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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전체글ll조회 3924


[디찬] 정략결혼, 섹피 | 인스티즈

[디찬] 정략결혼, 섹피 | 인스티즈

하능 경수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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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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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이건 진짜... 내가 짱 좋아하는 소재자나... 무조건 추천 꾹.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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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히히. 감사합니다!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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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감사합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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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내꺼 늦어서 미안해요ㅜ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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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찬이두 늦어써요! 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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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미안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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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니에요! ♥♥ 찬이 세수하구 오께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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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다녀와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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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에게
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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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꼬맹이 찬에게
쪽쪽♥ 찬이 카세가 좋아요, 세종이 좋아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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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에게
쪽쪽! 저는 카세!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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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꼬맹이 찬에게
알았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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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8에게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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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8에게
아, 찬이 몸은 어때요? 작아요, 커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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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꼬맹이 찬에게
찬이 원하는 대로 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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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2에게
그럼 비슷한 걸루 하께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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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꼬맹이 찬에게
둘다 큰걸루...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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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4에게
경수랑 찬이랑 둘 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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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꼬맹이 찬에게
웅! 둘다 커서 경수는 찬이가 더 맘에 안들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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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5에게
웅! 덩치두 크니까 섹스할 맛두 안 나구, 막 걸리적거린다구 그러구!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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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
꼬맹이 찬에게
웅!!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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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6
꼬맹이 찬에게
내꺼♥ 먼저 잘게요, 내일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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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6에게
네! 내꺼 잘자구 내일 봐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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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7
꼬맹이 찬에게
내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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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7에게
내꺼!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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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9
꼬맹이 찬에게
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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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9에게
쪽쪽!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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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1
꼬맹이 찬에게
인티 아픈가봐요 찬아ㅜㅜ 나 잘 안 들어와져서ㅜㅜ 내일 저녁에 올게요ㅜ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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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1에게
응! 내꺼 잘 자구 낼 봐요! 쪽쪽. ♥.♥ 아, 내일 임신한 걸루 워프두 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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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2
꼬맹이 찬에게
응!!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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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2에게
찬이 꿈!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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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3
꼬맹이 찬에게
찬이는 경수꿈♥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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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3에게
네!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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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4
꼬맹이 찬에게
내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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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4에게
내꺼!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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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5
꼬맹이 찬에게
임신한걸루 선톡해줘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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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5에게
네!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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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5에게
판 갈아주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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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6
꼬맹이 찬에게
괜찮아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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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6에게
렉걸리면 말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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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7
꼬맹이 찬에게
웅!!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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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9
꼬맹이 찬에게
잠깐 밥만먹고 올게요ㅜ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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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9에게
네! 맛있게 먹구 와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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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1
꼬맹이 찬에게
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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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1에게
쪽쪽!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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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5
꼬맹이 찬에게
내꺼♥ 뭔가 사건이 더 필요할거 같은데..움..부부동반 모임 어때요? 카세네도 오궁 다른 부부도 오는데 찬이가 세훈이 엄청 부러운 눈으로 보고 다른 사람들이 무시하는거 때메 기분 나쁜 경수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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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5에게
네! 좋아여!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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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5에게
아, 판 가께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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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6
꼬맹이 찬에게
웅!!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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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업무를 보던 중 오늘도 변함 없이 어머니의 아이 닥달 전화를 받고 신경질스럽게 전화 끊고 네게 전화 거는) 나야, 검사 해봤어? (저번 관계 이후 임신 여부 테스트기를 오늘 오전 한다고 했기에 네가 전화 받기 무섭게 다짜고짜 용건부터 이야기 하는) 넌 대체 제대로 할 수 있는 일이 뭐야? 경종이라면서 애도 못 갖고 뻑하면 아프다고 드러 누워 있기나 하고. (죄송하다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말하는 네게 신경질 적으로 소리치고 전화 뚝 끊어 버리는) (일이 다 끝나고도 종인과 세훈 만나 술독에 빠지다시피 하듯 술 마시고 집으로 향하는) 야, 토끼. 서방님 왔는데 나와 보지도 않아? (거칠게 현관문 쾅쾅 두드리며 소리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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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오늘도 어김없이 차가운 말만 툭툭 내뱉고 출근한 너에 기죽은 듯 소파에 푹 파묻혀 있다 저에게 붙여진 비서에게 부탁해 가지고 오게 한 임신 테스트기 들고 화장실로 들어가 해보는) ...이번에도 아니네... (네가 콘돔을 끼지도, 제가 피임약을 먹는 것도 아닌데 왜 안 되는 건지 여전히 선명한 한 줄을 띄고 있는 임신 테스트기를 휴지에 싸 쓰레기통에 버려버리고 우울한 기분과는 상반되는 시끄러운 예능 프로를 틀어놓고 보다 울리는 핸드폰에 전화를 받기가 무섭게 물어오는 네게 사실대로 얘기하는) ...죄송해요. (제가 할 수 있는 말은 그것 뿐이라 서러운 마음을 안고 전화를 끊은 뒤 방으로 들어가 하루 종일 잠에 빠져있다 크게 들리는 목소리에 급하게 일어나 문 열어주는) 죄송해요, 어우... 무슨 술을 이렇게 많이 드셨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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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니가 무슨 상관이야. 아니지, 원인 제공자가 여기 있었네. 씨발, 너 때문에 내가 매일 그 따위 소리나 듣고 있어야 겠어? (황급히 나와 문 연 네가 제 가방부터 받아들며 말하자 짜증스레 소리치고 네 이마 툭툭 손가락으로 밀어내는) 야, 넌 대체 할 줄 아는게 뭐냐. 애 낳으라고 팔려 왔으면 애부터 가져야 할 거 아냐. 집에서 하는 것도 없는게 아프다고 드러 누워서 골골 대기나 하고. (술을 많이 마시긴 했지만 그다지 취하지 않았기에 정확한 발음으로 네게 말하고 소파에 앉는) 물. 물 가져 오라고. (멍하니 저 보고만 있는 네게 들고있던 넥타이 집어 던지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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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역시나 들어오자마자 제게 폭언을 퍼붓는 너로 인해 한 쪽 가슴이 욱신거리는 것 같은 느낌을 애써 지워내고 다 맞는 말이기에 반박도 못하며 널 부축해 소파로 데리고 가 앉히는) ...네, 네. 잠시만요. (네가 집어던진 넥타이 챙겨 들고 방으로 들어가 걸어놓은 뒤 곧바로 부엌으로 달려가 차가운 물 한 잔 들고 나가려다 아무래도 술을 마셨으니 꿀물이 나을 것 같아 찬장에서 꿀 한 스푼 넣어 섞어 가지고 나가는) 여기, 물이요. 술 많이 드셨어요? 속 쓰릴 텐데, 적당히 드시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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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누구 때문에 술을 마셨는데. 최중종인 오세훈도 똑같은 최중종 김종인 애를 가졌다는데 넌 뭐하는 거야, 대체. (원래 어릴 때 부터 제 짝으로 거론되던 세훈인지라 저도 마음 속에 결혼을 하게 되면 세훈과 할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이 갖기 쉬운 몸이라는 이유 하나로 뜬금 없이 너와 결혼한 것도 짜증이 나는데, 종인과 결혼도 하기 전에 아이부터 가졌다며 웃던 세훈의 얼굴이 생각나 더 화가 나는) 너 나 몰래 피임약 먹는거 아니야? 너 애 낳고 나면 너네 할머니 다시 그 달동네에 처박을 까봐 수 쓰는거 아니냐고. (뒷말이 나오거나 허튼 생각 아예 못 하도록 할머니 아래서 큰 고아인 너와 결혼하는 조건으로 아픈 네 할머니 최고급 요양 시설에 보냈기에 의구심 드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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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가 앉아있는 바로 앞 테이블 위에 물이 담긴 컵 내려놓고 제게 내뱉어지는 말 가만히 듣고 있다 그런 거 아니라는 듯 고개 젓는) 그런 거 아니에요. ...저도, 저도 노력하는데 잘 안 되니까... 저도 속상해요. (저와 같은 종족인 친구들은 벌써 둘째까지 가진 상태인데 왜 저만 아기를 갖지 못 하는 건지, 속상한 마음에 대들지 않던 전과는 달리 작은 목소리로 궁시렁거리다 조심스레 묻는) ...혹시, 제가 아니라 경수 씨한테 문제... 있는 거 아니에요? (안에 사정을 여러 번 해 임신이 될 법도 한데 임신이 안 되니 저 역시 알 수가 없어 눈치를 보면서도 묻고 싶었던 걸 결국 묻고야 마는) 아니면, ...같이 검사해 봐요. 불임 클리닉이나, 그런 곳 가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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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니가 무슨 노력을 하는데? 흥분도 안되는 경종, 그것도 같은거 달린 남자 새끼한테 억지로 좆 세워서 박는게 누군데 니가 무슨 노력을 한다고 그 따위 소리를 지껄여? (노력이라는 소리에 눈썹 삐딱하게 올리며 비웃는. 원래 남녀 구애받지 않고 방탕하게 놀고 다녔지만 경종은 페로몬이 유난히 자극적인 여우 아니면 보지도 않았기에 그저 달큰한 페로몬만 풍겨내는 너 더욱 제 성에 차지 않는) 문제? 지금 문제라 그랬어? 너무 욕을 먹어서 정신 놨어? (제게 문제가 있는건 아니냐는 말이 기가 막힌) 뚫린 입이라고 나오는대로 지껄이지 마.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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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혹시 모르잖아요. 저는 당당해요, 전, 전 문제 없어요. ...경수 씨한테 문제 있을 수 있으니까, 그러니까 같이 가서 검사해 봐요. 꿀릴 거 없으면 한 번은 할 수 있잖아요. (혹시 진짜 너에게 문제가 있는 거라면 저만 갈굼 당하는 게 억울해 이번 만큼은 저 역시 지지 않겠다는 듯 약간 목소리 높여 네게 말하다 슬쩍 뒷걸음질 치는) 경수 씨는, 뚫린 입이라고 막말 하잖아요... 저도, 저도 경수 씨 좋아서 사는 거 아니에요. 그냥, 저희 할머니, 할머니 때문에 그러는 거에요. (무슨 용기로 마음에도 없는 말을 내뱉는 건지, 뒤로 감춘 손이 덜덜 떨리고 눈 역시 제대로 뜨지 못 해 시선도 못 맞추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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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하, 미쳤나 이게 진짜. (제가 무섭긴 한지 뒷걸음질 치면서도 종알대며 제 할 말 하는 모습에 술이 확 깨는 기분 드는) 그렇게 하고 싶은 말이 많았는데 여태 어떻게 참고 살았냐. 토끼 새끼라고 오냐오냐 해주니까 주제 파악이 안 돼? (네 입에서 뚫린 입으로 막말을 한다는 말까지 나오자 정말 화가나 눕다시피 앉아있던 몸 천천히 일으키는) 다시 지껄여봐. 왜, 말 잘 하던데 어디 한 번 더 지껄여 보라고. (움찔대며 뒤로 두어발짝 더 물러서는 네게 위압감 잔뜩 품은 페로몬 뿜어내는) 그 노인네 얼굴에 박혀있는 호흡기 빼버리기 전에 다시 한 번 말 하라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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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무서운 마음에 그대로 얼어 고개 푹 숙이고 덜덜 떨리는 손만 쥐었다 폈다 반복하다 좀 더 뒤로 물러나며 뿜어져나오는 페로몬 때문에 다리까지 떨려오자 애써 몸에 힘 줘 휘청이면서도 꿋꿋하게 서있는) ...죄송해요, 저도, 저도 너무 속상해서... (다시 말하라 하긴 했지만 차마 다시 말 할 자신은 없어 눈치 살피며 죄송하다 말하는) 저, 저한테 문제 있는 걸 수도 있으니까, 가서, 가서 검사 받아 볼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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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
죄송할 일을 왜 해. 사람 기분 더럽게 만들어 놓고 죄송하단 말이면 다 해결이 돼? (휘청이는게 눈에 보이는 데도 꿋꿋이 서있는게 더 마음에 안 들고 같잖아 보이는) 애새끼가 안 들어서면 알아서 미리미리 검사를 받아 놨어야 할 거 아냐. 너 들어오기 전에 검사도 안 받았어? (제 부모라면 분명 검사 마쳤을거 알기에 아이 생기지 않는게 더 짜증이 나는) 야, 야. 고개 들어. (고개 푹 숙이고 있는 네 머리 툭툭 치는) 아무리 경종이라도 너도 남자니까 알거 아냐. 너같이 키만 멀대같이 커서 뻣뻣한 남자새끼 데리고 섹스 하는게 얼마나 기분 더럽고 짜증나는 일인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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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받았어요, 받았는데... (검사 결과는 듣지 못 했지만 제게 문제가 있었으면 결혼을 시키지 않았을 거란 걸 알기에 아무 이상 없다 생각하긴 했지만 그래도 아기가 생기지 않는 게 이상해 내일 검사를 다시 받아봐야겠다 생각하다 머리를 쳐오며 말하는 너에 고개 드는) ...죄송해요... (너 이외에는 다른 사람과 섹스를 해본 적은 없었지만 그래도 미안한 마음에 작게 웅얼거리고 새벽이라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식은땀이 흐르는 걸 느끼며 이마 슥 닦아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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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8
죄송할, 일을, 애초에, 왜 하냐고. 니가 한 번에 애만 가졌어도 이렇게 죄송하다 사과할 일도 내 기분 좆같을 일도 없잖아. (식은땀 흐르는 이마 닦아내는 네 어깨 한마디 한마디 할 때 마다 힘 실어 미는) 너 임신회충이 얼만줄은 알아? 니가 집구석에 처박혀서 축내는 회충 값만 해도 니네 노인네 사흘은 입원할 수 있는 값이야. 알아들어? (제게 임신 회충 따위 껌값도 되지 않는 푼돈이지만 네 처지 인식시키기 위해 부러 더 강조해서 이야기 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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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제 몸 밀치는 힘에 휘청거리긴 하지만 그래도 밀려나지 않으려 애쓰다 네가 하는 말에 다시 고개가 푹 숙여지며 자꾸만 나오려는 눈물 꾹 참아내는) ...진짜, 죄송해요. 더 노력할게요... (민간요법이라도 아기가 생긴다는 거면 다 해봐야겠다 생각하다 이대로 가다간 더 상처받는 말만 들을 것 같아 네 옆으로 가 팔 잡아 쥐고 방으로 데리고 가 침대에 눕혀 이불 덮어주는) 취했어요, 어서, 주무세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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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9
안 놔? 내 몸에 손대지 말라고. (도저히 듣지 못하겠는지 부들거리는 손으로 제 팔 잡아 침실로 가는 네 손 거칠게 뿌리치는. 일을 하고 술도 거하게 마신대다 너와 실랑이 하느라 취기가 많이 오르긴 했는지 제가 두어번 더 뿌리침에도 꿋꿋하게 저 침대에 눕혀 이불 덮어주자 무겁게 내려앉는 눈 감는) 박찬열, 박찬열. 물 가져와. (새벽녘, 곤히 자고 있다 타는 듯이 목이 말라 눈 떠 시간 확인하고 작은 방에서 자고있을 너 부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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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가 눈을 감는 걸 확인하고 한숨 내쉬며 섹스할 때를 제외한 다른 날들은 각방을 쓰기에 다른 방으로 들어가 싱글 침대에 몸을 눕힌 채 피곤해 눈을 감다 들리는 목소리에 자리에서 일어나 곧장 부엌으로 들어가 물 떠 가지고 들어가는) 여기... 꿀물이에요, 드세요. (피곤해 네게 물 건네주며 반쯤 감긴 눈 부비적거리다 별 말 없자 그냥 나가야겠다 생각해 고개 꾸벅 숙여 인사하고 다시 방 나서 제가 지내는 방으로 들어가 앉아 시간 확인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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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0
(네가 건네는 꿀물 받아 벌컥벌컥 들이키는. 네가 타는 꿀물은 늘 제 입맛에 딱 맞기에 별 다른 말 없이 협탁 위로 컵 내려놓고 침대에 눕는. 덩치에 비해 거의 내지 않는 발소리가 멀어지자 다시 눈 감고 잠에 빠지는) 뭐야. (눈 감은지 얼마 되지도 않은 것 같은데 울리는 알람에 짜증스레 눈 뜨고 몸 일으키는. 씻고 나와 네가 챙겨놓은 옷 입고 부엌으로 나와 식탁에 앉는) 오늘 낮에 검사 받고 진단서 비서한테 보내. 회충 꺼내서 준비해 놓고. (회충 잠복 기간이 5일 이기에 일주일에 한 번은 억지로 잠자리 가지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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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 방에서 들리는 알람 소리에 자리에 가만히 앉아있다 네 방으로 들어가 옷 꺼내 침대 위에 올려놓고 부엌으로 가 밥 차린 후 타이밍 좋게 나와 앉은 네 앞에 숟가락과 젓가락 내려놓는) 네. (평소 제게 말을 잘 건네지 않는 널 알고 저 역시 말은 많지만 너와 산 이후로 말이 줄어 간단히 대답만 한 후 불편한 식사를 마친 뒤 자리에서 일어나 네 뒤 따라가 배웅하는) 다녀오세요.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작게 한숨 내쉬며 씻고 나와 방으로 들어가 옷 갈아입은 뒤 가방 챙겨 나가 앞에 대기시켜놓은 차에 올라타는) ...병원 갔다 요양원 좀 들를게요. 그, 그이한테는 말하지 말구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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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1
(평소와 다름없이 출근해 일하고 점심을 먹고 들어오는. 제 책상 위에 놓인 네 진단서 읽어 보는데 별 다른 병은 없고, 스트레스와 심리적 불안이 임신을 저해시키는 가장 큰 요소라고 나와있자 미간 구기며 종이 폐지통에 넣어 버리는. 너와 규칙적으로 섹스를 하긴 하지만 말 그대로 박고 흔들기만 할 뿐만 아니라 두어번 싸지르고 끝내기에 늘 욕구 불만인. 더군다나 최중종인 만큼 성욕 더하지만 결혼 전처럼 클럽 드나들기도 힘들어 여우인 경종 비서와 섹스하곤 했기에 비서 호출해 오랄 받는) 오늘은 됐어. (문제가 없다니 오늘도 관계를 맺어야 하는거 알기에 페로몬에 취해 엉겨오는 비서 밀어내고 매무새 정리하는) 그건 지금 어디있지? 집에 들어갔다는 연락이 없는데. (늘 널 그거 라고 지칭하기 때문에 비서가 확인하겠다 말하고 나가자 뻐근한 목 돌려 푸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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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알았다 말한 비서와 함께 도착한 병원에선 역시나 별다른 이상이 없다는 말만 해오자 네게 또 불호령이 떨어질 거라 생각하며 병원을 빠져나가, 차에 올라타 요양원으로 가는 도중 이번엔 꼭 아기를 가져야겠다고. 너에게도 최대한 잘 해야겠다 생각하며 도착한 요양원에서 내려 안내를 받아 할머니가 계시는 병실로 올라가는) 주무시네... (요 며칠 계속 주무신다는 말에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바라보다가도 잠에 드신 할머니 손 꼭 잡고 이런저런 얘기하며 혼자 웃고 혼자 울다 너무 오래 있으면 요양원에 있는 게 들킬 것 같기도 하고, 오늘 밤에 있을 관계를 생각해 지금이라도 집에 가 쉬어야겠다 생각해 자리에서 일어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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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2
(기사에게 요양원이라는 대답 받았다는 비서의 말에 픽 웃는. 마음대로 요양원에 간 것도 모자라 절 속이려고 한게 괘씸해 하던 일만 마무리 짓고 퇴근하는) 이제 보니 토끼가 아니라 도둑고양이 였네. (안절부절 하며 절 맞는 아주머니를 제외하고 텅 빈 집에 잘 걸렸다 싶은. 아주머니 먼저 퇴근 시키고 소파에 앉아 양주 마시다 들리는 문소리에 글라스 테이블 위로 두는. 놀랐는지 가방까지 떨어트리는 너 쳐다도 보지 않고 빈정대는) 몰래 살금살금 다녀 오려면 들키지 않게 했었어야지, 재미 없게 이렇게 들켜버리면 어떡해? (잔뜩 얼어 뻣뻣하게 서있는 네게 차갑게 웃어 보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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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제가 차에 타자마자 급하게 전화를 끊는 비서에 의아해하면서도 피곤한 나머지 창문에 머리 기대고 눈 감은 뒤 작게 하품하는) ...도착하면 깨워줘요. (알겠다는 짧막한 대답을 들은 후 잠시나마 단잠에 빠져 새근거리다 도착했다며 절 깨우는 목소리에 차에서 내려 집에 올라가 문 열고 들어가니 웬일에선지, 절 맞이하던 아주머니가 나오지 않자 고개 갸웃거리는) ...아. 경수 씨... (항상 늦게 퇴근하던 네가 어째서인지 일찍 퇴근해 술을 마시고 있자 당황한 듯 눈치 살피다 작게 한숨 쉬는) 그, ...할머니 좀, 오랜만에 보고 싶어서... 죄송해요. 경수 씨 일하는데 방해될까 봐, 일부러 말하지 말라 했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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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3
뭔갈 착각하고 있는 것 같은데, 박찬열. 분명히 말 했지. 니 주제를 알라고. 내가 지금 널 죽여버려도 그 누구도 날 처벌하지 못 해. 넌 내 소유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알아들어? 내가 맘만 먹으면 널 우리에 가두고 진짜 토끼처럼 길러도 아무도 뭐라고 하지 못 한다는 소리야. (죄송하다 고개 조아리며 변명하기 전 들린 네 한숨소리가 거슬려 짜증스레 말하는) 방해? 같잖은 소리 하지마. 니 일거수 일투족은 전부 나한테 보고 되니까 나한테 뭔갈 숨기겠다는 건방진 생각은 애초에 그 조그만 머리통에서 지워버려. (네게 너와 함께 지내는 기사며 비서, 가정부 아주머니까지 모두 제 사람인것 확실히 각인 시키려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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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알겠다는 듯 고개 끄덕이며 죄송하다 여러 번 거듭 말하던 중, 제가 아는 넌 제가 임신을 해도 이렇게 차갑게 대할 거란 생각이 들어 잠시 망설이다 묻는) ...네. 저, 경수 씨. 경수 씨는 제가 아기를 가져도, ...사랑 안 해주실 거에요? (말만 정략결혼이지 대를 잇기 위해 들어온, 네 씨를 받으려 들어온 씨받이나 다름 없는 존재이기에 아니라는 걸 알지만 그래도 혹시 몰라 네게 물음을 건네는) 저도 사람이니까, 그래서, ...사랑 받고 싶어서요. (아무리 천한 신세라지만 사랑 받고 싶은 건 이 세상 어느 누구라도 똑같기에 나름 기대를 안고 물은 뒤 반응을 살피려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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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4
사랑? 사랑이라고 했어? (사랑이라는 말에 진심으로 어이가 없어 웃음 터진) 넌 사람이기 이전에 내 씨 받으려고 팔려온 경종 토끼야. 그 말은, 니가 내 씨를 받아서 낳은 아이가 하잘것 없는 경종 토끼면 너 뿐만 아니라 니 아이도 너 처럼 살게 될거라는 거고. 그리고 넌 최중종을 낳기 위해 몇 번이고 다시 임신해야 겠지. 물론 니가 중종을 품고도 버틸 수 있을 때 이야기지만. (경종이 아이를 갖기는 쉽지만 저와 같은 최중종을 품고 버티기엔 힘든거 잘 아는) 못해도 중종은 낳아야 서로 지긋지긋한 이 관계가 끝나게 될거라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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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제 기대를 무너뜨리는 말에 다시 고개가 숙여지고 입술만 잘근잘근 씹어대다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고 조심스레 네게 다가가 무릎을 꿇고 앉아 다리 사이로 파고들어, 네 앞섶 꾹 눌렀다 부드럽게 어루만지며 올려다 보는) 경수 씨랑 같은, 최중종인 아이를 낳을 거에요. (저는 내쳐져도 제 아기만큼은 너에게, 그리고 이 세상에게 인정 받는 아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의지가 담긴 말 내뱉다 벨트와 버클을 풀고 브리프 끌어내려 드러난 네 것을 잡아 대충 세운 뒤 입 안 가득 집어넣어 흡입력있게 빨아들여 그 어느 때 보다 정성스레 빨아주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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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5
나도 제발 그러길 바래. 니가 최중종 아이를 낳으면 그 전에 태어난 경종 아이들 우리 불곰가의 아이로 키우긴 해줄테니까 니 아이를 위해서라도 노력해. (입술만 잘근대고 깨물다 결심한 듯 조용히 말하는 네게 비아냥대는. 제가 심한거 알고 있지만 저도 아이 때문에 받는 스트레스 엄청나고, 태어난 순간부터 대를 잇는 일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지고 태어났기에 네 감정까지 생각하고 싶지 않고, 또한 애초에 네 감정 제대로 알지도 못 하는) 그래, 뒷구멍을 제대로 못 쓰면 입으로라도 노력해봐. (제 스스로 바지버클 풀고 제 성기 물어오는 네가 놀랍기도 하고 제법 능숙해지기도 해 네 머리채 움켜 잡으며 자세 편하게 잡는) 이 세우지 말고 입 제대로 모아서 혀 움직여. (그치만 역시 오전에 받았던 비서의 오랄에 비하면 형편 없기에 흥분은 되지 않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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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저 나름대로 열심히 한다고 하는 건데, 항상 무섭게 몰아붙였던 네가 생각나 자꾸만 제 생각과는 달리 엇나가기만 해 제 스스로가 원망스러운) ...죄송해요, 다시, 할게요. (결국 하다 말고 입에서 빼내며 숨 크게 몰아쉬다 다시 입 벌린 뒤 긴장을 풀어나가며 눈을 감고 보다 더 부드럽게 네 것을 빨아주며 이를 세워 기둥을 타고 일어난 핏줄을 슬슬 긁어올려 자극하는) (마치 맛있는 아이스크림을 먹는 것 마냥 쪽쪽 소리 내 빨아주다 고환에 입 가져다 대 흡입력 있게 빨아들였다 놓아주곤 침으로 반들반들하게 빛나는 귀두 끝 강하게 조이며 빨던 중 허벅지 안 쪽으로 파고들어 혀로 살살 핥아 자극해 자국 남기다 다시 입 떼어내 네 것을 물고 볼에 바람을 모조리 빼 입 안의 여리고 말랑한, 축축한 점막이 네 것의 기둥에 완전히 달라붙게 해 피스톤질 하듯 빠르게 움직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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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8
하아, 더 조여봐. (죄송하다며 단단히 결심한 듯 제법 배운대로 혀 놀리는 네 머리채 잡고있던 손에서 힘 빼는. 아무것도 바르지 않아 결 좋은 머리를 부드럽게 움켜쥐고 평소처럼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고 네가 움직이는 대로 놔두는) 어, 거기. 거기 더 세게 해봐. (허벅지 안 쪽 핥는게 생각보다 자극적이라 소파 위에 놓아둔 주먹 쥐었다 폈다 하다 네 입안으로 빨려들어가듯 머금어진 감촉 마음에 들어 더 해보라며 네 볼 톡톡 치는) 입술에 힘주고 있어. (사정감에 네 머리채 꽉 잡고 흔들어 켁켁대는거 아랑곳 않고 목구멍까지 박아 넣다 그대로 사정하는. 뱉지 못하도록 입 안에 넣은 그대로 슬슬 움직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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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더 세게 해보라는 말에 아까 전 했던 행동을 반복해 하다 입술에 잔뜩 힘준 채 켁켁거리면서도 네 정액을 모조리 받아 삼킨 뒤 코로 불안정하지만 그래도 나름 호흡하며 안정 찾아가는) ...하, 괜찮, 았어요...? (혹시 만족스럽지 않았나 싶어 조심스레 네게 묻다 탁 풀려있는 네 눈에 그나마 안심하고 고개 푹 숙인 채 머뭇거리더니 자리에서 일어나 방으로 들어가 회충이 담긴 케이스 가지고 와 네게 내미는) ...여기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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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0
회충이나 가져와. (조심스레 고개 든 네 입술에 묻은 정액에 다시 아랫배에 힘 들어가는거 느끼는. 비틀거리며 걸어온 네가 회충이 담긴 콘돔 케이스 내밀자 케이스 열어 콘돔 꺼내 네 쪽으로 내미는) 씌워. (다시 무릎 꿇어 제 앞에 앉은 네가 제 성기 열심히 세워 콘돔 씌우자 불편함에 인상 찌푸리는) 엎드려. (익숙하게 엎드린 네 뒤에서 성의없이 젤 꺼내 뿌리고 귀두로 네 애널 주변 둥글게 굴리다 한번에 삽입하는) 힘 빼, 짜증 나게 하지 말고. (덜덜 떨면서도 힘이 조금 빠지자 순식간에 끝까지 삽입해 내벽에 귀두 문대는. 안으로 파고 들었는지 부들부들 떨며 소리 내자 그제서야 허리 움직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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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사정 후라 그런지 약간 힘이 빠진 네 것을 다시 그러쥐어 열심히 세우고 콘돔을 씌운 후 엎드린 채 엉덩이 높게 쳐드는) ...네, 아, 흑... (몇 번을 해도 익숙해지지 않는 일이라 바들바들 떨며 인상 찌푸리다 강압적인 네 말에 몸에 들어간 힘 겨우 풀어내고 안으로 파고들어온 느낌에 인상 찌푸린 채 고개 푹 숙이는) 흐, 으... 으, 윽, 아... (콘돔이 씌워져 미끌거리는 고무의 느낌이 잔뜩 밴 네 것이 안으로 더 깊게 들어오니 힘들어 고개가 자꾸만 숙여지고 몸 지탱하고 있는 팔 힘이 빠지지만 이대로 가다간 또 네 성질을 돋굴 것 같아 회충이 깊게 파고든 걸 느껴 허리 앞으로 당겨 네 것을 빼내고 널 소파 위에 앉힌 뒤 저 역시 네 위로 올라가 앉은 채 네 것을 다시 품어 쫀득하게 조여 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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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1
어디서 이런건, 배워 왔냐. (앞으로 허리 빼는 네 골반 콱 쥐어 잡는데 절 소파에 앉히 네가 제 위로 올라 앉아 스스로 삽입하자 제법 만족스러워 살집 없이 마르기만 한 네 허리 큰 손으로 쥐어 잡는) 허리 더 돌려봐. (낑낑대면서도 열심히 허리 움직이는 네 허리 잡고 앞뒤로 몇 번 움직여주는) 집구석에 처박혀서, 후. 밥만 축내는 줄 알았는데 열심히 공부했나보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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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가 움직일 때 마다 깊게 처박혀 들어오는 게 아프면서도 묘한 쾌락을 동반해 나오는 신음을 참지 않고 시원하게 뱉어내다 목에 팔 걸어 가까이 끌어당길 뿐, 그 어떠한 입맞춤도 하지 않고 그저 네 목에 얼굴 묻은 채 가쁜 숨소리만 내뱉다 잠시 움직임 멈추는) 하, 이제, 콘돔 빼도, 읏, 되지 않, 아요? (미끈한 고무의 느낌이 그리 좋진 않아 눈도 마주치지 못하고 네게 묻다 회충이 파고들 때 마다 아릿함이 느껴져 꽉 조였다 푸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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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2
어, 빼. (평소처럼 입술 깨물고 끙끙대지도 않고 나오는대로 신음 뱉으며 제 어깨에 얼굴 묻자 기분이 좋아 평소보다 다정하게 너 대하는. 한참 기분이 좋았는데 콘돔을 뺀다고 하자 작게 인상 쓰고 네가 제 것 빼내기 쉽게 허리 들어주는) (조심스레 콘돔을 벗긴 네가 다시 제 위로 내려앉자 더 조이는 듯한 느낌에 크게 한숨 내쉬는) 더 빨리, 움직여봐. (제법 사정감 느껴지자 너 재촉하기 시작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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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평소와는 달리 부드러운 태도에 저 역시 긴장이 풀려 보다 더 수월하게 움직이다 네 허락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허리를 들어올려 네 것을 제 안에서 빼내고 콘돔 끝 잡아 쭉 빼 바닥에 던지듯 떨어뜨리고 이미 팽팽하게 부푼 네 것 몇 번 만지작대다 막힘없이 쑥 집어넣어 축축한 내부로 네 걸 힘껏 조이는) 하, 네, 으, 응... 아, 윽. (긴장을 푸니 평소보다 더 잘 느껴져 어디를 찔러도 까무러치는 듯 한 반응을 보이며 저도 모르게 네 어깨를 꽉 잡아쥐다 네 것을 세게 조인 채 엉덩이와 허리 빠르게 움직여 고환까지 들어오게 할 것처럼 퍽퍽 소리가 나게 내려앉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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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3
(뭔가 느껴지는게 있는지 혼자 아래로 쾅쾅 내려 앉으면서 뒤로 숨넘어가듯이 소리내는 네 허리 잘 잡아주는) (네 엉덩이와 제 허벅지가 부딪혀 나는 소리조차 자극적이라 짧게 신음내며 저도 허리 움직이다 네 어깨 잡아 누르며 사정하는) 계속, 움직여. 후. 멈추지 말고. (제가 사정하자 마자 지친듯 풀썩 늘어지는 네 허리 잡아 세우고 억지로 잡아 움직이며 여운 느끼는. 정액이 질척하게 안에서 부딪치는 느낌이 소름끼치게 자극적이라 비틀거리며 주저앉기만 하려는 네 어깨 잡아 제 품에 기대게 하고 제가 허리 움직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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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몇 번 더 움직인 끝에 네가 제 안 가득 정액을 토해내자 순간 힘이 빠져 가쁘게 숨 몰아쉬며 축 늘어져 기대다가도 네 말에 어떻게든 다시 움직이려 애쓰고 애쓰는) 하, 흐으... 으, 아, 앙... 아. (쾌락을 못이겨 맺힌 눈물이 또르르 흘러내리고 목소리 역시 울음기가 가득해 신음을 내뱉을 때마다 젖어 있는 목소리가 제 귀에도 들려 민망한 듯 귀 빨개지는) 아, 우윽... 응, 아, 읏... (절 품에 기대게 한 네가 난생 처음 연속으로 허리를 움직여 다시 깊게 파고들자 놀라면서도 내심 기분이 좋아 널 끌어안은 채 함께 합을 맞춰 움직이다 빨리 아기를 갖고 싶은 마음에 네 것을 깊숙이 문 상태 그대로 허리만 둥글게 원을 그리며 돌리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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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4
(절 마주 껴안은 네가 열심히 허리 움직이자 사정 후 예민한 성기 다시 발기하는 것 같아 마주 움직이다 네가 허리 둥글게 돌리는 것에 맞춰 움직여 주는) 빨아봐. (네가 너무 지쳐 제 욕심대로 움직여 쥐질 않자 눕힐까 하다 그냥 위에서 내려오게 하는) 아까처럼 제대로 빨아. (다리가 풀렸는지 쿵 소리나게 아래로 내려가 제 허벅지 사이로 파고든 네게 으름장 높고 뒤로 편하게 기대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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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전 저 나름대로 열심히 움직이지만 몸은 이미 지쳐 힘이 다 풀린 상태라 쉽게 들어올려져 아래로 내려가 아직 힘이 들어가있는 네 것 덥석 입 안으로 감춰 무는) 우으... (정액과 애액이 섞여 약간 역겹긴 하지만 그래도 뭐 어떻냐는 듯, 네 것이라면 상관 없다는 듯 깊숙이 빨아들여 꼼꼼히 핥고 빨아주다 아까 네가 좋아했던 곳이 생각나 허벅지 안 쪽으로 얼굴 묻고 입 안으로 빨아들였다 놓아줘 자국 남기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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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5
(네 머리채 쥐었다 놓았다 하며 네 펠라 받아내다 네가 더 깊숙히 얼굴 묻고 허벅지 안쪽 핥아내자 오싹한 기분에 작게 신음 내며 허벅지 조이는. 고환까지 꼼꼼하게 핥다가 제 눈치 보는지 눈만 치켜뜨고 절 보는 네가 처음으로 제법 섹시해 보여 픽 웃는) 너 지금 같잖게 페로몬 흘리고 있냐. (제 말에 어깨 움추리면서 입에 담은 제것 빼고 페로몬 흘리지 않는다고 말하자 고개 끄덕이는) 빼지말고 빨아. (페로몬도 나오지 않았는데 제가 이렇게까지 동한게 신기하면서도 의아하지만 네겐 티내지 않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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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좁아지는 다리 사이에 당황하다가도 이내 아무렇지 않게 꼼꼼하게 빨아주다 네 반응이 어떤 지 슬쩍 눈 치켜떠 네 얼굴 살피다 던져지는 네 말에 급하게 고개 젓는) 그게, 아니라... 아니에요, 그런 거. (행여 오해라도 할까 싶어 네 것을 빼낸 뒤 기죽은 채 말하다 다시 입 벌려 네 것을 물어 자극하다 허벅지 안 쪽으로 다시 얼굴 묻어버리는) (얼굴 묻은 채 나른한 숨 내뱉다 축축하고 말랑한 혀 끝으로 허벅지 안 쪽을 타고 올라가 그대로 네 것의 고환, 기둥, 귀두까지 쭉 핥아올리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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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6
하아. (네 한숨이 잔뜩 예민해진 살갗에 닿아오자 순간 사정해 버리고 제 덩액 온 얼굴에 뒤집어쓴 네 볼과 입술 위로 성기 부비는) 잘 어울리네. (속눈썹에 엉겨 붙은 정액이며 발갛게 퉁퉁 부은 입술에 범벅이 된 타액이 제법 야해보여 씩 웃고 네 입가 귀두 끝으로 툭툭 치는) 빨아, 깨끗하게. (정액 범벅인 제 얼굴은 신경 쓰지도 않고 제 성기 꼼꽁히 핥아내는 네 머리 툭툭 쳐주고 일어나 욕실로 향하는) 깨끗이 치워놓고 침실에 와인 가져다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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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순간 얼굴에 흩뿌려진 뜨거운 정액에 움찔하다가도 네가 시키는 대로 입 벌려 귀두 끝 깨끗하게 핥아준 뒤 일어나며 하는 말에 끄덕거리는) 그렇게, 할게요. (오늘 가진 섹스는 전보다 저도, 그리고 너도 좋았던 것 같아 안심하고 욕실로 들어가 자취를 감추자 혹시 임신이 안 되지 않을까 싶어 허벅지 사이로 흘러내리는 정액 모아 다시 애널로 깊숙이 집어넣은 뒤 저 역시 뒤처리를 하고 침실 테이블 위, 와인을 가져다 놓으며 저도 씻고 나와 샤워 가운인 차림새로 혹시나 싶어 침대에 걸터앉아 널 기다리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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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7
뭐하냐, 여기서. (너와 관계를 가진 이래로 가장 만족스러운 섹스였기에 개운하게 씻어내고 샤워가운 걸친 뒤, 머리 털어내며 나오는데 네가 침대 위에 앉아 있자 고개 갸웃하는) 뭐 할 말 있어? (샤워가운을 걸치고 앉아있는 네가 할 말이 있는건가 싶은데 우물쭈물 하기만 하고 별 말 없자 짜증스레 손짓하는) 할 말 없으면 나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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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 아니요. 그냥... 네. 쉬세요. (와인을 준비해 놓으라기에 혹시 저와 같이 마실 생각인 건가, 싶어 잔도 두 잔 준비해 놓았는데 역시나 섹스 이후엔 싸늘해지는 네 태도에 잠시나마 제가 착각했던 거라 생각하고 와인 잔 뒤에 몰래 감춘 채 방 나서 작은 방으로 들어가는) ...그래도 나는, 좋았는데... (혹시 저만 좋아 매달려 운 건 아닌가 싶어 걱정스러운 얼굴로 작게 한숨 쉬다 샤워 가운을 풀고 옷 갈아입은 뒤 침대에 누워 이불 끌어덮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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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8
(잔뜩 풀 죽은 얼굴로 아니라고 고개 저은 네가 테이블 위에 올려진 와인잔 슬쩍 제 뒤로 숨기고 방 나서자 뭔가 싶은) 뭐야, 이건. (완벽하게 세팅된 테이블 위에 와인잔 놓여있자 방금 네가 들고 나간 와인잔은 뭔가 싶은. 설마 저도 함께 마시려고 들고 왔나 하는 생각 하다가 절 기다리던 네가 제법 귀여워 보여 픽 웃고 방 나서 네 방문 벌컥 여는) 야, 자냐. (그래도 제법 만족스러운 섹스에 기분이 좋았던 터라 평소보다 다정하게 너 부르는) 토끼, 섹스 스킬은 어디서 배워왔어. 집구석에 처박혀서 카마수트라라도 읽었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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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제발 이번만큼은 임신이 됐으면 좋겠단 생각에 아직도 약간 아릿한 아랫배 만지작거리며 눈만 깜빡이다 문이 열리는 소리와 함께 들리는 네 목소리에 경기하듯 급하게 일어나 앉는) 아, 아니요. ...그런 건 아니고, 그냥, ...경수 씨가 편하게 해주셔서, 저도 마음 좀 편해져서, 그런 것 같아요... (작은 목소리로 웅얼거리다 제게 꽂힌 시선에 괜히 따가운 것 같은 머리 만지작대는) 하실 말씀이라도 있으세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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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9
편해? 욕 먹고 하는게 편했어? 취향이야? (잔뜩 욕을 먹고 이루어진 섹스이기에 편하게 해줬다는 말이 웃겨 비아냥 대는) 이번에도 임신 아니면 정말 쫓겨날 각오 해. 다섯달이면 많이 참았어, 나도. (할 말 있냐는 말에 대번에 표정 굳히고 으름장 놓는. 애초에 육개월 이내에 아이가 생기지 않으면 모든 계약 끝내기로 했기에 다시 한 번 네게 상기시켜 주려는) 뭐야, 그 몰랐다는 표정은? 너도 다 읽어보고 도장 찍은거 아니야? (제 말에 놀란 표정 짓는 네 모습에 제가 더 놀라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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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 런 게 아니라... (제 말은 그런 뜻이 아니였는데, 너에겐 이상하게 들릴 법 한 말이라 제 자신을 자책하며 작게 한숨쉬다 협박하듯 흘러나오는 말과 6개월이라는 말에 당황한 듯 놀란 표정 짓고 빤히 바라보는) ...읽어는, 봤는데... 그런 말은 없었어요. (분명 제가 읽어봤을 땐 그런 내용이 없었는데, 저도 모르는 사이 계약 기간까지 정해져 있는 것에 놀란 듯 바라보다가도 그 말을 들으니 더욱 더 노력해야겠다 생각하며 입술만 꾹 물었다 놓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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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0
내일 오전에 이기사 통해서 계약서 보낼 테니까 다시 한 번 읽어봐. 그리고 그런 중요한 계약서에 도장 찍을 땐 작은거 하나도 놓치지 말고 꼼꼼히 읽는건 기본이야. (몰랐다는 말에 한심하단 어투로 말해주고 휙 뒤도는) 내일 출근 늦으니까 깨우지마. (알았다는 작은 목소리에 괜히 기분이 이상하지만 뒤 돌아보지 않고 침실로 들어와 와인 한 잔 마시고 잠이 드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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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몇 달 후, 평소와 같이 침대에 누워 눈만 깜빡이다 무심코 달력을 확인하니 테스트를 해보기로 한 날이라 자리에서 일어나 며칠간 제 몸 상태가 어땠는지 곰곰이 생각해보지만 평소와 마찬가지로 골골대느라 침대에만 누워있었기에 이번 역시 아닐 거란 생각이 들어 시무룩한 표정으로 테스트기 받아 화장실로 들어가 검사를 해보는) ...어... (한 줄일 게 안 봐도 뻔해 슬쩍 보고 휴지통에 넣으려다 눈을 의심케 하는 두 줄이 선명하게 띄워져있자 오히려 당황해 눈 크게 뜨고 한참 살펴보는) ...지금, 지금 바빠요? 저 할 말 있는데... (테스트기를 손에 꼭 쥐고 화장실을 나서 앞에 서있는 비서를 지나쳐 곧장 방으로 들어가 네게 전화를 해 묻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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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8
뭔데, 얘기해. (그 날 만족스러웠던 관계 이후, 작정을 한건지 절 만족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네 덕에 그 뒤로는 제법 괜찮은 섹스 하는. 육개월이 마지막이라 으름장 놓긴 했지만 딱히 제 눈에 거슬리게 행동하지 않아 닥달하는 어머니 전화에도 잠자코 두고 보고 있는. 네가 테스트기를 하러 갔다는 비서의 보고에 고개만 끄덕이고 일하는데 드물게 네게서 전화가 오자 통화키 터치해 받는) 임신? 확실해? (기쁨에 찬 목소리에 놀라 소리 높여 묻는) 산부인과 가있어, 지금 갈테니까. (전화 뚝 끊고 서둘러 일 마무리 짓고 제 차 끌어 산부인과로 향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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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얘기하라는 말에 마른 침 꿀꺽 삼키고 고민하며 눈 굴리다 그냥 본론만 말해야겠다 생각해 입 여는) ...테스트, 했는데. 두 줄로 나왔어요. 임신... 맞대요. (정확히 얼마나 된 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두 줄이니 확실할 거라 생각해 네게 말하니 기쁜 듯 좀처럼 들을 수 없었던 톤이 올라간 목소리가 들려오자 저 역시 마음 놓고 작게 웃다 알았다 대답하는) 저. 경수 씨가 산부인과에 가있으래요. 네, 항상 가던 곳이요. (드디어 임신하신 거냐며 물어오는 비서에 어색하게 웃다 대답 않고 옷 챙겨입은 뒤 가방을 챙겨드는) 정확한 건 아닌데... 테스트기에 두 줄로 나와서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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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0
보호잡니다, 임신 확인 받으러 왔고요. 차박사님께 도경수라고 호출 부탁 드립니다. (서둘러 주차하고 산부인과로 들어서는. 방금 왔는지 접수대에 서있는 네 등을 툭 치고 보호자라 이야기 하는. 익숙하게 집안 봐주시는 선생님 이름 대고 대기실에 마련된 의자에 앉는) 정확히 확인 한거야? 두 줄 맞아? (발갛게 상기된 얼굴을 하고 조용히 고개만 끄덕이는 네 어깨 살살 만져주는) 들어가자. (간호사가 직접 와서 들어가시라 얘기하자 일어나는 널 자연스레 보호하듯 뒤에서 어깨 살짝 감싸주는. 처음으로 감싸는 어깨가 생각보다 좁고 작아 기분이 이상한) 임신한거 같아서요, 검사 부탁드릴게요. (자주 보던 박사에게 고개 까딱하고 의자에 앉는 네 뒤 지키듯 서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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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비서가 운전하는 차에 올라타 널 만나기로 한 산부인과로 가 막 접수를 하다 들어와 제 등을 치는 손길에 놀라 고개 돌려 얼굴 확인하는) 아, ...네. (작은 목소리로 말하며 고개 끄덕이고 대기 의자에 앉아 아직도 안 믿겨 아까 집에 소중히 두고온 테스트기에 선명했던 두 줄을 생각하다 들어오라는 말에 너와 함께 안으로 들어가 자리에 앉는) ...네, 테스트기 두 줄 나왔고, 또... 증세는 잘 모르겠어요. 잠 자느라, 뭐 먹을 시간도 없어서... 관계는, 그. 좀 자주 했어요. (그 날 이후 웬일인지 절 자주 찾았던 너였기에 정확히 언제 아기를 갖게 된 지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대답하고 자리에서 일어나 초음파실로 들어가 누워 묻는) 저, ...혹시 초음파로 경종인지 중종인지, 아님, 최중종인지도... 알 수 있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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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2
하루 종일 자기만 하는 것 같은데 어디 안 좋은건 아니죠? (늘 골골 대며 제가 집을 비우면 방에서 잘 나오지도 않고 자기만 한다는 이야기 비서에게 들었기에 묻는데 확실하지 않으니 일단 검사를 해보자며 초음파실로 안내하자 따라 들어가는) 아직은 모를거야, 5개월은 되야 알아. (조심스레 묻는 네게 박사 대신 대답하는. 맞다며 5개월이 되면 초음파로 종을 확인할 수 있고, 3개월 부터 양수 검사로도 확인할 수 있지만 산모의 몸에 무리가 많이 간다는 이야기 하자 고개 끄덕이는) 일단 검사부터 해주세요. (긴장된 표정의 네 배 위에 올라간 기계가 천천히 움직이자 화면만 뚫어져라 보는) 아. (까만 화면에 아주 작은 하얀 점이 꼬물거리자 탄성 내뱉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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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 그래요... (하루 빨리 종을 알고 싶은데 몸에 무리가 간다는 말에 시무룩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이고 만약 임신이라도 몇 달은 최중종이 아니면 어쩌나, 라는 걱정에 살아야 할 것 같아 작게 한숨쉬다 초음파 화면 바라보는) ...임신, 맞아요? (초음파를 보여주며 각각 부위를 알려주는 선생님에게 정확히 임신이라는 말을 들어야 믿겨질 것 같아 물은 뒤 고개를 끄덕이시며 임신이 맞다 말씀하시자 그제야 환하게 웃으며 너와 눈 마주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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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3
수고 했어. (임신이라는 소리에 그제야 절 보며 활짝 웃는 네 앞머리 만져주며 처음으로 비웃음이 아닌 진짜 웃음 보여주는) 3개월에 양수 검사를 하면 아이에겐 아무런 영향이 없다는 거죠? (박사에게 묻는데 맞다고 고개 끄덕이자 잠시 고민하는) 산모 몸이 어느 정도로 위험해지죠? 안그래도 경종이라 만약 중종이라면 품고 있기 힘들텐데. (열심히 보살핀다는 전제 하에 중종이라면 괜찮을 수도 있지만 최중종이라면 거의 유산할 확률이 높고, 산모 목숨도 위험할 수 있다는 말에 표정 심각해지는) 알겠습니다. 주의사항이나 뭐, 그런거 알아서 챙겨 주세요. 너 뭐 묻고 싶은거 있어? (배에 묻은 젤 닦아내는 네게 시선 돌리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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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직 두 달 조금 넘은 상태라 양수 검사는 하지 못하지만 그래도 3개월 땐 몸 관리를 좀 더 해 건강해진 상태로 의논해봐야겠다 생각하고 종에 따라 위험해질 수도 있단 말에 인상 찌푸리는) ...저. 최중종은, 출산 확률이 얼마나 돼요? (그리 높진 않지만 출산 확률은 아예 없진 않다는 말에 그나마 위안을 얻곤 자리에서 일어나 침대에서 내려가 옷매무새 정리하는) 다다음주에 올게요. 근데, 그... 만약 최중종이면 서서히 몸 상태가 나빠지나요? 아니면, 그. 완전히 나빠지는지... 궁금해서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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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4
먼저 나가있어. 얘기 좀 하다 나갈게. (자꾸만 최중종에 대해 묻는 네게 곤란하게 웃는 박사를 보고 네 말 끊고 먼저 내보내는) 이제 얘기 하세요. (초음파실 불을 켜고 박사에게 묻자 네가 자꾸 잠만 자는 이유도 몸 상태가 안 좋고 스트레스가 너무 크기 때문이라며, 아마 양수검사를 하게 되면 네 몸이 정말 많이 망가질거라 이야기 하는 박사에게 고개 끄덕이는. 지금 상태며 중종이어도 무사히 태어날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말에 일단 알았다고 이야기 하고 나오는) 너 대체 몸관리를 어떻게 하는거야. (얌전히 절 기다리다 제 뒤 따라와 자동차 조수석에 앉을 때 까지 아무말 않다 치미는 짜증 참지 못하고 낮게 말하는) 경종이고, 중종이고 낳지도 못 하고 죽일꺼야? (영문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저 보는 네게 신경질적으로 소리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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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 알겠어요. (나가 있으라는 말에 마지못해 입을 다문 채 박사님께 인사 드리고 바깥에 서있던 비서를 먼저 보낸 뒤 자리에 앉아 네가 나올 때 까지 기다리다 굳은 표정으로 나온 네 뒤를 졸졸 따라나가 차에 올라타는) 그게, 무슨... (전 알 수도 없는 이야기를 하며 분명 기분이 좋은 듯 웃고 있었던 아까와는 달리 다시 무섭게 돌변해 제게 화를 내는 너에 당황한 표정으로 되묻다 움츠러든 채 눈 데구르르 굴리는) ...제가 뭐, 잘못이라도 했어요? (네 목소리에 아기가 놀라기라도 하면 어쩌나 싶어 배를 감싼 채 눈치만 살피는) 화내지 마세요, 아기, 놀라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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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5
태어나야 아기지, 지금은 뱃 속에 있는 세포 덩어리잖아. 니가 집에서 하는게 뭐 있다고 몸 상태가 그 따위야. 뭐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그 따위냐고. (잔뜩 움츠리며 커다란 눈동자만 굴리다 제 배 감싸는 모습에 더 짜증이 나는) 니 몸상태가 말이 아니어서 낳기도 전에 뱃 속에서 죽을 수도 있대. 이제 무슨 말인지 알아 듣겠어? (저 때문에 그렇다는거 모르고 일도 하지 않고 집에만 있는 네가 무슨 스트레스를 그렇게 받았나 싶은. 원래 종이 높아질수록 자식에 대해 종족 번식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게 생각하고, 최중종인 저 또한 대를 이어야 한다는 말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으면서 자랐고, 때문에 아이의 존재를 대를 이을 저의 핏줄이라고만 생각해 네 기분 생각하지 않고 말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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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기를 가져도 절 사랑해주지 않을 거라는 말은 들었지만 좋아하는 것 같았던 목소리 때문에 제가 잠시 착각했었나, 생각하다 다시 화를 내기 시작하는 네게 그저 미안하다는 말만 반복해 하며 눈치 보는) ...네. 죄송해요, 더, 조심할게요. (제가 네게 아무리 잘 해달라 말 해봐도, 스트레스의 근원지가 너라는 걸 말해도. 넌 이해하지 못 할 문제라 생각해 그저 숙이고 들어가며 고개를 끄덕이다 심란한 마음에 작게 한숨쉬는) 집에 데려다주실 거에요? 아니면, 저 내릴게요. (빨리 집에 들어가 쉬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져 네게 묻다 지금 기분으로는 데려다 주지 않을 것 같아 안전벨트를 풀면서도 혹시나 하고 묻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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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6
내리긴 어딜 내려. 몸 상태 안 좋다는 말은 귓등으로 들었어? (죄송하다 연신 고개 숙이다 제가 화내는게 무서운지 안전벨트 끌러내는 네게 사납게 대꾸하고 직접 안전벨트 도로 채운 뒤, 그래도 네가 임신했다는 자각은 있어 평소보다 천천히 차 모는) 어머니께는 말씀 드리지 마. 내가 알아서 할테니까. (임신이라는 말이 들리면 네 몸이고 뭐고 무작정 양수검사 부터 할 제 어머니 잘 알기에 네게 미리 단단히 못박아 두고 집 앞에 주차하는) 너 오늘 뭐 먹긴 했어? (키가 커서인지 더 깡말라 보이는 네 몸부터 살 좀 찌워야 할 것 같아 결혼 후 처음으로 네가 밥을 먹었는지 확인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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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사나운 목소리로 제게 화내면서도 안전벨트를 채워주며 천천히 차 모는 너에 그나마 안심하고 창문에 머리 기댄 채 지친 듯 눈만 느리게 깜빡이다 들리는 말에 끄덕거리는) 네, 알겠어요. (어느새 도착한 집 앞에 차를 세우자 안전벨트를 푸르고 내리려다 뭘 먹긴 했냐 물어오는 네게 잠시 머뭇거리면서도 이내 고개 끄덕이는) 네. 그냥, 과일 먹었어요. 입맛이 별로 없어서... 저 내릴게요, 조심해서 가세요. (너와 더 있으면 스트레스를 받을 것 같아 더이상 말이 나오기 전에 내려야겠다 생각해 차 문 열고 차에서 내려 네 차가 떠날 때 까지 가만히 서있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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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7
과일? 그런걸로 요기가 돼? 하긴, 넌 경종이라 가능하려나. (순간 얌전히 앉아 귀와 꼬리를 내보이고 과일 베어무는 네 모습이 떠올라 납득이 되는. 서둘러서 내린 네가 들어가지 않고 얌전히 제 차 옆에 서있자 뭔가 기분이 묘하지만 깊게 생각하지 않고 차 출발시키는. 회사에 도착해 임신 초기에 챙겨야 하는 각종 비타민들 구입해 집으로 보내라 일러두고 일 하는. 생각보다 일찍 끝났지만 집으로 가기는 싫어 세훈과 종인 만나는데 제법 부른 세훈의 배를 행복하게 어루만지고 세훈을 만지면 깨질 것 같은 유리처럼 모시는 종인이 웃긴) (저와 마찬가지로 최중종인 둘이지만 서로를 사랑한다는 이유로 아이를 사랑하는게 웃기기도 하고 이상하기도 하지만 묘하게 부러운 기분도 드는) 아까 집에 와서도 계속 자기만 했어? (저녁만 먹고 헤어져 집으로 오는데 또 잔건지 부은 눈으로 제 가방 받아드는 네게 묻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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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 차가 곧 멀어지자 작게 한숨쉬고 집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소식을 전해들은 아주머니께서 나와 반겨주시자 어색하게 웃으며 고맙다 말 건네고 가방이며 겉옷을 건네드리는) 저, 씻고 나올 테니까 방에 좀 가져다 놔주세요. (알겠다며, 뭐 드시고 싶은 거 없냐 물어오는 아주머니께 잠시 고민하더니 갈비탕이 먹고 싶다 말씀드리고 거실 욕실로 들어가 가볍게 씻고 나와 차려주신 갈비탕과 함께 밥을 먹고 잠에 빠져드는) ...아니요, 그냥. 밥 먹고 잤어요.(밥을 먹고 잠들어 그런지 평소보다 더 부은 얼굴로 네게 웅얼거리다 가방 들고 네 방으로 들어가 넓은 침대 위에 올려두는) 저녁 차릴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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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8
뭐 먹었는데. (밥을 먹고 잤다는 말에 묻는데 갈비탕이라고 말하자 고개 끄덕이며 마이 벗는. 자연스레 건네받는 널 힐끔 보다 넥타이 풀러내며 고개 젓는) 먹고 왔어. 물 받아, 몸 좀 담그게. (여섯시가 되면 아주머니가 퇴근을 하시는 터라 익숙하게 널 시키다 문득 몸 상태 이야기 떠올라 뒤도는 네 손목 잡는) 됐어. 내가 할 테니까 들어가. (괜찮다는 너 빤히 보는데 퉁퉁 부은 얼굴이 맘에 들지 않는) 엄청 부었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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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 그럴게요. (항상 하던 일이라 익숙한 듯 고개 끄덕이며 돌아서려는데 제 손목을 잡아채며 자신이 하겠다 말하자 잠시 멈칫하더니 고개 젓는) 제가 할게요, 그 정도는 괜찮아요. 무거운 거 들어야 하는 것도 아니니까. (걱정 말라는 듯 손 내젓다 부은 얼굴이 보기 싫은 건지, 나지막히 중얼거리는 것에 고개 푹 숙이는) ...저, 죄송해요. 먹고 너무 졸려서... 아기 가져서 그런가 봐요, 원래 임신하면 잠 많이 잔다고들 하잖아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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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9
됐어, 그냥 한 말이야. (잔뜩 눈치보는 모습 보니 기분이 풀려 손 휘젓고 네가 욕실로 들어가자 소파에 앉는. 테이블 위로 보이는 펼쳐진 수첩에 뭔가 싶어 집어 드는데 언제 받은건지 초음파 사진 붙여져 있고 그 아래로 쓰여진 글 자세히 읽어보는. 저에게는 그저 대를 이을 존재, 제 씨앗을 받은 세포 덩어리 정도로만 느껴지는 아이에게 네가 이토록 절절한 감정 가진다는게 신기한) 겨우 오늘 알게된 아이가 그렇게나 사랑스럽고 절절해? (물 다 받았다며 나오다 화드득 놀라 달려와 제 손에 들린 노트 차마 뺏지도 못하고 발만 동동 구르는 네게 묻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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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래도... 저, 얼른 받을게요. (어색하게 웃으며 방으로 들어가 거실 욕실보다 더 애용하는 침실 욕실로 들어가 입욕제를 풀고 따뜻한 물 온도 맞춰 가득 받은 뒤 축축한 손 수건에 문질러 닦아내는) 다 받았, ...어, 그... (임신 사실을 안 오늘 오후, 밥을 먹고 잠에 들기 전 써놨던 일기가 네 손에 들어가있자 당황한 듯 어버버거리며 빼앗으려 애쓰다 네가 물어오자 고개 끄덕이는) 당연하죠. 제가 사랑하는 사람 아기고, 또, 어렵게 가진 아기니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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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0
사랑하는 사람? 설마 그 사람이 나 얘기 하는거야?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말에 놀라 널 보는. 계약에 의해 묶인 결혼인 만큼 너 역시 네 할머니를 위해 억지로 저와 결혼했다고 생각해 왔기에 네 말이 더 놀라워 커다래진 눈으로 너 보는) 구지 그런 거짓말 하지 않아도 네 할머니는 알아서 잘 돌볼거야, 그러니까 마음에도 없는 말 하지마. (제 비위를 맞추기 위해서 그런가 싶어 손사래까지 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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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당연한 질문을 제게 해오자 어색하게 웃으며 고개 끄덕이지만 제 진심을 거짓말로 생각하는 네게 어떤 말을 해줘야 할 지 모르겠어 고개 푹 숙이는) ...그런 거 아닌데... (제가 아무리 말해도 믿지 않을 거란 생각이 들어 속상한 마음에 작은 목소리로 웅얼거리다 일단 물이 식으면 안 될 것 같아 방을 가리키는) 얼른 들어가서 씻으세요, 물 딱 좋게 받아졌고, 또 좋아하시는 입욕제도 넣었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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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1
(그런거 아니라 작게 중얼거리다 입술 꾹 깨무는 네가 진심인가 싶어 혼런스러운 눈으로 네 표정 살피는) 너도 들어가서 쉬어. (얼른 들어가서 쉬라고 말 돌리는 네게 고개 끄덕이고 욕실로 향해 몸 담그는. 머리를 맑게 해주는 입욕제 향에 혼란스러운 머리 가라앉자 네 말 다시 곰곰히 생각하는) 자? (샤워 가운만 걸치고 네 방 문 두드리는데 아니라고 대답 들리자 문 벌컥 열고 들어가는) 별 건 아니고. 너 아까 나 사랑한다며. 너한테도 이건 계약 결혼 아니었어? 왜 날 사랑한다고 하는지 궁금해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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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 (알았다는 듯 고개 끄덕이고 인사 드린 뒤 제가 지내는 방으로 들어가 침대에 누워 아까 들어올 때 가지고 온 다이어리를 펼쳐 초음파 사진 만지작거리는) 아가야. 엄마랑 꼬옥, 꼭 만나자... (부디 아기가 최중종이기를, 건강히 태어나기를 바라며 초음파 사진만 만지작거리다 들리는 문 두드리는 소리에 일어나 앉아 문 쪽 바라보는) 아니요, 아직... (자냐는 물음에 대답하니 문을 열고 들어온 네가 제게 물어오자 잠시 멈칫하다 고개 푹 숙이는) ...그건,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사랑한다는 건 거짓말 아니에요. 경수 씨한테, 더 안 바래요. 또, 어... 사랑해 달라고 하지도 않을게요. 부담 갖지 마세요. 바라는 거 없이, 그냥 좋아하는 것 뿐이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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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2
그런 말 듣고 싶어서 물은거 아니야. 왜 날 좋아하는지 이유를 듣고싶은 거지. (고개 푹 숙인 네 조용한 목소리에 짜증스레 미간 구기는. 저도 제가 널 대하는 행동이 심하다는거 잘 알기에 네가 절 사랑한다고 하는게 더 이해가 가질 않고 궁금한) 혹시나 뱃 속에 아기 때문에 쇼 하는 거라면 안 그래도 돼. 토끼가 태어나도 불곰가의 성을 주고 동등한 환경에서 길러줄 거니까. (네가 오늘 검사 결과를 듣고 불안해서 그러는건가 싶기도 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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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런 거 아니에요. 그냥. ...사랑하는데, 꼭 이유 있어야 하는 건 아니잖아요. 또, 사람 마음은 어떻게 되는 게 아니니까... (그저 같이 있는 것 만으로도 가슴이 떨리고, 섹스를 할 때 역시 무섭긴 하지만 전 항상 널 좋아하는, 사랑하는 마음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딱히 이유는 없는) ...그렇게 생각 되시면, 전, 제가 할 수 있는 말은 없고, 그러니까... 경수 씨 생각하고 싶으신 대로 생각하세요. 더 안 바라고, 어... 그냥 저는, 씨받이나 다름 없는 거 저도 잘 아니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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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3
사랑하는데 이유가 필요하지 않고, 좋아하는데 바라는게 없다고? 어떤 멍청이가 그 따위로 사랑을 해. 그렇게 말 하면서 나보고 니 말을 믿으라는 거야? (적어도 제가 나고 자라온 환경에서는 보답 없는 호의, 대가 없는 사랑이라는 건 존재하지 않기에 네 말이 더욱 믿기지 않는) 쓸데없이 나불대기만 잘하는 줄 알았는데 주제파악도 잘 하고 있었네. (씨받이라는 말에 픽 웃는) 그래도 그런 하잘것 없는 생각은 이제 버려, 어쨌든 넌 도경수의 아이를 가진 거니까. 그에 걸맞는 행동과 생각을 하라고. 뭐, 그것도 애가 태어났을 때 이야기지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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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도경수의 아기를 가져서 좋아요. 물론 아직은 중종인지 최중종인지, 경종인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좋은 건 사실이에요. 근데, ...그런 말씀 하실 거면 왜 물으신 건지 전 모르겠어요. ...나가주세요. (이러나 저러나 모진 말 들을 바에얀 차라리 저도 막나가는 게 편할 것 같고, 지금과 같은 얘기를 들으면 정신적으로 안 좋을 것 같아 단호하게 말 끊고 널 내보낸 뒤 어째 제가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잘 풀리지 않는 일에 인상 찌푸리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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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4
나가줘? 건방지긴. 내가 말하는 행동과 생각은 그 따위로 건방지게 굴라는 말이 아니야. 어디 가서 도경수의 이름에 누가 되지 않게 행동 하라는 거지. (나가 달라는 말에 싸늘하게 쏘아 대지만 안색이 파리한게 마음이 쓰여 문 닫고 나가 버리는) 저 건방진게 누구 보고 나가라 마라야. (문 닫고 나와서도 짜증스런 마음 식지 않아 씩씩대다 냉장고에서 맥주 꺼내 침실로 향하는. 행복하게 웃던 세훈과 종인, 네 얼굴까지 모두 머릿 속 맴돌아 쉽게 잠들지 못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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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제 생각처럼 한 치의 오차 없이 나갈 때 까지도 한 소리 하자 작게 한숨 내쉬며 고개 푹 숙이다 곧 문이 닫히는 소리가 들려 그제야 고개 들어올려 바라보는) ...너네 아빠가, 표현을 잘 못해서 그러는 거야... (애써 그래서 그럴 거라고, 제 스스로 위안하며 배를 문지르다 갑자기 피곤이 몰려오는 느낌에 눈 감은 채 자리에 누워 초음파 사진이 붙여진 두터운 다이어리 품에 꼭 안고 잠에 빠져드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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