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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an hill - lovit

 

 

 

 

블러드 ( Blood )

02

 

 

 

 

 

 

" 지훈아 어디가 "

 

" ..형 안잤어요? "

 

 

 

 

늦은 밤, 지훈이 도둑 고양이 마냥 살금살금 집 밖으로 나가려 이동하는데 소파에서 잠을 청하던 경이 몸을 번쩍 일으켜 채 다 뜨지 못한 눈을 비비곤 지훈에게 묻는다 지훈은 놀라서 어버버 거리더니 이내 크게 한숨을 내쉰다

 

 

 

" 아니 그게 지호형이 광장 갔다가 아직도 안들어왔길래.. "

 

" 뭐? 이 미친놈. 뭔일있는건가? "

 

" 그래서 나가보려고 한거에요 지금 "

 

" 넌 그런 일을 왜 혼자서해 우지호한테 점수 딸라그러지! 나도 갈거야! "

 

 

 

생떼 쓰듯이 말하는 경에게 못이겨 할수없이 지훈과 경이 같이 아지트를 나섰다 지훈의 얼굴에는 지호가 많이 걱정되는듯 어두웠고 가는 동안 아무말도 하지않았다 그에 비해 경은 뭐가 그리 신이 나는것인지 기지개를 곧게 피며 휘파람까지 불어댄다 그리고 그런 경을 지훈이 흘겨보더니 아랫입술을 잘근잘근 깨문다.

 

아지트와 멀리 떨어진 광장때문에 한참동안이나 걷다보니 경은 슬슬 지루해져가고있었다 그리고 그 순간 눈 앞에 넓게 펼쳐진 광장이 지훈과 경을 반겼다 다른 곳보다는 사람들이 많이 거주하는 곳이라 그런것인지 가게도 몇몇 보였고 보기보다 깔끔했다 경은 좀 더 자세히 보고싶은 마음에 시야를 가리는 모자를 살짝 올리려는데 지훈이 퍽 하고 꽤 큰소리가 나게 모자를 눌러버린다

 

 

 

 

" 아 너무 답답해 "

 

" 답답하다고 올리는 순간 총에 쏘이는건 한순간이에요 그리고 송곳니 안보이게 입 너무 열지마요 "

 

" 뭐 어때 우리 치유능력은 빠르잖아 "

 

" 한명이 쏘는순간 다른 사람들도 엄청나게 쏴댈텐데 빨리도 낫겠습니다? "

 

 

 

 

지훈의 말에 반박을 못하겠는 경은 칫, 하는 소리만 입 밖으로 낸다 지훈은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지 확 풍겨오는 피 냄새에 어질어질해 코를 막았다 평소에 자신을 제어하는걸 어려워 하는 지훈은 이렇게라도 하지않으면 이성을 잃고 보이는 사람의 피를 빨아버릴것만 같아서, 그렇게 되면 자기 뿐만 아니라 경도 같이 잡히는 일이니, 냄새가 비집고 들어올 틈도 없이 질끈 막고는 경에게 형도 너무 힘들면 코 좀 막아요 미치겠네 라고 말하는데 아무런 대답도 돌아오지않는다 뭐지 설마? 지훈이 주위를 둘러보았을때는 모르는 사람들과 총만 잔뜩 있을뿐 경은 없다.

 

 

 

 

 

 

경은 지금쯤 자신이 없어진 것을 알고 허둥지둥 찾고있을 지훈을 생각하니 나오는 웃음을 간신히 참았다 여기까지 왔는데 표지훈의 잔소리까지 들으면서 있을수는 없지 암암 그렇고 말고.나는 잘못한게 아니다라고 자기합리화를 하며 경은 주위를 둘러본다 지친듯 힘없이 벽에 기대어서 잠을 청하는 사람,창문에서 총만 꺼내어 있는 헌터들,자신을 의심의 눈초리로 보는 사람까지 이곳의 분위기와 느낌은 경을 한껏 흥분시키게 만들기 충분했다.

 

 

사실 경은 광장에 와본것은 자신의 기억으로 처음이었다 소문으로만 무서운 곳,뱀파이어들도 가는것이 힘든곳 이라고만 지호나 지훈을 통해 들었을 뿐 한번도 와보지 못했다 지호가 어쩔때 한번 광장에 올때 지훈만 데리고 가 언제나 경은 아지트를 지켰다 위치를 알지 못하니 혼자 몰래 갈수도 없는 탓이라 궁금해하던 날이 많았는데 드디어 오다니 경은 마치 자기가 판타지의 주인공이 된 기분이였다.

 

 

 

후두둑-.후두둑-.

 

 

 

어느새 비까지 온다 열..분위기 쩔어? 경은 속으로 그렇게 생각하며 큭큭댔다.

 

 

 

 

" 아 비 많이 내리게 생겼네 "

" 그러게요 "

" 집에가면 곧장 총알부터 넣어두고 식량도 너가 잘 분배해놔 "

" 네 "

 

 

 

 

조용하던 거리 속 빗소리만 들리던 가운데 사람의 대화가 들린다 심심하던 찰나에 잘되었다싶어 소리가 나는 쪽으로 경이 걸어간다 민혁이 경을 의심하자 경은 꽤 재밌는 일이 일어났다고 그렇게 생각했다 그리고 민혁이 뒤를 돌려던 순간 웃었다 일부로.최대한 크게, 남들보다는 뾰족한 송곳니가 보이도록.

 

 

 

그리고 빗속에서 두 남자가 뛴다 경은 재빠르게 코너를 돌아 벽을 타고 옥상으로 올라간다 옥상 아래, 재빠르게 뛰어온 민혁이 경을 놓치자 분을 이기지 못해 벽을 발로 차고 욕을 내뱉는 모습을 흥미롭게 쳐다보았다.

 

 

 

" 헌터도 별거아니네 뭐 "

 

 

 

 

 

경은 민혁에게 들릴락말락 말을 던져놓고 반대편 거리로 뛰어내렸다 슬슬 자기를 찾고있을 지훈을 찾아서 두리번거렸다 그런데 왠 골목길 끝 쪽, 지훈으로 추정되는 뒷모습이 보인다 지훈아? 표지훈? 경은 그렇게 말하며 그 쪽으로 다가선다 왜 이런곳에서 있는거야 그것도 혼자서 이쪽이 그 우지호 집인가 경은 그런 생각을 하며 걷는데 형체가 선명해지기 시작하자 표정이 일그러진다 경의 표정이 한없이 일그러진다 처음 광장에 들어왔을때와,비가와서 운치있다고 느꼈을때와,헌터에게 쫓겼을때의 밝고 실실 웃고있었던것과 달리 지금 경의 표정이 좋지않다.

 

지훈이 사람의 목을 물고있다 지훈의 사람의 피를 빨고있다

사람이 고통스러워한다

 

 

 

경은 지훈이 피를 빨고있는 모습을 처음 본게아니다 사람이 고통스러워하는 모습도 처음 본것이 아니다 그런데 왜때문에 이렇게,.. 그순간 경이 머리를 부여잡는다 갑자기 경의 뇌리를 스치는 기억들 자신은 보지못했던 장소들,모르는 사람들,그 기억들이 뚜렷해지기 시작할때쯤 뒤에서 소리가 들린다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지호의 목소리가.

 

 

 

" 박경! 표지훈! "

 

 

 

지호의 목소리를 듣는순간 약이라도 먹은듯이 머리 아픔이 사라졌다 떠올랐던 기억들도 사라졌다 지훈도 지호의 목소리를 듣는 순간 이성을 잃었었던 정신을 되찾은 것인지 곧바로 사람의 몸에서 떨어지고 뚝뚝 떨어지는 입가에 피를 닦아내었다 사람이 핏기 하나 없는 얼굴로 지훈 앞에서 털썩하고 엎어지고 지훈이 뒤를 돌아 경의 표정을 순간 굳어버린다 경은 자신이 왜이러는지 혼란스러워한다 지호는 아무말도 하지않는다 셋 사이의 침묵이 길어진다.

 

 

 

 

 

 

 

- 경은 기억상실증으로 인해 그전에 있었던 일들을 기억하지못한다

 

 

 

 

 

 

 

 

 

 

***

 

 

 

 

 

 

 

 

 

 

민혁이 한껏 짜증난 표정으로 들어와 방문을 세차게 닫는다 재효와 태일은 영문 모를 표정으로 유권을 쳐다보고 유권은 고개를 절레절레 젓는다 민혁이 뱀파이어를 놓친 날, 그날은 그들이 사는 곳이 가장 조용한 날이였다 시끄럽게 떠들거나 물건을 망가트리는 등 민혁에게 거슬리는 행동을 할시에는 몇 일 동안은 계속해서 민혁에게 시달린다 그래서 넷 중에서 제일 시끄러운 재효도 아무말 않는다.

 

 

 

" 뱀파이어 본거야? 광장에서? "

 

" 네 저도 좀 놀랐어요 "

 

" 와,.. 그새끼도 간크네 "

 

 

 

재효는 마치 어린아이가 할아버지에게 옛날 동화이야기를 듣는듯이 유권을 보며 눈을 빛낸다 태일은 그런 재효를 한심하다는 듯 쳐다본다.

 

 

 

" 나도 쫓아갈걸 내가 확 잡는거였는데 "

 

" 명중률 제일 떨어지는 애가 말만 잘하지? "

 

" 이태일 너 자꾸 초칠래 "

 

 

재효와 태일이 말싸움을 하면서 언성이 높아질때 쯤 여자의 비명소리가 들린다 모두 다 약속이라도 한듯 조용해지고 귀를 기울인다 또 다시 여자의 비명소리와 함께 살려달라는 외침도 들린다 유권,재효,태일이 총을 챙기고 만약을 대비해 칼도 준비한다 방에서 나오지않고 분을 삭히던 민혁도 긴 총을 가지고 나오더니 그 누구보다 먼저 거처를 빠져나간다 그리고 남은 세명도 뒤따라간다.

 

 

 

숲 속에서 소리가 들려 나무 사이사이로 자신의 몸을 은폐하며 조심스레 걸음을 내딛는다 자신들도 뱀파이어에게 물릴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인것일까 재효가 잔뜩 긴장해 떠는 손을 꽉 쥐어잡으며 온 신경을 또 다시 들릴 비명소리와 당장 앞에서 나타날 수도 있는 뱀파이어에게 둔다 한참을 지나도 아무소리도 들리지않고 아무것도 보이지않자 재효와 태일,민혁과 유권으로 나뉘어 찾아다닌다.

 

 

 

" 야 내가 잡는다 "

 

" 지랄하네 내가 잡을꺼니까 꼬맹이는 빠지셔 "

 

" 사격 연습이나 해 "

 

 

 

이 순간에도 둘의 티격태격은 끝이 안난다 그때 다시 비명소리가 들리고 재효와 태일이 곧바로 그 곳으로 뛰어간다 이미 사람을 살리긴 늦은것인지 뱀파이어가 있는 쪽으로 가는 길부터 사람의 붉은 피가 뚝뚝 떨어져있다 그리고 그 끝에는 누워서 입을 벌린채 뱀파이어에게 피를 내어주며 죽어있는 사람과 그 위에서 마지막 한방울까지 빨아먹으려는 뱀파이어가있다 보통 뒤에서 접근하면 눈치가 빨라 도망가는 뱀파이어인데도 피를 빨아먹느라 정신이 없는것인지 재효와 태일이 뒤에서 접근하는 것도 모른채 있다.

 

 

 

탕 -

 

 

재효의 첫 사격으로 시작해 총성이 수없이 들린다

 

몇 분 동안 계속 쐈을까 태일은 많은 총을 맞아 쓰러져있는 뱀파이어를 상처가 스스로 치유되어 다시 정신을 차리기전에 끈으로 묶었고 재효는 죽어있는 사람을 흰 천에 감싸려한다 재효는 이 작업을 매우 어려워했다 죽은 뱀파이어는 잘 볼 수 있어도 핏기 없는 얼굴로 , 거의 놀라거나 소리를 질러 눈이 크게 떠있고 입을 크게 벌린채로 있는 시체들을 맞이하는 것을 재효는 어려워했다 그리고 재효가 제일 마주하지 않길 비는 시체는 여자와 어린아이다 재효는 그 누구보다도 여자와 어린아이 시체를 보는 순간 진지해졌다 아니 무섭도록 기분이 안좋아보였다.

 

 

 

그리고 재효가 되도록 시체를 보지않은 채 흰 천으로 감싸려하는데 봐버렸다.

기껏해야 초등학교 저학년으로 보이는 어린 여자아이를, 고통스러운 얼굴로 있는 어린 여자아이를.

 

 

 

 

태일이 끈으로 뱀파이어를 꽉 묶은 후 총을 집어드려는데 연달아 총성이 들렸다.태일이 뭔가 싶어 총을 집어드려는 손을 거두고 뒤를 돌아 보았을때는 씩씩 대며 총을 덜덜 떨리는 두 손으로 꼭 잡은채 있는 재효가 보였고 뱀파이어는 재효에게 총을 맞아 더 알아볼수도없이 갈기 갈기 찢어져있었다.

 

 

" 더러운 새끼 "

 

 

재효는 뱀파이어를 그렇게 말하며 먼저 숲을 빠져나간다.

 

 

 

 

 

 

 

- 재효에게는 어린 여동생이 있다

 

 

 

 

 

 

 

 

 

 

 

 

 

 

 

 

안녕하세요! 써데입니다! 오늘은 좀 일찍왔는데요~

불금이기도 하고 추석이라서 기분이 좋아 그런지 글이 술술 잘써지더라구요ㅋㅋ

이제 추석 연휴인데 좋은 추석 보내시고~

블러드 3편은 아마 추석 끝나고 올라올거같습니다!

텀이 긴대신 제일 길게 그리고 알차게 3편으로 돌아오겠습니다

그럼 다음편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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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와!!!2펴이나와근여ㅜㅜㅜㅜ으엉 진짜스토리제가좋아하는스토리에여ㅜㅜㅜㅜ작가님도 즐거운 추석보내세요!!!!
9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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