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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전체글ll조회 3243


[디찬] 헤어진 후, 미혼모, 재회 | 인스티즈

하는 경수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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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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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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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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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내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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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내꺼!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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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6
내꺼♥ 먼저 잘게요♥♥ 내일 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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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 내꺼 잘자구 내일 봐요, 쪽쪽.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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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7
내꺼♥ 잘 잤어요? 쪽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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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7에게
내꺼!♥.♥ 네! 내꺼두 잘 잤어요? 쪽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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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0
꼬맹이 찬에게
그럼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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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0에게
잘했어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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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2
꼬맹이 찬에게
찬아ㅜㅜ 나 텀 좀 클거에요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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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2에게
네! 천천히 해요! 쪽쪽.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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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4
꼬맹이 찬에게
미안해요ㅠㅠ 쪽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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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4에게
괜찮아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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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9
꼬맹이 찬에게
내꺼♥ 학원 다녀올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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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9에게
네!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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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0
꼬맹이 찬에게
내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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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0에게
내꺼!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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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3
꼬맹이 찬에게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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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9
꼬맹이 찬에게
찬아, 먼저 잘게요. 잘자고 예쁜꿈 꿔요. 쪽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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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9에게
응! 내꺼 잘 자구 좋은 꿈 꿔요, 쪽쪽.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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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0
꼬맹이 찬에게
내꺼♥ 점심 잘 챙겨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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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0에게
내꺼! 내꺼는 잘 챙겼어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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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2
꼬맹이 찬에게
그럼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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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2에게
쪽쪽, 잘했어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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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4
꼬맹이 찬에게
내꺼도 잘했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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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4에게
내꺼! 씻구 올게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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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6
꼬맹이 찬에게
다녀와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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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86에게
쪽쪽.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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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8
꼬맹이 찬에게
뽀득뽀득 했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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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88에게
네! 늦게 와서 미안해요. 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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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9
꼬맹이 찬에게
아니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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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89에게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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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4
꼬맹이 찬에게
내꺼♥ 에피 더 추가할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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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94에게
네! ♥ 어떤 걸루 하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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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5
꼬맹이 찬에게
움...이 베이스 좋아서 여기다 상황만 추가하고 싶은데, 갈등 있는게 좋을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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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95에게
움... 갈등 있어두 좋구 달달해두 좋아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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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6
꼬맹이 찬에게
그럼 음..경수가 찬미랑 현수랑 여행가려고 일 미리 해놓느라 바빠져서 늦게 들어오고 피곤해 하고, 여비서랑 연락 많이 하니까 찬미가 참다 참다 터트리는건 어때요? 찬미가 비서일 때랑 다르게 사근사근 하게 대하니까 더 의심하구, 나는 영문 모르고 당황하다 여행가고 싶어서 그런거라구 풀어주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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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96에게
웅! 그럼 그렇게 해요! 판 가까요? 아님 에피 더 정하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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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7
꼬맹이 찬에게
판 갈구 내가 선톡할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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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8
꼬맹이 찬에게
찬이 추가하고 싶은거 있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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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98에게
아니요! 그럼 판 갈게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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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9
꼬맹이 찬에게
응!!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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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그쪽 이라니, 서운하네. 네 뒤에 누워있는 아이 아빤데. 분명히 말했지, 일주일 뒤에 차 보낸다고. 제대로 숨지도 못할거 뭣하러 도망은 가? 기분만 더 더러워지게. 나 지금 많이 참고있어. 알지? 얼른 짐 싸. (새하얗게 질린 얼굴을 하고도 무어라 이야길 하는 네게 짜증스레 대꾸하고 제 앞 가로막고 있는 너 쉽게 밀치고 안으로 들어가는) 자고있네. (거실 한켠에 깔린 요 위에서 새근대는 아이 가까이 다가가는데 발치에 놓인 이상한 것들 둘러보는) 이건 뭐야, 집에서 이런거나 하면 애 분유값은 벌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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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 쪽 맞죠. 생물학적 아빠는 맞는데, 그래도 내가 아빠로 생각하진 않아요. 함부로 말 하지 마요, 내 인생 내가 알아서 사니까. (아기에게 다가가자 급하게 다가가 아기를 안아 들고 회사가 가까운지라 금방 온 건지, 비밀번호 누르는 소리와 무슨 일이냐 묻는 목소리에 급하게 달려가 뒤에 숨어버리는) 애 아빠야, 근데 나 데려가려고 해. ...얼른 내보내. (눈치가 없어 멀뚱히 서있는 종대의 팔 툭툭 치다 이 틈에라도 도망칠까, 싶어 현관문을 힐끗 쳐다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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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내가 내새끼한테 설마 해꼬지라도 할까봐 그래? (제가 하는 말은 들은 체도 하지 않고 허겁지겁 아이부터 안아드는 모습에 빈정이 상한. 친구를 부른건지 비밀번호 누르는 소리에 후다닥 달려가 왠 남자 뒤로 숨자 픽 웃는) 초면에 실례가 많네요. 도경수라고 합니다, 들으셨다시피 박찬미가 안고 있는 애 아빠구요. 찬미가 신세 많이 졌네요. 데려가려고 왔습니다. (저의 이야길 모르는지 멀뚱대며 저 쳐다만 보는 모습에 부러 예의바른 모습 보여 신뢰감 얻으려는) 찬미야 뭐해? 아이 나한테 주고 얼른 짐챙겨. (그 새 도망이라도 가려는지 현관 힐끔대고 있는 모습 보고는 얼른 다가가 아이 홱 빼앗다시피 안아드는) 얼른. (놀라 도로 아이 뺏으려는 너 쉽게 막고는 눈짓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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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같잖게 예의바른 척 종대에게 말 건네는 널 어이없다는 듯 쳐다보다 제 품에 안겨있던 아기를 빼앗아가자 놀라 눈 동그랗게 뜨며 급하게 팔 뻗는) 내 놔, 당장. 얼른 내 놓으라고. (네 품에 안겨서도 잘 자는 아기를 빼앗으려 안간힘 쓰지만 제 힘으로는 턱도 없기에 울상 지으며 발만 동동 구르다 종대의 품으로 옮겨간 아기가 다시 제 품으로 돌아오자 그제야 안심하고 뒤돌아 아기의 모습 감추는) 갈게. ...갈 테니까, 그러니까 손 대지 마. 나가 있어요, 진짜 갈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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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십오분 안에 안 나오면 어떻게 할지 나도 몰라. 또 도망같은거 치면 이번엔 이렇게 인자하게 끝내진 않을거니까 알아서 생각해. 그럼 이만. (종대가 아이 안겠다고 손 뻗자 안겨주고 다시 네 품으로 돌아간 아이 보며 픽 웃는. 가겠다고 먼저 나가 있으라는 말에 나지막히 경고하고 종대에게 고개 살짝 숙여 인사하고 집 나서 아파트 현관 앞에 서 시계 확인하는. 약속한 십오분이 지나자 다시 올라갈까 하고 몸 일으키는데 엘리베이터 열리자 종대가 들고있는 짐부터 제가 건네받고 인사한 뒤 현관 바로 앞에 주차된 차 문 여는) 짐 내가 챙길 테니까 가서 얼른 타. 애 춥겠다. (얇은 담요로 감싸인 아이부터 챙기고 네가 뒷좌석에 타자 짐 트렁크에 넣는) 어차피 오게 될거 뭐하러 그렇게 힘을 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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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가 앞을 막고 있을 거란 걸 모르는 게 아니라 도망칠 생각도 못하고 종대를 따라 움직이며 짐 챙긴 뒤 들어다 주겠다는 말에 고맙다 말 건네는) 미안해. 일하는데 불러서... 고마워, 다음에 연락할게. (엘리베이터에 오른 내내 미안하다 사과를 반복하다 엘리베이터가 멈춰서자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앞에 서있는 네게 다가가 함께 아파트 나서는) ...알아서 해요, 신경 꺼. (난리통 속에도 깊게 잠들어 있는 아기를 고쳐 안은 뒤 뒷좌석에 올라타 아기를 편안히 눕히듯 안고 가슴팍 느리게 토닥이는) 안 가려고 했어요. 근데, 종대한테 미안해서 가는 거예요. 언제까지 내가 당신 눈치 보면서 숨어 살 수는 없으니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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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어쨌든 왔잖아. 됐으니까 애나 잘 봐. 안전벨트 하고. (백미러로 안전벨트도 하지 않은 네가 보여 짤막하게 말하고 차 온도 좀 더 높힌 뒤 묵묵히 운전해 도착하는. 주차하고 짐 꺼내든 뒤 저 따라오는 너 확인하고 나서야 공동현관 비밀번호 해제하고 엘리베이터 오르는) 아주머니가 비밀번호 전부 알려줄거야. 혼자 어디 나가는 일은 없겠지만 어쨌든 외워놔. 여기가 아이 방이야, 현수라고 했나? 눕혀. (현관 열고 들어와 침실 바로 맞은편 방 가리키는) 가구는 니가 고르는게 나을것 같아서 하나도 안 골랐어. 카달로그 보고 고르면 올거야. (푹신한 보호재가 깔린 방안엔 온통 장난감 뿐이라 살짝 민망한) 눕히고 서재로 와, 할 말 있으니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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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말없이 차에서 내려 네 뒤를 따라가다 아기가 추울까 싶어 제 품에 좀 더 끌어 안아 바람을 막아주고 아파트 안으로 들어가 엘리베이터에 오르는) ...네. (집 안으로 들어가 아기부터 바닥에 눕히고 따뜻한 걸 감지해 입혀놨던 겉옷 벗긴 뒤 편안한 내복차림으로 움직일 수 있기 해주는) 전 아무거나 괜찮아요. 제가 쓰는 것도 아니고, 현수가 쓸 건데요 뭐. (네 얼굴을 보지 않은 채 담담히 말하고 방을 나서 복도를 돌아다니다 문이 열려있는 곳이 서재임을 직감해 들어가는) 할 말이 뭐에요. 아, ...혹시 침실 같이 쓰는 건 아니죠? 전 현수 방에서 잘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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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침실은 당연히 같이 써야지, 애가 뭐라고 생각하겠어? (준비했던 서류 꺼내놓고 너 기다리는데 들어온 네가 대뜸 하는 말에 반문하는. 아직 어리다는 네 말 뚝 자르는) 어리다고 모를것 같아? 안그래도 엄마랑만 살던 애라 갑자기 아빠가 생긴거 적응도 안될텐데 엄마랑 아빠가 어떤 사이인지 티내서 애 혼란주고 싶어? (아이 얘기에 입 꾹 다물자 그제야 준비했던 서류 내미는) 혼인신고서야, 도장 찍어. 뭘 그런 눈으로 봐. 애 호적에 안 올릴거야? 혼인신고를 해야 호적에 올릴거 아니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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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직 어린 애가 뭘, ...어려서 몰라요. 엄마랑만 살아서, 아빠가 있는 줄도 모를 거에요. 그냥 삼촌인 줄로만 알겠죠. (잠시 주춤하긴 했지만 고집스레 제 의견을 토해내다 제 앞에 들이민 서류 다시 네게로 밀어내는) 아뇨. 안 해요, ...현수 제 호적에 올렸고. 저희 부부 될 이유는 없어요. 이미 끝난 사이에요. 예전처럼 나 보면 안고 싶고, 같이 자고 싶고 그래요? 그런 것도 아니잖아요. 나는, 사랑 없는 가정에서 아기 키우기는 싫어요. 단지 아기 때문에 원치도 않는 사람이랑 부부 되고, 같은 침대 쓰고. 그러기 싫다구요. (멀리 떨어져 있긴 하지만 행여 아기가 듣기라도 할까 싶어 작은 목소리로 말하다 시간 확인하고 서재 문 열어 밖으로 나서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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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안고 싶고 자고 싶은건 맞는데. 살만 조금 더 찌우면 매일이라도 섹스하고 싶어. (네 말에 태연하게 받아치는데 이어서 들려오는 말에 작게 인상 찌푸리는) 그렇게 죽고 못 사는 아이인데 고작 그걸 못 해? 노력하면 얼마든지 할 수 있는 것들 이잖아. 나중에 애가 물어보면 어떡할건데, 엄마. 나는 왜 아빠가 아니라 삼촌이랑 살아요, 왜 내 성은 삼촌이랑 똑같아요. 너 뭐라고 대답할건데? 난 내새끼 상처받는 꼴 못 봐. 도장 찍어. (제 말에도 대꾸없이 휙 나가버리는 너 뒤따라 가는데 수유할 시간인지 윗단추 두어개 풀어내고 아이 안아올리자 미간 구기는) 내 말 안 들렸어? 대답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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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단지 그거 뿐이잖아요. 욕구 풀고 싶어서. 만약 내가 또 애 가지면, 현수만 뺏고 내쫓을 거 아닌가? 아빠 죽었다고 할 거에요, 아니. 버리고 도망갔다 할 거에요. 그리고 당신 새끼 상처받는 꼴 못 본다고? 그게 지우라 한 사람 입에서 나올 소린가. (비아냥거리듯 네게 묻고 방으로 들어가 마침 깨 눈을 떠 새로운 환경에 낯설어 울먹이는 아기 안아 들어 젖 물리고 아기 머리 살살 쓰다듬는) 엄마랑 내일 집 가자, 울지 말고 맘마 먹어. (아무래도 내일 당장이라도 제가 살던 집에 가야겠다 생각하며 여전히 눈물 매단 눈으로 절 올려다 보는 아기 눈가 매만져주다 제게로 꽂힌 시선이 부담스러워 시선 피하는) 나가주세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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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또 애 가지면 이번에야 말로 금이야 옥이야 키워줄게. 니가 자꾸 뻗대지만 않으면 나도 아이 빼앗는 그런 쓰레기짓 안 해. 그리고 말했지, 그 땐 태아라고 하기도 어려운 세포 덩어리였어. 안 지웠으면 찾아 왔어야 할거아냐, 니가 배불러서 찾아 왔어도 내가 지우라고 했을 것 같아? (아이에게 집에 가자며 눈에 맺힌 눈물 닦아주는 모습에 픽 웃는) 어디 한 번 마음대로 해봐. 다시는 현수 못 보게 해줄테니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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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나도 가만 있진 않아요. (더이상 말하고 싶진 않아 고개 숙여 아기와 눈을 맞추고 여전히 느껴지는 시선에 결국 졌다는 듯 말 내뱉는) 현수 젖 다 먹이고 다시 서재로 갈게요, 거기서 얘기해요. 현수 들어요. (그제야 걷히는 시선과 닫히는 문에 한숨 돌리고 조금은 편안히 젖을 물리다 그 상태 그대로 잠이 든 아기를 조심스레 안아 등 토닥여 트림 시킨 뒤 아기 바로 눕혀놓고 옷매무새 정리하며 네가 있을 서재로 들어가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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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고개 숙여 시선 차단하는 너 끈질기게 쳐다보다 서재로 오겠다는 말에 그제야 일어서 서재로 향하는. 널 닮은 커다란 눈에 눈물을 그렁그렁 매달고 연신 저와 널 번갈아 보던 현수의 얼굴이 생각나 더 어릴 때부터 보지 못한 아쉬움에 후회하고 있다 노크 소리에 고개 드는) 앉아. (잔뜩 지친 표정의 네게 손짓하고 좀 전에 네가 밀어놨던 혼인신고서 도로 내미는) 도장 찍어. 접수되는 대로 현수 호적에 올릴거야. 부모님한테도 말씀 드렸어. 회사 좀 한가해지면 정식으로 결혼식도 올리고 신혼여행도 다녀올거야. 애는 니가 집에서 키웠으면 좋겠어, 정 일하고 싶으면 애 유치원 보내놓고 일자리 구해줄게. (저도 나름대로 생각했던 것들이 있기에 차분히 이야기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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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서재로 들어가자마자 앉으라는 말에 의자에 앉고 네가 다시 밀어준 혼인신고서 유심히 살펴보다 어쩔 수 없이, 아기를 위한 거라 생각하며 서류를 작성하고 자리에서 일어나는) ...나한테는 어떨 지 몰라도, 현수한테는 좋은 아빠 돼주세요. 피곤해서 씻고 좀 잘게요. 방, 같이 쓸 거라면서요. 어딘지 알려줘요. (괜히 소란을 일으키면 저에게도 아기에게도 스트레스만 될 것 같단 생각에 한결 누그러진 태도로 네게 묻다 일어난 네 뒤를 따라 침실로 들어가 침대에 걸터앉아 둘러보며 살피곤 어느새 문 바로 옆에 놓여있는 짐 쪽으로 다가가는) 제가 정리 할게요. 씻는 동안 현수 좀 봐주시던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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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따라와. (무슨 생각인지 순순히 싸인을 한 네가 잔뜩 피곤한 얼굴 하자 서류 다시 챙겨놓고 먼저 일어서는) 짐은 냅둬, 내일 일하는 아주머니 오시니까. 현수 보고 있을 테니까 씻고 나와. (제 침대에 걸터앉은 네가 낯설어 더 말없이 아이 방으로 들어가는) 아, 깼네. 울지마 뚝. 아빠야 현수야. (집이 바껴서인지 혼자 깨서 울망이고 있다 제가 들어서자 낯도 가리지 않는지 팔 뻗는 아이 어색하게 안아드는. 불편한지 칭얼대는 아이 어설프게 달래다 처음으로 입 밖에 낸 아빠라는 말이 생각보다 낯설지 않아 기분 좋아진) 엄마 지금 씻으러 갔는데, 엄마 기다릴까? (옹알이로 맘마하는게 널 찾는 것 같아 일단은 침실로 향해 침대에 앉아 아이 어르는) 아, 애가 너 찾아서. 얼른 옷 입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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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너 역시 저 못지 않게 어색한 듯 방을 나서버리자 자리에서 일어나 방 안에 있는 욕실로 들어가 샤워를 하고 수건으로만 몸 가린 채 나오다 보이는 네 모습에 놀라 움찔하는) ...옷, 갈아 입어야 하는데. 나가주시면 안 돼요? (물론 볼 거 못 볼 거 다 본 사이지만 어색한 현재, 네 앞에선 제 몸을 보이고 싶진 않아 조심스레 묻다가도 네가 순순히 나가줄 거란 생각은 안 해 옷만 챙겨 다시 욕실로 들어가 갈아입고 나와 너에게 다가가 아기 안아 들어 어르는) 엄마 씻고 왔어, 우리 아들 잘 잤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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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그냥 입어, 뭘 새삼스럽게. (나가달라는 네게 딱 잘라 거절하는데 제가 거절할 줄 알았는지 옷 챙겨 입고 나온 네게 현수가 짤막한 팔 뻗고 바둥대자 네 품에 안겨주는) 애가 낯을 안가리네. 아무한테나 이렇게 덥석덥석 잘 안기는건 아니지? 위험하니까 교육 좀 시켜야겠어. (아직 팔개월이 채 안된 갓난아이인데 벌써 교육 이야길 하는) 저녁 먹어야지, 애 나한테 줘, 냉장고에 아주머니가 해놓은거 있으니까 데우기만 하면 될거야. 머리부터 말리고. (네가 고분고분하니 저도 자연스레 강압적인 태도 없어지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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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낯 가려요. 아빠인 줄 아나 보지. 그리고 얼마나 됐다고 교육 이야기를 해요. (아기를 안고 네 옆에 앉아 통통한 볼 살살 간지럽히다 네게 안겨주고 아직은 어색하기만 한 화장대 의자에 앉아 드라이기를 가지고 와 머리 말린 뒤 큰 소리 때문에 놀란 듯 울먹이는 아기 다시 안아 달래는) 무서워쪄, 그래쪄? 엄마가 미안해, 우리 아들. (자연스레 혀 짧은 소리를 내며 금세 웃는 아기를 따라 방긋방긋 웃다 침대에 누워 아기를 팔에 눕힌 뒤 가슴팍 토닥이는) 자고 먹을게요. 현수도 엄마랑 한숨 더 잘까? 왜 벌써 깼을까, 우리 현수 맘마 먹을 때 까지 푹 자는데. (어린 탓도 있지만 팔삭둥이라 다른 아이들보다 약간 작은 감이 없지 않아 있어 성장을 위해 많이 자는 아기를 가슴팍 토닥여 재우려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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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왜 또 울려그래, 무서운거 아니야. (아빠인걸 아는것 같다고 하자 기분이 좋아져 웃고 있다 제 품에 안긴 아이가 드라이기 소리가 나기 무섭게 제 품에 파고들자 어설프게 달래는) 팔개월이라고 안했나? (아이에게 환히 웃어 보이는 너 멍하니 보다 침대에 누워 아이 보듬어 안는 네게 묻는) 좀 많이 작은 것 같아서. 널 닮았나 보네, 키가 작은게. (아이에 대해 지식은 없지만 생각보다 너무 작은터라 널 닮아서 그런가 싶은) 그럼 자고 일어나서 밥 먹자. 난 서재에 있을 테니까 일어나면 서재로 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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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팔삭둥이에요. 8개월만에 낳았어요. (대수롭지 않게 말하고 푹신한 이불 끌어당겨 아기 위에 꼼꼼하게 덮어준 뒤 자연스레 제게 안기려 바둥대는 아기 팔 잡아당겨 제 품에 안아주는) 나도 팔삭둥이로 낳고 싶어서 낳은 거 아니에요. 일하다가, 거기서 양수 터져서 낳은 것 뿐이에요. (저 역시 아기에겐 항상 미안한 마음이 있기에 맑게 웃는 아기를 따라 웃으면서도 미안함 가득 한 목소리로 말하다 서서히 가물가물해지는 아기 눈에 가볍게 뽀뽀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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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8개월만에 낳았다고? 애 어디 아프거나 한건 아니지? (팔삭둥이라는 말에 놀라 아이와 너 번갈아보는. 미안함 가득 담긴 네 목소리에 더 뭐라고 할 수도 없고, 제가 네게 뭐라고 할 자격도 없는거 잘 알기에 말없이 입술만 깨물다 침대 가까이 다가가 아이 머리 두어번 만져주고 스탠드 켠 뒤 침실 불 끄는) 같이 누워도 돼? (아이 곁에 같이 눕고 싶어 묻는데 대답이 없자 긍정의 뜻인거 알고 네게 꼭 안긴 아이 옆으로 바짝 붙어 눕는) 어디서 무슨 일을 했길래 그렇게 빨리 양수가 터졌어. (원래도 넉넉치 않은 생활을 했던 널 알기에 홀로 아이를 키우려 고군분투 했을것 빤히 그려져 마음 아픈)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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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방 안이 어두워지니 완전히 감겨버리는 눈에 콧노래로 자장가를 흥얼거리며 가슴팍 느리게 토닥여주다 제게 물음을 건네는 네게 별 다른 말 없이 아기 끌어안은 채 네가 누울 자리를 마련해주려 몸 옆으로 비켜주는) ...그냥. 임산부 써주는 곳이 얼마나 있겠어요. 고깃집에서 불판 닦거나, 편의점 알바 하거나. 서빙도 해보고. 고깃집에서 일하다 터졌어요. 아주머니랑 아저씨가 친절하셔서, 병원에 같이 가주셨어요. (부모님이 없는 제겐 마치 부모님과 같은 분들이셨기에 문득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내일이라도 찾아가 봐야겠다 생각하곤 저 역시 졸린 듯 작게 하품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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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그렇게 힘들었으면 내가 준 돈을 쓰던지, 날 찾아 왔어야 할 거 아냐. 아니다, 됐어. 어쨌든 이제 같이 사니까. (제 생각보다 더 고생했을 네가 가엾고 죄책감 드는. 색색대는 아이의 규칙적인 숨소리와 작게 하품하는 네 모습에 이불 바짝 끌어당겨 덮어주고 저도 눈 감는. 아이와 너한테서 풍기는 분내에 편하게 잠들어 있다 칭얼대는 소리에 부스스 눈 뜨는데 현수가 잠투정을 하는 소리도 못 듣고 곤히 자는 널 깨우지 않기 위해 아이 안아들어 어두운 침실 서성이며 재우려는) 쉬이, 자야지. 엄마 피곤한가 보다, 그치?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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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쓰기 싫었어요. 나중에 만나면 돌려줄 생각으로, 그냥 가지고 있었어요... (말을 마치기가 무섭게 스르르 잠에 빠져 세상 모르고 아기와 함께 잠들어 있다 네 목소리와 섞인 아기 칭얼대는 소리에 눈을 떠 깜빡이며 자리에서 일어나 시간 확인하는) ...현수 깼어요? 아직 젖 먹으려면 멀었는데... (아직까진 낯설어 그런 건지 잘 자는 것 같으면서도 잘 자지 못하고 쉽게 깨는 아기를 네게서 건네받아 안아 다시 눕히고 느리게 토닥이다 안 되겠다 싶어 누운 채 젖 물리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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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아, 깼어? 잠자리 바껴서 그런가봐. 칭얼대네. (스탠드 불만 빛나는 어둑한 침실에서 저와 눈 맞추고 옹알거리는 현수 토닥이다 네가 깬거 알아채고 현수 네 품에 안기는) 피곤하면 자, 내가 데리고 나가서 볼게. (괜찮다며 윗 옷 단추 풀어내 젖 물리자 금세 조용해진 현수 신기하게 보다 스탠드 불에 비치는 너와 현수가 예뻐 이상한 기분 드는. 처음 느끼는 기분에 멍하게 너희 둘 보고 있다 안 눕냐는 네 물음에 정신 차리고 조심히 눕는) 현수야, 왜 이렇게 칭얼거려. (물리던 젖을 빼기 무섭게 칭얼대는 아이를 제 몸 위로 올려 가슴팍 토닥이는데 금방 조용해지자 말 없이 등 토닥여 재우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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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누워서 먹인 적은 종종 있었지만 그럴 때마다 체하기라도 할까 걱정이 돼 등 느리게 토닥여주며 한참 젖 물리다 네 손길로 인해 떨어진 아기가 네 위에 누우니 조용해지자 자리에서 일어나 옷 정리하는) 낯설어서 그럴 거에요. 저도 낯선데 현수는 얼마나 낯설겠어요.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아긴데. (수유 브라를 잘 정리해 내리고 옷매무새 역시 깔끔하게 정리한 뒤 다시 누워 눈을 감다 네 위에 눕혀진 아기 위로 이불 끌어 덮어주는) 일 안 해도 돼요? 현수 자면 나가서 일해요. 나 때문에 회사도 못 나갔을 거 아니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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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
어, 괜찮아. 내려놨다 깨면 어떡해. 일어날 때 까지만 이렇게 안고 있을게. (제법 묵직하게 느껴지는 가슴팍 위의 아이가 못내 사랑스러워 떨어지지 않도록 팔 둘러 꼭 껴안고 눈 감는. 제 곁에 누운 네가 이내 잠에 빠지자 저도 곧 잠드는) 뭐야. (한참을 자다 제 위에서 느껴지던 무게가 사라지고 허전해지는 느낌에 혹시나 아이가 떨어졌나 싶어 눈 뜨고 몸 일으키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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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 마음대로 하라는 듯 고개 끄덕이고 얼마 안 지나 아기를 임신했을 때도, 낳고 나서도 항상 종종거리며 애닳아 했던 터라 자지 못했던 잠이 축적되어 있던 건지 다시 잠이 몰려와 새근거리며 깊게 잠드는) ...아. 미안해요, 현수 기저귀 갈아줘야 할 것 같아서. (엉덩이를 만져보니 묵직함이 느껴져 아기를 안아 올려 내려가려다 네가 깨 눈을 뜨자 미안하다 말하고 침대에서 내려가 방 나서는) 더 자요. (이미 깬 아기를 한 번 더 고쳐 안고 아기 방으로 들어가 러그 위에 눕힌 뒤 바지를 벗겨 기저귀를 갈아주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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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
아, 기저귀. 나도 볼래. (기저귀를 갈아야 한다고 현수 안고 방 나서는 네 뒤 따르는. 방실방실 웃으며 얌전히 혼자 노는 아이 익숙하게 기저귀 가는 너 빤히 보다 푸스스 웃는) 현수는 누구 닮았어? 나는 아닌 것 같은데, 이렇게 순했다고 듣질 않았어. 태어나고 쭉 이렇게 순했어? (궁금한 것도 묻고 싶은 것도 많아 함께 하지 못했던 지난 시간들이 더 아쉬워지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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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빠 닮았어요. 근데, 태어난 지 얼마 안 돼서부터 데리고 일 다녀야 했어서. 울면 혼내고 그랬거든요. 그래서 그래요. 뭐, 눈이랑 눈썹이랑. 외모는 다 아빠 닮았잖아요. (보송보송해진 기저귀에 기분이 좋은 듯 웃는 아기 얼굴에 뽀뽀해주고 돌돌 작게 만 기저귀 들고 일어나 구석에 있는 쓰레기통에 갖다 버린 뒤 다시 아기에게로 다가가 엎드려 누운 채 손 잡고 살살 흔들어 놀아주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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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8
성격은 순한게 널 닮은 것 같은데. 눈도 너 빼닮았고. (저를 닮았다 말하자 아이 얼굴 다시 한 번 자세히 살피다 고개 갸웃 하는) 저 조그만걸 혼낼 데가 어디 있다고 혼을 냈어. 알아 듣지도 못할텐데. (어쨌든 다 저가 널 매정하게 대해 이렇게 된걸 알기에 더 말 못하고 고개 떨구는) 어머니, 아버지가 신나셧어. 벌써 현수 옷이며 신발까지 다 사시고 언제 오냐고 성화셔. 내일 백화점 가서 옷 좀 사고 주말에 저녁 먹으러 가자.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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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눈은... 우리 둘 다 크고, 쌍꺼풀도 있으니까. 그리고 그 땐 어쩔 수 없었어요. 현수가 울면 난 일을 못하니까. 그럼 우리는 살 곳 없어지니까. 그래서 가끔 눈치 봐요, 현수가. (미안하긴 하지만 어쩔 수 없었기에 항상 미안한 마음을 가슴 속 구석에 지니고 살며 아기 볼만 만지작거리다 자리에서 일어나 앉아 현수를 안아 앉히는) 저는 들어가 있을게요. 아직은, 좀 불편해서요. (네 부모님 역시 저에겐 한없이 모지신 분들이셨기에 아직은 겁나는 듯 조심스레 거절하고 어느새 제 손 잡고 있는 아기 손 흔들며) 현수만 보여주면 되는 거잖아요. 어머님 아버님이 저 보고 싶어 하시는 건 아닐 테니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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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9
이제 현수 눈치 볼 일 없어. 애 기죽이지 말고 하고 싶다는거 전부 하면서 키울거니까. (자그마한 아이가 눈치를 본다는 말에 저도 마음 아픈. 아이를 안아든 네가 저는 가지 않겠다고 말하자 고개 젓는) 너한테도 많이 미안해하고 계셔. 부모님도 없이 혼자 아이 낳고 키우게 했다고. 현수 때문에 그러시는거 아니니까 너도 마음 풀고 어머니 아버지 만나봐. 어쨌든 평생 뵙고 살아야 하는데. 현수도 할머니 할아버지 생기니까 좋을거야. (네게 안겨있다 제 쪽으로 몸 기울이는 현수 번쩍 안아들고 높이 올렸다 내려주길 반복하는) 남자애라 이런거 좋아하나보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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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래도... ...좀만 더 생각해 볼게요. (그게 단순히 아기를 보기 위해 하시는 말씀인지, 아님 진심인지 잘 알 수가 없어 심란한 표정으로 고민하다 네 쪽으로 몸 기울이는 아기가 다칠까 싶어 네게 안겨주는) 네. 저도 자주 해주고 싶었는데, 손목이 너무 아파서... 현수야, 아빠한테 이제 자주 해달라 그럴까? (네 옆으로 가 높게 띄워진 아기를 보고 웃으며 묻다 밖에서 들리는 인기척에 고개 돌려 보곤 자리에서 일어나 문 열어 나가는) 누구 온 것 같은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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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0
손목이 왜 아파? (네가 산후조리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일을 하느라 이곳 저곳 아픈 곳이 많다는거 모르기에 묻다가 들려오는 인기척에 아이 안고 네 뒤 따라 나가는) 올 사람 없는데, 이 밤에. (시간이 시간이니 만큼 올 사람이 없기에 인터폰 확인하는데 까맣게 잊고있던 여자친구 얼굴 보이자 순식간에 표정 굳히고 네게 현수 안겨주는) 침실에 들어가 있어. 보내고 들어갈게. (의아한 눈으로 저 보는 너 서둘러 들여 보내고 현관 열고 복도로 나가 여자친구 돌려 보내는. 분명 며칠 전 문자로 이별 통보 했기에 질척하게 매달리는거 짜증스럽지만 애써 큰 소리 내지 않으려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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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냥요. (괜히 구구절절 말하고 싶진 않아 대충 얼버무려 말하다 굳은 표정으로 들어가 있으라 말하는 네게 얼떨결에 고개 끄덕인 뒤 방으로 들어가는) 현수야, 아빠 친구 오셨나 봐. (보드라운 아기 볼 살살 쓰다듬어주다 네가 들어오지 않자 이상한 듯 고개 갸웃거리며 방을 나서 현관으로 나가니 눈에 들어오는 광경에 멈칫하다가도 가까이 다가가는) ...여보, 뭐해요? 현수가 아빠 찾는데. (안 봐도 비디오인 모습에 네 옆으로 바짝 붙어 네게 말 건네고 마침 너에게 팔 뻗어 바둥대는 아기 안겨준 뒤 팔짱까지 낀 채 입 여는) 누구세요? 당신 친구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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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1
아, 들어가 있으라니까. 현수 춥겠다. (자꾸만 제 손 잡고 안으로 들어오려는 여자에게 참지 못하고 큰소리 내려는데 문 열리는 소리와 함께 현수까지 데리고 나온 널 보고 놀라 입술만 잘근대다 태연히 제게 현수 건네자 일단 받아 안고 춥지 않게 꼭 보듬어 안는) 어, 친구 아니야. 그냥, 야. 어디다 손을 대. 저리 안치워? (제게 팔짱 껴오는 널 독기어린 눈으로 보다 이년은 누구냐며 네 손목 잡기가 무섭게 거칠게 때어내 밀어 버리는) 이게 진짜. 구질구질하게 굴지말고 니 발로 꺼져. 그리고 더러운 손 한번만 더 함부러 놀리면 경찰서 갈 각오하고. (바닥에 널부러진 이자에게 차갑게 말하고 네 어깨 감싸 집으로 들어가는) 미안해. 헤어지자고 했는데 갑자기. (말 없는 네가 더 무서워 더듬댐: 말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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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말없이 가만히 뚫어져라 보다 잠깐 잡혔음에도 아픔이 느껴져 잠시 인상 찌푸렸다 풀어내는) ...나만 아니였으면 저 사람이랑 계속 사귀었겠네요? (일단 보내긴 했지만 언제 다시 찾아올 지 모르기에 영 찜찜하다는 듯 아기를 다시 제 품으로 데리고 와 안은 뒤 한숨 내쉬며 돌아서는) 좀 더 생각해 봐야 할 것 같아요. 결혼하는 것도 그렇고, ...너무 성급했던 것 같아요. 혹시 모르잖아요. 그 여자들 중 하나가 당신 애 가졌을 지. (아기가 추울 것 같아 고쳐 안고 집 안으로 들어가 복도를 걸어 아기 방 앞에 서 문 열고 들어가 러그 위에 눕혀주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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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2
그런거 아니야. 그냥 욕구 풀이용으로. (싸늘하게 말하는 네게 아니라고 고개 젓는데 다시 생각해 본다는 말에 표정 굳히는) 그게 무슨 소리야, 너 혼인신고서에 도장 찍은지 하루도 채 안됐어. 그리고 아이, 그런 일 없어. 콘돔도 꼬박꼬박 꼈고 콘돔 끼고도 안에 사정한 적 없어. (네게 이런 설명 하는 것도 웃기지만 네가 정말로 모든걸 무르자고 할까봐 걱정 되는) 박찬미, 얘기 안 할거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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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뭘 잘했다고 화를 내요? 화내야 할 사람은 나 아닌가? (네게 그런 설명을 들으니 기분이 나빠져 아기를 눕혀놓고 자리에서 일어나 네 앞에 가 서는) 어떻게 알아요, 그걸. 욕구 풀이 용으로 여자 마음 갖고 몸도 갖고, 그런 사람이네. 그럼 나도 그랬겠네요? 욕구 풀이 용으로. 그랬다가 우연히 아기 가졌고, 그러니까 권태기 핑계 대면서 헤어지자 하고? 그냥 평생 그렇게 살아요. 나도 다른 남자들 만나서 자고 그러면서 살 테니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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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3
화 내는게 아니라 니가 오해 하니까. (퉁명스레 말하는 모습에 당황해 제 앞으로 다가온 너 내려다 보는) 그 여자도 똑같아. 서로 가볍게 만난 거라고. 나는 욕구 풀고 그 여자는 나한테서 갖고싶던 가방시나 옷 받고. 넌 달라. 단순히 욕구 풀이용으로 만난 여자였으면 아이 가졌다고 했을때 지우라는 말도 안 했어. 나 때문에 니 인생까지 망칠까봐 그랬던 거라고. 뭐? 다른 남자들이랑 잔다고? 너 지금 진심으로 하는 소리야? (저도 답답함에 짜증 풀지 못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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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 나라고 못할 건 없잖아요, 안 그래요? 그리고. 욕구 풀면서 사랑한다, 좋아한다. 뭐 이런 말 했을 거 아니야. (오히려 더 당당하게 말하다 지금 이게 뭐하는 건가 싶어 작게 한숨 내쉬고 뒤돌아 아기에게 가 눈치를 보는지 잔뜩 얼어 눈만 데굴데굴 굴리는 아기 안아 등 토닥이는) 엄마 화난 거 아니야, 그러니까 눈치 보지 마. (괜히 저 때문에 아기가 이렇게 된 것 같아 미안한 마음에 아기 등 느리게 토닥거리다 다시 눕혀주며 눈 맞추는) 엄마 화 안 났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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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4
단순히 서로 욕구 푸는 사이에 좋아한다, 사랑한다는 말이 왜 오가. 혼자 멋대로 상상하지 마. (네게 차갑게 대꾸하는데 현수 안아들고 살살 달래는 모습에 아이 앞에서 뭘 한건가 싶어 미안한) 현수야 엄마랑 아빠랑 싸우는거 아니야, 응? (저희 눈치 보느라 커다란 눈 가득 불안함 담고서도 울지 못하는 아이가 가여워 아아 안아 눕히는 네 곁에 같이 누워 아이 토닥이는) 현수야, 괜찮지? (너와 저 번갈아 보다 제게 팔 뻗는 현수 안아들고 너 끌어 당기는) 같이 안고있자. 애 불안한가 보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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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럼 저 년은 왜 매달리는데요. 단순히 물건 바라고 그러는 게 아니라, 자기한테 푹 빠진 것 같더만. (어이 없다는 듯 툭 내뱉다 저와 아기에게로 다가온 네가 하는 말이 단순히 사이를 좁히고 싶어 그러는 것 같아 됐다는 듯 자리에서 일어나는) 그 쪽이 안고 있던가요. (방을 나가 침실로 가 침대에 누워 이불 끌어 덮다가도 왠지 모르게 기분이 나빠 침대에서 일어나 다시 방 나서 현관으로 향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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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5
물주가 갑자기 이제 그만 하자는데 당연히 매달리지. 니가 생각하는 그런거 아니래도? (제 품에 안긴 아이가 큰 소리가 무서운지 제 품으로 파고들자 꼭 껴안고 일어서 나가는 네 뒤 따르는) 어딜가, 이 시간에. (침실로 향해 눕나 싶더니 벌떡 일어나 현관으로 향하는 네 팔 잡아채는) 적당히 해. 애 겁먹은거 안 보여? (널 향해 애타게 손 뻗으며 칭얼대는 현수 어르며 너 잡아끌고 침실로 들어오는) 실수라고 했잖아. 이미 끝난 관계라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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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잠깐 숨이라도 돌리려 나갈 참이였지만 칭얼대는 소리와 네 말에 한숨 내쉬며 돌아서 아기를 받아 안는) ...그럼 입장 바꿔 생각해 봐요. 나한테 애인 있었는데 헤어지자고 했더니 돌아와서 매달리고. 또 내가 그 쪽한테 욕구 풀이 용도로 쓰이던 사람이였다고 하면. 기분 좋아요? (말하면 할수록 짜증만 더 나 제 손목 잡고 있는 팔 크게 털어 손 뿌리치고 아기 방으로 들어가 러그 위에 앉아 잔뜩 언 아기 달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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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6
알았어. 내가 다 잘못했어, 미안해. 앞으로 이런 일 없을거야. (적잖게 속상했는지 다다다 말하고 씨근대는 네게 제가 다 잘못했다 말하고 아이 안고 아이방으로 향하는 네 뒤 따라가는) 현수야 왜 그렇게 눈치봐. 엄마 아빠 싸운거 아니야. (네가 달래는 데도 연신 저와 너 번갈아 보자 현수 안고있는 네 곁에 바짝 붙어 앉아 네 어깨 위로 손 두르는) 우리 현수 배고파서 그런가? (네 가슴팍 툭툭 치는 아이 손 잡고 다정하게 물으며 슬쩍 네 눈치 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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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미안하다는 말에도 짜증나는 건 어쩔 수 없어 입술 꾹 깨물었다 놓고 애써 웃으며 아기를 달래기 바쁘다 네 말에 손이 가있는 위치를 살피는) ...맘마 먹자, 우리 아들. 배고팠어? 그래서 칭얼댔어? (묵직해진 어깨를 힐끗 돌아보다 아기를 눕히듯 안고 단추를 톡톡 풀어내며 수유 브라를 끌어내려 젖 물리는) 자꾸 그렇게 보지 마요, 좀 떨어져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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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7
잘 먹네. (윗 옷 단추 풀어내고 브라 끌어내려 아이에게 젖 물리는거 벌써 몇 번이나 봤지만 새삼스레 기분이 이상해 꿀덕대며 볼 잔뜩 부풀리는 아이와 네 얼굴 번갈아 보는) 현수가 불안해 해서 그러지. 이거봐, 내 손 잡고 있잖아. (떨어지라는 네게 현수가 꼭 잡고 있는 제 검지 손가락 슬쩍 들어 보이는) 아빠한테 화내지 말라고 우리 아들이 엄마한테 이렇게 하는데 계속 화낼거야? (네 속도 모르고 어떻게든 이 상황 넘기려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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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자꾸만 넘기려는 네게 화가 풀리기는커녕 더욱 더 짜증이 나 잔뜩 일그러진 얼굴로 째려보다 억지로 손 놓게 하는) 제발 가만히 있어요. 화 안 풀렸으니까. (아기 목 잘 받쳐주며 젖을 물리지만 손을 빼 그런 건지 칭얼거리는 아기에 마지못해 네 손 다시 끌어와 쥐어준 뒤 입에서 잠시 가슴 빼는) 바꿔서 먹자. (젖몸살이 없지 않아 있는 터라 젖몸살에는 바꿔 물리는 게 좋다는 걸 들었기에 급하게 바꿔 물리며 네게 눈짓하는) 반대쪽으로 와서 앉아요, 현수 불편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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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8
알았어. (현수 손에서 억지로 손까지 빼버리자 울컥 하지만 저도 제가 잘못한거 알기에 뭐라고 하지도 못하고 말없이 현수와 너만 번갈아 보다 칭얼대는 현수 때문에 네가 도로 손 끌어다 잡게 하자 현수에게 고마워 얼굴에서 웃음기 지워지지 않는) 어, 알았어. 근데 이쪽에서 젖이 이제 안 나와서 바꾸는 거야? (잘 먹는 젖을 빼고 반대로 바꿔 물리자 반대편으로 와 도로 현수에게 손가락을 내주고 묻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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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잠시 칭얼대는가 싶다가도 작은 입 속에 쏙 들어가는 가슴과 곧 빨아들이는 힘에 작게 한숨쉬고 등 천천히 토닥거리는) 아니요. 젖몸살 때문에요. 번갈아 물리면 좀 괜찮다 해서요. (안 물리던 쪽이라 잘 안 나와 그런지 본능적으로 작은 손 올려 가슴 꾹 누르자 작은 입 사이로 흘러내리는 젖 손가락으로 슥 닦아내는) 손수건 좀 주세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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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9
젖몸살? 그게 뭐야, 아픈거야? (젖몸살이라는 처음 들어보는 생소한 단어에 다시 되묻는데 손수건 달라며 손 뻗는 네 손에 손수건 먼저 들려주는) 여기. 배 많이 고팠나보다. (커다란 눈 데굴데굴 굴리며 네 가슴팍 연신 꾹꾹 누르는 아이의 손 살살 잡아 내리는) 현수야 그렇게 누르면 아파서 안돼. (제 말을 알아듣지는 못해도 마음대로 하지 못 하게 해서 짜증이 난건지 입도 떼어내고 바동대며 울상짓는 아이의 모습에 잔뜩 당황해 너 쳐다보는) 내가 혼내서 그러는거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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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인터넷에 쳐 봐요, 아픈 건 맞아요. (아직 완전히 풀린 건 아니라 툴툴대며 말 꺼내고 손 잡아 억지로 떼어내려는 너 때문에 짜증이 난 듯, 입술 떼어내고 칭얼대는 아기 잘 달래 다시 젖 물려주는) 네, 맞아요. 순하다고는 하지만 배고플 땐 다른 애들처럼 칭얼거리고 그래요. 근데 못 먹게 하니까. 안 물리던 쪽이라 이 쪽은 잘 안 나와서, 그래서 그러는 거니까 막지 마요. 강아지나 뭐, 호랑이. 그런 동물들도 어미 젖 안 나오면 발로 꾹꾹 누르고 그러잖아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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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0
그래도 아프잖아. 그렇게 꾹꾹 누르면. 그 젖몸살이란 것도 어쨌든 아파서 몸살이라고 하는 것 같은데, 아무리 애라도 그렇게 누르면 아프잖아. (칭얼대는 아이 익숙하게 달래 다시 젖 물리는 네게 진지하게 대꾸하고 아이 눈가에 맺힌 눈물 닦아주는) 얼마나 버둥댔으면 땀이 다 났네. (이마께에 촉촉하게 베인 땀도 손수건 들어 살살 닦아주고 졸린지 느리게 감기길 반복하는 눈가 살살 만져주는) 먹고 자고. 편하겠네. 넌 배 안고파? (아까부터 계속해서 아이 젖을 물리길 반복하는 네가 걱정이 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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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래도 어떡해요. 아기가 먹어야 하는데. (아무렇지 않게 대꾸하고 젖을 물고 있어 빵빵하게 부푼 볼 손가락으로 쓰다듬으며 계속 물리고 있다 먹다 잠든 아기 입에서 조심스레 가슴 빼는) 잠깐마안. (트림도 시켜야 하고 옷도 입어야 하는데 몸은 하나 뿐이라 잠시 망설이다 네게 눈짓하는) 등 좀 쓸어내려줘요, 트림 안 하면 배앓이 해서. 그리고 난 배 안 고파요, 일하다 보면 굶는 게 일쑤인데 뭐.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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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1
어어, 등 이렇게 쓸어주면 돼? (잠이든 아이가 칭얼대는 걸 조심스레 얼르며 등 천천히 쓸어 내리는) 그래서 그렇게 살이 빠졌나보다. 배 안 고파도 먹어야지, 현수 눕히고 밥먹자. (작게 트림소리 들리자 아이 안고 일어나 침실에 눕히고 혹시나 떨어질까 불안해 이불 하나 더 꺼내 아래쪽에 깔아주는) 생각 없어도 먹어. (괜찮다며 방으로 들어가려는 네 팔목 잡아 막는) 더이상 너한테 큰소리 내기 싫어. 억지로 명령하고 싶지도 않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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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 (너에게 아기를 맡기고 옷매무새를 가다듬으며 작게 들리는 트림 소리가 귀여워 웃다 널 따라 방 나서 침실로 들어가는) 안 먹어도 돼요. 저도 마찬가지로 실랑이 하기 싫어요. (잡힌 손목 풀어내려 안간힘을 쓰지만 점점 더 세지는 힘에 낑낑거리다 작게 한숨 내쉬며) 알겠으니까 좀 놔요, 아파요. (알겠다는 말에 그제야 느슨해진 힘에 손목 빼 뒤로 감추고 네 뒤를 따라 부엌으로 들어가 자리에 앉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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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2
앉아. (손목 빼내려 낑낑대다 한숨 내쉬는 널 식탁 의자에 앉히고 냉장고에서 랩 씌워진 접시 두어개 꺼내 전자레인지에 돌리는. 네 앞에 수저 놔주고 김 폴폴 올라오는 접시까지 꺼내 식탁 위로 올리는) 맛은 그럭저럭 먹을만 해. (너와 헤어지고 늘 이런 식으로 끼니를 해결 했기에 저는 익숙하지만 네 입에 맞지 않을까 걱정이 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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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반찬의 수가 넓은 집, 냉장고에 비해선 한없이 초라해 보여 인상 찌푸리다 자리에서 일어나 널 일으킨 뒤 침실로 들여보내는) 장보러 갈 거니까 옷 입고 나와요. (할 말만 딱 하고 쌩하니 부엌으로 가 식탁 위 올려진 반찬 접시 들어 음식물 쓰레기통에 버린 뒤 저 역시 침실로 들어가 아기에게 옷 챙겨 입히는) 아주머니가 반찬 해 놨다면서요, 근데 왜 그렇게 먹어요? 누가 보면 못 사는 집인 줄 알겠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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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3
안 먹어? (잔뜩 찌푸려진 얼굴로 식탁 내려다 보다 벌떡 일어서는 네 뒤 쫓아 가다 옷방으로 향해 대충 가디건 걸치고 나오는) 가짓수 많아봤자 다 먹지도 못하고 버리는데 많이 먹을 필요 있나. (아이 옷 입히는 네가 하는 말에 대수롭지 않게 대꾸하고 아이 안아드는) 너나 옷 입어. 감기 걸리겠다. (칭얼대는 아이 제법 익숙하게 어르며 네가 옷 입고 나오자 차키와 지갑 챙기는) 내가 안을게. (아이 달라고 손 내미는 네게 고개 젓고 먼저 현관 나서는) 현수 이렇게 밖에 다녀도 되는거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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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커피 심부름 그렇게 까다롭게 시키는 것 만큼 밥도 좀 까다롭게 먹어봐요. (네가 찔릴만한 얘길 하며 옷을 갈아입고 나와 아기를 건네 받아 안으려다 안정적으로 안고 현관으로 향하는 네 뒤 따라 나서 나가는) 현수 100일도 안 돼서 일 했는데요, 뭘. 혼자 두고 갈 사람도 없고, 친구들도 학교나 회사 다녀서 맡길 곳도 없었어요. 주사는 꼬박꼬박 맞춰서 크게 아픈 적도 몇 번밖에 없어요. (차에 다다라 네가 건네주는 아기 안아 등 토닥이고 뒷좌석에 가 앉아 아직 잠에서 덜 깨 가물가물한 눈가를 매만져주는) ...카시트는 안 샀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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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4
커피는, 그냥. 흠. (민망함에 헛기침 하다 차 앞에 도착해 네게 현수 안겨주고 운전석에 오르는) 카시트? 아, 시겼는데 아직 안 왔어. 해외 배송이라 시간이 좀 걸린다고 하더라고. (안그래도 저도 신경 쓰였던 터라 혹시나 네가 불편할까 연신 뒷좌석 살피는) 살거 많아? (마트에 도착해 잠시 망설이다 카트 끌고와 현수 앉히는) 잘 못 앉네, 아직. (자꾸만 칭얼대고 이리저리 기우뚱거리는 현수 도로 꺼내 안아들고 네 뒤 천천히 따라가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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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뭘 해외에서 시켜요, 국내에도 좋은 거 차고 넘쳤는데... (못 말린다는 듯 한숨 내쉬고 잠이 다 깬 듯 제 손가락을 가지고 노는 아기에 공갈 젖꼭지 꺼내 입에 물려준 뒤 네 물음에 고개 젓는) 그냥 반찬거리만 사려구요. (마트 주차장에 도착하자 가방을 챙겨 아기를 안고 내려 안으로 들어가다 네가 하는 행동 가만히 보는) 아직 잘 앉지는 못해요. 좀 일찍 태어나서 그런가, 다른 애들보다는 느린데. 억지로 속도 맞추고 싶진 않아서요. 뭐 먹을래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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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5
반찬거리? 글쎄, 아. 니가 만들어 줬던 고추장찌개. 먹고싶어. (아이가 아직 느려 또래 아이들보다 발달이 느린게 마음 아프지만 저보다는 네 마음이 더 아플꺼 같아 말 돌리는. 뭐가 먹고 싶냐는 물음에 잠시 생각하다 고추장 찌개가 생각나 화색을 띄우며 말하고 재료 사는 네 뒤 천천히 따라가는) 어어, 울지마. 미안해. 현수꺼 여기 있네 그치? (네 뒤 가만히 따라가다 심심해져 공갈 젖꼭지 우물대는 현수에게 살살 장난 거는. 입에 물린 젖꼭지 뺏었다 다시 물렸다를 반복하다 기어이 울음 터뜨리는 현수에 당황해 안절부절하며 현수 달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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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고추장 찌개요? 알았어요. (아기를 보는 솜씨가 그리 나쁘지만은 않아 오랜만에 마음 놓고 장을 보며 이것저것 살피다 들리는 울음 소리에 놀라 고개 뒤로 돌려 유심히 살피는) 왜 그래요? (잘 있다가 왜 갑자기 우는 건지, 알 수 없다는 듯 바라보다가도 아기를 건네 받아 안아 등 토닥이며 우느라 빠진 젖꼭지를 케이스에 다시 담아 네게 건네고 손수건으로 눈물 닦아주는) 왜, 아빠가 울렸어? ...어쩐지 잘 본다 했어요. 왜 울려요, 애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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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8
어? 내가 울린게 아니라. 이거 빠는게 너무 귀여워서. (순식간에 네 품으로 옮겨간 현수가 금세 울음 그치며 네 가슴팍에 얼굴 부비자 안심하면서도 얄미운. 저 쳐다보는 네 눈빛에 당황해 변명하면서 제 손에 들린 공갈 젖꼭지 보여주며 어색하게 웃는) 이제 안 울릴게, 이리 줘. 무겁잖아. (절 미심쩍게 보면서도 현수 안겨주는 네게서 안정적으로 아이 받아들고 손목 주물대는 너 주의깊게 보는) 현수꺼 당장 필요한 거는 여기서 사자. 분유나 기저귀 같은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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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진짜 안 울릴 거죠? (울음을 그친 아기가 네게 가면 또 울 것 같아 제가 안고 다니려다가도 손목이 아파 지금은 네게 맡기는 게 나을 것 같단 생각에 네 품에 다시 안겨주고 아픈 손목 꾹꾹 주무르는) 현수 분유 안 먹어요, 모유 먹어서 분유값은 안 들어요. 기저귀랑 물티슈는 사야하는데. (식품 매장에서 반찬거리들을 골라 담고 2층으로 올라가다 보이는 약국에서 잠시 멈춰서며 네게 카트를 맡기고 약국으로 들어가는) 여기, 손목 보호대는 어디있어요? 아, 산후조리를 잘 못해서, 네. 아뇨, 파스는 안 필요해요. 아기한테 안 좋지 않아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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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9
그런건 2층에 있대. (마침 보이는 표지판 살피고 2층으로 카트 미는. 무빙 워크를 옮겨 타기 전에 약국으로 향하는 네 뒤 따라가는) 손목 많이 아파? (아까푸터 손목을 매만지나 싶더니 보호대를 찾자 가까이 다가가는) 손목이 아프면 병원을 가야지, 이런 보호대로 돼? (손목 보호대를 내밀면서 제 말이 맞다고 고개 끄덕이는 약사에게 카드 건네고 급한대로 보호대부터 차라고 비닐 벗겨주는) 내일 병원부터 가. (산후조리 때문에 아픈 줄은 모르지만 어쨌든 병원 먼저 보내야 할 것 같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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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래도 괜찮은데... 병원 갈 시간 없어요, 현수 봐야죠. (아기를 보다보면 시간이 정신없이 흘러가는 건 물론, 집에서도 집안일을 해야 하기에 갈 시간이 없어 계속 미루기만 하는) 그리고 저... 다시 일 나갈게요, 비서 자리, 구하셨죠? 아니면 다른 부서로라도 나갈게요. 집에만 있는 건 좀 그래서요. (워낙 어릴 때부터 밖에서 일을 했기에 집에서 대접 받으며 있는 게 익숙지 않아 네 품에 안긴 아기 볼에 쪽쪽 뽀뽀하는) 아니면 집에서라도 일할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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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1
일? 비서 자리는 이미 구했고, 안 구했더래도 널 쓸 생각은 없어. 그 때 보니까 현수 낯도 많이 가리는 것 같던데 어떻게 떼어놓고 일하게. 애 안고 있는것도 버거울 만큼 손목 아픈게 무슨 일이야. 집안일도 아줌마한테 맡기고 넌 현수나 잘 돌봐. (일을 하겠다는 네 말에 단호하게 거절하고 뭐라 말하려는 네게 다시 한번 고개 젓는) 안된다면 안돼. 이건 양보 못 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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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래도 가만히 있는 건 좀 그래요, 그런 대접 받기도 불편하고. (안 된다는 말에도 거듭 반복해 조르다 결국은 시무룩한 표정으로 카트 손잡이 잡아 끌며 아기 용품 코너로 가 기저귀며 물티슈 꼼꼼하게 살펴본 뒤 카트에 담고 잠시 고민하더니 옷 코너로 가 살펴보는) 이거 좀 더 작은 거 없어요? 남자 아기가 입을 건데, 좀 큰 것 같아서. 아. 8개월인데 좀 작아서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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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3
(시무룩해진 얼굴로 다른 물건 고르는 네 뒤에서 묵묵히 카트 끌다가 칭얼대는 현수 입가 닦아주다 점원이 보여주는 옷 슬쩍 보는) 현수 옷 내가 많이 사뒀는데. 김비서가 아까 집에 다 올려놨대. (제 말에 뒤돌아 보는 시선이 민망해 콧잔등 매만지는) 혼자 몇 가지 사려고 갔는데 고르다 보니까 너무 많아져서 배달 시켰어. 옷은 가서 입혀보고 다른거 사고 싶은거 있으면 그 때 같이 다시 나와. (변명하듯 말하고 민망해 얼른 카트 밀어 앞서가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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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래도 사고 싶은데... (여태 옷은 친구들이 사주거나 주변 이웃들에게서 물려 받아 입혔기에 제가 번 돈으로 하나 사주고 싶어 네 말에도 직원에게 하나 달라 말한 뒤 쇼핑백에 담긴 옷 카트에 넣어두는) 근데 아직 사이즈도 모르면서 왜 벌써 샀어요. (매장 밖에 나가있는 너에게 가까이 다가가 말을 건네다 계속 칭얼대는 아기 안아 달랜 뒤 엉덩이 만져보는) 기저귀 갈아야 할 것 같은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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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5
그냥, 직원한테 얘기 하니까 이정도 입으면 될거라고 주던데. 크면 좀 기다렸다 입히면 되니까. (기어이 하나를 사서 카트에 담고 제게 가까이 다가온 네가 현수 엉덩이께를 만지자 고개 끄덕이는) 그래서 계속 칭얼거렸나보다. 저기 수유실 있네. (여기저기 둘러보다 보이는 수유실 가리키는) 나도 같이 들어가도 되나?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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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한 번도 누군가와 수유실에 가본 적은 없어 잠시 망설이다 들여다 보더니 아무래도 그냥 화장실에 가 기저귀를 가는 게 더 나을 것 같아 방향을 틀어 화장실로 향하는) 수유실은 젖 먹이는 데니까. 화장실 가서 갈게요, 여자 화장실에 기저귀 가는 데 있어요. (가방에서 물티슈와 기저귀 하나 꺼내 들고 다다른 화장실 앞에 멈춰서 네게 카트를 맡긴 뒤 안으로 들어가 기저귀 갈아주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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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6
나 때문에 그런거면 밖에서 기다릴게. (아무래도 저와 수유실을 들어가기 싫은건지 잠시 둘러보다 화장실로 걸음 옮기는 네게 말하는데 괜찮다며 카트 맡긴 네가 화장실로 쏙 들어가자 잠시 기다리다 마침 앞에 있는 매장의 속옷에 눈이 가는. 두어번 보았던 네 속옷이 헤져있던게 기억이 나 슬쩍 다가가서 살피는데 수유 브라를 찾으시냐며 이것저것 권하는 점원의 말에 홀리듯 카드 꺼내드는) 사이즈가, 음. 애 낳기 전에는 70c정도..(기억을 더듬어 이야기 하는데 제 팔 툭 치는 손길에 놀라 고개 돌리는) 왔어? 아니야, 가자. (네게 이런 모습 보이는건 민망해 가자고 몸 돌리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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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기저귀를 갈고 나서야 칭얼거림이 멎자 작게 웃으며 아기 입술에 뽀뽀해주고 일으켜 안으며 화장실을 나서는데 카트를 매장 가까이에 끌어놓은 채 속옷 매장으로 들어가 둘러보고 있는 네 옆으로 가 팔 툭 치는) 뭐해요? (선물을 사려 그러나 싶어 고개 갸웃하다가도 가자는 말에 별 의심 않고 고개 끄덕이며 돌아서 한 손으로 카트를 밀어 나가 무빙워크 쪽으로 걸어가는) 더 살 거 없으면 이제 계산 하고 가요. 식품 매장도 돌았고, 기저귀랑 물티슈도 다 샀으니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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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7
어, 줄서고 있다 이걸로 계산하고 있어. 금방 올게. (네가 다른걸 살 때 사려는 생각 이었는데 금방이라도 집에 가려는 듯 굴자 마음이 급해져 네 손에 지갑 쥐어주고 아까 속옷 매장으로 달려가 한사이즈 큰 속옷세트 네다섯 벌 사서 계산하고 내려오는) 아직 계산 안 했네? (쇼핑백 뒤로 살짝 숨기며 계산 하는) 먼저 차에 타있어. (짐 트렁크에 대충 놓고 운전석에 타는) 현수 밥은 언제 먹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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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 알겠어요. (뭐 더 살 게 남았나 싶어 고개 끄덕이고 먼저 무빙 워크에 올라서 아픈 손목에 다시 현수를 의자에 앉히지만 기우뚱하니 무서운 듯 칭얼대는 아기를 다시 일으켜 안아 등 토닥이는) 엄마 손목이 아파서 그랬어, 미안해. (아직까지 앉아 있는 건 무서운 듯, 한 번 앉혔다고 칭얼대는 아기에게 연신 미안하다 말하고 계산대로 가 계산을 위해 줄 서고 있다 옆으로 와 서는 네게 고개 끄덕이는) 네, 줄 기다리느라. (일정하게 줄어드는 줄을 따라 걸어 계산을 마친 뒤 주차장으로 가 제 어깨 위에 올려진 손 잡아와 뽀뽀해주는) 이따 집 가서요. 가자마자 정리하고 물리려구요. 왜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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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8
아니, 그냥. 애 배고플까봐. (어떤 타이밍에 네게 속옷을 줘야할지 모르겠어서 물었다 괜한 민망함에 말끝 흐리고 운전하는) 정리 내가 할게. 현수 밥부터 먹이고 우리도 밥 먹자. (집에 오자마자 정리부터 하려는 너 만류하고 방으로 들여 보낸 뒤 냉장고 정리하고 쇼핑백 침실 협탁에 넣어놓는) 내가 현수 재울게. (아이 안고 나온 네가 부엌으로 향하자 얼른 현수 받아 안고 살살 흔들어 재우는. 잘 자는 아이 눕혀놓고 나와 식탁 앞에 앉는) 찌개만 하지, 번거롭게. (제가 말한 고추장 찌개 뿐만 아니라 밑반찬들 까지 놓여있자 기분이 이상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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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걱정 마요, 배고프면 울어요. (다른 아이들보다는 순하지만 그래도 밥 때랑 잘 때, 혹은 잠에서 깼을 때나 기저귀가 찝찝하면 여느 아이들처럼 칭얼거리는 아기이기에 걱정 안 해도 된다 말하고 오랜만에 한 외출 때문에 피곤한 듯 품에 안겨 꾸벅꾸벅 조는 아기 등 토닥이는) 젖은 좀 재우고 나서 먹여야겠어요. (집에 도착하니 얌전히 눈 감고 아기를 감싸안고 차에서 내려 집으로 들어가 정리를 하려다 제 움직임 때문에 깬 아기를 안아 젖 물리고 트림 시킨 뒤 부엌으로 향하며 재우려는) 내가 재워도 되는데... 그럼 부탁해요. (너애게 아기를 안겨준 뒤 앞치마를 매고 음식 재료들을 꺼내 찌개를 한 뒤 네가 좋아했던 간단한 밑반찬을 만들어 식탁 위에 올려놓는) 이거 좋아하잖아요, 재료 사와서 해봤어요. 현수 잘 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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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1
어, 이제 좀 덜 낯선가봐. 잘 자네. 너도 얼른 밥 떠서 와. (제 앞에 밥을 놔주는 네게 고갯짓 하는. 너무 오랜만에 먹는 집밥에 네가 안기가 무섭게 밥 먹기 시작하는) 맛있다. (맞은편에 앉은 네게 말하려 고개 드는데 반도 채 담겨있지 않았던 밥이 영 줄어있지 않자 인상 찌푸리는) 입맛 없어? 오늘 종일 아무것도 안 먹었잖아. 애 젖 먹이느라 배고플 것 같은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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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고개 끄덕이며 밥을 퍼와 네 맞은편에 앉고 널 따라 먹으려다 며칠 굶은 사람처럼 허겁지겁 먹는 너에 놀라 멍하니 바라보는) 아, 아니요. ...근데 며칠 굶기라도 했어요? 누가 보면 밥도 못 먹고 지낸 사람인 줄 알겠네... (혹시 체하기라도 할까 싶어 네 쪽으로 물 밀어주고 젓가락 움직여 밥을 먹지만 몸도 마음도 지친 상태라 영 넘어가지 않아 씹는 것만 반복하다 물과 함께 넘기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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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2
아니, 이렇게 제대로 먹는거 오랜만이라. 맛있기도 하고. 너도 얼른 먹어. (놀란 눈으로 절 보는게 머쓱해 네가 밀어준 물 마시고 너 다시 보는데 영 먹지 못하고 깨작이며 물만 홀짝이는게 안타까운) 뭐 시켜줄까? (괜찮다고 고개 젓는 네 밥그릇 위로 계란말이 하나 놔주는) 먹어, 너 좋아하잖아. (밥과 계란말이 떠 먹나 싶더니 이내 수저 놓자 물 새로 따라 밀어주는) 그래, 싫으면 억지로 먹지 마.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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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니요, 괜찮아요. 먹을게요. (괜찮다는 말과 함께 다시 숟가락 들어 밥 떠먹지만 그렇게 당기지는 않아 한참 깨작거리다 숟가락 놓아버리는) 미안해요, 같이 먹고 싶었는데. 먹다가 체할 것 같아요. ...그, 그 쪽 때문에 그런 거 아니니까 걱정 말구요. (헤어지고 난 이후, 뭐라 불러야 할 지 호칭이 애매해져 자꾸만 그 쪽이라 말하고 시선까지 피해버리는) 밥 다 먹을 때 까진 기다릴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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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4
그 쪽이 뭐야, 그 쪽이. 현수도 있는데 호칭부터 바꿔. (그 쪽, 아니면 자기라고 연신 부르는거 계속 거슬렸는데 마침 이야기 할 기회가 생긴 것 같아 현수까지 앞세워 호칭 바꾸라고 말하는) 글쎄, 자기. 아니면 경수씨나, 현수 아빠도 괜찮고. 근데 현수 아빠 소리는 다른 사람들한테 많이 들을 거니까 너한테는 다르게 듣고 싶은데. (자기라고 말하는데 대번에 일그러지는 표정에 슬쩍 눈치보고 바로 호칭 바꾸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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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예전 같았으면 제가 먼저 애교스럽게 자기나 여보 등, 낯간지러운 호칭을 붙였겠지만 사이가 어색해진 지금은 그런 호칭을 붙이는 게 불편하고 부담스러워 어떡해야 할까 고민하다 작게 한숨 쉬는) ...그럼, 그냥 경수 씨라고 부를게요. 일단 호칭 문제는 나중에 정해요. (비어있는 물 컵에 물 따라주고 자리에서 일어나 식기도구 챙겨 개수대에 담가놓고 다시 돌아와 네 맞은편에 앉는) ...앞으로 저녁은 집에 와서 드세요. 제가 차려놓을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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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5
그래, 그럼. (어지간히 부르기 싫은건지 미간 작게 구기고 한숨까지 내쉬는 네가 낯설기도 하고 괜히 서운하기도 해서 저도 따라서 한숨 쉬는) 아, 그럴래? 손목 많이 아프면 안그래도 되는데. (저녁 차려 주겠다는 말에 얼굴 가득 화색 띄다 손목보호대 찬 네 손목 눈에 들어오자 고개 젓는) 현수만 챙기지 말고 니 몸도 챙겨. 정형외과 예약해 놓을 테니까 손목도 진료 받고. (이것 저것 이야기 하다 문득 젖몸살 생각에 네 가슴팍 흘끗 보는) 그, 젖몸살은 어느 병원 가야해? 산부인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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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냥 밥 퍼 담고 국 끓이고, 간단히 반찬 몇 가지만 하면 되는데요, 뭐. (그 정도는 별 무리 없다는 듯 고개 저으며 말하다 제 가슴팍으로 느껴지는 시선에 괜히 헛기침하곤 팔로 슬쩍 가리는) 마사지 받으면 돼요. 거의 남편들이 해주거나, 아님 클리닉 가서 받는다고 들었어요. 내일 알아볼게요. (어느정도 다 먹은 것 같고 숟가락과 젓가락 역시 네 손을 떠난 지 오래라 자리에서 일어나 식기도구를 치우며 보일러를 켠 뒤 설거지 시작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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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6
마사지? 클리닉 가면 여자가 마사지 해줘? (마사지라는 말에 이것 저것 물어 보는데 내일 알아 본다며 설거지 하는 네 뒤 얼쩡대는) 내가 할까? 나도 설거지 잘 해. (됐다며 가서 현수 보고 오라는 말에 침실로 향해 잘 자고 있는 현수 빤히 보고만 있는) 어? 보고 오라 그래서. 보고 있었는데. (언제 온건지 제 어깨 툭 치는 네가 답답하단 표정으로 뭐 하냐고 묻자 오히려 뭐가 문제냐는 듯 반문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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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제가 할게요, 가서 현수나 보고 와요. (워낙 곱게 자라 설거지도 몇 번 안 해봤을 널 모르는 게 아니라 아기가 잘 자고 있는지 보고 오란 말을 건네고 설거지를 마저 하다 설거지가 끝날 때 까지 오지 않는 너에 의아한 얼굴로 방으로 향하는) ...뭐해요? (말 그대로 자리에 앉아 아기를 보고 있는 널 이해할 수 없다는 듯 한숨 푹 내쉬며 고개 젓다 네 옆자리에 앉는) 잘 자고 있나, 깼나. 기저귀 갈아줘야 하진 않나. 그거 보고 오라구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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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7
어어, 잘 자고 있어. 기저귀는..어떻게 확인해? (답답하다는 듯 말하는 네게 얼른 대답 하는데 기저귀에서 말문이 막히는. 익숙하게 아이 엉덩이께 만져본 네가 이렇게 묵직하면 갈아야 된다며 만져 보라고 하자 손 뻗어 만져보는) 아. 그래, 그럼 기저귀 가져올게. (물티슈도 가져 오라는 말에 고개 끄덕이고 아이 방에서 기저귀며 물티슈 들고 도로 침실로 돌아오는) 여기. 나도 가는 법 배워야 겠지? (능숙하게 아이 기저귀 가는 네게 슬쩍 묻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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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엉덩이 만져봐요. 이렇게 묵직하면 갈아야 해요. 흡수 되면 묵직해지니까. (네 손 직접 끌어와 엉덩이에 갖다대다 기저귀를 가지고 오겠단 네게 물티슈도 같이 가지고 오라 말 덧붙이고 내복 바지를 벗겨주는) ...굳이 배울 필요는 없는데, 그래도 배우면 좋죠. (어차피 아기는 저와 거의 매일을 같이 있을 거라 네가 배워야 할 이유는 없지만 그래도 배우면 좋을 것 같아 앞 뒤 구분하는 법부터 가르쳐준 뒤 차근차근, 천천히 손 움직여 채우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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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8
이것도 은근히 어렵네. 앞 뒤가 헷갈려. (차근 차근 알려주는 네 목소리 들으며 열심히 눈에 익히려는데 은근히 어렵자 아이 배에 쫀쫀하게 채워진 기저귀 두어번 만지작 대는) 현수 여기서 재워도 돼? 저번에 보니까 푹신한 데서 자면 안된다 던데. 아직 혼자는 못 자나? (네게 아까 사두었던 수유 브라도 줘야되고, 주는 김에 마사지도 해주고 싶은데 스탠드 불빛에도 미간 움찔대는 현수가 있으면 불을 켜기가 힘들 것 같아 넌지시 묻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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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혼자 잘 수는 있어요. 그리고 침대라... 아기 침대는 괜찮은데 이런 침대는 떨어질 수도 있어서. 아기 방에서 재우는 게 나을 것 같아요. (내복 바지를 다시 입히고 기저귀를 가는 중에도 잠에 빠져있는 아기를 조심스레 안아 일어나며 문 쪽으로 향하는) 눕혀두고 올게요. 씻으실 거면 물 받을게요. 어떡할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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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9
같이가. 나도 도와줄게. 현수 눕히고 씻고 올거니까 번거롭게 물까지 받을 필요 없어. (순순히 아이 안고 일어나는 너보다 먼저 나가 아이 방에 깔린 요 위로 푹신한 요 한 겹 더 깔고 그 위로 네가 조심히 아이 눕히자 얇은 이불 덮어주는. 아이 가슴팍 토닥이는 널 뒤로 하고 침실로 돌아와 얼른 씻고 가운만 걸치고 나오는) 넌 안 씻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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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럼 그러라는 듯 고개를 끄덕이고 아기 방으로 가 네가 깔아준 이불 위로 아기를 눕힌 뒤 가슴팍 토닥여 깊게 재우는) 네, 씻어야죠. (아까 씻긴 했지만 밖에 나갔다 왔기에 가볍게 샤워를 하고 자야 할 것 같아 욕실로 들어가 헤어캡으로 머리를 감싸 물에 젖지 않게 하곤 몸을 깨끗하게 씻은 뒤 가지고 들어갔던 옷으로 갈아입고 나오는) ...안 주무세요? (샤워 가운을 입은 채 침대 위에 앉아있는 네게 물음을 건네고 스킨과 로션을 가볍게 바른 뒤 침대 위로 올라가 거리 유지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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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0
씻고 나와, 안에 가운 있어. (침실로 들어온 네가 욕실로 들어가자 협탁 서랍 열어 쇼핑백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어, 자야지. 이거. (샤워가운 걸치고 나온 네가 침대 위로 올라와 제 옆에서 멀찍이 떨어져 앉자 협탁 서랍에서 쇼핑백 꺼내 네 쪽으로 슥 미는) 열어봐, 마음에 안 들면 내일 가서 바꾸고. 사이즈는 헷갈려서 너 원래 사이즈보다 두 사이즈 크게 샀으니까 그것도 확인해 보고. (이게 뭐냐는 너와 눈도 제대로 맞추지 못하고 할 말 쏟아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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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자리에 누우려다 네가 내민 쇼핑백을 뭐냐는 눈치로 바라보며 고개 갸웃거리다 쇼핑백 속을 들여다 보더니 손 집어넣어 상자 꺼내는) ...아. 고마워요. 사이즈, 맞을 것 같아요. (수유 중이라 원래 사이즈보다 더 커졌던 터라 안 맞을 줄 알고 사이즈를 체크해 보다 다행히 바꿀 필요는 없어 보여 고개 끄덕이고 다시 쇼핑백에 넣어두는) 나중에 잘 입을게요. 아까 이거 사느라 그랬던 거예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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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1
어, 좀 낡은 것 같길래. 그..(슬쩍 꺼내 보더니 맞을 것 같다며 도로 상자 쇼핑백에 넣는 네게 말을 할까 말까 망설이는. 하고싶은 말 있으면 하라는 말에 머뭇대다 입 여는) 안 입어봐도 돼? 보는거랑 다를 수도 있으니까. 그리고 벗는 김에 마사지 그것도 내가 해줄게. 남편이 해주는 거라며. (입어 보라는 말에 휙 저 보는 네게 얼른 뒷 말 덧붙이고 슬쩍 눈치 살피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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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입어보라는 말에 제가 잘못 들었나 싶어 네게 시선 돌리다 잠시 머뭇거리는가 싶더니 고개 끄덕이고 가운을 벗은 뒤 하고 있던 속옷 벗어 옆에 내려두는) 근데, 마사지 어떻게 하는 지 모르시잖아요. (팔에 끼워 넣으며 등 뒤로 보내 후크를 채우고 몸에 잘 맞는지 꼼꼼히 확인해보다 크게 불편함은 없어 후크를 푸르고 다시 가운 여미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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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2
아까 찾아봤어. 핸드폰으로. (네가 싯는 사이 핸드폰으로 찾아놨던 사진 띄어놓고 부산스레 크림이며 따듯한 물에 적신 수건 가져오는. 아무렇지 않게 후크 채워보는 네 상체 힐끗 보다 크림과 데운 수건 올리고 네게 손짓하는) 이리 와서 앉아. 불편하면 쿠션에 등 기대서 눕던가. (제 다리 사이 가리키다 영 내키지 않는 표정하자 침대 등받이에 쿠션 올려주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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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오늘따라 좀 요란스러운 네가 적응 되지 않아 이상하다는 표정 지으며 머뭇거리다 다리 사이를 가리키자 그 사이에 가 앉아도 되나, 싶어 망설이는) ...됐어요. (한참 망설이다 쿠션을 가지고 와 올려주자 거리를 좁히기 위해선 그냥 네 다리 사이에 앉아 마사지를 받는 게 나을 거란 생각이 들어 네 다리 사이로 가 앉아 편히 기대는) 잘 못 하겠으면 못 하겠다고 말 해야 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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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3
응, 불편하면 바로 말해. (잠시 머뭇대나 싶더니 제 품으로 들어온 네가 편히 기댈 수 있도록 몸의 힘 풀고 가운 양 옆으로 벌리는. 탐스럽게 드러나는 뽀얀 가슴 위로 데운 수건 잠시 올려두고 그 사이에 손에 크림 옮겨 비벼 데우는) 아프면 말 해. (비장한 표정으로 양 쪽 가슴 위로 손 얹고 살살 문지르다 이내 느껴지는 몽우리 집중적으로 마사지하는. 제가 꾹꾹 누를 때 마다 움찔대며 제 옷 소매 잡아 당기는게 많이 아파보여 손에 들어간 힘 살짝 빼는) 많이 아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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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잠시나마 네 몸에 들어가 있던 힘이 풀리자 저 역시 좀 더 편안히 네게 기대 안겨 가만히 기다리다 가슴 위로 따뜻한 수건이 올라오고 포근한 냄새가 풍겨져 나오는 네 손에 시선이 집중되는) 네. 그럴게요. (많이 아프다는 후기를 봤었기에 긴장되는 듯 마른 침 꿀꺽 삼키다 크림으로 인해 축축해진 네 손이 가슴 위로 올라오고 얼마 안 있어 몽우리를 꾹꾹 누르니 아픔이 느껴져 저도 모르게 인상 찌푸리는) ...네, 조금... (크림의 색보다 노르스름한 모유가 네 손을 타고 흐르자 두리번거리다 아까 제 가슴을 데웠던 수건 가지고 와 네 손 닦아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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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4
이게 몇 번 해야 좀 덜 아프고, 처음에는 많이 아프대. (고개 끄덕이는게 안타깝지만 마음이 약해져 살살 하게 되면 계속 아프기만 하다는 글 봤기에 손에 들어간 힘 풀지 않고 다시 누르기 시작하는) 계속 나올텐데 닦지 말고 편하게 기대 있어. (제 손 타고 흐르는 모유 연신 닦아내는 너 편안히 기대게 하고 좀 전 보다는 확실히 말랑해진 몽우리 쭉쭉 짜내듯 손 움직이는) 이렇게 만지기만 해도 아파하는데 애 젖은 어떻게 먹였어. (혼자 젖을 먹이며 아파했을 네가 눈에 선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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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물론 저 역시 글을 봤기에 알 수는 있지만 그래도 생각했던 것 보다 더 많이 아파 인상 찌푸린 채 끙끙거리다 자꾸만 저도 모르게 민망한 소리가 튀어나와 입술을 꾹 깨무는) 흐, 아, 그... 그냥. 이렇게까진, 안 아팠어요... (젖을 빠는 아기의 힘 역시 약한 건 아니였지만 그래도 네가 잡아 누르며 마사지 하는 것 만큼 아픈 건 아니였기에 아파하면서도 꾹 참으며 말 해 나가는) 그, ...언제까지, 해야 해요? (창피하기도 하고 맞닿는 체온으로 인해 더워 식은땀까지 나 네게 물으며 몇 번 몸 들썩여 조금 더 편안히 기대 앉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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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5
많이 아파? 단단한거 많이 말랑해졌어. 하는 김에 많이 풀자, 시간 지나면 또 이렇게 단단해 지긴 해도 많이 풀어 놓을 수록 빈도수 낮아진대. (움찔거리며 신음 소리 내다 바르작 대며 제게 더 편히 기대는 너 슬쩍 안아 제 품으로 깊숙히 기대게 하는) 그만 할까? (그래도 네 의견 묻는게 맞는 것 같아 손 떼고 너 내려다 보는. 땀에 젖어 반질한 이마와 물기 어린 눈동자며 아파서 깨문건지 도톰하게 부어오른 입술까지. 섹스할 때의 네 모습 생각나게 해 움찔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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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많이 푸는 게 더 좋다는 네 말이 떠올라 고개 저으며 좀 더 가까이 붙어 앉아 네 허벅지 바깥 쪽으로 손 뻗어 지탱해 놓고 잔뜩 뜨거워진 숨 한꺼번에 모아 뱉어내는) ...아니요, 계속, 해요. 이왕 하는 거, 다 푸는 게 더 좋을 것 같아요. (아픔 때문인지 어느새 부끄러운 것도 다 잊고 고개를 들어올려 너와 눈 마주치며 계속 하라 말 건네고 다시 손이 움직이자 아픔이 느껴져 입술 꾹 깨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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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6
그래, 그럼. 조금만 더 참아. (계속 하라며 고개 젓자 이내 다시 손에 힘 실어 몽우리 짜내듯 손 움직이는데 고개를 숙일 때마다 보이는 입술 잘근대는 모습에 더 참지 못하고 그대로 고개 내려 입술 맟물리는. 얼마나 깨물었는지 홧홧하게 느껴지는 열감에 작게 인상 찌푸리기도 잠시, 혹시나 밀어낼까 조마조마하게 굳어 있는데 네가 밀어내지 않자 혀 내어 조심스레 부어오른 입술 할짝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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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래도, 아까보다는, 좀 덜 아파요... (서서히 아픔이 익숙해질 때 쯤, 맞물려지는 입술과 그대로 멈춰버린 손에 저 역시 마찬가지로 네게 안긴 채 얼어있다 밀어내고 싶은 마음은 없어 조심스레 눈 감고 손 올려 네 뺨을 감싸쥐어 끌어당긴 채 입을 살짝 벌려 제 입술을 핥는 네 혀에 갖다 대 부드럽게 휘감아 좀 더 깊숙히 맞물리게 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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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7
(잠시 딱딱하게 굳어있던 네 손이 제 뺨에 와 닿고 끌어당기자 그제야 몸에 긴장 풀고 제 혀 휘감아 당기는 네 안으로 깊숙히 파고들어 혀 움직이다 고개 숙인 자세가 불편해 입술 떼지 않고 그대로 네 위로 올라가 다시 부드럽게 파고들며 여태 만지고 있던 가슴 좀 전과는 다르게 살살 만지는) 계속 해도 돼? (이런거 묻는게 처음이라 저도 낯설지만 여태 제게 거리 두던 네가 혹시나 마음대로 한다고 생각할까봐 네 이마 위로 이마 맞대고 묻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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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서로의 위치가 바뀌고 네가 제 위로 올라와 무게감이 느껴지자 밀어내려다가도 네가 민망해 할 것 같아 조심스레 팔 올려 네 목에 감싸 안고 끌어당겨 안는) ...네, 근데, 현수 깨면 어떡해요? (깊게 재우긴 했지만 행여 깨 네가 식으면 어쩌나 싶어 조심스레 묻지만 저 역시 오랜만이라 몸이 달은 건 어쩔 수 없어 네 말이 떨어지기도 전, 고개 들어올려 네 입술에 제 입술 갖다 대 진하게 입 맞추며 샤워 가운 끈 풀어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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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8
(팔을 올리는 모습에 절 밀어내려나 싶어 몸에 힘 빼는데 제 목에 팔 감아 안아오자 고개 내려 네 콧잔등에 키스하는) (현수를 걱정하는 너게 무어라 말 하려는데 고개 들어올려 진하게 입 맞추자 저도 다시 네 안으로 깊숙히 파고 들며 네가 끈 풀어낸 샤워 가운 벗어 침대 아래로 떨구고 대충 어깨에 걸쳐진 네 가운도 조심스레 빼내 내려놓는) 가슴 더 커졌어, 나도 빨아도 되는거지? (한참이나 키스 이어가다 입술 떼고 네 가슴 멍하니 쳐다보다 고개 올려 묻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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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가운을 벗어 드러난 몸에 혹시 다른 사람의 흔적은 없나 꼼꼼히 살피며 훑어내리다 제 가운도 벗기려 하자 몸 들어 벗기기 쉽게 도와주고 숨이 막혀 입술 떼어내기가 무섭게 숨 크게 들이마셨다 내쉬는) 하, 그래도, 되는데... 닦아야 하지, 않아요? (크림이 묻은 탓에 그냥 빨면 안 될 것 같아 수건을 뒤집어 가슴을 부드럽게 닦아내고 손으로 문질러 뽀득뽀득한 걸 느끼고 나서야 널 끌어당겨 가슴에 입 묻게 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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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1
괜찮은데. (닦아야 되지 않겠냐며 수건 가져와 제 가슴 부드럽게 닦아내는거 보다 다 닦였는지 네가 저 끌어당기기 무섭게 뽀얀 가슴에 얼굴 묻고 유륜 부드럽게 할짝이며 네 성감대인 겨드랑이 아래 매만지는) 예쁘다. (예민하게 반응하며 몸 바르작대는 네 가슴 한 손 가득 담고 유두 입에 물어 잘근대는) 현수, 언제까지 수유해? (가슴 잡은 손에 힘 주자 살짝 흘러나오는 모유 달콤해 나오는 족족 빨아 먹다 문득 생각나 묻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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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 손이 제 성감대에 닿자 저도 모르게 몸 움츠리다 약간 짙어져 다홍색으로 변한 유두가 네 입에 들어감에 순간 고개가 뒤로 젖혀지는) 흐, 으... 어, 그... 2년 정도, 할 것, 같아요... (아기가 젖을 먹는 것처럼 힘있게 쭉쭉 빨아먹으니 느낌이 이상해 널 밀어내려다가도 힘이 안 들어가 자꾸만 미끄러지는) 으응, 근데, 근데 그건, 읏, 왜요? (갑자기 왜 묻는 건지 알 수가 없어 의아하다는 얼굴로 바라보다 네 목덜미에 입술 묻어 살결을 빨아들여 키스마크 여러 개 남기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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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3
2년이나? (제 어깨 자꾸만 밀어내려는 손짓이 마음에 안 들어 힘빠져 축 늘어진 손목 들어올려 키스하고 내려놓는) 아니, 그냥. 둘째 가지면 젖 끊겨? (어릴 때의 현수를 보지 못한게 마음에 걸려 은연중에 둘째까지 생각하고 있었기에 넌지시 묻는데 제 목덜미 할짝이던 네가 얼굴 들어 놀란 표정 하자 손 내려 허벅지 깊숙한 곳 만지작 대는) 아니, 둘째 가질 수도 있으니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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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둘째, 가져도 젖 안 끊겨요. (임신 중에도 수유를 한다는 엄마들을 많이 봤었기에 안 그렇단 말 하긴 했지만 합친 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둘째를 생각하는 널 놀란 표정으로 바라보다 네 입술에 깊게 입 맞추는) 왜요, 둘째 가지고 싶어요? (간지럽다는 듯 다리를 오므리고 손 아래로 뻗어 네 아랫배 쪽을 슬슬 문질러 자극하는) 둘째 가지면, 현수 찬밥 신세 되는 거 아닌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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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5
어어, 생기면 좋지. (다리를 오므려 손이 갇히자 그상태로 허벅지 몇 번 쓰다듬는. 제 아랫배 위 몇 번 매만지다 손 더 아래로 내리자 슬쩍 잡아 위로 올리는) 찬밥은 무슨. 못 해줬던거 다 해주려면 할게 얼마나 많은데. (네 손바닥에 깊게 입 맞추고 아예 몸 내려 애액으로 촉촉한 클리 위로 혀 내어 두어번 할짝이는) 왜. (제 머리 슬쩍 밀어내는 네게 부러 뻔뻔하게 묻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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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래도, 혹시 모르잖아요. 으, 하, 하지 마, 으응, 읏. (오랜만에 느껴보는 감각이 아래에서부터 올라오자 온 몸이 짜릿해짐을 느껴 네 머리를 밀어내려는) 응, 흐, 이상해, 하지, 하지 마요... (창피함에 빨개진 얼굴로 네 팔 잡아 끌어올려 제 위로 올라오게 해 입술을 맞대다 떼어내고 다시 손 아래로 내려 네 성기 콱 잡았다 힘 풀어 조심스레 흔들어주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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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6
뭐가 이상해, 좋아하잖아 이거. (새빨개진 얼굴로 이상하다 말하는 네게 웃으며 말하는데 얼굴 끌어다 입 맞춰주자 쪽쪽 뽀뽀하는) 으, 왜 자꾸 자극해. 급해? (왠지 네게 주도권이 뺏기는 기분 들어 제 것 잡고있는 네 손 떼어내고 다시 네 음부에 얼굴 묻고 할짝이는. 파르르 떨리는 아랫배 위에 손 올려 살살 만져주다 질구로 손가락 삽입하는) 혼자서도 안했어? (생각보다도 너무 빡빡한 내부에 놀라 고개 들어 너와 시선 맞추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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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다시 아래로 닿아오는 숨결과 말캉한 혀가 쾌락을 일으켜 다리를 오므리려다 다리를 오므리기도 전, 질구로 쑥 들어오는 손가락에 아픔과 이물감을 느껴 인상 찌푸리는) 으, 할, 시간이 어디 있어요... 현수 보고, 일하기도 바쁜데... (당연한 걸 묻느냐는 태도로 네게 묻다 손 마디 끝까지 느리게 밀려 들어와 안을 채우는 네 손가락 꽉 조이며 숨 느리게 내뱉는) 아파... 으, 으으, 그만... 아파요, 살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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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7
(괜히 기분이 좋아 웃으며 손가락 깊숙히 삽입하는. 제 손가락 아플 정도로 조이는 네 아래에 흥분이 돼 풀리지도 않은 안에서 무리해서 움직이려다 아프다며 앓는 소리 내는 너 때문에 멈추는) 많이 아파? 힘 좀 풀어봐. 그럼 덜 아프잖아. 젤 바를까? (워낙 애액이 많아 젤을 바르고 한적은 없지만 네가 너무 아파하자 젤이 있나 기억 더듬는) 콘돔 끼고 할까? (콘돔에 윤활유가 어느정도 발라져 있으니 그게 나을 것 같아 손가락 빼내려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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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힘을 풀어보려 해도 일단 아래가 불편하니 쉽게 풀어지지 않아 저도 끙끙거리며 힘을 풀려 애쓰다 빠져나가려는 걸 느껴 손 아래로 내려 손목 잡아 몸 지탱하는) ...기다려 봐요. (손가락 두 개를 잡아들어 클리를 문지르다 부드럽게 타고 내려가 질구로 삽입해 천천히 넣고 허리를 슬쩍 슬쩍 움직여 스팟을 찾으려는) 으, 으... 아, 흐, 거기, 여기요... (손가락을 굽혔을 때 닿은 스팟에 순간 몸에 들어간 힘을 풀고 그제야 손목 잡은 손 떼어내며 한숨 내쉬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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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8
여기? (제 손목 잡은 네가 클리 부드럽게 스치다 삽입하더니 스스로 허리 움직이는 모습 멍하니 보고 있다 순간 몸 움찔 떨며 손가락 조이던 힘 풀리자 손가락 크게 움직여 스팟 쑤셔주는) 좋아? (벌어진 입 사이로 보이는 혀가 야해보여 몸 겹쳐 정신없이 혀 섞다 떼어내는) (콘돔 껴야할까 고민하다 정신없어 보이는 네가 모를 것 같아 손가락 빼내고 뭉툭한 귀두 끝 음부에 둥글게 부비는) 넌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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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숨 크게 내쉬며 고개 끄덕이다 손가락을 삽입합 채 제 위로 몸을 겹친 네가 입을 맞춰오자 네 목 꼭 끌어안아 진득하게 입 맞추는) 으, 으응... 살살, 해야 해요. (뭉툭한 귀두 끝이 질구로 닿아오자 네가 들어오기 쉽게 다리를 넓게 벌리고 서서히 밀려 들어오는 것에 다시 한 번 아픔이 느껴져 허리에 다리 감싸 안은 채 널 꼭 끌어안는) 흐, 아... 윽, 살살, 응, 거기 아, 읏...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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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9
아, 조여. (네가 고개 끄덕이기 무섭게 네 다리 잡아 더 벌리며 천천히 삽입하는. 푼다고 풀었지만 제대로 풀리지 않아 빡빡한 내벽이 아플만큼 제 것 조여오자 네 안에서 더 발기하며 핏줄까지 설만큼 안 가득 채우는. 아픈지 자꾸만 위로 올라가려는 네 허리 단단히 잡고 귀두까지 빼내었다 힘있게 치고 들어가는) 아파? (어깨 움추리며 네 엉덩이에 닿아있는 제 허벅지 밀어내려는 네 양 손 잡아 고정하고 제 욕심껏 움직이는. 네가 아파하는거 알지만 저도 참을 수 없을만큼 흥분해 허릿짓 멈추지 못하다 결국 사정하고도 작아지지 않은 성기 조이는 내벽 감촉에 몸 떠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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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프면서도 제 안을 채운 네 것으로 인해 이물감이 느껴져 머리는 피하지 않으려 하는데 몸은 본능적으로 자꾸만 널 밀어내려는) 으, 흑... 아, 응, 아파, 윽, 윽. (고통에 찬 신음만 내뱉으며 바둥거리다 제 손목 잡아 움직임을 제지하고 좀 더 깊숙이 들어와 강하고 빠르게 움직이던 네가 스팟을 찌르며 얼마 후 사정하자 안으로 퍼지는 뜨끈한 정액과 사정의 여운으로 몸 부르르 떠는 널 보고 한숨 돌리며 그대로 끌어 안는) 하, 안 한 지, 오래 된 것도, 아니면서... 왜 이렇게 급하게 해요. (분명 그 여자와 헤어진 지 오래 된 게 아닌 것 같아 보여 자주 했을 거라 생각했는데 어쩐 일인지 처음 섹스를 했었을 때와 같이 빠르게 절정에 다다른 네가 이상하다 생각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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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0
오래 된 거 맞아. (제 몸 한가즉 껴안는 네 안에서 허리만 둥글게 굴려 예민한 성기 자극하다 네 말에 고개 들어 반질한 이마께에 입 맞추는) 안 한지 오래됐어, 한 달 넘었어. (이상하게 땡기지 않아 오랄을 받기는 했어도 삽입은 한 지 오래 되었기에 마지막 더듬어 생각하다 대답하는. 동그란 눈으로 저 보는 네게 다시 한 번 키스하고 정액으로 미끌거리는 네 안에서 다시 움직이기 시작하는) 너무 짧게 끝나서 아쉬웠지? (또 하냐며 약하게 제 허리 밀어내는 네게 장난스레 말하고 다시 허리에 힘 줘 꾹꾹 박아넣는) 이번엔 너도 가게 해줄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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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가 움직일 때 마다 질구 사이로 정액이 흘러나오자 간지러움이 느껴져 다리를 오므리다 한 달이라는 말에 한 달이라는 시간이 너에겐 긴 시간이라는 걸 알기에 놀란 표정으로 바라보는) 왜요? 여자들이 차고 넘쳤을 텐데. (가볍게 맞춰진 입술과 다시 움직이는 네 허리로 인해 안을 찌르는 네 것을 가득 조이며 슬쩍 밀어내는) 하, 잠깐, 으, 으응, 읏, 그, 나는 안, 가도 되는, 윽, 흐... (네가 움직일 때 마다 스팟 근처에 닿아있던 네 것이 움직여 깊숙이 들어오자 숨 깊게 들이마시며 허리가 크게 떨리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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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1
차고 넘쳐도, 으. 아무한테나 박는 쓰레기는 아니라서. (귀두 끝에 걸리는게 네 스팟이라는 거 알기에 움찔거리며 크게 떨리는 허리 고정시키고 후벼 파듯 찌르다 이내 납작한 네 아랫배 꾹 누르고 피스톤질 하는) 여기, 여기 있지. 느껴져? (네 손 끌어다 아랫배에 대주고 눌려서인지 더 큰 소리 내며 허리 움직이는 네 귓바퀴 자근대는) 소리 너무 크면 현수 깰텐데. 엄마 아빠 섹스하는거 보여주는건 너무 이른 조기교육 이려나. (제 말에 입 막으려는 네 손 얼른 붙잡아 아랫배 꾹 누르게 하는) 더 조여봐, 그래야 얼른 하지. (사실 지금도 당장이라도 사정할 것 같지만 호기롭게 말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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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다행이라 생각해야 하는 건가, 머릿속으로 생각하는 순간 순간마다 아래에서 몰려오는 감각에 숨만 크게 들이마시다 내뱉으며 네 어깨 꽉 잡아쥐는) 하, 응, 으, 흐... 아, 윽, 거기, 으, 누르지 말, 구... (아랫배를 꾹 누르자 아픔이 느껴져 바둥거리다 네 손 깍지 껴 잡아 제지하고 네 입까지 막으려는) 조용, 쉬잇... 안, 읏... 안 되는, 데... (오히려 제 손을 잡아 아랫배 누르게 하자 움직이는 네 것이 느껴지는 것 같아 아래에 힘 줘 네 것을 세게 조였다 풀었다 반복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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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2
잘하네. (안그래도 조여서 힘든데 조였다 풀었다를 반복하자 더는 참을 수 없어 네 허벅지 꾹 눌러 몸 완전히 반으로 접고 더 깊게 삽입되자 정신없이 허리 움직이는. 부들부들 떨다 이내 내벽 안 축축하게 젖어들며 몸 움찔거리자 네가 절정 맞은거 알고 잠시 허릿짓 멈추고 잔뜩 말려있는 발 주물러 주는. 얼른 하라고 이제는 울먹이는 네 얼굴에 몇 번이나 뽀뽀하고 다리 모아 위로 쳐든 뒤 허리만 움직여 박아 넣다 안이 세게 조이는 순간 그대로 사정하는) 하아, 좋다. (여운 느끼려 느리게 허리 움직이다 네 위 덮듯이 풀썩 몸 겹쳐 누워 나른한 표정 짓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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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작은 몸이 반으로 접히자 버거움이 느껴져 끅끅거리는 소리만 내뱉다 아까보다 더 강하게 움직여 쉴새없이 몰아 붙여짐에 절정에 다다라 애액을 줄줄 내뱉어 아래를 흥건히 적시는) 하, 흐으... 으, 얼른, 얼른 해요... (힘이 다 빠졌음에도 아직 제 안을 채우고 있는 네 것이 움직일 때 마다 함께 흔들리는 제 몸에 팔 뻗어 널 좀 더 꽉 끌어안고 아까 키스마크를 남겨 붉게 물든 네 목덜미며 어깨에 천천히 입술 찍어 누르다 안 세게 조이는 순간 다시 한 번 뜨끈해지는 뱃속에 가쁘게 숨 몰아 내쉬는) 으, 흐... 이제, 이제 그만, 하는 거에요... (힘이 완전히 빠져 축 늘어져 널 껴안은 채 작은 목소리로 웅얼거리다 네 입술에 진득하게 키스한 뒤 떨어지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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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3
힘들어? (많이 지친건지 축 늘어져 작은 몸이 더 작아 보이는. 제 입술에 진득히 키스하고 떨어지는 네 고개 잡아 제 성에 찰만큼 키스하고 떨어지는) 또 씻어야겠네. 물 받아 놓을게, 잠들면 안돼. (아름 아름 감기려는 눈 보고는 작게 웃고 억지로 너 일으켜 침대 헤드에 기대게 하는) 잠들면 욕실 데려가서 한 번 더 할거야. (제 나름대로 으름장 놓고는 알몸으로 욕실로 향해 뜨겁다 싶은 물 받는) 한 번 더 하고싶어? (침실로 돌아오니 까딱까딱 졸고 있는 네 귓가에 장난스레 속삭이고 번쩍 안아드는) 팔 제대로 둘러, 떨어져.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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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입술이 떨어진 지 얼마나 됐다고 다시 맞춰지는 입술에 못 말린다는 듯 고개 젓고 급격히 몰려오는 졸음에 색색 숨 내쉬다 빨개진 입술로 투정부리듯 웅얼거리는) ...졸린데... 알겠어요. (졸음은 참을 수 있지만 한 번 더 하는 건 못 참을 것 같아 어쩔 수 없이 졸음을 참으려 애쓰지만 몰려오는 졸음에 자꾸만 눈이 감기는) 그, ...아니에요. 네에... (저도 존 줄 모르고 있다 갑자기 들리는 몸과 귓가에 울려퍼지는 네 목소리에 눈을 떠 깜빡이고 욕실로 들어가 발 동동 구르는) 내려주세요, 제가 들어갈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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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4
여기까지 안고 왔는데 뭘 내려. 물 뜨거우니까 바둥거리지 마. (작은 발 동동 구르는 네게 말하곤 조심히 욕조에 들어가 천천히 너 앉히는) 체력이 더 없어진 것 같은데. (제 가슴팍에 바짝 안겨오는 네 어깨에 물 흘려주다 중얼대는. 예전에는 그래도 세 번은 너끈히 했던 것 같은데 한 번 제대로 했다고 이렇게 축 늘어지는게 의아하기도 하고 걱정도 되는) 현수 낳아서 그런가, 살도 더 빠졌고. (아이 낳은 몸이라고 믿기지 않을 만큼 마른 팔다리 더듬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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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욕조에 들어가니 따뜻한 물이 몸을 감싸 피로가 풀리는 것 같은 착각이 들어 축 늘어진 채 네게 안겨있다 팔 다리 더듬으며 하는 말에 고개 젓는) 아니에요, 그렇게 많이 안 빠졌어요. 그리고 두 번이면 많이 한 거죠. 아기 보는 엄마한테는 한 번도 힘들 걸요. (그래도 싫었던 건 아니라 가만히 안겨 나른하게 눈만 깜빡이다 네 몸에서 떨어져 나와 바디워시랑 샤워볼 가지고 와 네 손에 들려주는) 힘 다 빠졌으니까 씻겨주세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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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5
한 번은 제대로 안 했잖아. 현수 내가 자주자주 볼게. (아니라고 고개 젓는 네가 귀여워 그래도 제법 통통한 볼 살살 만져주는) 알았어. (마트를 가기 전까지만 해도 제게 거리를 두던 네가 씻겨달라고 말하는게 좋아 샤워볼에 거품 내서 네 팔부터 천천히 문질러 닦아주는) 그렇게 피곤해? (몸이 풀려서 더 나른해 졌는지 다시 고개 까딱이며 조는 네 몸 깨끗이 헹궈내고 욕조 물 빼면서 제 몸도 빠르게 닦아내는) 찬미야, 안에 안빼도 돼? (수건으로 널 감싸고 안아들려다 두번이나 안에 사정한게 생각이 나 거의 자고있는 널 살살 흔들어 깨우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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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제 몸 문질러주는 손길이 부드러워 기분 좋아 편하게 기대 앉아 받고 있으니 잠이 쏟아져 저도 모르는 사이 꾸벅꾸벅 졸기 시작하는) ...응, 그냥... 아. 빼야죠. (잠이 덕지덕지 묻어있는 얼굴을 어느새 불어가기 시작한 손으로 가려 한 번 슥 훑어내리는) 빼기 귀찮다. 다음부턴 콘돔 껴야해요, 알았죠? (이번 역시 콘돔을 끼게 할 생각이였는데 정신이 없는 사이 그냥 한 널 아프지 않게 때리며 밉지 않게 꾸짖는) 혼나야 해. 이러다 임신하면 어떡해요, 저번처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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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7
귀찮으면 빼지 말까? (귀찮다며 물에 젖은 얼굴 한 번 쓸어 내리는 네 얼굴 살살 만져주는) 임신하면 낳아서 키우면 되지. (아프지 않게 제 어깨 찰싹 내리치며 밉지 않게 눈 흘기는 네게 대수롭지 않게 대꾸하고 너 번쩍 안아드는) 빼지 말자, 현수 동생 생길지도 모르는데. (빼야 된다며 버둥대는 너 꽉 옭아매고 침대 위로 을려놓는) 임신 하는거 싫어? 이제 더이상 내 아이 갖기 싫은거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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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뭘 낳아서 키워요. (말을 너무 쉽게 하는 것 같아 흘겨보며 아프지 않게 때리고 빼자는 제 말에도 절 안아들어 욕실 밖으로 나가 침대에 눕혀주자 바둥거리는) 안 돼요, 얼른 빼요. 아아. ...그런 거 아니에요. 찝찝해서 그래요, 그리고 안에 쌌으면 됐죠. 굳이 안 빼도 임신 될 사람은 되니까 걱정 말라구요. (아직 다 빠져나오지 않아 찝찝한 아래 때문에 결국 자리에서 일어나며 널 침대에 앉혀두고 욕실로 향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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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0
그런거 아니면 뭐. 찝찝해? (현수를 어르듯 절 달래는 네게 툴툴 대는데 기어이 일어난 네가 욕실로 들어가자 묘하게 서운해 이불 휙 뒤집어 쓰고 눕는) 몰라, 잘거야. (욕실에서 나온 네가 조심히 제 등 톡톡 치며 화났냐고 묻자 불퉁하게 대꾸하고 이불 들어 올려 낑낑대며 제 몸 돌리려는 네게 못이기는 척 돌아 눕는) 솔직히 말해봐, 내 아이 갖기 싫어서 그러는거지, 너. (아니라는 말에 작게 인상 쓰는) 그럼 콘돔은 왜 쓰라고 해? 원래 그런 소리 안 했잖아.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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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제 안으로 손가락 깊숙하게 집어넣어 아직 남아있는 정액을 마저 빼내고 뒷마무리를 하고 나가니 삐친 듯 이불을 끌어덮고 뒤돌아 있는 널 보며 한숨 내쉬는) 화났어요? 나 봐요, 네? (이불 겨우 끌어내리고 널 억지로 돌려 눕힌 뒤 침대에 누워 가만히 바라보다 들리는 말에 고개 젓는) 아니에요. ...그냥, 난 아이 가지면 좋은데. 또 지우라 그럴까 봐 그래요. 어, 깼나 보다. (타이밍 좋게 들리는 울음 소리에 자리에서 일어나 아기 방으로 들어가 아기를 안고 다시 침실로 들어와 누워 젖을 물리며 체하지 말라는 듯 등 토닥여 쓸어내리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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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1
이제 지우라는 말 안 한다니까. (또 지우라고 할까봐 그런다는 말에 할 말이 없어 입 꾹 다물었다 변명하듯 말하는데 마침 들리는 울음 소리에 네가 황급히 방 나서자 여전히 입술은 불퉁하게 내민 채로 일어나 앉는) 우리 현수가 효자야. 엄마 아빠 둘이 좋은 시간 보내라고 깨지도 않다가 싸우려니까 깨네. (얌전히 네 젖을 물고 똘망똘망한 눈으로 저와 너 번갈아 보는 현수에게 장난스레 말하고 조그만 손바닥에 제 손가락 쥐어주는) 아직 동생 생기기엔 너무 어리긴 해. 현수도 너무 아간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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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 손가락을 쥐락펴락하며 장난을 치다 쥐고 있던 손 놓고 제 가슴 위로 올리는 아기 머리 쓰다듬어주는) 이러면 아빠 질투해. 너네 아빠 질투 엄청 많거든. (엉덩이를 가볍게 토닥여주다 입을 떼어낸 뒤 옹알이를 하는 아기 바로 안아 등 토닥여주며 분내가 폴폴 풍기는 볼과 입술에 뽀뽀해주는) 그러니까 천천히 가져요. 아직 현수 보기에도 벅차고 힘들어요. 뭐, 생기면 어떻게든 잘 낳아서 키우긴 하겠지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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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2
맞아. 이거 아빠꺼니까 적당히 만져. 안그래도 매일 안겨 있어서 아빠 질투나. (네 가슴 툭툭 치는 아이에게 진담 섞어 말하고 아이에게 연신 입 맞추는 네게서 현수 받아 안아 등 쓸어내리는) 알았어. 이제 나한테 서운한거 좀 풀렸어? (네 태도가 고분 고분 해지고 마치 옛날처럼 대하는게 단순히 현수 때문인지 정말로 제게 서운하고 화났던게 풀려서 인지 잘 모르겠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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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풀렸다고 말할까 말까 고민하다 네가 제 눈치를 보는 건 싫어 고개 끄덕여 대답을 대신하고 옷을 정리한 뒤 이불 끌어덮으며 네 위에 누워 가물가물 눈이 감길 것 같은 현수 눈가 부드럽게 만져주는) 현수 당신이 재워요. 금방 잘 것 같은데. (좀 더 옆으로 가 붙어 누워 현수 등 위로 손 올려 느리게 토닥여주다 다시 몰려오는 졸음에 얼마 안 가 저 역시 잠들어 등 위에 올려진 손이 멈추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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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3
(대답 없이 고개만 끄덕이자 더 묻고 싶은거 꾹 참고 안겨있는 현수만 토닥이는) 알았어, 자. (눈이 가물가물한 현수와 너 번갈아 보다 먼저 잠이 든 네게 이불 바짝 끌어당겨 덮어주고 현수 조심히 안고 일어나 깊게 재운 뒤, 방에 눕혀놓고 문 활짝 열고 나와 침실로 돌아오는. 모로 누운 너 꼭 끌어안고 저도 잠드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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