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러운 나의 마음을 추스릴 새도 없이 주문한 음식이 나왔어
민석이는 그저 내가 부끄러워하는걸 가만히 웃으면서 보다가 음식이 나오니까
뜨겁지도 않은지 다릴 쭈욱 뜯어서 내 앞접시에 담아줬어
그러니까 변백이랑 김종대갘ㅋㅋㅋㅋㅋㅋㅋ
"헐, 형 지금 ㅇㅇ 다리 뜯어서 준거에요??"
"우와, 나도 다리 먹고싶은데! 형 다리가 네개인데 어떻게 그렇게 말도 없이 ㅇㅇ한테 줘요!!"
아니 이것들이...^^
내가 다리 먹는게 그렇게 고깝니...^^
근데 사실 난 백숙 먹을 때 다리보단 퍽퍽살을 국물에 푹 담궜다 먹는걸 좋아해서 민석이한테 난 괜찮다고 했어
"오빠, 저 괜찮으니까 오빠 드세요!"
그와중에도 변백이랑 김종대주라고 안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노네들 짱시룸ㅡㅡ
여튼 내가 그러니까 변백 김종대가 그렇게 말해서 그런 줄 알고 민석이가
괜찮다면서 계속 나 먹으라는거야
그러면서 변백이랑 김종대 막 겁나 무섭게 쳐다보곸ㅋㅋㅋㅋㅋ
그래서 쭈구리들 또 쭈굴쭈굴 해짐..ㅎㅎ
그러고서 또 하나 마저 뜯어가지고 기미네 접시에다 덜어줬어
그러면 이제 다리가 두개 남았잖아?
민석이는 안먹는다그랬고, 하나는 당연 매니저님을 드려야 하는거고
그러면 하나가 남잖앜ㅋㅋㅋㅋㅋㅋㅋ
그 하나를 먹겠다고 김종대랑 변백현이랑 둘이 가위바위보를 하는거야
근데 겁나 네버엔딩스토맄ㅋㅋㅋㅋㅋㅋㅋ
안끝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던가 말던가 우리는 우리 먹을거 먹고 있었엉ㅋㅋㅋㅋㅋㅋ
근데 갑자기 '우아아아아아!!!' 하는 소리가 나는거야
놀래서 쳐다보니까
"아싸!! 아싸 변백현 너 손대지마라!!"
"아, 아 짜증, 아"
변백현은 한쪽에서 머리를 쥐어 뜯고있고
김종대는 아주 흥나서 난리가 났엌ㅋㅋㅋㅋㅋㅋㅋ
결국 김종대가 이긴듯ㅋㅋㅋㅋㅋ
다같이 또 한번 웃고 각자의 식사타임을 갖는데 변백이 영 마음에 안드는지 계속 궁시렁대는거야
뭐라고 들리지도 않을만큼 진짜 작은 소리로 궁시렁대는데 막 귀에 거슬리게 그러고 있었어 ㅂㄷㅂㄷ...
듣다듣다 민혜가 인내심의 한계에 달했는지 살짝 표정을 굳히고는 변백을 쳐다봤어
그랬더니 막 궁시렁 대던 변백이 말을 멈춤ㅋㅋㅋㅋㅋ..
엑소 내에서도 이렇게 너의 입지를 굳혔구나 미네야...
변백이 눈빛에 쫄아가지고 막 눈을 내리깔고 국물만 막 떠먹고 있었엌ㅋㅋㅋ
근데 기미네가 한참을 보더니 살짝 고개를 내젓고는 차마 자기 다리는 못주곸ㅋㅋㅋㅋ 김종대 그릇을 쳐다보다가
김종대 그릇에 있는 다리를 변백현 그릇에 투척했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기에 있던 다섯명 다 당황... 얘 지금 뭐하는거야....
"진짜 시끄러워 조용히좀 해"
다들 황당한 표정으로 쳐다보는데 이와중에 변백은 신나서 난리났고
나중에서야 상황 파악이 된 김종대가 찡찡찡 난리도 아니었어...
그래서 결국 내 다리를 종대한테 넘기고....
민석이 표정이 별로 좋진 않았는데 내가 진짜 괜찮다는듯이 웃으니까 그제야 좀 풀린 표정으로 먹기 시작했어
먹는데도 계속 민석이가 물 챙겨주고 그릇에 고기가 떨어질 새가 없을 정도로 계속 막 덜어주는거야
가끔 민혜도 챙기고 하는데 진짜 정작 본인은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그래서 내가 막 살코기를 뜯어서 민석이 그릇에 놔줬어
"오빠도 좀 먹어요~ 계속 저랑 민혜 챙기느라 제대로 먹지도 못했잖아요"
아니 근뎈ㅋㅋㅋㅋㅋㅋㅋ 그랬더니 민석이 표정잌ㅋㅋㅋㅋㅋㅋ
겁나 뭐라그래야하지... 되게 수줍수줍? 아까 나 그렇게 챙길때는 안그러더니 갑자기 막 되게 수줍어하는거얔ㅋㅋㅋㅋ
그러면서
"아.. 아냐 나 먹고 있었어.. 너도 더 먹어"
저.. 배가 터질 지경인데....
ㅎㅎ...
뭐 여차여차 식사를 마치고 다들 빵빵한 배를 겨우 추스르며 나가려했어
근데 우리가 방 문을 열자마자 되게 당황스러운 일이 생겼어...
문을 열었는데 막 사람들이 몰려있는거야
아무리 그래도 조금 외곽쪽이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생각보다 그렇지가 않았나봐
처음에 변백이 나가니까 막 밖이 난리가난거야
막 웅성웅성거리고 수근수근거리고...
나랑 민혜는 본능적으로 뒤로 싹 빠져서 일단 숨었어
근데 생각해보니까 그것도 이상해서 그냥 눈치껏 매니저님 옆에 붙어있었지..
막 매니저님 뒤에 매달리다시피해서 매니저님이 길을 뚫으면 막 스텝인척 멤버들 길 터주는척
그러나 그 누구보다 빠르게 그 자리를 빠져나왔어
겨우 나와서 급히 차에 올라타고 타자마자 매니저님의 폭풍 운전으로 그곳을 빠져나왔는데
난 말할것도 없고 민혜도 아닌척하지만 내심 좀 당황한 눈치였다?
근데 민석이나 변백, 김종대를 보니까 정말 이게 일상이라는듯한 그런 모습인거야
당황하지도 않고 정말 아무일도 없었던것같은?
그 모습을 보니 되게 또 갑자기 먼 사람같고..ㅠㅠㅠ 아 나 진짜 나년!!!!!!!!
내가 생각해도 되게 답답한데 그래도 솔직히 좀.. 갑자기 되게 거리감이 확 느껴졌어ㅠㅠㅠㅠ
근데 민석이가 그걸 알아챘나봐
내가 표정이 좀 약간 아까보다 안그런다고 안그랬는데도 좀 굳어있고 그러니까
위치가 아까랑 똑같이 뒤에 셋 앉고 앞에 우리 둘이 앉았거든?
옆에서 날 자꾸 힐끔 힐끔 보더니
핸드폰을 만지작거려서 그냥 그런가보다 했었어
근데 내 손에 핸드폰이 있었는데 진동이 울리는거야
처음엔 누군가 하는 마음으로 봤는데 예상치 못하게 민석이한테 온 카톡이었어
[기분이 별로 안좋아보여]
그 말을 보고 나도모르게 순간 움찔했어
그렇게 티나게는 아니고 속으로..ㅎ
뭐라고 답장을 해야할까 하는데 진동이 또 울리는거야
[팬들때문에 많이 놀랐어?]
대충 눈치도 챈 것 같고.. 사실 일반인이라면 놀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니까 그냥 솔직하게 얘기를 했어
[문 앞에 그렇게 많은 사람이 있을줄 몰랐어요...]
[그래서 조금 놀라긴 했는데 지금은 괜찮아요!]
민석이가 카톡 울리자마자 확인을 하는데 보고는 살짝 한숨을 쉬는거야
진짜 작게
그러고는 또 막 핸드폰을 두드리더니 이내 내 핸드폰에 진동이 울렸어
이번엔 뜸들이지 않고 바로 확인을 했는데
[놀라게 해서 미안해..]
근데 이 카톡을 보고 나니까 내가 더 미안하더라..
사실 민석이 잘못이 아닌데ㅠㅠㅠㅠㅠㅠ
그래서 내가 더 미안하다고 카톡을 보냈어
근데 민석이가 안보더라ㅠㅠㅠㅠㅠㅠㅠ
나도 또 괜히 마음이 꽁기해져서 그냥 창밖만 보고 있었어
그러다보니까 우리 집 앞에 금방 도착하더라
오늘 감사했다고 매니저님이랑 민석이한테 인사하고 뒷자석에도 다 인사하고
민혜한테 연락한다고 하고 내렸어
근데 민석이가 같이 따라내리는거야
놀래서 쳐다봤는데 내 원룸 뒤편으로 날 막 끌고가더라??
이게 뭔 상황인가 하고 쳐다보는데 내가 볼 수 있는건 민석이의 뒤통수와
차안에서 당황한 채 밖을 보고 있는 변백현정도...?
끌려가다가 민석이가 멈춰서 나도 멈춰섰어
무슨 말을 하려고 여기까지 끌고왔나 싶어서 계속 그 뒤통수를 보는데 뒤돌 생각을 안해
뭐지 뭐지 하다가 또 그 뒤통수가 너무 이뻐섴ㅋㅋㅋㅋㅋㅋㅋ
또 멍하니 보고 있는데 민석이가 갑자기 뒤도는거야
멍하니 뒤통수보다가 봉변당했엌ㅋㅋㅋㅋ 깜짝놀래가지고 흠칫했더니만
민석이도 같이 놀라서 흠칫하곸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둘이 서로 흠칫하고서 또 말 없이 좀 정적의 시간이 있었어
말 할 때를 기다리며 참다 참다 내가 민석이한테
"오빠.. 근데 왜 여기.."
그랬더니 좀 우물쭈물 하는 것 처럼 보였어
뭐 언젠간 말 하겠지 하는 심정으로 기다리고 있는데
순간 아까 그 우물쭈물 긴장한 모습은 사라지고
되게 진지한 표정의 민석이가 있었어
"ㅇㅇ야"
"네?"
"앞으로 이런 상황을 많이 겪게될지도 몰라"
무슨 말을 하려는건지 감이 잘 안와서 대답도 못하고 그냥
되게 멀뚱멀뚱히 민석이를 쳐다보고 있었어
그러니까 진지했던 표정을 풀고 살짝 웃으면서 그러더라
"너랑 가까워지고도 싶고 자주 보고 만나고 싶은데
그러기가 참 쉽지가 않네"
"아...."
"그래도 너랑 연락도 자주 하고 자주 만나고싶어. 그게 아직 이렇다 정의 할 수 없는 마음이지만
자주 만나서 조금씩 조금씩 널 더 알아가고 너랑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싶어"
이 얘기를 들으면서 지금 설마 고백을 하는 건가 했어
근데 고백인지 아닌지 잘 모르겠고...
대화들을 보니까 고백은 아닌거같은데
그냥 좋다는얘긴가...
여러가지 생각을 하는데 내가 잘 못알아듣는 눈치니까 민석이가 그러더라고
"지금 당장 사귀기엔 너무 빠르다고 생각해. 너도 그렇게 생각할거고.
우리 같이 천천히 서로에 대해서 조금씩 공부해볼까?"
난 그 말에 처음에 전혀 눈꼽만치도 예상치 못한 말에 정말 당황했었어
근데 그렇다고 내가 거기다대고 뭐라하겠어
당연히 ok를 외쳤지
주말에 온다고 했지만 그렇지 않았다... (+암호닉 당분간 안받아요) |
다들 미안해여.. 변명의 여지가 없어요... 지금도 졸린눈 비벼가며 하고있어요.. 근데 갈수록 재미없어.. 그리고 빨리 둘이 행쇼시켜달라는 댓이 가끔 보이는데ㅠㅠㅠㅠ 제가 너무 현실적이라 좀 더이상 빨리가 안돼요ㅠㅠㅠ 미안해요ㅠㅠㅠㅠㅠ 근데 지금 이거 무슨내용.. 졸려서 의식의 흐름대로 썼더니 노잼에 노감동... 미안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
16편 답댓은 내일 달아줄게여..ㅠㅠㅠㅠㅠㅠ 예전같지 않은 재미에 우울우울하다고 한다... 이제 17편인데 아직도 안사겨... 이거 올해안에 끝날수 있을까.... 이와중에 독방에서 내 글 추천하는 글 봤어여...(수줍) 북흐러웡...
아 그리고 당분간 암호닉 안받아요!!ㅠㅠㅠ 미안해요 제가 감당이 안돼요....ㅠㅠㅠ 그리고 암호닉 신청 하셨던 분들은 다시 []에 암호닉 넣을 필요 없이! 그냥 써주시면 됩니당ㅎㅎㅎㅎㅎㅎ 계속 []안에 넣으니까 가끔 헷갈려영...
글이 재미가 없어서 큰일이다... 그래도 꾸준히 읽어줘서 고마워요ㅠㅠㅠㅠㅠ 본격행쇼하면 나도 삘 받아서 훅훅 쓸게여...
재미없는 글 항상 재밌다고 해줘서 고마워요ㅠㅠㅠㅠㅠ 다들 남은 한주도 잘 보내고 최대한 빨리 또 와볼게요.. 언젠진 몰라.. 날이 많이 쌀쌀해졌는데 모두 감기 조심해요!!!! 하트하트하트하트하트하트하트하트하트하트하트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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