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휴대폰 걷으며 교무실 눈누난나 가고있었는데
시벌탱이랑 루쌤이 겁나 다정하게 대화를 하고 있네?ㅎ
아침부터 내 기분이 말이 아니다.
나 질투 겁나 많은데 둘을 째려봐주고는 교무실로 들어갔다.
휴대폰을 안전하게 내려놓고 가려는데 뒤에서 생과선생님의 목소리가 들렸다.
"징어야 인사안해?"
"루한쌤 여자 소개시켜줘요 시벌탱이 어슬렁거리지 못하게!"
"시벌탱?? 그게 누구야"
"이ㅇㅇ이요!!"
"아 ㅇㅇ이?ㅋㅋㅋㅋ 근데 징어 욕한거야?"
"지금 그게 중요한게아니에요
난 안될 거 뻔히 아니깐 여자나 소개시켜줘봐요!"
그래 그 시벌탱!!!그 망할 시벌탱!!!
항상 내가 루쌤이랑 오붓한 시간 보내려고하면 나타나는 훼방꾼!!
"너 홧김에 한 말에 후회할 수 있다"
"아 깜짝이야!"
뒤에서 들리는 루한쌤 목소리에 내 심장이 밖으로 튀어나올 뻔했다.
나는 심장이없어 아플 수는 있어.
뒤를 보니 시벌탱이 보였다.
내가 저 머리를 잡아 댕겨야 쓰겠는데
어떡하지????
"ㅇㅇ이 내 자리 알지? 거기서 종이 가져가"
"네!"
시벌탱이 사라지고 루쌤은 나의 팔을 잡고 교무실 밖으로 나갔다.
지금 머리에서 심장뛰는 소리가 들려요..(아련)
나오자마자 다짜고짜 내 머리에 딱밤을 때린다.
아!!!!!!!! 아픈데 좋다..ㅎㅎ
"너가 애야? 왜 애같이 굴어"
"생각해보세요!
선생님이 좋아하는 여자가 있는데!"
"있는데 뭐"
"막 다른 남자가 히히덕 거리고 있어봐요!"
"화나지"
"거봐요!"
"그런데 둘이 사귀는 사이도 아니잖아. 난 이해해줄건데?
그리고 수행평가 종이 잃어버려서 달라고 온거면 더더욱."
이해가 되는데? 그래!ㅎㅎ 종이 달라고 하는 건 어쩔 수 없지!
역시.. 루쌤이셔♥
"그래도 질투나잖아요.."
"질투 날 것도 없다. 빨리 반에 가"
"쌤 궁금한거있어요"
"물어보지마"
"진짜 궁금한건데"
"다른 선생님한테 물어봐
너의 2번째인 진로선생님께 물어보던지"
와 진로선생님 말씀하셨나보네??
상상간다..ㅎㅎㅎ
선생님들 징어가 말했는데~ 제가 두 번째래요ㅎㅎ
100퍼다. 아니 120퍼.
"이건 선생님밖에 못 말해요"
"뭔데? 말해줄 수 있으면 말해줄게"
"ㅇㅇ이에요 나에요?"
"유치하게 무슨 그런 걸 물어봐?
"전혀 안 유치한데?"
"궁금해?"
"네!"
"나도 모르지"
예?? 역시 선생님은 단호박답게
문을 닫고 교무실 안으로 들어가셨다.
난 한숨을 쉬고 뒤돌아 반으로 들어왔다.
담임은 아침 청소검사를 다 하셨는지
교탁에 서더니 조례를 시작하셨다.
<영어>
아침부터 영어!! 올레!!!ㅎㅎㅎ
신나게 영어수업이 시작됐다.
"화요일이 제일 끔찍하지?
아침부터 영어하고?"
"아니요! 저는 담임선생님이 아침수업이라 좋아요~"
"김징어 입에 침이나 바르고 거짓말 해"
"방금 침 발랐어요"
"더럽게 진짜"
"진짜 좋은데?ㅎㅎ"
담임선생님께 본격 거짓말치기.
선생님을 아침부터 보는 건 좋지만
아침부터 영어를 듣는 건 좀 힘듭니다만?
"오늘 아침도 징어의 거짓말과 함께
즐겁게 시작해보자"
예??? 생과선생님께 배우셨나봐요?
좋게 배우셨네? 똑 같 아 요. 샘샘.
"저번에 돌아가면서 읽는 거 싫다고했지?"
"네!!!!"
"그럼 전에 수업하던 거 처럼 선생님이 읽고
해석해줬으면 좋겠어?"
"네!!!!"
"이럴 때만 우렁차요
알았어 그럼 그렇게 수업할게"
"와!!!"
수업이 시작됐고 난 해석을 열심히 썼다.
와 진짜 무슨말인지 모르겠어.
그냥 해석 채우고 무조건 외워야하나?
나의 머리론 도저히 외울수가없어..
잠이온다...잠이와...
깜짝놀라 눈을떴다. 어머 잠들어버렸네?
조용한 거 보니 벌써 수업이 끝났나보다.
어색하게 일어나 책을 보니 휑하다.
이야.. 이걸 어쩌면 좋지?
겁나 혼자 끙끙대며 해석을 해보다가
안되겠어서 샤프를 던져버렸다.
"뭐가 문제야?"
선생님의 외모? 선생님의 목소리??
너무 좋아서 문제입니다.
"제가..하하"
"졸았지?"
"졸은 건 아니구요"
"그래. 아예 엎드려서 잤지"
"그게 죄송한 마음에 해석을 열심히 하려고 했으나"
"몰라서 도와달라는 거지?"
"그렇죠!"
"알아서 해"
아 야박한 당신.
아련하게 본문을 쳐다보고 있으니 옆에서 헛웃음을 짓는 선생님이시다.
"정말 어렵네요..?"
"샤프들어"
"헐 쌤ㅠㅠ"
"들으라니깐?"
"감사합니다ㅠㅠ"
"자 그럼 여기부터 시작하자"
역시 천사ㅠㅠㅠㅠㅠㅠㅠ
담임 잘 만났다.
<문학>
"다들 왜 이렇게 늘어져있어?
너네들이 나무늘보야?"
오늘만 나무늘보하겠습니다.
오늘 하루 잉여가 되보려고해요.
너무 졸렵고 피곤해ㅠㅠ
"전 시간 뭐였는데?"
"수학이요!"
"수학선생님 모셔와야겠네
애들이 이런다고"
와타시 잠이 솔솔 온다데스.
늘어져있던 몸을 일으켜 책을 꺼냈다
선생님에 대핸 예의가 아니지
"쌤 오늘은 저 인사 하지마요?"
"하고싶어?"
"아뇨ㅎㅎ"
"그럼 하지마
선생님 다정하지?"
(침묵)(고요)(먼산)
"알았어 내가 똥순이한테 뭘 바래"
웃으며 책을폈다.
아 맞닼ㅋㅋㅋ헐ㅋㅋㅋㅋㅋ
소설 안 읽어왔습니다만?
티 안나게 난 열심히 소설을 읽었다.
응 이런 내용이구나. 그래 그렇구나.
하나도 모르겠닿ㅎㅎㅎㅎ
"누가 책피래? 다들 책 덮어"
난 책을 덮고 떨리는 마음에 애꿎은 손톱만 물어뜯었다.
"안 읽었냐?"
"응..넌?"
"난 읽었지"
"알지 민석아? 나 시킬거란말이야.."
"생각해보고"
겁나 생각해보는 척만 쩔게하겠다.
내가 걸렸을 때 겁나 골똘히 생각만 하고있겠지. 나쁜새끼.
"자 오늘은 날씨가 좋으니깐
기분좋게 1번?"
아 저!!!!!! 저 똥쌤!!!!! 맨날 시켜 진심!!!!
겁나 아무렇지 않은 척 맨날시켜!!!
난 당당한 표정으로 선생님을 쳐다봤다.
"첫번째는 쉽게가자
이거 소설 제목이 뭐야?"
"태평천하요!ㅎ"
정말 쉽게 가셨구나ㅠㅠㅠ
내가 똥쌤을 너무 나쁘게봤네ㅠㅠㅠㅠ
"글쓴이는?"
"채만식이요"
"어떤시점이야?"
"전지적 작가 시점이요"
"올 똥순이 쫌 하네?"
"잘하죠ㅎㅎ"
"이 글의 성격은"
겁나 꼬리에 꼬리를 무는 마인드맵 컨셉이시간봐요?
그냥 나보고 다하라그러세요!!!! 내가 다할게!!!!
내가 말 못하고 있자 선생님은 환하게 웃으신다.
"야 풍자적"
밍소쿠!!!! 아까 그렇게 튕기더니~
알려줄거면~ 으이구~ㅎㅎㅎㅎ
난 당당하게 말했다.
"풍자적이요!"
"다음 번호 불러 징어가"
"전 12번이요"
시벌탱 에베베 에베베베!!ㅎㅎ
시벌탱의 입에서 아이C가 나왔다.
한판 뜨자는건가?
시벌탱이 말 못해서 통쾌한것도 잠시 짜증이 밀려왔다.
왜냐하면
"ㅇㅇ이 덕분에 휴식 없이 수업 들어간다"
...????????????????
시벌탱 덕분에??? 와 놔 진 짜.
겁 나 빡 치 네?
"15번 처음부터 읽어보자"
그렇게 지루한 수업이 시작됐다.
하.. 오늘은 소설이라 괜찮긴 하다만
너무 지루해..
끝나기 5분전에 선생님은 능글맞은 웃음으로 우리를 쳐다보셨다.
"더할까?
"아뇨!!!!!!!"
"근데 아까 못 말했잖아"
"다음부터 열심히 하겠습니다!"
"알겠어 열심히 하고 5분간 휴식"
하여튼간에 거짓말쟁이~♥
깜빡 속을뻔했다니깐~ㅎㅎㅎㅎ
안녕하세요~ |
오늘은 두명!!!! 그래서 15포인트로 했답니닿ㅎㅎ ☆다음 이야기★ 생과쌤 또 시작이네? 또 나로 디스하시네? 한문쌤!!! 아이러브유 워아이니 쥬뗌므!!! 체육쌤 또 집착이시네? 집찹남으로 컨셉 잡으신건가..? 진로쌤 역시 천사ㅠㅠㅠ 역시 2번째시다ㅠㅠㅠㅠ
짧은 다음이야기였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 수요일은 아주 대박이네요? 열심히 써야겠다..
여러분!!! 암호닉은 언 제 나 환 영 입 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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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닉입니다. |
조니니 님/양치맨 님/코끼리 님/슈웹스 님/이요르 님/다람쥐 님/사과머리 님/징짱 님/훈교 님/잇치 님/까꿍이 님/태영이 님/손가락 근육 님/ 핑꾸색 님/징징 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