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투비/멜로디] 학교 희대의 또라이 동아리에 발목잡힘
(부제:여자의 적은 여자)
W. 식스센스
" 아 미친!!!!!!! 천천히 좀 가요!!!!!!!! "
지가 따라오라는 식으로 흘려놓고 존내 빨리 걷는 정일훈을 슬슬 따라가다가
너무 힘들어서 소리를 질러버렸다.
흐엏ㅇ헉헉헉허헣허 힘들어 죽겠네.
" 따라오고 있었어..? "
" 싸대기 치고 싶어서요. "
" 흠.... 그럼 계속 따라 오던가. "
" 에? "
정일훈은 픽 웃더니 다시 저만치 걸어가버렸다.
안가. 안가 시발.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네. 집에나 가야지.
정일훈의 뒷모습에 발길질을 하고 뒤를 돌았다.
" 저기요. "
" ? "
아 뭐지... 뭔가 삘이 안좋은데..
설마 드라마에서만 보던 그런 장면인가..
뒤를 돌자마자 꽤나 예쁘게 생긴 처자가 나를 노려보고 있었다.
" 양심이 있으세요? "
" 네? "
" 저 일훈이 오빠 여자친군데요. "
어쩌라는거지..
네, 다음 PR
" 예쁜 사랑하세요. 전 집에 가서 치킨이나 먹고싶네요. 오늘 좀 피곤해서.. "
" 야. 나 일훈오빠 여자친구라고. "
" 대단하시네요! 저 사람 성격에 여자친구라니! 님 최소 보살. "
" 나 너랑 장난하려고 여기 온 거 아니거든? "
" 저도 생애 첫 소개팅 끝에서 여자 분을 뵐 줄 몰랐네요. 이러려고 온 게 아닌데. "
" 오빠가 귀찮다는 표시를 하면 알아서 곱게 떨어져야 될 거 아냐. "
" ........ 예? "
" 오빠가 멋있고 착해서 만만해보여? "
Pardon?
" 뭔가 어마어마한 오해를 하시는 것 같은데.. "
" 너랑 오빠 사이 오해하지말라고? 하긴 니가 일방적으로.. "
" 아뇨. 그건 오해 수준이 아니라 오류고요. 정일훈이란 인간에 대해서 뭔가 오해를.. "
" 오빠가 왜!!!!!!!!!!!!!! "
.. 존나 노답인듯.
의사소통이 이창섭 급이다. 대화가 이어지질 않아..
" 저 저사람 따라 다닌 적도 없구요. 좀 실수한 건 그쪽한테 죄송하지만 특별히 감정 있어서 그런건 아니니까
걱정할 필요 없으실 것 같네요. 그리고 저 사람도 저 안좋아ㅎ.. 아니, 이건 그쪽도 잘 알잖아요.
그니까 이만 가볼게요. "
하... 속사포로 랩하듯이 할 말만 하고 돌아섰다.
여자친구까지 개썅마이웨이네.. 끼리끼리 만난다더니.
ㅈㅁ 돌아서면 정일훈이 갔던 방향이잖아.
ㅎㅎ.. 조낸 돌아서라도 가야지
" 미친년 아냐? 사람 말하는데 어디가냐고!!!!! "
" 악!!!!!!!!!!!!! "
" 악!!!!!!!!!! 왜이러세여!!!!!!!!!!!!!!! "
" 오빠가 요즘 일주일마다 갈아엎던 여자도 안만나고!!!!!!!!! 맨날 남자 옷만 만들다가 여자 옷 만들지 않나!!!!!!
이상하다 했어!!!!!! 너 때문이지!!!!!!!!!!! "
이게 뭔소리야!!!!!!!
아깐 여자친구라며!!!!!!!!!!!
" 그게 저랑 무슨 상관이에여!!!!!!!!!!!! 소개팅도 나온 인간ㅇ.. 악!!! 이것 좀 놓고 말해요!!! "
" 못놔!!!!!!!!! "
아악!!!!!!!!! 빡이 친다!!!!!!!!!!!!!!!!!!!!!!!!!!
내가 왜 정일훈 때문에 머리채까지 잡히냐고!!!!!!!!!!!!!!!!!!!!!!!!!!!!
" 야!!!!!!! 놔 진심 때린다!!!!!! 놓으라고!!!!! "
" 때려!!! 때려봐!!!!!! "
" Hey. "
" ? "
" ? "
" May I just ask the way? "
아놔 이건 또 뭐야!!!!!!!!!!! 이 상황에 길을 물어보는건 어느나라 법이...ㅇ.....
응? .... 이 인간이 왜 여깄지..
" 뭐야, 너 외국인까지 꼬셨냐? "
" 뭐요? "
" 진짜 제대로 걸레구나. "
" ................. "
하... 진짜 말이 안통하네......
내가 가만히 있자 코웃음을 치던 여자는 팔짱을 낀 채 날 삐딱하게 바라봤다.
지가 이겼다고 생각하나보다.
" Excuse me~ "
" ? 뭐야 이건 또. "
" I can't tell you what it really is I can only tell you what it feels like And right now there's a steel knife In my windpipe I can't breathe But I still fight While I can fight
As long as the wrong feels right It's like I'm in flight High of a love Drunk from the hate It's like I'm huffing paint And I love it the more that I suffer I sufficate
And right before im about to drown She resuscitates me She fucking hates me And I love it Wait Where you going I'm leaving you No you ain't Come back
We're running right back Here we go again It's so insane Cause when it's going good It's going great I'm Superman With the wind in his bag She's Lois Lane
But when it's bad It's awful I feel so ashamed I snap Who's that dude I don't even know his name I laid hands on her I'll never stop so low again I guess I don't know my own strength. "
저게 뭔 소리지....
발음도 조낸 빨라서 하나도 못 알아 듣겠네...
우리 표정을 보고 말하는건지 프니엘은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해서 영어를 뱉어냈다.
" .............. "
프니엘이 점점 더 여자에게 다가가며 영어로 미친듯이 말하자 여자는 당황스러웠는지 어색한 웃음을 지었다.
풉. 혹시 저거 꼽주려고 저러는건가..?
" 뭐해요. 그 쪽한테 길 물어보잖아요. "
" 뭐? "
" 딱 들으면 모르겠어요? 아 진짜 무식하네. "
" ..... 아니, 알거든? "
" 그럼 대답 좀 해줘요. "
워후!!!!!!!!
이 인간들이 도움이 될 때도 있구나!!!!!!!!
여자는 우물우물 단어를 내뱉더니 금새 울상이 되어버렸다.
" 야. "
" 뭐요. "
" 다음에도 일훈오빠랑 붙어있는거 보면 그땐 진짜 가만히 안둘거야. "
" 영어로 대답이나 해줘요. "
" 난 간다. 일훈오빠랑 데.이.트. 하러. "
얼탱이가 없네.........
니가 정일훈이랑 데이트를 하던 맞똥을 싸던 내 알바가 아니라고..
멀어져가는 여자를 벙찐 표정으로 쳐다보다 프니엘을 보니 나와 같은 표정이다.
국적은 달라도 마음은 하나구나. 뭔소리야 이게, 암튼.
" 고마워요. 진짜 곤란했는데. "
" 놀랐어? "
" 조금요. "
" 고마우면 나랑 놀아줘야 되는데. "
" 엥? "
" 일훈이랑 저 girl이랑 데이트 할 때, 너랑 나랑 데이트하자. "
" ..... 따라다니자구요? "
" 재밌지 않을까? "
" .... 그 쪽도 좀 악취미인 것 같네요. 생긴거랑 다르게. "
" 싫어? "
" ......... 음. 재밌을 것 같긴 하네요. "
정일훈 그 인간 하는 짓도 보고싶고. 복수도 할겸.
" 그럼 이번 주말 어때? 저 여자 보니까 매일 따라다니는 것 같아. "
" 좋아요. 도와준 것도 고마우니까. "
" Okay. "
" 아 맞다... 아까 그거 대체 뭐라고 한거에요? "
" ? 아그거~ "
" 그거 그냥 에미넴 가사지롱. "
암호닉
모카/귤만두/나무/열무/우쭈쭈쭈쭈
나비/별/의자/다래기/라또
그대를위해뛰는가슴이쿵떡쿵떡/잉여킹/햇/금이빨/힐링힐링
꼬데/페북훈남/마리/판다/일훈공주
웅과이/젤라또/법과정치/손가락/응가
츄파츕스/차푸소추/택시
암호닉 분들 혹시 질문이나 요청(?) 있으시면 마음껏 해주세염^0^
식스센스 |
본격 미행물잼. 멤버가 일곱이니 분량 분배가 힘드네요. 은광이 언제 다시 나오지... 빅잼을 쓰고 싶다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