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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전체글ll조회 3232


[디찬] 정략결혼, 섹피 | 인스티즈

[디찬] 정략결혼, 섹피 | 인스티즈

하는 경수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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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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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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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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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방! 백!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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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매엄마
죽다 살아난 기분이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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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쓰담쓰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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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4
우리 애기 고마워 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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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2
수고했어요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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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5
우리 경수도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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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내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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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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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쪽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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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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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내꺼ㅜㅜ 내일도 일찍 가서ㅜㅜ 먼저 잘게요ㅜ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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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3에게
웅! 찬이두 일찍 인나면 수야가 부르자마자 올게요! 잘 자구 이불 잘 덮구!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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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꼬맹이 찬에게
웅!!내일은 오래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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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4에게
네! 쪽쪽! ♥3♥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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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꼬맹이 찬에게
내꺼♥♥ 자고있나아?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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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5에게
쪽쪽! 잤어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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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
꼬맹이 찬에게
내꺼♥ 잘 잤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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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7에게
네! 내꺼는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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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9
꼬맹이 찬에게
난 이제 수업 끝났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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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9에게
으응! 수고했어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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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1
꼬맹이 찬에게
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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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1에게
쪽쪽!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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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9
꼬맹이 찬에게
찬아, 에피 추가시키고 싶은거 있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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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9에게
우움... 수야는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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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0
꼬맹이 찬에게
움..일단 요가 하는거 할까요? 베이스는 이대로 두고 에피 몇가지 추가하고 싶은데..음..초음파 검사했는데 아이 경종같다고 해서 찬이가 지우자고 하는거? 아님 계속 의기소침해 있어서 내가 달래주는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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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0에게
우우움... 수야는 어떤 게 조아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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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1
꼬맹이 찬에게
나는 다 괜찮아요! 찬이 하고싶은거 있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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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1에게
하구 싶은 거능 있는데 일단 요거 다 끝내구! 요가하는 거나, 움, 수야가 말한 것처럼 의기소침해진 것두 좋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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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2
꼬맹이 찬에게
웅! 그럼 일단 이어주세요! 하고싶은거는 어떤거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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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2에게
네! 군인 남편! 요거능 찬미루 수야가 군대 갔다 휴가 나와서 잉챠 했는데, 아가 생겨서 수야 제대할 때 놀래켜주능 거! 이으께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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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3
꼬맹이 찬에게
ㅋㅋㅋ귀엽겠다! 응!!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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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3에게
♥.♥!! 찬이 세수 하구 오께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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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5
꼬맹이 찬에게
다녀와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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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5에게
늦어서 미안해요... 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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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7
꼬맹이 찬에게
괜찮아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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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7에게
쪽쪽! 고마워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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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9
꼬맹이 찬에게
♥3♥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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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6
49에게
찬아! 내일 알바 끝나구 올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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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6에게
네! 잘 자구 내일 봐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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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7
꼬맹이 찬에게
내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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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7에게
내꺼!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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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9
꼬맹이 찬에게
쪽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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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9에게
쪽쪽!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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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9에게
내꺼! ♥♥ 아직 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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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7
꼬맹이 찬에게
알바했어요ㅜㅜ 지금 집 가는중, 내꺼는 뭐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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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7에게
어디 아픈가 하구 걱정했어요! 찬이 친구랑 밖에!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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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8
꼬맹이 찬에게
그랬어요♥♥ 시간 괜찮을때 와요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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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8에게
찬이 지금두 괜찮아요! 수야 시간 편할 때 와요! ♥.♥ 저녁은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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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9
꼬맹이 찬에게
난 지금부터 괜찮어요♥
저녁 먹었지! 찬이는 저녁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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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9에게
웅! 그럼 찬이랑 놀아요! 찬이 쪼끔 있다가!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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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1
꼬맹이 찬에게
응응♥♥♥♥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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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8
꼬맹이 찬에게
내꺼♥ 초음파 검사날로 워프할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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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88에게
네에! ♥ 판 갈아주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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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9
꼬맹이 찬에게
응♥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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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남편이 있는데 왜 친구들 차를 타고 와.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 아무 때나 연락해, 데리러 갈게. (백현이나 종대에게 태워달라고 한다는 말에 제게 연락하라 단단히 이르고 약속 장소 앞에 차 세우는) 그냥 내릴거야? (안전벨트 푸르고 내리려는 네 손목 잡아 제 쪽으로 돌리고 서운한 표정 지어 기어이 네게 뽀뽀 받아내고 씩 웃는) 다녀와, 조심히 놀고. (이제야 좀 밝게 웃으며 손 흔드는 네가 가는 모습 한참을 보고 있다 차 출발시켜 회사로 돌아오는. 일을 하면서도 핸드폰 바로 곁에 두고 네게서 언제 연락이 올까 연신 힐끔대는. 퇴근시간 보다 훨씬 이르게 일 끝내고도 사무실에서 네 연락 기다리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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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데리러 온단 말에 알았단 대답 대신 고개를 끄덕이고 약속 장소에 도착하자 매고있던 안전벨트 푸르며 내릴 준비 하는) ...그럼 뭐... 아. (스킨십은 좋지만 부끄러운 건 여전해 잠시 망설이다 네 표정이 마음에 걸려 네 입술에 뽀뽀하고 차에서 내리는) 네. 조심해서 가요. (손 흔들어 인사해주고 차가 멀어질 때 까지 가만히 보고있다 카페로 들어가 두리번거리며 친구들이 있는 자리를 찾아 걸어가는) 늦어서 미안해. 많이 기다렸어? (비어있는 가운데 자리에 몸을 앉히고 뭐 마실 거냐 물어오는 백현에게 고개 저은 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카페를 나서 길거리 돌아다니며 네게 어울릴만한 넥타이도 사고, 아기 신발도 산 뒤 데려다 주겠다는 백현에 잠시 망설이다 너에개 연락하는) 일 바빠요? 백현이가 데려다 준다는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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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아니, 니 연락 기다리고 있었어. 어딘데? 바로 갈 수 있어. (신문과 뉴스를 연신 뒤적이고 있던 중 울리는 전화에 뜨는 네 이름 보자마자 바로 통화 키 눌러 전화 받는. 친구들을 만나 기분이 많이 괜찮아 졌는지 아까보단 훨씬 괜찮아진 목소리에 걱정하던 마음 좀 가라 앉히는) 어, 거기 알아. 십분 이면 가니까 기다리고 있어. (네게서 위치를 들으며 일어나 서둘러 회사 빠져 나오는) 오래 기다렸어? 아, 이 쪽이 변백현씨? (서둘러 차 몰아 네가 있는 곳에 도착하는데 백현과 나란히 앉아 환히 웃고 있는 널 보니 순간 질투심 들지만 꾹 누르고 내려 정중하게 손 내밀어 악수하는) 앞으로 자주 뵐 것 같은데 다음에 식사라도 한 번 대접 하겠습니다. (빙글빙글 웃으며 너무 늦은 것 아니냐 비꼬는 백현에게도 환히 웃어주는) 네, 제가 좀 늦었죠. 당장이라도 자리 만들 수 있으니 시간 괜찮으실 때 찬열이한테 언질 주세요. 재미있게 놀았어? 얼른 가자. (어차피 넌 저와 결혼 했으니 묘한 승리감 느끼며 네 허리 감아 제 쪽으로 끌어오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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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바로 갈 수 있다는 말에 절 차로 데리고 가려는 백현의 손 잡아 멈추게 하고 위치를 알려준 뒤 먼저 가봐야겠다는 종대를 배웅해주며 사람들이 쉴 수 있게 만들어 놓은 벤치로 가 앉아 여태 못했던 이야기를 나누다 얼마 안 있어 차가 멈춰서고 차에서 내린 네가 다가오자 자리에서 일어나는) 네. 재미있게 놀았어요. 다음에 또 연락할게. 아, 이거. 팔찌 하나 샀어. 선물. 종대한테도 전해줘, 깜빡했다. (허리에 감기는 손과 끌어당기는 힘에 쉽게 네 옆으로 가 쇼핑백을 네게 넘기다 아차 하곤 검은색 쇼핑백 두 개 빼들어 백현에게 건네준 뒤 인사하는) 응, 알았어. 조만간 또 봐. 잘 가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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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안녕히 가세요. (네가 내미는 쇼핑백 받아들고 네가 인사 끝내자 저도 고개 가볍게 숙여 인사하고 조수석 문 열어주는) 아까 그건 뭐야? (팔찌인거 알고 있지만 어떤 의미로 산 지 알고 싶어 묻는데 그냥 선물이라는 말에 고개 끄덕이는) 재미있게 놀았어? 뭐 하면서 놀았어. (그냥 돌아다니며 쇼핑도 하고 수다도 떨었다며 웃는 네 기분 확실히 많이 나아진 것 같아 저도 따라 웃는) 다행이네, 자주 나가서 놀아도 되니까 심심하면 말해. 눈치 보지 말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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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냥 선물이요. (여태껏 받기만 한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들어 한 선물이라 아무렇지 않게 대꾸하다 너에게 줄 선물은 집에서 줘야겠다 생각해 뒷좌석에 놓인 쇼핑백 힐끔힐끔 쳐다보는) 네. 쇼핑도 하고, 얘기도 하고. 재미있었어요. (웃는 얼굴로 가볍게 대꾸하고 고개 끄덕이다 신호가 걸려 차가 멈춘 사이, 네 볼에 뽀뽀하고 떨어지는) 고마워요. 저녁 뭐 먹을래요? 당신 괜찮으면 시켜먹어도 좋고, 아니면 어제 아주머니가 삼계탕 끓여놓으신 거 있는데. 그거랑 먹어도 괜찮구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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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너 편한대로 해. 나는 시켜 먹어도 괜찮고, 삼계탕도 좋아. (그럼 집에 가서 결정하겠다는 말에 고개 끄덕이는) 넌 뭐 먹었어? 아까 점심도 제대로 안 먹었잖아. (괜찮다는 말에 손 내려 얌전히 놓인 네 손 꼭 잡아쥐는) 오늘은 마사지 해줄게, 인터넷으로 동영상도 봤어. 그거 크림도 있어야 한다던데 집에 크림은 있어? (아까 남는 시간에 동영상도 두어개 보고 인터넷 검색도 해봤기에 자신 있게 말하는) 나 진짜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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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일단 가서 결정할게요. 뭐 먹을까 했는데 배 안 고파서, 그냥 돌아다니기만 했어요. 괜찮아요. (네 손을 양 손으로 잡아 꾹꾹 눌러 주무르며 작게 하품하다 네 물음에 집에 크림이 있나, 생각하다 고개 젓는) 그냥 로션으로 해도 돼요. 크림이 뭐, 효과가 거기서 거기죠. 로션으로 하는 게 더 좋아요, 전. (쓸데없이 비싸기만 하다 생각돼 대수롭지 않게 대꾸하고 자랑하듯 말하는 네가 귀여워 소리내 웃다 손가락으로 손등 부드럽게 쓸어주는) 일은 안 하고 그런 거 봐도 되는 거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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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일 다 하고 봤지, 너 기다리면서 봤어. 그리고 일 좀 안 해도 우리 회사 안 망해. 걱정 하지마. (손등 쓸어주는 손가락 간지러워 손가락으로 네 손가락 잡아 고정시켰다 놓아주는) 마사지가 우리 달콤이한테도 좋고 너한테도 좋대. 그리고 배 마사지만큼 가슴 마사지랑 아빠 마사지도 중요하다던데. (안정기에 접어들면 섹스가 아이 두뇌 발달에 도움이 된다는 글 여러 개나 읽었기에 당당하게 말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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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빠 마사지요? 그게 뭔데요? (가슴 마사지며 배 마사지는 들어봤지만 아빠 마사지는 들어본 적이 없어 의아하다는 표정으로 바라보는) 또 어디서 지어온 거에요? 아기 품은 건 엄마인데 왜 아빠가 마사지를 받아. (또 절 놀리려 그러는 건가, 싶어 불퉁한 얼굴로 투덜거리다 몸을 감싼 안전벨트가 답답하게 느껴져 풀어내는) 임산부는 안전벨트 안 매도 된다고 그랬어요, 백현이가. 그게 법규에도 있다던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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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지어오긴, 내가 다 검색 해봤다니까. 이따가 집에서 해줄게. 배 마사지랑 가슴 마사지 끝내고 완전 제대로 해줄 수 있어. (뭔지 모르는지 궁금한 표정 짓자 말 해주면 안 한다고 할 것 같아 알려주진 않는) 어어, 얼른 매. 말도 안되는 소리 하지 말고. 임산부니까 더 안전벨트를 매야지. 박찬열, 고집 부릴걸 부려. 얼른 매. (답답하다며 종알대는 네게 표정 굳히는. 하필 신호가 걸리지도 않아 제가 해주지도 못 하고 안절부절 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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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진짜에요, 진짜로. 임산부는 안전벨트 안 매도 된다고 했어요. 꼭 매야 한다면 임산부용 안전벨트 매거나. (좀처럼 믿지 못하는 네게 핸드폰으로 검색까지 해 보여주고 안절부절, 뭐 마려운 강아지 마냥 불안한 표정 짓는 널 안심시키는) 그리고 당신 운전 잘 하잖아요. 당신이 운전만 잘 하면 아무런 문제 없으니까 걱정 마세요. 오히려 벨트가 배 눌러서 달콤이 아플 걸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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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임산부용 안전벨트 사기 전까진 그거 매, 금방 가니까 배 부분 손으로 살짝 들고 있으면 되잖아. (검색까지 해 보여주자 더 뭐라고 하지도 못하고 불안한 표정으로 너 곁눈질 하는) 나만 운전 잘 한다고 안심할게 아니야, 도로에 우리 차만 있는거 아니잖아. (네게 화내고 싶지 않아 차분히 이야기 하는데 끝까지 싫다고 고집 부리자 입 열면 기분 상한 티가 날 것 같아 입 다무는. 안전벨트 하지 않은거 보면 더 불안하고 화날 것 같아 네 쪽 보지 않고 최대한 안전하게 운전 하는데 온 신경 집중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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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금방 가니까 안 해도 돼요. (운전 한두 번 해본 것도 아니고, 여태 사고 한 번 안 냈던 너였기에 걱정 안 된다는 듯 잔뜩 긴장한 너와는 달리 아무렇지 않게 편안히 기대 앉아 핸드폰 만지작거리다 이참에 주문해야겠다는 듯 임산부용 안전벨트를 검색해 가격이며 디자인, 후기들을 꼼꼼하게 비교하는) 이렇게 잘 하면서. (평소와 다름없이 안전하게 집에 도착하자 칭찬하듯 말하고 차에서 내려 뒷좌석 문 열어 쇼핑백들 손에 들고 네가 내리기만 기다리며 널 위해 산 넥타이가 든 쇼핑백 안 들여다보고 배시시 웃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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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먼저 들어가, 잠깐 편의점 좀 들렀다 갈게. (제 불안한 마음은 알지 못하는 지 편안하게 내려 뒷좌석에서 쇼핑백 꺼내자 아직 화가 가라앉질 않아 함께 들어가면 짜증 낼 것 같은 기분에 잠시 망설이다 먼저 들어가 있으라 고갯짓 하는) 혼자 다녀올게, 오늘 많이 돌아 다녀서 피곤하잖아. (같이 가자는 너 먼저 들여 보내고 편의점 들러 마침 떨어진 담배 사는. 집 앞에서 두어대 피고 냄새 빠질 때 까지 좀 더 서있다 집으로 들어가는) 씻고 나올게. (싱크대 앞에서 뭔갈 하고 있는 네게 짧게 말하고 바로 옷 챙겨 욕실로 들어가 씻고 나오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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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같이 가요. (뭐 살 게 있나, 싶어 같이 가잔 말 건네지만 먼저 들어가 있으라 말하자 어쩔 수 없이 고개 끄덕이고 집으로 올라가 쇼핑백을 바닥에 내려놓은 뒤 손 깨끗이 씻고 부엌으로 들어가 혹시 몰라 삼계탕이 담긴 냄비 데우는) 네, 알았어요. (원래 같았으면 제게 다가와 안거나 스킨십을 했을 너이지만 오늘은 웬일인지 제게 툭툭 말만 던지는 네가 이상하다 생각하면서도 저 혼자만 너무 앞서나갔나, 싶어 머리 긁적이다 보글거리는 소리가 들리자 가스 불 끄고 방으로 들어가 사온 건 정리한 뒤 넥타이가 담긴 쇼핑백만 들고 나가 네게 내미는) 선물이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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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머리 말리기 귀찮아 대충 수건으로 털어내고 거실로 나오는데 네가 없자 네 방과 테라스 확인하는데 보이지 않자 거실로 나오는) 뭐야, 이게? (아까 들고 들어왔던 쇼핑백 내밀자 받아 일단 받아 드는) 풀어봐도 돼? (네가 고개 끄덕이자 쇼핑백에서 상자 꺼내보는) 아, 넥타이네. 내 것도 산거야? (깔끔한 스트라이프 줄무늬가 들어간 넥타이 보자 친구들과 만날 때 제 생각도 했구나 싶어 기분 좋아진) 예쁘다, 고마워. 니가 해, 아. 옷 갈아 입었지. 내일 하고 갈거니까 아침에 니가 매줘. (당장 매달라고 넥타이 내밀다 이미 편한 티로 갈아입은거 생각나 아쉬움 가득한 표정 짓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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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고개 끄덕이면서도 네가 마음에 안 들어하면 어쩌나 싶어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지켜보다 다행히 웃는 얼굴로 고맙다 말해오자 안도의 한숨 내쉬는) 사실 스타일을 잘 몰라서, 거의 심플하게 입으시길래. 그냥 단색으로 사려다 그게 더 나을 것 같아서요. (네가 내민 넥타이 받아들어 다시 상자에 잘 넣어두고 쇼핑백에 담아 건네주는) 내일 제가 매드릴게요. 내일은 검은색 셔츠 말고, 흰색 셔츠 입으세요. 그게 더 잘 어울릴 것 같아요. 머리 얼른 말려요, 시켜먹는 건 나중에 하고 오늘은 삼계탕이랑 차릴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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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응, 진짜 마음에 들어. 예쁘다. (종알종알 설명하는 네게 활짝 웃으며 이마에 입 맞추는) 알았어, 흰색 셔츠 입을게. 머리 다 말린거야, 넥타이 넣어 놓고 올게. (머리 말리기 귀찮아 대충 얼버무리고 옷방 한 켠에 쇼핑백 두는) 그거 내가 옮길게. (네가 삼계탕 담아놓은 그릇 차례로 식탁 위로 올리고 수저 세팅하는) 살 발라줄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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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웃는 얼굴로 고개 끄덕이고 네가 방으로 들어간 사이 그릇을 옮기다 가까이 다가온 네게 맡긴 뒤 컵 두 개 꺼내 물 따라 올려놓는) 아니에요, 그냥 제가 발라 먹을게요. (공주도 아니고 무슨 살까지 발라준다는 건지, 오히려 부담스러워 손사래 치며 고개 젓고 젓가락으로 오동통하게 살 오른 닭다리 하나 집어 네 그릇에 넣어주는) 많이 드세요. (뽀얀 국물을 한 술 떠먹고 밥 작게 떠 입에 넣어 오물거리며 먹다 김치 슬쩍 밀어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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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
너도 많이 먹어, 맛있게. (괜찮다며 손사래 친 네가 살이 통통하게 오른 닭다리 놔주자 큼지막하게 살 발라 네 밥그릇 우에 놓아주는) (오물대며 잘 먹던 네가 묘하게 김치에는 젓가락 대지 않자 직접 작은 김치조각 집어 밥 위에 놓아주고 잘 먹나 슬쩍 보는데 역시나 김치 슥 치우고 밥만 골라 먹자 웃음 꾹 참고 표정 살짝 굳히는) 편식해? 김치 맵지 않은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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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젓가락으로 김치를 밀어내고 밥을 먹다 네가 건네는 말에 움찔하더니 어색하게 웃으며 고개 젓는) 아니요, 그런 건 아니에요. 김치 먹으면 속 울렁거려서... (행여 또 입덧을 하면 어떡하나 싶어 김치 국물이 묻은 쪽으로는 손도 대지 않고 옆으로 비스듬히 타고 내려가듯 아예 경계선을 만들어 놓고 물 마시는) 저 편식 하긴 하는데, 김치 안 먹을 정도로 심하진 않아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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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8
입덧 아직도 해? 말을 하지. (울렁거린다는 말에 널 놀리려고 김치 올려둔게 미안해 어쩔줄 모르는) 줘, 이부분 내가 먹을게. (네 밥에서 김치국물 묻은 부분 떠오는) 편식 하는거 뭐있어? 알려줘. (너에 대해 아는게 없어 자세히 알고 싶은. 제 삼계탕 살 발라 연신 네 밥그릇 위로 올려 주면서도 시선은 네게 고정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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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저 카레 싫어해요. 거의 채소 싫어하는 것 같은데. 그래도 주면 먹긴 해요. 밥보다는 간식이나, 음료수. 이런 거 좋아하는데. 밥은 먹어야 하니까. (국물이 묻은 부분 가지고 가자 고맙다는 듯 웃으며 말 건네다 네가 올려주는 연한 살코기와 함께 밥 떠먹는) 당신은 편식 안 하죠? (편식은 전혀 안 할 것 같은 널 보며 묻다 젓가락 내려놓고 미리 따라놓은 물 마셔 목 축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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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0
음료수는 탄산? (베시시 웃으며 고개 끄덕이자 앞으로 더 강하게 막아야 겠다고 다짐하는) 나는 단거 안 먹어. 이건 편식이 아닌가? 당근도 안 먹고. 특히 익힌거. (네가 좋아하는 당근, 전 향 맡는 것도 싫어하기에 생각만 해도 인상부터 찌푸려지는) 내가 탄산이나 간식 못 먹게 하면 화낼거야? (엊그제 사이다 때문에 투닥 거린게 생각나 은근히 묻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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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당근 맛있는데... (채소는 먹지 않지만 당근은 본능을 못이겨 저절로 손이 가기에 저도 모르게 웅얼거리다가도 네가 물어오자 조심스레 고개 젓는) 먹지 말라고 하면 안 먹을게요. 아니면 에이드 먹어도 되구요. (들고있던 젓가락 내려놓고 배부른 듯 자리에서 일어나며 숟가락과 젓가락 들어 싱크대에 넣는) 전 다 먹었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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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3
탄산은 아이 낳을 때 까지만 좀 참자. 에이드도 사이다 넣은거 말고 탄산수 넣은 것만 마시고. (착하게 대답하는 네 머리 부드럽게 쓰다듬고 저도 식기 챙겨 싱크대에 가지런히 집어넣는) 씻고 나와, 마사지 해줄게. 세훈이가 너 주라고 철분제랑 비타민 보낸거 쇼핑백에 있으니까 한 알씩 먹고. (세훈이 오전에 종인을 통해 비타민과 철분제, 크림 두어가지 챙겨준거 생각 나 이야기 하다 세훈의 이름에 혹시나 네 기분 상했을까 안색 살피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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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세훈의 이름이 나오자 잠시 멈칫하다가도 고개 끄덕이며 욕실로 들어가 양치하고 나와 곧장 방으로 향하는) 고맙다고 전해주세요. 아, 아니면 제가 따로 연락 드릴게요. (자주 연락하고 지내는 사이는 아니지만 그래도 혹시 몰라 번호를 저장해놨었기에 내일 연락을 해야겠다 생각하고 서랍에 차곡차곡 넣어두는) 근데 비타민이랑 철분제는 아직 남았는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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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6
알았어.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자 안심하고 양치하고 손 깨끗이 씻고 나오는) 비타민이랑 철분제 누가 챙겨줬어? 니가 직접 산거야? (차박사가 챙겨줬다는 얘기에 진작 널 신경 쓰지 않은게 미안해 너 꼭 끌어안는) 달콤이가 아빠 미워하겠다, 그치? 혼자서 다 하게 해서 미안해. (미안한 일을 나열 하자면 끝도 없을것 같아 더 미안한 마음 숨기지 못하는) 마사지는 진짜 열심히 할 수 있어. 누워봐. (미안한 만큼 열심히 하고 싶어 비장한 표정으로 널 조심히 눕히고 동영상 떠올리며 일단 크림 적당히 덜어 체온으로 데우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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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니요, 박사님이 먹어야 한다고 하셔서 받았어요. 보통 산부인과에서도 처방전 받아서 의국이나 보건소 가면 무료로 준대요. (침대 위로 완전히 올라가 이불을 끌어덮다 절 덥걱 안아오자 네 품에 안긴 채 작게 웃는) 아니에요. 뭐... 내 친구들 중에 한 명은 주말부부인데, 일주일에 한 번씩 만나고 그래서 잘 못 해준대요. 근데 당신은 적어도 매일 매일 집에 오잖아요. (네 손길에 의해 침대에 눕혀지고 표정만 보면 전쟁터에 나가는 군인마냥 크림 데우는 게 웃겨 못 말린다는 듯 고개젓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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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7
일주일에 한 번 만나는 그 날은 잘 해줬을거 아니야. (울적한 표정 짓다 고개 젓고 동영상 떠올리며 크림 잔뜩 묻은 손으로 네 배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크림 묻히는) 아프면 말 해. (시선만 올려 네 표정 살피는데 그래도 제법 편안해 보여 안심하고 힘 실어 둥글게 문지르며 넓게 누르는) 아파? (손으로 느껴지기에도 단단한 부분 닿기가 무섭게 작게 소리 내며 어깨 움추리자 걱정스레 너와 눈 맞추는) 아픈 부분 계속 문질러서 풀어야 된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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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런 날도 잠자고 뒹굴거리기 바빠서 많이 싸웠는데, 결국엔 그 친구가 남편 직장 있는 곳으로 이사 갔어요. (네 체온으로 데워진 크림이 배 위에 문질러지자 미끌거리면서도 기분 좋아 웃는 얼굴로 바라보다 잔뜩 뭉쳐 딱딱해진 아랫배에 굵직한 손가락이 닿아 눌러지자 아픔이 느껴져 인상 찌푸리는) 아파요, 거기. ...그래도, 아픈데 어떻게... (오히려 안 좋을 것 같아 네 손목 잡아 제지하며 널 올려다 보다 네 손 잡아 떼어내는) 그냥 그만 할래요. 안 좋을 것 같아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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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8
이렇게 손만대도 아플 정도면 진짜 많이 뭉친거야. 배가 뭉치면 달콤이가 많이 아프대. 조금만 참아봐, 최대한 살살 할게. 응? (안 하겠다고 제 손 잡아 떼어내는 너 달래려고 노력하는데 갑자기 표정 싸늘하게 변한 네가 제 손 잡아 홱 던지듯 떼어내자 뭔가 싶은) 아니, 무슨 말을 그렇게 해. 배 뭉치면 너도 많이 아프잖아. 달콤이나 너나 똑같이 중요해, 그렇게 말 하지마. (달콤이만 안 아프면 되냐며 저 아픈건 생각도 안 하냐는 말에 전 그런 의도가 아니었기에 당황스러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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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내가 아프다구요. 나 아픈 건 생각 안 해요? 내가 아프면 달콤이도 아픈 거에요. (아프다는데 자꾸만 꾹꾹 눌러 문지르니 저도 모르게 짜증이 나 네 손을 뿌리치다 욱신거리는 배 손으로 감싸 가리는) 그냥 수건 올리고 있을래요, 진짜 아파서 그래요. (당황한 표정이 눈에 들어오지만 그래도 아픈 건 어쩔 수 없어 자리에서 일어나 앉아 바로 옆에 있던 수건을 가지고 와 아래 덮어 가리는) 나중에 해주세요. 나중에는 참고 받을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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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9
알았어. 손 닦고 올게. (배 감싸고 있던 네가 그냥 수건 덮고 있겠다며 바로 옆에 뒀던 수건 들어 드러나 있던 아랫배 덮자 멍하니 보고 있다 일단 욕실로 향해 크림 범벅인 손 깨끗이 닦아내는) 나 서재에 있을게, 쉬다가 피곤하면 먼저 자. (나름대로 열심히 준비 했는데 다 무시당한 기분 들지만 네가 예민하다고 했던 말 몇 번이고 되내이며 화 가라 앉히는. 눈 감고 누워있는 널 보자 제가 있으면 쉬지 못할 것 같아 서재에서 시간 보내려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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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러라는 듯 고개 끄덕이고 아직도 욱신거리는 아랫배 부드럽게 어루만지다 아픔이 가시고 나니 제가 너무 심했다는 생각이 들어 작게 한숨쉬고 제 머리 아프지 않게 툭툭 치는) 왜 화를 내... 바보야. (한참 자책하다 너에 대한 미안함에 잠이 오지 않아 자리에서 일어나 서재 앞으로 가 망설이더니 문 두드리고 서재 문 열어 고개 내미는) ...안 자요? 얼른, 들어와요. 마사지 다시 해주세요. (제가 말하면서도 미안하고 또 민망하지만 그래도 네게 미안해 용기내 말 건네고 안으로 들어가는) 아까, 아빠 마사지. 그것도 한다면서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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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0
먼저 자. 이것만 끝내고 들어갈게. (눈에 들어오지도 않지만 내일도 집에 일찍 들어 오려면 대강 끝내놔야 할 것 같아 억지로 집중하고 있다 문 열리는 소리에 고개 드는. 아직 좀 더 해야할 것 같아 먼저 자라고 이르는) 배 아프다며, 내가 다시 찾아볼테니까 오늘은 먼저 자. (다시 마사지 해달라는 말에 고개 젓고 서류로 시선 돌리는데 네가 완전히 방으로 들어오자 서류 놓고 네 쪽으로 몸 돌리는) 그건, 그것도 나중에 해줄게. 피곤해 보이니까 좀 괜찮아지면. 혼자 자기 싫으면 같이 들어가, 같이 자자. (네가 혼자 자기 싫어서 그런가 싶어 서류 대충 모아놓고 몸 일으키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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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런 건 아니고, 그냥. (미안하다는 말을 어느 타이밍에 해야 할 지 알 수가 없어 뒤에 감춘 손만 몇 번 쥐었다 폈다 반복하다 일어나는 네게 가까이 다가가는) ...아까 화내서 미안해요. 그러려고 그런 게 아닌데, 그냥, 순간적으로 너무 아파서... (죄인처럼 고개 푹 숙인 채 웅얼웅얼거리다 대답이 없자 괜히 불안해 고개 슬쩍 들어 눈 치켜뜬 채 바라보는) 화 많이 났어요? ...진짜 미안해요. 혼자 자기 싫어서 그런 거 아니고, 그냥, 사과하려고 왔어요. 할 거 있으면 마저 해요, 저 가서 잘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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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1
아니, 아니야. 화 안 났어. 너 아프다는데 계속 한 내 잘못이지. 사과할 필요 없어. (우물쭈물하다 미안하다고 말해오는 네 손 잡는) 대강 끝내서 괜찮아, 같이 자자. (그제야 표정 풀고 환하게 웃는 네 볼에 입 맞추고 침실로 들어와 너부터 눕히는) 내일은 뭐 할거야? 나 내일도 일찍 끝내고 들어올 수 있어. (아직 많이 졸리진 않는지 동그란 눈 깜박이는 네 헝클어진 앞머리 부드럽게 쓸어 넘겨주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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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화난 줄 알았는데 화나지 않았다며, 오히려 자기 잘못이라 말하는 네게 미안하기도 하지만 안심이 돼 웃는 얼굴로 네 손 잡고 침실로 들어가 편안히 누워 눈만 깜빡이는) 내일은 딱히 스케줄 없는데... 아. 요가 교실 갈 거에요. 세훈 씨한테 같이 다니자고 해도 되나? 종인 씨가 싫어하려나... (이미 최중종인 임산부들과 같이 다니지 않을까 싶어 그냥 다른 친구들이랑 다닐까 고민하다 네 품에 얼굴 묻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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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2
요가 교실? 김종인이 왜 싫어해, 안그래도 오세훈 먹고 자기만 한다고 얼마나 툴툴대는데. 아마 쌍수 들고 환영하고 오세훈 친히 데려다 줄거야. (요가복을 입고 미간 잔뜩 찌푸린 채 앉아있을 세훈이 눈에 보이는 것 같아 웃음 터지는) 아, 진짜 웃기겠네. 김종인이랑 구경 가야지. 내가 내일 연락 해놓을 테니까 세훈이랑 가서 수업 받아. 끝나면 데리러 갈게. (네가 세훈과 친해져서 넷이 자주 만났으면 싶은 마음 들어 협탁에 놓인 핸드폰 들어 종인에게 문자 남겨 놓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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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래도, 싫어할 수도 있잖아요. (아무래도 최중종이다보니 경종인 저와 가까이 지내려 하지 않을 것 같단 생각이 들어 부비적거리며 투정부리듯 말하다 고개 끄덕이는) 네, 알겠어요. 근데 임신하면 몸 무거워져서 먹고 자는 건 당연한 건데. 종인 씨 나빴다. (마냥 다정해 보이던 종인이 툴툴거린다는 말에 입술 쭉 내밀고 중얼거리다 바로 눕는 게 힘들어져 옆으로 돌아눕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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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3
오세훈은 요가가 아니라 뭐든 몸 움직이는건 다 싫어해, 고양이 주제에 왜 그런지 모르겠어. (숨쉬기도 운동이라며 정말 퍼져 있기만 하는 세훈 떠올리고 픽 웃고 제게 부비적 대는 네 허리 감싸 안는) 걱정되니까 그러지. 어쨌든 아이 낳으려면 좀 움직여야 되는데 그건 너무 안 움직이니까. 먹고 싶다는 것도 계속 생겨 내면서 살도 안찌니 김종인 속이 타들어가지. (늘 제게 하소연 하는 종인이 생각나 덩달아 제 표정도 걱정스러워 지는) 너는 안 먹어서 걱정인데, 팔 다리가 이게 뭐야. 임산부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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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원래 살 안 찌는 체질 아니에요? 그런 체질은 아무리 먹어도 살 안 쪄요. 나도... 살 안 찌는 체질이라 그런 거에요. 그래도 볼에는 살 붙었는데. (마치 모찌같은 볼살을 손가락으로 잡아 쭉 늘어뜨리다 제가 하고도 아파 손으로 문지르며 작게 하품하는) 나중에 많이 찔 거에요, 아마. 입덧 안 하고, 또 저 요즘에 고기만 찾으니까. 금방 쪄서 굴러다닐 지도 몰라요. (우스갯소리를 하며 소리내 웃다가도 네 허리에 팔 둘러 안고 눈 감은 뒤 이불 속에 푹 파묻히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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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4
어릴 때부터 마르긴 했지. 넌 이게 살 붙은거야? 처음 봤을 땐 그래도 제법 볼에 살 붙어있었는데. (잔뜩 얼어 고개를 푹 숙이고 있어 통통하게 부푼 볼을 신기하게 봤던 첫 만남 생각하다 새삼 이렇게 안고 이야기 할 만큼 가까워진게 신기하기도 하고 좋기도 한) 굴러다닐 정도로만 찌면 지금보다 더 예뻐할게. (이불 속에 폭 파묻히는 너 꼭 껴안아 등 토닥이는) 아, 종인이 연락왔다. 내일 몇시에 갈거야? 시간 알려주면 학원으로 데려다 놓는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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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 커가면서 젖살인지 뭔지, 다 빠졌어요. (사실 마음 고생으로 인해 빠진 거지만 네가 미안해 할 것 같아 아무렇지 않게 넘겨버리는) 10시? 아니면 12시쯤이요. 1시간정도 하니까, 같이 점심 먹을 생각인데 괜찮냐고 물어봐 주세요. 당신 회사랑 가까워요, 사거리 스타벅스 바로 윗건물인데. 2층이랑 3층. 아. 세훈 씨는 몇 개월이에요? (궁금하다는 듯 네게 물어보다 핸드폰을 확인하는 너 몰래 고개 쭉 빼 핸드폰 화면 빤히 바라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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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5
알았어, 잠깐만. 거기면 가깝네. 오세훈이 지금 6개월 이었나. 너보다 1달 정도 빠른데. (네가 정확히 몇 개월인지 기억이 가물가물한. 종인에게 위치와 시간 알려주던 중 세훈에게서 악마는 꺼지라고 폭탄 메세지가 연이어 오자 씩씩대며 핸드폰 자판 부서지게 누르고 있을거 상상돼 푸스스 웃느라 네가 핸드폰 엿보는 것도 모르는) 내일 끝나고 세훈이랑 둘이 밥먹기 불편하면 나랑 종인이랑 같이 먹자. (맛있는걸 사주겠다고 살살 달래느라 네 쪽 보지 못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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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렇구나... (제 개월수는 잘 모르면서 세훈의 개월수는 잘 아는 게 마음에 걸리긴 해도 어쩌겠냐는 듯 넘겨버리고 화면에만 시선 고정하고 있는) ...근데, 저 5개월 아직 안 됐어요. 5개월 됐으면 벌써 종 알았을 텐데. 뭐, 한 달이나 한 달 반이나... 똑같다고 쳐요. (말은 그렇게 해도 서운함이 묻은 말투로 툭 던지고 얘기 마저 나누라는 듯 품에서 빠져나와 베개를 베고 누워 눈 감는) 저 잘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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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6
아, 내가 헷갈렸네. 미안 미안. 화났어? (핸드폰 화면만 보고 있는데 들리는 불퉁한 목소리에 아차 싶어 그제야 핸드폰 내려놓고 제 품에서 빠져 나와 등 돌려 누운 널 제 쪽으로 조심스레 돌려 눕히는) 4개월 반이지. 나 멍청이다, 그치? (제 가슴팍만 보며 고집스레 시선 피하는 네 고개 슬쩍 잡아 올려 시선 맞추는) 바로 잘거야? 조금만 더 얘기 하다 자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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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무슨 얘기를 더 해요, 세훈 씨 달래줘야죠. (입술 삐죽 내밀고 투덜거리다 네 손 잡아 떼어내고 옆으로 돌아 누운 채 네 가슴팍에 얼굴 푹 묻는) ...더 할 얘기 있으면 하세요, 저 눈 감고 들을게요. (눈을 뜨면 서운함이 터질 것 같아 고집스레 가슴팍에 얼굴 푹 묻고 작게 한숨 쉬는) 세훈 씨는 몇 개월인지 정확하게 알면서, 정작 부인은 몇 개월인지는 모르구.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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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7
아니, 오세훈이 성격이 지랄 맞아서 연락 씹으면 집까지 쳐들어 와서 그런거야. 핸드폰 안 만질게. 얼굴 좀 들어봐, 얼굴 보고 싶어. (손도 떼어내고 가슴팍에 폭 얼굴 박아 종알대는 입술 감촉 느껴지자 분명 제가 잘못해 용서 빌어야 하는 상황인데 네가 너무 귀여워 나오는 웃음 꾹 눌러 참느라 가슴팍 떨리는) 초음파 찍을 때마다 개월수 써서 사진 주니까 그래서 그런거지, 이제 달콤이 개월 수만 기억 할거야. (널 달래면서도 웃음 참느라 힘든) 귀여워 죽겠네, 고개 얼른 들어봐. 뽀뽀 좀 하자. (약이 올랐는지 고개 들어 빽 소리치는 네게 쉴 새 없이 뽀뽀하는) 그거한테 질투하지마, 그럴 가치가 없어. 내 아이 가진 사람은 너잖아.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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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지랄이 뭐에요, 지랄이. 달콤이 들어요. 그리고 뽀뽀 안 해, 옆에 쪼끄맣게 주수도 적혀져 있거든요? (입술 삐죽이며 고개 들어 투덜대다 얼굴에 맞춰지는 입술에 마지못해 받아주는 척, 가만히 안겨 손가락으로 네 옆구리 몇 번 꼬집었다 놓아주는) ...얼른 자요. 한 번만 더 그러면 나 진짜 화낼 거야. 그리고 핸드폰 이리 줘 봐요. (네게 손 내밀어 핸드폰 달라 종용하다 왜 그러냐는 듯 바라보면서도 핸드폰 건네주자 달력 앱으로 들어가 박사님께 여쭤봐 받아온 예정일을 달력에 체크해두고 알람까지 맞춰두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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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8
알았어, 알았어. (이제야 웃음기 띈 네 얼굴에 마음 놓고 두어번 더 뽀뽀하는) 핸드폰, 여기. 그게 뭔데? (대뜸 핸드폰을 달라고 손을 내밀자 의아하지만 일단 건네 주는데 달력 앱을 들어가 꼬물대자 얼굴 가까이 해 뭘 쓰는지 보는) 아, 예정일은 따로 표시해 뒀는데. (회사 책상 달력에 표시해뒀던 예정일은 기억이 나서 고개 끄덕이면서도 날짜 다시 한 번 단단히 기억하는) 이제 진짜 자자. (핸드폰 건네 받아 협탁에 올리고 너 꼭 껴안고 눈 감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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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래도 책상 달력이 예정일 다 됐다고 알려주는 건 아니잖아요. (다시 한 번 네 머릿속에 기억시키고 너에게 핸드폰 건네준 뒤 절 안은 채 눈 감은 네 몸 위로 이불 잘 덮어주는) 잘 자요, 여보. (네 따뜻한 체온과 체향이 기분 좋게 느껴져 웃음기 머금은 얼굴로 눈 감은 채 깊은 잠에 빠져 새근거리다 아침 일찍 맞춰둔 알람에 자리에서 일어나 앉아 네 몸 살살 흔드는) 여보, 일어나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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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4
으응, 일어났어. (알람이 없어도 늘 같은 시간에 눈을 뜨곤 했는데 어제 많이 피곤했는지 유난히 피곤해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하고 손만 휘젓다 네 팔목 잡히자 제 쪽으로 끌어 당기는) 모닝뽀뽀. (한쪽 눈만 떠올려 장난스레 말하고 입술 쭉 내밀어 뽀뽀 받고 나서야 몸 일으키는) 아침 차리지 말고 누워있어. 오전에 미팅 하면서 간단히 먹을거야. (씻으러 들어가기 전 널 침대에 앉혀 이불까지 덮어주고 씻고 나와 어제 네가 선물한 넥타이 들고 오는) 자, 매주세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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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저 역시 피곤한 건 마찬가지라 멀뚱히 앉아있다 갑자기 끌어당겨지는 힘에 놀라 움찔하며 왜 그러냐는 듯 네 얼굴로 시선 돌리는) ...놀랐잖아요. (못 말린다는 표정으로 네 입술에 쪽 소리나게 뽀뽀하다 자리에서 일어나자 널 따라 저도 일어나려는) 그래도 차려줄게요, 가볍게라도 먹지. (아침 차려주기로 약속했는데 안 차려주면 어기는 거니 마음에 걸려 엉덩이가 들썩이는) 대신 내일은 꼭 차려줄게요. 어차피 오늘은 나도 나가야 하니까. (네가 가지고 온 넥타이로 손 뻗어 제대로 들고 셔츠 깃 사이로 넣은 뒤 자리에서 일어나 무릎 꿇은 채 깔끔하게 정리해 매주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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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6
알았어. 넥타이 잘 매네, 어디서 배웠어? 맬 일 없었을 것 같은데. (수트 입은 모습은 결혼식 날 밖에 보지 못 했고 그나마도 보타이를 한 탓에 넥타이 맨 모습은 보지 못했던) 세훈이 까칠해 보여도 완전 허당이니까 겉모습 보고 너무 겁먹지 말고. 아마 잔뜩 심통 나서 올거니까 너무 잘 해주지 마. 걔 응석 받아주기 시작하면 끝도 없어. (혹시나 네가 세훈 무서워 할까봐 이것저것 이야기 해주는데 백현이란 말에 고개 번쩍 드는) 변백현한테 넥타이도 매줬어? 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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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 백현이한테 자주 매줬어요. 집이 재개발 구역이라... 쫓겨났었거든요. 그 때 할머니랑 같이 백현이네 집에 있었어요. (너무 조이지 않도록 느슨하게 잡아당겨 매무새 단정하게 가다듬어주고 배웅을 위헤 침대에서 내려가 네 손 맞잡아 깍지끼는) 그리고 세훈 씨랑 내 일은 걱정 안 해도 돼요. 엄마들끼린 통한대요. 물론 하는 얘기는 아기가 어떻네, 입덧이 어쩌고. 이런 얘기들밖에 없겠지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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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8
아아. 그랬구나. (처음 듣는 이야기에 질투 같은건 싹 잊어 버리고 진지하게 고개 끄덕이는) 응, 니 성격이면 잘 하겠지. 문제는 오세훈이야. (세훈의 성격 잘 알기에 고개 절레절레 젓고 네 볼에 가볍게 입 맞추는) 다녀올게, 이따 점심에 봐. 너무 무리해서 하지 말고. (알았다며 웃어보이는 네게 한번 더 뽀뽀하고 집 나서는. 미팅하면서 간단히 아침 먹고 종인 만나 커피 마시며 너와 세훈 이야기 나누며 네 연락 기다리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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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니에요, 저도 낯가려서... (낯가림이 심해 너와 종인이 없을 땐 만났던 적이 없었기에 걱정 된다는 표정으로 한숨 내쉬면서도 내심 기대돼 다시 웃는 얼굴로 네게 고개 끄덕이고 손 흔들어 인사하다 네가 나가기가 무섭게 방으로 들어가 깨끗하게 씻고 요가를 할 때 편한 트레이닝복을 가방에 챙긴 뒤 수건이며 필요한 물건들 챙기는) 뭐 먹고 가야 하나... (속이 빈 상태라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 가볍게 과일을 챙겨먹고 집을 나서 요가 학원으로 가 세훈을 만나 함께 들어가 수업을 받고 나오는) 아마 같이 있을 거에요, 제가 연락 할게요. (어느새 말까지 놓은 세훈과는 달리 아직은 낯을 가려 제게 팔짱낀 세훈에 어색하게 웃으며 얘기하고 네게 전화 거는) 저희 다 끝났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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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0
어, 전화 하려고 했는데. 재미 있었어? 오세훈은? (끝날 시간이 됐는데 연락이 없어 전화를 해볼까 하는데 울리는 핸드폰에 바로 통화키 누르는) 응. 아래 내려와서 기다리고 있어, 5분이면 가니까. 뭐 먹고싶은건? 말고, 니가 먹고 싶은거. (묻기가 무섭게 고기!!하고 크게 외치는 세훈의 목소리에 단호하게 대답하고 재차 묻는데 저도 고기가 먹고싶단 말에 어쩔수 없이 고개 끄덕이는) 금방 갈게. 야, 니꺼는 뭐 그렇게 먹고싶은게 많냐. 고양이 아니고 돼지지. (서둘러 내려 가면서도 종인에게 장난스레 툴툴대는. 가까운 거리라 5분이 채 되지 않아 도착해 바로 보이는 너와 세훈에게 가볍게 클락션 울리는) 그 새 친해졌어? 팔짱까지 끼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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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앙칼지고 도도해 말도 별로 없을 줄 알았는데 제 예상과는 달리 큰 소리도 잘 내고 조잘조잘 말도 많아 의외라는 듯 바라보다 핸드폰 너머로 들려오는 말에 작게 웃는) 저도 고기 먹을게요. 먹고 싶어요. (요즘 많이 당기는 탓에 저도 고기를 먹겠다 대답하고 금방 오겠단 말과 함께 전화가 끊기자 길가로 나가 두리번거리는) 아, 아직 경종인지 중종인지는 몰라요. 다음 정기검진 때 물어보려구요. (뱃속 아기가 최중종이긴 하지만 최중종이 최중종을 임신했을 땐 별 문제 없는 건지 쌩쌩해 보이는 모습에 마냥 부럽다는 듯 쳐다보다 울리는 클락션과 조수석에 탄 종인에게 고개 숙여 인사하고 가까이 다가가는) 네, 세훈 씨, 아니. 세훈이가 친화력이 좋아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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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1
너무 친해지진 마, 질투 나니까. (다행히 둘이 제법 친해진 것 같아 좋아 조수석에 탄 네 손 맞잡아 깍지 끼는) 그게 너네가 할 소리냐. (며칠 새에 왜이렇게 분위기가 변했냐며 너무 다정하게 군다는 말에 헛웃음 짓는. 뒤에서 제 뒷목 쿡쿡 찌르며 성가시게 구는 세훈의 손 신경질적으로 치워내고 도로 네 손 잡는) 오세훈이 안 괴롭혔어? 저거 말이 많아서 힘들었지. (식당에 도착해 주차시키고 먼저 들어간 세훈과 종인 따라 들어가려는 너 붙잡아 쪽 뽀뽀하고 장난스레 속삭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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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제가 직접 겪어보니 장난기가 많아 그간 네가 했던 행동들도 어렴풋이 이해가 돼 유심히 보고 있다 순식간에 뾰로통한 얼굴로 변한 모습에 작게 웃는) 네. 안 괴롭혔어요. (괴롭히긴 뭘 괴롭히냐며 칭얼대는 세훈을 토닥여 잠재우고 차에서 내려 들어가려다 네 행동에 옆구리 아프지 않게 찌른 뒤 따라 들어가 세훈의 맞은편에 앉아 네가 건네주는 물수건으로 손 꼼꼼하게 닦은 뒤 네 손도 네 앞에 놓인 물수건으로 꼼꼼하게 닦아주는) 경수 씨 고기 잘 구워요, 전에 삼겹살 구워줬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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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2
맞아, 나 고기 잘 구워. (꼼꼼하게 제 손도 닦아주는 네게 고맙다 작게 속삭이고 의기 양양하게 집게 집어들고 고기 굽기 시작하는) 입에 맞아? 입덧 안 해? (맞은편의 세훈은 와구와구 잘도 먹는데 열심히 오물거리긴 하지만 고기가 별로 줄지 않는 네 앞접시 보며 연신 식은 고기 바꿔주느라 저는 고기에 손도 대지 않는) 별로면 다른거 시켜줄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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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저와는 달리 흡입하듯 먹어치우는 모습에 놀란 얼굴로 바라보느라 먹는 속도가 자연스레 더뎌지다 네 물음에 고개 젓는) 아니에요, 제가 먹을 테니까 당신도 어서 들어요. (얼른 먹으라는 듯 손짓하고 밥과 함께 고기를 먹다 마침 지나가는 종업원을 붙잡아 멈춰세우는) 여기 비빔냉면 하나만요. 겨자랑 오이 빼구요. 세훈 씨, 드실래요? 종인 씨랑 당신은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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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3
나는 괜찮아. 저 돼지는 한그릇으로 부족할 거야, 아예 두개 시켜. (고기를 입에 잔뜩 물고 손을 들며 웅얼대는 세훈을 보고 픽 웃는. 세훈보다는 아니지만 제법 잘 먹는 모습에 그제야 저도 고기 몇 점 집어먹는) 물냉면도 먹고 싶으면 시켜, 같이 먹으면 되니까. (진짜 두 개를 시킨 세훈이 물냉면 호로록 마시자 비빔 냉면 먹다 빤히 보는 네가 물냉면 먹고 싶은가 해서 묻다 네 대답에 빵 터져 웃는) 쟤 원래 저래, 김종인이 저거 먹여 살리느라 허리가 휘지. 쟤 결혼할 때 부모님이 제일 좋아하셨어, 식비 덜 들겠다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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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가 쉴새없이 옮겨주는 고기를 두 점씩 겹쳐 입에 넣고 오물거리다 냉면이 나오자 젓가락으로 슥슥 비벼 숟가락에 받쳐 먹던 중, 어김없이 흡입하듯 먹어치우는 모습에 다시 한 번 놀라 멍하니 바라보는) ...아, 아니요. 너무 잘 먹어서요. 누가 보면 쌍둥이 가진 줄 알겠어요. (신기하다는 듯 웃으며 바라보다 압접시에 비빔냉면 덜어 앞에 놓아주고 먹으라 손짓하다 아까 같이 시킨 사이다 마시려다 메뉴판 확인하는) 여기 오렌지 주스 하나만요. 아, 경수 씨가 탄산 안 좋대서요. 안 마시기로 했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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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4
맞아, 말도 잘 듣지. 우리 찬열이는. 저기 사이다 마시고 있는 돼지랑은 다르게. (종인 몰래 살금살금 사이다 마시던 세훈 벼르고 있었기에 착하게도 주스 마시는 네 머리 쓰다듬으며 세훈 약올리는) 저게 애가진 임산부 입에서 나올 소리냐. 여기 우리 달콤이도 있거든? 입 조심해라. 우리 달콤이 태어나면 너네 애랑은 못 놀게 할거야, 욕하면서 태어날지도 몰라. (걸쭉하게 욕 내뱉자 황급히 네 귀 막고는 세훈에게 정색해 보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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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직원이 가져다준 오렌지 주스 캔 따 마시며 고기로 손을 옮기다 들리는 목소리에 움찔 하면서도 어색하게 웃곤 네 손 잡아 떼어내 내리는) 괜찮아요. 당신이 자꾸 놀리니까 그러죠, 그만 하고 얼른 먹어요. 고기 다 타겠다. (불판 위에 올려져 있는 고기 두 점 집어 호호 불어 식히고 네 입 앞에 가져다 대주며 눈짓하다 받아먹자 사이다 따라 네 쪽으로 밀어주는) 천천히 먹어요, 체하겠다. 누구 쫓아오는 사람 없어요. (급하게 먹는 모습에 체하는 건 아닌가 걱정돼 사이다를 더 따라 세훈에게도 밀어주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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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5
내가 놀리는게 아니라 저게 하는 행동을 봐. (종인도 그만하라 손 내젓고 마침 네가 고기 두어점 집어 내밀자 입 벌려 받아 먹고 사이다도 받아들어 한 모금 마시는) 너도 얼른 먹어, 아직 남았잖아. (반 이상 남은 냉면 대접 네 앞으로 밀어 주는데 배 부르다고 고개 젓자 걱정스러운 얼굴 하지만 그래도 제법 많이 먹은 것 같아 별 말 없이 고개 끄덕이는) 디저트는 둘이 먹어야겠다, 회사 호출. 조심히 들어가고 도착하면 연락해, 이따봐. (다 먹고 나와 빙수를 먹으러 가자고 성화인 세훈 때문에 차에 올라 까페로 향하다 급한 호출에 일단 너희 둘 먼저 내려주고 급히 회사로 차 돌리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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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만 먹을래요, 배 불러서. 아침에 과일 챙겨먹고 나왔어요. (더 먹으면 체할 것 같아 젓가락 내려놓고 자리에서 일어나 바로 앞에 주차된 차에 올라타 함께 카페로 향하다 저희를 내려주며 급하게 가버린 차에 얼빠진 얼굴로 가만히 보고있는) ...그, 가요. 뭐 좋아해요? 케이크? 도넛? (아무거나 다 좋다는 말에 그럴 줄 알았다는 듯 웃으며 카페로 가던 길이라 몇 분 안 걸어 도착한 카페 안으로 들어가 메뉴판 살피는) 저는 녹차라떼 마실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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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8
(도착하자 마자 급한 일부터 해결하고 집무실 돌아오자 소파에 풀썩 앉는) 어, 맛있는거 먹고 있어? 아까 너무 갑자기 내려줘서 미안해. (너무 갑자기 너와 세훈 내려준 것 같아 네게 전화 하는데 괜찮다는 말에 피곤한 눈 깜빡이는) 급한 일은 다 끝났어. 피곤하지 않으면 거기 있어, 이따 데리러 갈게. (아니라고 세훈과 집에 가겠다는 말에 고개 끄덕이는) 검진 언제였지? 체크해놓을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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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햇살이 좋은 곳에 자리 잡고 앉아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며 라떼를 마시다 울리는 핸드폰에 잠시 양해를 구하고 전화 받는) 네. 아니에요, 괜찮아요. 세훈이랑 같이 가기로 했으니까 이따 집에서 봐요. 다음주 화요일이요. 네, 이따 봐요. (전화를 끊자마자 전화도 없다며, 애정이 식었다는 등 불만을 토로하며 핸드폰 만지작거리는 세훈이 귀여운 듯 웃다가도 좀 더 편하게 앉아 핸드폰 내려놓는) 지금 막 일 끝난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럴 거에요. (아니라며 몇 번 투덜거리다 얼마 안 가 울리는 전화에 화색을 띠며 전화 받는 모습에 작게 웃곤 전화를 끊은 세훈과 이야기를 좀 더 나누다 일어나 카페를 나서 인사를 건네고 집으로 향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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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0
화요일, 알았어. 그럼 집에 도착하면 연락해. (화요일에 별표까지 그려 표시해 놓는) 어, 조심히 들어가고 이따가 봐. (전화 끊고 일 하는데 인터넷 포털 사이트 배너에 보이는 아이 옷 전문 쇼핑몰에 눈 가는) 그러고 보니까 우리 달콤이 옷을 하나도 안 사줬네. (네가 혼자 샀는지는 잘 모르지만 저는 한 번도 산적이 없어 서둘러 일 마무리하고 백화점으로 향하는. 생각보다 아기자기하고 조그만 아이들 옷에 흠뻑 빠져 배냇저고리와 신발 색깔별로 서너가지 사서 집으로 향하는) 나 왔어. 이거 우리 달콤이꺼. 보다 보니까 너무 예뻐서 다 사왔어. (반갑게 반기는 네게 뽀뽀하고 옷도 갈아입지 않고 거실에 앉아 쇼핑백 안에서 옷과 신발 꺼내 늘어놓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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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집에 가자마자 반겨주시는 아주머니께 고개 숙여 인사드리고 퇴근해도 좋다 이른 뒤 샤워를 하고 나와 편한 옷으로 갈아입는) 달콤아, 아빠 오셨나 봐. (머리를 막 말리려다 문 열리는 소리에 마른 수건을 머리에 올려놓은 채 나가 맞이하고 널 따라 거실로 들어가 소파에 앉아 쇼핑백 안 들여다 보는) 예쁘다. 근데 너무 빨리 산 거 아니에요? 아직 나오려면 멀었는데. 그리고 아들인지 딸인지도 모르잖아요. (앙증맞고 귀여운 건 사실이지만 아직 성별도 모르는 상태에서 사오는 건 좀 이르다 생각돼 네 옆구리 쿡 찌르는) 화요일이면 알게 될 텐데. 나랑 같이 사러 가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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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1
아들이면 어떻고, 딸이면 어때. 아기니까 무슨 색을 입히든 예쁠거야. (저도 아차 싶지만 뭘 입어도 예쁠 것은 분명하기에 자신있게 말하는) 검진 받고 또 사면 되지, 그 때는 같이 고르자. 다른 것도 고르고 싶었는데 니 맘에 안 들까봐 못 샀어. (저 때문에 머리도 말리지 못 하고 옷 만져보는 네 손에 들린 수건 들어 머리 말려주는) 옷 갈아입고 씻고 나올게, 머리부터 말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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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만약 아들이면 어쩌려구요. 아들인데 분홍색은 좀, ...어쨌든 알았어요. 씻고 나와요, 밥 차릴게요. (상자만 열어봤던 걸 그대로 닫아 쇼핑백에 넣어놓고 자리에서 일어나 방으로 들어가 아직 축축한 머리 수건으로 몇 번 털고 따뜻한 바람으로 말린 뒤 방 나서 부엌으로 향하는) ...귀찮다. (아주머니께서 해놓고 가신 반찬은 많지만 차리기 귀찮아 잠시 망설이다 그냥 시켜먹자 말해야겠다 생각해 혹시 몰라 쟁여놨던 전단지를 꺼내와 테이블 위에 펼쳐놓는) 달콤이가 먹고 싶은 게 엄마가 먹고 싶은 거니까, 아빠한테 시켜달라 하자.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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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2
(서둘러 씻고 머리 대강 말린 뒤 거실로 나오는) 왜 전단지를 보고있어. 뭐 먹고싶은거 있어? (시켜먹자며 베시시 웃어 보이자 고개 끄덕이고 다가가 전단지들 뒤적이는) 너 먹고싶은 거로 두 개 시켜. 난 아무거나 좋으니까. (그래도 괜찮냐는 네게 고개 끄덕이고 제 핸드폰 가져오는) 피자? 포테이토 피자. 알았어. (네가 가리키는 피자 주문하고 소파로 가 편히 기대 앉는) 뭐해, 옆에 와서 앉아. (부엌에서 달그락 거리던 네가 곁으로 오자 꼭 껴안는) 왜 진작 몰랐을까, 이렇게 좋은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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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가 나오자 기다렸다는 듯 이리 오라 손짓하고 네가 다가와 옆에 앉자 전단지 네 앞으로 내미는) 당신 먹고 싶은 거 골라봐요. 진짜 나 먹고 싶은 걸로 시켜도 돼요? (막상 먹고 싶은 걸 골라 시키라 하니 고민 되는 지 가만히 보고 있다 무난한 피자를 시키고 일어나 부엌으로 가 접시며 포크, 탄산음료를 따를 컵 챙기는) 네. (식기도구들을 챙겨 거실로 나가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네 말에 웃으며 네 팔 풀어내는) 앞으로 잘 하면 되죠. 나한테 못 해줬던 것들 다 해줘야 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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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3
응, 알았어. 근데 팔은 왜 풀어. (제 팔 풀어내자 금세 불퉁한 표정으로 네 허리에 다시 팔 둘러 감는데 답답하다는 말에 힘만 살짝 빼는) 됐지? 아, 우리 토끼 좀 안고 있고 싶은데. (네가 뭐라 말 하려는 순간 울리는 초인종에 미간 구기며 현관으로 향해 피자 받고 돈 건네는) 완전 오랜만에 먹는다. 자, 여기. 뜨거우니까 조심해서 먹어. (먼저 네 접시에 커다란 조각 하나 올려 주는데 먹기 힘들 것 같아 가위 가져와 잘게 잘라주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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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답답해서 그래요. (안겨본 적이 많지는 않아 어색하기만 해 멋쩍게 웃으며 말 건네다 막 입을 열려는 순간, 울리는 초인종에 자리에서 일어난 네가 현관으로 나가자 자리에서 일어나 기웃거리는) 네, 제가 알아서 먹을 테니까 당신도 얼른 먹어요. 점심 때도 저 챙기느라 많이 못 먹었잖아요. (혼자서도 잘 먹을 수 있는데 너무 애 취급을 하며 감싸고 도는 것 같아 제 스스로, 제 버릇이 나빠지진 않을까 걱정이 돼 포크로 따뜻한 피자 조각 꾹 찍어 네 입 앞에 갖다대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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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4
알았어. (포크로 피자 조각 쿡 찍은 네가 제 입가에 대주자 입 벌려 받아 먹는) 탄산 안 먹기로 했잖아, 탄산수 먹어. 사다 놓으라고 했어. (제 컵에 콜라 따른던 네가 자연스레 다른 잔에 콜라 따르자 얼른 막아내고 직접 탄산수 따라 오는) 표정 봐, 심술보가 잔뜩 붙었네. (콜라가 먹고 싶은지 불퉁해진 볼 톡톡 치고 저도 피자 먹기 시작하는) 안돼. 그거 마셔. (제가 피자 먹는 틈을 타 콜라 쪽으로 슬금슬금 손 뻗는 네 손 탁 잡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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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같이 딸려온 콜라 뚜껑을 열어 컵에 따르다 갑자기 제지된 손과 잽싸게 일어나 탄산수를 따라온 널 보고 뾰로통한 얼굴로 바라보는) ...그냥 먹으면 안 돼요? 딱 한 번만요. 오늘 오렌지 주스 마셨잖아요, 세훈이는 사이다랑 다 마시는데. (시무룩한 표정으로 바라보다가도 어쩔 수 없다는 듯 탄산수를 한 모금 마시지만 그저 톡 쏘는 것 같은 느낌만 있어 밀어내고 포크 내려놓는) 그만 먹을래요, 그럼. 제가 맨날 콜라나 사이다 입에 달고 산 것도 아닌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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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5
너 며칠 전에도, 그리고 어제도 사이다 마셨잖아. 달고 사는건 아니어도 요즘 많이 마셨으니까 오늘은 탄산수 마시라는 거지. 먹는걸로 지금 협박하는거야? (대번에 포크부터 내려놓고 안 먹겠다 말하자 귀엽기는 하지만 이렇게 봐주기 시작하면 계속 이렇게 넘어가게 되고, 먹는 걸로 절 협박하는 것도 괘씸한) 얼른 다시 포크 들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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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게 많이 마신 거에요? 딱 세 번인데. 그것도 반 잔 씩만 마신 건데. ...너무해요. (절 생각해 그러는 거란 걸 알지만 먹고 싶은 걸 못 먹게 하는 네가 원망스러워 입맛도 뚝 떨어지는 기분이 들어 텁텁해진 입 안에 억지로 피자 조각 쑤셔넣고 꾸역꾸역 씹어 삼킨 뒤 일어나 부엌으로 들어가, 톡 쏘기만 하는 탄산수 대신 정수기에서 차가운 물 따라 마시고 곧장 방으로 들어가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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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6
(볼맨 소리로 말하고 억지로 꾸역꾸역 입에 피자 밀어넣은 네가 물 마시고 방으로 들어가자 작게 한숨 쉬는. 네가 해달라는 대로 해주는게 맞는건지, 아니면 계속 이렇게 해야하는 건지 진지하게 고민하다 다 식어버린 피자 뚜껑 닫아 놓고 그래도 제가 먼저 사과하는게 맞는 것 같아 방으로 들어가는) 자? (이불 뒤집어 쓰고 있는 네 옆에 앉아 이불 슬쩍 내리는) 왠만하면 니가 먹고싶다는거 주고 싶은데 그래도 안 좋다는 것까지 줘야 하나 싶어, 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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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시무룩한 상태로 입술 쭉 내밀고 투덜거리다 방으로 들어온 네가 이불을 내리고 건네는 말에 기다렸다는 듯 네 쪽을 보고 돌아 눕긴 하지만 손을 내민다거나 너와 눈을 맞춘다던가, 그 외의 행동은 하지 않고 입술만 내밀고 있는) ...내가 사이다나 콜라, 맨날 입에 달고 사는 것도 아니고. 딱 한 잔만 마시겠다는데... 그게 그렇게 잘못된 거에요? 자기는 먹고 싶은 거 다 먹고, 그러잖아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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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7
임산부는 너지 내가 아니잖아. 정 그러면 나도 니 앞에선 탄산 안 먹을게. 한 잔, 한 잔 하다가 순식간에 많아지니까 하는 소리지. (여전히 삐죽 나와있는 입술 톡 건드리다 날카로운 눈빛에 슬쩍 손 내리는) 누가 남편을 그렇게 도끼눈을 뜨고 봐. 일어나봐, 색시 얼굴 좀 보게. (네 겨드랑이 사이에 손 넣어 가볍게 들어 올리고 제 무릎 위로 앉히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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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세훈이보다는 덜 먹잖아요. (그대로 일으켜져 네 위에 앉게되자 저절로 고개가 숙여지고 사선은 가지런하게 모은 손 끝으로 향하게 되는) ...몰라요. 저는, 전 사이다도 마시고 그럴 거에요. 한 병씩 마신다는 거 아니에요. 그냥, ...한 잔씩만 먹는다구요. (제가 많이 먹겠다는 것도 아닌데 아예 못 먹게 하는 게 어째 억울해 시무룩한 표정으로 얘기하는) 만약에 저번처럼 저 싫어했을 때였으면, 제가 사이다 먹던 말던 신경도 안 쌌을 거잖아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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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8
그건 나도 양보 못 해. 고집 부리지 마. (끝까지 먹겠다는 네게 단호한 표정 짓는데 예전 이야길 꺼내자 표정 딱딱하게 굳는) 그 때 이야길 왜 꺼내. 그 때도 만약 내가 탄산이 안 좋은걸 알았으면 못 마시게 했을거야. 그렇게 마시고 싶으면 마음대로 해. (더 말려봐야 듣지도 않을 것 같아 마음대로 하라 이르고 너 도로 침대로 내려놓는) 양치하고 올게. 졸리면 먼저 자.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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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게 그렇게 안 좋은 건가 싶어 시무룩한 표정을 지으며 한숨 쉬다 저도 양치를 하고 얼른 자야겠다, 생각하고 자리에서 일어나 방 안 욕실로 들어가 양치하는) 너네 아빠 너무 깐깐해... (풀죽은 목소리로 배 문지르다 양치를 끝낸 뒤 수건으로 입 톡톡 두드려 닦고 방으로 들어가 침대에 누워 이불 끌어덮고 뒤척이며 네가 들어오기만 기다리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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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9
(양치를 하면서도 제가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는. 계속 이렇게 비슷한 문제로 부딪치는 것 보다 애초에 네 마음대로 하라고 놔버릴까 하다가도 제 성격상 그렇게는 하고 싶지 않아 고민 하느라 평소보다 훨씬 더 오랜 시간 걸려 양치 끝내고 방으로 들어오는) 잘자. (이불을 덮고 있어 자나 싶어 스탠드도 끄고 네 곁에 누워 이불 덮은 뒤 작게 속삭이는데 네가 눈 반짝 뜨자 놀라는) 아직 안 잤어? 얼른 자. 요가도 해서 피곤하겠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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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 잘 자요. (잘 자라는 네 목소리에 저도 모르게 감고 있던 눈을 뜨다 다시 감아버리고 이불 속으로 깊숙이 파고든 채 얼마 안 가 새근거리며 잠에 빠져버리는) (한참 잘 자다 자리에서 일어나 자고 있던 네 몸 위로 이불을 덮어주고 침대에서 내려가 거실로 나가, 티비 진열대 서랍을 열어 반짇고리를 꺼내곤 실로 엄지 손가락 돌돌 만 채 바늘 소독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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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0
(네 눈이 감기자 저도 눈 감고 잠드는. 자다 허전해진 옆자리 예민하게 느끼고 일어나는데 문 틈으로 희미하게 거실 불빛이 들어오자 거실로 나가는) 뭐해? 체했어? (손가락을 꾹꾹 누르고 있길래 다가가 보니 엄지 손가락에 돌돌 말린 실과 까만색 피가 보이자 인상 찌푸리며 곁에 앉아 네 등 천천히 쓸어 내리는) 억지로 먹어서 체했나 보네. 왜 안 깨웠어, 깨우지. (저 때문에 체한거 분명해 미안하고 자책감 드는) 약이라도 사올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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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손을 땄음에도 속이 시원하지 않아 나머지 손가락도 따야 하나 고민하다 잠에서 깬 듯, 낮게 가라앉은 목소리로 제게 말 걸어오는 네게 고개 젓는) 아니에요. 달콤이 때문에 약 못 먹어요. 활명수는 괜찮을 지 몰라도... (티슈를 뽑아 손가락을 감싸고 오른쪽 손가락도 따려 하지만 오른손잡이라 바늘을 들고 있던 손이 덜덜 떨리자 네게 바늘 내미는) ...따주세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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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1
활명수? 활명수는 없을텐데. 어, 손 대봐. (활명수 찾으러 일어나려는데 제게 바늘 내밀자 일단 네 손가락에 실 돌돌 말고 최대한 아프지 않게 손가락 따는) 까만 피 나오네, 단단히 체했나봐. 후..미안해. (먹기 싫다는거 억지로 먹게 한 저 때문인거 분명해 네 손가락에서 나오는 새까만 피가 더 가슴 아픈) 탄산 마셔 이제. 이렇게 아파서 피 보는 것 보다 탄산 마시는게 나을것 같다. 이제 속 괜찮아? 활명수 사올 테니까 따듯하게 하고 누워있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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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식은땀까지 흐르는 것 같아 이마를 슥 닦아내고 고개 저으며 자리에서 일어나 냉장고 문 열어 살펴보는) 매실 액기스, 아주머니가 담아놓으신 거 있다 하셨는데... (냉장고 관리는 주로 아주머니께서 도맡아 하시기에 어디 있는 지 잘 모르겠다는 듯 한참 쭈그려 앉아 살펴보다 발견한 듯 큰 플라스틱 병에 담겨있는 매실 액기스 꺼내 식탁 위에 올려두는) 따뜻한 물에 타 마시면 괜찮을 것 같아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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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2
그걸로 되겠어? (냉장고에서 뭔갈 찾는 널 도와주고 싶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전 방해가 될게 뻔해 그저 곁에 서 있다 따듯한 물 이라는 말에 정수기에서 뜨거운 물 받아와 놔주는) 좀 주물러 줄까? (팔이며 어깨 만지는 네 팔 잡아다 부드럽게 주물러 주는. 차가웠던 몸이 어느정도 따듯해지자 그제야 몸 주무르던 손 내려 네 손 깎지껴 잡는) 멍 들었어. (바늘을 찔렀던 손가락에 든 멍 살살 만지다 속상한 마음에 한숨 쉬는) 아픈건 니가 아픈데 왜 내 마음이 이렇게 아픈줄 모르겠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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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정확히 몇 스푼을 넣어야 하는 지 몰라 찔끔찔끔 넣으며 맛을 보다 어느정도 넣으니 적당히 새콤달콤 해진 것에 뚜껑 닫아 다시 냉장고에 넣어두고 그 사이 많이 풀어진 몸에 천천히 물 마시는) 자기가 구박해서 아픈 거니까. (장난기 섞인 말 내뱉다 시무룩해진 네 얼굴 손으로 살살 쓰다듬고 뜨거워 마치 차같은 물이 담긴 컵 들고 일어나 방으로 들어가는) 온도 조금만 높여주세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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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3
응, 누워. (니 장난스런 말도 가슴 쿡쿡 찌르는 것 같아 웃지도 못하는. 자리에서 일어난 네 뒤를 따라 들어가다 보일러 온도 조절하는) 잠 다 깼다. 넌 안 졸려? (또랑 또랑한 눈으로 매실차 마시는 네 옆에 앉아 반쯤 흘러내린 이불 꼼꼼히 덮어주는) 달콤이는 언제쯤 엄마 뱃 속에서 움직이려나. 얼른 개월 수 차서 빨리 나왔으면 좋겠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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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저 역시 불편한 속 때문에 잠은 다 달아난 상태라 들고 있던 차만 마시며 네 얼굴 바라보다 눈 데구르르 굴리는) 곧 움직이지 않을까요? 세훈이는 움직인다고 하던데, 종인 씨가 부르면. 아기들한테는 아빠 목소리가 좋대요. 안정감 준다고 하던가, 아무튼요. (저도 어서 태동을 느껴보고 싶어 배를 문지르다 반쯤 남은 매실차 네게 건네고 누우면 다시 안 좋아질까 좀 더 자세 바르게 해 바로 앉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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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4
그래? 내 목소리도 좋아 하겠지? 달콤아, 아빠에요. (세훈이 태동을 하는건 심지어 동영상도 봐서 알고 있기에 네 배 위에 손 올려 종인이 그랬던 것 처럼 다정하게 불러보는) 아직은 아닌가 보다. 아니며 자나? (잠잠하기만 한 네 배와 널 번갈아 보다 머쓱하게 웃는) 뭐 할까? 소화 얼른 시키게 뭐라도 하자. 하고 싶은거 있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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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마 그럴 거에요. (저 역시 네 목소리를 좋아하기에 아기도 좋아할 거라 생각하며 고개 끄덕이고 하고 싶은 거 있냐 물어오자 고민에 빠진) 요가 할래요. 몸 크게 움직이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가만히 있는 것 보단 나을 것 같아서. (시간이 늦긴 했지만 자리에서 일어나 옷장 속에 넣어뒀던 매트를 꺼내 들고 방을 나서 거실로 향하는) 같이 할래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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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5
나 요가 한번도 안 해봤는데. 완전 뻣뻣할걸. (요가를 하겠다고 매트 꺼내 나가는 네 뒤 따라 가면서도 자신감 없는 목소리 내는) 그렇게 찢으면 다리 안 아파? (간단히 몸 푸나 싶더니 이내 다리 쫙 벌려 앉자 행여나 아이한테 무리가 갈까 싶어 안절 부절 하는) 내가 어떻게 도와줘? 이렇게 당기면 대? (도와달라고 절 앉힌 네가 팔 쭉 뻗자 손 맞잡고 천천히 당겨주는) 더? 더 당겨? (이쯤하면 된 것 같은데 더 당기라고 하자 당황하면서도 천천히 당기는) 반대로? 난 이거 못 해. (이제 반대로 하잔 말에 난색 표하며 손 내젓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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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하다보면 늘어요. (웬일인지 뻣뻣하다는 말과 함께 한풀 꺾인 목소리로 말하는 널 구슬리며 거실 정 중앙에 있는 테이블 바로 옆에 매트를 깔고 자리에 앉아 몸을 풀다 다리를 벌려앉고 네게 손 내미는) 네. 그냥 당기면 돼요. 좀만 더, 더요. (네가 잡아당겨주자 느리게 내려가며 천천히 숨 내쉬다 배가 바닥에 맞닿기 직전, 자세를 멈추고 유지하다 손 놓고 천천히 되돌아오는) 당신도. 아니에요, 할 수 있어요. 천천히 하면 되는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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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6
으, 그럼 조금만 당겨야돼. 알았지? (할 수 있다며 재촉하는 너 때문에 일단 다리 제가 최대한 벌릴 수 있을 만큼 벌려 앉고 네게 손 내미는. 왠지 재밌어 보이는 표정으로 제 손 꼭 잡는 모습에 불안해 후다닥 말하고 천천히 몸 숙이는) 아, 아. 그만. 아파, 아파. (매일 앉아서 일을 해서인지 몸이 굳어 조금만 세게 당겨도 아파 얼른 네 손 놓고 몸 일으키는) 나 뻣뻣하다니까. (소리내 웃는 네게 머쓱하게 대답하고 아빠다리 해 앉는) 너 해, 난 구경할래.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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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억지로 다리를 벌려 앉고 앞으로 내민 손 잡아 그대로 끌어당겨 엎드리게 하지만 얼마 못가 곡소리를 내며 아프다 말하자 마지못해 놓아주는) ...하여튼, 엄살이 너무 심해요. (못말린다는 듯 고개 젓다가도 알았단 대답과 함께 네가 옆으로 비켜나자 요가 매트에 무릎을 대고 엎드린 채 천천히 상체를 숙여 매트에 닿게 하고 엉덩이만 하늘을 향해 높게 처들어 고양이처럼 자세를 잡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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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0
엄살 아니고 진짜 아팠어. (엄살이란 말에 발끈하는데 네가 자연스레 자세 잡으며 엉덩이 들어 예쁘게 곡선 만들자 괜히 야하게 느껴져 시선 돌리는) 요가 수업할 때 남자 반류도 있어? 너랑 세훈이 말고. (여자도 싫지만 남자가 널 보는게 더 싫어 넌지시 묻는) 있어? 그럼 남자들도 보는데 그런 자세를 하는거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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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있어요. 네, 뭐... 어때요. 다 자기 부인들이랑 같이 요가하려고 오는 사람들 뿐인데. (무슨 상관이냐는 듯 아무렇지 않게 대꾸하고 몇분간 자세를 유지하다 천천히 돌아와 앉아 숨 고른 뒤 다시 매트 위에 누워 골반을 가만히 놔둔 채 몸 비틀어 스트레칭하는) 근데 왜요? 당신도 배우게요? 난 자기도 배우면 좋을 것 같은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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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2
뭐 어떻긴, 당연히 싫지. 부부가 많이 와서 배워? (저도 하면 좋겠다는 말에 널 보내고 혼자 불안해 하는 것 보다 함께 가서 네 곁에 있는게 좋을 것 같아 솔깃한) 김종인도 같이 가자고 해야겠다. 근데 찬열아, 일어나봐. 이리 와봐. (누워서 스트레칭 하는 네 손 잡아 일으키고 조심히 제 쪽으로 끌어와 무릎 위에 앉히고 아까부터 만지고 싶던 엉덩이 진득하게 쓰다듬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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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 같이 배워요. 남편이 도와줘야 하는 요가도 있고, 같이 하는 것도 있어서. (누운 상태에서도 막힘없이 술술 말 해 나가다 들리는 목소리에 몸을 바로 눕히고 네게 이끌려 일어나 얼떨결에 품에 안겨 들어가는) 아, 왜 그래요. 부인은 지금 열심히 운동하는 중인데. (엉덩이를 쓰다듬자 저도 모르게 네게 좀 더 밀착해 앉다 네 입술에 뽀뽀하고 내려와 마주보고 앉는) 이제 스트레칭만 간단히 하고 자러 갈래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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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3
스트레칭은 나랑 침대가서 하자. (제게 쪽 뽀뽀하고 밑으로 내려앉는 네게 다시 밀착해 허리께 지분대는) 응? 얼른 들어가자. (갑자기 졸린 것 같다고 눈 부비는 네 손 잡아 내리고 요가 매트부터 접어 정리하는) 가자. (한 손에는 매트 한 손에는 네 손을 잡고 침실로 들어와 매트 집어넣고 불까지 끄고 침대 위로 올라가는) 많이 피곤해? 그냥 잘거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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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으응, 잘래요. 자자. 네? (손을 따고 뜨끈한 차도 마셔서 아까보단 상태가 많이 호전됐지만 그래도 쉬고싶은 마음에 네 손 잡아 끌어당기는) 얼른 자요. (절 제 옆에 억지로 눕히고 뾰로통한 네 얼굴이 눈에 들어와 배시시 웃으며 입술에 여러 번 뽀뽀하다 네 엉덩이 토닥이는) 침대에서 하는 스트레칭은 아직 위험해요. 박사님이 돌아다니는 것도 조심해서 돌아다니라 하셨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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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4
그럼 언제 괜찮대. (정말 잘 생각 인지 눈까지 꼭 감고 있다 제게 두어번 뽀뽀해주고 엉덩이 토닥이는 네 손 꼭 잡는. 아직 안 된다고 하니 어쩔 수 없지만 그래도 심통이 나서 툴툴대는 목소리 나오는) 초음파 받으러 가서 물어봐야지. 나 너무 힘들어, 벌써 다섯달이나 참았어. 이렇게 오래 참은거 처음이야. (네가 아이를 가진걸 알고 한 번도 섹스를 하지 않았기에 섹스를 처음 했던 중학교 이후 처음으로 이렇게 오래 참아 더 힘든 것 같아 볼 불퉁해져서 투덜대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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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정확히 말하면 다섯 달은 아니죠. 꽉 채운 다섯달 넘어서, 아마 그 쯤 될 거에요. 근데 당신은 아마 허락 안 해주실 것 같은데. 힘이 무지막지하게 세니까. (경종인 전 덤비지도 못 할 정도로 센 힘과 본능적으로 뿜어져 나오는 페로몬 때문에 가만히 있어도 답답하고 몸이 달아오르는 기분을 느끼는 터라 걱정스럽다는 듯 바라보는) 그러게 누가 그렇게 힘 세랬어요? 하여튼 욕심쟁이야. 좋은 건 다 가지고 있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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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5
말도 안돼. 내가 인터넷에서 봤는데 너무 깊게만 안 하면 태아 두뇌 발달에 좋다고 했어. 우리 달콤이 머리 좋아지려면 부지런히 해야돼. (안 될것 같다는 네 말에 발끈해서 다다다 말하는) 좋은거 다 가지고 있으면 뭐해, 이렇게 예쁜 부인 옆에 두고 섹스도 못하는데. (침울하게 대답하고 네 엉덩이 위로 손 올려 주물대는) 삽입 안 할테니까 패팅만 하면 안돼? 기분 좋을 정도로만, 응?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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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물론 그렇긴 하지만, 그래도 안 돼요. 나 오늘 몸 상태 안 좋잖아요. 그것도 엄마 몸 상태가 좋아야 하는 거죠. (어린 아이 달래는 것처럼 엉덩이 토닥여 달래고 어서 자자는 듯 네 눈 위에 제 손 올려 덮어 위에서 아래로 쓸어내린 뒤 품에 깊숙이 들어가 안기는) 박사님한테 허락 받고, 우리 달콤이 건강한 거 확인하고. 그리고 나서 해도 늦지 않아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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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6
알았어어. (못내 아쉽지만 네가 체해서 손까지 탔던거 애써 되내이며 품 깊숙히 파고든 너 꼭 껴안고 눈 감는)
찬열아, 나 다녀올게. 일어나면 밥 챙겨먹고 연락해. (알람 울리기도 전 눈 떠 알람 꺼놓고 회사 갈 준비 한 뒤, 곤히 자는 너 살살 흔들어 깨워 비몽사몽한 네게 속삭인 뒤 이마에 쪽 뽀뽀하고 먼저 출근하는)
일어났어?
일어나면 연락해.
(오전 미팅이 끝나고 점심 시간이 가까워 지는데도 네게 연락이 없자 걱정이 되 카톡 남기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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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새벽에 있었던 작은 소동으로 인해 깊게 잠들어 새근거리다 많이 고단해 정오가 다 돼 가는 시간까지도 잠에서 깨지 않는) ...네에... (일어나 점심을 드시라는 아주머니 목소리에 겨우 잠에서 깨 일어나 앉아 시간을 확인하고 단정하게 정리되어 있는 제 옆자리를 보곤 네가 나갔구나, 생각하며 침실에서 나가 부엌으로 향하는)

지금 일어났어요
밥 먹으려구요
왜 나 안 깨웠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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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7
어, 깼어? 목소리 봐. 피곤했나보다. (네게 답장이 오기가 무섭게 통화 키 눌러 전화 거는. 방금 일어났다는 말이 진짜인지 푹 잠긴 목소리와 늘어지는 발음이 귀여운) 너 너무 잘 자서 안 깨웠지. 얼른 점심 먹어, 달콤이 배고프겠다. 오늘은 집에서 좀 쉬어. (알았다는 대답에 잠시 생각하다 일단 전화 끊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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