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
신고식 좋아해요..아주 좋은 신고식이였어요.
이왕 이렇게된거 제 마음이라도 풀어지게
복근이라도 보여주시는건..?(ㅇㅅㅁ)
잠깐이라도 괜찮은데?흐뭇햏ㅎㅎ
"첫날부터 기분좋게 운동장뛸래?"
기분좋게?? 잘못들었습니다만?
"쌤 제발요!!"
"싫으면 쌤에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자"
조화!!!아주조화!!!!이꽃은 조화야 널 조화해!!!!!
"일단 이름부터 알아야겠지
맞힌 사람은 선물줄게"
눈에 불을 켰다. 난 꼭 맞히고야말거야.
"김징어"
"예??"
"너한테는 특별히 힌트줄게 미안하니깐"
"네!"
그가..다가온다..
오지마!! 너무 떨리잖아ㅠㅠㅠ
나에게 귓속말을 하는데 일부러 못들은척했다.
"네?"
"귀좀파"
"너무 작아요 좀만 크게"
"그럼 애들 다 듣지
너 맞히기싫어?"
"맞히고싶어요!"
"그럼 어떻게해야겠어?"
"작게.."
"그렇지 작게말해줘야지
다시대봐"
"예"
귀를 바짝 대니 다시 말해준다.
"김으로 시작해"
선생님? 센세이? 이봐요? 이보세요?
지금 장난하자는건가요??
김으로 시작하는 건 전데요?
그리고 제 짝도 김으로 시작하는데요?
"에이.. 너무 하셨다"
"알았어 다시대봐"
선생님~ 귓속말 계속 해주고싶구나~ㅎㅎ
내 달팽이관도 생각해주셔야죠~!
"초성 ㅈㅇ"
혹시..지..지은?
이름 이쁘시네..
"다들 왜 이렇게 조용해? 맞혀봐"
"김지은!"
"장난이지?"
"그럼요..!"
겁나 열심히 굴려도 떠오르지않아..
지은. 장은. 정은.
아 왜 여자이름밖에생각이안나는거야..
열심히 맞히고 있는데 쌤이 답답했는지 소리치며말한다.
그걸 몰라?"
아니..왜.. 그걸 날 보면서 말해요..
여기 나밖에없는것도아니구ㅠㅠㅠ
살려줘ㅠㅠㅠ
선생님은 교탁으로 성큼성큼 걸어가신다
와..다리봐ㅠㅠㅠ 마포대교가야겠네..
"너희들의 첫 수행평는 배드민턴이야
뭐 그건 차차 설명하도록하고
수업은 시험 전주에만 할거고
다른 날은 다 밖에서 체육활동할거야"
알아가자면서 이름밖에없어!?
설마 체육을 알아보자는거..였나..?
뭐든좋아요..엉엉ㅇ엉엉
선생님과 장소만 있다면 어디든 갈 수 있어.
"난 인제 더이상 설명할게없네"
선생님의 말씀이 끊이니 애들은 조용해졌다.
난 이대로 왕따가 되어가는것일까..?
생각하고있는데 뒤에 아이가 나의 어깨를 쳤다.
나에게도 친구라는게 생기는걸까?
그아이와 이런저런 말을 하며 친해지고있는데
어디선가 우중충한 목소리가 들린다.
"떠들라는말은 안했는데?"
저 야수같은 눈빛.. 잊혀지질않아.
난 아쉬운표정을 하고 앞을 보았다.
어깨를 다시 치길래 뒤를 도니 쪽지를 주었다.
열어서 읽어보니 다음 시간에 매점에 가자는 내용이였다.
매점가자하면 말다했지!ㅎㅎ
우리 둘은 베프 예약!ㅎ
쌤은 나와 친구의 사이를 방해했어.
최악이야.는 개뿔! 내 친구가 되어주세요 엉엉
"다들 자리에 앉고 종치면 일어나
그리고 조용히좀하자 자던가 아님 공부를 하던가
둘중에 하나만해"
아 자라는 얘기지요??
난 엎드렸다가 잠이들었다. 중간에 깨니 팔이 저려서 미치겠다..지끈지끈..
날 보며 웃고계시는 쌤과 마주치자마자 종이쳤다.
나니!!!!?
"다음 선생님 무서우니깐 마음 단단히먹어"
다음시간 점심시간인데??
점심시간을 빼놓고 말하시면 섭합니다만??
근데.. 그 웃는거 뭐죠??? 너 나 좋아하냐?
과대 망상증인가보다.
난 태평하게 일어나 친해진 친구와 매점으로 향했다 꺄~
<생명과학>
난 씩씩하게 일어나 자기소개를 시작했다.
"내이름은 김징어고.."
현실은 시궁창♥
"이름이쁘네 근데 선생님한테 반말하는건가?"
"아뇨아뇨! 저는 김징어고요"
"응 그래 또?"
"나이는 18살이에요"
"그건 당연한거고"
떠오르지않아.. 애들이랑 친해지지도 않은 상태에서
자기소개 하는 건 여간 쉬운일이 아니였다..
"그리고..음.."
"좋아하는 아이돌이나 좋아하는 거"
"저 매점좋아해요!!"
"어이구 당차다"
말마다 이렇게 대답해주면 설레잖아요.
이렇게 설레면 난 어쩌라구?ㅠㅠㅠ
"또..음.."
"싫어하는 거"
"김민석이요"
"그게 누구야?"
"제 짝이에요"
민석이새끼는 화가났는지
인상을 팍 써가며 말한다.
"야 내가 뭘했다고!"
"자꾸 시비걸잖아 니가!"
선생님은 칠판을 두번 탕탕 치더니
다정하게 말한다.
"연애할거면 앉고 2번 일어나자"
"앉으면 연애하는 거 같잖아요 안 앉을래요"
"알았어.. 화해할겸 앉자"
"화해안해요"
"그냥앉아"
그래야죠!ㅎㅎㅎㅎ 앉아야죻ㅎㅎㅎㅎㅎ
저 앉았어요!!! 그렇게 인상쓰면 무섭자나요...☆★
인상은 옳지않아 웃음이 옳아.
2번이 일어났다. 2번은 아주 자신감이 넘쳐보인다.
"징어처럼 되고싶지않으면 열심해보자"
"전 김ㅁㅁ입니다"
"이름부터가 징어랑은 다르네"
"예?"
"표정봨ㅋㅋ귀엽다"
설레임.. 두근 둑흔 콩닥 어레스트!!!!
"좋아하는 거는?"
"저는 강아지요!"
애들은 정말 다양하게 말한다.
내가 생각하지도 못했던 애완견 소개나
심지어 한달 용돈얘기까지했다.
대.다.나.다.너★
남자번호 중간까지 가자 종이쳤고
아쉬워서 발을 동동 굴렀다.
"자 다음시간에 이어서하고
남은 시간은 수업하자"
"싫어요!!!"
"싫어도 해야 돼"
그러지요♥
해야죠 암ㅎㅎㅎㅎ
앞문을 열고는 그는 바람처럼 사라졌다.
<한문>
첫키스???? 언제였을까? 언제 어디서 정확히 몇시에요?
누구랑? 왜? 어떻게!!!!!!!!!!!!!!?
"그때가..아마"
혼자서 빵 터졌는지 내 표정을 보다가 터지셨다.
혹시 풍선처럼 터지고 싶으신지?
내 마음을 들었나놨다 하시네!ㅎㅎ
긴장감 터지게 하는거보니 나랑 사귀셔야할듯.
뜬금!ㅎㅎ
"말 못하겠어 표정봐!ㅋㅋ"
제 표정이 뭐가 어때서요?
저 지금 굉장히 진지합니다만?
최대한 표정을 밝게 해보이자
쌤은 그제서야 웃음을 멈추시면서 말하신다.
"첫키스는 무슨 첫키스야
그런거 안 해봤어"
에에에에이~ 다 아는데 왜 눈을 돌려????
안해봤으면 지금 당장 저랑 하셔야겠어요.
첫키스도 인생에 남는 아주 중요한 경험이에요.(진지)
좋은데?ㅎㅎ
"다들 그만하고 좀 정상적인 거 물어봐
고등학생이 벌써부터"
"쌤 저 질문이요"
"넌 그만하고 다른애없어?"
"아 진짜 마지막이요ㅠㅠ"
"말해봐 뭔데?"
"저 어때요?"
쌤은 굉장히 당황하셨는지
어색하게 웃으시면서
딴 말로 돌리셨다.
"오늘 날씨가 굉장히 좋다 그렇지?"
"네 좋네요 그런데 저 어때요?"
"너랑 나랑 나이차를 생각해라"
"사랑하는데 나이는 중요하지않다고봐요"
'뭐 저런사람이 다 있어?'를
내포한 표정이였다..
하긴 나같은 사람이 어딨겠엏ㅎㅎ
난 이시대의 당돌한 여성이다.
"싫음말구요"
쌤은 아무말씀이 없다..
무슨 말이라도 좀 해봐요!!!
심쿵...
"다음질문?"
매정데스.. 날봐요 그대..
왜 내 눈을 피해!? 날 보란 말이야!!!
"저요!"
"응 말해봐"
"쌤 저는 어때요?"
"애들이 왜이래"
어머? 저 기지배가 뭐래?
내꺼야 시벌탱!!
"좋긴 좋죠?"
아뭔데ㅠㅠㅠ내꺼야 워더!!!
날 이길순 없을껄? 난 인제부터
들이댈거 거든 치근치근 김치근이 될거야.
"학생으로써는 좋은데 여자로써는 싫어"
"철벽남이네요? 여친은 있어요?"
"없지"
"앞으로는 있을 예정이세요?"
"너네덕분에"
와.. 진심 다 너때문이다.
이 모든것은 다 너때문이야.
절대 내 잘못은 없어.
좀 찔리지만 너때문이야.
"쌤 연애얘기 해주세요!!!"
쌤은 나를 한번 보더니 웃으시면서 말해주신다.
왜 웃어? 웃는것도 설레게하네ㅠㅠㅠ
"고등학생때 있던일인데"
"네!"
"그때쯤 쌤이 좋아하던 애가 있었어
막 애기같은 애였거든"
나의 표정은 점점 썩어가고 나의 쿠크는 점점 산산조각이 되가고
나의 눈에선 어느새 눈물이 흐른다..ㄸㄹㄹ...
"고백했다가 차였지"
"헐! 왜요?"
내가 말하려고했는데 저 기지배 안되겠네?
가로채기 쩌시네요?
"선생님은 모르지 그 아이가 왜 찼는지"
"남친있던거아니에요?"
"쌤이 그거하나모를까봐? 다 물어보고 고백했지"
"저의 마음도 열려있어요"
"쟤를 누가데려가?"
"한문쌤이요~"
찡긋-★ 누구긴 누구야 내 앞에 있는데?ㅎㅎ
쌤은 어이가 없으신지 웃으셨다.
"쨋든 그런 추억이 있었어"
연애얘기를 해달랬더니 차인얘기를 해주고는
추억에 잠긴 듯 아주 아련한 표정을 짓는다
잘생겼으니 봐.줄.게.요-★
종이치고 쌤이나가자 공허한 교실이남았다
아이들이 많아 시끌버쩍하지만 내 가슴 한켠이 미어진다..
돌아와요 그대..
콘초 바사삭! |
오늘은 세훈이가 좀 짧은가..? 전체적으로 좀 길게쓰지않았나요!? 아닌가..? 다음편은 남은 7교시와 하교시간을 쓸 예정입니다~ㅎㅎ 그게 끝나면 한달 후로 갈까해요.. 지금은 새학기라 어색어색해서 저까지 오그라들거든욯ㅎ 한달 후로 가면 쌤들과도 친해질뿐더러 한문쌤한테도 더 치근대는 징어를 볼 수 있을겁니다!조화!!! 이만 콘초였습니다~
암호닉 신청은 언제나 뭐라구요? 환!영!♥ |
암호닉입니다. |
조니니 님/양치맨 님/코끼리 님/슈웹스 님/이요르 님/다람쥐 님/사과머리 님/징짱 님/훈교 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