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페미가 떠오르기 시작하는 시점부터 패션 페미니스트들(그시절엔 트페미라고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래디컬인척 하는 패션페미 맞는듯..)에게 온갖 혐오발언을 들어서 거부감이 좀 깔려있었음 내 머리부터 옷 스타일 화장까지 전부 검열하려고 들었으니까..곱슬에 관리 잘 못해서 머리무게로 곱슬기 누르려고 기르는건데 숏컷 안했다고 욕먹고 하늘거리는 옷 좀 입었다고 남자한테 잘보이려고 그런 옷 입냐고 네가 여성인권 떨어뜨리는거라고 욕먹고..내주변에 본인 페미다 하는 사람들은 다 그런 부류였음(지금은 다 손절함) 그래서 그냥 잘 지내다가 좋은 남자친구 만나서 잘 살고 싶었던 사람 1이었고 최근까지 그래왔는데 그냥 별 의미 없이 나도 자주 쓰던 오조오억같은 단어들이 갑자기 남혐단어라고 해서 띠용함 애초에 유래도 알고 저어어어언혀 거리 먼 단어인데 남혐하는 애들이 자주 쓴다고 남혐 단어라함(?????) 그냥 소수가 그러는거겠지 하고 계속 쓰고 있었는데 뭔 기업에까지 항의하고 스케일이 커지면서 쓰면 안될 단어가 되어가고 있음 거기다가 어느 선수 몇십주 전 스토리까지 뒤져와서 금메달을 뺏으라느니 페미라서 응원 안한다느니 하는 거 보고 더 띠용해짐 사유도 뭔 누구를 좋아하니 무슨 단어를 쓰니 이런거 보고 한 추측임 네???네????? 하루아침에 자주쓰던 단어도 사라지고 그 단어 쓴 선수도 몹쓸사람 되고 그 선수 좋아하는 나도 극렬한 페미니스트됨 이게 뭐여 그냥 여자애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말 쓰고 누구한테 강요한것도 아니고 본인이 원해서 숏컷하고 여자들이 좋아하는 당당한 가수 좋아하고 그러는게 극렬페미면 나도 페미니스트인데요 얘네는 페미가 뭔지도 모르고 그냥 남자 싫어하는 '느낌'이 들면 페미라고 생각하는거 같음 거기다가 얼마나 다양한 사람들이 있는지도 모르고 그냥 다 똑같이 나는 남자 싫어!너무싫어!!!!!이러는 무지성 남자혐오집단으로만 보는거같음 되려 이런애들땜에 나도 나 스스로가 페미니스트였다는 걸 깨달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