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연] 조옵

[조승연] 조옵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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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연] 조옵 | 인스티즈

(사진)

나 이제 여기 맨날 와?

저거 다 쓸때까지 와?

ㅋㅋ

올해 나이로 서른 조승연. 너는 본체 나이로 와주세요. 나는 어디 이름난 집안에 유복하게 태어난 아들내미. 너는 그냥 적어도 하고싶은 건 다 할 수 있을 정도.

드디어 너도 부모님과 함께 살던 본가를 벗어나 내 작업실과 같은 동네에 방을 얻은 너. 누가 애 아니랄까봐 피부가 유난히 민감해 천연비누 같은 것만 쓰는 편. 네가 쓰니까 나도 써보려고 했는데 써보니까 피부가 뻣뻣하고 퍼섯하게 마르는 느낌이라 네 자취방 두번째 방문부턴 편의점 들러서 그때그때 일회용 키트 사감. 매번 일회용 샴푸 봉지를 볼때마다 너는 괜히 서운해짐. 꼭 다음엔 안 올 것처럼 매번 일회용 사다가 그것만 쓰니까. 그래서 제일 큰 용량으로 마련해준 너.

넌 잠깐 집을 비운 상태고, 나는 작업실에서 네 집에 허락받고 씻으러 옴. 역시 오늘도 평소처럼 일회용 키트 달랑달랑 들고 욕실 들어갔다가 네가 해놓은 귀여운 짓을 발견함.

김요한, 김우석 좋아함. 워낙 어릴 때부터 봐서 형 소리보다는 야, 너 소리하면서 맞 먹으려고 하는 거 좋아해요. 반말은 베이스로 가고. 존나 애새끼면서 애로 보는 거 싫어하고. (써놓고 보니까 존나 썅 귀엽다)

감정은 쌍방. 사귀는 것도 아니고 남들 처럼 아 우리 썸 타는 사이야~ 이것도 아님. 그냥 서로 제일 편해하는 사이고, 평생 살 수 있다면 서로랑 같이 살고 싶단 생각하는 정도. 딱 그 정도의 미묘한 사이. 애인처럼 서로를 챙기긴 하지만 진짜 애인이 생긴다면 구속할 수 없는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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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동현 그러고 싶음 그럴래? 6년 전 조옵 왜 아예 같이 살자 그러지 6년 전 독자1 에이 그건 싫어 6년 전 조옵 단호하네 금동이 6년 전 독자3 ㅋㅋㅋㅋ 상처 받았어? 장난이야 6년 전 조옵 3에게 됐어 이미 오빠 슬퍼 6년 전 독자6 조옵에게 너 맨날 작업실에 있느라 집에 들어오지도 않을 거잖아 6년 전 조옵 6에게 쓸쓸할까봐? 그럼 금동이가 작업실 놀러오면 돼 작업실 매트리스도 꽤 큰데 6년 전 독자8 조옵에게 그럼 그냥 둘 다 집 빼고 작업실에서 살까?ㅋㅋㅋㅋ 6년 전 조옵 8에게 둘이 살기엔 좁거든요 너도 시끄러워서 불편할 걸 6년 전 독자11 조옵에게 아쉽네ㅋㅋㅋ 씻으러 온 거야? 내 집이 목욕탕이야? 6년 전 조옵 11에게 가끔 자고가기도 하잖아 자기가 샴푸 다 마련해줬으면서 ㅡㅡ 6년 전 독자15 조옵에게 온다고 얘기 좀 하지 그럼 안 나왔잖아 6년 전 조옵 15에게 그냥 좀 갑자기 씻고 싶어져서 6년 전 독자18 조옵에게 다 씻었어? 밥은 먹었어? 6년 전
	김우석 아니 맨날 사오는 거 귀찮을 것 같아서 6년 전 조옵 귀여운 짓 많이 해 요즘 김우석 6년 전 독자2 귀여운 짓 하는 게 아니라 난 원래 귀엽거든 집이야? 6년 전 조옵 어 씻고 나왔더니 나른해 6년 전 독자5 과일 깎아둔 거 냉장고에 있는데 그거 꺼내 먹어 나 예쁜 짓 했지 6년 전 조옵 5에게 어 좀 많이 철 들었어 김우석? 키운 보람이 있네 고마워 잘 먹을게 6년 전 독자7 조옵에게 대신에 그거 먹고 설거지 좀 해주라 ㅎㅎ 6년 전 조옵 7에게 웬일로 예쁜 짓 하나 했다 알겠어 해줄게 6년 전 독자10 조옵에게 진짜지 우리 승연이가 최고다 6년 전 조옵 10에게 왠지 김우석이 키우는 개가 된 기분이야 6년 전 독자12 조옵에게 우쭈쭈 승연이 손 6년 전 조옵 12에게 됐거든 너 언제 들어 와 6년 전 독자20 조옵에게 우리 승연이 나 보고 싶어? ㅎㅎ 지금 들어가는 중 6년 전
	김우석 어 그거 다 쓸 때까지 계속 와 다 안 쓰고 가면 안 돼 6년 전 조옵 맞아 이거 나 아니면 누가 쓰냐 김우석은 못 쓰는데 6년 전 독자4 내가 못 쓰는 거 알긴 아네 다 너 혼자 써야해 샴푸랑 바디워시랑 다 있는 거 봤지? 그거 다 쓰면 새로 사다줄게 6년 전 조옵 왜 이렇게 친절하세요 집 주인님 비싸진 않았어? 용량도 저렇게 큰데 6년 전 독자13 앞으로 더 자주 오라고 서비스 하는 거야 그러니까 자주 다녀가요 비싼 건 모르겠어 6년 전 조옵 13에게 향 좋던데 딱 김우석 취향이고 집 갈 필요 없겠네 이젠 6년 전 독자22 조옵에게 뭐야 조승연ㅋㅋㅋ 언제는 집에 갔다고 새삼스럽게 집에 안 간다고 그래 맨날 우리집 왔으면서 이제는 아예 자고 갈 거야? 6년 전
	김요한 당연하지 그러라고 사다 둔건데 6년 전 조옵 아무리 그래도 너무 큰데? 요한이의 사랑이 저정도야? 6년 전 독자9 사랑은 무슨 ㅡㅡ 뭐가 커 매일 그 쪼그만 일회용 쓰니까 불쌍해서 사다 준 거야 6년 전 조옵 그래도 형 생각 좀 했네 기특한 요한이 튕기지만 않으면 참 예뻐 6년 전 독자14 내가 뭘 튕긴다고 저거 말고 뭐 더 필요한 거 없어? 6년 전 조옵 14에게 요한이? 요한이가 없어 집에 6년 전 독자17 조옵에게 그러게 누가 나 없을 때 오래? 그리고 오늘도 씻고 바로 갈 거 아냐 6년 전
	김우석 응 다 쓸 때 가지 와 다 써도 와야 해 알지? 6년 전 조옵 알았어 다 쓰면 내가 사둘게 ㅋㅋㅋ 6년 전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6년 전 조옵 어 너네 집이 딱 좋아 작업실이랑 5분거리 6년 전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6년 전 조옵 아냐 형 여기서 쓸게 금동이 고마워 좋아서 그랬지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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