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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ff Bernat - Call You Mine

 


[EXO/삼촌주의]조폭딸 징어썰13 (부제: 간호사에게 선사해준 짧은 역관광 )

 

 

[EXO/삼촌주의] 조폭딸 징어썰13 (부제: 간호사에게 선사해준 짧은 역관광) | 인스티즈

 

 

 

 

 

 

 

[EXO/삼촌주의]조폭딸 징어썰13 (부제: 간호사에게 선사해준 짧은 역관광 )

 

 

 

 

 

무언가 말소리가 들려오다가 이내 다시금 병실문이 열리고 온다고 했던 경수, 민석, 준면, 백현이 들어왔어. 어쩐지 저 멀리 복도에서부터 시끄럽다 싶었는데, 비글 한 마리와 맏형이지만 깝죽거리는 민석때문에 둘이 투닥투닥거리느라 시끄러웠던 거였어. 병실 안에 발을 들여놓은 넷은 침대에 누워있던 징어를 보며 가방을 주섬주섬 내려놓으며 징어의 앞에 의자를 끌고와 앉았어. 징어야~ 하면서 가방을 바닥에 내려놓는 경수에 징어는 검은색의 군모자를 푹 눌러쓰고 있어서 누군가, 싶었는데 좁은 어깨와 입술을 보고 한 눈에 경수라는 걸 알아채. 경수가 안색이 많이 좋아진 징어에 입술을 하트모양으로 그리며 웃어줘.그에 준면이 역시도 살풋 웃으면서 징어의 침대에 앉으며 말했어.

 

 " 징어 안색이 많이 좋아졌네? 아까 다른 삼촌들이 간호는 잘 해줬어? "


 " 간호… 간호라기보다는… 음… ……체력단련? "


 " 응? 웬 체력단련? 왜, 혹시 그놈들이 막 너 힘든거 시키고 그랬어?! "


 " 헐 진짜야? 미쳤네! 설마 아까 타오가 자기가 사온 과자를 자랑하면서 붕대에 감긴 손때문에 과자를 못까는 너를 위해서 까주다가 과자가 터져버려서 청소를 니가 다 했다거나? 그런 건 아니지 징어야? "


 " 와 백현삼촌 대박… 돗자리 깔아도 되겠네. "

 

민석이 징어에게 힘든 일을 시켰냐고 추궁하자, 신이라도 들린 듯이 그때의 상황을 정확하게 말하는 백현때문에 징어는 놀라서 물개박수를 쳐. 그런 징어를 보고있던 표정이 매우 풍부한 경수는 아랫입술을 윗니로 깨물어서 아래가 없는 반쪽하트를 만들고 눈썹을 찡그리며 엄청난 악력으로 어딘가에 연락이라도 하려는 듯 핸드폰을 꾹꾹 눌렀어. 옆에서 그저 하하 웃으며 징어와 민석, 백현이를 보고있던 준면인 경수가 화난 표정으로 누군가에게 연락을 하려하자 깜짝 놀라서 경수의 손에 들려있던 핸드폰을 뺏어들어. 갑작스레 손에서 핸드폰이 사라지자 경수는 굳은 표정으로 준면을 보며 말해.

 

 " 형, 핸드폰 주세요. "


 " 야, 안돼! 안그래도 우리가 일 대충하고와서 지금 엄청 바쁠텐데! 그리고 너 지금 전화해봤자 욕만 먹는다, 일처리 제대로 하라고. "


 " 징어 아픈데 일 시켰잖아요. 그러니까 다시 일하러 간 형들은 저한테 일처리 잘 하라는 소리 할 처지 아니예요. "


 " 쓰읍, 그래도 안되는건 안된다. 정 말하고싶으면 나중에 얼굴 보고 말해. "


 " 왜그래, 내가 병실 치워서 그래…? 근데 그거 딱히 삼촌들 잘못도 아니였는데 뭐. "

 


낮게 깔린 중저음의 목소리로 조곤조곤 말하던 경수를 어린아이 달래듯이 씁! 하며 경수를 말리던 준면은 살살 눈치보며 내뱉은 징어의 말에 눈을 동그랗게 뜨고서 징어를 쳐다봤어. 징어는 어색하게 웃으며 ' 원래 루한삼촌이 과자 먹지 말라고 그랬는데 내가 먹는다고 졸라서 그런것도 있고… 청소시킨건 삼촌들이 시킨게 아니라 나 담당 간호사 언니가 시킨거야. ' 하고 굳이 말하지 않아도 되는 '담당' 이라는 말까지 붙이며 간호사를 혼내달라는 무언의 표시로 말해. 생각보다 영악한 징어였어. 당연히 백현과 민석은 길길 날뛰며 어떤 간호사가 그랬냐고 불러오라며 소리치고, 경수와 준면은 반대로 곰곰히 무언가를 생각해.


얼른 뭐라고 따져주기를 바라며 비글 비글거리는 민석과 백현 때문에 시끄러워서 괜찮다고 진정하라며 말리던 (말리는 척 하던) 징어는 회의하듯이 진지한 표정으로 뭔가를 꾸미는 듯한 준면과 경수에 내심 불안해져. 그래도 나름 믿고있는 둘이라 별 탈 없겠지, 싶어 민석과 백현을 다시 진정시키고 있는데, 왜 슬픈 예감은 틀리지 않던가. 경수가 옆에 있던 호출벨을 눌러 간호사를 불렀어. 바랬던 일이지만 막상 실제로 간호사를 부르자 뭔가 죄지은 듯한 기분과 함께 심장이 쿵쾅쿵쾅 뛰는 느낌이 드는 A형 징어였어.


벨을 누르고 얼마 지나지 않아 담당 간호사가 들어오고, 백현과 민석은 저 여자야? 하는 눈빛으로 사납게 간호사를 위 아래로 훑어봤고, 준면은 팔짱을 끼고 차가운 눈빛으로 간호사와 눈을 맞춰. 그리고 간이의자에 앉아 다리를 꼬고 핸드폰을 들여다보는 척 하던 경수 역시도 푹 눌러쓴 군모 사이로 싸늘한 눈빛을 보이며 얼굴이 벌게져있는 간호사를 쳐다봐. 징어는 ' 또 얼굴 빨개지는 거 봐라 ' 생각하며 간호사를 어이없다는 눈초리로 쳐다봐. 경수는 징어의 눈빛을 캐치한건지 핸드폰을 주머니에 넣고서 간호사에게 낮게 깔린 목소리로 조곤조곤 말해.

 

 " 저기요, 여기 병실 누가 청소했죠? "


 " 네? ㄷ, 당연히 제가 했죠~ 무슨 일이라도…? "


 " 아, 그쪽이 하셨다구요? 아가씨한테 시킨 게 아니라? "

 

경수의 뜬금없는 아가씨 발언에 징어는 무슨 소리냐는 듯 경수에게 말하려 했지만, 옆에서 쉿 하라며 제지하는 준면 때문에 일단은 상황을 지켜보기로 해. 아마도 아까 준면과 경수가 짰던 게 이거인 듯 싶어. 간호사가 당황하며 네, 네? 만 연신 반복하자 눈치빠른 백현과 민석은 대충 경수와 준면이 아까 뭘 속닥거리는건지 눈치채고서는 옆에서 거들었어. 백현이 먼저 말을 꺼내서 어리둥절해하는 간호사가 제대로 상황파악을 할 수 있도록 말해.

 

 " 진짜 이 간호사 안 되겠네. 아까 아가씨가 병실 치운거 다 봤거든요? 저희가 1인실 쓰는거 아시면서도 왜 아가씨한테 시키신거예요? 예? "


 " 아, 혹시 1인실이니까 아무도 못 본다고 생각해서 그러셨나? 에이, 간호사님 오히려 반대죠. 이렇게 높으신 분 계신곳인데 씨씨티비는 기본 설치 아닌가? "


 " 아니, 저 제가 청소 다 했어요! 정 그러시면 씨씨티비라도 돌려 보시던지요! 지금 뭘 보시고 저를 의심하시는 거세요? 설마 그쪽 아가씨라는 저 분이 뭐 제가 자기한테 구박했다고 얘기라도 했나보죠? "

 

비꼬는듯한 민석의 말에 간호사가 정말 뻔뻔하기 그지없는 대답을 뱉어. 징어는 짜증지수가 올라가고, 삼촌들 역시도 처음에는 겁만 줄 생각이였지만 몹쓸 간호사라고 생각하면서 점점 열을 올려. 그 중에서도 침착해보이던 준면 마저도 열이 받은건지 팔짱을 끼고있던 팔을 풀고 간호사 앞까지 걸어가 자칫하면 입술이 맞닿을 거리까지 거리를 좁히고선 간호사에 귓가에 대고 징어가 안 들릴 정도로 말해.

 

 " 지금 똑바로 말 안 하면, 당신 오늘 퇴근길에 어떻게 될지 몰라. "


 " … "

 

가까이 있었던 경수는 그 말을 듣고서 굳어진 간호사의 표정을 보며 준면의 말을 이어서 말했어.

 

 " 그냥 지금 사과하고 끝내시죠? 솔직히 지금 씨씨티비 돌려서 확증 나오면 당신 목숨 부지하기 힘들텐데. "

 

안부인사를 하는 것 마냥 담담한 듯 내뱉는 경수의 말에 간호사는 진심이구나, 생각해. 간호사의 앞에 서있던 준면의 뒤로는 인상을 찡그리고 있던 너와, 웃고는 있지만 왠지모를 위압감이 느껴지는 백현과 민석이 보여. 분명히 모두 웃고있기는 했지만 간호사는 그 내면에 있는 팽팽한 분위기를 느낀건지 표정이 사색이 되어서는 달달 떨리는 오른손을 왼손으로 제지하며 죄송하다며 고개를 꾸벅 숙여. 그리고 간호사가 나가려하자, 문과 가까이 있던 민석은 간호사의 손목을 잡고 말했어.

 

 " 아가씨 보고 제대로 사과 하셔야죠. "


 " ㅈ, 죄송합니다. 죄송해요, 제가 너무 무례했어요, 죄송해요. "


 " 괜찮아요. 다음부터는 이런 일 없도록 해주세요. 이만 나가봐요. "


 " ㅇ, 예, 죄송합니다. "

 

간호사는 덜덜 떨리는 목소리로 징어에게 사과를 했고, 징어는 마치 진짜 아가씨라도 된 냥 빙의해서 차가운 목소리로 나가라고 말하고 간호사는 문을 닫기 전에 한 번 더 사과를 하며 문을 닫았어. 간호사가 나가고나서 한 3초간의 정적이 있었고, 그 후에는 누구라고 할 것 없이 동시에 크게 웃음을 터트렸어. 민석은 징어의 침대를 팡팡 치며 눈물이라도 짜낼 듯이 웃고 있었고, 경수는 웃을 때 마다 나오는 습관같은 양손으로 볼 때리기를 하고 있어. 준면과 백현은 호탕한 웃음소리로 징어에게 엄지를 치켜들어.

 

 " 아, 징어 진짜웃겨! "


 " 와, 나 진짜 무슨 아가씨를 부탁해 찍는 줄 알았다. "


 " 아가씨를 부탁해래, 미친. "

 


경수가 눈에 맺힌 눈물을 닦으며 징어를 향해 엄지손가락을 들자 민석역시도 웃음이 조금 멎은 듯 말해. 민석의 말에 백현은 또 다시 웃음보가 터져서 정신없이 욕을 뱉었고, 칼같은 준면에게 머리 한 대를 얻어맞았어. 그 속에서 징어도 통쾌한 기분에 크게 웃어. 한참동안을 서로의 얼굴만 봐도 웃긴지 서로 눈이 마주칠 때 마다 계ㅡ속 웃기만 해댄지가 십 분 전 이였고, 점점 웃음소리가 줄어들고 모두 숨만 고르고있어. 민석은 숨을 깊이 한 번 들이쉬고 내뱉으며 또 생각이 난건지 픽 웃고서 다시 목을 큼큼 가다듬고 말을 꺼냈어.


 
 " 아으, 웃겨 죽겠네. 근데 징어 뭐 먹을래? 배 안고파? "


 " 나? 나는… 배 안고픈데… 가 아니라 고파. 배고파. 하하하. "


 " …… 변백현 징어한테 눈빛쏘지 마라. "

 

민석인 안고프다고 말하려다 백현을 힐끔 보고서 말을 바꾸는 징어에, 옆에있던 백현이 징어를 애절한 눈빛으로 바라보는걸 흘겨보고서는 백현에게 말했어. 그러자 백현은 " 헐, 들킴. " 하고 숨을 헙 소리나게 들이쉬어. 민석은 한심하다는 듯이 백현을 향해 혀를 한 번 차고 다시 징어에게 물어봐.

 

 " 변백현 말고. 징어 배 안고프지, 그럼? "


 " 응, 별로 안 고픈데. "


 " 그럼 좀 있다가 먹을까? "


 " …아, 형! …저 지금 밥 사주떼욥! 배쿄니 배고파욥! "

 

 아 미친. 백현의 애교에 누가 먼저라 할 것도 없이 셋은 입 밖으로 조용히 욕을 뱉었어. 징어는 깜짝 놀라 삼촌들을 쳐다봤지만, 모두 언제 그랬냐는 듯 딴청을 피우기 바빴고, 백현만이 " 배쿄니 상처받았쪄… " 하는 정신 못차린 소리를 해. 물론 그 소리에 민석이 백현의 머리를 퍽 소리나게 때리긴 했지만. 가만히 딴청을 부리고 있던 경수는 징어 한 번, 민석 한 번 쳐다보고는 말을 꺼내.

 

 " 그냥 지금 먹는게 어때? 어차피 지금 밥 먹을 시간 훨씬 지났고, 밤에 먹으면 살 찌잖아. 형 다이어트 한다면서. 징어 너도 살 뺀다고 했잖아. "


 " 아, 예리한 놈… 고맙다. "

 

경수의 예리한 지적에 민석은 가재미 눈으로 경수를 째려봐. 그에 징어는 '아, 맞다… 나 다이어트 한다고했지, 참…' 영혼이 리스된 공허한 눈으로 중얼거렸어. 원래 다이어트같은건 작심삼일 이였던 징어였는데 요즘들어 유일하게 그나마 통통했던 민석마저 살이 빠지는게 눈에 보여서 다이어트를 시작한 징어였어. 징어의 기운빠진 말에 경수는 조금 미안한지 하트 입으로 어색하게 웃고는 뭐 먹을꺼냐고 물어봐.


백현은 신나서 나 치킨, 치킨!  하고 울부짖었지만 백현의 말따위는 한 마리의 개가 짖는듯한 것과 같은 효과인 듯 징어가 말하기만을 똘망똘망한 눈으로 기다렸어. 하지만 징어는 갑자기 나온 다이어트 얘기에 입맛이 뚝 떨어져서 별로 먹고싶지 않다고 말하며 이불 속으로 꼬물꼬물 들어가. 급 우울해진 징어때문인지 민석과 백현, 경수, 준면은 당황한 듯 '어어, 징어야 왜, 왜' 하며 앓는 소리만 뱉었고 징어는 '아, 몰라 안 먹을래….' 하는 우울에 젖은 목소리로 대답했어.


징어가 정말로 밥을 먹지 않고 자려 하자 이 일의 원흉인 경수는 엄청 당황한 듯 안그래도 큰 눈을 더 크게 키우며 징어의 기분을 풀어주려고 어쩔 줄을 몰라해. 그건 준면 역시 마찬가지인 듯, 징어가 덮었던 이불을 살짝 내려 앞에 있던 준면을 보자, 준면은 허공에 손만 휘휘 저으며 안절부절 못 해 하고 있어. 그런 징어의 뒤에서는 경수를 향한 민석의 말 없는 구타가 계속되고 있었고.


징어는 허둥지둥거리는 삼촌들의 모습이 귀여워서 큭큭 웃고는 한 결 나아진, 하지만 확고한 목소리로 밥을 안 먹고 자겠다며 엄포를 놨어. 삼촌들은 그런 징어의 말에 당황스러운 건 마찬가지였지만, 한 것도 없이 시간은 어느새 9시를 넘은 시간이였고, 오늘 청소하느랴 정신연령 어린 삼촌들 보랴 힘들 징어를 생각하면 피곤해도 이상할 게 없다고 생각하는 넷이야. 결국 징어의 말에 알았다고 대답하며 경수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정말 지금 잘꺼냐고 물었지만 징어의 대답은 변함없이 예스였어.


경수는 한숨을 푹 쉬고 알았다며 탁자 위에 올려져있던 스탠드의 불을 키고서 병실의 불을 껐어. 그닥 밝지 않은 주황색 빛의 조명만 병실 안에 가득 들어찼고, 징어는 혼자 잤을 때 보다 삼촌들이 있어서 인지 편한 느낌에 기분이 좋아. 가만히 의자에 앉아있던 백현은 갑작스레 몸을 일으켜 '아, 모르겠다! ' 소리를 치고서 징어가 덮고있던 이불 안으로 들어가 징어의 허리를 꽉 껴안았어. 경수와 준면, 민석은 뭐 하냐며 백현을 타박했지만, 이내 민석 마저도 남은 징어의 자리 한 편으로 도도도 뛰어가 침대 위로 풀썩 누워 백현을 팔을 떼고서 징어를 안았어. 의자에 앉아있던 경수는 자리에서 일어나 기지개를 쭉 피며 말했어.

 

 " 아, 그럼 난 간이침대에서 자야겠다. 준면이 형 어디서 잘래요? "


 " 나? 당연히 너랑 자야지. "


 " 네? 이 좁은데서요? "


 " 응. 싫으면 니가 의자에서 자. "


 " 아니예요. 안녕히 주무세요. "

 

싱긋 웃으며 물어오는 준면은 누구보다 해맑았지만, 아래에서 비춰지는 주황색의 조명을 받은 준면의 얼굴이 꼭 자신을 마중나온 저승사자같아서 경수는 꼬리를 내리고 침대에 누웠어. 위에 있던 민석과 백현은 징어를 쟁취하려 싸워대다가 결국은 답답하다는 징어의 말에 손을 잡고 자기로 합의를 보고 왼쪽엔 민석의 손, 오른쪽엔 백현의 손을 꼭 잡고 잠을 청하는 징어였어. 하지만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위에서 초롱초롱하게 저를 내려다보는 백현과 그런 백현이 부담스러워 왼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징어보다는 조금 낮은 곳에 누워있는 민석이 널 올려다보고있어서 도무지 잠을 잘 수가 없어.


징어는 한숨을 푹 쉬다가 백현과 민석에게 이제 자라고 말해. 둘은 알겠다고 대답은 했지만 또렷한 눈은 여전했어. 결국 징어는 폭발해서 ' 둘다 내려가서 자! ' 하고 둘에게 소리쳐. 밑에 있던 경수와 준면은 좋아라 하며 자리를 바꾸려고 했지만, 백현과 민석이 자겠다며 애원해대서 한 번만 봐주겠다는 징어에 실망하며 다시 자리에 누워. 이제 민석과 백현도 눈을 감고 잠을 청했어. 그리고 둘은 눈을 감은지 몇 분 채 지나지 않아 백현은 낑낑소리를 내며 자고, 민석은 색색거리는 숨소리로 자고 있어.

 

분명히 자자고 했던건 징어였지만 어째서인지 도무지 잠이 오지를 않아서 징어는 멍하니 천장만 바라보다가 혹시나 깨어있을지도 모르는 경수에게 말을 걸어.

 

 " 경수 삼촌, 자? "


 " …아니, 안 자는데 왜? "

 

밤이라 그런지 낮게 잠긴 경수의 목소리에 괜히 말을 건건가, 싶었지만 대답을 안하는 징어에게 왜 불렀냐며 재차 물어오는 경수때문에 징어는 잠이 너무 안온다고 경수에게 털어놨어. 그러자 준면이 깨어있었던건지 역시나 잠긴 목소리로 '노래 불러달라고 해.' 하며 말했어. 준면의 말에 경수는 입을 열어.

 

 " 노래 불러주면 잘 수 있어? "


 " 응. 완전 잘 잘 수 있을 것 같은데? "


 " …알았어, 그럼 불러줄께. "

 

경수는 긍정의 대답을 하고 목을 큼큼몇 번 가다듬더니 듣기 좋은 중저음의 목소리로 노래를 불러주기 시작해.

 

 


" About not too long ago, I woke up feeling kind of blue Picked up my phone and I decided that I hit up you
We talked for a little while, ask me if I could roll through Met up, got food, and we spent time till the night was through

call you my own, and can I call you my lover Call you my one and only girl
call you my everything, call you my baby You’re the only one who runs my world

I remember this night we had, outside on the grass us two Gazin’ at stars who smiled as my eyes only turned towards you
There was no one else I needed and my love’s never felt this way Too sure if you would mind I was nervous but I had to say

call you my own, and can I call you my lover Call you my one and only girl
call you my everything, call you my baby You’re the only one who runs my world

Yeah if you have sexy people in the place You probably snapping your fingers
Right about now uh listen a program hey

Call me now call me later Or call me whenever Call me friend call me lover Or call me whatever
I call you mine No ownership imply whatsoever
I call you what it is A natural blend together
Then a mother brother like to hollow forever A hollow now
how sent to you with I ain't tellin' you can get it
If not you can imagine Enough with the rap time for some action

call you my own, and can I call you my lover Call you my one and only girl
call you my everything, call you my baby You’re the only one who runs my world. …자니? "

 

 


경수는 잔잔한 목소리로 랩까지 노래부르듯 마치고서는 너에게 자냐고 물었지만, 너는 어느새 경수의 감미로운 목소리에 잠든지 오래였어. 대답이 없는 너에 경수는 피식 웃으며 언제 잠든건지 달라붙는 준면의 팔뚝에 짜증난다는 듯 팔뒷꿈치로 곡괭이질을 하고 준면이 떨어져나가자 침대에서 일어나 한숨을 크게 내쉬고는 너를 바라보며 색색 소리밖에 들리지 않는 병실안에서 조곤조곤히 말해.

 


 " 잘 자, 너의 내일 하루도 항상 행복한 일만 가득했으면 좋겠어. "

 

 

 

 

 


암호닉 워더

헤헹 / 선선 / 종인오빠 / 초코 / 데후니 / 태태 / 둉글둉글 / 캐논(매우 스마트 하신 분인듯?하하하) / 실뜨비 / 레몬 / 에볼 / 파닭 / 로맨스B / 체리 / 여세훈 / 치케 / 피앙 / ㅎ,ㅎ / 모모 / SZ / 정남이 / 녈짝 / 정수정 / 여우비 / 파이리 / 베가 / 수염 / 레몬요정 / 감자 님! 댓글 고마워요(찡긋) 아 혹시 오타나신분이나 없는분들은 댓글을... 제가 난독증이 심해서요...하하

 

 

경수야 저 노래불러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초록글 감사합닏~다ㅏ~

 

+

 

오늘 안 올 줄 알았죠? 헹 어제 내가 못온건 제가 독자님ㅁ들을 위해 특별히 준비하고있는게 있어요~.~ 그래봤자 조폭썰이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하.하. 엑소 음원 나오기 전까지는 꼭 가져올께여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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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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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8
헐...아..나진심설렌다ㅠㅜㅠ경수삼촌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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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9
경수삼촌ㅠㅠ사랑해요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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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0
경수야 노래불러줘ㅜㅜㅜㅜ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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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1
ㅠㅠㅠㅠㅠ노래 젛아요ㅠㅠㅠㅠㅠㅠ와ㅠㅠㅠㅠㅠ작가님은 제가 워더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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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2
제프버넷노랜사랑이져..헣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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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3
허ㅓ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경수찡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조은삼촌이네여..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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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4
허류ㅠㅠㅠ나한테도노래불러줘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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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5
헐굥수 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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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6
와 내심장 쿠크가 파삭하고 깨짐 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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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7
레알 달달해여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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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8
경수야ㅠㅠㅠㅠㅠ나도노래ㅜㅜ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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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9
허류ㅠㅠㅠㅠㅠㅠ대바구ㅠㅠㅠㅠㅠㅍㅍㅍㅍㅍ경수삼초뉴ㅠㅠㅠㅠㅠㅠㅠㅠ삼촌드류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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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0
헐 ㅋㅋㅋㅋㅋㅋㅋㅋ간호사역관광!!!좋다좋아 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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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1
경수어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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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2
ㅠㅠㅠㅠㅠㅠ역관광은사랑입니다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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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3
으아ㅠㅜㅠㅠ달달해ㅠㅠㅠㅠ됴가진짜 저노래불러주면 좋겠다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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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4
노랴라니ㅠㅠㅠㅠㅠㅠ어휴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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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5
경수삼촌퓨ㅠㅠㅠㅠㅠ고막녹을듯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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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6
경수삼촌ㅠㅠㅠㅠㅠ간호사한테 한방 먹인거 속이 시원하네요ㅋㅋㅋㅋ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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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7
너의 하루가 행복한일이 가득.......헐.....경슈삼천...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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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8
SZ예요ㅠㅠㅠ 오랜만에 왔더니 썰이 가득... 정주행 합니다 간호사 뻔뻔한데 나중에 털리는 거 보니까 뿌듯..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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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9
간호사 터ㅣㄹ리는거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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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0
헐달달달달♥♥♥♥작가님짱짱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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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1
굥수가불러주면완전...ㅎㄷㄷ...귀녹을드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너무설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짱짱이에요작가님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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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2
헐헐 경수가자장가ㅠㅠㅠㅠㅠㅠㅠㅠㅠ나도자장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경수삼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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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3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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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4
경수야ㅜㅜㅡㅠㅡㅜㅜㅜㅜ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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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5
굥숭아ㅠㅠㅠㅠㅠ워아이니ㅠㅠㅠㅠㅠㅠㅠㅠ아ㅠㅠ퓨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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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6
으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굥수삼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달달해ㅠㅠㅠㅠㅠㅠㅠㅠ너무 달달해!!!!!!!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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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7
헐설레경수야,,,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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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8
ㅠㅠㅠㅠㅠㅠ헐 경수삼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설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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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9
경수삼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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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0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경슈야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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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1
헐나도경수가노래불러주면조켓써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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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2
굥수야 나도 노래 들을 수 있는데..... 굥수야......ㅠㅠㅠㅠㅠㅠ
11년 전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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