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병
W.템즈
찬열은 침대에 누워있기만 할 뿐 잠에 들지를 못했다. 잠에 들려고 하면 제 품에 안겨 눈물을 뚝뚝 흘려내는 백현이 생각나 마음이 편치를 못했다. 백현과 만난지는 4년, 동거를 시작한지는 이제 2년이 조금 지났다. 찬열은 항상 백현에게 다정했고 상냥했다. 가끔씩 이렇게 백현에게 언성을 높이는 일이 있었는데 그건 모두 백현의 질환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백현은 찬열에게 제가 아프다는 사실을 숨기고 싶어했다. 찬열이 걱정하는것을 싫어하는지, 아니면 제가 아프다는걸 다른 사람한테 말하기가 창피한지는 몰랐지만 백현은 아파도 아팠다고 잘 말하지 않았다. 찬열은 그게 너무 속상했다. 니 보호자는 난데, 내가 모르면 누가 알아. 항상 찬열은 그렇게 백현에게 섭섭한 마음을 표현하곤 했다. 백현은 그때마다 미안하다고 다음부터는 말하겠다고 했으면서 항상 찬열이 먼저 알아차리기 전까지는 안 아픈척, 찬열을 피하곤 했다. 찬열은 머리를 헤집으며 푸른 빛이 도는 창 밖을 바라봤다. 이제 새벽도 끝나고 아침이 오는듯 했다. 아마 오늘부터 또 백현은 학교에 나가지 않을 것이다. 백현은 한 달에 일주일 정도를 결석했다. 수상경력과 성적이 내신을 깎아먹진 않았지만 친구를 사귈 시간은 없었다.
"아아-"
찬열은 목소리를 내 보았다. 잠을 못자서 그런지 원래도 낮은 목소리가 더 낮아져서는 제 골을 울려왔다. 찬열은 여섯시 정각을 가리키고 있는 시계를 뒤로하고 침대에 걸터 앉았다. 미안해, 형 미안해. 백현의 그 목소리만 계속 생각이 나서 찬열은 손바닥으로 제 이마에 내려온 앞머리를 쓸어올렸다. 내가 왜 그랬지, 찬열은 초조한듯 입술을 깨물었다. 입술 깨물지마, 항상 백현이 찬열에게 하는 소리였다. 입술선 흐려져 입술 깨물지마. 백현은 찬열이 입술을 깨물때마다 찬열의 입술을 손가락으로 톡톡 때리며 말했다. 찬열은 새벽부터 백현의 생각을 하며, 아니 밤새 백현의 생각으로 잠 못이루다가 욕실로 들어갔다. 차가운 물을 뒤집어 쓰고는 물기를 닦았다. 그리고 쉐이빙크림을 턱과 뺨 언저리에 바르고 전동면도기로 조금 까칠하게 난 수염을 깎기 시작했다. 세안을 마치고 방으로 다시 들어갔을때는 시계가 일곱시를 막 가리키고 있었다. 벌써 한 시간이나 지났네. 찬열은 트레이닝바지와 얇은 후드티 한장을 걸치고 백현의 방문을 열었다. 백현은 벽쪽에 딱 붙어서는 숨을 고르게 내뱉고 있었다. 찬열은 백현의 이마에 손을 얹었다. 열은 다행히도 그리 심하지 않았다.
"백현아,"
찬열은 백현의 침대 머리맡에 앉아 백현의 머리를 제 허벅지 위로 눕혔다. 백현은 미간을 조금 찌푸리더니 이내 새근새근 다시 잠을 잤다. 찬열은 백현의 하얀 얼굴을 엄지손가락으로 쭉 쓸어내렸다. 새벽에 울고자서 짓무른 눈가가 신경쓰였다. 피부가 많이 약한 편이라 조금이라도 제게 안맞는것을 먹거나 울면 쉽게 짓무르곤 했다. 찬열은 백현의 침대 옆 콘솔에서 연고를 찾아 꺼냈다. 형이 미안해, 백현의 눈가에 연고를 발라주며 찬열은 백현의 귓가에 속삭였다. 찬열의 말을 정말 알아들은 건지 백현은 조금 편안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찬열은 백현을 그대로 제 품에 앉혔다.
"일어나자 백현아, 일곱시 넘었어."
"...으응..."
"죽 먹고, 약 먹고 다시 자자 백현아."
".........."
이 정도로는 절대 깨지 않는다. 적어도 2~30분은 족히 깨워야 눈을 깜빡 거리며 제가 누군지, 여기는 어딘지 대충 인식을 한다. 백현은 계속 찬열의 품에 파고 들며 다시 잠에 들기 위해 애썼다. 찬열은 백현의 이마에 입을 맞췄다. 눈에도 입을 맞춰주고 싶었지만 방금전에 발라준 연고가 묻어나와 백현의 눈가가 따가울까봐 그대로 능선을 타고 콧대에 입을 맞췄다. 일어나자, 오늘따라 왜이렇게 더 힘들어해. 찬열의 낮은 목소리가 백현의 귓가를 타고 흘러들어갔다. 백현은 몸을 뒤척였다. 찬열은 백현의 입에 살짝 입을 맞췄다. 그러자 백현의 눈꺼풀이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했다. 우리 백현이는 잠자는 숲 속의 공주도 아니고, 키스해야 일어나나? 찬열은 부드러운 목소리로 백현에게 말했다. 그 말을 들은 백현은 힘없이 웃었다. 형이 왕자라는 소리네. 잔뜩 잠긴 목소리로 백현은 그렇게 찬열의 품에서 벗어낫다.
"잘잤어?"
"...아니..."
"형도, 형도 제대로 못잤어. 백현이 울어서 속상해서 그것밖에 생각 안났어."
"...미안해."
찬열은 백현의 허리를 끌어당겨 품에 안았다. 미안해, 백현이한테 예쁜 말 안해서 미안해. 백현은 찬열의 목에 팔을 감고 찬열의 어깨에 얼굴을 묻었다. 난 괜찮은데, 형이 미안할건 아무것도 없는데. 백현은 고개를 저었다. 찬열의 백현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백현을 고쳐 안아들었다. 두꺼운 담요를 깔아놓은 소파에 백현을 눕히고 다시 그 위에 담요를 덮어주었다. 방 안에만 놔두면 불안해서 다른 일에 집중을 할 수가 없었다. 백현은 찬열이 보이게 돌아누워서는 눈을 예쁘게 접어 웃었다. 찬열은 누워서 저를 향해 웃어주다가 다시 눈을 감고 잠에 빠져드는 백현을 보고 냄비에 물을 부었다. 백현은 입이 짧아 먹는 음식이 많이 없었다. 고기도 별로 좋아하질 않았고, 그렇다고 채소를 잘 먹는것도 아니었다. 그저 생존을 위해 먹을 뿐이라는 소리는 아마도 백현을 위해 만들어진 구절같았다. 백현은 정말 누군가가 식사를 챙겨주지 않으면 밥을 먹지 않았다. 동거한지 1년이 지났을때, 백현이 고등학교에 들어가고 얼마 되지 않아 찬열이 1박으로 일본출장을 다녀온적이 있었다. 원래는 3박 4일의 일정이었지만 백현때문에 1박으로 줄인 출장이었다. 그때 백현은 찬열이 일본으로 갔던 날 점심, 저녁과 찬열이 돌아오는 날 아침 점심까지 모두 네끼를 꼬박 굶었다. 나중에 찬열이 조금 언성을 높이고 오늘 새벽같이 백현은 또 울고. 백현은 눈물이 참 많았다. 그런 백현의 여린 성정 때문인지 찬열은 백현에게 잘 화를 내지 못했다.
찬열은 맛있게 끓여진 죽을 그릇에 담았다. 소름끼칠 정도로 딱 한 그릇 분량이 나오는것을 보고 찬열은 휘파람을 불었다. 트레이에 물과 그릇, 수저를 올리고 거실 테이블에 트레이를 내려놓았다. 그리고 선잠이 든 백현을 깨웠다. 현아, 일어나야지. 아까 깨운 보람이 있었지 이번에는 백현이 눈을 비교적 일찍 뜰 수 있었다. 백현은 찬열이 끓여온 죽을 보며 찬열에게 말했다. 먹여주세요, 귀여운 백현의 부탁에 찬열은 숟가락으로 죽을 조금 떠서 백현의 입에 넣어주었다. 뜨거운지 눈에 눈물이 고여 그렁그렁한 백현을 보고 놀라서 죽을 후후 불기도 하고, 죽이지만 혹시라도 얹힐까봐 싶어 물을 마시게 하기도 하고. 찬열은 정말 백현을 정성으로 보살폈다. 백현은 찬열이 먹여주는 죽을 먹으며 찬열의 어깨에 기댔다.
"배불러? 그만 먹을래?"
"그만 먹을래."
백현은 반 이상 먹은것에 의의를 두며 찬열에게 수저를 내려놓게 했다. 찬열은 백현의 뺨에 코를 박으며 중얼거렸다. 우리 백현이 애기냄새난다, 이렇게 예쁜데 어떻게 화를 내. 형이 미쳤지. 찬열은 백현의 허리를 끌어안았다. 백현은 아무 소리 없이 찬열이 하는데로 몸을 맡기고 찬열의 품에 축 늘어져있었다. 찬열은 백현의 입에 약을 넣어 물을 흘려보내 주었다. 백현은 켁켁 거리며 약을 뱉어냈다. 찬열은 놀라서 백현의 뺨을 그러쥐고 백현과 눈을 맞췄다. 백현은 입을 달싹거리더니 이내 새 알약을 집어들고 제가 물을 마셨다. 목울대가 한번 꿀꺽하더니 백현의 얼굴표정이 영 말이 아니게 되버렸다. 맛 없다. 백현의 말에 찬열은 조금 긴장을 풀었다.
"나 학교 갈 수 있는데."
"저번처럼 형이랑 응급실에서 보고 싶지 않으면 오늘은 집에서 쉬어 백현아."
"...집에만 있으면 갑갑해."
"형도 같이 있을게, 형 있잖아."
찬열의 말에 백현은 저를 안고 있던 찬열을 밀어내며 눈을 동그랗게 떴다. 오늘도 월차 썼어? 백현의 말에 찬열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백현을 다시 끌어안으려 했다. 하지만 백현은 찬열의 어깨를 아프지 않게 때리며 고개를 저었다. 나 혼자 있을 수 있어, 회사 가. 백현은 시계를 봤다. 일곱시 반이 조금 넘어있었다. 지금부터 준비를 해도 충분히 찬열은 회사에 갈 수 있었다. 아홉시까지 출근인 찬열의 회사는 펜트하우스에서도 아주 가까웠다. 백현은 찬열에게 갑갑하다는 목소리로 말했다. 나때문에 회사 안가는거 싫어, 형 회사 가. 나 얌전하게 집에 있을 수 있어. 백현의 말에 찬열은 마른 세수를 하며 생각하는 척을 했다.
"아무 생각도 안하면서 생각하는 척 하지 마."
"...어떻게 알았어."
"회사 가, 형. 나 정말 얌전하게 있을게. 점심도 챙겨먹을테니까 회사 가."
".........."
찬열은 아무 말 없이 백현을 끌어안았다. 백현은 찬열의 허리를 끌어안으며 계속해서 잔소리를 해댔다. 회사 가라고, 대표이사가 매일 월차 쓰고 그러면 밑에 직원들이 뭐라고 생각하겠어, 응? 박찬열아 회사가요. 찬열은 한숨을 쉬며 백현을 소파에 다시 눕혔다. 백현을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보자 아이는 찬열을 보고 예쁘게 웃어보였다. 찬열은 저 웃음을 매우 좋아했다. 백현이 찬열에게 바라는 점이 있으면 항상 저 미소를 짓곤했다. 찬열은 졌다는듯 제 방 안으로 들어가 침대를 정리하고 공기청정기를 틀어놓았다. 그리고 드레스룸으로 들어가 흰 와이셔츠와 검은색 수트팬츠를 끼워입었다. 그리고는 파란색 넥타이와 붉은색 호피 넥타이 두개를 들고 나와 백현에게 내밀었다. 백현은 가늘고 예쁜 손으로 붉은색 호피 넥타이를 건네받아 찬열의 목에 넥타이를 매주었다. 찬열은 조금 느슨하게 매어오는 넥타이는 타이트하게 졸라 매며 수트자켓을 걸쳤다. 백현의 소파에서 일어나 찬열의 뺨에 입을 맞췄다.
"잘 갔다와, 나 형 침대에서 자고있을게."
"점심 먹을때, 형이 나올게."
"안 돼. 형 그냥 내가 잘 챙겨 먹을게, 진짜 약속!"
"...형은 백현이 믿으니까 전화만 해줄게 그럼."
찬열은 걱정스러운 표정을 하며 백현을 안아 들었다. 아까 공기청정기와 가습기를 틀어놓은 찬열의 방은 발을 내딛자마자 따뜻하고 사람을 기분좋게 만들었다. 찬열은 백현을 제 침대에 눕히고 이불을 덮어주었다. 백현은 찬열에게 손을 뻗어 옷 매무새를 정리해줬고 찬열은 백현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백현의 이마에 입을 맞췄다. 금방 올게, 오늘 조금 일찍 퇴근할거야, 이것까지 뭐라고 하면 형 섭섭해. 찬열의 말에 백현은 배시시 웃었다. 일찍 와. 찬열은 콘솔 위에 있던 자동차키와 침대 옆에 놓아두었던 서류가방을 집어들었다. 갔다올게 아프지 말고 기다리고 있어. 백현은 고개를 끄덕이며 시트에 몸을 파묻었다. 찬열은 떼지지 않는 발걸음을 하나하나 떼서는 현관문을 나섰다.
***
오늘따라 정신없이 서류를 정리하는 찬열을 보며 직원들은 혀를 내둘렀다. 이사님이 가끔씩 정신이 혼미해질때가 있으신데 그게 오늘인가보다 하며 여사원들은 흐뭇한 표정으로 찬열을 쳐다봤다. 찬열은 지금 백현의 걱정과 더불어 저녁 찬거리를 생각하느라 정말로 정신이 혼미했다. 백현이 졸라서 회사에 오긴했는데 아픈 백현이 집에 있으니까 집중도 안되고, 또 제게 말은 그렇게 했지만 또 분명히 점심을 안챙겨 먹을게 분명해서 찬열은 골머리를 앓았다. 종인이한테 가보라고 할까, 하다가도 종인은 백현을 놀리기를 좋아하니까 가봤자 스트레스만 주고 올게 분명해 찬열은 집어들었던 핸드폰을 내려다뒀다. 이제 삼십분 뒤면 점심시간이었다. 사내식당은 사람들이 붐벼서 가기 싫은데, 찬열은 관자놀이를 꾹꾹 누르며 죽 전문점에 전화를 했다. 전복죽 하나 포장해주세요. 찬열은 10분 뒤에 오라는 직원의 말에 십 오분 먼저 점심시간을 갖기로 했다.
"이쯤해서, 점심시간 가집시다."
조금 피곤해 보이는 찬열때문에 직원들 몇몇이 말을 걸었지만 찬열은 아무 일도 없다며 웃어보였다. 아픈건 내가 아니고 집에서 저를 기다리고 있을 강아지였다. 찬열은 죽을 가질러 가면서 아이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전화를 받지 않았다. 아직도 자는건가 싶어 찬열은 옆 조수석에 핸드폰을 던져놓고 죽 전문점으로 들어갔다. 카드를 건네주고는 계산을 하는동안 찬열은 백현이 지금 먹을 수 있는 것 중에 좋아할만한게 뭐가 있나 생각해봤지만 입이 짧은 백현은 뭔가를 먹는것 자체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기 때문에 찬열은 그냥 죽 하나를 포장해서 나올 수 밖에 없었다.
조수석에 핸드폰과 죽을 나란히 놓고 찬열은 차에 시동을 걸었다. 점심시간에 안가겠다고는 했지만 걱정이 되서 견딜 수가 없었다. 찬열은 펜트 하우스 쪽으로 차를 돌리며 조급하게 핸들을 두어번 검지손가락으로 두드렸다. 신호가 빨리 안 바뀌어서 큰 일이었다. 펜트 하우스에 도착해서는 바로 지하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갔다. 도어락을 푸는데 예감이 그렇게 썩 좋지는 않았다. 찬열은 찜찜한 기분을 뒤로하고 현관문을 열었다.
"백현아, 형 왔어."
찬열은 제 방 문을 열었다. 백현은 죽은듯이 조용한 방 안에서 혼자 끙끙대고 있었다. 찬열은 죽을 침대 밑에 내려다두고 베개에 파묻고 콜록대는 백현의 이마에 손을 댔다. 이마가 매우 뜨거웠다. 찬열은 불편한 수트자켓을 벗어 백현의 위에 덮어주었다. 이러나 저러나 찬열의 향은 백현을 안정시키는 요소가 있기 때문에 찬열은 망설임 없이 백현을 제 수트자켓으로 감쌌다. 주방에서 냉포를 잘라 물에 조금 적셨다. 집에 와보지 않았으면 또 퇴근하자마자 응급실로 가야할 판이었다. 찬열은 이만하기를 천만다행으로 여기며 백현의 이마에 차가운 냉포를 올려다 두었다.
"백현아, 더워?"
".........."
백현은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그저 끙끙댈 뿐이었다. 찬열은 포장해온 죽을 냉장고 속에 넣고는 회사로 전화를 걸었다. 새로 입사한 젋은 여비서는 찬열의 목소리가 조금 걱정스럽다는것을 눈치챘는지 무슨 일이 있느냐고 물었다. 찬열은 사정이 생겨서 다시 못 돌아갈것같다고 전하며 가방을 퀵서비스로 보내달라는 말과 함께 전화를 끊었다. 백현은 제 가슴팍을 더듬거리더니 찬열의 수트자켓을 아예 뒤집어 썼다. 찬열은 혹시라도 아이가 숨이 막힐까봐 수트자켓을 빼앗아 건 뒤 백현에게 부드러운 음성을 들려주고 싶어서 계속 말을 걸었다. 물론 대답은 없었다.
"혼자 아플거라고 말했지, 형이."
".........."
"백현이 걱정되서 제대로 일도 못했어."
".........."
"혹시라도 아플까봐 왔는데, 진짜 아프네."
".........."
찬열은 백현의 젖은 머리칼을 쓸어올려주며 냉포를 제대로 고쳐 올렸다. 백현의 끙끙거림이 조금 약해지고 찬열은 신경을 조금 썼다니 울려오는 머리를 부여잡고 넥타이를 느슨하게 풀어냈다. 와이셔츠와 수트팬츠를 벗고 편한 옷으로 갈아 입은 찬열은 저도 함께 침대에 누웠다. 찬열의 향이 강해지자 백현은 제 옆을 파고 들었다. 찬열은 그런 백현을 안아주며 눈을 감았다. 한숨자고 일어나면 놀란 표정의 백현이 저를 내려다보고 있을거라고 확신하며 찬열은 피곤한 몸을 풀어나갔다.
열병 리메이크는 연재가 아니라 수정인데
내용이 열병본편이랑은 거의 달라요ㅋㅋㅋ
그래서 원래 본편이랑 비교하며 보셔도 좋아요!!
하루에 거의 한편꼴로 올려서 빨리빨리
수정할 예정이니까 너무 자주 글 올라온다고
뭐라고 하시믄 앙대요ㅠㅠㅠㅠㅠㅠ
저는 열병 리메이크 1편에 댓글 한 7~8개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지금 초록글...ㄷ....ㄷㄷㄷ
의외로 열병이 첫픽이신분들이 많으시더라구요ㅠㅠ
죄송해요 이런 똥글을ㅋㅋㅋㅋㅋ첫픽으로...으아니...힣...
읽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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