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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토리 전체글ll조회 1309l 1

 

 

 

오늘은 구독료가 없어요!!!!여러분!!!!!!!

그래서 50로 ㅎㅎ..괜찮죠?? 내일까지 다시 20P로 돌려놓을게요!

 

 

 

 

어김없이 백현이 사진 투척!!

무슨 사진 올릴까 고민할때마다

내 사진첩에 얘 사진이 많은거 새삼느낀다ㅋ

 

 

 

 

 

 

 

지난 두편은 첫만남부터 서로 그렇고 그런 사이가 되기까지..ㅋ
이야기를 썼었고 오늘은 다른 이야기를 써볼까해
두번째 편이었나 세번째 편이었나 엠티갔던 얘기를 쓰면서
백현이가 나 술마시는걸 싫어한다는 얘기를 쓴적이 있었지?
굳이 백현이 뿐만이 아니라도 여자친구가 술 마시러 다니는걸 좋아하는 남자친구는 없겠지만
백현이가 이렇게 내 술자리에 대해
민감한게 사연이 좀..있어 나의 몹쓸 몸뚱이때문엨 우리가 연애를 시작한지 얼마 안됐을때
그니까 여름방학이 끝나고 난 후의 일인데...,

 

 

 

 

 

 

"오늘 개강파티 있는거 알지? 되도록 빠지지 말자"

 

 

 

 

 


여름방학이 끝나고 개강첫날 강의실에 모여서 자주 못봤던 친구들이랑 방학때 뭐하고 지냈는지,
살이 빠졌니 예뻐졌니 뭐 이런 시시콜콜한 얘기를 하면서 교수님이 오시기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과대가 개강파티라는, 별로 달갑지 않은 소리를 꺼내더라구.. 앞에서 말했지만 난 술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이야
게다가 그 날은 개강 첫 날인걸 생각못하고 백현이랑 덜컥 데이트 약속을 잡아버렸는데 ㅠㅠㅠㅠㅜㅜㅜ
데이트 한다고 개강파티 안간다고 하면 분명히 안빼줄게 뻔하고..,나는 술자리보단 데이트가 더 가고싶을 뿐이고ㅠㅠㅠㅠ
어떻게 빠져나오나 머리를 한참 굴려가면서 궁리를 하고 있는데 내 표정을 보던 과대가 진짜 빼도박도 못하게 하더라

 

 

 

 

 


"거기~ 000! 머리굴리는 소리 들린다~"
"너는 오늘 무조건 와라!! 오늘은 딱히 아픈데도 없어보이고 이런거 몇번 안왔으니까 개강파티정도는 참석해 줘야지 안그래?"
"야!! 오늘 00이 참석한단다!!"

 

 

 

 

 

 


아ㅜㅠㅠㅠㅜㅜㅠㅠ진짜 완전 쩌렁쩌렁ㅠㅠㅠㅠ과대가 그말 하자마자 과사람들 다 쳐다보고
동기들은 놀린다고 박수치고 진짜 빠져나갈 구멍을 봉쇄 해버리더라..
우리과 이렇게 단합 잘되는줄 미처 몰랐었네..ㄷㄷ
그 순간에 후회가 밀려오던게 내가 자주는 아니지만 한번씩 과 모임?
하여튼 술자리를 피곤하기도 하고 귀찮기도 하고 그래서 몇번 빠진적이 있단 말이야
와.. 그렇게 돌아올줄은 상상도 못했었다 진짜


나는 그저 한숨만 쉬고 옆에있던 동기놈은 약 올리려고 작정한건지 그러게 그동안 빠지지 말짘ㅋㅋㅋㅋ이런 소리나 해대고
아니, 우리과 동기들 선배들 다 좋은사람이거든? 정말로 오해 안했으면 좋겠는데
정말 성격도 좋고 좋은 사람들이야..근데 그 순간에는 그렇게 미울수가 없더라

 

덕분에 백현이랑 잡은 데이트 약속은 와장창 가루가 되서 허공으로 날라가버렸지
거기다가 내가 그날 유난히 술자리에 가고싶지 않았던 이유가
나는 새내기때부터 지금까지 학교갈때는 항상 편안한 캐쥬얼 차림을 선호해왔던 여대생임에도 불구하고
그날만큼은 진짜 큰맘먹고 평소에 안하던 화장도 하고, 불편한거 참아가면서 예쁜옷 입고 갔었단 말이야ㅠㅠㅠ
아침부터 그 부지런을 떨었던 결과가 이래도되나 싶더라 휴-

 

 

 

 

 

 

'야 000!! 가는거 아니지?'

 

 

 

 

 


사실,나  강의 하는동안 한참 고민하다가 그날 내 모습이 너무 아까워섴ㅋㅋㅋㅋㅋ
욕먹을 각오하고 강의끝나자 마자 튀어나가려고 했거든?
근데 다들 내 마음을 읽기라도 한건지 강의끝나자 마자 나부터 찾으면서 집에 가지말라고 으름장을 놓는데 
나란 여자 동기들이랑 선배들한테 두손두발 다들었음요
특히 과대야..내가 그때 속으로 니욕을 얼마나 했는지 너는 모르겠지 ㅂㄷㅂㄷ..
넌 아마 오래살꺼다 bbb

 

 

 

 

 

 

 

'백현아 오늘 우리 만나는거 안될것 같은데?ㅠㅠㅠㅠ'

 

 

 

 

 

 

내가 거기서 뭘 어쩌겠어? 머릿속은 딥빡 상태지만, 빠져나갈 구멍이 안보이는데ㅠㅠㅠㅠ
결국 포기하고 울며 겨자먹기로 핸드폰을 꺼내서 카톡창을 열었지.
정말 차마 손가락이 움직여지질 않더라ㅠ 평소 같으면 몇초만에 보낼 말 을 얼마나 질질 끌었는지 모르겠어
다 쓰고 나서도 카톡창에 완성된 문장을 보는데..진심 삭제욕구 활활.........

.....물론, 그건 내 본능이고 난 본능보단 이성이 앞서있는 여자라 눈물을 머금고 전송을 누름
완전 우울모드로 전송 누르고 카톡창 확인하는데 얘가 마침 폰을 보고 있었나봐..
보내자마자 1이 사라지더니 백현이한테 바로 전화옴 괘 빨라ㄷㄷ

 

 

 

 

 

 

 

"왜? 무슨일 있어?"

 

 

 
 

 


전화상으로 걱정스러운 목소리가 들리는데, 진짜 당장이라도 장난이라 그러고 달려가고 싶었어ㅠㅠ

 

 

 

 

 


"그게..ㅠ"

 

 

 

 

차마 입이 떨어지지 않았지만 상황 설명은 제대로 해줘야 할것 같아서 사실대로 이야기했지
있잖아,나 사실 이때 말을 하면서도 진짜 걱정 많이 했다? 이유가 뭐냐면,
백현이 입장에선 데이트 못나가는것도 아쉬울텐데 그게 술자리 때문이라고 하면 왠지 더 싫어할것 같은거야
그날 나는 정말 빼도박도 못할 상황이었는데, 만약 얘가 가지말라고 하기라도 하면 진짜 과사람들이랑 싸우던 백현이랑 싸우던 둘중에 하나는 해야할것 같아서ㅠ
말을 뱉어놓고도 얼마나 조마조마 했는지 진짜 똥줄타는게 이런거구나 싶었는데 의외로 백현이가 흔쾌히 알았다고 하더라구

 

 

 

 

 

 

"미안해ㅠ"
"됐으니까 신경쓰지마"
"...ㅠㅠㅠ"
"아~ 000 이제 변백현한테 잘해야겠네~ 이런 남자친구가 어딨냐? 안그래?"
"ㅋㅋㅋㅋㅋ 그래 내가 잘해야겠다"

 

 

 

 

 

 


ㅋㅋㅋ내가 미안하다고 하니까 신경쓰지 말라고 하더니 금새 저런소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평소같으면 그말 듣고 어이없다면서 웃었을테지만,
그래도 그날은 신경쓰지않게 해줘서 너무 고마운 마음에 나도 기분좋게 받아줌ㅋㅋㅋㅋ

 

 

 

 

.................

 

 

 


"오~!! 000걸렸어!!"

"..ㅠㅠ"

"오늘 완전 00이 날이네~"

 

 

 

 

 

 

그래 그날은 완전 나를 위한 아니다, 나를 먹이려고 작정한 술자리였어ㅠ
내가 완전 술게임 타켓이 되버렸는데 내인생에서 손에 꼽을 정도로 술을 많이 마셨지..;;
나야 뭐, 가기전부터 이미 예상을 했던 일이었고 그날은 제대로 놀아야
나중에 몇번 빠져도 별 말 안할것 같아서 맘먹고 게임도 열심히 술도 열심히ㅋㅋ
말그대로 부어라 마셔라 였어

 

 

 

 

 

 

"00아 괜찮아? 야 그만마셔라"

"야 그만먹고 가자 일어나봐"

 

 

 

 

 

시간이 지나고 취기가 좀 오르니까 이제는 내가 알아서 마시기 시작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때까지만 해도 약간 알딸딸한 정도로 취기가 올라서 기분이 되게 좋았거든 방방 떠있었지
근데 거기서 시간이 더 지나니까 이제 동기들이랑 선배들이 나를 말리기 시작했어 마시려고 하면 그만마시라고
집에 못간다고 그러고 나는 거기서 또 괜찮다고 안취했다곸ㅋㅋㅋㅋ말릴때 말을 들었어야 했는데..

 

 

 

 

 

 


"야 일어나봐 가야지"
"ㅠㅠㅠ 못일어나겠ㅇ..ㅠㅠㅠ"

 

 

 

 

 

내가 그날 이후로 마음속에 새기는 말이.. 술자리에 참석하더라도 자기가 못이길 정도로는 마시지 말자는거ㅜㅜㅠㅠ
그리고 자기 주량이랑 주사는 미리 알고 자나는거ㅠㅠ 나는 이학기 개강파티 전까지는 술을 안좋아해서 그렇게까지 많이 마신적이 없었어
일학년 엠티때는 종이컵에 술을 마신데다가 의리주를 마셔서 주량이 정확하게 어느정도 되는지는 알수가 없었지 막연히 꽤 마실줄은 아는구나 이러면서
큰 착각을 하고 있었는데 그게 화근이었지ㅠㅠㅠ


술이 어느정도 취하고 나서도 게속 마시다보니 술자리가 끝날쯤에 나는...취했지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필름끊길 정도는 아니어서 다행이었지만ㅠ
슬슬 분위기도 정리되는것 같고, 다들 집에 가려고 일어나길래 나도 자리에서 일어났는데 ....
뭐죠? 난 분명히 일어섰는데  왜 바닥에..??????ㅋㅋㅋㅋㅋ
내가 갑자기 풀썩 주저앉으니까 옆에있던 동기가
나 주저앉는거 보고 동기들 놀라서 나 일으키는데 다리에 힘이 안들어가는거야ㅠㅠㅠㅠㅠㅠ
   


 

 

 

  

"못걷겠어ㅠㅠㅠㅠ"

 

 

 

 

휴.. 나는 그날 진짜 진상이었음 진상이 뭐 별거있어?
웅얼거리면서 말도 제대로 못하고 주저앉아서 못일어나고 이것도 진상이라면 진상이지..
다들 술이 알딸딸하게 올라온 상태였는데 거기서 또 몇명은
이차가니 삼차가니 그러면서 노래방으로 가고 통학하는 애들은 적당히 마시고 집에 가고..
일차는 거기서 대충 정리가 됐는데...나 혼자 정리 안되고 막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한참을 내가 못 일어나겠다고 징징거리니까 나랑 같이 있던 친구가
결국 내 핸드폰 가져가서 어디다 전화를 검 안봐도 뻔하지?? 변백현소환ㅋ
참고로 이 친구는 우리둘이 데이트 하다가 길거리에서 만나는 바람에 ㅋㅋㅋㅋ
당시에 우리과에서 유일하게 내가 남친 있는걸 아는 친구였는데,
자기는 막차 시간이 다 되가는데 나는 못 일어나고 있어서 딴엔 초조했는지
나보다 더 백현이가 빨리오기를 기다리는것 같더라

 

나중에 백현이 도착하니까 인사만 하고 말그래도 사라져버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안하다 친구야..
백현이? 백현이는 나보자마자 한숨쉼ㅋㅋㅋㅋ 백현이도 미안ㅠ


 

 

 


"많이도 마셨네"
"..ㅎㅎ.."

 

 

 

 

 

내가 바닥에 주저앉아 있으니까 백현이가 내앞에 무릎굽히고 앉아서 내 상태를 보더닠ㅋㅋ
자리에 앉히는거야 그리고는 내 맞은편에 앉아서 내가 앉은 테이블 술병 쭉 둘러보고는
많이도 마셨네 이러면서 아프지 않게 꿀밤살짝 때림
근데 나는 그래도 전혀 기분이 나쁘지 않았던게

 

 

 

 


"얼마나 마신거야?"
"...잘 모르겠어"
"일어날수 있겠어"
"....아니ㅠ"

 

 

 

 

 

 

 

잔소리 아닌 잔소리를 하면서도 차가운물 가져와서 마시라고 따라주고 많이 취했는지 일어날수 있는지 물어봐주고
내가 앉은 자리앞에 숟가락이랑 컵이랑 이런거 놓여있어서 불편해 하니까 다 치워주는거야ㅠ
그런 행동 때문에 나를 생각하는 마음이 느껴져서ㅎㅎ..기분이 나쁠수가 없었지.

 

 

 

 

 

 


"?어쭈~ 치마에 화장까지 하셨네.."

 

 

 

 

 

 

백현이가 따라준 물을 마시면서 슬슬 술이 좀 깨려고 하는데 말없이 나를 빤히 쳐다보던 백현이가
오늘 신경좀 쓴것 같다면섴ㅋㅋㅋㅋ 웃는거얔ㅋㅋㅋㅋ 나는 술도 취했겠다ㅋ 기분도 좋아가지고 헛소리 시전ㅋㅋㅋㅋㅋ

 

 

 

 

 

 

 


"ㅇㅇ! 오늘 완전 예쁘지~? 내가 마음먹으면 이정도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변백현 어떻게해? 긴장해라ㅋㅋㅋ 누가 나 채갈라~"

 

 

 

 

 

 

 


쥐구멍이 어디있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이말 가지고 한동안 변백현 놀림거리 됐음ㅋㅋㅋㅋㅋ 내가 뭐만하면 '와 오늘도 제대로 마음 먹은거야??'
'와 누가 채가면 어떡해??' '내가 망태기하나 만들어서 데리고 다녀야겠네..이거 불안해서 살겠나' 이러면서 괘 놀림ㅋㅋㅋㅋㅋ
내가 짜증나서 그만좀 하라 그러면 '뭐라고? 긴장하라고??? 알았어' 그러고ㅋㅋㅋㅋㅋ 아 진짜 딥빡ㅋㅋㅋ

 

내 앞에 마주앉은 백현이랑 이런저런 이야기 하면서 중간중간 물도 마시니까 술이 어느정도 깨는거야
그리고 내 다리는 드디어 일어날 힘이 생겼짘ㅋㅋㅋㅋㅋㅋ그렇게 술집을 나와서 백현이가 나 집에 데려다 준다고 나란히 걸어오는데
문득 백현이한테 참 고맙더라고.. 오늘은 내가 먼저 약속도 깨버리고 술에 취해버리는 바람에 늦은 밤에 데리러 오게 만들었잖아?
따지고 보면 얘가 지금 나한테 화를 내도 내가 할말이 없는 상황인데, 백현이는 오히려 별말 없이 나를 먼저 챙겨줬으니까
그래서 보내기전에 고맙다는 말을 꼭 해야될것 같아서 아무말 없이 가던 중간에 입을 열었지.

 

 

 

 

 

 


"고마워"
"......."

 

 

 

 

 

 

 

술도 마셨겠다 내 나름 용기내서 꺼낸 말이었는데 얘가 듣고만 있지 아무말이 없는거야
대답이라도 좀 하지 진짜 못들은 사람마냥 아무말이 없었어.
내가 용기내서 한마디 했는데 상대가 아무 반응이 없다고 생각해봐 엄청 민망하잖아..ㅋ
나도 그때 뻘쭘해서///// 더이상 아무 말도 안했지


이후로 우리 두사람 다 말없이 걷고 있는데 바람이 선선하게 불면서 목 뒷덜미로 싹 지나가니까 나도 모르게 기분이 참 센치해지더라 ㅎㅎ
마침 주변도 고요하고 우리 두사람도 조용하고 ㅋㅋ 기분이 좋아져서 웃으면서 걷고있다가 
슬쩍 옆을 돌아봤는데 백현이도 나랑 같은 기분이었던 건지 시선을 살짝 내린채로 있는데 얼굴에 기분좋은 웃음을 띄고 있더라구.
나는 그거 보면서 또 간질간질 해지고.

 

 

 

 

 

 

 

"조심해서 가"

 

 

 

 

 

 

어느새 우리 집앞에 도착해서 백현이한테 조심히 들어가라고 인사를 하는데 얘가 특유의 장난기 있는 미소를 띄면서 내 얼굴을 빤히 쳐다보는거야
술이 덜 깼으면 뻔뻔하게 눈 마주치면서 아까같은 이상한 소리라도 했을텐데 바람을 맞고 걸어와서 그런지 술이 거의 다 깬 상태라.ㅎㅎ
우리 두사람 사이에 흐르는 분위기가 진지해 지는게 느껴지니까 괜히 민망한거야 /// 얼굴도 화끈거리고...
얼굴 빨게지는거 보일까봐 괜히 빨리가라고 말하면서 들어가려는데 그때까지 아무말 없이 서 있던 백현이가 팔로 내 어깨를 감싸더니 확 끌어당기는거야
순식간에 백현이한테 안겨버려리는 바람에 당황해서 아무말을 못하고 있는데 백현이가 귓가에 조용조용히 그러더라구

 

 

 

 

 

 


"전화받고 화 많이 났었는데"
".........."
"막상 얼굴을 보니까 화를 못내겠더라"

 

 

 

 

 

 

조곤조곤 말을 하면서 웃는데 왜 그렇게 떨리던지 휴.. 고맙고 미안하고 마음이 참 복잡했어..
그렇게 잠시 안고있다가 내 어깨에 두른 팔을 풀길래 나도 백현이한테 떨어져서 얼른 집에 들어가려는데
백현이가 내 모습을 쭉 훑더니 장난스럽게 그러더라

 

 

 

 

 

 

"호박에 줄긋는다고 수박되나 싶었는데"
"........."
"되는것 같기도 하고..?ㅋㅋㅋ"

 

 

 

 

 

 

그래욬ㅋㅋㅋㅋ 이때부터 지금까지 우리의 마지막은 이렇죠..ㅋ
그래도 우리 백현이... 집에 가고나서도 다음날 머리 아플수도 있으니까 술좀 깨면 자라고 톡함
밀었다가 당겼다가 나를 아주 쥐락펴락하지?ㅋㅋ

 

아....근데 뒷이야기를 해주자면 이날은 훈훈하게 별탈없이 넘어갔는데.... 그랬는데......,
변백현ㅋ 이날 이후로 내가 술자리가 생기면 되도록 못가게 막으려고 햌ㅋㅋㅋㅋ
어디서 또 주저앉아 있을까봐 완전 불안해하고 술자리 얘기만 꺼내면 빠지면 안되냐고 그러고ㅠ 좀 피곤해졌어..ㅎㅎ..
도저히 빠질수 없는 상황이라 참석하게 되는날은 카톡폭탄.. 답장안하면 불안해하고 그래.
하긴,이게 다 내탓인데 내가 누굴 원망해ㅠㅠ그치?ㅠㅠ
난 요즘도 술자리 있을때마다 내가 카톡으로 백현이한테 내 상태 괜찮은거 확인시키거나 집에 갈때 연락하고 그래
좀 취한것 같은 날이면 귀신같이 알아채서는 아예 얘가 데리러와
다들 술은 적당히 마시자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처럼 집착남으로 만들지 말고ㅠ


 

오늘 일화는 여기까지 쓸게!

써줬으면 하는 이야기 있으면 댓글에 남겨줘!!!

 

 

 

 

 

................

 

 

 

 

 

+

오늘이 공휴일이 아니면 강의 듣고 있었을텐데 ㅋ 공휴일이라 글 남겨요

저한테 술자리랑 술게임은 아직도 너무 어려운 일이에요 술자리 좋아하시는 분들 부럽네요ㅠ

지난편에 댓글달아주신 분들 감사하구요

앞에 말했듯이 구독료는 내일까지 원래대로 돌려놓을게요!

암호닉 신청해주신

아모르파티님 쎄쎄쎄훈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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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우왕 1등!!!?!??!!!!?!잘보고가요!!!!~♥
10년 전
독자2
암호닉신청이요![구금]ㅜㅜㅜㅠ너무재미있어요ㅜㅜㅜㅜ
10년 전
독자3
우와 ㅠㅠㅠㅠ늦게 와버렸어요 ㅠㅠㅠ 백현이 와..화못낸다 할때 겁나 설레요 ㅠㅠㅠ 잘보고가용 ~~! -쎄쎄쎄훈
10년 전
독자5
나도남친제발아진짜아니백현이만
10년 전
독자6
제 술자리도 막아주는 변백현 같은 집착남이 잇엇으면 좋겟네여ㅠㅠㅠㅠㅠㅠㅠ차라리 집착남이 낫지ㅠㅠㅠㅠ
9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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