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ㅎㅎ 글로 인사하는데도 되게 부끄럽다이겈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 연애썰 쓰는 사람들 많길래 재밌게 읽다가 나도 내 연애사나 함 공유해볼까 싶어서...쓰러왔는데 괜찮지?
편하게 쓰려고 하는데 읽는 너네가 재미없을까봐 걱정이다ㅠㅠㅠㅠㅠ 소심쟁이 심약자라ㅠㅠㅠㅠㅠ
암튼 별 기대는 하지말고 아 그냥 저런 연애를 하는구나...정도로만 봐주면 좋겠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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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투척!! 너임마 얼굴팔렸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음 우선 내 남자친구..이렇게 부르니까 민망하네///// 이름은 변백현이야 편하게 백현이라고 써도 괜찮지??
백현이랑 나랑은 둘다 대학생이고ㅠ 좋은건지 나쁜건지 학교는 달라 나는 보건계 학생이고 현이는 미대!
미대 다니는 남자 섬세하고 다정할것 같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안 좀 웃을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무뚝뚝한 남자는 아니지만
순정만화에 나오는 주인공처럼 막 다정하진 않아 괘 깝죽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 쓰려고 하는 소소한 일화도 대충 이러건데...
지난주 토요일 일인데 시험날이었어 뚜둥!!
원래는 월요일부터 시험시작인데 왜때문에 교수님은...당겨치시는거죠??ㅠㅠ
게다가 그날 시험치는 과목이 해부학이었어 ㄷㄷㄷ 외울건 많고 나는 공부를 안했고 ㅠㅠㅠㅠㅠ
토요일 5시에 치기로 공지가 되있어서 그날은 새벽부터 학교도서관 ㄱㄱ
겨우겨우 자리 찾아서 앉고 공부를 시작했어! 하다보니까 슬슬 배도고픈데 할 분량이 너무 많아서 밥먹으러 가기도 겁나는거야ㅠㅠ
그리고 내 성격상 밥먹으러 나가면 바람쐬고 수다떨고싶고...또 난 그런 유혹받으면 넘죽 넘어가는 쉬운여자니까
마음 독하게 먹고 시험시간까지 공부함ㅠㅠㅠ 잘쳤냐고? ㅠㅠㅠㅠ
얘들아 공부는 그때그때하자 제바류ㅠㅠㅠㅠㅠ
되든안되든 책붙잡고 있다가 시험을 다치니까 저녁인거야ㅠㅠㅠ 나는 그동안 암것도 못먹었으니까
막 허기가 지기 시작하는거ㅠㅠㅠㅠ 나란여자... 몸에 당떨어지면 다리가 후들거리는 사람이라
뭐든 먹어야겠다 싶어서 학교 근처 카페에서 초코머핀 먹고있었음
그때마침 백현이가 어디냐고 전화했길래 학교근체 카페라고 하니까 기다리고 있으라길래 기다렸어
사실, 집에가라고 해도 일단 머핀은 먹어야 두다리에 힘이 생길판이라 가라해도 못갔음ㅋㅋㅋㅋㅋㅋ
한 반쯤 먹었나 싶을때 익숙한 목소리가 들리는거야 아니나 다를까 백현이였음
근데 얘가 내 맞은편에 앉으면서 나를 보자마자 하는말이
"와~ 또먹냐?? 오늘은 몇끼째야??"
이러는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너이쉐키ㅠㅠㅠㅠㅠㅠㅠㅠㅠ시험친거 알면서 뭘 몇끼째야ㅠㅠㅠ
큼...뭐 사실 내가 잘먹는 편이긴한데 그날은 암것도 못먹었다 그랬잖아?? 겨우겨우 한끼 그것도 빵으로 때우는데
걱정은 못해줄망정 저렇게 얄미운 소리를 하는거ㅠ
울컥하는 마음에 째려보면서 짜증냄ㅋㅋㅋㅋ
"아 나 이게 오늘 처음 먹는거라고!!"
나 이때 진심 짜증x100상태 였음 원래 허기지면 예민해지는거 알지?? 나만 그런거야? 아니지?ㅠㅠㅠ
나 그때 머핀을 반밖에 못먹은 상태라 에너지가 완전히 회복이 안된 상태였단 말이야ㅠㅠㅠ
근데 지금 생각해보면 웃긴게 나 그때 신경질 내면서도 빵먹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진짜ㅋㅋㅋㅋㅋㅋ짜증을 내던가 빵을 먹던가 내가 이렇게 멀티인줄 처음 알았닼ㅋㅋ
근데 더싫은건 뭔지 알아??? 내가 이렇게 짜증내는데도 얘가 나한테 뭐라그랬게??
"그래~ 초코빵은 오늘 처음 먹는거겠지ㅋㅋㅋㅋㅋㅋㅋㅋ"
앜ㅋㅋㅋㅋㅋㅋㅋㅋ얄미워ㅋㅋㅋㅋㅋㅋ 이때 표정 어땠는지 너네가 봐야됨
그 짤 알아? 그...뭐지..? 뉘예뉘예 알겠쭙니다~ 이짤!!! 이짤 표정이랑 싱크쩔 bbbb
남친이고 뭐고 머리채잡고 싸울뻔했어ㅠㅠㅠㅠ 내가 빵을 반정도 먹은 상태여서 이성의 끊을 잡고 있을수 있었어 진짜
초코머핀 절반한테 고마워 해라 변백현....
"진짜 짜증나ㅠㅠㅠㅠㅠㅠ 하루종일 아무것도 못먹고 이제 빵이라도 겨우 먹는건데ㅠㅠㅠㅠㅠ"
진심 서러움 폭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가 얼마나 서러웠을지 짐작이가?? 응??? 너무했지 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길에서 얘 보면 좀 뭐라그래줰ㅋㅋㅋ 나한테 잘하라곸ㅋㅋㅋㅋㅋㅋㅋㅋ
응? 못됐다고?? 헤어지라고?? 그건 싫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허구헌날 놀리기나 하고 약올리기나 해도 내가 변백현이랑 헤어질수 없는게....
앞에서 내가 전혀 무뚝뚝한건 아니라고 했지?? 정말 가끔씩 나오는 변백현의 다정함 아닌 다정함이란...
이날도 내가 폭풍 짜증+찡찡 대니까 계속 웃고 있더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공복이야?"
"ㅠㅠㅠ그래 임마... 밥 안먹었다고 걱정은 못할망정..."
나보면서 눈꼬리 휘어지게 막 웃더니 공복이냐고 묻는거...
넌 존나 내가 하는말을 씹어 삼켜서 배가 안고픈거니??? 새키야ㅠㅠㅠㅠㅠ
내가 아까 하루종일 아무것도 못먹었다고 안했냐??ㅠㅠㅠ
빡쳐서 걱정도 안해준다고 궁시렁 거리니까 뭘 궁시렁 거리냐면서 계속 웃는거..
"ㅋㅋㅋㅋ걱정을 왜햌ㅋㅋㅋㅋㅋㅋㅋ"
헐? 내가 잘못 들은건가요? 이제 진짜 변백현이랑 안녕 할때가 온건가싶어서 심쿵ㅋㅋㅋㅋㅋ
쿠크가 조각이 나다못해 가루가되서 날릴지경ㅠㅠㅠㅠㅠㅠㅠㅠ 저런말을 아무렇지 않게 해서
아...이제 내 걱정하는건 사치라고 느끼는구나 싶어서 이러는구나 굶어 죽든말든 신경도 안쓰겠구나 등등
그 짧은 시간에 혼자막 상상의나래를 펼치고 있었어 나 상상력좀 짱인듯b
↑ 이따위 생각들을 하고 있으니까 나도 모르게 표정이 괘심각해 졌나봄
변백현이 내 얼굴 보면서 표정봐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러는거
순간, 차이기전에 멱살이라도 잡고 차이자 싶어서 성질내려는데 얘가 내 손에 들고 있던 빵을 가져가는거임
몰랐는데 그 심각한 상황에서도 손에 들고있었나봄 나란년 차이고도 울면서 빵쳐먹을년임..ㅠㅠㅠ
암튼 이게 중요한게 아니고 얘가 손에있던 빵을 가져가더니 탁자에 놓음 그러더니
"내가 밥 먹이면 되는뎈ㅋㅋㅋ"
이러는거.....????????? 내가 벙찐표정으로 보고 있으니까 '배고프다며... 밥먹으러 가자' 이러는거야ㅠㅠ
아니 내눈앞에 웬수같은 내남친은 어디가고 자비로운 변느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세상에 너이자식ㅠㅠㅠㅠㅠㅠㅠ몰랐는데ㅠㅠㅠㅠㅠ멋진남자였음
"빵먹으면 밥 많이 못먹는다ㅋㅋㅋ 반은 먹었으니까 걸을 힘은 있지?"
그럼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당연하죠ㅠㅠㅠㅠㅠㅠ
빵을 안먹었어도 걸을수있어요ㅠㅠㅠ 심지어 뛸수도 있어요ㅠㅠㅠㅠ
"응 안먹었어도 밥먹으러 갈 힘은 있어!!!!!"
"ㅋㅋㅋ 가방챙겨"
"
나 이때 진짜 초스피드로 가방챙기고ㅋㅋㅋㅋㅋㅋㅋㅋ 걸신들리셨어요???ㅋㅋㅋㅋ
내가 가방메고 빨리가자고 존나 신나하니까,마주앉아서 잠깐 폰 만지고 있던 백현이가 나쳐다보고 웃으면서
빠트린거 없지? 묻는거야 그래서 내가 끄덕끄덕 하면서 없어 그러니까
자연스럽게 내 옆으로 오더니 살짝 눈치보다가 입에 짧게 쪽 한번해주고ㅋㅋ/////손깍지 끼더니
우리 00이 초코빵말고 밥멕이러 가잨ㅋㅋㅋㅋㅋㅋ이랬음
글로 쓰다보니 낯간지러울 수도있는데 얘 평소말투로 들어보면 오히려 웃겨ㅋㅋㅋ 이때도 그랬고
참고로 이날 나 완전 많이 먹음 오죽하면 변백현이 공복에는 만나지 말자곸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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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왜 얘랑 만나는지 알겠지??ㅋㅋㅋㅋ 우리현이 나름 다정한 남자임
그리고 내 성격자체도 오글거리는 드라마 주인공같은? 막 백마탄 왕자님같은 사람들 있잖아
다정다정 열매 천개는 먹은것 같은!! 그런 남자보단 이렇게 편하고 유쾌한 사람을 좋아해섴ㅋㅋ
투닥투닥 거려도 계속 만나는것 같아
일단 오늘은 여기까지 쓸게 그냥 첨 쓰는거라 간단하게..! 담편은 몰랔ㅋㅋㅋㅋㅋㅋㅋㅋ
쓸수도 안쓸수도ㅋㅋㅋㅋㅋㅋ
듣고 싶은 썰 있으면 적어줘! 뭐...경험해보지 못했던건.. 못쓸수도
다음에... 볼수 있었으면 좋겠닼ㅋㅋ 오늘은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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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암호닉이랑 신알신이 뭐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