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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변백현/오세훈] 괜찮아, 착각이야 03 | 인스티즈

 

 

 

 

 

변백현은 그 후로도 계속 우리 집에 있었어. 왜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우리 부모님이 모두 나가신 후에도 계속 우리 집에 있었어.

 

야 너 집에 안 가냐? 여기가 니네 집인 줄 알아?”

야 너네 집에 뭐 먹을 거 없냐? 배고픈데.”

아니 그럼 너네 집에 가서 먹으면 되지 왜 우리 집에서 찾아? 맡겨놨어?”

 

내가 일어났을 때에는 오후였어. 이미 해가 기울어져서 거실에 그림자가 지고 있더라고. 변백현은 왜 우리 집에 와서 먹을 걸 찾을까. 이모가 밥을 안주나?

 

우리 집에 먹을 건 많아. 근데 변백현이 먹을 건 없어. 사실 주기 싫어서 그냥 없는 척 하고 같이 티비 앞에 앉아서 영화나 봤지. 나도 배고팠는데 쟤 때문에 아무것도 못 먹고 배가 등가죽에 붙는 줄 알았어. 잰 대체 언제 쯤 집에 갈까...

 

카톡

배고프다고 표현은 못하겠고 속으로만 중얼 거리는데 카톡이 오는 거야! 제발 누가 나 좀 밖으로 내보내 줬으면 좋겠다 싶었어. 그럼 쟤도 지네 집에 갈 거 아니야?

 

‘(광고) 롯데면세점 여름 해택아 그래...

 

이제 곧 한시가 되려해. 나는 열두시 반이 땡 치면 밥을 먹어야 하는데 벌써 삼십분 째 밥을 안 먹으니. 장이 계속 내 뱃가죽에다가 노크를 하는 거야! 그래도 우리 집에 변백현 먹을 건 없었어. . 근데 왜 난 계속 안 먹고 있었지? 나 바본가.

  

난 슬그머니 탁상아래에 있는 서랍에서 주전부리가 들어있는 봉지 하나를 꺼내서 영화를 보려 했어. 변백현은 영화에 집중하느라 내가 봉지를 뜯는지 뭘 하는지 관심 없을 거야. 지금이 기회라는 거야! 슬그머니 봉지를 뜯었어! 아 옆에서 아무 말 소리가 안 들으니까 내심 아싸 성공했구나 싶었지만 그래도 이런 건 눈치 한 번 봐줘야지 싶어서 옆을 슬쩍 봤더니

 

너 뭐하냐.”

 

아 그래도 과자는 바닥으로 추락할 뻔 했어. 불쌍하게 사람 손 한 번 못타보고 추락할 수는 없잖아?! 그래서 내가 고이고이 꽉 잡아줬지! 난 과자를 먹을 거니까.

  

? 야 과자 먹을래? 여기에 있었어.”

아씨. 그래도 쟤가 봤는데 안주면 좀 나 속 좁아 보이지? 난 그런 사람이 아니니까....

 

야 됐어. 너나 먹어라 나 안주려고 기를 쓰는거 다 봤어. 백현이 기분 상함 삐짐.”

엉 그래. 진작 그러지 그럼 미리 꺼냈잖아.”

와 나쁜 년.”

 

너 줄건 없었어. 애초에. 난 삼인칭을 굉장히 싫어해 닭살 올라오는 것 같고. 변백현 같은 애가 그러니까 소름도 좀 돋고. 거실에 한기가 차는 것 같고 막 그래. . 지금이 딱 그래. 그래서 그냥 무시했지. 잰 고칠 애가 아니라 그냥 내 귀 막아야지 뭐.

 

그 날 나는 영화를 한참 집중해서 봤어. 제목만 보고 아 좀 지루하겠구나 싶었는데 의외로 잘 봤어. 대사 하나하나가 기억에 남더라. 여자의 짝사랑 이야기였어. 그래서 그런지 공감되는 부분도 좀 있고, 저 짝사랑하는 여자가 나와 달라서 좀 부러웠던 건 뒤가 쓸쓸하지 않아 보였어. 그건 뒤에 누군가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겠지. 저 여자는 있고 나는 없었고. 저 여자는 뒤를 돌아보면 맞이해 줄 누군가가 있을 텐데, 나는 그냥 허허벌판이라는 것 정도? 뭐 길 따라 가면 누가 있기야 하겠지. 나는 연애 언제 하려나.

 

영화를 모두 보고 오후 네 시쯤이 되었을 때에 오세훈 한데서 전화가 왔어. 아 진짜 내가 네시에 일어난 줄 알고 있나보네. 그냥 한 말이었는데. 단순한 건지 멍청한 건지. 구분을 못하겠어.

 

야 일어났냐?”

응 아까 일어났는데?”

뭐야? 4시에 일어난다며?”

그냥 해본 소리지 넌 그걸 믿어?”

... 지금 뭐 해?”

그냥 티비 봐.”

그럼 나와라. 영화나 보자.”

너 혼자 봐.”

혼자보기 싫으니까 너 부르는 거잖아. 매드맥스 재미있대. 그거 보자. 나와라.”

 

오세훈과 통화하고 있는데 옆 쇼파에서 변백현이 핸드폰을 보곤 슬그머니 일어나더니 어딘가에 던져 놓았을 외투를 집어 들었어. 쟤 집에 가려는 건가? 썸녀 만나러 가나?

 

야 집가냐?”

뭐야? 누구 있어?”

. 너 어디 나갈 거 아니야? 먼저 간다.”

엉 그래 잘가

누구랑 있는 거야? 집이라며?”

  

전화 안에서 찡찡거리는 오세훈한데 대꾸를 해줬지. 백현이. 근데 지금 갔어. 나 어디로 나가?

 

-

 

이 후에 세훈이는 나를 여러 번 불러냈어. 가만 보면 얘도 친구가 없어서 나를 계속 부르는 구나 싶었어. 내가 그랬으니까. 한번 변백현 불러서 놀아. 라고 했다가 갠 요즘 여자 있잖아. 그래서 그렇지. 라고 하더라. 그렇지. 여자 있지. 그래서 오세훈이 부르면 부르는 족족 계속 나갔어. 계속 만나고. 계속 얼굴보고, 계속 이야기하고 그러다 보니까 친해지더라고.

 

변백현은 그 여자애랑 잘 되는 것 같더라고. 입학 하자마자 엠티 한 번 갔다 오고, 그 때부터 좀 뭔가 생긴 것 같던데. 것도 그런게 우리 과에도 과 씨씨가 몇 커플이나 생겼어. 학기 초부터 이래도 되는 건가. 변백현 주위에 여자가 없는 건지. 편한 여자가 나 뿐 인건지. 아님 그냥 나를 골리려 하는 건지 항상 나한데 의견을 물었어.

 

야 나 지수 만나러 가는데 이거 어떠냐? 여자가 보기에.’

야 여자들은 밤에 노래 불러주는 거 좋아하나?’

신나는 거 불러야 해 아님 발라드를 불러야 해? 발라드는 좀 무섭나? 밤에 듣기에.’

연애 한 번도 안 해봤나? 뭐 이렇게 아는 게 없지. 나보다 없는 것 같아. 그래도 나는

 

야 그건 좀 너랑 안 어울려. 네 이미지가 딱 핑크라니까? 근데 핑크 입은 남자애들 싫어하는 여자 좀 있으니까. 너 그 애 잘 모르지? 그러면 그냥 검정색 이런 거 입고 가.’

노래 불러주는 남자 싫어하는 여자가 어디 있어?’

그냥 발라드 불러 잠자라고 불러주는 거 아냐?’

 

친절하게 연애코치를. 아 그래도 어렸을 때에 로맨스소설이랑 인터넷 소설 읽은 게 여기서 도움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네. 나름 뿌듯하다고 발 쭉 뻗고 잤지.

 

 

-

 

 

오랜만에 연수를 만났어. 대학교 가더니 얼굴에 아주 꽃이 피는 것 같더라니까. 고등학교 때엔 우리 둘 다 안경 쓰고 머리 하나로 질끈 묶고 다니고 정말 공부벌레 같은 패션을 고수했는데. 역시 어른이 되야 해.

 

야 얼굴 폈네. 대학 캠퍼스가 꽃밭이야?” 연수가 나한데 물었어.

꽃밭? 송중기같은 선배는 환상에만 있는 거야.”

뭐 우리학교만 그런 게 아니었네. 뭐 씨씨는 아직?”

. 생각 없어.”

야 너 좀 꾸미고 다니고 그래. 대학생 정도 됐으면 아직 고등학생 같아. 연애해야지 대학생인데.”

나 그래도 많이 변하지 않았냐? 나 화장도 해.”

안경을 벗어. 화장 다 하고 안경 쓰면 그게 무슨 소용이야? 너 좀 꾸며봐 넌 꽃인데 꽃에서 향기가 나야지 벌이 막 꼬일 거 아냐? 썸남은 생기겠어?”

 

이거 어딘가가 날 디스하는 것 같은데. 연수랑 카페에 앉아서 계속 수다만 떨었어.

 

야 나 화장실 좀.”

엉 갔다 와

 

음료수랑 물만 앞에 두고 수다 떨고 목구멍이 빳빳해지면 다시 물먹고 말하고 하다 보니까 화장실을 한 번도 안 간 거야. 화장실 생각하니까 급하게 가고 싶더라고. 손을 씻고 밖으로 나와 자리를 보는데 연수가 내 핸드폰을 들고 있었어. 뭘 저렇게 보고 있는 건가.

  

야 너 내꺼 갖고 뭐해?”

야 오세훈이 누구야? 와 너 썸남 있었으면 나한데 말을 해야지 너 좀 배신이야. 와 통수 맞은 기분이다 처음으로.”

뭘 오세훈?”

그래 오세훈이 누군데? 썰 좀 풀어봐 궁금하네.”

아냐 얘 내 동긴데. 친구.”

야 무슨 동기는 뻥치지 마라 방금 카톡도 뭐하냐고 왔더만.”

진짜야 야 내놔 진짜 동기라니까?”

나 혼자 얘 남자를 소개 시켜줘야 하나 했네. 야 사진 좀 보여 줘봐. 어떻게 생긴 애야?”

썸남 아니라니까 계속 그러네?”

아유 그래. 썸남 아니라고 하자. 변백현 가고 오세훈 오고 사귀면 나한데 꼭 말해라?”

아니 말 할 건데 얘는 아니야.”

 

연수가 이상한 눈으로 나를 봤어. 저건 대체 무슨 눈이야?

 

 

 

 

아까 오세훈한데 카톡 온건 오랜만에 백현이랑 셋이 치맥 한 잔 하자는 내용이었어. 나야 치킨은 사랑이니까 아. 거절하려 했지만 치킨은 거부할 수 없는 거니까 어쩔 수 없이 나갔는데 이미 둘이 앉아서 시작했더라. 아 김빠져. 이런건 같이 해야지.

  

야 너네 둘이 미리 먹고 있으면 돼? 나도 안 왔는데?”

여기 앉아.”

오세훈이 자기 옆자리를 빼 주면서 앞 접시에 닭다리 하나 올려주더라고. 그래도 다리는 남겼네. 내가 친구는 잘 뒀지. 그 이후로 나는 계속 먹었고 오세훈이랑 변백현은 계속 말을 하고. 몰라 남자들의 말은 이해할 수 없는 게 몇 개 있잖아? 특히 군대 제대 한 남자들. 근데 군대도 아직 안 갔으면서 뭐 이렇게 할 말이 많아? 이야기는 자연히 변백현으로 향했어. 썸녀 얘기지 뭐.

 

 

잘 되냐?” 오세훈이 물었어. 치킨을 뜯으면서 집중해서 들었지. 내가 충고 한 번 해줬잖아 그럼 잘 되는 거겠지?

응 어제 하루 종일 있었어. 고백을 어떻게 해야 할까 싶다. 야 네가 말해봐.” ? 이야기가 왜 갑자기 내 쪽으로 오는 건지 1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성심 성의껏 대답해주기 위해서 머릿속에서 마구마구 정리했어. 아 근데 내가 고백을 받아 봤어야 알지.

야 난 잘 모르겠다. 내가 좋아하면 뭘 하든 다 좋을 거 같은데 걔도 그렇겠지.”

그래?” 내 말에 오세훈이 대답했어.

맥주를 한 컵이 나한데 바닥을 보여줬어. 아저씨 여기 500 하나 가져다주세요! 아 축구만 있으면 콤보인데. 아쉽네.

  

 

 

그래 넌 잘 되가는 중이냐?” ? 누구? 변백현이 우리 쪽을 바라보면서 이야기 했어. 나는 아닐 테고. 오세훈? 오세훈 썸녀 있었니?

야 너도?” 와 통수. 이게 바로 연수가 말했던 통수구나.

.” 오세훈은 말을 아끼더라. 연수한데 미안해지네. 이런 기분이었구나?

뭐 예쁘냐?”

변백현이 오세훈한데 말을 했어. 그래 나도 궁금하다. 이쁘냐?

오세훈이 아무 말 없이 치킨을 물더니 고개를 끄덕이더라.

나 심리학과야. 저건 말을 아끼겠다는 거고 이제 더 이상 묻지 마라. 나는 그냥 뭐든 yes다 이런 거지? 그럼 내가 또 그만 해줘야지. 괜히 또 뿌듯해지는 것 같아. 사람 마음 읽은 기분이고 술을 마셔서 그런 거일지도 모르지.

 

너는 뭐 없냐?” 그래 이런 건 돌아가면서 말 하는 거지?

없어.”

그럼 그렇지. 넌 그 안경만 벗어봐.” 변백현이 계속 나한데 말을 했어. 저건 왜 저렇게 말을 안 이쁘게 할까. 치킨 앞에서 입맛 떨어지게. 나도 썸남 만들어야 하나. 그 안경만 벗어봐. 옛날에도 그랬는데 그거 벗고 한번 와봐. 보기 싫은가? 잰 날 무시하는 것 같아. 기분이 상해서 맥주를 마구 들이켰어. 내가 언제 말끔한 남자친구 얘네 한데 보여 준다 꼭. 나도 자랑할 거야.

 

사장님 여기 500이요!“ 맥주가 바닥을 보여. 이러면 안 되는데. 맥주잔은 원래 바닥이 보이면 안 된단 말이야. 계속 주세요 사장님 맥주잔 바닥이 보인단 말이에요!

 

그나저나 썸남 하니까 아까 연수가 말한 오세훈이 생각나더라. 그렇지 오세훈이 그럴 리 없지. 그럼 잰 어장 이었나? 나는 물고기? 날 왜 계속 부른 거야? 아 맞다 난 친구지. 맥주잔에 맺힌 물방울이 하트로 보이는 것 같기도 하고. 내가 취했나.

 

그래 난 취했어. 맛 갔어. 왜 항상 술집에서 모여서 동기들끼리 술을 마시면 술이 센 사람은 이미 취에서 핀트 나가버린 사람을 챙기기 마련인데. 나는 절대 정신 줄 잡고 절대 개가 되면 안 되겠다 싶었던 적 많았거든. 근데 내가 그 꼴이 될 줄이야?

 

얘 취했다. 야 너 먼저 집에 가라. 내가 얘 데려다 주고 갈게.”

아니야 너도 간당간당 한 거 아니냐?”

괜찮아 인마. 야 먼저 가라.”

그래 난 변백현이 챙기는구나. 근데 뭐가 진짜 변백현 이지?

 

변백현이 내 팔을 잡고 가더니 이내 멈춰 섰어. 그냥 잡혀가던 나는 자동으로 정지 됐고,

야 그냥 업힐래? 너 춤추냐?”

야 신발이 막 움직여 이거 이상하다?”

그냥 업혀라.”

 

변백현 뒤통수가 낮게 보였어. 그래 업혀야지. 업히라는데.

 

조용히 길을 갔어. 아마 골목에 우리 둘 밖에 없었을 거야. 백현이 뒤통수를 보니까 기분이 이상했어. 옛날 같으면 꿈도 못 꿀 상황인 거잖아. 변백현한데 업혀 집 가고 변백현한데 여자 얘기를 들어도 아무렇지 않은 게 정말 신기해서 그래도 옛날엔 고백이라도 해보는 게 그나마 얘랑 하고 싶은 일 이었는데 이제 얘는 내가 어려워서 그만 둔 고백도 지수한데 할 거고 지수랑 놀러 갈 거고 지수랑 영화도 볼 거고. 옛날에는 변백현이 누구를 좋아하게 될까. 그게 나는 아니겠지. 했는데 그게 정말 아니니까 좀 기분 묘하더라. 새벽감성이 위험한 이유가 있구나.

 

너 지수 좋아해?”

야 부끄럽게 왜 그런 얘기 하냐.”

“...”

자냐?”

 

새벽감성이 위험한 이유는 있어.

 

백현아 지수랑 연애하면

맛집도 가고 하루 종일 영화도 보고 노래도 불러주고 그래.”

당연한 거 아니냐.”

난 너 좋아했어.”

걸음이 멈췄다.

집 도착하면 깨워줘.”

 

이거라도 내가 처음하자. 나 불쌍하니까.

 

신경 쓰지 않아도 돼. 그냥 나 편하자고 하는 얘기야. 옛날 같으면 맛집 가서 밥만 먹고 영화관 가서 영화만 보고 노래는 이별노래만 불렀으면 좋겠다고 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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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212.145
헐...완전 재밌어요...!!! 이런 명작을 사람들은 왜 안보죠...분명 편하려고 말하는거 같은데 왜 제 눈에선 맑은 액체가...또르르...☆ 흐흑ㅠㅠㅠㅠㅠㅠㅠ짝사랑은 역시 못할 짓 같네요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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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59.119
근데 전편에서 여주가 고구마같다고 한거 혹시 복선인가여? 잊은거맞져?? 잊은거아니면 진짜 비참하고 제일 아련한사람일듯 ㅠㅠㅠ 잊은게아니면 그동안 해온거는 어릴때 하도 면역이되서 머리로만 잊엇다고 생각해오는거 아니져??구러면 세휸이도 불쌍하고 여주는 더불쌍하고 변백현은 나쁜아이가되고 ㅠㅠㅠㅠ진짜 ㅠㅠㅠㅠ그러다가 백현이가 후회햇음좋겟네ㅠㅠㅠ진ㅁ짜 군대갓다와서 쟤만큼 너한테 잘해주는 여자없다는거 보여주거싶다ㅜㅜㅜㅜㅜ그냥 세훈이랑 폴인럽해...ㅜㅜㅜㅜ그게아니면 그동안 해준 연애코치가 진짜 아랸하다못해 찌통이아파와여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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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여주가 하도 잊을거다 잊을거다 해서 잊었다고 착각하는건지 진짜 잊은 건지 헛갈리네요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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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어떡해요 아직 마음에 있었나봐요 백현이가... 안경벗고 변신하는거야 썸남도 만들구1
10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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