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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끼아또(Machiato) - 넌 내꺼 넌 내 남자 (Feat. 파니니) 


 


 


 


 


 

 

[워너원/뉴이스트/황민현] 청춘의 결말 15 | 인스티즈
 


 

청춘의 결말 15 

  


 


 


 


 


 


 


 


 


 

어느 때와 다름없이 핸드폰 알람이 쉴 틈 없이 울렸다. 

  

본능적인 감각으로 손을 뻗어 알람을 끄고 다시 이불 속에 파묻혔다. 

  

10분만 더 자고 싶다는 생각이 마구 들었다. 

  

  

  

[워너원/뉴이스트/황민현] 청춘의 결말 15 | 인스티즈 

  


 


 

일어나, 유리야 


 

날 다정스레 깨워오는 너의 말투에 나도 모르게 웃음이 새어나왔다. 

  

방금 일어나 눈도 채 뜨지 못하는 나와 달리 민현이는 아침부터 쌩쌩했다.  

  

하품만 한 스무 번 정도 하고 방에서 나왔다. 

  

  

  

[워너원/뉴이스트/황민현] 청춘의 결말 15 | 인스티즈 

  


 


 

밥 먹고 가.” 

  

언제 다 차렸는지도 모를 아침밥이 차려져있었다. 

  

안 차려줘도 되는데 왜 했어 귀찮게..” 

  

너 감동받으라고 한 거야.” 

  

괜히 장난치며 대답을 해오는 네가 오늘은 더 사랑스러웠다. 

  


 


 

민현이가 해준 김치찌개는 너무 맛있었지만 평소 아침을 안 먹는 탓에 잘 넘어가지 않았다. 

  

딱 세 숟갈만 더 먹자. 아니면 나중에 계속 생각난다?” 

  

그런 나를 눈치 챘는지 세 숟갈만 더 먹자며 재촉하는 너다. 

  

미안한 마음에 우물우물 입에 밥을 한 가득 넣고 알겠다고 대답했더니 

  


 


 

[워너원/뉴이스트/황민현] 청춘의 결말 15 | 인스티즈 

  


 


 

예쁘다.” 

  

아침부터 오글거리는 말을 건네 온다. 

  

원래 이런 성격이 아니었는데 이런 말은 어디서 배워왔는지 모르겠다. 

  

괜히 먼 산만 둘러보다가 황급히 집에서 나왔다. 

  


 


 


 


 

하루를 쉬고 나간 작업실은 그냥 난리도 아니었다. 

  

꽤 반응이 좋았던 지난 화 때문에 여기저기서 연락이 왔다. 

  

다음 화 내용과 소재에 대해 물어오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 유리씨? 왔어 얼른 작업 준비하고 나 커피 한 잔만.” 

  

, 작가님. 알겠습니다.” 

  

사실 예전에는 드라마 한 회를 완성시키는 데 이렇게 많은 노력이 필요할 줄은 몰랐다. 

  

정말 조금 과장을 하자면 촬영장의 개미 한 마리까지도 신경을 써야 한다. 


 


 


 


 

  

그렇게 점심도 거른 채 하루종일 일만 한 것 같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이 힘들기도 했지만 다 나에게 피가 되고 살이 되리라 믿었다. 

  

겨우 밀려오는 일들을 끝내고 좀 쉬려는데 때 마침 카톡이 왔다. 

  

[일하고 있어? 

-현이-] 

  

너의 카톡 한 통에 하루의 피로가 다 풀리는 느낌이었다. 

  

[당연하지. 너무 힘들어ㅠㅠ] 

  

평소였으면 그냥 꿋꿋하게 버텼을 나지만 괜히 너에게 투정을 부렸다. 

  

[언제 쯤 마쳐? 

-현이-] 

  

[아마 7시 쯤!] 

  

민현이는 그 후로 답장이 없었다. 

  

1이 없어졌는데 왜 답장이 없지... 

  

괜히 섭섭한 마음을 뒤로 한 채 또 다시 일에 몰두했다. 

  


 


 

예상과 비슷하게 작가님은 710분 쯤 퇴근하라고 말씀을 하셨다. 

  

힘든 몸을 이끌고 작업실에서 나왔다. 

 
 


 


 


 


 

그냥 민현이를 닮은 사람이 있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자세히 보니 진짜 민현이었다. 

  

너무 반가운 마음에 너에게 달려가 안겼다. 

  

황민현!!” 

  


 


 

[워너원/뉴이스트/황민현] 청춘의 결말 15 | 인스티즈 

  


 


 

진짜 7시에 마쳤네? 수고했어.” 

  

그런 나를 다시금 안아오는 너다. 

  

내 등을 토닥여주는 네가 참 좋았다. 

  


 


 


 


 

그리고 우리는 집 근처에 있는 마트에 갔다. 

  

오늘은 내가 민현이에게 음식을 해주고 싶었다. 

  

뭐 먹고 싶어? 누나가 다 해줄게.” 

  

... 오랜만에 네가 한 파스타 먹고 싶어.” 

  

오케오케. 접수 완료.” 

  

같이 카트기를 끌면서 필요한 이것저것을 담았다. 

  


 


 

부부가 참 예쁘네. 만두 하나씩 더 먹어요.” 

  

마트의 꽃 시식 코너를 여기저기 둘러 보다 낯 부끄러운 소리도 들었다. 

  


 


 

[워너원/뉴이스트/황민현] 청춘의 결말 15 | 인스티즈 

  


 


 

감사합니다.” 

  


 


 

...? 

  

사실 우리를 부부로 보신 점원 분보다 예상치 못한 민현이의 반응에 더 놀랐다. 

  

부끄러운 마음에 민현이의 등을 마구 때렸더니 

  

? 나는 기분 좋던데?” 

  

민현이는 활짝 웃으며 그렇게 대답했다. 

  

정말 우리가 부부라도 된 듯 온 몸이 베베 꼬이는 기분이었다. 

  


 


 


 


 

부랴부랴 집에 와서 파스타를 만들었다. 

  

셰프 앞에서 요리를 하려니 너무 떨렸다. 

  

겨우 완성된 파스타를 식탁 위에 올리고 오랜만에 함께 마실 와인도 따랐다. 

  


 


 


 


 

[워너원/뉴이스트/황민현] 청춘의 결말 15 | 인스티즈 

 


 


 


 

진짜 맛있다.” 

 

  

허겁지겁 잘도 먹는 모습에 너무 뿌듯했다. 

  

옛날에 동아리 때 먹던 그 맛 같다.” 

  

... 그땐 우리 어렸는데. 그치..” 

  

벌써 고등학생 때가 10년 가까이 됐다는 게 믿기지 않았다. 

  

청춘의 시간은 생각보다 빠르게 흐르고 있다. 

  

그렇지만 너와 함께라면 시간이 지금보다 빠르게 흘러도 괜찮다고 생각한 건 비밀이다. 

  

그날 밤 우리는 우리들의 과거를 회상하며 시간을 보냈다. 

  


 


 


 


 

오늘은 이 세상 모든 이들이 가장 좋아한다는 주말의 시작, 토요일이다. 

  

내가 이렇게 토요일을 좋아했나 싶을 정도로 기분이 좋았다. 

  

오늘 뭘 할지 민현이와 고민을 많이 하다가 놀이공원에 가기로 했다. 

  

민현이와 놀이공원에 간 기억이 없어서 늘 아쉬웠는데 드디어 가게 돼서 많이 들떴다. 

  


 


 

놀이공원에 도착하고 보니 환상의 나라라는 수식어가 당연하다 싶을 만큼 아이들로 가득했다. 

 

  

우리 둘도 정말 열여덟 살로 돌아간 듯 여기저기 뛰어다니기 바빴다. 

  


 


 

그리고 도착한 곳은 우리나라에서 제일 무섭다는 롤러코스터 앞이다. 

  

민현아, 우리 이거 타자!” 

  


 


 

[워너원/뉴이스트/황민현] 청춘의 결말 15 | 인스티즈 

  


 


 

“...” 

  

겁에 질린 듯한 눈빛이었다.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더 놀리고 싶었다. 

  

“.. 타기 싫어? ... 그럼 나 혼자 타지 뭐..” 

  

? 아니야.. 같이 타자......” 

  

결국 우리는 롤러코스터를 탔고 민현이와 나는 사뭇 상반되는 표정으로 내려왔다. 

  

생각보다 더 하얗게 질린 너의 모습에 너무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괜찮아?ㅠㅠ 미안해...” 

  

아니야 괜찮아... 근데 이게 진짜 재밌어?” 

  

“.. . 또 타고 싶어... 또 탈까?” 

  


 


 

[워너원/뉴이스트/황민현] 청춘의 결말 15 | 인스티즈 

  


 


 

아니아니아니아니아니...” 

  

새빨개진 얼굴로 거절하는 네가 또 한 번 귀여웠다. 

  


 


 

사진 찍기를 좋아하는 나는 오늘도 역시나 이곳저곳을 카메라에 담았다. 

  

1000장 정도 찍은 건 안 비밀이다. 

  

몰래 찍은 민현이 사진이 대부분이라는 건 더 안 비밀이다. 

  


 


 

어느덧 밤이 됐고 우리는 불꽃놀이를 보기 위해 벤치에 앉았다. 

  

따뜻한 봄날이었지만 밤이 되니 꽤 쌀쌀했다. 

  


 


 

[워너원/뉴이스트/황민현] 청춘의 결말 15 | 인스티즈 

  


 


 

민현이는 가방을 뒤적이더니 챙겨온 가디건을 꺼내 내 어깨에 덮어줬다. 

  

최대한 안 추운 척을 한다고 했는데 다 티가 났나보다. 

  

민현이의 세심함에 새삼스레 놀랐다. 

  


 


 

불꽃놀이가 시작되고 나는 아무 말 없이 하늘만 바라봤다. 

  

반짝반짝 빛나는 불꽃들이 너무 예뻐서 불꽃놀이가 끝나고 나서도 계속 바라봤던 것 같다. 

  

진짜진짜 예쁘다...” 

  


 


 

나는 집에 가기 전까지 민현이도 옆에서 열심히 불꽃놀이를 봤다고 생각했다. 

  

넋 놓고 불꽃놀이를 보고 있는 내 사진들이 가득한 핸드폰을 보기 전까지 말이다. 

  


 


 

하루종일 걸어다니며 무리를 한 탓일까. 

  

우리 둘은 한참동안 벤치에 앉아있었다. 

  

아까와 다르게 텅 빈 놀이공원이었다. 

  

우리는 예쁘게 켜진 조명 아래 벤치에 앉아 서로를 마주봤다. 

  

이렇게 행복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행복했다. 

  

예쁜 민현이의 눈코입을 보다가 입에서 시선이 멈췄다. 

  

고민을 하다가 그냥 민현이의 입에 뽀뽀를 했다. 

  

  

  

[워너원/뉴이스트/황민현] 청춘의 결말 15 | 인스티즈 

  


 


 

아무 말도 없이 나를 바라보던 너는 조금씩 나에게로 다가왔다. 

  

꿈과 환상의 나라인 이곳에서 우리는 달콤한 키스를 했다. 

  


 


 


 


 

나는 너와의 오늘을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다. 

  

잠시 어디론가 도망갔던 동심을 다시 찾아온 듯한 느낌이었다. 

  

앞으로 어떤 일이 닥치든 오늘만을 생각하며 버티겠노라 생각했다. 

  


 


 


 


 

(+그 남자의 시점) 


 

 유리가 출근을 한 후 나는 가게 운영 준비를 하며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오픈까지 꽤 날이 많이 남아 여유로운 탓에 뭘 해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 

  

그러다가 찾게 된 게 유리의 집 주변에 있는 도서관이었다. 

  

책에는 관심이 없던 나라 뭘 읽어야 할지 막막하기만 했다. 

  

곰곰이 생각하다가 늘  유리에게 내 마음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내 자신이 떠올라 연애에 관련된 책을 찾아보았다. 

  

어떻게 하면 내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지, 어떻게  유리의 기분을 좋게 할 수 있을지 생각하다 보니 시간이 너무나도 빨리 흘렀다. 

  

내 노력이 빛을 보길 얼마나 바랐는지 아마 넌 모를 것이다. 

  

 유리를 만나기 전 행여나 유리가 볼까봐 얼른 인터넷 검색 기록도 지웠다. 

  


 


 

[설레는 말] 

  

[표현하는 법] 

  

[여자친구 설레게 하는 방법]


 

[여자친구 기분 좋게 하려면] 


 


 


 


 

더보기

와아 드디어 15편 다 썼네요ㅎㅎ 오늘 분량 짱짱 길게 쓰려고 노력했어요! 아마 제가 쓴 청춘의 결말 글들 중에 가장 오글거리고 설레게 쓴 글인 것 같아요ㅋㅋㅋ 16편이 벌써 걱정되긴 하지만..! 독자님들이 이번 편도 많이많이 좋아해주셨으면 합니다^_^ 아 그리고 14편이 초록글에 올라갔었더라고요..ㅎ 잠깐이지만 기분 너무 좋았어요ㅠㅠ 아주 가끔이긴 하지만 제 글이 초록글 올라갈 때 되게 짜릿해요 헿,, 오늘도 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내일 16편 못 쓸 확률이 높지만ㅠㅠㅠ 최대한 빨리 돌아올 수 있도록 할게요! 댓글 많이 달아주세요:3 감사합니다. (브금 약간 싸이월드 느낌 나쥬..? 오랜만에 듣게 됐는데 노래가 너무 좋아서 15편은 이 노래로ㅎㅎ)  


 


 


 


 

*암호닉* 


 

[루뜨린]님 

[황뽀짝]님 

[땡칠이]님 

[자몽에이드]님 

[이두]님 


 

넘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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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작가님 너무 설레는 거 아닙니까... 오늘두 잘 보고 갈게요💕
6년 전
청추니
정말 그렇다면 다행이에요..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6년 전
독자2
자몽에이드입니다!
작가님 정말 저희들이 어느 포인트의 설레는지 그걸 잘 아시는 것 같아요ㅠㅠㅜ처음부터 끝까지 너무 설레여서ㅠㅠㅠㅠㅠㅠㅠ잠 못잘 것 같네요 ㅠㅠㅠ오늘도 잘 보고 갑니다 작가님💕

6년 전
청추니
자몽에이드님😭 글 쓸 때 고민을 많이 하면서 쓰는데 이렇게 예쁜 말만 해주시면 넘나 감사합니다ㅠㅠ💙
6년 전
독자3
작가님!!!암호닉 신청이 지금이라도 가능하다면[허쉬초콜릿]으로 신청할게요!!!! 뒤늦게 청춘의결말을 보게됐는데 진작 볼껄...너무 아쉽네요ㅠㅠㅠ여주랑 민현이랑 다시 만날수있게 되어서 너무 다행이네요 지금 다니엘은 뭘하고있는지 궁금해요,,,성우도 ㅎㅎㅎ둘이 너무 잘어울리네요 민현이가 여주한테 표현할려고 노력하는게 너무 귀엽고 둘이 너무 잘어울려욯ㅎ정말 잘보고있어요!!!
6년 전
청추니
신청 가능하죠!ㅎㅎ 뒤늦게라도 제 글 읽어주시고 좋아해주셔서 감사하네요. 안 그래도 다음 편에 성우가 등장할 예정이었어요 뚜둥... 다녤은 어느 타이밍에 나오는 게 맞을지 아직 잘 모르겠지만 꼭 다시 데리고 올게요;) 댓글도 이렇게 정성스럽게 남겨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6년 전
독자4
아 작가님 이렇게 설래면 오또케...???? 그런데 곧 끝날 것 같은...그런 불길한 예감은 틀린거겠죠?????? 작가님 오조오억편 써주셔야해요!!!!달달하게요!!!!
6년 전
청추니
😭 설렌다고 해주셔서 넘 감사해요... 이 글을 얼마나 더 쓰게 될지 사실 정해진 건 없어요..ㅎ 한동안은 계속 쓸 예정이니까 걱정 마세요! 고마워요💚
6년 전
독자5
작가님 황뽀짝입니다 ㅇㅁㅇ(말잇못) 자까님 사랑해요오♥ 큼...햄복함니다
6년 전
청추니
앗... 황뽀짝님 저도.. 사랑해요)(🧡
6년 전
독자6
작가님 넘나 설레요ㅠㅠㅜ 잘보고 갑니당
6년 전
청추니
ㅠㅠ 좋아해주셔서 감사해요! 다음 편도 기대해주세요❤️
6년 전
독자7
민현이 너무 스윗한거 아닙니까 ㅠㅠ
5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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