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췸 굿뭐닝!!>
룰루! 랄라! 얄루! 예헷~~~~~~
오늘 아침의 상쾌함을 글로 표현해봤다.
주말이 지나고 월요일인데 왜 기분이 나쁘지 않냐구요?
오늘 한문이 들었거든요!!!ㅎ
난 버스에서 내리고 신호등을 건넜다.
쒼나게 교문을 통과할때쯤 누가 내 목덜미를 잡았다.
"악!!!
사나이의 겁에 질린 소리를 내뱉으며 뒤를 돌아보았다.
체육 센세이..?
"넥타이 안했네"
"저 했는데요!"
고개를 숙여 밑을보자 넥타이가 빼꼼 보였다.
있네!!!!!!!!!
"있는데요?"
"장난이야"
지금 이 상황에 장난이란 말이 나옵니까??
전 놀라서 심장이 튀어나올 뻔했는데요???
"선생님 옆에 있어주라"
"열심히 하세요"
"징어야 학생부할래?"
"오늘 왜 그래요?"
"주말동안 보고싶었나봐"
"헐..?"
"그냥 그렇다고. 너는 선생님 안 보고싶었어?"
"네.. 선생님 생각 하긴 했지만 보고 싶지는 않았어요"
"나빴네"
왜저러시는거야..진짜..소름돋게..
난 로봇처럼 뒤돌아 걸었다.
와! 역시 체육선생님! 오우!
완전 교문을 뒤집어 놓으셨다!
진짜 최고의 선생님 화이팅!
"징어야 어디가? 안 있어줄거야?"
"난 학생이고 넌 선생이야!
아뭐랰ㅋㅋ 아니ㅋㅋㅋ잘못말했어욬ㅋㅋ"
"들어가서 휴대폰이나 걷어"
"네!"
나 빠르게 반으로 들어와 휴대폰 가방을 덥석 잡았는데
담임선생님과 동시에 잡았다. 데.스.트.니?ㅎㅎ
"왜 이렇게 늦었어?"
"오늘 지각 아닌데요?"
"종치기 10분 전에는 왔는데 안 오니깐 걷으려고했지"
"헐..선생님.."
"감동받은 눈으로 쳐다 볼 시간에
애들 쳐다보며 휴대폰이나 걷어"
"네!"
휴대폰을 다 걷고 난 뒷문으로 나와 교무실로 걸어갔다.
"똥순아! 너 어제 한문선생님 영화관에서 만났다며?
똥순이 출몰지역이야?"
"아닌데요?"
"똥순이 영화 자주봐?"
"아니요"
"오늘따라 왜 이렇게 단호박을 많이 먹고왔어"
"ㅎㅎ 루쌤은요? 어디가셨어요?"
"똥순이 만나기 싫다고 나가셨어"
"아닌 거 아는데요?"
"들어올 때 못봤어? 오늘 교문에 서계셨는데"
"네!?"
"똥순아 교무실이야. 정숙해야지"
"헐.. 말도안돼"
이건 다 체육센세이 덕분인걸?
난 우울하게 밖으로 가다가 생과선생님과 마주쳤다.
눈이 마주치자마자 폴더인사를 했다. 허리가 나갈 뻔했다.
나의 루쌤을 다른 여자에게 넘길 순 없지!
"안녕하세요!"
"똥순이! 왜 나한테는 인사안해?"
하여간 똥쌤 질투가 장난아니라니깐?(새침)
"오늘의 컨디션은 어떠합니까?"
"보시다시피 굉장히 좋아"
"가시는 길 편안히 자리까지 모셔다 드리겠습니다"
"아니야 징어야. 조심히 가렴"
"네. 수고하세요~"
"귀여워ㅋㅋㅋㅋ"
밖으로 나와 교실로 걸어갔다.
밖에 한문 선생님이 계셨대!ㅎㅎ
하하하하핳 오늘 인생 다 살았닿ㅎㅎㅎ
<문학>
저번에 선생님이 인사 하지 말라고 했으니깐
난 일어나지 않았다. 난 쿨하니깐.
근데 왜 삐지셨어요?
난희? 내가 뭘 잘못했나?
"징어 왜 인사안해?"
"저번에 하지 말라고 하셨는데요?"
"내가 그랬나?"
내가 그랬나..?(도도한 변쵸칩)
"그러셨는데요?"
"오늘은 기분이 꿀꿀하니 인사해줘"
꿀꿀이로 맞아야 정신을 차리시려나?
난 일어나서 인사했다.
"차렷 경례 안녕하세요~"
"응 안녕~"
프린트를 피고 오늘도 열심히 공부했다.
빈칸 채워넣는 재미가 쏠쏠해요.(억지미소)
만들어 주실거면 빈칸 없이 해주시지..☆★
"다음 빈칸을 1번이 말해볼까?"
1번이 누구죠? 난 잘 모르겠습니다.
모르는 척 주위를 둘러 보는데 선생님께서 발연기를 시전하셨다.
"1번이.. 오! 징어구나? 징어야 빈칸 좀 넣어볼래?"
hㅏ.. 내가 이러고 살지;; 이번 건 쉽네!ㅎ
"반복이요"
"반복이뭔데?"
헛웃음이 절로 나오는구려! 껄껄.
반복을 모르는 사람이 있나?
"반복되는거요"
"그니깐 반복이 뭔데?"
생각해보니깐 너무 당연한 단어라서
뭐라고 설명해야할지 모르겠다.
"반복이란 그거죠! 같은일이 반복되는거죠"
"징어야 반복 뜻에 반복이나와?"
ㅋㅋㅋㅋㅋㅋㅋ그러네요!ㅎ
겁나 끈질겨 칡뿌리세요?
겁나 질기셔서 안 끊어지시겠네..
"같은 일이! 되풀이 되는거죠!"
"정답!"
드디어 통과를 시켜주시는구나ㅠㅠㅠ
집에가서 일기쓸거야ㅠㅠㅠㅠㅠ
집에가서 이불 뒤집어 쓰고 일기 쓰면서
한바탕 울어야겠다.
"다음 2번. 다음 빈칸 말해보자"
"도치법이요"
"역시 7반 똑똑해 칭찬 스티커 붙여줘야겠네?"
우쭈쭈계의 신. 우쭈쭈계의 갓!
아무도 우쭈쭈로 똥쌤을 따라오지못해.
선생님이 우쭈쭈해줄 때
어느덧 수업은 종을 향해 달려가고있었다
이세상 끝까지 달려라 똥쌤!
"다음시간까지 56쪽 소설 읽어와
물어봐서 대답못하면 안 읽어온걸로 알고
그 날 휴식시간 안 준다"
꼭 읽어와야겠다 겁나 뻔뻔함으로 1번을 시킬테니깐!ㅎ
나는 슬프게 대답할테니깐!ㅎ
"다들 각자 할 거해 떠들지만마"
"네!"
나에게 조용이란 있을 수가 없어.
난 떠들거야. 누구랑? 민석이랑!
난 턱을괴고 애교를 부려보았다
"민석아~ 다음시간뭐지?ㅎ"
"거울봐 다음시간 알려주게 생겼냐?"
"아아아아 다음시간 뭐게~?"
"니 다음시간 못 들어"
"헐 왜? 우리 어디 감?"
"아니 니 나한테 죽을거거든"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아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이렇게 죽는거야..?
"농담도심해라!ㅎ"
"그러니깐 조용히 자던가 복습을 하던가
둘중 하나해"
"츤데레 밍소쿠~ 우리 밍소쿠~"
"아 니 왜그러는데"
"다음시간 뭔데~?"
"똥순아 앞에 크게 붙어있잖아. 진로래.
왜 민석이를 이렇게 못살게굴어"
"밍소쿠 귀여워욯ㅎㅎ"
"주말동안에 뭐했냐?"
"나 한문선생님봤어"
"똥순이 얘기 들어주지마. 더 말한다"
"그러려구요 인제 씹을거에요"
그렇게 종일 칠 때까지 똥쌤과 민석이는
나와 루쌤의 아름답고도 슬픈 토요일의 만남을 안 들어 줬다고 한다.
<진로>
진로센세이!!! 나의 세컨드 러브 진로선생님!!!
"차렷 경례 안녕하세요!"
"애들아 안녕"
역시 멋있게 우리를 반겨주신다.
심장아.. 나대지마..
"이제 시험도 얼마 안 남았는데
자습할까? 아님 영상볼래?"
"자습이요!!"
"선생님은 영상 보고싶은데?"
..그럼 왜 물어보셨어요? 그냥 쿨하게 영상 틀어주시지.
설마 우리가 영상 보는 거 지루해해서 그러신거에요..?
아닌가? 혼자 추측하지말아야지.
"그럼 영상보고 자습할까?"
"네~"
"역시 애들이 참 착하네?ㅎㅎ"
선생님은 즐겁게 영상을 준비하셨고
옆에서 김민석은 궁시렁을 준비했다.
감히 준멘을..?
"야 뭐라고했냐?"
"니 좀 없애달라고"
"오늘따라 굉장히 야박하다?"
"그래야지 니가 나한테 안 기어오르지"
"기어오를건데! 거미가 줄을 타고 올라간다!"
"징어야ㅎㅎ"
진로센세이.. 제 목청이 컸다면 고멘..★
난 어색하게 웃으며 닥쳤다.
"자는 사람 짝꿍이 조심히 깨워주자"
자는 사람을 어떻게 조심히 깨워요?
너무 착해도 탈이라니깐?
"안되겠다 선생님이 깨워줄게
짝꿍들은 영상봐"
난 슬금슬금 엎드렸다.
자고 일어났는데 진로선생님이 내 옆에 있다면
굉장히 기분 좋을 것 같으니깐♥
"징어야 일어나자"
꿈지럭 거리자 토닥토닥 하는 손길에 더더욱 잠이온다.
hㅏ.. 영원히 잠들고싶다.
"징어야 일어나서 영상봐야지?
안 일어나면 한문선생님 아내 못 하는데?"
벌떡 일어나다가 나와 가까이 있던 진로선생님의
코를 쎄게 쳤나보다 나란 사람 못난사람..☆★
"헐! 선생님 괜찮으세요? 어떡해요!?"
"아니야 징어 일어났으니깐 선생님은 됐어ㅎㅎ"
선생님은 옆분단으로 가셨고 나에겐 죄책감이 남았다.
"속으론 겁나 욕하실듯"
"진로선생님이 너야? 안 그러셔"
"그런다니깐 아 존나 아프네
코 깨진거아니야? 이런다 분명히"
"니가 감히 진로선생님을??"
"감싸는거 봐라. 한문선생님에서 갈아타라"
"무슨 말을 그렇게 해?"
"한문선생님과 진로선생님이
존나라고했어 넌 호감가?"
"루쌤이? 세쿠시해.. 헐.. 한번만 욕해주세요.."
"말을말자.."
영상으로 고개를 돌리는 민석이에의해 나도 영상이나봤다.
역시 진로선생님답게 재미는 눈꼽만큼도 없는 걸로 준비하셨네.
슬슬 또 잠이오지만 루쌤의 아내가 되기위해 버텼다.
지루하게 보고있다가 드디어 끝이났다!! 영상이 끝이남과 동시에 종도쳤다 응..?
진로 선생님이 분명 자습을 주신다고.. 헐 저거 딱 45분 짜리네?ㅎㅎ
진로선생님은 밝게 웃으시며 나가셨고
나의 진로선생님에 대한 신뢰가 깨졌다.
<영어>
선생님은 들어오시고는 포스트잇을 들여다보셨다.
화보인가? 큐울! 큐윳! 조화! 그렇지!
"이번 주 금요일 567교시는 동아리네?
다들 뭐 정했는지 알고있지?"
"네!"
당연히 알고있죠? 나의 굉장한 머리로
한자쓰기반에 들어갔죻ㅎ 물론 시벌탱도 함께 들어갔지만;;
"반은 수요일쯤에 종이 받으면 붙여줄게.
잘 보고 잘 찾아가"
"네~"
"말은 되게 잘하지.
나중에 어디냐고 물어보면 종이 없애버리고
니 혼자 찾아가봐라고 할 줄알아"
와.. 쎈캐.. 반하겠어..
선생님은 다시 포스트잇을 보신다.
다시 화보가 시작됐나보다.
"더 말할 거 없어. 뭘 또 기대해?"
"에이~ 있으실 것 같은데요!?"
"당연히 있지"
"그럴줄알았어요~"
"다들 책펴 수업에 대해 말해보자"
아.. 수업에 대해 말해본다니..★
싫다, 재미없다. 지루하다. 선생님 잘생겼다.
오늘 와이셔츠를 입으셨는데 칠판에 글씨를 쓰실 때
바지에서 셔츠가 삐져나와 참 귀여우시다.
우리를 보며 수업을 하시는데 눈에서 꿀이 떨어지신다.
꿀..? 가래떡 꿀에 찍어먹고싶다. 무지개떡 먹고싶다. 레인보우 샤베트먹고싶다.
이쯤 그만해야겠다. 이거 끝까지 하려면 오늘의 스크롤은 끝도없이 내려갈 것 이다.
"3분단 3번째줄부터 다시 읽는다"
잊지 않는 마인드 좋으세욯ㅎㅎ
아주 기억력이 좋으시네욯ㅎ
난 이미 끝냈기 때문에 편하게 있었다.
"다 읽었네 이렇게 읽으니깐 어때?"
"어려워요!"
"하다보면 익숙해질거야"
"아뇨!"
아니 애들아 내가 말할 때 왜 다들 조용해져?
나만 확성기 가지고 있는 줄 알잖아.
"그럼 징어만 할까?"
"싫어요ㅠㅠ"
"그럼 징어 빼고 다 할까?"
"안돼요ㅠㅠ"
"다음부터는 원래 하던 방식으로하자
애들이 싫어해서 나 안티생기겠어"
역시 멋있으셔ㅠㅠㅠ 사랑해요ㅠㅠ
"그럼 남은 시간 해석 다시해봐
모르는 거 있으면 질문하고"
난 선생님이 좋습니다만?
난 해석을 해보았다 저번에 한 게 있어서 인지
쉽게 해석이 되는 듯 하다가 막혔다
무슨 변기 막히는 것도 아니고 잘도 막히네
"선생님 여기 모르겠어요"
선생님을 꿀 떨어지는 눈으로 나대신 책을 보고 계시다가
천천히 친절하게 나에게 설명해 주셨다.
hㅏ.. 그만해요 나 죽을지도몰라.
"인제 알겟어?"
"네!"
"다음에 또 물어봤는데 모르면 알아서 해"
"네~"
"다시 해봐. 안 잊어버리게"
"열심히 하겠습니다"
"응 제발"
선생님이 사라지고 난 뒤에 난 종이 칠 때까지
해석에 몰두했다 내가 전교 1등이 된 기분이였다.
오늘의 123교시 이야기 끝.ㅎㅎ
안녕하세요~ |
독자님들~(친근) 오늘은 월요일이 돌아왔습니다! 인제 시간표가 정해졌으니 편하네요ㅠㅠㅠ 앞으로 시간표는 독자님들이 원하는 시간에 해줄 수 없겠네요ㅠㅠㅠ 한번 정해진 시간표는 변하지 않아.(비장)ㅎㅎㅎㅎ 종인이 집착하는 건 비밀.. 점점 집착이 심해져서 집착물로 가는 거 아니에요!? 그럴 일은 없을겁니닿ㅎ 내일은 남은 456교시 수업인 종인이루한이세훈이를 데리고 오겟습니다 기.다.리.세.요♥
암호닉은 언제나 뭘화쿠혀!? 환★영☆ |
암호닉입니다. |
조니니 님/양치맨 님/코끼리 님/슈웹스 님/이요르 님/다람쥐 님/사과머리 님/징짱 님/훈교 님/잇치 님/까꿍이 님/태영이 님/손가락 근육 맨/ 핑꾸색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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