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 47
: Slump
브금 틀어주세요!
여주는 데뷔초에 굉장히 조용한 멤버였음. 컨셉이 아니라 스스로 자신을 가뒀음. 이유는 한 가지. '나때문에 팀에 피해가지 않게 행동하자.'였음. 데뷔를 하기 전부터 여주에게 쏟아진 비판의 가면을 쓴 비난의 화살을 많이 맞은 여주여서 그랬음. 갑자기 정해진 홍일점이라는 타이틀을 적응시키기도 전에 여주는 연습을 하고 데뷔를 하고 온갖 욕이란 욕과 입에 담을 수 없는 음담패설까지 악플로 들었던 여주였음. 그래도 데뷔 초반에 비해 데뷔 연차가 1년 2년되니까 여주는 어느정도 스스로 생각을 바꾸고 멤버들에게 사랑도 받고 도움도 받아 성장한 사람이 되었음. 그래서 팬들에게 더 밝고 해맑은 모습으로 다가간 여주였음. 하지만, 문제는 그게 아니였음. 여주를 배척하고 7명의 방탄소년단만 사랑하는 팬들이 생기기 시작했고, 되게 악질적으로 여주를 루머에 빠트리고 공카에도 댓글을 안 달고, 오히려 여주를 탈퇴시켜라라는 글로 도배시킨 사람들이 있었음.
사실 여주는 그 때 너무 충격을 받아서 한동안 멤버들하고 말을 못 했음. 한마디라도 더 내가 멤버들이랑 나누게 되면 열 배, 백 배, 천 배인 욕을 먹는게 두려워서 그랬음. 그래서, 여주는 작업실에 항상 박혀서 나오지 않고 작업을 했었음. 근데, 작업을 보통적으로 하는게 아니라 자신의 모든 것을 쥐어짜듯이 했던 여주임. 먹지도 자지도 않고 오로지 정신력으로 막 울면서 곡을 만든 여주였음. 결국, 회사 직원들과 멤버들이 여주를 걱정해서 여주에게 다가가려 해도 여주가 굉장히 단호하게 거절하고, 바쁜 스케줄도 멤버들과 매니저. 팬들에게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 버티며 스케줄을 소화해냈음. 오히려 옆에서 보는 멤버들이 더 안절부절 여주를 걱정하기 바빴음. 그런 여주가 한번 멤버들에게 크게 화를 낸 적이 있었음.
윤기 : 그렇게 작업하다가 몸 다 망가져, 여주야.
여주 : 제 몸이예요. 괜찮아요.
윤기 : 여주야. 밥도 먹고 잠도 자야지.
여주 : ...오빠가 뭘 안다고 그래요. 그냥 나 좀 냅둬요. 네? 내가 밥 먹고 잠 잘 시간이 어딨어...
여주는 말을 하고도 아차했음. 윤기도 곡을 쓸 때 굉장히 힘들었던 기억이 있다고 멤버들에게 데뷔전에 말해준게 생각나서. 근데 이미 입 밖을 벗어나버린 말은 주워담을 수 없었고, 여주는 울면서 미안하다고 사과하려고 입을 뗐음. 근데, 입을 떼기전에 윤기가 와서 여주를 안고 어깨를 토닥토닥 해주며 위로 해줬음. 사실 여주의 말을 들은 윤기도 뒷통수를 빡 맞은 듯 충격이 커서 자신도 기댈 곳이 필요해 여주를 안아 위로해준거였음. 여주는 윤기가 안아주자마자 미안하다고 울고, 윤기도 아직 어리고 여린 여주가 이런 말을 먼저 하게 한것에 대해 너무 미안해했음. 근데, 그때 윤기가 아마 여주의 감정을 터트려주지 않았다면 여주는 우스갯소리로 정말 너무 힘들어서 아팠을지도 모른다고 말했음. 윤기가 말을 그때 걸어주지 않았다면 끝없이 나를 아무것도 모르는 곳으로 스스로 빠져들었을 거라고. 그래서, 여주는 참 윤기에게 고마워함. 그리고, 다시 본론으로 가자면 뒤늦게 윤기에게 말을 전해들은 멤버들은 충격에 휩싸였고, 일단 방PD님에게 말을 하고, 여주와 함께 이야기 할 시간을 가졌음. 여주의 생각을 듣고 싶었던 멤버들은 거실에 앉아 여주에게 집중했음.
여주 : 사랑 받는게 당연한건 아닌데 어느순간 제가 당연하게 혼자 바라고 있다가 그게 나쁜 감정으로 다가오니까 충격이 컸나봐요. 그래서 아무 죄 없는 오빠들 정국이한테 쌀쌀 맞게 대하고, 내가 유일하게 의지하고 싶었던 음악에 더 집중했나봐요. 근데, 며칠 전부터 아니 어쩌면 오래전부터 음악이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안 나아가고 아예 내 한계에 부딪힌 것 같았어요. 내 잘못은 아닌데 자꾸만 내 탓을 했어요. 그래서...... 솔직히 말할게요. 안 좋은 생각도 했어요. 난 이게, 이 음악이 아니면 내가 나란걸 증명할 수 있는게 없는데 그럼 난 평생을 그럼 방탄소년단에 업혀가는 홍일점을 맡은 사람일 뿐인데 차라리 그럴바엔 내가 없어지는게 나한테 좋을 것 같다. 라고 생각했어요. 또, 나도 모르게 오빠들이랑 정국이랑 대화하면 날 향해 쏟아질 무서운 화살들이 걱정되서 말 안한것도 있었어요. 이런 저런것들이 한번에 절 괴롭히니까 슬럼프가 저도 모르게 왔나봐요. 아니 어쩌면 우울증일지도 몰라요. 지금 나는 방탄소년단의 김여주를 버티기엔 너무 힘이 들어서 포기하고 싶었어요. 그래도, 한가지는 알겠더라구요. 오빠들하고 정국이가 나한테 너무 소중한 가족이라 내가 말을 못 한거예요. 그러니까 너무 뭐라하지 말기... 근데, 확실히 이렇게 털어놓으니까 편하네요.
멤버들은 여주의 말을 들으며 울었음. 아직 이런 생각을 하기엔 정말 어리고 철없는 나이여야하는데 어쩌면 가장 나이가 많던 석진이보다, 방탄소년단을 이끄는 남준이보다 더 힘들게 방탄소년단에서 버티고 있던 여주를 생각하니 너무 미안한 마음에 아무말도 못하고 고갤 숙여 울었음. 미리 알아주지 못해서, 챙겨주지 못해서, 괜찮아지겠지라고 생각해서 멤버들은 끝없이 울었고, 여주는 울음을 꾹 참았음. 이 순간에도 자신이 울면 멤버들이 더 미안할게 뻔하니까. 여주와 동갑인 정국이는 여주를 안고 울었음. 그렇게 여주의 고민을 들어주고 같이 울어준 멤버들은 서로 돈독해지고, 더 크게 도움을 주면서 그 다음 앨범 준비를 했고, 그때 가장 여주의 옆에 붙어서 여주의 작업을 도와준 시기였음. 그리고, 탄생한 화양연화 PT.2에서 여주가 맡은 'Butterfly'. 아무것도 생각하지마, 아무말도 꺼내지도마. 그냥 내게 웃어줘. 여주의 감정이 그대로 들어간 가사와 멤버들에게 도움을 받아 쓴 곡은 굉장히 팬들에게 사랑을 받았음. 그 이후로 빅히트는 루머를 퍼트린 악성 악플러들을 고소하고 여주는 한단계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음.
EP. 48
: 어쩌면 굉장한 일
여주는 버터플라이라는 곡을 쓸 때 자신이 제일 힘들었던 며칠 전에 기억을 떠올리며 끄적이던 노트를 꺼냈음. '사라지고 싶다', '입이 없다면 좋을까?', '현실이 꿈일까'. '두렵다' 라는 것을 보고 슬럼프를 깨려면 가장 나쁜 기억을 경험으로 바꿔야지라는 생각을 한 여주였음. 멤버들에게 자신의 힘들었던 일을 말한 여주는 그렇게 성장을 하고, 자신이 겪었던 아픔을 노래로 만들었고, 어쩌면 여주가 가장 좋아하는 곡이 되었을지도 모름. 사실 멤버들도 이 노래를 듣고 놀랬음. 가이드를 여주가 땄는데 너무 위태롭고 꺾기도 전에 바람에 꺾일 것 같은 느낌에 여주가 며칠 전에 말해준 그 일이 생각나 조금 울었던 멤버들도 있었음. 여주는 모르지만. 아무튼 여주는 이 노래를 끝으로 완벽하게는 아니지만 어느정도 자신의 우울감과 슬럼프, 자신의 한계를 깼음.
사실 이 곡을 최애곡, 입덕곡으로 뽑는 아미들이 많았음. 그래서 여주는 RUN 활동 당시에 작곡을 했던 여주에게 굉장히 질문이 많이 왔는데 여주는 표정이 하나도 굳지 않고 웃으면서 대답을 해줬음. 멤버들도 그런 여주를 보며 괜찮은 척을 하는건지 정말 괜찮은건지 물어왔고, 여주를 더 챙겨줬음. 여주는 며칠전만해도 사랑 받지 않고 욕을 먹는다는 불안함에 떨었다면 이젠 아니였음. 왜냐, 앞이 아닌 옆을 볼 수 있게 되어서 그렇다고 여주는 멤버들에게 말해줬고, 계속 그 얘기를 꺼내면 여주에게 나쁜 기억을 계속 보여주는거다. 하며 멤버들끼리도 그 일을 다물었음.
팬싸인회
Q. 언니 버터플라이 너무 좋아요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어떻게 쓴거예요????
A. 경험?
Q. 버터플라이 인생곡 됐어요ㅠㅠㅠㅠㅠㅠㅠ진짜 대박이야ㅜㅜㅠㅠㅠ
A. 다음에는 밝은 곡 쓸거예요!
Q. 버플 쓰게 된 계기는?
A. 극복하고 싶어서!
Q. 버플 가사가 되게 아파요ㅜㅜㅠㅠ 감정이입 대박
A. 너무 오래 감정이입하면 안돼요! 안돼! 훠이
Q. 왜 버플이 경험이예요?
A. 누구나 다 한번쯤 아파보니까? 그 아픔을 다르게 표현한거예요!
Q. 노래 듣고 울었어요. 되게 위로 많이 됐어요. 역시 김여주! 짱이다!
A. 쓰면서 나도 위로가 됐는데 다행이예요. 다음에도 꼭 좋은 곡 쓸게요!
Q. 아픔은 종류가 많잖아요! 무슨 아픔이였어요?
A. 감정? 신체는 건강하니까!
2018년도 독방
이제와서 알게된게 런때 커밍악토버 그거 애들 슬럼프 때문이였잖아NI 방탄소년단
근데, 여주가 런 팬싸 때 버플 작곡한거 본인 경험이라고 했잖아.
여주가 제일 심하게 슬럼프가 왔나봐
그때 걔네 악개들이 악질적으로 루머 퍼트리고 지랄지랄했었던 년도잖아
탄소1 헐... 늦탄인데 이거 뭐야?
ㄴ글쓴탄소 여주 배척하는 악개새끼들이 악질적으로 루머 유포하고 여주 공카에서
대놓고 욕하고 음담패설도 하고 합성도 해서 욕먹게 하고 여주가 조금? 아니
되게 많이 힘들어했을텐데 그 시기가 런 커밍 악토버 밀린 시기랑 조금 겹쳐
ㄴ탄소2 헐 미친 이런애들이 애들 팬이였다고?
ㄴ글쓴탄소 ㅇㅇ... 믿기지 않겠지만 현실.
근데 진짜 버터플라이 명곡 아니냐?NI 방탄소년단
아니 진짜 기타로 전주 시작하는것부터 해서 첫 부분에
애들 숨소리와 함께 시작되는 노래...
솔직히 듣자마자 너무 놀라서 소리질렀잖아.
그리고, 여주가 그 믹테 올려줬을때 원곡에 자기 혼자 부른거
그게 더 슬프고 아픈 느낌이 더 강해서 울컥해ㅠㅠ
그래서 나 탄은 개인적으로 슬픈일 있으면 그거 듣고 운다ㅠㅠㅠ
진짜 그 노래에 감정이입 쩔게 됨
탄소1 진짜 김탄소 작곡하는 능력 온 세상이 알아줘야함.
ㄴ글쓴탄소 그것도 있잖아. '숨쉬고 싶어. 이 밤이 싫어' 셉미 이 부분 김여주가 쓴거라는 소리에 엉덩방아 찧음 ;
탄소2 진짜 16년도에 스무살 김여주의 감성 뭐 거의 200살
탄소3 내가 버플로 입덕한 탄소잖아... 슬플 때 딱 저거듣는데 머리 맞은 느낌.
ㅁㅊ? 나 발칙학 동거 보는데 김여주 전정국 실루엣 본거같은데?NI 방탄소년단
졸라 누가봐도 김여주 닥터마틴에 전정국 팀버랜드 봐버렸는데?
긴머리 휘날리면서 누가봐도 해외투어 갔다와서 덕지덕지 스티커 붙은 캐리어 끌고 들어오는
우리 막둥이들 본거같은데??????????????????????????????
피오님이랑 성규님 ㅋㅋㅋㅋㅋㅋㅋ 같이 동거하나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나 이 예능 좋아하는데 아이돌 X 아이돌 조합이라니ㅠㅠㅠㅠㅠㅠ
정국이 낯가리는거 여주가 케어해주고 베개 없으면 잠 못자는 여주 케어해줄 전정국
이미 내 머릿속에 시나리오 작성 끝났ㄴㄴ데
탄소1 헐 내 눈 잘못된 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탄소2 와 ㄹㅇ KTX타고 지나가도 우리 애들이였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탄소3 거의 뭐 복면가왕 이렇게하면 널 찌를 수 있을거라 생각했어 급
ㄴ글쓴탄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발칙한 동거 예상 간다NI 방탄소년단
성규 : (일단 또래라 좋음) (무기력과 유기력 그 사이)
정국 : (낯가림)
여주 : 꺄아! 꺄르르 꺄르르 ㅎㅎㅎ 우리 이거 하고 이것도 해요! 밥도 이거 먹어옇ㅎㅎㅎㅎㅎ헿ㅎ헿ㅎ헿ㅎ헿헿ㅎ헿ㅎ헿
피오 : 꺄아아아! 그래옇ㅎㅎㅎㅎㅎ좋아옇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이거부터 먼저?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맨날 야식먹고 게임하고 어디 놀러다니고 한시도 안 떨어질 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막 노래방도 가고 점수 내기하고... 아 넘 귀여워
탄소1 벌써 1편 봤구여 ㅇㅅaㅇ
탄소2 작가님이 보시면 너무 똑같아서 놀라겠다.
탄소3 어유 이번에 우리 탄소가 촬영했구나 ^^...
+ 사 담 +
쓰다보니 이도저도 아닌 똥글이 되었다. (엄근진)
쓰다보니 너무 어두워졌다. (우울)
쓰다가 눈사람 듣는데 너무 좋다. (행복)
아니 그래서 슬럼프 결말이 너무 에바다. (진지)
에라이
♡ ♥암호닉♥ ♡
[ 랭 , 오뎅이 , 젼뽀 , 푸른 , 어너 , 휴두부 , 레비 , @불가사리 , 두유망개 , 짜몽이 , 영감 , 본싱어 , 파냥 , 아임유얼홉 , 홍주 , 해사하다 , 사이다 , 어화동동 , 잠만보 , 체리 , 메기 , MONE , 윤맞봄 , 찻잔 , 겨울석진 , 리프 , 지단 , 찡긋 , 라뮤 , 잔망뷔래 , 퍄퍄 , 혬 , 1201 , 아듀 , 미뇽 , 방웰방웰 , 지니 , 몽9 , 만천 , 하늘맑음 , 자몽해 , 희망 , 참이슬 , 미니핀 , 자몽 , 새싹이 , 한빛 , 푸른밤 , 뽀작 , 밍숭늉 , 토토로 , 허쉬초콜릿 , 롸아미 , 청보리청 , 잠시 , 순대 , 듀크 , 붕어 , 백만송이 , 리본 ]
항상애정합니다. 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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