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치까치 설날은 어저께고요~"
"김태형!!!!!!!!!!!!!노래 그만 불러!!!!!!!!!!!!!!!"
"우리우리 설날은~"
"....전정국 너까지 왜그래 진짜아!!!!!!!!!!!!!!!"
"오늘이래요~"
"...지민오빠아악!!!!!!!!"
"김탄소!!!!!!!!!!!!!!!!!!!!!!!"
::하숙집 사는데, 워! 13::
(부제 : 설날 특집..(흐뭇))
w. 설탕판매원
김태형은 계속 노래를 부르다가 석진오빠에게 크게 혼나서 삐졌는지 오빠에게만 인사를 하지 않고 대구행 기차를 타러 갔고, 지민오빠와 함께 가는 걸 탐탁치 않아하던 전정국은 지민오빠를 버리고 기차역으로 먼저 가려다가 뒷덜미를 잡혀 울며겨자먹기로 함께 오붓한 시간을 보내러 갔다. 남준오빠는 여동생의 졸업식 이후로 일산에 계속 머물러 있었고, 호석오빠는 어제 광주로 내려갔다. 난....
'엄마, 나 언제 가면 돼?'
'너 안와도 되는데?'
'????뭐???왜????'
'이번에 너희 할머니가 안오시고 우리가 가기로 했거든. 너 배 멀미 심하잖아. 그냥 하숙집에서 푹 쉬어'
'....진짜?'
'그래. 내가 너희 아빠가 너 꼭 데려오라는 거 뜯어 말렸어.'
'헐..엄마 사랑해..'
'아이고 이럴때만?엄마 짐싸야되니까 끊어'
'알겠어, 잘다녀와요!!'
이렇게 해서 난 하숙집에 남게 되었다. 석진오빠도 이번 설은 하숙집에서 보내게 됐다고 해서 같이 오붓하게 설 연휴 내내 먹으면서 보내기로 했다. 윤기오빠는...소식이 없다. 내 머릿속을 완전히 헤집어 가 놓고 연락 하나 없다. 요새 자주 와서 좋았는데..안 보니까 보고싶잖...???????내가 무슨 생각을??????미쳤나봐 정신차려 김탄소!!!!
"탄소야 우리 떡국 먹을까?"
"네!!!!!완전 좋아요!!!!!!!..근데 윙크는 왜.."
"..이제 목소리 줄여도 돼...나 진짜 네 목소리만 들으면 이제 경기 일으킬 지경이야.."
"..오빠도 놀라는거 진짜 개복치급이에요. 언젠간 내 목소리때문에 돌연사 할 것 같아.."
"....."
"맛있는 떡국 부탁해요(찡긋)"
"엇 민윤기, 왔냐?"
"???????????????????"
"....김석진 너 진짜"
"뭐, 난 사실대로 말한 것 뿐인데~"
"...아 진짜 짜증나.."
"???오빠 왜 왔어요??"
"...그런 게 있어. 너 괜찮냐?"
"???뭐가 괜찮아요, 나처럼 멀쩡한 애가 세상에 어디있다고"
"...다행이네 김석진 너 뒤졌어 진짜"
"내가 뭘~?"
"..석진오빠가 뭐라고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진짜 얄밉다...와.."
"김석진 너 진짜 와 봐. 할 말 있어"
"?나?"
"그래 이 새끼야, 빨리 와봐"
"..탄소야 떡국은 좀 있다가..."
"빨라 가기나 해요. 나 괜찮으니까"
...저 둘 요새 자주 붙어있단 말이지..저번에도 막 둘이 비밀얘기 하더니..그때 막 윤기오빠가 좋아하는 사람 있다고..???????????????뭐?잠깐 지민오빠 말이 진짜였어????그럼 나를 두고 윤기오빠가 석진오빠랑 상담했던 거야?????뭐야 왜 귀엽다고 느끼니 너 미쳤니, 김탄소???????아 진짜 둘이 뭔 얘기 하는 거야 나만 빼고!!!!!!!!!!!!!!!!!
"..김탄소 너 혼자 머리뜯고 뭐해?"
"????아 깜짝이야 오빠가 남준오빠에요?"
"미쳤냐?"
"..."
...좋아하는 사람한테 누가 미쳤다고 해!!!!!!!!!!!!!!!아 진짜 얼굴보니까 또 심장년이 눈치없이 나댄다. 어쩜좋니..나 이 마음을 주체를 못해....내가 먼저 고백이라도 해야하니..?아 어떡해..하..
"탄소..야!!하하하하하 오빠가 떡국을 만들려는 데 떡이 없네, 하하하하ㅏ핳 사러가야겠다!"
"?예?사러간다고요?그럼 둘이 가야하잖아요, 저랑 가요"
"아하ㅏ하하하 아니야 나 혼자로도 충분하단다!!!!"
...진짜 왜저렇게 어색해?세상에....
"야 빨리 나가"
"아하하ㅏㅎ 그래!!!!탄소야 오빠 다녀올게!!!! ..나 어디가지..?"
"?뭐라구요?"
"아냐 아무것도..나 다녀올게..!!!!"
"예..다녀오세요.."
그렇게 석진오빠가 세상에서 제일 어색하게 나가고 나랑 윤기오빠만 남았다. 지금 세상에서 제일 어색한 건 나랑 윤기오빠일 거야....그럴거야...
"야"
"예?"
"....너 잠깐만 내 방으로 와봐"
"??????예??????"
"뭘 그렇게 놀라, 뭐 하나 좀 들어줘"
"..뭐요?"
"내가 만든 노래. 어떤지"
"...오빠 노래만드는 사람이에요?"
"??너 몰랐냐?"
"..."
"미친 어쨌든 빨리 와봐"
"...예에.."
세상에 노래만드는 사람이라니..그럼 작곡가?????세상에 발리잖아...?발린다고?뭐가?...어어어ㅓㅓ허허허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개발려ㅠㅠㅠㅠㅠㅠㅠㅠ민윤기 존나 완벽한 남자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윤기오빠를 따라 방으로 들어가서 대충 보이는 곳에 앉으니 오빠가 나에게 이어폰을 건넸다. 뭐 진짜 들으라고? 뭐길래 그래..
"...어때 괜찮아?"
"...."
"..별로냐?"
"..세상에 오빠 나랑 결혼해야겠다"
"뭐?????"
"세상에 내 이상형에 적합한...미친.."
"..진짜 예상을 못하겠다"
"예?"
"진짜 할까?"
"예?뭐를요?"
"너랑 나랑, 결혼"
"...."
*
안녕하세요 설탕판매원입니다!
설특집...행쇼...랄까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백도 안하고 바로 결혼 가나요~?
제가 급전개 되게 좋아하거든요..ㅎ하하ㅏ핳
다시 읽어보니 진짜 미쳤네요
전 민윤기한테 발리러 갑니다...(사망)
모두들 즐거운 설 보내세요!
새해복 많이 받으시고 제 사랑도 많이 받으세요!(하트투척)(여러분:꺼져)
오늘도 노잼보스인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이런 똥망글에 시간투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랑하는 제 님들♥
이졔님, ☆☆☆투기☆☆☆님, 미니미니님, 0221님
둥둥이님, 슈가슛님, 론님, 덕구님, 바움쿠헨님
현님, 1님, 순대냠님, 캉캉님, 하숙집 좋은데, 워!님
만두짱님, 미키부인님, 0103님, 닭키우는순영님
윤블리슈가님, 민빠답없님, 반달님, 리블리님, 아카짱♥님
자몽님, 0309님, 뀨기님, 소소님, 고무고무열매님, 숲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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뿡뿡99님, 찌몬님, 슈민트님, 콘닥님, 다영님, boice 1004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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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나님, 나라빛님, 마망고님, 빙구님, 자몽주스♥님
용용님, 달토끼님, 전정꾹이님, 리프님
혹시나 암호닉 신청을 하셨는데도 여기에 이름이 없다 하시는 분들은 꼭!!!!!꼬옥!!!!!!!!!저에게 말씀해주세요!!!
제가 메모장에 하나하나 다 정리하는 편이라 빠져있을 수도 있거든요!!ㅠㅠㅠㅠㅠㅠㅠ
모두 읽어주셔서 늘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의 사랑에 보답할 수 있는 사람이 될게요.
사랑해요, 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