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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전체글ll조회 1548


[디찬] 역관광, 전학생 (3) | 인스티즈

하능 여부 이써요!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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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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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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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왜케 느께 올라가냐! ㅡ◇ㅡ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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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상그나! 텔레그램 만드러주세요! 얼른 연동해주세요!!!!!!!!!!!!!!! 쪼찌 알람 오게 해주세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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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ㅋㅋㅋㅋ좀 늦어도 괜찮아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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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ㅠ◇ㅠ!!! 마플 괜히 지워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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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마플 깔면 바루바루 알람이 오는거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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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에게
웅! 수야는 마플 안 깔았어써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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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꼬맹이 찬에게
응응, 그냥 수시로 들어와용ㅎ.ㅎ 찬이 있나아 없나하 하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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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9에게
찬이는 수야 오면 바루 달려올라구 깔았는데!! 이제 맨날 이써야게따!!! 수야, 찬이 싸우기 시른데 자꾸 싸운다!! ㅠ◇ㅠ... 찬미가 어떻게 하면 조케써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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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꼬맹이 찬에게
나도 마플 깔까아..찬미 계속 썽내두 돼요! 내가 최대한 잘 할게요! 썽은 내두 아이 때문에 아예 내치지는 않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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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0에게
이제 마플 깔아두 안 된다! 마플 6월 8일인가? 완저니 없어진대요ㅠ◇ㅠ!! 그럼 찬이 자꾸 화내께요!! 서서히 풀어가야게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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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ㅋㅋ여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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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여부! ♥3♥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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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얼른 이을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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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웅웅!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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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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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에게
쪽쪽!! ♥3♥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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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꼬맹이 찬에게
여부 무슨 일 생긴거 아니죠? 잠든거라고 생각할게요. 쪽쪽. 편안한 꿈 꾸길♥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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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1에게
찬이 어제 졸렸나 봐요! ㅠ◇ㅠ... 눈 감았다 뜨니까 지금 인났네!! 여부 잘 자써요? 찬이 말두 못하구 잠드러서 미안해요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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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꼬맹이 찬에게
내꺼♥ 푹 잤어요? 나는 우리 찬이 잘 잤다니까 너무 좋은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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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2에게
웅! 찬이 잘 자써요! 그래두 여부한테 미안해서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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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꼬맹이 찬에게
아니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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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3에게
ㅠ◇ㅠ... 여부는 잘 자써요? 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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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꼬맹이 찬에게
웅♥ 이제 학교 끝나구 집 가구 있어요! 찬이 밥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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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5에게
짜장라뽀끼!! 수야는 모 먹어써요? ♥3♥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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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
꼬맹이 찬에게
ㅋㅋ귀여워라♥ 맛있었어요? 나는 집가서 먹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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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7에게
ㅎ◇ㅎ!! 여부두 맛난 거 많이 많이 머거야 해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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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9
꼬맹이 찬에게
응응♥♥♥♥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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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9에게
쪽쪽! ♥3♥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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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6
꼬맹이 찬에게
밥 먹구 올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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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6에게
웅! 맛나게 먹구 와요! ♥3♥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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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7
꼬맹이 찬에게
여부!! 나 학원 다녀올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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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7에게
웅! 잘 다녀오구 이따 봐요! 쪽쪽! ♥3♥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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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8
꼬맹이 찬에게
여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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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8에게
여부! ♥3♥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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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0
꼬맹이 찬에게
안 피곤해요? 쪽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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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0에게
웅! 쪽쪽! 여부는요? ♥3♥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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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2
꼬맹이 찬에게
나두 오늘은 한시까진 우리 여보야랑 있을거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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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2에게
히히! 찬이 신난다!! ㅎ◇ㅎ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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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4
꼬맹이 찬에게
나두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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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4에게
찬이 11시에 씻으러 가서 쪼끔 텀 이써요! 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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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6
꼬맹이 찬에게
괜찮아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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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6에게
고마워요, 쪽쪽! ♥3♥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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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8
꼬맹이 찬에게
쪽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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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8에게
여부! 찬이 씻구 오께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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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3
꼬맹이 찬에게
다녀와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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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3에게
여부! 찬이 넘 느져따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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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3에게
여부 자나부다! 찬이 느져서 미안해요ㅠ◇ㅠ 잘 자구 찬이 꿈 꾸기! 쪽쪽쪽! ♥3♥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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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4
꼬맹이 찬에게
여부ㅜㅜ 어제 잠들었다아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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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6
꼬맹이 찬에게
우리 여부 무슨 일 있는건 아니죠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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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6에게
여부! 찬이 느져서 미안해요ㅠ◇ㅠ! 컨디션이 별루라 계속 잠만 자다 인나써요! 여부 잘 자써요? 쪽쪽.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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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7
꼬맹이 찬에게
괜찮아요?? 푹 자긴 한거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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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7에게
웅! 찬이 이제 괜차나요! ㅎ◇ㅎ!!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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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8
꼬맹이 찬에게
다행이다아ㅜ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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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8에게
히히. 수야 밥은 먹어써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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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0
꼬맹이 찬에게
웅!!! 찬이는요? 아, 나 배터리 별로 없어서ㅜㅜ 갑자기 쓩 없어질 수도 있어요ㅜ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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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0에게
찬이두 먹어써요! 웅! 수야 집 가서 만나면 되지요!! ♥3♥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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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2
꼬맹이 찬에게
웅웅, 이따 열시쯤 올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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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2에게
웅웅! 이따 봐요, 쪽쪽!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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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3
꼬맹이 찬에게
여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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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3에게
여부!! ♥3♥ 찬이 알림이 안 오니까 불편하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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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3에게
여부 잘 자요! 찬이 꿈 꾸기! 쪽쪽!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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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5
꼬맹이 찬에게
여부ㅜㅜ 어제 잠 들었어요ㅠ 잘 잤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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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6
꼬맹이 찬에게
보고싶어요. 쪽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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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6에게
여부!! ♥♥♥♥ 찬이 잘 자써요! 여부는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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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7
꼬맹이 찬에게
나두♥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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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8
꼬맹이 찬에게
찬이 밥 먹구 와서 판 갈아주세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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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8에게
ㅠ◇ㅠ!!!! 얼릉 텔레그램 되면 좋게따! 수야 빨랑빨랑 보게!! ♥♥ 판 갈게요! 워프 안 해두 돼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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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9
꼬맹이 찬에게
워프 하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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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9에게
움... 수야 하구 시프면 하구!!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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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0
꼬맹이 찬에게
나능 상관 없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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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0에게
우움... 그럼 배 쪼끔 나온 때루 워프하까요? 사이두 좀 더 조아지구!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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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1
꼬맹이 찬에게
그래요!!! 아 맞다 나 생각난거 있는데 그거 이담 주제때 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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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1에게
웅! 찬이 궁그미하다!! ⊙◇⊙!!!!!! 쪼끔만 말해주세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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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2
꼬맹이 찬에게
ㅋㅋㅋㅋ별건 아니구, 경수가 한 살 형이구 같이 고등학교 다니다 사귀게 됐는데 덜컥 사고쳐서 찬이가 경수랑 부모님 사는 집에 들어와서 사는거에요. 경수 엄마가 막 구박하는데도 경수만 보고 꾹 참던 찬이가 딸을 낳았는데 내가 딸바보 되서 찬이 신경두 안쓰구 딸 얘기만 하구 고3이라고 집에 매일 늦게와서 찬이는 더 외롭고 시집살이 힘들구. 그냥 경수가 너무 변해서 그게 제일 힘들고. 내가 뭔갈 깨달았을 땐 찬이는 이미 끝낼 생각까지 하구. 막 경수엄마가 찬이한테 애만 두고 내쫓을거다, 우리 경수 앞길 막는다 이런말 많이 했어서.
찬이 검정고시 보는것도 내가 책임지구 돕는다고 해놓고 집안일에 애보는거에 치여서 하나도 못하다 간신히 졸면서 책보고 있는거 뒤늦게 본 나는 막 미안한 마음 느끼구.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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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2에게
웅! 조타! ㅎ◇ㅎ!! 그럼 워프하지 말구 바루 저 주제루 하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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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3
꼬맹이 찬에게
워프해서 이거해두 좋구요, 찬이 원하는 대로 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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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3에게
움, 움... 그럼 수야가 말한 주제루 할래요! ♥♥ 더 자세하게 짜보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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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4
꼬맹이 찬에게
그래요! 이번엔 후타나리 아니고 남자루 해요. 경수 엄마가 그래서 더 미워하고. 키도 그대로 해도 될거같아요, 원래 키루!! 찬이도 디테일 넣고 싶은거 말해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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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4에게
웅웅! ♥♥ 움... 찬이 집 형편은 어떻게 하까요? 성격은 소심한 걸루 하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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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5
꼬맹이 찬에게
부모님은 안계시구 할무니랑 살다가 찬이 경수집 들어오고 얼마 안되서 돌아가신걸루!! 성격은 원래 엄청 대차구 그랬는데 점차 소심해지는걸루!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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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5에게
웅! 그럼 어디부터 하까요? 임신했다구 말하는 것부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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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6
꼬맹이 찬에게
웅!!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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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6에게
웅! 그럼 찬이 판 갈아줄게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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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7
꼬맹이 찬에게
그래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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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몇 번을 물어도 똑같아. 아이 지울 생각 같은거 없어. (자리에서 일어난 네게 단호하게 대답하는. 사랑을 받지 못 해 주는 방법도 모른다는 네게 제가 무슨 짓을 한건가 싶지만 선뜻 책임지겠다는 말도 할 수 없는) 책임. 지금 당장은 솔직히 확실히 책임지겠다고 말하기 힘들어. 니가 제일 잘 알듯이 나 아직 고등학생이야. 부모님께도 말씀 드려야 하고 허락도 받아야 하고. 그리고도 부모님께 손 벌려야 해. 그건 완전한 책임이 아니니까. (차분히 정리했던 생각들 하나 하나 이야기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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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러니까, 지우자고. 난 더 험한꼴 보고 싶지 않아. 보이기도 싫고. ...말씀 드릴 필요 없어, 허락 받을 필요도 없고. 너한테 나 막을 권리 따윈 없어, 우리 아무 사이도 아니야. 그리고. 그냥 걔 말 믿어. 너한테 내 말이 진짜라고, 믿어달라 할 이유도 없고. ...또 네가 믿더라도 기분 더러울 것 같아. 내가 걔 때린 거 맞고, 내가 괴롭힌 것도 맞아. 그러니까 평생 그 년이랑 사세요. (화를 낼 힘도 없어 차분한 목소리로 작게 말하고 답답한 마음에 링거대를 지지대 삼아 꼭 잡으며 병실 나서 복도를 걸어 엘리베이터 쪽으로 향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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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내가 책임 지겠다고 하면 키운다며, 방금 니 입으로 그렇게 말 했잖아. (이젠 완전히 포기했다는 말투로 이야기한 네가 링거대 잡고 병실 나서자 답답한 마음에 머리 헝클이는) 너 지금 이렇게 움직이는거 위험히다니까? 나 여기서 큰소리 내? 응? 그럴까? (제 서슬퍼런 표정에 피곤한 얼굴로 머뭇대던 네가 작게 비틀대자 얼른 허리 감싸는) 들어가. 들어가서 이야기 해. (널 감싸고 도로 병실로 들어가는) 왜 우리가 아무 사이가 아니야. 어쨌든 나, 니 뱃 속 아이 아빠고. 아니, 이딴거 다 필요없이 난 니가 내 애가진게 좋아. 기쁘다고. 니가 지운다 어쩐다 할 때 마다 심장이 내려앉는 것 같아. 이런 내가 이상할 정도로 그 애가 예뻐.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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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꼬여도 단단히 꼬여버렸단 생각에 열린 엘리베이터 문과 텅 빈 엘리베이터 안, 그리고 네 얼굴을 번갈아 바라보며 머뭇거리다 결국엔 너와 함께 병실로 돌아가 침대에 누워 네가 하는 말 가만히 듣는) ...시끄러워. 그걸 나더러 믿으라고? 너 같으면 믿을 수 있어? 나가 제발. 당분간 네 얼굴 보고 싶지 않으니까, 제발 좀 꺼지라고... 그리고 너, 내 생각은 안 해? ...됐다, 가. (네 말을 믿을 수 없을 뿐더러 오로지 널 위해서만 지우지 말라 우기는 것 같이 들려 등돌려 눕고 눈 감아버리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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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무작정 귀 닫고 비꼬아 듣지만 말고 제대로 좀 들어봐. (시끄럽다 일갈한 네게 말하는데 아예 등 돌려 누워 버리자 입만 뻐끔대다 이내 입 꾹 다무는) 나 계속 옆에 있을거야. 내일이랑 모레도 주말이라 계속 입원해 있을거고, 물론 나랑 같이. 그러니까 혼자 어디 도망갈 생각 버리고 푹 쉬어. (조그만 등에다 담담히 이야기 하고 창가로 걸어가 블라인드 쳐버리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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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난 오늘까지만 입원해 있을 거야. 너한테 신세 지기도 싫고. 또 별 조치 받는 것도 없는데 돈 쏟아붓는 것 같아 싫어. (아프기만 한 링거와 매일 새벽마다 들락날락거리는 간호사, 채혈을 해야 한다며 꽂아대는 주사 바늘이 아파 잠도 제대로 이루기 힘든) 제발 오늘 만이라도 가, 하루라도 좀 편하게 쉬게... 너 있으니까 신경 쓰여서 힘들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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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병실 밖에 나가 있을게. 대신 적어도 내일까지는 입원 해 있어야해. 링거도 빼달라고 하고, 채혈도 그만 해달라고 할게. 그러니까 내일 까지만 있자. (이렇게까지 싫어하는 네 곁에 있는게 오히려 악영향일거 알기에 네 말대로 해주려는) 나 지금 나가. 바로 앞 의자에 앉아있을 거니까 어디 아프거나 뭐 먹고싶거나 아무튼 시킬거 있으면 카톡 보내. 그럼 바로 들어올게, 여기 핸드폰. (아까 네 집에서 가져와 충전해뒀던 핸드폰 네 머리맡에 놔주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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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가 저렇게 강경하게 나오는 이상 저도 더는 밀어낼 수 없다는 걸 알고 있지만서도 자꾸 저도 모르게 밀어내는 걸 어쩌겠냐는 듯 생각하며 작게 한숨쉬는) 나더러 어쩌라는 거야... (서로 사랑하는 연인 사이였으면 나이가 어리거나 부모님이 싫어하셔도 어떻게든 밀어붙였지만, 지금으로선 밀어내는 게 제겐 제일 큰 반항이라 생각해 한숨만 내쉬다 네게 미안하기도 해 핸드폰만 만지작거리다 카톡 보내는)

자몽 에이드
마시고 싶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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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
바로 사갈게
베이글 좀 사갈까? 마카롱도.

(의자에 앉아 피곤한 눈 두어번 매만지다 울리는 진동에 재빨리 확인 하는데 너한테서 온 카톡에 벌떡 일어나 엘리베이터로 향하며 답장하는. 꼭대기층에서 부터 한 층씩 멈추며 내려오는 엘리베이터 기다리는 시간도 아까워 계단 통해 내려가는. 네가 좋아하는 프랜차이즈 까페가 병원 앞 건널목 너머에 있었던거 기억해 서둘러 횡단보도 앞까지 뛰어가 숨 고르며 답장이 왔나 확인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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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베이글만

(내내 끼니를 거르다 갑자기 들어가면 안 좋을 것 같단 생각이 들면서도 베이글이란 말에 갑자기 땡기는 것 같아 고민하다 답장 보낸 뒤 항상 곁에 있던 네가 없으니 심심해 살짝 뒤척이는)

심심해
얼른 와

(고민하던 끝에 심심하단 카톡을 보내고 친구들에게 카톡 보내며 잠시 대화 나누다 자리에서 일어나 링거대를 잡고 병실을 나서 옥상에 있는 공원으로 가 벤치에 앉아 가만히 살랑이며 부는 바람을 맞고 있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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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8
알았어

(평소같지 않은 짧은 답에도 뭔갈 먹겠다는 네가 기특해 웃으며 신호 바뀌기가 무섭게 달려 혹시나 향 때문에 역하다고 할까 싶어 베이글 종류별로 사고 크림치즈며 에이드, 마카롱까지 잔뜩 사서 계산하고 데우는 동안 기다리는데 또 울리는 진동에 내용 확인하고 눈 커다랗게 뜨는)

오분 안에 갈게
조금만 기다려

(마침 나온 쇼핑백 받아들고 뛰어 병실 앞에 도착해 헉헉대다 병실 문 여는데 텅 비어있자 일단 쇼핑백 놔두고 화장실 살피는. 어디에도 없는 네 모습에 달려 나와 카운터로 향하며 네게 전화거는)

찬미야, 박찬미 너 어디야. (태연하게 옥상이란 말에 다리에 힘이 풀려 그자리에 힘없이 주저앉는) 잠깐만. 지금 올라갈게, 기다려. (전화 끊고 쇼핑백과 가디건 챙겨 옥상으로 향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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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기다리라는 말에 별다른 답 않고 가만히 기다리며 다리까지 살랑이다 갑자기 울리는 진동에 핸드폰 화면 확인하는) 나 옥상. (제가 병실에 없어 많이 놀란 건지 헉헉거리면서도 어디냐 묻는 네게 아무렇지 않은 말투로 말하고 전화 끊은 뒤 따뜻한 햇빛을 받고 싶어 그늘에서 나가 햇빛이 가득 내리쬐는 난간 쪽으로 가 몸 잔뜩 기대 선 채 눈 감고 가만히 햇빛 받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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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0
(엘리베이터에 타서도 내내 불안하게 서성대다 문 열리기가 무섭게 튕기듯이 나가 옥상 문 여는) 위험하게 왜 난간에 기대있어. (문을 열자마자 보이는 정원 두리번대다 한쪽 난간에 몸 기대고 서있는 널 보자마자 달려가 조심스레 몸 떼어내는. 차마 죽으려는줄 알았다는 말 하지 못하고 근처 벤치에 널 앉히고 쇼핑백에서 베이글이며 에이드 꺼내 먹기좋게 늘어놓는) 어니언 냄새 역할까봐 다른 것도 사온 거니까 먹고싶은 걸로 먹어. (혹시나 식었을까 만져본 베이글이 적당히 따듯하자 크림치즈 뚜껑 열고 나이프 건네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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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가만히 기댄 채 눈 감고 있다 문 열리는 소리와 다급한 발소리에 눈 떠 고개 돌려 널 바라보는) 햇빛 좀 쬐려고. (네 손길에 벤치로 가 앉아 네가 건네는 나이프 받아들고 크림치즈 적당히 떠 플레인 베이글 하나 꺼내 집어들고 사이에 펼치듯 바르는) ...너도 먹어. 고마워. (한 입 베어물고 오물거리다 에이드 빨대 입에 물고 천천히 빨아마시다 살랑이는 바람에 머리가 휘날리자 불편한 듯 손목에 있는 머리끈 네게 건네는) 묶어줘, 머리.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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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1
너 많이 먹어. (다행히 얌전히 베이글 집어들고 크림치즈 펴바르는 모습에 안심하는. 화가 좀 가라앉은 건지, 체념한건지 고맙다는 말까지 웅얼대자 할 말이 없어 입 꾹 다무는) 그, 나 잘 못하는데. (후날리는 머리가 불편한지 미리끈 건네자 일단 받아 들면서도 당황하는데 절 빤히 보는 눈빛에 네 옆으로 가 앉아 머리 조심스레 모아 하나로 묶어내는. 혹시나 머리카락이 걸려 아플 새라 꼼꼼히 만져주고 다시 제 자리로 돌아오는) 병원 오기 전에 입덧 같은건 없었어? 학교 급식 먹을 땐 괜찮았던 것 같아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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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잘 못한다는 말에도 널 뚫어져라 바라보기만 하다 제 옆으로 다가온 네가 깔끔하게 머리 모아 묶어주자 그제야 말없이 입 벌려 베어물고 오물오물 씹어 먹는) ...별로 없었어. (원래 비위가 약해 비린 음식이나 향이 강한 건 잘 먹지 못했기에 입덧을 시작했어도 아마 그 이유 때문에 그냥 넘겼을 거라 생각하며 베이글 한 개 다 먹어치우고 배가 부른 듯 에이드만 입에 문 채 쪽쪽 빨아먹는) 너 먹어, 나 배불러.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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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2
난 이따가 먹을게. 계속 있을거야? (우물대며 한 개를 전부 먹어치운 널 다행스러운 눈으로 보다 봉지며 베이글 정리해 쇼핑백에 도로 집어 넣고 마카롱 꺼내 네 앞에 늘어놓는) 그럼 이거 덮고 있어. (먹을 생각은 없는건지 마카롱 들고 만지작대기만 하는 네게 들고온 가디건 무릎 위로 올려주는) 힘들게 해서 미안해. 나 때문에. (급식 이야길 하니 아직 마치지 못한 학교 생각에 머리도 아프고 미안한. 저야 다닐 수 있다 쳐도 넌 아니기에 너무 일방적으로 제 뜻만 고집했다는거 이제야 알게된) 학교는 일단 임신 사실 알리지 말고 다닐 수 있을 만큼은 다녀보자.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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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됐어, 안 다닐래. 어차피 그만 둘 거야. (아기 때문이라도 그만 둬야 할 것 같단 생각이 들어 고개 젓고 자리에서 일어나 들고 있던 마카롱 종이 가방에 넣고 손목에 걸어 든 뒤 링거대 끌고 옥상 문 열어 나서 엘리베이터 버튼 누르는) (미안하다 해도 돌이킬 수 있는 일도 아니고 시간이 지날수록 배는 불러올 텐데 무슨 소용이냐 생각하며 벽에 기대 눈만 깜빡이다 열리는 엘리베이터 문에 안으로 들어가는) 네가 책임질 필요도 없어. 모아둔 돈도 있고, 어차피 부모님은 나한테 신경도 안 쓰고 들여다 보시지도 않으니까. 키우는 데 문제 없을 거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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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3
책임질 필요가 왜 없어. 당연히 내가 책임 져야지. 질거야, 내가. (조금 마음이 열렸나 싶었는데 역시나 차갑게 말하는 네게 가까이 다가가 손목에 걸린 봉투 가져와 드는) 너랑 내 아이니까 당연히 우리가 같이 키울거야. (단호하게 말하고 링거 거치대 잡고 살살 밀어 네가 나갈 수 있게 도와주는) 이 얘긴 천천히 다시 하자. 너 아직 무리하면 안돼. (뭐라 말하려는 널 막고 병실 문 열어주는) 들어가. 나 밖에 있을 거니까 뭐 필요한거 있으면 부르고. (널 따라 들어가지 않고 문 앞에 서서 침대에 눕는 널 보고만 있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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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뭐라 말하고 싶었지만 차마 그러지도 못하고 입술 꾹 깨문 채 네 얼굴만 빤히 바라보다 어쩔 수 없이 병실 안으로 들어가 침대에 누워 눈 감고 이불 끌어당겨 덮는) ...들어와서 있어. 카톡 보내기 귀찮으니까. (핑계 아닌 핑계를 대며 가만히 누워 천장만 올려다 보다 조용한 병실 안, 너와 단 둘이 있는 게 어색해 TV 리모컨 찾아 틀어 시끄러운 예능 프로 트는) 나는 너랑 같이 키우고 싶은 마음 없어. 그러니까, 내 말 들어. 어차피 너한텐 그게 더 좋을 거 아니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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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4
그렇게 단정 짓지마. 너랑 같이 키우고 싶은 마음 없었으면 애초에 이렇게 니 병실에 오지도 않았어. 그리고 어제도 말했지만 아이가 그렇게 예쁜거. 니가 좋고 예뻐서 그런거야. (널 차갑게 대했던 주제에 이렇게 말하는거 미안하고 민망하면서도 널 정말 놓치게 될까봐 숨김 없이 전부 말하는) 알잖아, 너도. 나 애들 더군다나 어린 아이들 정말 싫어하는거. 심장 소리 듣고 태어나서 처음 느끼는 느낌도 들었어. 다 변명 같겠지만 행동으로 보여줄게, 앞으로 계속.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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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나는 너 못 믿겠어. ...내 입장 돼서 생각해 봐, 네가 나였으면 너 믿을 수 있겠나. 아마 시간 지나도, 그래도 너 못 믿을 것 같아... 난 잘못한 거 없어. 진짜로, 너도 잘 알 거 아니야. 걔 불러. 불러서, 삼자대면 해. (전 억울할 게 없기에 아현을 불러도 당당하다는 듯 자리에서 일어나 앉아 네게 핸드폰 건네며 눈짓하는) 얼른 전화 해. 걔가 하는 말,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거짓인지 나도 알아야겠으니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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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5
너 더이상 스트레스 받으면 안돼. 너 믿어. 믿으니까 아현이랑 그러는건 나중으로 미루자, 응? (제가 네게 했던 말과 행동들이 어지간히도 서운하고 마음에 남았던 건지 아현을 부르라고 핸드폰까지 쥐어주자 널 자극하는게 좋지 않다는거 알기에 널 살살 달래는) 알았어, 내가 부를게. 누워 있어. (그럼 제가 하겠다며 벌떡 일어나는 네 어깨 눌러 앉히고 핸드폰 들어 머뭇대다 아현에게 병원이름과 호수 보내며 와달라고 카톡하는) 너무 흥분하면 안돼, 알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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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쇠뿔도 단김에 빼랬다고, 빨리 부르라는 듯 눈짓하다 다음으로 미루려는 것처럼 보여 결국 자리에서 일어나는) 내가 할게, 그럼. (더이상 미뤄봤자 좋을 게 없을 것 같아 빨리 하라는 듯 재촉하다 결국 카톡 보낸 뒤 자리에 앉아 흥분하지 말라는 네게 아무런 대답도 않고 제 친구들 몇 명에게오 카톡 보내 와달라 부탁하는) 세훈이랑 백현이도 올 거야. 세미랑 혜인이도 올 거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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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9
그래, 알았어. 일단 너 스트레스로 잠깐 입원한 걸로 하고. 알았지? (친구들까지 부르는걸 보니 단단히 맘 먹었다는거 알아 별 말 없이 고개 끄덕이는) 애들 오기 전에 니 얘기부터 들어도 괜찮아? 일방적으로 아현이 얘기만 들었어서 너 오해 한거니까. 이번엔 니 얘기 먼저 들을게. (그렇게 강하게 오해라고 했던 만큼 니 얘기도 듣고 제가 어느 부분에서 널 오해 한건지 확인하려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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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저도 일단 숨길 수 있을 때 까지 숨길 생각이라 그러겠다 고개 끄덕이고 병원 위치와 호수를 알려준 뒤 핸드폰 내려놓으며 너와 눈 마주보는) 너도 세미 알지. 세미 남친을 김아현이 꼬셨어. 일방적으로 들이대고, 세미 보는 앞에서도 그랬어. 안 좋은 소문까지 퍼트려서 세미는 이유 없이 징계 받고, 남친한테도 차이고. 세훈이랑 백현이 다혈질이라 욱해서 그냥 협박만 한 거야. 그 애가 왜 그 꼴로 병원 들어간 건지는 나도 잘 몰라. 내가 그랬잖아, 걔네들 사람 함부러 때리는 사람 아니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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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1
세미 남자친구를 아현이가. 징계 받은게 그것 때문이었어, 그럼? (하얗고 키가 큰, 네가 늘 안겨 어리광 부리더 세미 떠올리다 선생님들께 징계 건으로 이야길 들었던게 생각이 나 기억 더듬는) 알지. 변백현이랑 오세훈이 그런 애들 아닌거. 아는데 근데, 아현이는 그럼. 그럼 왜 그렇게 다쳤던 거지. (작게 중얼대다 절 빤히 보고 있는 네 손 잡는) 어쨌든 아현이 말만 듣고 그런거 미안해. 내가 경솔했어. 잠깐 있을래? 애들 오면 마실거라도 사올게. (복잡한 머리를 정리하고 싶어서 혼자 있으려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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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걸 내가 어떻게 알아. (협박한 것 조차도 전 일주일 정도 늦게 들었기에 전 아현을 괴롭힌 것에 아예 관련이 없기에 한숨 푹 내쉬고 네 얼굴 빤히 바라보다 그러라는 듯 고개 끄덕이고 손 떼어내는) 나도 좀 누워 있을래. (네가 자리에서 일어나 침대에 누워 눈 감고 이불을 끌어 덮으며 혹시 나중에 오해로 번질 수 있을만한 말을 한 건 아닐까 싶어 곰곰이 생각해보다 있는 그대로 말했으니 오해의 소지는 없다, 생각하고 한숨 돌리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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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3
응, 쉬고 있어. (얌전히 누운 네 근처에 핸드폰 놔주고 문 닫고 나오는. 터덜 터덜 매점으로 내려가며 복잡한 머릿속 정리하는데 아무리 정리하려 해도 정리되지 않아 그저 음료수와 간단한 먹거리 사서 올라오는) 이게 지금 무슨, (올라가며 생각하니 아현이 혹시라도 먼저와 너와 말싸움이라도 벌이면 어쩌지 하는 생각에 서둘러 발걸음 옮기는데 병실 안에서 들리는 큰소리에 문고리 잡은 손 멈칫하는. 처음 들어보는 아현의 욕섞인 거친 목소리에 당장이라도 들어가 말리고 싶은 마음과 전부 듣고 어떻게 된 일인지 알고싶은 마음 사이에서 고민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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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학교에서도 가까운 거리에 있는 병원이라 꽤 빨리 온 친구들에 자리에서 일어나 앉아 아무렇지 않다는 듯 어깨 으쓱이며 웃다가도 문 열리는 소리에 고개 돌려 바라보는) ...와서 앉아, 경수 올 거야. (네가 있는 줄 알았는지 조신하게 들어온 아현이 네가 없는 걸 확인하자마자 금세 돌변해 시비 거는 어투로 말하자 작게 한숨 내쉬며 얼굴 감싸다 괜히 또 세미에게 시비를 거는 모습에 자리에서 일어나, 저보다도 큰 세미 앞을 막아서는) 말로 해. 솔직히 네가 지금 뭘 잘 한 게 있다고 이렇게 소란이야. 여기 병원이니까 조용히 말 해, 우리 욕 못 해서 안 하는 거 아니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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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5
김아현, 그 손 못 떼? (세미에게 비아냥 대는 아현을 막아서는 네 팔목 거칠게 그러쥐는 아현 보기가 무섭게 더는 참지 못하고 문 열고 들어가 아현의 손 떼어내고 널 제 뒤로 숨기는) 너 지금 뭐하는 거야, 왜 찬미한테. (절 보고 눈 크게 뜨는 아현을 보는 동시에 네 말 전부 사실인거 직감적으로 알아 차리는. 밀려오는 미안함과 죄책감에 더 말 할 것도 없이 아현에게서 매몰차게 등 돌리는) 가라, 김아현. 너 따위를 친구라고 생각하고 사년이란 세월을 지낸게 수치스럽다. 앞으로 다시는 만나지 말자. 다시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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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악력이 보통 센 게 아니라 아프지만 저도 물러설 수 없다는 듯, 무덤덤한 표정으로 바라보며 얘기 이어나가려다 모든 걸 다 듣고 있었던 건지 잔뜩 굳어진 표정으로 들어온 네가 절 뒤로 숨김에 술렁이는 아이들 조용히 시키는) 아니. 사과는 하고 가야지, 그냥 가면 우리가 너무 억울하잖아. (네게 잡힌 손목 빼내고 손 맞잡아 잡아당긴 뒤 다시 앞으로 나서 저보단 키가 큰 아현을 올려다보며 조근조근 말하는) 너 때문에 세미가 어떤 꼴을 당했는데. 네가 피해자 코스프레 하느라 정작 피해자들이 억울한 누명만 쓰고 소문에 휩싸였잖아. 안 그래?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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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7
찬미 넌 침대에 가서 앉아. 아직 다 낫지도 않았잖아. (제가 아현을 감싸느라 널 막는거라 생각 했는지 금세 배신감 가득한 눈으로 저 돌아보는 네 어깨 잡아 침대에 앉히고 이불까지 잘 덮어주는) 김아현, 니 편 들어주려고 찬미 막은거 아니야. 너 때문에 찬미 힘든거 보기 싫어서 그런거니까 이리 와서 세미한테 정식으로 사과해. (간절한 눈으로 절 올려다보는 아현에게 차갑게 이야기 하는) 이거 안놔? 사과 하라는거 안 들려? (제 팔 잡고 절 부르는 아현의 손 뿌리치고 아현 팔 잡아 세미 앞으로 세우고 더러운걸 만진것 처럼 손 털어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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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 말에 배신감과 원망스러움이 섞인 눈빛으로 바라보다 침대에 앉아 네 앞에선 완전 약자가 되어버린 아현을 보고 어이 없다는 듯 피식거리는) 어떡하냐, 네 편 이제 아무도 없어서. 경수 이제 네 편 아니야. 설사 네가 아닌 우리가 잘못했다 하더라도, 나 경수 아기 가져서 어쩔 수 없이 내 편 될 수밖에 없어. (어차피 이왕 이렇게 된 거 나중에 다 알게 될 테니, 지금 말 해 아예 싹을 잘라낼 생각으로 다시 일어나 네 옆으로 가 서는) 이걸로 너 또 꼬투리 잡을 거지. 소문 내도 상관 없어. 내고 싶으면 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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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9
찬미야. (세미 앞에서 망설이는 아현 빤히 보는데 제 곁에 와 선 네가 하는 말에 놀라 네게 몸 돌리는) 거짓말 아니야, 찬미 내 아이 가진거 맞아. 그래서 난 내 아이랑 찬미가 너랑 같은 공간에 있는거 보고 싶지 않아. 그러니까 얼른 사과하고 나가. 그리고 다시는 우리 앞에 나타나지 마. (얼이 빠진 네 친구들 보니 제가 아니라고 변명하는 것보다 아예 밝히는게 나을 것 같아 널 제 품에 안다시피 꼭 감싸고 아니라고 말해 달라는 아현에게 딱 잘라 말하는) 그리고 마지막으로 경고하는데, 한 번만 더 찬미에 대해, 그리고 내 친구들에 대해 더러운 헛소문 퍼뜨리고 다니면 가만 안둘꺼야, 너.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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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못 믿으면 지금 초음파실 가서 봐. 안 그래도 오늘 한 번도 안 봐서 보긴 해야 해. 나, 너 때문에 스트레스 받아서 너 만난 그 날 하혈했어. 만약 나 유산하면, 너 가만 안 둬. 내가 지금 경수를 완전히 용서한 건 아니지만, 어쨌든 오해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였고. 이해도 해. 그리고 사과, 아니다. 하지 마. 네 사과 더러워서 안 받아. (어차피 사과를 한다 쳐도 네 기세에 억눌려 억지로 할 사과일 게 뻔하고, 진심도 아닐 거라 생각해 차라리 빨리 내쫓고 조금이라도 더 쉴 생각으로 너 몰래 받은 초음파 사진 가지고 와 보여주는) 그 작은 점이, 도경수 아기라고. 나랑 도경수 아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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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0
봤으면 빨리 세미한테 사과하고 나가. (덜덜 떨리는 손으로 받아든 초음파 사진 살피는 아현의 손에서 사진 거칠게 뺏고 세미 쪽으로 미는) 미안하다, 내가 대신 사과할게. (제가 왜 사과를 하냐며 악에 받쳐 소리 지르던 아현이 뛰쳐 나가자 고요해진 병실에서 세미에게 먼저 사과하는) 아이 진짜 맞아. 아현이 때문에 거짓말 하는거 아니었어. (아이가 무슨 얘기냐고 물어오는 네 친구들에게 머뭇대지 않고 바로 답하는. 손에 쥐고 있던 사진 세훈에게 넘기고 비틀대는 너 얼른 안아 침대에 눕히는) 너 무리했어, 지금. 얼른 누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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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시끄러운 목소리를 들으니 머리가 울리는 느낌에 인상 찌푸리다 아현이 나가자 조용해진 병실에 맥이 풀려 휘청이며 네 품에 안겨 침대에 눕혀지는) 나 피곤해. 얘기 할 거면 나중에 하든가 아님, 경수랑 따로 해. 그리고 다른 애들한텐 말 안 했으면 좋겠어. 그러니까, 우리 무리 애들 말고 다른 애들 말이야. ...선생님들께도 아무런 언질 마. (큰 소리에 놀란 탓인지 빠르게 뛰는 심장에 숨 크게 들이마셨다 내쉬며 천천히 호흡 가다듬으려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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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1
그래, 나랑 얘기해. 지금 찬미 좀 쉬어야 해서. 이거 마시고. (사왔던 음료수 테이블 위로 놔주고 그 새 파리해진 네 볼 살살 매만지는) 아이 우리가 키울거야, 그러니까 걱정 하지마. (저들이 사귀는걸 알고 있었으니 백현과 세훈이 하는 말에도 불쾌한 기색 없이 대답하고 테이블로 다가가 앉는) 아직 얼마 안 됐어. 아현이 때문에 하혈 한 것도 맞고 지금 좀 위험한 것도 맞아. (욕을 내뱉다 네 눈치를 보던 백현이 한숨 쉬자 저도 한숨 내쉬는. 세미와 혜인이 네 곁으로 가자 그제야 안심하고 편히 앉는) 미안하다, 다 나 때문이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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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괜히 소란을 피운 것 같아 미안하다는 말에 고개 젓고 편하게 앉을 수 있도록 안 쪽으로 더 들어가 누워 빈 틈 만들어주고 피곤해 눈만 깜빡이는) 너네가 소란 피운 거 아니야, 걔가 문제지. ...너 다시 걔 만나면 나 애들한테 부탁해서 잠적할 거야. (너와도 이미 깊은 사이긴 하지만 너보단 절 더 위해줄 아이들이란 걸 알기에 말 툭 내뱉고 손가락으로 아이스티 가리키는) 나 저거. 목말라. 그리고 너 핸드폰 줘 봐, 김아현 번호 지우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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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2
다시는 안 만나니까 그런 말 하지마. 여기. (퉁명스레 말하는 네게 뚜껑 딴 아이스티 들려주고 핸드폰도 같이 내미는) 검지 손가락 지문 인식해. (잠겨진 핸드폰 빤히 내려다 보다 절 보는 네게 머쓱하게 대답하고 네게서 아이스티 받아들어 협탁으로 올리는) 찬미 몸 좀 나아지면 집으로 초대할게, 오늘은 그만 가줘라. 월요일에 학교에서 봐도 되고. (아무래도 걱정 스러워 아이들 보내려고 네 눈치 보며 일으키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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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 말에 말없이 지문 인식하고 네가 올린 아이스티 캔 뚜껑 따 달라는 듯 네게 건네며 이름을 쳐 번호 지우고 카톡도 차단한 뒤 문자, 통화 기록 다 지워버리는) 그래. 나도 오늘은 좀 쉬어야 할 것 같아. 마중 나가고 싶은데, 오늘 좀 많이 움직여서 더 움직이면 안 될 것 같아서 못 나가겠다. 미안해. (아니라며 손사래치는 친구들에게 미안하다는 말 덧붙이다 네가 따 건네준 아이스티 홀짝이며 핸드폰 네게 내미는) 너네도 김아현 만나면 그냥 무시하고 가. 따라와도 무시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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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5
그래. 그냥 무시해. (알았다며 네게 가보겠다 인사하고 우르르 나가자 문 닫고 창문 조금 열어 환기 시키는. 고요해진 병실이 괜히 어색해 테이블 치우고 분주하게 움직이다 네가 부르는 소리에 다가가 앉는) 미안해. (절 빤히 보기만 하는 네게 미안하단 말 밖에는 할 말이 없는. 고개 푹 숙이고 퉁퉁 부은 네 손만 보다 한숨 쉬는) 더 할 말이 없어. 내가 무슨 얘길 하겠어. 진짜 미안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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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와서 앉아. (혼자 뭐가 그리 분주한지 이것저것 만지며 정신없이 돌아다니는 모습에 더 머리가 아픈 것 같아 그러지 말라는 듯 손짓하며 말하고 미안하단 말만 내뱉는 널 부러 빤히 쳐다보는) ...그렇게 내 말 안 듣더니. 어때, 기분이. 여자는 얼굴이 여러 개야. 한 얼굴만 보고 판단하지 마. 네 앞에선 마냥 천사였던 김아현이 나랑 내 친구들 앞에선 완전 악마로 돌변했잖아. 맞아, 아니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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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9
맞아. (조곤 조곤 이야기 하는 네게 맞다고 고개 끄덕이는) 우리 애기가 아빠 미워하겠다, 그치. (그래도 한결 누그러든 네 태도에 용기를 내 네 손 꼭 잡고 웅얼대는. 아직은 나올 기미도 보이지 않는 판판한 배를 한참 보다 스르륵 빠져 나가려는 손 꼭 잡는) 왜 빼. 만지는 것도 싫어? (손이 부어서 아프다며 한숨 쉬자 황급히 손에 잔뜩 들어갔던 힘 빼는) 그럼 이렇게 잡고 있을게. 찬미야, 이제 니 말만 들을게, 의심 같은거 다시는 안 해. 그러니까 이번 한 번만 용서해줘.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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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말은 그렇게 했지만 너도 엄연히 생각해보면 피해자이기에 아무런 말없이 바라보다 잡힌 손 슬쩍 빼내는) 아파서 그래. (스트레스를 받아 그런지 퉁퉁 부은 팔 다리, 손 발 때문에 살짝만 잡아도 아프지만 잔뜩 힘 빼고 가볍게 잡아쥐자 그저 말없이 눈만 깜빡이는) ...며칠 두고 보게. 사람 쉽게 안 바뀌는 거 내가 제일 잘 알아. 그러니까, 며칠 두고 볼 거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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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1
알았어. (못이기는 척 이야기하는 네 손 조심스럽게 들어올려 키스하는) 안 피곤해? 얼굴이 안좋아. 아현이 때문에 스트레스 받았나 보다. 이따 초음파도 찍어야 하는데. (베이글을 먹고 좀 나아졌던 얼굴이 다시 파리하게 질려있어 속이 상한) 아까 여쭤 보니까 초음파 찍기 전에 링거 빼주신대. 지금 빼고 얼른 찍고 와서 쉴래? (시간 확인하고 얼마 남지 않은 링거팩 확인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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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 말에 고민하다 빨리 받고 와 푹 쉬는 게 나을 것 같아 고개 끄덕이고 네 부축을 받아 침대에서 일어나 슬리퍼 신고 네 호출로 들어온 긴호사가 링거 바늘 빼주자 아픔에 인상 찌푸리는) 초음파 받고 나서 또 맞아야 하는 거에요? (거의 하루 종일 맞고 있는 링거 때문에 손등이 온전치 못해 아픈 듯 인상 찌푸리며 묻다 영양제는 맞아야 한다는 말에 한숨 네쉬고 병실 나서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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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4
저, 영양제는 내일 놔주시면 안될까요? 애 손이 다 부어서. (네가 먼저 나가자 링거줄 정리하는 간호사에게 허락 구하는. 서둘러 네 뒤 따라 나가 조심히 부축하는) 어제 제대로 못 봤지? 우리 아가. (옷을 갈아입고 나온 너와 대기하다 눈을 꼭 감고 화면은 제대로 보지도 않던 네가 떠올라 씁쓸하게 웃는) 심장이 엄청 빨리 뛰더라. 찾아 보니까 우리보다 2배는 빨리 뛴대. 신기하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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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제 뒤로 다가와 절 부축해 초음파실로 향하며 하는 말에 곰곰이 생각하다 고개 젓고 작게 속삭여 말하는) 나 봤어. 소리도 들었고... 그냥, 안 보는 척 한 거지. (안 보는 척 하긴 했지만 어쨌든 제 아기고, 궁금한 건 어쩔 수 없었기에 민망한 듯 어색하게 웃으며 초음파실로 들어가 침대에 누워 옷 걷어올리는) 정확히 몇 주에요? 전에 잘 못 들어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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