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후>
아침에 난 눈누난나 폰을 걷었다.
나도 자랑스럽게 폰을내고 교무실로 가는중이다.
지나가는 학생들이 나를 이상하게 볼 만큼 난 룰루랄라 걸었다. 신나!!
교무실 문이 열리네요. 내가 들어가죠.
난 자연스럽게 눈이갔다 어디갔어!!!? 어디간거여!!!?
급히 똥쌤한테 물어보았다.
"쌤 루쌤은요?"
"너 싫어서 도망갔어"
"그럴리가없어요.. 제가 오면 항상 환한 미소로 나를 반겨주셨는데"
"조례 안가..?"
"가야죠.. 하.."
"징어야.. 너 무슨 영화찍어?"
"이왕이면 루쌤이 남주인공으로 부탁할게요"
"부탁하긴 뭘 부탁해 빨리 반에 가"
그래요.. 나 반에가야겠어요..
아침부터 루쌤을 못 보고 가는 반은 너무 서럽다
슬프게 뒤돌았는데 어머 저건 루쌤!!!?
"루쌤!"
"징어 안녕"
"안녕하세요ㅎㅎ"
"징어 오늘 머리 묶었네?"
"헐 알아봐주셨어.. 저 이뻐요?"
"아 1교시가 몇반이였지?"
"루쌤??"
쓸쓸히 뒤돌아 나가려는데 생과쌤의 목소리가 들렸다.
"징어 머리묶은 게 훨씬 이쁘네"
예? 잘못들었습니다만?
진짜.. 생과쌤이 맞아?? 오늘 기분좋으신가? 웬일이래..
"설마 머리묶은 사람이 내 이상형이라서 묶은거아니지?"
루한쌤 정~답~ㅎ
"당연히맞죠!ㅎㅎ"
"ㅇㅇ이도 묶었던데"
"네!?
박력있게 풀어버리고는 인사하고 나왔다.
이름 다정하게 불러주는거봐!!!! 내가 두눈시퍼렇게 뜨고있는데!!!
걔 이름은 시벌탱인데! 왜 ㅇㅇ이라고 다정하게 불러주는건데ㅠㅠ
반에 들어와서는 묶은 자국이나서 찡찡거렸다.
"머리 묶은 거 이쁘던데 왜 풀렀냐?"
너..뭐야..? 너..누구야..?
갑자기 왜 안하던 칭찬을 하고그래? 부담스럽게..
"진짜? 이뻤어?"
"응 너치곤 굉장히 이뻤어"
"헐 다시 묶을까?"
"그러던가"
난 단순하니 다시 묶었다.
생과쌤까지 이쁘다고 한거면 말 다한거지!
저 시벌탱은 이쁘다고 못들었겠지.
<문학>
교탁에 문학책을 내려놓고 고개를 들어 우리를 보신다.
날 보시더니 웃으면서 말한다.
"똥순이 인사해"
"저 똥순이가 아니라 반장인데요?"
"그래 반장 인사"
"차렷 선생님께 경례"
"목소리에 왜 이렇게 힘이없어? 다시해"
아오!!! 왜저러시는거야!! 아침부터!!!
난 다시 일어나서 굵직하게 인사했다.
"여자애가 목소리가..대단한데?
녹음해서 한문쌤한테 들려줘야겠다"
똥쌤(ㅂㄷㅂㄷ)
아침부터 학생 놀려먹기나하고
어디 한번 잘되나봅시다.
"다들 책펴 1번아"
"네!?"
"1번이 징어였나? 몰랐네ㅎㅎ"
저 능청스러움.. 어휴..내 번호를 안 부르는 날이없어!
한대때리고싶다! 꿀밤이라도 한대만!ㅎㅎㅎ
때리고 싶은 상대가 똥쌤이라고는 말 못 해.
"선생님..?"
"징어야 몇페이지인지 애들한테 알려주자"
"31페이지요"
"그래 펴보자"
오늘도 지루한 수업이 시작되었다.
초기때는 아.. 잘생겼다..ㅠㅠ 하며 수업들었는데
한달이 지나니 그냥 인간사람이다.
졸려서 미치겠다.. 자꾸 눈이감겨.. 역시 눈두덩이가 제일 무거운듯..
자야겠다 마음먹고 엎드리려는데 문학쌤의 목소리가 들렸다.
"어!? 밖에 한문쌤!"
빠르게 밖을 보자 아무도없다. 아 놔..
저 감성청년따위가 날 낚네?
열심히 시 읽을것이지 감히 날 낚아?
허탈함에 웃고있는데 선생님이 다시 시를 읽으셨다
겁나 아무렇지 않아서 더 짜증나!!
"5분 남았네 더 할까? 아님 끝낼까?"
"끝내요!!!"
"그래 책덮고 자습 떠들지는 마 다른 반 방해되니깐"
"네!!"
이렇게 오늘도 좋게좋게 끝나는 줄 알았건만
쌤은 나에게 시비를 걸러 다가오신닿ㅎ
"똥순아"
"똥쌤 왜요?"
"선생님한테 똥샘이뭐야"
"학생한테 똥순이가뭐에요.. 꿈에서도 막 똥순이라고 부르는 쌤 나오고 그래요"
"너 인제 한문쌤에서 나로 갈아탄거야?
여자는 갈대라더니 사실이네?"
이럴 땐.. 어떡해야하죠?..
나 어떻게 해야 하는거지..?
빡침이 스물스물 밀려온다.
"대답 안하는거보니 맞나보네?"
"그럴일은 절대 없을 걸요"
"너 나한테 잘해야 돼. 노트북 갖다놓으러 안가?"
"안가요!"
"한문쌤 포기하는거야?"
"아..종치면 가면 되는거죠?"
"앜ㅋㅋㅋ 진짜 내 동생하면안돼?"
죄송하지만 난 학생이고 당신은 선생이야.
우린 남매가 될수 없어..
<진로>
쌤은 내 바램대로 돌아다니시면서 수업하셨다.
난 쌤의 좋은 향기와 존잘인 얼굴을 가까이서 맡고 볼 수 있어서 행복하닿ㅎㅎ
좀 변태같나..?
"오늘은 직업적성검사 해볼거야
체크하고 자기가 어떤일에 적합한지 알아보자"
빠르게 다하고 심심해서 김민석꺼 엿보고 있는데
동그란 눈으로 나를 째린다. 뭘 봐 새 끼 야?
"뭘 봐"
"내가 할 말인데 왜 니가해"
"내가 짝꿍 보겠다는데 불만있어?"
"솔직히 우리 자리 좀 바꾸자"
"두달 동안 이렇게 앉으라잖아"
그때 익숙한 달콤한 보이스가 들린다..♥
"둘이 또 싸우는거야?"
"김징어가 자꾸 시비걸어요"
"징어 진짜야?"
"제가 잘못했어요.. 제가 쳐다봐놓고 나를 왜 쳐다봐?라고했어요
나 나쁜거봐.."
"야 착한척하지마!"
"징어가 나쁜의도로 그런 건 아닐거야 민석이 알지?"
"나를 왜 쳐다봐?ㅋㅋ 쟤 뭘봐라고했어요 언어순화 쩔어 진짜"
"그래서 둘이 화해안할거야?"
헐.. 저 멋있는 눈빛봐.. oh박력oh
어떡해.. 나 반하겠어.. 한문쌤 죄송해요.
잠시 한눈 좀 팔겠습니다.
"저희 싸운거아니에요!"
"그럼 다행이구 다음에도 싸우는 거 보이면 복도에 세울거야"
기억해 복도에서 떠들다 같이 혼나던 우리 둘?ㅎㅎ
복도에서 김민석이랑 서 있으면 더 싸울거같은데..
"직업검사는 다 했니?"
"네!"
"징어 뭐 나왔어?"
"저 선생님 나왔어요"
"헐 니가? 니가 선생님이면 난 변호사다
니 재판해줄게"
"민석아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친구가 선생님이면 좋지 안그래?"
"좋아요.."
"올 어쩐일이야?"
"안 끝날 거 같아서 그냥 인정해줄게"
"진로쌔뮤ㅠ 얘봐요 진짜.."
"응? 뭐라고? 기다려 쌤 갈게"
피하시는거봐!ㅎㅎㅎ 가지말아봐요 우리 좀 해결 해주세요ㅠㅠ
우리 미래의 진로 좀 알려주시죠?
난 김민석이랑 투닥거리다가 가끔 진로쌤이 말리고
그렇게 1시간이 훌쩍 지나 끝이났다.
항상 진로때면 수업을 안하다보니 우리의 사이는 한층 더 두터워진다..ㅎㅎ
쌤이 나가시고 김민석이랑 투닥이다가 뒤에 친구랑 떠들었다.
김민석도 앞에 애랑 떠든다.
<영어>
역시 선생님은 들어오실 때 부터 포스가..ㄷㄷ
난 저절로 움츠러든다..
"오늘 영어 단어 시험보는 날이지?"
난희골혜?????????
잘못들었나? 귀에 난청이 생겼나..?
빠르게 영어단어를 외웠다 단기기억 중요해!
쌤은 야박하게도 10분도 주지않고 바로 시험을 보셨다.
못 외운 사람한테 기회 주는 것 같다나 뭐래나..
그게 바로 접니다!(뿌듯)
역시나 나의 영어실력으로는 절대 할 수 없다.
내가 어떻게 선생님이 나온건지.. 미쳤지..
"못 한사람?"
두 세명 정도가 손을 들었고 쌤은 3분 정도 더 주신다고하셨다.
기억이 갑지가 날 수는 없단다. 아이들아! 나처럼 포기하는게 좋아!ㅎㅎ
3분이 훌쩍지나 뒤에서 걷어간다.
"이번에 반타작 못한 사람에게는 특별한 해택이 주어진다"
벌써부터 두렵다.. 선생님의 눈이 예사롭지않아..
마치 한마리의 독수리같아..
"영어단어 5번씩 써오기 그정도는 할 수 있지?"
솔직히 40개 넘는 단어를 5번씩은 아닌 것 같아서 난 솔직하게 손 들고 말했다.
난 당당한 이 시대의 여성이라능
"3번이요!"
"반타작 못하면 징어만 5반"
넝담~이라고 해주셔야죠! 왜 말이 없으시지?
설마 왕츤데레님께서 이렇게 지나가실리가없어..
"저..4번?"
"또 움츠러드는거봐 나도 한문쌤 대하는 것처럼 해봐"
그럼 토가 나올지도 모르는데..? 보호해주는거구만
굳이 해달라고하시다니..
"한번만 해주면 3번으로 줄여줄게"
"5번쓸게요"
"너무했네 그래 징어때문에 다른애들까지 5번"
"됴쌤~"
"부족해 4번"
"됴쌤~ 힘드시죠? 노트북 들어드릴게요!
교무실 같이 가시죻ㅎ"
"속 다보여 기분상했어 다시 5번"
안해먹어.. 더럽고 치사해서 안 해!!!
울상이 되어서 쌤을 쳐다보았다.
쌤은 나를 보다가 멋있게 웃으시며 말씀하셨다
"징어 덕분에 너네들 안쓰는줄알아 다음부터는 더 열심히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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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요 됴쌔뮤ㅠㅠㅠ
아침부터 깃털이 막 날린다했더니 쌤 날개관리 잘하셔야죠!
역시 우리 담임이시다.. 츤츤데레데레♥
여러분! |
여러분드류ㅠㅠ 죄송해요ㅠㅠㅠ 어제 오려고했는데 인티가 너무 아파가지고 들어가도 로그인도 안되더라구요ㅠㅠㅠ 그래서 댓글도 다 달아드리지 못하고 혼자 식겁해서 어떡하지만 되뇌였답니다ㅠㅠㅠ 기다리셨다면 정말 죄송해요.. 오늘은 좀 분량을 길게했답니다! 아닌가..?ㅎㅎ 암호닉은 언제나 뭐라구용?? 환!영!예!아!♥ |
암호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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