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 31
: Flu 上
여주는 아침부터 몸이 굉장히 무거웠음. 무게적으로 무거운게 아니라 뭐랄까 힘이 하나도 들어가지 않는듯한 그런 느낌이였음. 몸도 으실으실하다고 느낀 여주는 '감긴가?'라고 생각을 했고, 타이레놀 하나를 먹고 일어났음. 왜냐면, 오늘은 쉴 수 없는 날이였기 때문임. 앞으로 컴백할 곡의 작업도 하고, 이미 완성되어 마무리 된 곡의 녹음 일정도 있고, 개인적으로 춤연습을 성득쌤에게 부탁해놓은 상태라 오늘은 하나라도 삐걱하면 굉장히 일이 복잡해지고 미뤄지기 때문에 여주는 힘든 몸을 이끌고 밥을 꾸역꾸역 먹었음.
석진 : 여주야, 오늘 어디 아파?
여주 : 아, 어제 늦게 자서... ㅎㅎ
여주는 멤버들에게 아프다고 말하지 않는 성격이였고, 방탄 내에서 유일하게 이상함을 느낀 석진이 그런 여주를 알아 살며시 물어왔음. 하지만, 당연히 여주는 말을 하지 않았고, 추운 몸을 이끌고 씻고 나왔음. 열이 펄펄 끓어올라서 씻을 때 어지러워 위험한 일이 생길뻔 했으나 여주가 간신히 주변 조형물을 잡고 간신히 일어나 옷을 입고 나와 집에 있는 체온계로 열을 재봤음. 38.3도가 기계에 찍혔고, 여주는 그냥 지독한 감기겠구나 생각하며 작업실에 갔고, 비트를 짜다 너무 힘든 마음에 살짝 책상에 엎드려 있었음. 때 마침 여주에게 무언가를 전해주기 위해 여주의 작업실에 놀러온 정국이 여주에게 다가가 깨울까 말까 고민을 하다 깨우지 않고, 살짝 물건만 주고 왔음.
여주는 어느정도 잠을 자다 깼는데 휴대폰이 굉장히 시끄럽게 울리고 있었음. 바로 녹음 일정에 여주가 늦어 지금 다 딜레이 된 상황이였던거임. 여주는 당황한 마음에 이미 갈라진 목소리로 엔지니어 오빠의 전화를 받으며 조금은 자서 괜찮아진 몸으로 녹음실까지 뛰어갔고, 녹음실에 구비된 물을 마시고 녹음을 하려고 했으나 뛰어온게 격하게 뛰어와서 몸이 견디지 못해 살짝 휘청이자 여주는 눈을 꾹 감고 주먹도 꽉 진 뒤에 몇초 호흡을 한 뒤 녹음을 했음. 목상태나 몸상태나 다 좋질 않으니 엔지니어 오빠에게도 안좋은 소리와 옆에서 지켜보던 남준이와 윤기에게도 좋은 소리를 듣지 못 한채 녹음을 다음으로 미뤘음. 여주는 감사하다며 녹음실을 나와 춤연습까지 남은 시간동안 작업실가서 조금 쉬려고 했음. 근데, 멤버들이 붙잡았음.
남준 : 여주야, 오늘 녹음도 늦고, 목도 잘 안 풀린거 같은데 왜 그런거야?
윤기 : 컴백 준비하느라 바쁜거 아는데 너만 바쁜게 아니잖아, 여주야.
분명 멤버들은 나쁜 의도로 나쁜 말투로 말한게 아닌데 오히려 평상시라면 아무렇지 않게 멤버들의 말이 맞다며 죄송하다고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던 여주였는데, 여주는 지금 몸이 아픈 상태에서 그런 말을 들으니 그냥 서운하고 섭섭한 마음만 들었음. 물론, 자기가 말 안한것도 있어서 기대하면 안되는데 여주는 입이 쭉 나왔고 고갤 푹 숙였음. 여기서 울면 진짜 분위기도 싸해지고, 괜히 멤버들이 더 미안해지는 일이 생길까봐 여주는 대충 사과를 하고 작업실을 향해갔음. 작업실에가자 정국이 기다리고 있었음.
정국 : 아까 이거 전해주러 왔는데 자고 있길래... 깨워줄걸 그랬나...?
여주 : ...아냐, 고마워. 그거 그때 내가 말한거 맞지?
여주는 최대한 웃으면서 정국이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의자에 앉으려는 순간 휘청여 넘어질뻔했고, 정국의 도움으로 넘어지지 않았고 정국은 평소보다 열이 많이 느껴지는 여주의 몸에 놀라 ㅇㅅㅇ?의 표정을 지으며 여주를 봤고 여주는 아무렇지 않은 척 넘겼음.
정국 : 열 나는거 같은데
여주 : 아냐, 그냥 더워서 그래
정국 : 아냐, 더우면 땀 나야하는데 넌 그냥 추워보여
여주 : ...오빠들한테는 비밀. 피해주기 싫어.
정국 : 야, 너 아픈게 왜 피해주는거야.
여주 : 나 하나때문에 딜레이되는게 피해야 정국아. 너랑 오빠들만 괜찮다고하면 뭐해. 엔지니어는 안 괜찮아해. 그게 피해니까. 그냥 비밀로 해줘
정국 : 너 진짜...!
여주 : 신경써줘서 고마워. 얼른 너도 너 일하러가.
정국은 여주의 마음이 이해가 가지 않는건 아니였는데 화도 조금나서 괜히 여주에게 화를 낼까 여주의 작업실을 나갔고, 형들에게 말해야한다는걸 까먹은 채 자신의 새로 생긴 작업실에 갔음, 뒤늦게 후회한 정국이지만 여주의 부탁이기도 해 갈까 말까 망설였음. 근데, 여주한테 혼나는게 더 싫어서 그냥 몰래 몰래 뒤에서 챙겨주자로 생각을 정한 정국이였고, 여주는 30분도 채 되지않아 춤연습을 하러 갔음. 이왕 연습하는거 다같이 연습하자면 성득쌤이 멤버들을 모두 불러 여주는 당황했지만 얼른 머리를 묶고 준비했음. 몸이 따라주질 않자 여주는 금방 금방 지쳤고, 멤버들에게도 장난스런 핀잔을 들었음. 여주는 죄송하다며 물을 마시러 정수기로 갔고 정국이도 여주의 걸음에 맞춰 여주를 따라갔음. 여주는 물을 마시려는 순간 결국 정신을 잃고 쓰러졌음. 다행히 정국이가 뒤따라가 바닥에 몸을 찧을 위기는 피했지만 멤버들하고 성득쌤 놀라서 멈췄음. 정국이가 얼른 매니저 형 불러서 병원가자는 말에 그제야 정신을 차리고 멤버들은 여주를 업은 정국이와 함께 몇명은 택시를 여주와 정국이, 석진이 남준이는 벤에 타 병원을 갔음.
EP. 32
: Flu 下
여주는 병원으로 옮겨진 뒤, 쓰러진 상태에서 독감 검사를 진행했고, 링거도 맞고 응급실 침대에 누워있었음. 멤버들은 여주가 오늘 아픈지도 모르고 계속 장난스럽게 핀잔도 하고, 오히려 평소보다 조금 더 심하게 장난을 쳤다는 생각에 안절부절 못하며 여주가 누워있는 응급실 침대에서 이리저리 왔다갔다 걸어다녔고 석진이 그런 멤버들에게 가만히 있으라고 그랬음. 매니저와 석진, 남준이만 남고 다른 멤버들은 응급실에 혹시라도 방해가 될까 병원 복도로 나가 앉아 서로 얘기했음.
지민 : 정국아, 넌 어떻게 여주 아픈거 알았어?
정국: 아... 여주한테 뭐 줄게 있어서 갔는데 애가 넘어질뻔한거 잡았는데 몸이 뜨거웠고 또, 어...
정국 또한 멤버들만큼 놀라서 제대로 된 말이 안 나왔기때문에 호석이와 태형이 옆에서 어깨를 토닥여줬음. 천천히 말해도 괜찮다고 정국이를 달래주고 정국이가 한 얘기를 들었음. 그러자, 멤버들은 여주가 얼마나 피해주기 싫었으면 이렇게 꽁꽁 숨겼을까 생각도 하고, 빨리 알아주지 못해서 미안한 마음이 눈덩이가 불어나듯 커졌음. 그리고, 간호사가 여주의 보호자를 찾아 복도에 있던 윤기와 호석이 갔음. 남은 막내라인은 서로 여주 케어 작전을 펼쳤음. 그리고, 진료실 또한 여주의 걱정으로 가득했음 ㅠㅠ
의사 : 아, 여주씨 보호자분?
윤기 : 네. 여주 어떱니까. 그냥 감기예요?
의사 : 아뇨. 독감입니다. 근데, 다행히도 발병된지 얼마 되지 않아 금방 회복될거 같습니다.
호석 : 그럼 여기 입원해야하나요?
의사 : 아뇨, 통원치료 가능하세요. 절대 안정 필요하고, 환자가 먹고 싶은거 다 사서 먹여주세요. 열이 심하게 오르니까 꼭 체온계랑 물수건 필수로 환자분에게 해주시고
윤기 : 더 할건 없나요?
의사 : 그냥 마음 편히 쉬게 해주면 돼요. 약 꼬박 꼬박 먹고, 아 너무 힘들어하면 병원와서 주사 맞아도 됩니다.
호석 : 아, 네 감사합니다.
의사와 윤기, 호석은 대화를 마치고, 막내라인이 있는 병원 복도에서 호석이 막내들에게 상황설명을 해주고, 윤기는 매니저와 석진, 남준이 있는 곳에 가서 의사와 한 얘기를 알려줬고, 독감인데 고생한 여주의 이마를 석진이 손으로 얹었고, 머리를 쓰다듬어줬음. 그리고, 여주는 기절을 하고, 다시 약기운에 잠이 들어있다 잠에서 깨자 보이는 멤버들과 매니저 오빠의 모습에 머쓱한 웃음을 지었고, 천천히 몸을 일으키려다 석진의 손길에 다시 누웠음. 그 사이 막내라인들도 다 왔음.
석진 : 걱정이란 걱정은 다 시키고
윤기 : 아프면 말을 하지... 많이 힘들지
호석 : ...지금은 어때, 괜찮아?
남준 : 오빠가 미안해. 알아줬어야 했는데...
지민 : (심각) 뭐 먹고 싶은거 없어? 오빠가 태형이랑 사올게
태형 : 맞아! 여주야, 딸기 먹고 싶으면 말해. 오빠가 맛있는데 알아
정국 : ...넌 진짜 나한테 혼나야 돼.
여주는 일곱 멤버들의 걱정 어린 진심에 웃으며 민망해했지만, 여주는 또 혼났음. 이제 아프면 꼬박꼬박 말하라고ㅠㅠ 여주는 알았다며 링거를 다 맞고 집으로 돌아갔음. 방에 들어가 여주를 눕히고, 생활력 만렙인 석진이 물수건을 준비해와 여주의 이마에 올려줬음.
여주 : 으... 차가워요, 오빠. 엄청 추운데
석진 : 안돼. 너가 지금 열 오르려고 그래서 그래. 조금만 참자?
여주는 힘겹게 고갤 끄덕이고는 윤기와 호석이 수시로 들어와 체온계로 체온을 재고, 남준이는 손수건을 사와 여주의 목에 감싸줬음.
윤기 : 여주야, 열 좀 잴게.
여주 : 이렇게 다 오면 독감 걸릴텐데...
윤기 : 오빠 민슈가천재짱짱맨뿡뿡이라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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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석 : 여주야, 여...ㄹ (어 여주 자네 조용히 열만 재고 가야겠다.)
여주 :...워!
호석 : 아악! 아, 여주야ㅠㅠㅠㅠㅠㅠㅠ
여주 :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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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준 : 여주야, 오빠가 인터넷에 검색을 해봤는데 호흡기 질환이라니까 목 따뜻해야할거같아서 손수건 사왔어.
여주 : 감동...
남준 : 혼자 매기 어려우면 도와줄게.
이렇게 멤버들의 다정하고 스윗한 ㅠ 걱정과 배려. 또한 챙김을 받은 여주는 막내라인은 또 어떤 역할을 맡아 날 케어해줄까 이제는 기대가 됐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적응력의 여신 김여주. 막내라인은 유명한 인터뷰. '막내라인은 형들이 화난걸 눈치를 못 채, 걔네들의 방법 아닐까?, ㅋㅋㅋ아냐 그럴리 없어' 의 주인공 막내라인들. 지민과 태형이는 정말 아까 말 그대로 마트에 장을 보러갔음. 왜냐? 마트에 있는 과일들 싹쓸이 하려고 ㅇㅇ. 딸기, 바나나, 망고는... 열이 오르게 해준다는 직원의 말에 아쉽게 놓았고, 사과, 청포도를 카트에 담고 여러가지 주전부리를 샀음. 이왕 이 기회에 여주 살 좀 찌우려는 만다꼬즈의 계획이였음. 그리고, 정국이는 뭐해줄까 고민을 제일 많이 했음. 그리고, 뒤늦게 출발했음. 가습기, 마스크, 붙이는 쿨팩, 여주가 평소에 좋아하는 인형들을 여러개 사가 양손가득 집에 들어와 여주에게 줬음. 여주는 정말 좋아했음ㅋㅋㅋ 평소에 과일도 좋아해 가리는게 없는데 아프다는 이유로 이렇게 막 먹을수도 있고ㅠㅠㅠㅠ 인형도 안고 자고...! 사실 인형 안고 자는건 자기의 룸메였던 정국이밖에 몰랐던 사실임.
처음 숙소 왔을 때, 인형이 없어서 저도 모르게 정국이를 안고 잔 여주의 잠버릇이였음 ㅠㅠ 사실 다른 멤버들도 알지만, 여주를 위해 모르는 척 해주는 중임 ㅋㅋㅋㅋㅋ 여주는 오랜만에 옛날 생각도 나서 자신의 침대를 팡팡치며 장난도 쳤음. 일단, 지민이랑 태형이 상황에서 했던 대화를 먼저 보여주겠음.
지민 : 여주야!!!
태형 : 과일 먹을래?!!
지민 : 과일이 싫으면
태형: 빵 머거도 대!!!!!!!
이렇게 귀여운 만다꼬즈 오빠들 덕분에 여주는 웃으며 심쿵을 했음, 내 가족인 사람들이지만 너무 귀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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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이에게는 장난을 친 여주.
여주 : (침대팡팡) 아, 독감만 아니였으면 전정국 오랜만에 안고 자는건데
정국 : 왜 못 누워. 눕는다. 나
하며 누울려고 다가오는 정국이를 향해 오지말라며 도리도리 고갤 흔들었고 정국이는 웃으며 여주에게 딱밤을 약하게 때렸음.
정국 : 그런 장난은 치는거 아냐.
여주 : 웅...
정국 : 얼른 자. 일어나면 과일 먹자.
+ 사 담 +
하루에 글 2개 멋졌다. 진짜
제 또 다른 신작 갓멜팅유도 4랑해주쎄여~!
♡ ♥암호닉♥ ♡
[ 랭 , 오뎅이 , 젼뽀 , 푸른 , 어너 , 휴두부 , 레비 , @불가사리 , 두유망개 , 짜몽이 , 영감 , 본싱어 , 파냥 , 아임유얼홉 , 홍주 , 해사하다 , 사이다 , 어화동동 , 잠만보 , 체리 , 메기 , MONE , 윤맞봄 , 찻잔 , 겨울석진 , 리프 , 지단 , 찡긋 , 라뮤 , 잔망뷔래 , 퍄퍄 , 혬 , 1201 , 아듀 , 미뇽 , 방웰방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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