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짧네요.. 상-2는 길게 찾아오겠습니다.
그대들이 읽다가 지루해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는 제 바램..ㅁ7ㅁ8
어떻게든 텍파를!(패기)
[인피니트 조각/성우] 화(花) |
"남우현 얼굴 들어." ".........."
우현은 끝까지 버텼다. 수치스러웠다. 친구인, 아니 친구였던 김성규에게 이런 모욕을 당해야 된다는 것이. 성규의 눈빛이 날카로워졌다. 안 그래도 쭉 찢어진 눈이라 더욱 더. 성규는 우현의 턱을 거칠게 잡아올렸다. 일방적으로 구타당해 온 몸에 힘이 빠진 우현인지라 몸이 움직일리 없었다. 퉤- 우현은 온 힘을 다해 성규의 얼굴에 침을 뱉었다. 더러운 새끼. 성규의 손이 우현의 뺨을 세게 강타한다. 우현이 고개를 들어 성규를 다시 쳐다보았을 때 눈 앞에 보이는 건 우리 학교 의 소위 '일진'이라고 불리는 애들과 인상을 찌푸리며 무언가를 얘기하고 있는 성규였다.
"니 년이 그렇게 쏘아봐도 여기 도와줄 애 아무도 없어." "김성규 너 왜 이러는데." "뭐가. 원래 이랬잖아. 아 또 그 옛날? 내가 그 땐 돌았었나봐. 미친년 그걸 아직도 기억하냐?"
그는 우현을 비웃고 있었다.
"넌 더럽잖아. 너 소문 들어보니까 후장 대주고 다닌다면서?" "................" "존나 대답 안하는 거 보니까 맞나보네. 남창새끼."
남창이라 대답을 안 하는게 아니라 너무 황당하고 어이없어서 대답을 안 하는거야. 우현이 어이없다는 듯 성규를 빤히 보았지만 돌아오는 건 욕뿐이었다. 씨발 그냥 혀깨물고 뒈지고 싶지만 그 것도 김성규 무서워서 못하겠고. 그냥 달라져버린 김성규를 바라보며 멍 때리는 것 외에는 할 수 있는게 없었다. 11년 동안 알아온 김성규와 1년전 부터 알아온 김성규는 너무도 달랐다. 너무 달라서 가까이 갈 수 없을 만큼. 성규와 나머지 무리는 더럽단 듯 경멸의 눈빛으로 우현을 쳐다보더니, 아니 내려 깔아보더니 담배를 피고는 아무일 없다는 듯 옥상을 빠져나갔다. 힘없는 몸을 겨우 이끌어 옥상 구석 쪽으로 가 털퍽 누워버렸다. 아 참 좆같네. 우현은 자신의 마이 안주머니를 뒤적뒤적 거리더니 이내 잡히는 담배곽을 꺼냈다.
"아 씨발.. 왜 이럴 때 없고 난리야."
담배 사놓는 걸 잊고 있었다. 아 짜증나. 우현은 거칠게 머리를 흐트러 뜨렸다. 누군가 우현의 어깨를 몇 번쳤다. 뿔테 안경을 쓴 어딘가 묘한 남자였다. 그 남자는 우현에게 담배를 건네주더니 불을 붙여주었다.
"고맙다. 근데 넌 누구.." "이호원. 명찰 안보이냐." "아.. 근데 왜 여깄냐. 나 알아?" "..김성규 친구다."
우현의 표정이 굳었다. 김성규 친구라고? 빨리 자리를 뜨고 싶었다. 김성규라는 이름만 들어도 온 몸에 소름이 돋았으니까. 우현은 입에 물려있던 담배를 바닥에 던지고는 발로 비벼껐다. 옥상 출구 쪽으로 걸어가는데 등 뒤에서 중저음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호원이겠지.
"김성규." "........" "너무 미워하지 마." "뭐? 니가 내 상황이 되면 안 미워할 수 있어?" "..애초에 원인은! 아 아니다. 가봐."
끝까지 기분나쁜 놈이었다. 옥상에서 빠져나온 우현은 수업이 시작되어 조용해진 복도를 바라보고는 1층에 있는 보건실로 향했다. 우선 상처부터 가려야지 선생님의 눈을 피할 수 있으니까. 다행히 찾아간 보건실에는 보건선생 외에는 아무도 없었다. 평소에도 자주 이런 모습으로 찾아오는 우현이라 보건선생은 우현을 안쓰러운 눈으로 쳐다보고는 묵묵히 상처를 소독하고 밴드를 붙여주었다.
"선생님 누워서 좀 쉬겠습니다." "어..어!! 그러렴."
우현은 보건실 제일 안쪽에 있는 침대 쪽으로 걸어가 털퍽 누웠다. 아야야.. 아까 맞은 곳을 생각을 못하고 털퍽 누워서 그런지 등이 아려왔다. 이내 익숙해진 고통에 우현은 이불을 목까지 끌어덮고는 눈을 감았다. 조금만 자고 일어나야겠다.
* * *
"우혀나!!" "응 성뀨야!!" "이짜나.. 나는 우혀니가 좋다!" "나두나두 성규가 좋아!" "우리 평생 꼭 친구하자 아라찌?"
작은 두 손이 겹쳐졌다. 흙은 잔뜩 묻힌 채 놀이터에서 맞잡은 손을 꼭 잡는 두 아이는 서로를 향해 해맑은 미소를 지어보였다.
* * *
"아.."
좆같은 꿈이었다. 언제나 과거의 김성규를 회상하는 꿈을 꾸곤 했다. 김성규와 그 무리들에게 맞은 날이면 어김없이. 식은땀을 닦아내고 일어나니 안절부절 못한 채 서있는 남자아이가 보였다. 우현이 깬 것을 발견한 것인지 남자아이의 표정은 조금 밝아졌다. 명찰색이 노랑색인 것을 보니 1학년인가.
"저..저기!" "무슨 일이야." "누가 체육창고로 오라고 하셨어요.." "누군지 알 수있을까?"
남자아이는 당황스런 얼굴이었다. 대충 알 것은 같지만.
"이름은 잘 모르고요.. 눈 쫙 찢어지고 표정 무서운 선배님이요." "고마워. 알았으니까 가봐."
역시 김성규였다. 다시 맞은데가 아려오지만 태연하게 일어서 걱정하는 보건선생을 뒤로하고 보건실을 빠져나왔다. 아 체육창고가 어디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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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현성픽 쓰려다 성우픽쓰니까 못쓰게따.. Hㅏ..
이건 딱 상-1 상-2 중 하 요렇게 딱 4편이에요잉
상-1~중 에 수위가..^^;;
텍파 공유는 하고 싶지만 짧아서..
그ㄴ데 저좀 살려줘여;;; 아빠가 봤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