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독짜님이 빌런 제노가 보고싶다고 하셔서!
이름 : 이제노, Xeno
능력 : 염력 (Psychokinesis)
등급 : S
특별사항
1.가이드 없음
2.부모가 정부 소속, 정보가 많을 것으로 예상
3.현재 부모 및 형제 자매 없음
제노는 센티넬. 정부군이었던 부모님 때문에 일찍 집을 나왔고, 센티넬로 발현됐지. 그 때 제노를 거둔게 마크. 하지만 S급 센티넬이다 보니 맞는 가이드가 없어 가이딩을 거의 받지 못하는 상태야. 그 상태에서 계속 정부군과 맞서니 체력은 현저히 떨어진 상태지. 약물로 버티는 것도 한계가 있었고. 그렇기 때문에 정말 큰 일이 나지 않는 이상 숙소에 틀어박혀 지내는 상태.
여주는 평범한 학생. 발현이라할 것도 없었고, 평범하게 학교 생활하는. 그 날은 여주 동아리 회식이 있었어. 평소보다 조금 과음을 해서 양해를 구하고 먼저 일어난 날이었지. 지끈거리는 머리를 붙잡고 자취방으로 돌아가던 중에 웬 남자가 집 근처에서 비틀거리는 걸 봤어. 이 시간에 병원이 문을 열 일은 없고, 구급차라도 불러야 하나 싶어 남자에게 다가가자 남자는 여주를 붙잡고는 그냥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내버려 두라고 말했어. 그게 제노와의 첫만남이었지.
그렇게 널브러져 있는 제노를 보고만 있을 수는 없어서 제노를 부축해 자취방으로 데려왔어. 몸에 크게 상처를 입은게 위험해 보이지는 않았거든. 어렸을 때부터 자주 다쳐서 항상 구급상자를 방에 구비해놔서, 최대한으로 돕고자 하는 마음에 방에 들였지. 그렇게 집에 도착했는데, 여주는 또 고민에 빠졌어. 데려올 때는 어두워서 못 봤는데 온 몸이 흙투성이였거든. 혼자 씻을 수 있나? 저 몸을 가지고? 그런 생각을 하고있었지. 저번에 오빠 방에서 가져온 옷이 어디 있지? 방에 있었나? 이런 자잘한 생각을 하는데 제노가 눈을 뜨더니 몸을 일으키고는 여주를 쳐다봤어.
사실 제노는 조금 당황스러웠어. 공격을 당해 거기에 쓰러져 있는데 다가온 여자도, 깨질듯 했던 머리가 그 여자랑 같이 오는 길에 점점 더 나아진 것도. 모두 이상했지. 저 여자가 가이드인건가? 그런 것 치고는 둘러본 살림살이가 소박한 거 같아 그건 또 아닌가 싶었지. 가이드 발현이 안 된건가? 그러면 나는, 어떻게 이렇게 머리가 맑아졌지? 하는 생각이 들었어. 그리고는 정말, 본능에 의해서, 손을 잡아챘어. 이러면 안된다고 머리는 그러는데, 자꾸 본능이 잡아채라고 누르는 느낌. 그리고는 거짓말처럼 머리가 싹, 맑아지는 느낌이었어. 내 가이드구나, 본능이 말했지.
제노는 여주에게 대충 설명을 해줬어. 잡힌 손목을 보고 놀라 기겁을 하려는 걸 가라앉히려 고생 좀 했지. 그렇다고 해서 싫은 건 아니었고. 통성명을 먼저 하고, 여주에게 자기가 느꼈던게 뭔지 털어놓았어. 여주는 의심을 먼저 했어. 평생을 노멀로 살았는데, 갑자기 가이드라는 걸 받아들이기 힘들어 했지. 평생 한 사람과 보내야 한다는 거잖아. 제노는 신경쓰지 말라고 했어. 하지만 가끔, 아주 가끔 찾아와도 되냐고 물어봤지. 여주는 그거 정도야, 하며 수락했고.
그 뒤로 한 달쯤 지났나, 여주는 그날따라 피곤했고, 멀리 돌아가는 큰 길이 아닌 좁은 골목 지름길을 이용하기로 했어. 스산한 분위기라 평소에는 잘 가지 않는 곳인데, 그날 따라 유독 피곤해서. 그냥 빨리 집에 가서 쉬고싶다, 이 생각만을 가지고 골목으로 향했지. 그런데 거기서 마주친 건 제노였어. 아무런 감정을 담고있지 않은 눈으로 사람들을 쳐다보는 제노. 그리고 그 사람들은 머리를 쥐고 바닥을 굴렀지. 처음보는 광경에 멍하니 바라보는데 제노가 고개를 들었어. 그리고는 몸을 힘겹게 일으켰지. 여주는 제노에게 다가갔고, 제노는 여주의 어깨에 고개를 묻은 채 숨을 몰아 쉬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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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있잖아요,,, 변명은 아니고,,, 맨날 제노 천사,, 이랬는데 빌런은 조금 어려웠어요,,, 난이도 최상,,, 자소서보다 열심히 써봤는데 마음에 안 드시는 거 있으면 댓글 남겨주세용 사랑합니당ㅋㅋㅋㅋㅋㅋ 그리구 댓글 다시구 포인트 받아가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