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홍일점] 방탄소년단의 홍일점으로 사는 것 EP. 43~44

EP. 43

: IF U WANT TO DECEIVE SOMEONE, FIRST LIE ME

(누군가를 속이고 싶다면 나를 먼저 속이세요.)

여주는 문득 컴백 준비를 하다 떡밥기에 떡밥이 모자라면 어떡하지(착각) 라는 생각에 빅히트 방탄밥 관계자인 카감님에게 직접 가서 말을 했음. 무슨 말이냐면 바로 멤버들을 몰카하고 그 반응을 촬영해서 아미들에게 떡밥기에 보여주자! 라는 포부였음. 담당 관계자 몇몇 분들과 카감님은 오케이 싸인을 내렸고, 여주 혼자 몰카 시나리오를 짜기는 힘들어 방탄소년단의 세계관을 짜주는 작가님들이 함께 해줬음. 역시 한번 일을 벌리면 크게 벌려야지! 라며 뿌듯해하는 여주의 뒤로 또 다른 검은 손이 있었음. 그게 뭐냐? 바로 몰카엔 몰카. 즉, 역몰카였음. 방탄 멤버들은 여주가 자신들을 몰카하려고 하는것을 알았음. 멤버들은 표정 관리를 하며 여주가 언제쯤 몰카를 할까 기대도 하고 설레하기도 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 여주는 아무것도 모른 채 세계관 작가님들과 '헉, 그거 너무 좋아요.'라며 두 손 꼬옥 모으고 항상 작가님들의 아이디어의 감탄했음.

몰카 후보에는 여러가지가 있었음. 멤버들 한 명 한 명에게 사적으로 좋아한다고 고백하기, 혹은 멤버들의 친구들이 좋아졌다고 울면서 연애 상담하기, 갑자기 연기가 다시 하고 싶다고 울고 불고 난리치기. 사실 여주는 마음이 여려서 몰카를 하더라도 그렇게 강하고 센 주제로 하고 싶지 않았음. 그래서 저 셋 중에서 다 좋은 주제라 결국 여주는 추첨기를 돌렸고 당첨된 하나의 주제. 멤버들 몇명을 랜덤으로 뽑아 뽑힌 멤버에게 사적으로 좋아한다고 고백하기. 여주 바보 겸 덕후인 방탄이들은 작가님들을 통해 미리 전해들어 주제를 알게 된 순간 멘붕. 아무리 가짜여도 이건 힘들거 같은데...'ㅅ'...

아무튼, 여주는 아무것도 모른 채 멤버들에게 몰카를 준비했음. 여주는 몰카 준비를 마무리하고 몰카를 하는 다음 날을 기대하며 떨리는 마음으로 잠을 잤고, 여주는 아침부터 개인 스케줄이 있다며 아침 일찍 나가 다시 한번 어떻게 몰카를 할지 외우고 숙소에 도착했음. 여주의 몰카 타깃은 첫번째로 지민이. 여주가 메이크업도 지우지 않고 들어오자 지민이는 졸린 눈으로 여주를 봤고, 비몽사몽이라 여주가 몰카한다는 사실을 까먹고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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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 : 어, 여주야 왜...

여주 : 오빠, 있잖아요...

지민 : 응, 왜, 일단 이리와서 앉아. 서있으면 다리 아파

여주 : 네, 아 오빠 저 진짜 진지해요.

지민 : 응, 뭔데?

여주 : 나, 그... 오, 오빠 좋아하는거 같아요. 어떡해요?

여주는 아역배우 때 연기를 굉장히 잘해서 아역배우상도 받은 그때 당시 연기 천재라고 불렸던 배우였음. 순식간에 눈물을 고여 울망울망한 눈으로 지민이를 쳐다봤고, 졸려서 아무 생각이 없는 지민이는 당황하며 여주를 달래줄 생각도 못 하고 손만 허우적 허우적거렸음. 지민이의 당황한 모습에 여주는 속으로 웃음을 삼키고 눈물 한 방울을 뚝 하고 흘렸음. 지민이 더 멘붕. 아예 여주가 하는 몰카라고 생각도 못 했음. 그 기세를 몰아 여주는 더 어떡하냐며 팀에 지장이 가면 안되는거 아는데도 오빠가 너무 좋다고 지민이의 어깨에 기대 울었음. 지민이는 일단 손을 올려 토닥여주며 여주를 달래줌.

지민 : ...여주야 뚝 그치고 얘기해보자 우리.

여주 : 싫어요, 여기 카메라 있잖아요...(홀찌락)

여주의 말에 아차하며 안 그래도 큰 눈을 더 크게 뜨며 '맞다, 여주가 몰카한다고 했지.'라며 생각하고 어이없다는 웃음으로 큰 방을 가득 채웠음. 여주는 지민이가 너무 웃기면 넘어가는것처럼 뒤로 넘어가 배를 잡고 웃었음. 그런 여주를 보며 지민이는 '얘가 진짜 연기를 잘하긴 잘하는구나...' 생각하며 감탄한 지민이였고, 여주는 지민이가 다른 멤버들에게 말하면 안되니까 꼭 비밀로 해달라고 했음. 그런데 어쩌나 이미 멤버들은 다 알고 있는 걸. 다음 멤버는 윤기였음. 여주는 자신의 방에서 윤기에게 전활 걸었음. 물론 한바탕 울어서 코맹맹이 소리를 내고 전화하는게 컨셉이였음.

여주 : 엽쎄여

윤기 : 울었어?

여주 : 킁... 어디예여, 할말 있는데

윤기 : 작업실이지. 오빠가 갈게. 30분만 기다려

여주 : 넹...

윤기가 약속한 30분 안에 숙소에 왔고, 여주는 도키도키 두근두근한 마음으로 윤기가 있는 윤기의 방으로 갔음. 윤기는 이미 어느정도 눈치를 챘음. ㅋㅋㅋㅋ 아 얘가 몰카하려는구나 하고. 그런 윤기를 보던 여주는 바로 윤기를 보더니 울먹이기 시작했고, 윤기는 이건 관계자에게 듣던 시나리오가 아니라 당황했음. 여주는 속으로 킥킥 바나나킥하고 웃으며, 울며 윤기에게 얼굴을 보여주지 않기 위해 고갤 푹 숙였음. 리얼한 연기를 하는 여주를 보는 윤기는 큰 혼란에 빠졌음. '아 얘가 지금 날 속이는게 맞겠지?' 하면서. 여주는 계획대로라며 씨익 웃으며 카메라에 잘 찍히게 살짝 몸을 돌려 몰래 브이를 했음. 그런 여주를 보지 못 한 윤기는 일단은 여주의 연기에 속아주는 척 했음.

윤기 : 왜 우는지 알려줘야지.

여주 : (뿌에앵)

윤기 : (당황) 야... 야, 여주야

여주 : 좋아해, 끄흡 여

윤기는 막상 들으니 이상한 기분에 휩싸여 멍을 때리며 여주를 보다 '아, 이건 몰카다. 김여주 연기 개짱잘한다. 조심하자'하며 혹시 모를 카메라 의식을 하며 대충 몰래 카메라를 끝내려고 했음. 하지만, 여주가 계속해서 일부러 말을 막았음. 그렇게해서 윤기는 여주에게 쩔쩔 맴. 그러다 윤기가 말할 기회를 얻고 말을 하기 시작했음.

윤기 : 여주 연기 되게 잘하는데 오빤 여주가 몰카하는지 알고 있었어.

여주 : ...엥?

여주는 바로 윤기를 보고 ㅋ? 이라는 표정을 지었고 둘이 마주보고 웃었음. 멘붕을 당한 여주가 계속해서 웃자 윤기가 똑같이 웃으며 여주에게 멤버들 다 알고 있었다고 말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주의 몰카를 역몰카한 칠방탄이들의 역몰카 성공!

방탄 밤 인터뷰 >

여주 : 와 진짜 우리 회사 작가 언니 오빠들 너무하고, 이젠 저 혼자 시나리오 짤거니까 진짜 안 껴줄거예요. 짱 밉다, 하...

EP. 44

: #호비생일ㅊㅋ

오늘은 호비데이~ 아침 일찍 일어난 여주는 요리를 잘 못하지만 레시피를 보며 열심히 미역국을 만들었음. 물론 실패한 것 같아서 호석이에겐 말을 하지 못 했음... 그래서 여주는 부랴부랴 나가서 케이크를 사왔음. 호석이가 좋아하는 티라미슈로. 아침이 조금 지난 늦은 아침부터 케이크에 예쁘게 0218초를 꽂고 희희 웃으며 초과 예쁘게 잘 꽂혀 예쁜 케이크를 여주는 사진으로 남겼고, 초에 불을 붙이고 호비의 방에 갔음. 아침 일찍부터 멤버들 없이 왜 여주 혼자 하냐면 호석이가 오늘 가족들하고 생일을 보내기로 했기 때문임. 그래서 여주는 씨익 미소를 띄우고 호석이의 방문을 열어 자고 있는 호석이를 깨워 초를 불게 했음. 물론 이 영상을 찍어 트위터에 올리기 위해 여주는 룸메인 지민이의 휴대폰을 빌려 카메라를 고정해달라고 부탁해놨음.

여주 : 아! 오빠! 소원 빌고 후- 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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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석 : 으응.... (졸린데 일단 여주가 하란대로 손을 모은다.)

여주 : 다 했으면 빨리 초! 다 녹는다 이거

호석 : 응... 후~

호석이가 여주의 말을 곧이 곧대로 하자 여주는 웃으며 카메라 녹화 버튼을 눌러 영상 촬영을 마치고, 케이크를 호석이에게 선물로 주고, 쭈뼛쭈뼛 호석이에게 미역국을 끓였는데 너무 짜고 이상한 맛이나서 혹시 먹으면 아플지도 몰라 버렸다고 서운하고 시무룩해져서 말했음. 입 삐죽이 되서 말하는 여주를 보며 호석이는 피식 웃음을 날리며 머리를 쓰다듬어줬음. 괜찮다고 케이크도 너무 고맙다고. 오빠가 오늘 가족들이랑 밥 먹고 와서 같이 놀자는 말에 여주는 고갤 끄덕이며 방을 나섰고, 미리 생일선물을 준비한 석진을 제외하고 멤버들 이름을 넣은 사다리 타기를 이용해 같이 선물 사러갈 멤버를 뽑았음. 바로 그것은 남준이.

오빠 같이 호비오빠 선물사러 갑시다.

[방탄소년단/홍일점] 방탄소년단의 홍일점으로 사는 것 EP. 43~44 | 인스티즈 지금 나가면 돼?

옙

나 뭐살지 많이 고민할거 같으니까 꼭 도와줘야해요 ㅠㅁㅠ

ㅋㅋㅋㅋㅋㅋㅋ엉 알았어

맛있는것도 먹자

둘은 그렇게 호석이의 선물을 사러갔고, 호석이의 선물은 아직까지 팬들에게 알려지지 않았음.

+ 사 담 +

생 ! 존 ! 신 ! 고

절 구독해주시는 독자님들이 벌써 200분을 넘겼더라구요. 대박

저 그리고 글을 쓰는 지금 이 시간으로 20분 후에 생일이네요 ㅎㅎㅎ

그리고 예전 화에 써주시는 댓글 다 읽고 있어요!

항상 너무 고맙고 감삼다 ㅎㅎ

♥

♡ ♥암호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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