 


 


 


 


 


 


 


 


 


 


 


 


 


 


 


 


 


 


 








 


 


 

다음편 예고.
 


 


 


 


 


 


 


 


 

근 2주 만에 만난 황민현씨는 어째 좀 더 잘생겨졌는데, 어딘가 화가나 보여서 차가워 보였다. 물론 전화를 3통이나 고의치 않게 씹은 내가 할말은 아니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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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안 받는거 피하는 건지 알고 얼마나 혼자 걱정했는데"
".....진짜 온줄 몰랐어요"
"뭐 받았으니 된거고. 안 본 2주사이에 되게 예뻐졌네요"
 


 


 


 


 


 


 


 


 


 

다짜고짜 하는 말이 . 이쁘다라니. 저 어제 엄청 달려서 이쁠 얼굴 상태가 전혀 아닌데.
 


 


 


 


 


 


 


 


"내 연락 기다렸습니까?"
"에?"

 


 


 


 


 


 


 


 


 

물어보는 말도 된통 낯간지러워서 답을 할 수가 없었다. 아직 아무 사이도 아닌 것 같은데 연락을 기다렸다 물어보니까. 안 기다린 것도 아니고  솔직히 말하면 기다린거라서 뭐라 대답할지 되게 고민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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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렇게 맹해요. 난 지금 떨려서 아무것도 못 하고 있는데"
"...."
"이렇게 적극적으로 말하는 것도 나 지금 굉장히 민망해요"
"아..."
"그러니까 대답 좀 해줘요. 애간장 다 녹아"

 


 


 


 


 


 


 


 


 


 


 

그러니까 내가 대답을 하자면 어떻게 해야하는거지.
 


 


 


 


 


 


 


 


 


 


 


 


 


 


 


 


 


 


 


 


 


 


 


 


 


 





 


 


 


 


 


 


 


 











더보기

안녕하세료ㅜㅜㅜ 암율입니다..ㅠㅠ 이렇게나 늦게 돌아올 줄은 몰랐는데.. 많이 늦었뇨...ㅎㅎㅎ 하하핳 독자님들...! 제글이..제글이... 초록글에 올랐답니다..!!!!!ㅠㅠㅠㅠ 진짜 알람 떠서 뭐지 하고 봤는데 제글이.. 초록글에 ㅣㅅ다니요....!!ㅠㅠ 정말 기분조아서 하던 일 다때려치고 글 쓸 뻔 했아요,.ㅜ 다실 주중에 업데이트 할려고  했는데 덤벙이가 gif 저장해놓은 걸 잊고 이러쿵 저러쿵 일이 생겨서... 이제야 왔네용..ㅠㅠ 열분 앞으로는 더 자주자주 올게요..ㅠㅠ 안오지는 않습니다.. 다만 늦을뿐!!!  여러분의 댓글은 저에게 커다란 힘이 됩니다...!!ㅠㅠ 답글 달려고 노력중이에요ㅠㅠ  많은싸랑 부탁드려ㅛㅁ..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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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55.122
헐ㅠㅠㅠㅠ안자고 있길 정말 잘했네요ㅠㅠㅠ 진짜 너무 재밌어서 드라마 같아요.. 이거 어디 각본 못보내나..
6년 전
암율
그런 과한 칭찬을 해주시다니....!!정마 ㄹ 너무 감사드려요ㅠㅠ 앞으로는 짧게라도 써서 자주 올게요!!!
6년 전
독자1
[군밤]정말작가님사랑해요...진짜너무내스퇄.항상좋은글감사합니다ㅜㅠㅜ??
6년 전
암율
군밤님..!!! 저도 정말 사랑합니다..♡♡
6년 전
독자2
ㅋㅋㅋㅋ둘이 진짜 너무 귀여워요ㅠㅜㅜ이제 기억돌아오면 각자의 이불이 남아나질 않겠군요...
6년 전
암율
ㅋㅋㅋㅋㅋ둘이 깨어나서 쪽팔리 장면생각하니까 지금 너무 귀여워서 광대가 내려가질 않네용..ㅎㅎㅎ
6년 전
비회원136.148
강낭이예요! 둘이 술취해서 웅냥웅냥 거리는 거 너무 귀여워서 따라 읽으면서 봤어요ㅠㅠㅠㅠㅠ
6년 전
암율
강낭님..! 최대한 술취한 모습을그릴려고 노력했는데 귀엽다고 해주시니 저야말로 감동❤
6년 전
독자3
푸딩입니닷 역시 오늘도 짱잼이네요 엉엉 빨리 다음편 보고싶어요 미녀니 ....ㅜㅠㅜㅠㅠㅠㅠㅠ
6년 전
암율
ㅠㅠㅠ푸딩님 매번 재밌다고 해주셔서 감사합니당❤
6년 전
독자4
[알빱]으로 암호닉 신청해요
점점 민현이와 다니엘과 여주 사이의 온도가 점점 올라가면서 이야기도 점점 흥미진진해지고 설렘지수도 올라가고 너무 매회가 기다려져요ㅠㅠㅠ

6년 전
암율
알빱님..!!두근두근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이야기가 시작되죠.ㅠㅠ만나는데만 4화가 걸렸어요..ㅠㅜ이제 좀더 설레게!! 더 적극적이게!!❤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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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암율
옹히님..!!제가 최애작까지 올라가다니..ㅠㅠ 넘나감동입니다ㅠㅠ❤
6년 전
독자6
작가님, [짹쓰]로 암호닉 신청할게요! 진짜 너무 조아여ㅠㅠㅠ이번 편 다녤 너무 귀여워요ㅠㅠㅠㅠㅠ녜리 귀여움에 민현이를 잊고있었어요ㅠㅠ다음편이 기다려져요ㅠㅠ작가님 사랑해여♥
6년 전
암율
짹쓰님..!!녜리랑 미녀니 최대한 동등하게출현시키고 싶은데... 제가 손이..똥손이어서..앞으로는 더더더더열심히 써보겠습니다❤
6년 전
비회원174.8
[녜리] 악호닉 신청해요^^ 드라마 사랑의 온도 정말 좋아하는데 이렇게 다니엘이 등장하니 넘넘 귀여워여ㅠㅠ
6년 전
암율
녜리님..!!ㅎㅎ 다니엘 넘나 귀여운것..ㅠㅠ❤
6년 전
독자7
[호두]로 암호닉 신청하고가요! 오늘 ?부터4까지 읽었는데 둘 다 너무 매력있는 캐릭터네요ㅠㅠ 신알신도 하고가요~
6년 전
암율
아직 서툰데ㅠㅠ 많이 사랑해두셔서 감사합니다ㅠㅠ!!호두님.ㅡ!!
6년 전
비회원 댓글
[미녀]로 암호닉 신청 가능할까요?? 워연시봤다가 사랑의온도가 궁금해져서 보러왔는데 아니 이런 대작이,,,, 웃겨서 진짜 웃다가 민현이 때문에 설레서 이불 뻥뻥차고 또 웃다가 아이고 왜 이제 봤을까요ㅠㅠㅠㅠㅜㅠ 앞으로 함께해요!,❤️❤️
6년 전
독자8
ㅜㅜㅠㅠㅜㅜㅠㅠ작가님 넘 재밌어요ㅜㅜㅜㅜㅜㅜㅜ 잘 읽고 가용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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