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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전체글ll조회 3628


[디찬] 현대 사극, 온천 | 인스티즈

[디찬] 현대 사극, 온천 | 인스티즈

하능 여부 이써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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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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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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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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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여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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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여부! 밥은 먹어써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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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웅!!! 여부는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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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난 아직!! 이따가 먹으려구요! ㅎ◇ㅎ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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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뀽, 찬이 몇개월 하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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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에게
움... 몇 개월루 해쓰면 좋게써요?◇? 찬이는 7개월 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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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꼬맹이 찬에게
응! 좋아요!!! 온천에서 어떤 사건 두어개 넣을까요? 움..그냥 힐링힐링만 하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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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에게
힐링힐링만 해두 되구, 야한 거 해두 되구, 사건 넣어두 되구! 찬이는 여부랑 하는 거 다 좋응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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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꼬맹이 찬에게
힐링두 하구 야한것두 해요ㅋㅋㅋ사건은 중간에 생각나면 넣구요!! 나두 여부랑 하는거 다 좋아요♥ 국내? 아니면 일본??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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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에게
웅! 중간에 여부 하구 싶은 거 이쓰면 말해요!! 움... 찬이는 국내! 시간 짧아두 비행기 타면 힘드니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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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꼬맹이 찬에게
웅웅, 그럼 내가 선톡할까요?? 아, 원래 후비를 들이는게 불법인데 지금 전 중전의 아버지 중심으로 법을 개정해서 후비를 들이려는 움직임이 있는데 내가 딱히 반대를 안해서 찬이 혼자 좀 불안해하고 있는 상황으로 해요! 나는 다른 사람들이랑 손잡고 일부러 상황보면서 증거 잡고 비리 터트리려고 잠자코 있는거고! 니가 불안해할거라곤 생각도 못하고 있던걸루!!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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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에게
웅! 그럼 선톡해 주세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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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꼬맹이 찬에게
웅!!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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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5
꼬맹이 찬에게
찬아♥ 볼일 좀 보구 올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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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5에게
웅! 잘 다녀와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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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6
꼬맹이 찬에게
여부ㅜㅜ 생각보다 늦어져요ㅠㅠ 내일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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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6에게
웅! 조심해서 들어가구 내일 봐요! 쪽쪽.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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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7
꼬맹이 찬에게
웅!! 쪽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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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7에게
♥3♥!!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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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8
꼬맹이 찬에게
여부우 ♥3♥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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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8에게
여부!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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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0
꼬맹이 찬에게
보고싶었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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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0에게
나두! ♥.♥ 밥은 먹었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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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2
꼬맹이 찬에게
지금 먹구 있어요♥ 내꺼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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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2에게
나두! 도나쓰!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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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4
꼬맹이 찬에게
잘해써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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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4에게
쪽쪽!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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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4에게
찬이 느져서 미안해요! 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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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4에게
여부 자나부다... ㅠ◇ㅠ 잘 자구 찬이 꿈! 내일 봐요, 쪽쪽! ♥.♥ 이불 잘 덮구!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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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7
꼬맹이 찬에게
여부♥♥ 어제 먼저 잤어요ㅠㅠ 밥은 먹었어요? 쪽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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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7에게
괜찮아요! 쪽쪽! 응! 여부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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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9
꼬맹이 찬에게
나는 씻구 조금 있다가!!! 쪽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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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9에게
웅! 맛있게 먹구! ♥3♥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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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1
꼬맹이 찬에게
밥 먹구왔지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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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1에게
쪽쪽! 맛있게 먹구 와써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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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3
꼬맹이 찬에게
응!!! 배불러요♥ 꼭기 먹어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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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3에게
꼬기! 찬이두!! 찬이두 주라!! 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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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5
꼬맹이 찬에게
아구ㅠㅠ 찬이 고기 좋아해요? 담에 꼭 같이 먹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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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5에게
약속!! 찬이 꼬기 덕후다!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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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7
꼬맹이 찬에게
약속!!!!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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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7에게
♥3♥!!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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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7에게
수야! 찬이 배고파서 간식 먹구 오께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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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4
꼬맹이 찬에게
웅, 맛있게 먹구와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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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4에게
배 똥똥해져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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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6
꼬맹이 찬에게
잘했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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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6에게
쪽쪽! ♥3♥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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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8
꼬맹이 찬에게
♥3♥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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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8
꼬맹이 찬에게
먼저 잘게요, 내일 봐요♥ 예픈꿈♥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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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8에게
웅! 여부 잘 자구 내일 봐요, 쪽쪽! ♥3♥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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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9
꼬맹이 찬에게
여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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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9에게
여부! ♥3♥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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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1
꼬맹이 찬에게
보고 싶었어요♥ 저녁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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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81에게
쪽쪽! 찬이두 보구 싶어써요! 저녁은 아직! ㅠ◇ㅠ 여부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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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3
꼬맹이 찬에게
나는 먹었어요! 여부 언제 먹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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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83에게
이따가! 엄마가 꼬기 꾸우신대요!! ㅎ◇ㅎ!!!!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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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5
꼬맹이 찬에게
ㅋㅋㅋ우리 찬이 좋겠네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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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85에게
웅!! 꼬기! 수야보단 아니지만 그래두 좋아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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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8
꼬맹이 찬에게
ㅋㅋㅋ이따 먹으러 갈 때 말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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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88에게
먹으면서 여부두 볼 건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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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0
꼬맹이 찬에게
고기에 집중해야죠ㅋㅋ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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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90에게
ㅠ◇ㅠ... 그럼 찬이 먹구 오께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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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1
꼬맹이 찬에게
맛있게 많이 먹구와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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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91에게
웅! ♥3♥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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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91에게
여부! 찬이 씻구 오께요, 미안해요. 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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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2
꼬맹이 찬에게
아니에요, 얼른 다녀와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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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92에게
응! 다녀와서 판 갈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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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3
꼬맹이 찬에게
그래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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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93에게
여부!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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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4
꼬맹이 찬에게
쪽쪽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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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94에게
쪽쪽! 뭐 추가하구 싶은 에피 이써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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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5
꼬맹이 찬에게
글쎄요..찬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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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95에게
움... 찬이두 딱히 업써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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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6
꼬맹이 찬에게
다른 하고싶은 주제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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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96에게
여부는 이써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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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7
꼬맹이 찬에게
생각 중이에요! 찬이 하고싶다던 군대도 좋구! 다른거 하고싶은거 있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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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97에게
움... 쩌번에 일처다부제 해봤으니까, 이번에는 일부다처제? 알파오메가루!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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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8
꼬맹이 찬에게
우리 저번에두 일부 다처제였어요! 조직물에 알오 섞어서 일부다처제 어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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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98에게
아, 맞다! 일처다부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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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9
꼬맹이 찬에게
ㅋㅋㅋㅋㅋ일처다부제 하고 싶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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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99에게
웅! 찬이두 수야처럼 이케 막! 꼬추들을 휘두르구 싶다! 여우같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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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0
꼬맹이 찬에게
ㅋㅋㅋㅋ 아 귀여워ㅋㅋㅋ 나는 찬이만 휘둘렀는데ㅠㅠ
전반적인거 짜볼까요? 나는 몇번째 남편??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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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00에게
헤헤... 찬이두 수야만 좋아할 거에요! 움... 수야 몇 번째 하구 시퍼요? 맨 첫번째 해두 되구, 마지막 해두 되구!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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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1
꼬맹이 찬에게
움..마지막? 내 성격 어땠으면 좋겠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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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01에게
움... 찬이한테만 잘 해주는 팔불출! 남편들은 몇 명으루 하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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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2
꼬맹이 찬에게
세명? 으, 경쟁자가 너무 많다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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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02에게
ㅋㅋㅋㅋ 그럼 수야가 네번째 남편! 맨 마지막에 들어오구, 또 한참 신혼이니까 수야한테만 사랑 듬뿍 쏟으께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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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3
꼬맹이 찬에게
웅..그래요..처음에만 말고 계속계속 사랑 듬뿍...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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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03에게
ㅋㅋㅋㅋㅋㅋ 수야 질투한다! 귀엽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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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4
꼬맹이 찬에게
나 질투쟁이에요'^'
그럼 오또케 남편들 내쫓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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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04에게
움... 히싸 날에 다들 자기 애 갖게하려구 둘러싸구 그러는데, 찬이가 수야 선택해서 가치 잉챠 하구. 내쫓는 거 말구 수야랑 찬이랑 집 얻어서 나가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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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5
꼬맹이 찬에게
아니면 히싸때 원래 콘돔 하고 해야하는데 내가 찬이 정신없게 만들고 콘돔 없이 해버려서 임신 하는고? 그래서 둘만 따로 나오는걸루!! 오메가가 귀해서 일처다부제가 된거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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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05에게
웅! 좋다! 움... 처음부터 잉챠 하는 건 쪼끔 그러니까, 움... 찬이가 수야 보구 반해서 남편으루 들이는 것부터 하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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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6
꼬맹이 찬에게
그래요!! 나는 옛날부터 찬이 알고 있었지만 만날 기회가 없었는데 우연히 보는걸루 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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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06에게
웅! 수야 직업은 뭘루 하까요? 또 어떻게 만나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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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7
꼬맹이 찬에게
나능 그냥 까페 싸장님?? 나는 예전에 무슨 공연 보러 갔다가 찬이 본 적 있구, 그 뒤에도 우연히 몇 번 봤는데 남편들 중 한명이랑 같이있어서 대쉬는 못했구, 우연히 찬이 혼자 커피 마시러 왔다가 보는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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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07에게
웅! 찬이 이번에 후타나리 넣으까요 마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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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8
꼬맹이 찬에게
이번엔 그냥 알오만!!
찬이 판 갈면 내가 내일 선톡하께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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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08에게
웅! 그럼 찬이 판 갈구 내일 만나요! ♥3♥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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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9
꼬맹이 찬에게
응! 잘자요♥♥.쪽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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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09에게
웅! 예쁜 꿈! ♥3♥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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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한참 화비의 아버지와 그 무리의 비리를 파헤치고 증거를 잡기 위해 비밀리에 조사를 지시하고 속속들이 증거를 모으느라 정신없이 바빠 너와 온천으로 떠나기 전날에도 새벽까지 정무를 보고 겨우 서너시간 잠을 자고 일어난) 부인, 준비는 다 되셨습니까? (멍한 정신을 깨우려고 부러 차가운 물로 씻고 나와 침실로 들어가는데 왜인지 표정이 좋지 않은 널 의아한 얼굴로 보며 곁에 앉는) 표정이 왜이리 좋지 못하십니까? 어디 몸이 안 좋으세요? (요즘 부쩍 네게 신경을 쓰지 못했기에 미안한 얼굴로 네 이마 짚어 보는데 다행히 열은 없자 네 어깨 감싸 끌어 안는) 왜이리 뿔이 나셨습니까, 마음에 들지 않는게 있으면 말씀 하세요. (제 품에 폭 안기는 네 향 맡으니 잠이 부족해 지끈대던 머리가 괜찮아지는 것 같아 널 더 끌어안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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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며칠 전 백화점에 갔던 날 뜬 기사에도 악플이 달려 시무룩한 표정으로 천천히 읽어내리던 중 눈에 들어온 댓글이 자꾸만 마음에 걸려 저도 저 나름대로 너 몰래 믿음직한 제 비서를 시켜 뒷조사를 한 결과, 절 중전의 자리에서 끌어내릴 수 없다면 자신의 다른 자식이라도 궁에 입궐시켜 후비로 들이게 하려는 전 중전마마의 아버지 계획을 알게 돼 자꾸만 불안해지는) ...아닙니다. (그 계획을 알게 된 이후 자꾸만 악몽을 꿔 오늘 역시 시무룩한 얼굴로 욕실에서 나온 네 품에 안겨 한숨 푹 내쉬다 불안한 마음에 조심스레 입 여는) 저기, 서방님. ...혹, 후비를 들이실 생각이 있습니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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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후비요? 그 얘길 어디서 들으셨습니까? (임신을 한 네가 법을 개정하려는 자들의 이야길 들으면 불안해하고 스트레스를 받을까 싶어 네 귀에 들어가게 하지 말라 엄명을 내렸는데 어떻게 네가 알게 되어 제게 이런 이야길 하나 싶은) 나는 부인 말고 다른 부인을 들일 생각이 없습니다. 혹여나 법이 개정된다 해도 생각이 바뀌지 않을거니 그런 걱정은 하지 마시고 담이에게나 신경을 쓰세요. (딱 잘라 이야기 하고 몸 일으키는) 어서 아침을 드세요. 두어시간을 가야하니 든든히 챙겨 드시고 준비가 다 되시면 강비서에게 알리세요. (저는 입맛이 없어 조금이라도 더 정무를 해결하고 가려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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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어디서 들었냐는 얘기에 그저 입 꾹 다물고 풀죽은 얼굴로 손가락만 꼼지락거리다 분명 확답을 받았는데도 왜 이리 불안한지 영 마음을 못 놓고 일어나 나가려는 듯 문 쪽으로 향하는 네 뒤로 가 조심스레 옷깃 잡아쥐는) 약속, 하시는 겁니다... 저 말고 다른 사람을, 부인으로 들이지 않겠다구요... (네 사랑을 받을 수만 있다면 중전의 자리에서 밀려나더라도 전 괜찮지만 네가 제가 아닌 다른 사람을 부인으로 맞이하고 사랑한다는 것은 상상 하기도 싫기에 욕심 부리는 것처럼 보일 지라도 어쩔 수 없는) 저도 입맛이 없습니다, 서방님과 함께 있을 것입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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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네, 약속했으니 불안해하지 마세요. (많이 불안한지 제 옷자락 꼭 잡고 웅얼대는 네쪽으로 뒤돌아 손 잡아주는) 입맛이 없어도 조금이라도 드셔야죠. 멀미를 하시면 어쩌시려구요. 죽이라도 드세요. 아무것도 드시지 않으면 일정을 취소할겁니다. (억지로 먹으면 토하는걸 잘 알지만 그래도 멀미를 해 힘들어하는 것 보다 조금이라도 먹는게 낫다는거 알기에 부러 강경하게 이야기 하는) 제가 옆에 있으면 드실겁니까? (시무룩한 표정으로 제게 잡히지 않은 손으로 여전히 제 옷자락만 만지작대는 네게 다정한 목소리 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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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일단 고개를 끄덕이긴 했지만 제 출신 성분이 확실히 그 쪽 사람들보다 낮고, 또 윗분들께서 밀어붙이신다면 너도 어쩔 수 없을 거란 생각이 들어 불안하지만 그래도 제 곁에 있는 너와 제 뱃속에 있는 담이를 생각해서라도 마음을 놓으려 애쓰는) ...네, 서방님께서 옆에 계신다면 먹겠습니다. (단 한 시라도 떨어져 있고 싶지 않은 마음에 옷자락에서 손으로 위치를 옮겨가 네 손 깍지 껴 잡고 곧 네 지시로 비서가 죽을 가지러 간 사이, 품으로 파고들어 안기며 배가 불러 힘들면서도 네 등 뒤에 팔 둘러 끌어 안으려는) 죄송합니다... 저 때문에 정무도 못 보시구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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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아닙니다, 부인이 정무보다 더 중요하니 그리 생각하지 마세요. (강비서에 죽 내오라 지시하고 제 품으로 파고드는 널 꼭 마주 안는데 부른 배 때문에 낑낑대면서도 어떻게든 더 파고드려는 네가 귀여워 웃음 터지는) 부인, 배부른 햄스터 같습니다. 이리 안으면 제 품에 안기실 수 있으시죠. (널 조심스레 들어 안아 무릎 위로 앉혀 제게 기댈 수 있게 해준 뒤 들어오는 죽 직접 받아드는) 제가 먹여 드리겠습니다. (얼굴 빨개져 바동대는 널 가볍게 제압하고 죽 적당히 식혀 한숟가락 떠 입가에 대주는) 아 하세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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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햄스터라니요, 햄스터 아닙니다... (절 대하는 말투며 행동에서 다정함이 묻어나와 조금 마음을 놓다 갑자기 들리더니 네 위에 앉혀지는 제 몸레 놀라 얼굴이 빨개져 일어나려는) 아, 제가 먹을 수 있습니다. ...진짜 제가 먹을 수 있는데... (작은 목소리로 웅얼거리며 눈 굴리다 네 팔이 아플까 입 벌려 받아먹고 곧바로 멀어지는 숟가락을 향해 손 뻗는) 제가 직접 먹겠습니다. 그리고 서방님... 저 몸무게 늘어서 무거우니 내려주시어요. (담이가 커가면 커갈수록 몸무게가 늘어 네가 힘들진 않을까 싶어 위에서 내려오려 하면 계속 절 잡아 제압하는 너로 인해 다시금 얼굴이 붉어지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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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직접 먹을 수 있는거 압니다. 제가 먹여드리고 싶어 그런 것이니 가만히 계세요. (네가 망설이다 입 벌려 받아먹자 한 숟가락 떠 식히는데 자꾸만 바동대슨 너 잡아 제지하는) 부인, 떨어지면 다치십니다. 가만 계세요. (기어이 널 움직이지 못하게 하고 한 입 한 입 먹여주는) 다 드셨네요, 예쁘십니다. (죽 한 그릇을 다 먹은 네 머리 쓰다듬는데 이제 내려 가겠다고 꼬물대는 널 꼭 안는) 이리 먹여 드렸는데 그리 바로 가버리시면 서운합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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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가 그렇게 말하는데도 부끄러운 마음에 자꾸만 바둥거리며 내려가려 애쓰지만 행여 네가 힘들기라도 할까 싶어 마지못해 가만히 앉아 네가 떠먹여주는 죽 받아먹는) 이제 내려가겠습니다... (죽을 먹는 내내 네 위에 있었기에 무거울 것 같단 생각과 부끄러운 마음이 합쳐져 붉어진 얼굴로 웅얼거리다 서운하다는 말에 그대로 멈춰 다시 품에 안겨 한숨 푹 내쉬는) 진정 무겁지 않습니까? 요즘 무게가 많이 늘었습니다... 전하의 다리에 쥐라도 나면 어쩌나 걱정 됩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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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하나도 무겁지 않습니다. 오히려 가벼워 걱정스럽습니다. 요새는 잘 챙겨 드시는데 어찌 이리 가벼우세요. (사실 정말 가볍기에 걱정스러운) 내려가고 싶으시면 뽀뽀라도 하주세요. 진하게. (영 걱정스런 표정으로 절 보는 네게 장난스레 입술 내미는) 앞으로 자주 먹여드려야 겠습니다. 부인이 이리 뽀뽀도 해주시고. (부끄럽다고 뺄 줄 알았던 네가 예상외로 적극적으로 키스하자 기분 좋은) 자, 이제 채비 하고 오세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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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가볍긴요... (직접 체중을 재보진 않았지만 배가 나오고 몸이 무거워져 체중이 많이 늘었다 생각했는데 오히려 가볍다는 말에 당황해 말 끝을 흐리며 빠져나갈 궁리 하다 네 말에 망설이지 않고 고개 돌려 진하게 뽀뽀해주고 품에서 빠져나오는) 네에. (품에서 빠져나오고 난 뒤에도 네 손 잡고 살살 흔들다 네가 처소를 나서자마자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미리 챙겨둔 짐가방 손에 들고 나가는) 서방님 짐은 미리 실어놨습니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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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이리 무거운걸 왜 들고 계십니까. (네 손에 들린 짐가방 낚아채듯 가져와 들고 네 뒤에 서있던 시녀들 들으라는 듯 호통치는) 중전의 시녀들은 늘 이런식 입니까? 임신을 하여 몸이 무거운 윗전에게도 이리 짐을 들게 하는데 임신을 하지 않으셨을 땐 보지 않아도 알겠습니다. (화비의 아비가 중궁전에도 천천히 눈에 띄지 않게 제 사람들을 심어 네 시녀들 중 두어명이 널 무시하는걸 알기에 부러 더 요란스레 야단치는) 가십시다, 부인. (서슬 퍼렇게 고함을 치던 것과 달리 겁먹은 얼굴로 제 옷자락 잡아 당기는 널 소중히 보듬어 안고 걸음 옮기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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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 전하... (네가 호통을 치면 칠수록 뒤에서 저의 험담을 늘어놓을 걸 알아 시무룩한 얼굴로 안절부절 못하다 잔뜩 겁먹은 얼굴로 네 품에 안겨 걸음 옮기는) ...그러지 마십시오, 서방님... 절 위해 화를 내시는 건 알지만, 서방님께서 그러시면 절 더 싫어할겁니다. (차에 올라타 안전벨트를 매주는 네게 작게 속삭여 얘기하다 무슨 뜻이냐는 듯 절 바라보는 네게 그저 고개 젓는) 최 실장님께서도 함께 가시는 것입니까? 서방님과 단 둘이 가고 싶었는데... (만약의 위험을 대비해 그러는 거라며, 그저 경호만 할 것이니 별로 불편하지 않을 거라는 말에 고개 끄덕이고 시트 뒤로 젖혀 네 쪽으로 돌아 눕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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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더 싫어하다뇨? 누가 감히 이나라 중전을 싫어하고 그를 중전에게 티까지 내는 겁니까? (네 말에 서슬 퍼렇게 이야기 하는데 그저 말없이 고개 젓자 이제 곧 전부 숙청할 생각으로 간신히 참아 넘기는) 혹시 모를 위험에 대비하는 것이니 걱정 마세요. 온천이 왕가 소유이니 도착하기만 하면 그 뒤론 크게 불편하진 않을 겁니다. (고개를 끄덕인 네가 얌전히 누워 뒤척이자 담요 덮어주고 네 손 꼭 잡는) 주무세요, 두시간은 가야 합니다. (아니라고 고개 젓더니 가물가물 하던 눈이 결국 감기자 네 어깨 토닥이던 손 멈추고 노트북 꺼내 그동안 모아온 정보 외에 추가된 것들 정리된 목록 다시 한 번 살피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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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닙니다, 전 괜찮습니다. (너도 졸리면 어쩌나 싶어 자지 않으려 해봐도 악몽을 꾼 탓에 잠을 설쳐 피곤한지 말을 마친 뒤 얼마 안 지나 깊은 잠에 빠져 새근새근 고른 숨 내쉬다 몇 시간 뒤, 제 몸을 일으켜 세워 살살 흔드는 손길에 눈을 떠 깜빡이는) ...도착했습니까? (품에 안겨 작게 하품하다 바깥이 궁금한지 창문 밖 내다보더니 졸음에 반 감겼던 눈이 휘둥그레하게 떠지는) 우와... 엄청 예쁩니다. (사실 사진으로만 봤지 실제로 와본 건 처음이라 고풍스럽게 생긴 외관과 그 뒤로 펼쳐진 경치에 입을 다물지 못하고 두리번거리기 바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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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
부인, 일어나세요. (한참을 달린 차가 도착하자 널 조심스레 흔들어 깨우는) 네, 도착했습니다. 조금 있으면 내려야 합니다. (헝클어진 네 뒷머리 잘 만져주고 구겨진 옷 매무새 매만져주는) 예쁘십니까. 부인이 좋아하시는 벚꽃을 가득 심었습니다. 밤에 산책을 하실 때 좋아하실 듯 싶어서요. (지난해 네가 좋아하는 벚꽃 나무를 가득 심어 온통 벚꽃잎이 휘날리는 바깥 흘끗 보고 네가 기뻐하는 모습에 저도 따라 웃는. 요근래 제대로 신경도 써주지 못했고 부쩍 우울한 모습을 보여 걱정했는데 다행이다 싶은) 자, 내리세요. (먼저 내려 네 손 잡아주고 널 품에 안아 걸음 옮기는) 좀 쉬고, 맛있는 것도 먹은 다음에 탕에 들어갈거니 조금만 기다리세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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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엄청 예쁩니다, 엄청. (연분홍색과 흰색이 섞인 벚꽃잎이 휘날리는 모습이 너무 예뻐 차에서 내리자마자 네 품에 안겨 걸음을 옮기면서도 시선을 떼지 못하다 비서와 경호원들을 먼저 들여보낸 뒤 그 자리에 멈춰서 핸드폰 꺼내 사진 찍는) 5월이라 벚꽃은 다 졌을 줄 알았는데, 이리 활짝 피어있으니 참으로 예쁩니다. 절 위해서 심으신 겁니까? 서방님이 짱입니다. (엄지 손가락까지 치켜 세우고 배시시 웃다 사진 몇 장 더 찍은 뒤 다시 네 품에 안겨 안으로 들어가는) 서방님, 피곤하지 않으십니까? 저 잘 때 내내 일을 하신 것 같으신데. 서방님 피곤하시면 좀 주무시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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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
그러게요, 내심 걱정했는데 이리 활짝 피어 부인을 웃게 하니 다행이네요. (반짝거리는 눈으로 사진까지 찍는 널 보니 뿌듯해 저도 환히 마주 웃는) 괜찮습니다. 요새 잠을 깊이 자지 못하는 부인이 더 피곤할 듯 싶은데 조금 주무시겠습니까? (아니라고 고개 젓는 널 침대에 앉히고 노천탕과 연결된 정원으로 통하는 문 여는) 부인, 춥지 않으시지요? 벚꽃 향이 여기까지 납니다. (뒤뚱대며 다가온 네가 작게 탄성 내지르자 귀여워 몰래 웃는) 뒤뚱뒤뚱, 영락없는 햄스터가 맞으십니다. (아니라며 옹알대는 네 입술에 입맞추는) 배가 고프진 않으십니까? 분명 2인분을 드셔야 하는데 어찌 이리 안드십니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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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니요, 전 오는 길에 차 안에서 자서 그런지 괜찮습니다. (사실 피곤하긴 하지만 지금 자면 밤에 또 깊게 잠들지 못할 것 같아 고개 젓고 침대에 앉아 아늑한 방 안 두리번거리는) 네, 춥지 않습니다. (따스한 봄날씨라 춥지 않다는 듯 고개 젓다 코 끝에서 맴도는 향긋한 벚꽃향에 네 목소리가 들려오는 쪽으로 고갤 돌리니 눈에 들어오는, 벚꽃이 흐드러지게 펴 환한 바깥에 자리에서 일어나 뒤뚱거리면서도 달리듯 걸어 네게 다가가는) 햄스터 아니래두요. 네에, 안 고픕니다. 궁궐 내에서도 벚꽃을 볼 수 있으면 좋을 텐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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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8
뒤뚱 뒤뚱 걸으시는 모습이 어릴 때 어마마마 몰래 키우던 햄스터와 꼭 닮으셨습니다. (궁에도 너 몰래 벚꽃 정원을 만들고 있지만 놀라게 해주고 싶어 부러 말 돌리는) 바로 탕에 들어가고 싶으세요? (내부를 좀 구경시키고 싶지만 피곤해 보이는 널 좀 쉬게 한 뒤, 몸이 풀리면 바로 재우려는) 그럼 옷을 벗으세요, 어차피 부인과 나 둘 뿐이니 바로 들어가면 됩니다. (짤막하게 말하고 익숙하게 준비된 타월과 목욕가운 챙겨와 정원과 연결된 툇마루 위로 올려놓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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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니래두요. 햄스터는 조그맣고, 또 귀엽잖습니까. 저는 서방님보다는 아니지만, 그래도 큰 편입니다. (입술 삐죽 내밀고 툴툴거리다 구경하고 싶은 마음은 크지만 피곤한 마음에 구경은 내일로 미루기로 하고 네 물음에 끄덕이는) 근데, 다 벗고 들어가는 겁니까? 모두 다? 속옷도...? (너와 둘 뿐이라는 건 알고 있지만 그래도 좀 부끄러워 옷 벗기를 망설여 하다 어차피 볼 건 다 본 사이라고, 담담하게 생각하며 입고 있던 옷을 벗어 잘 정리해 침대 위에 올려놓고 네 뒤를 따라 문 밖으로 나가는) 수건은 몸에 둘러도 되는 것이지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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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9
부인도 조그맣고 귀엽습니다. 그리고 물론 다 벗고 들어가셔야죠. (속옷을 입고 들어가도 되지만 부러 능청스레 대꾸하고 제가 먼저 옷 벗어 침대 위로 정리하고 걸어 나가는) 두르고 들어가서 푸르시면 됩니다. 자, 발이 시리니 이리 오세요. (머뭇대는 네게 커다란 타월 둘러주고 발이 시릴까 싶어 널 가볍게 안아드는) 물이 뜨거우니 천천히 들어가겠습니다. (발부터 천천히 담궈 물에 익숙해지게 한 뒤에야 몸 완전히 담구게 하는) 어딜 내려가십니까. 바닥이 딱딱해 엉덩이가 아프다고 칭얼대실게 뻔하니 그냥 올라와 계세요. (벗은 제 몸 위로 앉은게 민망한지 후다닥 내려가려는 너 꼭 껴안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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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에. (네가 몸 위로 큰 수건 둘러주자 조금은 부끄러운 게 사라져 품에 꼭 안겨 천천히 물 속으로 들어가 어깨까지 차오른 물 손으로 살살 휘젓는) 조금 뜨거운데 그래도 좋습니다. (탕 안에 완전히 들어가고 난 뒤, 네 위에 올라 앉아있는 게 민망해 내려가려다 순식간에 제압해오는 팔 때문에 빠져나가지도 못하고 울상짓는) 그래도, 좀... 서방님, 저 무겁다니까요? (물론 제 몸에도, 그리고 네 하반신에도 수건이 둘러져 있긴 하지만 괜히 창피해 몸 움찔거리며 무겁다는 핑계와 함께 가슴 바로 밑에 둘러진 팔 툭툭 건드리다 이내 포기하곤 물에 젖어 몸에 착 달라붙어 둥그런 배가 부각돼 보이는 수건 위로 손 올려 배 살살 문지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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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0
하나도 무겁지 않으니 걱정 마시고 편히 기대세요. (몇 번 바르작 대더니 제가 널 놓지 않을걸 알아챈 건지 얌전히 기대오는 널 편히 안고 위로 올려 묶어 환히 드러난 뒷목에 쪽쪽 입맞추는) 담이도 좋은가 봅니다. (배 쓰다듬는 네 손 위로 제 손도 올리는데 열심히 네 배를 차는게 느껴지자 혹시나 아플까 싶어 둥글게 문질러주는) 수건은 푸르지 않으실 겁니까? (척척하게 들러붙는 수건을 풀어 탕 바깥에 놓아두고 네 등에 지어진 매듭 만지작 대며 묻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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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며칠 전부터 태동을 시작해 움직이는 게 재미있는 건지, 수시로 발을 구르며 꿈틀거리는 담이가 마냥 신기해 배를 문질러주는 네 손 위로 제 손 올려 겹쳐잡는) 그런가 봐요. 이리도 잘 움직일 거면서 왜 전에는 안 움직인 것인지. (그 후로도 한참 꼼지락거리던 담이가 이내 잠잠해지자 좀 더 편안히 네 품에 기대 안기다 어느새 수건을 풀어내고 제게 묻는 네게 긍정의 뜻으로 고개 끄덕이는) 몸에 달라붙으니 조금 답답합니다. 서방님께서 풀어주세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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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1
(네 말에 말없이 매듭 풀고 조심스레 수건 풀어 탕 바깥으로 올리는) 몸이 풀리는 느낌이 드세요? (개월수가 찰수록 더 커져 이제는 제 한 손에 가득 차는 가슴 가볍게 감싸 쥐고 딱딱한 부분 풀어주려고 부드럽게 만져주는) 많이 뭉쳤습니다. (꽤나 땡땡하게 굳은 가슴 천천히 만져주다 걱정스런 표정으로 드러난 어깨와 뒷목에 연신 입 맞추는) 이리 많이 뭉쳤으면 꽤 아프셨을 텐데 어찌 말도 하지 않으셨습니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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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수건을 풀기 쉽게 엉덩이 살짝 들어주고 완전히 나체가 된 채 네게 기대 안겨 편하게 앉아있다 가슴 위로 올라와 마사지하듯 움직이며 주물거리는 손 잡아 살살 떼어내는) 괜찮습니다... 서방님께서 정무로 바쁘신 걸 아는데 어찌 풀어달라 부탁을 합니까. 안 그래도 신경 쓰실 일이 한두 가지도 아닐 텐데... 어차피 비서들이 풀어주고 하니까, 너무 걱정 마시어요. (널 대신해 제 옆에서 제 수족이 되어주는 비서들이 배 마사지를 해준다던가, 뭉친 가슴을 마사지 해 풀어주긴 하지만 너에게도 보이기 부끄러운 걸 비서들이라고 부끄럽지 않은 게 아니기에 항상 하는둥 마는둥 해 풀리긴커녕 오히려 뭉치기만 한) 그리고 여기서 주무르다 젖이라도 나오면 물이 더러워지지 않습니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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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2
정무가 바빠 부인을 챙기지 않는 그런 서방이 되고싶지 않으니 나에게 말하세요. 내게도 이리 부끄러워 하는데 비서들에게 잘도 맡기겠습니다. (그동안 소홀했던게 미안해 네가 제 손 떼어내자 반대손으로 네 손 깎지껴 잡고 도로 손 올려 아프지 않게 풀어주는) 물이 더러워지면 갈면 됩니다. 그리고 부인의 젖이 어찌 더럽습니까, 그리 생각하지 마세요. (낑낑대며 몸 뒤척이지만 저에 비해 워낙 체구가 작아 크게 신경쓰지 않고 가슴 만지는) 어차피 제가 물고 빠는 가슴인데 무얼 그리 부끄러워 하십니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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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래도... 아, 서방님. 그런 말씀 마시어요. 부인이 부끄럽다는 걸 왜 모르십니까. (물이 따뜻해 그런 건지 부끄러워 그런 건지, 발갛게 달아오른 얼굴로 널 바라보며 웅얼대다 자세가 불편해 마주보는 자세로 돌아 앉아 네 허리에 다리 둘러 단단히 감싸 안는) 그리고 물고 빤지도 오래 되셨습니다. 매일 바쁘시면서. 요즘 왜 그리 바쁘신 겁니까? 김 비서도 그렇구, 또 이 비서도 그렇구. 제가 몰래 물어도 그저 웃기만 합니다. 저 몰래 무슨 계획이라도 꾸미시는 겁니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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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3
내가 바빠 그대를 괴롭히지 않으니 좋지 않으십니까. 정무가 많아 바쁜 것이지, 부인 모르게 계획 같은걸 꾸미는게 아닙니다. (네 사가에서의 섹스 이후에도 서너번 삽입을 시도 했지만 임신 전에도 한 번 밖에 섹스를 하지 않아 영 익숙해지지 않는 것인지 늘 버거워하는 널 배려 하느라 간단한 애무나 네가 절정에 이르면 더 이상 건드리지도 않았을 뿐더러 그나마도 바빠진 요즘은 잘 하지 않았던. 은근히 말 돌리며 네 허리에 팔 감아 잘 지탱해주는) 몸이 많이 풀리셨다 싶으시면 바로 말하세요. 잠이 잘 오실겁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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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전혀 좋지 않습니다. 서방님께서 절 괴롭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너무 심하면 좀 그렇긴 하겠지만요... (부끄럽긴 해도 항상 저만 절정에 다다르고 나면 섹스를 끝내버렸던 너였기에 네게 미안한 마음도 어느정도 있었고 또 섹스를 할 때면 왠지 모를 안정감이 들었던) 아직은 더 있어도 될 것 같습니다. 물이 따뜻해서 좋습니다. (처음에는 뜨거웠는데 이제 적응이 돼서 그런지 적당히 따뜻해 기분 좋아 네 목덜미에 얼굴 묻은 채 편안히 기대 있다 목에 두른 팔에 힘 줘 단단히 둘러 안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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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4
부인이 너무 예뻐 나도 모르게 심하게 하게 됩니다. (섹스에 있어 늘 제게 미안해하는 널 알기에 일부러 더 다정하게 말해주는) 담이가 태어나면 아이가 아가를 돌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들것 같습니다. 걱정이에요. (꼬물대며 제게 자꾸만 파고드는 널 힘주어 안아주는데 이리도 아이같은 널 보니 제가 지켜준다 해도 분명 상처받을 일이 생길거 알기에 더 걱정스러운. 반듯한 이마에 두어번 입 맞추고 좀 더 편히 앉아 눈 감고 저도 좀 쉬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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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항상 이렇게 손을 올려놓고 하십시오. 그러면 담이가 있다는 걸 잊지 않을 테니까요. (배 위에 네 손 올려놓으며 장난스레 말 건네고 네 품에 파고들어 안기다 조심스레 떨어져 눈 감은 네 얼굴 손으로 살살 만지작거리는) 참 반듯하게 생기셨습니다. (어디 하나 모나지 않은 네 얼굴에서 손을 뗄 생각을 않다 네 입술에 꽤 오랫동안 입술 대고 있더니 쪽 소리와 함께 떼어내고 품에서 빠져나와, 탕 끝쪽으로 가 인조 바위를 지지대 삼아 잡고 몸 지탱한 채 경치를 바라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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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9
조심하세요, 부인. 미끄러져 넘어지시면 크게 다치실 겁니다. (가만히 눈 감고 네 뽀뽀 받고 있다 네가 제 위에서 내려가자 눈 뜨고 혹시나 넘어질 새라 조마조마한 표정으로 널 보는) 이곳 말고도 탕들이 많으니 내일은 다른 탕에 들어가 봅시다. (영 안심이 되지 않아 네가 있는 곳으로 다가가 네 허리에 손 둘러 단단히 지탱한 후에야 마음 놓고 네 귓가에 속삭이는) 부인, 볼이 발갛게 달아 오르셨습니다, 발개지셔도 어여쁘시네요. (뜨거운 물에 있어서인지 발갛게 달아오른 볼이 너무 사랑스러워 드러난 뒷목에 자꾸만 입맞추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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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제 뒤로 다가온 네가 제 허리를 감싸 안으며 끌어당겨 몸을 맞붙이자 창피한 듯 얼굴 붉히다 고개 끄덕이고 귓가에 속삭여지는 네 목소리와 숨결에 간지러워 몸 움츠리는) 으응... 하지 마시어요. 부인 창피합니다. (바닥이 뜨거워 오래 대고 있기 힘든지 네 쪽으로 돌아 선 채 허리에 다리 감싸 안고 대롱대롱 매달린 상태로 네 어깨에 기대는) 발바닥에 불이 나는 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탕 안이 후덥지근하니, 당연히 볼이 달아오를 수밖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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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1
무어가 창피하십니까, 서방이 부인을 예뻐하는데. (몸 잔뜩 움추리던 네가 제쪽으로 돌아 서 허리에 다리 감싸 매달리자 엉덩이 잘 받쳐주는) 부끄러움을 타실 때는 뽀뽀도 제대로 해주지 않으시면서 이리 적극적이실 때는 또 아주 저돌적 이십니다. (맨 몸이 맞닿았는데도 늘 부끄러워 하던 평소와 다르게 제게 기대자 웃으며 말랑한 네 엉덩이 조물대는) 더우시면 나갈까요? 오래 있는 것도 좋지 않으실겁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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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뭐가 적극적입니까, 전 그저 발바닥이 뜨거워 그런 것 뿐입니다. (작은 목소리로 웅얼거리다 네 물음에 고개 젓고 물 속에서 몸이 나오자 바깥 공기 덕분에 시원한 듯 기분 좋게 눈 감는) 시원합니다, 이젠. 전하. 저 식혜 먹고 싶습니다. 마실 거 아무거나 다 좋은데, 담이가 식혜가 먹고 싶다 그럽니다. (발갛게 물든 얼굴로 웅얼거리다 제 몸을 안고 탕 밖으로 나가자 누가 보기라도 하면 어쩌나 싶어 두리번거리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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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3
식혜요? 그럼 잠시 나가서 몸도 식히고 식혜도 마십시다. (널 안은 그대로 탕 밖으로 나와 혹시 감기에 걸릴까 싶어 재빨리 목욕가운 입혀주는) 이곳엔 나와 부인밖에 없습니다. 안심하세요. (연신 주위 두리번대는 너 안심 시키고 인터폰 들어 식혜와 간단한 요깃거리 내오라 이르는) 잠시 기다리세요. (툇마루에 얌전히 앉은 네게 뽀뽀하고 직접 나가 쟁반 받아오는) 자, 드세요. (살얼음이 낀 식혜잔 네게 들려주고 꿀떡 하나 집어 식혜잔 내려놓기 무섭게 입에 넣어주는) 내일 밤엔 야시장이 열린다고 들었습니다. 내일은 그걸 구경하러 갑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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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 네. (네가 입혀준 가운을 단단히 여미고 툇마루에 앉아 시원한 바람 만끽하다 곧 음식이 올려진 쟁반을 들고 제게 다가오자 기다렸다는 듯 손 뻗어 식혜가 담긴 잔 잡아쥐는) 맛있다. 감사합니다. (네가 입에 넣어준 떡 받아먹고 오물오물 씹으며 네 물음에 끄덕이다 야시장이라는 말에 신이나 환하게 웃는) 저 야시장에 꼭 가보고 싶었습니다. 먹을거리도 많고 볼거리도 많다고 들어서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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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5
음, 저녁엔 불꽃놀이도 한다고 하니 꽤 큰 규모로 열리는 것 같습니다. (저도 시원한 식혜 한 모금 마시고 기다렸다는 듯이 꿀떡 입가에 대주는 네 손 잡아 꿀떡 먹고도 혀 내어 네 손가락 질척하게 핥는) 떡보다 부인 손이 더 답니다. (얼굴 새빨개져 제 손 황급히 빼내자 그제야 꿀떡 씹으며 능청스레 말하는) 생각해 보았는데 담이가 한참 더울 때 태어나지 않습니까. 부인이 많이 힘드실까 너무 걱정이 됩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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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 서방님. (손가락을 끈적하게 핥는 네 모습만 바라보다 얼굴이 화르륵 달아올라 손가락 급하게 빼내고 몸을 약간 뒤로 빼 거리 유지하는) 그런 말씀 마시지요. (티슈를 가지고 와 손가락 닦아내고 포크로 떡 찍어 네 입 앞에 다시 갖다대며 네 물음에 곰곰이 생각하다 부드럽게 배 문지르는) 괜찮습니다. 전 더워도 추워도 좋으니, 우리 담이가 건강하게만 나와주면 소원이 없을 것 같습니다. 근데 서방님, 저... 담이는 궁에서 낳아야 합니까? 그러면, 저희 부모님도 궁에 들어와서 며칠 지내셨으면 좋겠는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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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6
음, 마음 같아선 편히 사가에 보내주고 싶은데 왕실의 법도 상 그건 안 될것 같아 그렇지 않아도 부원군 내외에게 미리 부탁을 드렸습니다. (더운 여름에 아직은 낯선 궁에서 아이를 낳을 널 생각해 이전 사가에 들렀을 때 이미 부탁을 드려놨던) 그리 좋으십니까. 담이가 태어나면 부원군 내외께 왕실 가까운 곳에 저택과 부지를 하사할 것이니 어머니가 보고 싶으실 때마다 궁으로 모셔서 함께 시간을 보내세요. (담이가 태어나면 부원군의 지위를 높이고 하사할 집과 부지까지 모두 정해 놓은. 엄마가 되기엔 아직 너무 어린 널 알기에 뭐든 다 해주고 싶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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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닙니다, 전 그저 부모님이 함께 하면 다 괜찮습니다. (사가에 꼭 가지 않아도 전 부모님만 궁에 와 계시는 것 만으로도 기쁜 일이라 웃는 얼굴로 손사래치다 네 말에 고마워 저도 모르게 가까이 다가가 입술에 여러번 뽀뽀하는) 감사합니다, 서방님. 전 서방님께서 그렇게까지 해주실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저와 마찬기지로 저희 부모님 역시 권력에 대한 욕심이 없으시지만 아마 저와 가까운 거리에 사시게 된다는 것 만으로도 좋아하실 거라 생각해 여전히 환하게 웃어보이는) 아, 서방님. 서방님께선 담이가 왕자였으면 좋겠습니까, 공주였으면 좋겠습니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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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7
이리 해드리니 부인에게 뽀뽀도 받고 기분이 좋습니다. (정말 좋은건지 가까이 다가와 뽀뽀까지 하는 널 보니 덩달아 저도 기분 좋은) 부인의 웃는 얼굴을 보니 더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까이 다가 앉은 네 허리 살짝 감싸는) 저는 공주였으면 좋겠습니다. 부인을 빼닮은 어여쁜 공주가 태어나면 궁에도 꽃바람이 불겠죠. 어마마마와 할마마마도 기뻐하실 겁니다, 왕실에 딸이 귀해 고모님 말고 공주마마가 없으셨으니 말입니다. (실은 아직 네 기반 세력이 너무 약해 사내아이를 낳으면 더욱 어려움이 많은걸 알기에 네가 공주를 낳았으면 싶은) 부인은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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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음... 저는 왕자였으면 좋겠습니다. 서방님을 닮아 공부도 잘 하고, 운동도 잘 하고. 건강하고 튼튼한 왕자였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저는 한 명 더 낳고 싶습니다. 제가 외동이라 그런지 외롭게 자랐습니다. 둘째는 공주였으면 좋겠습니다. (웃음꽃이 만발한 얼굴로 방긋거리다 네 어깨에 기대 앉아 적당히 배 채운 뒤 샤워 가운 끈 풀어내는) 아. 대신, 왕자의 성격은 절 닮았으면 좋겠습니다. 서방님은 너무 무뚝뚝하십니다. 물론 저에겐 아니지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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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8
그래요, 왕자님이든 공주님이든 건강하게만 나오셨으면 좋겠습니다. (사내아이를 낳고 싶다는 말에 애써 불안한 표정 감추고 웃어 보이는. 사실 저는 이미 아이가 공주임을 알고 있기에 사내아이를 바라는 널 보니 괜히 미안한) 또 들어가실겁니까? 졸리지 않으세요? (가운 끈 풀어내는 네 손 잡고 묻는데 괜찮다고 고개 젓자 저도 가운 끈 풀어내는) 헌데 부인, 내가 그리 무뚝뚝합니까? 사실대로 말씀해 보세요. (먼저 욕탕에 들어가 주춤대며 탕 안으로 들어오는 네 손 잡아주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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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에. 근데 만약 공주라도 전 좋습니다. 어찌 됐던 전하와 제 아기이니까요. 만약 공주라면, 둘째가 왕자이길 바래야지요. (아들 딸 상관 없이 건강하게만 태어나줬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어 배 위로 손 올려 살살 문지르다 네 물음에 잠시 망설이다 고개 끄덕이는) 조금... 근데 저에겐 다정하십니다. 가끔 무섭기도 하지만요. 근데 전하. 진정 윗분들께선 공주를 원하실까요? 아무래도 전하의 뒤를 이으려면 공주보다는 왕자를 더 원하실 것 같으신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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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9
혹여 내가 너무 무뚝뚝해 무서우면 무섭다 이야길 하세요, 아무도 내게 그런 말을 하지 않아 나는 잘 모릅니다. (저도 볼록한 네 배 살살 문지르며 이야기 하는) 할마마마와 어마마마는 그 전부터 내심 공주를 원하셨습니다. 하나 있는 아들놈이 이리 무뚝뚝해 서운하다 하소연 하신걸 많이 듣지 않으셨습니까. 그리고 왕실에 유독 딸이 귀해 아마 많이도 예뻐하실겁니다. (차근히 이야기 하고 고개 돌려 네 입술에 두어번 입맞추는) 저도 부인을 닮은 공주님이 좋습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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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러고 보니 종종 그런 얘기를 많이 들었던 터라 이해가 간다는 듯 고개 끄덕이다 기분 좋게 웃으며 네게 편안히 기대 안기는) 네에. 저는 다 좋습니다. 딸이던 아들이던, 상관 없이요. 아들이면 애교가 아주 많았으면 좋겠고, 딸이면... 애교가 많았으면 좋겠지만 쉽게 울지 않는 아이였으면 좋겠습니다. (어릴적부터 워낙 울음이 많아 고생하셨던 제 부모님이 생각이 나 그런 면에선 절 닮지 않았으면 좋겠다 생각하는) 전하처럼 아주 굳센 아이였으면 좋겠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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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0
응? 좀 바뀌지 않았습니까? 아들이면 쉽게 울지 않지만 다정한 아이여야 하고, 딸이면 애교가 많아야지요. (뭔가 바뀐 느낌에 고개 갸웃 하며 이야기 하는) 헌데 부인도 애교가 별로 없으시고, 저는 무뚝뚝하니 우리를 닮으면 애교가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 (너와 꼭 빼닮은 딸이 절 보며 베시시 웃는 모습을 생각하다 문득 드는 생각에 걱정스러운 표정 짓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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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닙니다, 저는 딸을 강하게 키우고 싶습니다. 너무 응석받이로 키우면 안 되죠. (나름 단호하게 고개 젓고 네 손 주물거리다 네 말에 곰곰이 생각하며 네 어깨에 기댄 채 부빗거리는) 전 애교 많은데요? 서방님께서 너무 무뚝뚝하셔서 이게 애교인지 아닌지 모르는 거죠. 안 그래요? (장난스레 웃으며 네 입술에 쪽 뽀뽀하다 손으로 따뜻한 물 살살 휘젓는) 여기 수영장도 있습니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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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1
그러십니까? 나중에 따님이 이리 애교를 부려도 제가 알아채지 못할까 걱정입니다. (제 어깨에 얼굴 묻고 부비적대는 네 고개 들어올려 두어번 입맞추는) 수영장도 물론 있지요. 헌데 부인 수영이 하시고 싶으십니까? (냉큼 고개 끄덕이는 네게 다시 입 맞추는) 수영은 내일 하세요, 날이 꽤 쌀쌀해 지금 미지근한 물에 들어가시면 감기에 걸리십니다. (온천이야 물이 뜨거우니 괜찮지만 미지근한 수영장에 들어가는건 걱정스러운) 이제 그만 들어갈까요? 너무 오래 있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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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전하께선 공주가 하는 건 뭐든 미소 지으며 보실 것 같습니다. 나중에 저보다 공주를 더 좋아하면 안 됩니다, 아시겠지요? (행여 딸이 나오면 네 예쁨을 독차지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약간 시무룩한 표정으로 바라보다 수영장은 내일 가자는 말에 어쩔 수 없다는 듯 고개 끄덕이는) 네, 이제 나가서 쉬겠습니다. 근데 전하. 설마 수영장에도 알몸으로 들어가는 건 아니지요? 전 수영복을 안 가져왔는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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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2
그럼요, 걱정하지 마세요. (사실 아이 자체를 좋아하지 않아 조금 걱정이 되지만 그래도 너와 제가 낳은 아이는 예쁠 것 같은) 수영장엔 티와 바지를 입고 들어가시면 되죠. 맨몸으로 들어가셔도 저는 좋은데. (먼저 나가 새 목욕가운 가져와 탕에서 나오는 네게 서둘러 입혀주고 저도 목욕가운 걸치는) 씻고 오세요, 저녁을 준비하라 이르겠습니다. (네 손 잡고 욕실로 향해 네가 들어가자 문 닫아주고 저녁 준비하라 이른 뒤, 저도 씻고 나오는) 부인, 머리가 많이 기르셨습니다. 불편하면 짧게 자르세요. (궁에 들어오고 부터 기른 머리가 이젠 하나로 묶일만큼 길어 꼼꼼히 말려주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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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아, 네. 그럼 미리 꺼내놔야겠습니다. (임신을 하고 난 뒤 수영을 하진 못해도 물 위에 떠있는 게 좋아 수영장에 가는 걸 즐겼었는데, 아무래도 사람들 눈이 있다 보니 수영장엔 좀처럼 가지 못했던 터라 수영장에 가고 싶은지 네가 입혀준 가운을 입고 욕실로 들어가 샤워를 하고 나와 방으로 들어가자마자 티셔츠와 반바지를 꺼내놓고 네 앞에 앉아 머리 말리는 손길 가만히 받는) 그래도 됩니까? 그러면, 어어... 궁으로 돌아가는 길에 자르겠습니다. 아무래도 덥겠지요? 머리를 기르면. 그래도 전하께서 기르라 하시면 기를 것입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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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3
머리야 부인이 하고싶으신 대로 해도 되는걸요. 늘 짧은 머리셨으니 아무래도 불편하실 듯 해 하는 말이니 부인이 편하신 대로 하세요. (늘 짧은 머리만 하던 너이니 덥기도 하고 영 불편할 것 같기도 해 하는 말인데 내심 자르고 싶었는지 눈 반짝이며 빛내는게 귀여운) 부인이 사내인걸 모르는 이가 이 나라에 없는걸 아시지 않습니까. 그러니 그들의 눈까지 신경쓰실 필요 없습니다. (아직도 악플을 보는건지 그래도 머리가 짧으면 욕을 먹을 것 같다는 말에 단호하게 이야기 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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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래도, 머리가 짧으면 사람들이... ...네에. 그러면 자르겠습니다. (더위를 많이 타는 터라 여름을 싫어하는데 점점 가까워지는 여름과 더워지는 날씨 때문에 불편했던 탓에 잘 됐다 생각하며 궁으로 돌아가는 길에 잘라야겠다 생각하는) 머리가 짧아지면 전하께서도 머리를 말려주시기에 편할 것 같습니다. 음... 아, 전하. 저도 펌을 할까요? 복슬복슬하게, 강아지처럼. (생머리는 단정해 보이긴 하지만 여태 살아오면서 계속 이 머리로 살아왔기에 조금은 질리는지 눈 빛내며 네게 묻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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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4
복슬복슬하게 하면 귀여우시겠지만 파마약이 담이에게 좋지 않을 것 같은데. (부드럽고 가는 머리카락 헤집어 말린 후에 네 허리 잡아 몸 일으키는) 신선한 전복죽 먼저 드시고 입맛이 돌면 다른 것들도 내오라 이를테니 천천히 드세요. (야외에 차려진 테이블에 앉아 전복죽 그릇 밀어주고 숟가락 쥐어주는. 음식 가짓수가 많으면 그것만으로 질려하는걸 알기에 일부러 전복죽과 나박김치, 간단한 반찬 두어가지만 준비한) 입에 맞으십니까? 다른걸 더 내오라 이를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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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아... 그렇겠다. 그럼 다음으로 미뤄야겠습니다. (아쉬운 표정으로 말하며 배 문지르다 머리를 다 말려준 네게 감사하다 인사하고 네 손에 의해 자리에서 일어나 야외 테이블로 나가는) 네, 전 걱정 마시고 서방님도 어서 드시지요. (네가 쥐어준 숟가락으로 전복죽 휘휘 저어 식히다 한술 떠 입에 넣어 오물거리며 씹어 먹는) 아니요, 그냥 이것만 먹겠습니다. (입이 짧아 어차피 많이 먹지 않을 걸 저도 잘 알아 네 물음에 고개 젓고 반쯤 먹은 뒤 네 쪽으로 다시 밀어주는) 배부릅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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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5
부인, 정말 걱정입니다. 뱃 속에 아이가 있으니 2인분을 드시는게 당연한데 2인분은 고사하고 1인분도 채 안드시면 어떡합니까. 부인의 팔과 다리를 볼 때 마다 정말 걱정이 됩니다. (반을 간신히 먹은 네가 전복죽 제 쪽으로 밀어주자 임신 전보다도 앙상하게 마른 네 팔을 보며 한숨 쉬는. 벌써 7개월 차니 이번엔 좀 강하게 이야기 하려는) 의사의 말을 듣지 않으셨습니까, 부인이 음식을 잘 드시지 않아 담이가 부인의 몸에 축적된 양분으로 자라고 있다고요. 그 말을 들으시고도 이리 제대로 드시질 않으니 부인을 자꾸 마르게 만드는 담이가 미워질 것 같습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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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담이가 자라면서 엄마의 장기를 누르기에 자연스레 많이 먹으면 속이 불편해지는데 절 나무라는 네가 원망스러우면서도 그게 다 절 걱정해 그러는 거라는 걸 알아 마지못해 고개 끄덕이며 네게 밀어줬던 그릇 다시 가지고 와 숟가락으로 휘적여 한술 떠 입에 넣는) 먹을 테니 너무 그러지 마시어요. ...저도 먹기 싫어서 안 먹는 게 아닙니다. 많이 먹으면 꼭, 윗배가 아파 그럽니다. (소화 기능도 약해져 많이 먹으면 탈이 나 시무룩한 얼굴로 죽을 떠 먹다 바로 옆에 있는 물 따라 마시는) 그리고 담이는 아무 죄 없습니다. ...제 잘못이니 담이는 미워하지 마세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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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6
그럼 드시지 마세요. 배가 아파가면서까지 드시는 걸 보려는게 아닙니다. (불만스런 얼굴로 죽 한 숟가락 떠 입에 넣나 싶더니 많이 먹으면 배가 아프다며 물을 따라 마시자 못마땅한 얼굴로 죽그릇 멀찍이 치워놓는) 알겠습니다. 저는 마저 먹고 들어갈테니 피곤하시면 먼저 들어가세요. (제가 많이 먹으라는건 적어도 임신 전 만큼은 먹으라는 뜻인데 네가 아픈대도 무조건 먹으라 강요하는 사람이 된 느낌에 나름대로 기분이 좋지 않아 말없이 제 앞에 놓인 죽 떠먹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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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제 말 때문에 화가 났나 싶어 시무룩한 얼굴로 눈치 살피다 작게 한숨 쉬며 네 옆으로 가 앉아 허벅지 위에 올려져 있는 네 손 잡아 만지작거리는) 서방님. 저 그러면 과일 먹겠습니다. 죽보다는 과일이 더 좋습니다. (제가 제일 잘 넘길 수 있는 음식은 죽이지만 죽의 물컹한 느낌을 싫어해 차라리 죽보다는 과일을 먹는 게 더 나을 것 같단 생각이 들어 말 건네는) 그리고 전하. ...양 천천히 늘릴 테니까 너무 걱정 마세요. 저 원래 많이 안 먹어서 괜찮습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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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8
마음대로 하세요. 배가 아프면 억지로 드시지 말구요. (제 눈치를 보며 가끼이 온 네가 작게 속삭이자 고개 끄덕이는) 원래 많이 드시지 않아도 임신을 하셨는데 그 전보다는 많이 드셔야 하는거 아니세요? 정말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변명하는 네게 싸늘하게 대답하는. 원래 조금 먹는건 알지만 해도 너무 한다고 생각하는. 너무 먹지 않는 너와 아이 둘다 걱정이 돼 의사에게 물었을 때 아이는 네 몸의 양분을 먹고 자라기 때문에 네가 문제지 아이에겐 크게 해가 되지 않는다는 말을 들었기에 더더욱 예민한) 억지로 드시는 거면 드시지 마세요. 여기까지 와서 아프신걸 보고 싶지 않습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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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게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닙니다. 저도 마음 같아서는 마음껏 먹고 싶습니다. 하오나, ...그게 잘 안 됩니다. (시무룩한 얼굴로 작게 말하다 괜히 네게 미안해 한숨 내쉬며 자리에서 일어나 방으로 들어가 과일을 들고 들어오는 직원의 시선을 느끼면서도 침대에 누워 이불 끌어 덮은 뒤 눈 감는) 몸이 풀리니 좀 피곤합니다. 머리도 아픈 것 같고... (전 분명 알아듣게 얘기한 것 같은데 이해해주지 않는 네가 밉고 원망스러운 마음과 안 그래도 불안해 예민해진 상태라 그저 이불 속으로만 파고들기 바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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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0
그리 하세요. (이미 과일을 내오라 일렀던 터라 네가 방으로 들어가고 나서 들어온 시종이 저와 네 눈치 보는걸 알면서도 고개만 까딱여 도로 나가게 하는. 불룩한 이불 더미를 한참이나 보면서 식사 마치고 양치까지 마친 후에야 방으로 들어가 정원과 연결된 문 닫고 창문 열고 커튼 치는) 주무십니까? (미동도 없는 네 곁에 앉아 묻는데 대답은 없지만 이불이 꿈틀거려 네가 깨있는거 아는) 내가 또 부인을 서운하게 했습니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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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몸도 마음도 지친 상태라 졸리긴 한데 요 며칠 계속 제가 쫓겨나는 악몽을 꿨던 탓에 쉽게 잠들지 못하고 뒤척거리며 네 물음에 대답 않는) ...그런 거 아니니 신경 쓰지 마십시오... (네가 왜 그렇게 제 식사를 챙기는지 저도 잘 알지만 저도 먹기 싫어 안 먹는 게 아니라 먹고 싶어도 못 먹는 것이기에 너에 대한 서운함과 저 나름대로 쌓아온 불안함, 우울함이 섞여 잔뜩 가라앉은 목소리로 말 건네고 한숨 푹 내쉬며 어떻게든 잠들어 보려 눈 감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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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2
그럼 주무세요. (신경을 쓰지 말라는 말에 해줄 말이 없어 불을 끄고 네 곁에 눕는) 함께 자는게 불편하시면 밑에서 자겠습니다. (쉽게 잠들지 못하고 뒤척대는 널 알아채고 나지막히 이야기 하는데 아니라며 꼬물대며 제 품으로 파고드는 널 안아주는) 요즘 왜이리 잠을 설치십니까. 악몽을 꾸시는걸 알고 있으니 거짓말 하실 생각은 마시고요. (그제야 빼꼼 얼굴을 보여준 네가 쉽게 이야기 하질 못하고 망설이는걸 기다려주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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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닙니다... (제가 네 잠자리를 방해하는 것 같아 마음이 불편하지만 널 밑에서 재울 수는 없어 머뭇거리다 고개 젓고 네 품으로 쏙 들어가 안기는) ...그것이, 실은... ...자꾸 궁에서 쫓겨나는 꿈을 꿉니다. 또, 전 중전마마와 아주 닮은 분이, 서방님 옆에서 아기를 안고 웃는 꿈도 꿉니다... (전 중전마마께 여동생이 있단 소리를 들어서 그런지 자꾸만 그 여동생이 네 비로 들어오는 꿈을 꿔 여러모로 심경이 복잡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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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4
어찌 그런 꿈을 꾸십니까. 부인을 이 궁에서 쫓아낼 사람은 감히 없으니 혹시라도 불안해하지 마세요. (네가 하는 말에 놀라지만 애써 아닌 척 태연하게 대답하는. 악몽을 꾸고 잠을 설치는건 알고 있었지만 그저 단순히 나쁜 꿈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되자 네 불안감의 원인이 제게도 있음을 알기에 미안한) 꿈은 반대라는 말을 아시지 않습니까. 부인을 이리 사랑하는 나도 있고 늘 부인을 귀애하시는 윗전 분들도 계시니 걱정 마세요. (불안한 표정으로 제 옷자락 꾹 잡아쥐는 네 볼에 연신 입맞춰 주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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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하지만... ...저도 다 압니다. 이 궁 안에 절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요. ...다, 다 전 중전마마의 아버지께서 심어놓으신, 사람들이라는 거... 강 비서에게 시켜 알아보라 했습니다. (차라리 네게 다 털어놓는 게 마음 편할 것 같단 생각이 들어 잔뜩 풀죽은 얼굴로 웅얼거리다 속상한 마음에 네 품으로 파고들어 안기는) 제 출신 성분이 원망스러워집니다... 저도 좋은 집안에서 태어났으면, 그랬으면, ...이렇게 누군가의 원망을 듣진 않았을 텐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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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6
부인, 그렇게까지 하지 마세요. 부인은 내가 지켜 드릴테니 늘 내 안에서 이리 어여쁘게만 있어주세요. (강비서를 시켜 알아봤다는 말에 네 처소에서 너를 모시는 시종들 중에서도 전부원군이 심어놓은 사람이 있다는 사실에 상처를 받았을 걸 알기에 속상한. 잔뜩 풀이 죽은 얼굴에 연신 입 맞추며 상처 받았을 널 최대한 달래는) 부인, 누구보다 부인을 훌륭히 키워주신 부원군 내외께서 들으시면 속상해 하실겁니다. 그만 하세요. 주무시다 악몽을 꾸시면 꼭 절 깨우세요. 깨우실 때 마다 재워 드리겠습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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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에... 그럼, 저 재워주시어요. (속상한 마음을 풀어내기도 잠시, 며칠 내내 잠을 설쳐 피곤한 듯 네 품에 파고든 상태 그대로 눈을 감고 등 천천히 토닥여주는 손길을 받으며 잠에 빠져 새근거리지만 어김없이 악몽을 꿔 뒤척이다 결국 한 시간도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잠에서 깨 퀭한 얼굴을 가리며 하품하는) (아직 잠들지 않았던 건지, 눈을 감고 있던 네가 절 따라 자리에서 일어나자 미안한 표정 지으며 품에 안겨 다시 침대에 누워 눈을 감고 잠에 들기 위해 애쓰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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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8
(말 없이 네 등 토닥여 재우는. 새근대며 잠든 모습 한참을 내려다 보며 이제 그만 잘까 싶어 눈을 감는데 옆에서 느껴지는 인기척에 눈 뜨는) 또 악몽을 꾸셨습니까. 이리 오세요. (잠들기 전보다 창백해진 얼굴빛에 걱정이 되 널 꼭 끌어안는) 잠이 오지 않으시면 억지로 자지 마세요. 자, 뭐 하고 싶으신거 있으십니까? 나와 좀 놀다가 피곤해지면 잡시다. (억지로 재우는 것보단 뭐라도 해서 피곤하게 만들어 꿈도 꾸지 않고 푹 재우려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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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딱히 하고 싶은 건 없어 고개 저으며 품에 안겨 눈만 깜빡이다 자리에서 일어나 가방을 뒤적이더니 동화책 하나를 꺼내와 네게 건네주는) 담이 태교에도 좋다 하고, 또 옛날에 제가 어렸을 때 어머니께서 잠을 이루지 못할 때 동화책을 읽어주셨습니다. (낮은 목소리를 가진 네가 책을 읽어준다면 잠이 잘 올 것 같단 생각이 들어 눈을 감고 네가 읽어주기만을 기다리며 네게 좀 더 편하게 기대 안기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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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9
동화책은 오랜만에 봅니다. 마침 제목도 잠자는 숲속의 공주네요. (가방을 뒤적여 건네는 책 받아들고 네가 제 품에 안기자 편안히 자세 잡아주고 책 펼치는. 이미 아는 내용이지만 오랜만에 읽으니 또 느낌이 새로워 저도 집중해 천천히 읽어주다 가슴팍에 기댄 네 고개가 꾸벅꾸벅 위아래로 움직이는 걸 보고 웃으며 널 살살 눕혀주는. 자연스레 제 품을 찾아 파고드는 널 꼭 안아주고 그제야 저도 잠드는) 부인, 푹 주무셨습니까? (많이 피곤했던 터라 오랜만에 늦잠을 자고 있는데 제 얼굴 간질이는 느낌에 한쪽 눈만 뜨고 장난기 가득한 얼굴로 제 볼 콕콕 찌르고 있는 너와 눈 맞추며 푸스스 웃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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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게 편안히 안겨 눈을 감고서 네가 들려주는 이야기에 몰입하다 눈을 감고 있어서 그런지 점점 잠이 쏟아지는 걸 느끼고, 곧 잠에 빠져들어 꾸벅꾸벅 고개가 위아래로 움직이는) ...네에. 잘 주무셨습니까? (그 이후로 뒤척이지도 않고 곤하게 잠들어 아침까지 깨지 않다 작게 울리는 진동 소리에 눈을 떠, 대비마마의 문자인 걸 알아차려 문자로나마 문안인사를 드리고 다시 네 옆에 누워 네 얼굴 살펴보며 볼 쿡쿡 찔러 장난치는) 어제 언제 주무셨습니까? (네 품으로 다시 안겨 들어가 애교부리며 묻다 네 체향이 좋아 있는 힘껏 가득 들이마시며 배시시 웃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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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0
부인이 잠드시고 저도 금방 잠들었습니다. 혹여 악몽을 꾸시지는 않으셨습니까? (베시시 웃으며 제 품에 파고드는 널 꼭 껴안는데 킁킁대는 모습에 푸스스 웃는) 강아지도 아니고 왜이리 킁킁대십니까. 제게 무슨 향이라도 나십니까? (혹니 무슨 냄새라도 나나 싶어 제 팔 들어 향 맡아 보는데 아무 향도 나지 않아 네가 왜그러나 싶은) 아아, 부인에게 이리 좋은 향이 나는 것 처럼요? 제게도 이리 좋은 향이 난다니 기분이 좋습니다. (좋은 향이 난다는 말에 그제야 고개 끄덕이는) 오늘은 영화를 보러 갈까요? 영화를 보고 온천욕도 하고, 그리고 야시장 구경도 가고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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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아, 아니요. 서방님께 좋은 향이 납니다. 포근한 향이요. (어쩌면 네 체향 덕분에 깊게 잠들 수 있었던 걸지도 모른다 생각하다 기분이 좋다며, 절 보고 웃어주는 네게 저도 마주 웃어준 뒤 입술에 쪽 뽀뽀하는) 영화도 좋구요, 온천욕도 좋습니다. 전 서방님과 함께 하는 것이면 다 좋습니다. (너와 함께 하는 건 제게 행복이란 감정을 가져다 주기에 여전히 웃는 얼굴로 네게 말하다 품에서 빠져나와 자리에서 일어나는) 오랜만에 잘 자서 그런지, 아침이 먹고 싶습니다. 입맛이 마구 마구 당깁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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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1
그래요, 아침 먹으러 갑시다. 그 전에 세수도 하고 같이 양치도 하고요. (품에서 빠져나간 네 손 잡고 저도 침대 빠져 나와 나란히 서서 양치하고 세수하는) 맛있게 드세요. (어제와 다름없이 정원에 차려진 테이블에 앉아 천천히 식사 시작하는) 부인 보시고 싶은 영화는 있으세요? 저는 어벤져스가 보고 싶은데. (마블 영화는 꼭 영화관에서 빠짐없이 챙겨보는 터라 너와 꼭 함께 보고 싶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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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 알겠습니다. (너와 함께 세안을 마치고 정원으로 가 어제완 다르게 느린 속도긴 하지만 천천히 제 몫을 먹어나가다 네 물음에 고민하는) 음... 전 다 좋습니다. 무섭거나 야한 것만 빼면요. 어벤져스요? 그럼 그거 보러 가요, 우리. 뭐... 무섭거나 야한 장면은 안 나오죠? (영화는 로코나 멜로, 새드 외엔 관심이 없기에 네게 묻다 배가 부른지 수저 내려놓는) 배부릅니다. 저 그래도 어제보단 많이 먹었습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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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2
무섭거나 야한건 아마 나오지 않을 겁니다. 결투 장면이 좀 나오긴 하지만 그 정도는 부인도 보실 수 있으실 겁니다. (아침인데도 오물대며 잘도 먹는 네가 귀여워 밥 한 번 먹고, 널 한 번 보느라 속도 늦어지는) 그래요, 그렇게 조금씩 늘리세요. (어제 제 말이 신경 쓰이긴 한건지 평소보단 잘 먹는 네가 대견한) 씻고 옷을 갈아입고 오세요, 저도 준비하겠습니다. (서둘러 밥을 먹고 절 기다리고 있던 네 손 잡고 일어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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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만약 무서운 게 나온다면 가려주셔야 합니다. (무서운 것엔 쥐약이기에 벌써부터 겁먹은 눈빛으로 널 바라보다 고개 끄덕이며 자리에서 일어나 욕실로 들어가 가볍게 샤워를 한 후 옷을 갈아입고 나와 좌식 화장대 앞에 앉아 머리 매만지는) 서방님, 저 머리 말려주시어요. (옷을 다 갈아입고 제 뒤로 다가온 네 손 잡아 앉힌 뒤 코드 연결한 드라이기 네 순에 쥐어주며 자연스레 머리 맡기는) 전 서방님이 머리 말려주시는 게 참 좋습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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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3
머리를 자르시면 이리 머리를 말릴 시간도 줄어드실텐데 아쉽겠습니다. (네게서 자연스레 드라이기 받아들어 익수하게 머리카락 살살 털어 말려주는) 자, 됐습니다. 선크림도 꼼꼼하게 바르세요, 햇빛이 따갑습니다. (벌떡 일어나려는 네 어깨 조심히 눌러 앉히고 화장대에 놓인 선크림과입술 보호제 건네는. 사실 어려서부터 궁에서 온갖 관리를 받고 자란 터라 같은 사내이지만 너보다는 이런게 익숙한) 갈까요, 부인.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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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전 자르고 난 다음에도 서방님께 머리를 말려달라 부탁할 겁니다. 그리고 아쉬워도, 더우니까 어쩔 수 없지요. (머리가 길든 짧든 언제든 네게 머리를 말려달라 부탁할 생각이라 대수롭지 않게 말하고 브러쉬로 머리를 빗은 뒤 자리에서 일어나는) 어, 안 발라도 되는데... (제 어깨를 잡아 앉히자 어쩔 수 없다는 듯 앉은 자리에서 선크림을 바르고 입술 보호제 역시 얇게 펴바른 뒤 네게 건네주는) 네에. 아, 전하. 저 영화 보고 난 다음에 카페에 가고 싶습니다. 담이가 케이크가 먹고 싶답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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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5
그럼 까페에 먼저 들를까요? 모처럼 담이가 먹고싶은게 생겼는데 케이크 먼저 먹어야죠. (뭔갈 먹고 싶다고 말하는게 예뻐 환히 웃는. 기사가 열어주는 문 앞에서 널 먼저 태우고 저도 뒤따라 타는) 무슨 케이크가 드시고 싶습니까? (분명 달달한 케이크 일거라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티라미스를 먹고 싶다는 말에 푸스스 웃는) 자, 내리세요. 음료는 어떤걸로 하시겠어요. (제 눈치를 보다 커피를 마시고 싶다는 네게 드물게 허락하는) 오늘 하루 정도는 괜찮을 것 같습니다. 먼저 가서 앉아 계세요. (신이 나 걸어가는 네 뒷모습 보다 주문하고 음식 트레이 받아 자리로 가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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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래도 되는 겁니까? (기분이 좋아 웃으며 차에 올라타 카페로 가는 길, 네가 건네는 물음에 곰곰이 생각하더니 오늘은 티라미스가 먹고 싶어 눈 빛내며 말하고 도착한 카페 앞에 내려 들어가는) 어, ...저어, 바닐라라떼 마시고 싶은데. (티라미스엔 다른 음료수보단 커피가 나을 것 같아 조심스레 눈치보며 말하다 웬일인지 허락해주자 기분 좋아 저도 모르게 까치발까지 들어 네 입술에 뽀뽀하고 먼저 자리에 가 앉아 네가 오기만 기다리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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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7
맛있게 드세요, 부인. (눈 반짝이며 기다리고 있는 네 앞에 트레이 놓고 빨대가 꽃힌 라떼 먼저 들려준 뒤, 포크로 티라미스 조금 떠서 입가에 대주는) 어째 아침에 절 보셨을 때보다 더 기뻐하시는 듯 합니다. (행복한 표정 짓는 네게 괜히 불퉁하게 말하면서도 연신 티라미스 떠서 먹여주는) 이리 잘 드시니 기분이 좋습니다. 담이가 엄마 아빠 싸우시지 말라고 이렇게 먹고싶은걸 보채는 것 같습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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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트레이를 들고 온 네가 테이블 위에 트레이를 내려놓고 제 손에 라떼 들려주자 두 손으로 시원한 라떼부터 쭉 들이킨 뒤 기분 좋은 듯 배시시 웃다 입가에 가까워진 포크 앙 물어 티라미스 받아 먹는) 아닙니다, 서방님이 더 좋습니다. (손사래치며 아니라 말하지만 티라미스를 떠주는 네 손에만 시선 고정한 채 입 벌려 받아먹고 네 말에 뿌듯하게 웃으며 배 문지르는) 나중에 담이 나오면 칭찬해줘야겠습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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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9
잠시만요, 부인. (배를 문지르는 네게 연신 티라미스 먹여 주는데 좀전부터 자꾸만 울리는 진동에 할 수 없이 핸드폰 확인하는) 별 거 아닙니다. (저보다 연상이던 화비의 여동생과도 어려서부터 친하게 지냈던 터라 언니를 잃고, 또 부인을 잃은 처지가 같아 화비가 죽은 후에도 연락을 끊지 않고 지냈는데 심심하다고 연신 온 카톡 확인만 하고 알람 끈 뒤 내려놓는. 안그래도 화비의 여동생이 나오는 악몽을 꿨다는 네게 말하면 신경쓸게 뻔해 웃으며 넘기고 티라미스 마저 먹여주는) 목 막히지 않게 커피도 드세요. 오랜만에 마시니 더 맛있으십니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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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에. (안 그래도 신경이 쓰였는데 너 역시 마찬가지인 건지 잠시 양해를 구한 네가 핸드폰을 확인하는 동안 라떼에 꽂힌 빨대를 입에 물고 쭉 빨아 마시는) 누굽니까? (궁금하다는 듯 바라보면서도 네가 주는 티라미스는 입 벌려 꼬박꼬박 받아먹다 네가 물어오자 고개 끄덕이고 티라미스에 꽤 큰 컵에 담겨져 있던 라떼를 다 마시고 난 뒤, 배가 불러 마치 방전이라도 된 로봇처럼 앉은 자리에서 축 늘어져 등받이에 몸 기대있는) 배 부릅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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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0
배가 부를만 합니다. 두끼는 될만큼 드셨어요. 이리 잘 드시니 더 예쁘십니다. (티라미스에 라떼까지 다 마시 네가 의자에 축 늘어지자 손 잡아 올려 여러번 입맞추는) 조금만 쉬다가 가서 영화도 보고 팝콘도 먹고 할까요? 배가 이리 부르셔서 팝콘은 못 드시겠습니다. (저도 편히 기대 앉아 비서가 끊어놓은 영화시간 여유 있는거 다시 한 번 확인하다 10개가 넘게 쌓인 카톡 확인하고 바쁘다고 짤막하게 답장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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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팝콘은 안 먹을 겁니다. 음료수만 마시겠습니다. (팝콘까지 먹으면 정말 배가 터져버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배가 너무 많이 불러 숨이 찬 듯 입 벌려 뻐끔거리다 아까부터 자꾸만 신경이 쓰여 무거운 몸 겨우 움직여 일어나 네 옆으로 가 앉아 어깨에 기대어 화면 바라보는) 누굽니까, 아까부터? 오라버니라구 부르는 걸 보면, 꽤 친한 사이 같은데. (허둥대는 모습이 더욱 더 미심쩍어 가늘게 뜬 눈으로 수상하다는 듯 바라보다 아까 본 이름이 어딘가 낯설지 않아 곱씹어 생각하더니 이내 전 중전의 동생이라는 걸 알아차리고 시무룩해지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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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1
몸도 무거우신데 저를 부르시지 왜 여기까지 오십니까. 별 거 아닙니다, 어려서부터 친한 동생입니다. (제가 뭘 하나 궁금했는지 끙끙대며 곁에 다가온 네가 어깨 위로 얼굴 올리자 당황해 허둥대며 핸드폰 화면 끄는. 네가 화비의 동생 이름을 당연히 모를거라 생각해 내심 마음 놓는) 어찌 그리 시무룩한 얼굴을 하십니까, 정말 동생입니다. 나이 차이가 일곱살이나 나는걸요. (시무룩해진 표정에 이제야 중학생이 된 아이의 얼굴 떠올리며 황급히 변명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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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나이 차이가 어떻든 상관 없습니다. 그치만 그 아이, 아니, 그 분은, ...전 중전마마의 동생이 아닙니까... (아무래도 인터넷상에 돌던 소문이 맞는 건지, 꽤나 친밀하게 말을 거는 걸 보아하니 너도 꽤 다정하게 대해준 것 같아 여전히 시무룩한 얼굴로 한숨만 푹푹 내쉬다 옆에서 일어나는) 저 화장실 좀 다녀오겠습니다, 서방님. (갑자기 축 가라앉은 기분에 속도 안 좋아지는 것 같아 인상 찌푸리고 뒤뚱뒤뚱 걸어 직원에게 화장실 위치를 묻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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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2
그걸 부인이 어찌 아십니까. 그리고 화비의 동생이라 하여도 어려서부터 같이 커온 아이입니다. 내게도 동생같은 아이에요. (네가 화비의 동생임을 아는것이 놀랍지만 그래도 전혀 문제될 것 없다고 생각하는) 부인, 나 때문에 그렇습니까? 이리 신경이 쓰이실 만큼 화비의 동생이 마음에 들지 않으세요? (여전히 시무룩한 표정의 네가 기어이 화장실로 향하자 혹시 몰라 따라 가는데 속을 게워내는 소리에 불과 몇 분 전 티라미스 맛있게 먹던 널 생각하며 속이 답답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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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 말만 들어보면 제가 나쁜 사람이 되는 것 같아 더욱 더 기분이 나빠져 결국 울렁이는 속을 참지 못하고 욱욱거리며 토해내다 토해서 그런 건지 아님 서러워서 그런 건지, 찔끔찔끔 새어나오는 눈물을 꾹 찍어 닦아내고 칸에서 나와 입을 헹군 뒤 흐트러진 머리 정리하는)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서방님께서 절 이기적이라 생각해도 좋습니다, 하지만, ...인터넷 댓글들엔 곧 전 중전마마의 동생분이 서방님의 후비가 된다는 얘기들이 즐비하게 널려있는데, 제가 어찌 미워하지 않을 수가 있겠습니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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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3
여러번 말하지 않았습니까. 인터넷 댓글 같은건 찾아 보시지 말라고요. 그 애가 내 후비가 되는 일은 없을 겁니다. 내게 비는 오직 그대 한 명 뿐이에요. (머리 정리하는 널 돌려세워 마주보고 흐트러진 머리며 발개진 눈가 조심스레 만져주며 단호하게 이야기 하는) 허나 부인. 그저 사람들의 말 때문에 얼굴도 보지 못한 이를 미워하시는건 싫습니다. 비단 화비의 동생 만을 이야기 하는게 아닙니다. 온 국민을 살피고 보듬어 사랑하는것 또한 중전의 과업임을 잘 아시질 않습니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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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 분들이 그저 제가 중전의 자리에 앉았다는 이유만으로 절 미워하는 건 괜찮으시구요? (한숨 푹 내쉬고 네 손 잡아 떼어내며 손으로 얼굴 감싼 채 부비적거리다 괜히 또 싸울 것 같아 먼저 화장실 나가 카페 안 가득한 달달한 냄새에 다시 속이 울렁거리는 걸 느껴 서둘러 카페 나서 차에 올라타 눈 감고 시트에 몸 푹 묻는) 좀만 있다 출발해요, 속 울렁거려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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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4
부인. (네가 하는 말에 지금은 그 어떤 말을 해도 네가 듣지 않을 걸 알아 더 말하지 않는. 뒤돌아 나가는 널 따라 가는데 자리로 돌아가지 않고 그대로 나가 버리자 서둘러 트레이 치우고 따라 나가는. 다행히 혼자 가지 않고 차에 타있는 널 확인하고 차에 오르는) 많이 안 좋으시면 돌아갑시다. (눈 감고 시트에 기대있던 네가 아니라고 고개 젓자 저도 눈 감고 잠시 쉬는. 너와 제 문제가 아닌 다른 이유로 다투고 싶지 않아 네가 괜찮다고 하기 전까지 할 말 꾹 참으며 속 달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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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한숨 푹 내쉬고 고개 저으며 아니라 말한 뒤 복잡한 머릿속을 정리하려 하지만 쉽사리 정리가 되지 않을 뿐더러 차 안 공기도 답답해 차 문 열고 아예 등돌려 앉은 채 시원한 공기가 들어오는 것만 가만히 느끼는) ...저기, 죄송하지만 전하와 할 얘기가 있으니 잠시 나가계시면 안 될까요? (아무래도 기사가 있는 곳에서 하기엔 안 좋은 얘기라 생각이 돼 조심스레 양해 구하며 기사를 잠시 내보내고 깊은 한숨 내쉬는) 서방님. ...아까 심한 말 한 것 같아 죄송합니다. 하지만, 서방님께서 저라면 아무렇지 않게 신경 끄고 살 수 있으세요? 절 미워하는 사람들은 가득한데, 전, 전 그저 매일 참아야만 하고, 모든 걸 다 용서해야 하는 겁니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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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5
부인이 그런 댓글만 찾아보니 부인을 미워하는 사람들만 있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부인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부인은 늘 부인을 미워하는 사람들의 글만 보고 상처받지 않으십니까. (기사까지 내보낸 네가 하는 말 듣고 있다 덤덤하게 이야기 하는. 구지 나쁜 댓글들을 찾아내 읽으며 혼자 상처받는 네가 이해되지 않는) 그리 생각하시면 태교에도 좋지 않습니다. 눈을 감고 귀를 닫고 살란 말이 아닙니다, 전에도 말하지 않았습니까. 이유 없는 비난은 무시하라고 말입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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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어찌 그리 쉽게 말씀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이 이야기는 그만 합시다. (단지 중전이라는 자리에 앉아 있다는 이유만으로 절 욕하는 사람들을 이해하고 모두 끌어안아야 한다는 게 이해가 안 돼 답답한데, 마치 남 일이라는 듯 담담한 말투로 말하는 네가 원망스러우면서도 속상하지만 계속 얘기해봤자 풀리긴커녕 서로의 감정마저 상할 것 같단 생각이 들어 이야기를 마무리 짓고 기사에게 연락해 오라 한 뒤 한숨 푹 내쉬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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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6
쉽게 말하는게 아닙니다. 모든 일엔 시간이 필요한걸 모르십니까? 부인이 즉위하신지 고작 일년도 채 지나지 않았습니다. (제 말이 서운했는지 됐다며 기사 부르는 행동에 저도 화가 나는) 그럼 어찌 해드릴까요? 중전을 미워하는 사람들을 모조리 찾아내 벌이라도 줘야 합니까? 대체 나보고 어찌하란 겁니까. (담이를 생각해 큰소리를 내진 않지만 답답한 마음에 말투 날카로운. 제 말에도 절 쳐다도 보지 않던 네가 기사가 오르자 영화관으로 가달라 이야기 하자 차 세우는) 영화는 혼자 보고 오겠습니다. 부인은 몸이 안좋은듯 싶으니 먼저 들어가세요. (함께 있으면 더 심한 말 하게될 것 같아 한 마다 남기고 바로 내려 무작정 반대 방향으로 걷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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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안 그래도 사내라는 이유만으로 한 번, 전에 계시던 중전마마와는 달리 귀족이 아닌 평민이라는 이유로 두 번. 그 외의 갖가지 이유들로 인해 이미 사람들에게 평가를 받고 모진 말을 듣는 것도 모지라 너에게까지 좋은 소릴 듣지 못했는데 너에겐 저보다 사람들 시선이 더 중요한 건지 끝까지 제 편을 들어주지 않는 네게 서운한) ...네. (결국 다시 틀어진 것 같은 생각에 고개도 들지 못하고 애써 울음만 참다 한숨 푹 내쉬고 다시 돌아가냐는 기사 물음에 그저 고개 끄덕이며 짧은 대답만 남긴 뒤 핸드폰으로 하루 하루 매일 올라오는 기사, 그리고 기다렸다는 듯 선플보다 먼저 달리는 악플들을 천천히 읽는) (성적 수치심이 들정도로 심한 댓글들을 보고서도 아무렇지 않게 넘기고 용서해야 하는 게 싫지만 이젠 해탈한 듯, 핸드폰 홀드 잠근 뒤 도착한 온천 앞에서 내려 방으로 들어가 옷도 갈아입지 않고 침대에 눕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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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7
(영화관을 간다고 내리긴 했지만 너 없이 혼자 영화를 보고싶지 않아 근처 까페로 들어서는. 한참을 앉아있다 비리를 터뜨리는 일 어떻게 되는지 확인하고, 전 부원군이 심어둔, 네게 지속적으로 악플을 달고 안좋은 게시물들을 올리는 사람들의 증거 모아 고소하는 과정 다시 확인하는. 마음이 여려 지금쯤 혼자 끙끙대고 있을 네가 눈에 밟혀 티라미스 한 조각 포장해 택시를 타고 도착하는) 주무십니까, 부인. (중전마마께선 아까 도착하셔서 주무신다는 비서에게 티라미스 건네고 처소 문 여는데 누워있는 널 보고 작게 물으며 네 곁에 앉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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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침대에 누워서도 복잡한 마음과 안 좋은 댓글 내용 때문에 쉽게 잠을 이루지 못하다 나중에 너에게 혼이 나더라도, 저 혼자라도 고소를 진행해볼 생각으로 다시 핸드폰 들어 기사 하나 하나에 달린 모든 댓글을 캡쳐해 저장하다 창피한 줄도 모르고 자꾸만 터져나오는 눈물을 닦아내는) (한참 사이가 좋지 않을 때, 불화설이 담긴 기사의 댓글을 읽어보다 눈살이 찌푸려지는 욕설과 성희롱에 태교를 위해서라도 오늘은 그만 하기로 하고 핸드폰을 그대로 엎어놓은 채 눈 감다 결국 울다 지쳐 잠들어 네가 들어온 줄도 모르고 새근대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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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0
(대답이 없자 불편하게 누운 널 좀 더 편하게 눕혀주고 이불 끌어다 덮어주는. 울다가 잠이 든건지 조그만 얼굴 가득 얼룩진 눈물 자국에 한숨 내쉬는. 부드러운 수건에 따듯한 물 적셔와 얼굴과 손 닦아주고 네 손 바로 곁에 있는 핸드폰 집어 드는데 액정이 밝아지자 네가 읽고 있었는지 온갖 욕설과 성희롱 가득한 댓글창이 뜨자 이미 알고 있느 것임에도 하나 하나 읽어보며 인상잔뜩 구기는. 하나씩 페이지 뒤로 넘기며 네가 읽은 것들 하나 하나 확인하면서 평소에도 늘 이런 것들을 보며 속앓이 했을 널 알기에 가슴 아픈. 간단히 씻고 나와 여전히 잠이든 네 옆에 눕는. 잠이 오진 않지만 네가 일어났을 때 네 곁에 있어주려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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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깊게 잠들어 네가 얼굴이며 손을 닦아주고 자세를 바꿔주는 동안에도 약간 뒤척이기만 할 뿐 깨지 않고 새근거리다 해가 넘어가는 저녁 무렵, 잠에서 깨어나 옆에서 절 보고있는 너와 눈이 마주치자 그저 말없이 바라보며 눈 비비는) (말을 하고 싶지만 이미 울고 잠든 탓에 가라앉은 목소리와 잔뜩 부었을 얼굴이 창피해 그저 침대에서 내려가 뒤뚱뒤뚱 걸어 욕실로 향해 차가운 물로 세수하고 내친김에 씻을 생각으로 입고 있던 옷과 속옷 벗어 밖으로 내놓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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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2
(무슨 꿈을 꾸는건지 얼굴을 잔뜩 찌푸리며 끙끙거릴 때 마다 연신 이마에 입 맞추고 가슴팍 토닥여 주는. 꽤 평온한 표정으로 새근거리다 눈가가 움찔 거리더니 퉁퉁 부은 눈 힘겹게 떠 올리자 말 없이 쳐다만 보고 있는) (눈 부비다 침대에서 내려가 뒤뚱대며 욕실로 향하는 네 기분이 아직도 잔뜩 우울한 것 같아 재빨리 따라 가는데 씻으려는 건지 손만 빼꼼 나와 옷이며 속옷 떨구자 바구니에 잘 넣어두고 네 옷 꺼내 놓은 뒤, 저도 옷 벗고 욕실로 들어가는) 잘 주무셨습니까. (오도카니 욕조에 앉아있다 놀란 얼굴로 쳐다보는 네게 태연하게 이야기 하며 저도 욕조로 들어가 너와 마주 보고 앉는) 왜 또 울려고 하십니까. 머리 아프니 울지 마세요. (가만히 절 보다 입가 씰룩대며 눈 가득 눈물 매달자 황급히 너 끌어당겨 안아주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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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어제 온천을 했을 때처럼 욕조 가득 따뜻한 물을 받아놓고 입욕제도 푼 뒤 욕조 등받이에 편안하게 기대어 물 살살 휘저으며 생각을 정리하다 갑자기 열리는 문과 나체로 들어와 곧 욕조에 몸 담그며 아무렇지 않은 듯 말 건네는 널 보니 저만 속앓이 한 건가 싶은 서러운 마음에 겨우 가라앉았던 설움이 북받쳐올라 울먹이는) 그래서, 영화는 잘 보고, 오셨습니까? 그렇다고 부인을, 혼자 두고 가십니까... (절 품에 안은 네가 허둥거리며 등 토닥여 달래주자 더욱 더 서러워 엉엉 소리내 울다 얼마 안 가 지친 듯 네 어깨에 기대 훌쩍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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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4
울지 마세요. 영화는 부인과 보려고 보지 않았습니다. (널 혼자 보낸게 많이도 서러웠는지 엉엉 울면서도 웅얼대다 이내 지쳤는지 제 어깨에 폭 기대는 네 등 토닥이는) 함께 있으면 내가 또 부인을 상처줄까 그랬습니다. 조금 있다 돌아와 내내 부인의 곁에 있었습니다. (절 올려다보는 네 새빨개진 눈가에 연신 입 맞춰주며 너 달래는) 내가 말이 너무 심했어요, 잘못 했으니까 이제 그만 우세요. (그제야 불퉁한 표정으로 고개 끄덕이는 네 입에 몇 번 입 맞추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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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 말 가만히 들으며 널 어느정도 이해해보려 해봐도 제 마음속에 가득 쌓인 설움을 풀기엔 역부족이라 미안하다는 네 말에도 불퉁한 얼굴로 고개 끄덕거리는) 으응... (붉어진 얼굴로 코 훌쩍이다 품에서 빠져나와 다시 제 자리로 돌아가 식은 몸에 물 끼얹은 뒤 샤워볼 가지고 와 바디워시 짜낸 뒤 문질러 거품내고 제 몸에 살살 문질러 닦는) 그럼 영화 안 보고 밖에서 혼자 뭐하셨습니까. ...또 그 분과 연락했지요? 안 봐도 뻔합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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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6
왜 말을 그리 밉게 하십니까. 내가 정말 그 아이와 연락을 했다고 하면 서러워서 우실거 아닙니까. (제 품에서 나와 여전히 불만 가득한 얼굴로 제 몸 닦으며 투덜대는 널 보며 한숨 쉬는. 왜 그 아이를 경계 하는지 이해할 수 없지만 제 말에 또 입술 삐죽거리는 네 손에서 샤워볼 빼앗아 직접 거품 내 몸 닦아주는) 연락 하지 않았습니다. 아까 바쁘다는 답장을 하고 난 뒤엔 카톡 확인도 하지 않았으니 그리 말하지 마세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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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래도 서운한 건 어쩔 수 없어 시무룩한 표정으로 널 바라보다 이어지는 뒷 말에 그제야 표정 푼 뒤 작게 한숨 내쉬는) 아마 서방님께선 이런 절 이해할 수 없으시겠죠. 어쩌면 이기적이라고, 질투가 너무 심하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악독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시겠지요. (네 시녀들이 액자를 깼던 날 제게 했던 말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는 듯 잔뜩 풀죽은 얼굴로 작게 웅얼대다 한숨 내쉬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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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7
그런 생각 하지 않으니 시무룩한 얼굴 하지 마세요. 이리 질투를 하는 모습도 귀엽습니다. (제가 네게 했던 말들이 많이 상처가 됐었는지 하나도 잊지 않고 있는 모습을 보니 더 미안한) 나도 부인의 친구들에게 질투를 하지 않습니까, 그러니 그리 생각하지 마세요. (제 말에도 풀죽은 표정 그대로인 널 한참을 보다 네 입술에 입 맞추는. 얌전히 있는 네 손목 잡아 입술 깊게 부딪치며 혀까지 넣어 휘젓는데 멍한 네 모습에 입술 떼는) 딴 생각 하지 마세요. (짐짓 엄하게 이야기 하고 다시 입 맞춰 깊숙히 혀 집어넣고 숨이 막힌 네가 절 밀어낼 때 까지 네 입안 헤집으며 정신 쏙 빼놓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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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여전히 풀죽은 얼굴로 고개 푹 숙이며 잠시 멍때리면 머릿속을 가득 채우는 악플이며 네가 제게 했던 모진 말들이 생각나 저도 모르게 입 안 깨물다 입술이 맞춰지고 곧 혀가 파고들어 입 안을 정신없게 헤집음에도 그저 멍하니 널 바라보는) (네 말에 입 열려다 다시 맞춰지는 입술과 다시 한 번 깊게 파고드는 네 혀에 움찔하며 조심스레 밀어내다 숨 크게 들이마셨다 내뱉으며 창피해 네 어깨에 얼굴 푹 묻는) ...다른 생각 안 하겠습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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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9
자꾸 다른 생각 하시면 내 생각만 하도록 부인을 안을 겁니다. 그러니 나와 있을땐 내 생각만 하세요. (제 어깨에 얼굴 묻는 널 토닥이며 장난스레 이야기 하고 물 틀어 거품 잔뜩 묻은 네 몸 헹궈주는) 바깥에 옷을 꺼내 놨습니다. 가서 옷 입고 계세요. (머리까지 말끔히 감겨주고 널 먼저 내보내는. 강비서에게 티라미스 준비해 놓으라 일렀기에 먹고 있겠거니 하며 저도 씻고 나가는) 부인, 티라미스 드시고 계십니까? (욕실 앞에서 옷 입고 드라이기까지 챙겨 침실로 들어가는)
10년 전
1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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