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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전체글ll조회 2565


[디찬] 알파 오메가, 대리모 (2) | 인스티즈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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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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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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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55.163
내꺼♥ 여보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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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흥흥. ㅡ♥ㅡ... 알바는 잘 해써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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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55.163
응! 비오는데 사람 많아서 연장근무 했어요..아홉시까지ㅠㅠ 그리구 저녁먹구 씻구 왔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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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연장근무 하면 돈 더 줘야지!!!!!! 수고해써요, 쪽쪽.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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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55.163
더 받죠♥ 기다리게 해서 진짜 미안해요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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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비회원55.163에게
괜차나요, 쪽쪽.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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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55.163
꼬맹이 찬에게
착해요♥ 쪽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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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비회원55.163에게
쪽쪽.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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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55.163
꼬맹이 찬에게
찬아, 둘이 병원 가는 에피 할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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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비회원55.163에게
웅웅, 그래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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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55.163
꼬맹이 찬에게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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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비회원55.163에게
♥3♥!!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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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비회원55.163에게
수야, 찬이 기분이가 안 조아서 먼저 자께요! ㅠ◇ㅠ... 쪽쪽, 잘자구 비오니까 창문 꼭 닫구 자구! 바람 많이 부니까 이불 잘 덮구 자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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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55.163
꼬맹이 찬에게
나 때문에 안 좋은거일까봐 걱정되요..찬이도 이불 잘 덮고 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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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21.99
꼬맹이 찬에게
여부♥ 아직 기분 별로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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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비회원21.99에게
어제보단 괜차나져써요! 여부 때문에 아니니까 걱정 마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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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21.99
꼬맹이 찬에게
다행이다..보고싶었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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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비회원21.99에게
쪽쪽, 찬이두! ♥♥♥ 밥 먹어써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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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21.99
꼬맹이 찬에게
응응♥ 찬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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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비회원21.99에게
찬이는 지금까지 자써요! ㅎ♥ㅎ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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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30.72
꼬맹이 찬에게
잠꾸러기!! 몸이 안좋은건 아니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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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비회원30.72에게
기분만 안 조아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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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6.183
꼬맹이 찬에게
기분 좋아져라! 쪽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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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비회원16.183에게
쪽쪽! ♥3♥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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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56.223
꼬맹이 찬에게
여부♥ 나 저녁 먹고 올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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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비회원56.223에게
웅웅! ♥3♥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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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55.163
꼬맹이 찬에게
여부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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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비회원55.163에게
여부! ♥3♥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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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55.163
꼬맹이 찬에게
쪽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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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비회원55.163에게
쪽쪽! 학원 잘 다녀와써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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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55.163
꼬맹이 찬에게
응♥♥♥♥ 찬이는 저녁 맛나게 먹었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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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비회원55.163에게
웅웅! 쪽쪽!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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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55.163
꼬맹이 찬에게
잘 했다!! 쪽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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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비회원55.163에게
♥3♥!! 여부 졸리면 말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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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55.163
꼬맹이 찬에게
웅!! 찬이두♥♥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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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비회원55.163에게
웅웅!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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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55.163
꼬맹이 찬에게
여부야ㅠ 오늘은 먼저 잘게요ㅠ 잘자요♥♥ 쪽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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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비회원55.163에게
웅웅! 잘자구 내일 봐요, 쪽쪽! 찬이 꿈!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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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비회원55.163에게
수야가 보구싶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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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44.254
꼬맹이 찬에게
여부야ㅠ 나 계속 병원이에요ㅠㅠ 오늘 늦게 집에가요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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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비회원44.254에게
어디 아파요? 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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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44.254
꼬맹이 찬에게
친구어머니가 아침부터 중환자실에 계셔요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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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비회원44.254에게
ㅠ◇ㅠ... 가서 이써요! 찬이 혼자 이쓸 수 이써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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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44.254
꼬맹이 찬에게
미안해요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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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비회원44.254에게
괜차나요, 괜차나요! 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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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44.254
꼬맹이 찬에게
니 오늘 병원에서 밤새요..잘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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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비회원44.254에게
웅웅, 여부 수고해요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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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비회원44.254에게
여부 밤새느라 피곤하게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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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꼬맹이 찬에게
여부♥ 나 집와서 자고 이제 일어났어요♥ 여부 왜이케 일찍 일어났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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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에게
여부! 찬이 아침에 자써요... 밤낮 겨우 바꿨는데ㅠ◇ㅠ... 오늘은 여부 자면 바루 자야게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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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꼬맹이 찬에게
아구ㅠㅠ 나는 또 병원 왔어요!! 오늘은 여부랑 있을수 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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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에게
여부! 비회원 풀려따 이제!!! 어머님은 갠차느세요? 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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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꼬맹이 찬에게
웅웅!!! 이제 많이 나아지셔서 내일 일반병동으로 옮기세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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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에게
다행이다!!! ㅠ◇ㅠ... 수야두 친구 분두 고생해써요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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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꼬맹이 찬에게
아니에요!!!! 찬이 보구싶었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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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에게
찬이두!!! 쪽쪽!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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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꼬맹이 찬에게
쪽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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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8에게
♥3♥!!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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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꼬맹이 찬에게
여부♥ 집가는 중이에요♥ 도착하고 씻구 바르 올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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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0에게
웅웅! 다녀와요! 쪽쪽!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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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꼬맹이 찬에게
쪽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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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1에게
쪽쪽! 잘 씻어써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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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꼬맹이 찬에게
응!! 깨운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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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3에게
잘해써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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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꼬맹이 찬에게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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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5에게
여부, 에피 쪼끔 더 추가하까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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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9
꼬맹이 찬에게
웅웅! 어떤걸로 할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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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9에게
움, 움... 아내랑 찬이랑 다투는 건 어때요? 괜히 아내가 몰아가구!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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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0
꼬맹이 찬에게
그걸 내가 보는거에요? 움..내가 아내편들면 서운하겠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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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0에게
그래두 되구! 움... 수야는 어떻게 하구 시퍼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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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1
꼬맹이 찬에게
그것두 괜찮고 아니면 둘이 싸우고 내가 아내말 듣고 올라가서 그냥 왜그랬냐고만 물었는데 찬이가 서러움 폭발하는건 어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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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1에게
웅웅, 구래요! 왜 싸운 걸루 하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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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2
꼬맹이 찬에게
찬이가 나랑 병원다니고 저녁 먹고 하는거 눈치채서? 찬아 근데 나 와이파이 잘 안되서 쪼꼼 느려요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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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2에게
웅웅! 괜차나요, 찬이두 느려요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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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3
꼬맹이 찬에게
인티가 아픈가...ㅠㅠ
그럼 내가 선톡하까요? 한 두어달 지나서 육개월쯤 됐고 나랑 사이 많이 좋아진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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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3에게
웅웅! 찬이가 판 갈아주까요? 찬이두 인티 쫌 느려요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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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4
꼬맹이 찬에게
웅! 그래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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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55.163
맛있게 먹었나 모르겠네요. 후식은 어떤걸로 할래요? (베시시 웃으며 셔벗이라 말하자 저도 마찬가지로 셔벗 주문하는) 병원 문제나 외출 문제 말고도 불편한 거나 하고 싶은거 얼마든지 편하게 이야기 해요. 내가 알아야 개선을 해주니까. 아내는 아무래도 찬열씨랑 소통을 잘 못 하는 것 같네요. (식기 전부 치워지고 셔벗이 나오길 기다리는 동안 천천히 이야기 하는. 눈 깜빡이며 제 이야길 듣던 네가 고개 끄덕이자 만족스레 웃는) 먹고싶은 것도 물론 이야기 해야되고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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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저 대리모일 뿐인데 자신의 아기를 가져서 그런 건지 다정하게 말해오는 네게 고개 끄덕이고 셔벗이 나오자 숟가락 들어 작게 한 입 떠 먹다 잠깐의 외출도 피곤한 듯 입 가린 채 하품하는) 아, 죄송해요. 배 부르니까 졸려서. (네 앞에서 본의 아니게 실례를 한 것 같아 사과하고 셔벗은 깔끔하게 비운 뒤 숟가락 내려놓는) 먹고 싶은 건 아주머니께 말씀 드리면 거의 다 해주셔서, 사장님께서 신경 안 쓰셔도 돼요. 저보다는... 사모님께 더 잘 해주세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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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55.163
내가 신경쓰지 않아도 알아서 잘 먹고, 잘 사고 다니니까 괜찮아요. (아내 신경 쓰라는 말에 차갑게 대답하면서도 얼굴은 여전히 웃고 있는) 아주머니가 만들기 힘든거나 뭐 그런 것들 이야기에요. 어쨌든 내 아이니 부족함 없이 해주고 싶어서 그런거니까 찬열씨가 부담 가질 필요 없어요. (딱 잘라 말하고 저도 제 몫의 셔벗 천천히 먹는) 셔벗 입에 맞아요? 그럼 좀 더 달라고 할게요. (네 빈 접시 보고 벨 누를 듯 손 뻗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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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래도... (네가 저에게 잘 해주면 네 아내는 더 약이 올라 절 괴롭힐 것 같단 생각이 들지만 네겐 차마 얘기하지 못하고 일단은 고개 끄덕이다 벨로 손 뻗는 네 손 잡아 제지하는) 아니에요, 그만 먹어도 돼요. 배 부르게 먹었어요. 더 먹으면 얹힐 것 같아요. (그럼 가자는 말과 함께 일어나는 널 따라 자리를 털고 일어나 구겨진 옷 정리하고 문 열어주는 네게 고맙다 인사한 뒤 한정식 집 빠져나가 차에 오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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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55.163
그럼 가죠. (급히 제 손을 잡으며 그만 먹어도 된다는 네게 고개 끄덕이고 먼저 일어나 문 열어주는. 결제 하고 주차장으로 나와 네가 차에 오르자 비서에게 눈짓하고 차 문 열어 너와 시선 맞추는) 찬열씨 먼저 들어가요. 혹시 나한테 하고싶은 말 생기면 연락, 아. 찬열씨 내 번호 알아요? (고개 젓는 네게 핸드폰 내미는) 나도 찬열씨 번호 없어요. 찍어 주세요. 연락할게요. (네가 핸드폰 건네자 찬열이라 입력하고 인사한 뒤 문 닫아주는. 저들이 같이 들어가면 분명 아내가 널 괴롭힐게 뻔해 따로 들어가려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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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 네... (같이 들어가고 싶은데 할 일이 있는지 차 문을 연 상태에서 그대로 몸을 낮춰 건네는 말에 고개 끄덕이고 네게서 핸드폰 건네 받은 뒤 저 역시 핸드폰 꺼내 너에게 건넨 후 번호를 입력해 네게 건네는) 그럼 먼저 들어갈게요. (고개 살짝 숙여 인사하고 차가 출발하자 핸드폰 만지작거리며 딱딱하게 이름으로만 저장 되어 있는 네 번호가 마음에 걸려 네 아내에게 들키지 않는 한 괜찮을 거라 생각해 아기 아빠라 저장한 뒤 집으로 향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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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55.163
(비서에게 널 데려다 주고 근처 까페로 오라고 했기에 근처 까페에 앉아 오랜만에 아무것도 하지 않는 여유로운 시간 보내는)
아니에요, 푹 셔요.
(비서에게 출발한다는 연락 받고 잠시 후 맛있게 잘 먹었다, 고맙다는 너의 문자가 오자 답장하는데 찬열이라고만 저장된 이름 빤히 보다 끝에 씨를 붙여 찬열씨라고 만들고 핸드폰 내려두는. 비서에게 전화 받고 나와 집에 도착해 기분이 좀 풀린듯한 아내와 짤막하게 대화하고 다시 서재르 들어가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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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집에 도착할 때 까지 졸기도 하고 핸드폰을 만지작거리기도 하다 도착한 집 앞에 내려 비서에게 인사한 후 안으로 들어가 적막감이 감도는 집 안을 잠시 둘러보다 2층으로 올라가 아주머니께 인사 드리고 방으로 들어가자마자 네가 생각나 감사함을 담은 문자 보내고 침대에 눕는) (마음 같아서는 씻고 싶은데 피곤함 때문에 늘어진 몸을 일으키기란 쉽지 않아 한숨 내쉬며 고민하다 겨우 자리에서 일어나 방 나서 가볍게 세안과 양치만 하고 나와 옷 갈아입은 뒤 침대에 누워 눈 감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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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55.163
(너와 저녁을 먹은 지도 일주일이 넘게 지났는데 그동안 널 한번도 보지 못한. 눈에 보이지 않으니 슬슬 너에 대한 기억이 잊혀지고 있는데 점심시간 걸려온 준면의 전화를 받고서야 네가 생각난. 오늘 오는거 확인하려고 전화했다는 말에 시간 다시 한 번 묻고 이따 보자고 답한 뒤 전화 끊는)

찬열씨, 오늘 여섯시 반까지 차 갈겁니다.
검진하러 갈 준비하고 오세요.

(비서 불러 이기사에게 널 일곱시까지 병원으로 픽업하라 지시하고 네게 문자 남기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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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일주일 뒤 그저 평범하고 무난한 하루를 살아가다 좀처럼 없던 네 연락이 오자 의아한 얼굴로 핸드폰 확인하다 검진이라는 말에 그제야 생각이 나 입 벌려 멍청한 소리만 내뱉는)

아, 네
알겠어요
그 때 봬요

(아기를 보러 가는 일인데 어떻게 잊을 수 있냐는 듯 제 머리를 툭툭 치다 허리가 고무줄로 돼 편하게 입을 수 있는 바지와 얇은 소재의 티셔츠를 입은 뒤 기다리던 시간이 되자 조용히 집을 빠져나가 기다리고 있던 기사에게 인사 건넨 뒤 차에 올라타 병원으로 향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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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55.163
(오랜만에 정시에 맞춰서 퇴근을 하고 집이 아닌 준면의 산부인과로 향하는. 아직 오지 않았는지 주차장에 차가 보이지 않아 로비에서 잠시 널 기다리다 이내 들어오는 네게 가까이 다가가는) 오랜만이네요, 찬열씨. 올라가요. (한 집에서 사는게 무색할 정도로 오랜만에 본 얼굴에 널 좀 더 신경 써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엘리베이터 오르고 잠시 후 문 열리자 자연스레 너 에스코트 하는) 박찬열이요. (미리 이야기 해 두었기에 바로 진료실로 안내하는 간호사 따라 가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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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퇴근 시간이라 길이 막혀 조금 오래 걸려 네가 기다리진 않았을까 걱정이 돼 차에서 내리자마자 빠른 걸음으로 걸어 로비로 향하는) 아,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본 네 얼굴이 반가워 보자마자 고개 꾸벅 숙여 인사하다 함께 엘리베이터에 올라 타 손가락만 꼼지락거리는) 안녕하세요.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널 따라가니 간호사가 안내를 하자 진료실로 들어가 전 처음 보는 준면의 얼굴에 고개 꾸벅 숙여 인사드리고 간단한 대화 나눈 후 초음파실로 향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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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21.99
잘 좀 봐줘, 형. (꾸벅 인사하는 널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보다 이내 초음파실로 안내하는 준면의 뒤를 따르며 작게 말하는) 아, 저 조그만게 애라는거지? (초음파가 익숙한지 천장을 보며 눈 반짝이는 네가 신기한데 준면이 아이라고 가르쳐 주는 그림을 자세히 보지만 저는 잘 모르겠는) 엄청 잘 뛰네, 심장. (곧이어 심장소리까지 들려주자 뭔가 뭉클한 기분까지 드는) 뭐 안좋은건 없고? (진료실로 다시 돌아와 앉아 이것저것 묻는 널 보다 저도 덧붙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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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침대 위로 올라가 누워 아래에 이불을 덮고 초음파 화면에 시선을 고정하다 심장 소리를 들려주자 기분 좋게 웃으며 검진이 끝났다는 말에 아쉬운 듯 시선을 떼지 못하는) 네에. (긴 얘기는 진료실에서 마저 하자며 배 위에 부드러운 수건을 얹어주는 준면에게 고개 끄덕이며 대답하고 젤을 닦은 뒤 자리에서 일어나 진료실로 향하는) 아기 건강한 거 맞죠? 어, 언제 성별 알 수 있어요? 궁금한데... (딸이냐 아들이냐 보단 알파냐 오메가냐 그런 게 더 중요하기에 묻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아무래도 넌 좋아하지 않을 것 같아 꾹 참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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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30.72
(다음번에 오면 성별을 알 수 있고, 지금 아기는 건강하지만 스트레스를 좀 받았는지 움직임이 적다는 말에 걱정스런 얼굴로 고개 끄덕이는) 입덧은 언제 되야 끝나는거야? 입덧 때문에 애도 같이 스트레스 받은거야? (입덧이 심해도 아이는 저장된 영양분이 공급되니 괜찮지만 너무 길어지면 아이도, 산모도 좋지 않다는 말에 고개 끄덕이는) 특별히 챙길건? (지금은 산모의 안정과 스트레스 줄이는게 급선무라는 말에 아내에게 한소리 해야되나 싶은) 찬열씨도 물어볼 거 있으면 물어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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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 외에 제가 더 궁금했던 건 네가 다 물어봐줬기에 궁금한 건 없다는 듯 고개 젓고 자리에서 일어나며 초음파 사진 건네 받는) 그럼 다음에 뵐게요. (고개 꾸벅 숙여 인사드리고 네 에스코트를 받으며 진료실를 나서다 오늘 역시 저번과 같이 따로 들어가자 할 것 같아 먼저 나가시라는 듯 손짓하는) 먼저 가세요, 사장님. 전 좀 천천히 갈게요. (모처럼 바깥에 나오기도 했으니 아기용품 매장에 들러 구경이라도 하고 가야겠다 생각해 지갑 꺼내 돈이 얼마나 있나 확인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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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6.183
그럼 가볼게, 형. (준면에게 인사하고 함께 로비까지 나오는. 저녁이라도 함께 할 생각으로 이기사 먼저 보냈기에 주차장으로 가려는) 뭐 볼일이라도 있으십니까? (먼저 들어가시라는 말에 멈칫하고 묻는데 그냥 구경을 간다는 말에 잠시 고민하는) 제가 같이 다녀도 특별히 불편하신 일이 아니면 같이 가도 될까요? 이왕 나온 김에 저녁이라도 함께 하려고 했거든요. 개인적인 일이면 전 먼저 들어가고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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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 아, 아니요. 그냥 구경 좀 하다 가려구요, 아기 용품이랑 옷이랑... (항상 바쁘기에 먼저 갈 줄 알았는데 선뜻 같이 다녀도 되냐 물어오자 잠시 고민하다 어색하게 웃으며 고개 끄덕이고 함께 병원 나서 네 차에 올라타는) 여기서 조금만 가면 아기용품 매장 있어요. 걸어가도 되는데... (안전벨트 만지작거리며 데구르르 눈 굴리다 5분도 안 돼 도착한 아기용품 매장 바로 앞에 멈춰선 차에 안전벨트 푸르고 먼저 내려 차 문 열어주는 네게 고맙다는 듯 고개 꾸벅 숙여 인사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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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2.162
그럼 같이 가요. (아기용품점이란 말에 대리모이기에 사실 네가 아기보다는 돈에 관심이 많다고 생각했기에 의외기도 하고 뭔가 다르게 보이는 것 같은. 차문을 열어주고 네가 알려주는 곳으로 운전해 주차하는) 이전에도 와봤어요? (태어나 처음 와보는 아기용품 전문점이 낯설어 어색하게 들어서는 저와는 달리 제법 익숙해 보이는 네게 물으며 아기자기한 것들 투성이인 이곳 저곳 둘러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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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차에서 내려 아기용품이 가득한 매장으로 들어가 익숙하게 두리번거리며 이것저것 꼼꼼하게 살펴보다 네 물음에 고개 끄덕이고 앙증맞은 바구니 집어들어 그 속에 아기 신발 집어넣는) 저번에 왔었는데 그 땐 계약금이 안 들어와서 돈 없었거든요. 아예 없었던 건 아닌데, 아기용품 사기엔 너무 부족해서 보고만 갔었어요. 근데 어제 50만원 들어와서, 아, 사모님이 매달 50만원씩 넣어주시고 아기 낳은 다음에 다 주신다 하셨어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되묻는 네게 아차한 듯 웃으며 대꾸하고 아기 옷 한 벌 골라 담는) 어쨌든 돈 들어와서 사러 온 거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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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57.35
잠깐만요. 그게 무슨 말이에요? 계약금 이천만원 계약한 다음날 들어간거 아니에요? (분명 아내가 제게 말을 해 삼천만원이 든 통장을 줬고, 계약금 이천과는 별개로 한 달에 백만원씩 더 입금해주라 말했고 찬열에게 전달했다 들었기에 네 말 이해되지 않는) 똑바로 말 해봐요. 계약금과는 별도로 50씩이 아니라 아예 계약금 자체도 안 받은게 맞아요? (제가 무서운지 몸 작게 움추린 네가 고개 끄덕이다 헛웃음이 나와 픽 웃는) 왜 진작 이야기 안 했어요? 저번에 나랑 식사할 때 말 할 수 있었잖아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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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영문을 알 수 없는 네 말에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갸웃하다 쏘아부치듯 말하는 네가 무서워 몸 움츠린 채 고개 끄덕이는) 어... 사모님께서 사장님께 말씀 드렸다 하셨는데, 사장님도 그렇게 하시라 하셨다고... 그래서 아시는 줄 알았는데, 모르셨어요? (너무 한꺼번에 돈을 많이 주면 안 좋을 것 같다는 이유로 한 달에 50만원씩 지급한 뒤 아기를 낳고 산후조리를 마치고 나서야 모든 계약금을 지불하겠다며 네 아내가 직접 말했지만 제겐 50만원도 큰 돈이라 뭐가 문제인지 잘 모르겠는) 저, 다 샀어요. 여기 계세요, 계산하고 올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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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57.35
그건 이리 주고 여기서 기다려요. (모르셨냐는 말에 네겐 관심이 없어 아내에게 모든걸 맡겨 놓은 제 잘못인걸 느끼고 입술 짓씹다 계산을 하겠다는 네게서 바구니 받아들고 성큼성큼 걸어가 제 카드로 결제하는. 고작 50만원 이지만 돈이 생기자 마자 아이의 물건을 사러온 네가 제가 보기엔 이상하게 느껴지는) 계약금 관련해선 다시 이야기 할게요. 아내 말고 앞으로는 나랑 돈 이야기 하게 될거니까. 먹고싶은거 있어요? (애꿎은 네게 화내면 안되는거 알기에 평소와 똑같이 말하려고 노력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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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 말에 고개 끄덕이고 네 손에 바구니를 들려준 뒤 다음에 오면 사고 싶은 아기용품을 점찍어두려 두리번거리다 네 물음에 어색하게 웃으며 대답하는) 전 괜찮아요. 어차피 50만원으로도 충분하고, 또 아기 낳은 다음에 계약금 전부 주시기로 약속하셨어요. 먹고 싶은 건... 떡볶이? (네게서 쇼핑백 건네받고 쇼핑백 열어 안에서 옷이며 신발 꺼내 만지작거리다 돈이 생각난 듯 다시 넣어두고 지갑에서 돈 꺼내 건네는) 여기... 사장님께서 계산하셨잖아요. 제가 여기 오자고 한 건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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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57.35
아뇨. 돈 관련해선 철저히 해야죠. 떡볶이요? 음. 좋아하는 곳 있으면 그리로 가죠. (딱 잘라 말하고 떡볶이란 말에 잠시 생각하는데 고등학생 때 두어번 먹은 이후로 한 번도 먹은 적이 없어 네게 고르라 말하는) 아니, 됐습니다. 이건 제 아이한테 제가 주는 첫번째 선물인 셈 치죠. 그리고 나랑 있을 때 찬열씨가 돈 쓸 필요 없어요, 앞으로 계속. (네가 건네는 돈 대신 손에 들린 쇼핑백 드로 가져와 가게 나서 차에 올라타는) 어디가 괜찮을지 말해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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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래도 마음은 편치 않아 데구르르 눈 굴리다 제 손에 들린 쇼핑백 가지고 가 차에 올라타자 저도 따라 타 안전벨트 매며 바깥으로 시선 돌리는) 어, 아무데나 괜찮아요. 멀리 갈 거 없이 그냥 가까운 곳으로 가요. (굳이 멀리 갈 필요는 없을 것 같아 가까운 곳으로 가자 말하고 몸 뒤로 해 손 뻗어 쇼핑백을 가지고 와 안에서 옷과 신발 꺼내 만지작거리는) 되게 작아요, 귀엽다. 사장님은 아들이였으면 좋겠어요, 아님 딸이였음 좋겠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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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7.97
그럼 가다가 보이는 곳에 들어갈게요. (네가 안전벨트 맨거 확인하고 천천히 차 출발하는) 정말 작네요. 저는 아들이든 딸이든 솔직히 상관 없습니다. 건강하게만 태어나면 되죠. (그새 뒷좌석에 둔 쇼핑백 가져와 손바닥만한 옷이며 신발 만지작대며 행복해하는 너 신기한 눈으로 보다 마침 신호가 걸리자 신발 한 쪽 들고 신기하게 만지작대며 덤덤하게 대꾸하는) 찬열씨는 어땠으면 좋겠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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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 말도 틀린 말은 아니라 행복하게 웃으며 고개 끄덕이다 네 물음에 잠시 고민하더니 이내 여태 생각하고 있던 말 입 밖으로 꺼내는) 전 아들이든 딸이든 상관은 없지만... 오메가는 아니였으면 좋겠어요. 물론 사장님 댁에서 자라면 무시 당하거나 그러진 않겠지만, 어... 그래도 알게 모르게 무시 당하고 그럴 거예요. 전 제가 당했던 일 우리 아기한텐 당하게 하고 싶진 않아요. 아마 어머님, 아니. 큰 사모님도 그렇게 생각하실 걸요? (오메가여도 든든한 뒷받침이 되어주는 너와 네 부모님이 있지만 그래도 네 아내와 아내 쪽 가족들에겐 큰 환영 받지 못할 것 같아 이왕이면 알파였음 좋겠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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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7.97
알파든 오메가든 잘 키우면 되죠. 벌써부터 그런거 걱정할 필요 없어요. 아, 혹시 그사람이 찬열씨 압박주고 그런건가요? (아이 성별도 알기 전에 알파인지 오메가인지 부터 걱정하는 널 보니 괜히 제 어머니가 생각나 가슴이 아픈. 힘들게 살았을거라 막연히 생각은 해왔지만 하는 말 한마디 한마디가 제 생각보다 훨씬 더 힘들고 어려웠을 생활 짐작대는) 그 사람 말은 귀담아 들을 필요 없어요. 알파로서의 우월감 만으로 평생을 살아온 이기적인 사람이니까. (혹시나 아내가 너 역시 제 어머니를 대하듯 대할까 걱정스러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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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래도... 어, 아기는 제가 아닌 사모님과 사장님께서 키우실 거니까요, 이왕이면 그 누구한테도 무시 안 당하고 당당할 수 있게, 사장님 닮은 우성 알파였음 좋겠어요. (제가 키우는 거라면 차라리 알파인 것보다 오메가인 게 나을 수 있겠지만 네 집안에서 너와 네 아내가 키울 아기이기에 이왕이면 알파로 나와 네 집안에 누를 끼치지 않았으면 하는 게 제 바램인) 큰 사모님도 사장님께서 알파로 나와줘서 고마우셨을 거에요. 물론 오메가로 나오셨다 하더라도, 고마웠겠지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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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55.163
그 얘긴 그만 하죠. 나도 알파지만 그런 얘길 듣는 기분이 썩 좋지만은 않네요. (딱 잘라 말하며 너의 이야길 막고 마침 눈에 들어오는 떡볶이집 근처에 주차하는) 내려요. (제가 화났나 싶어 옆에서 눈치 보던 네가 안전벨트 푸르자 차 문 열어주는) 찬열씨 먹고 싶은걸로 시켜요. 난 다 괜찮으니까. 양은 많아도 괜찮으니까 골고루 다 시켜요. (혹시나 다 먹지 못할까봐 먹고싶은걸 다 안 시킬까봐 뭐든 시키라 말하고 내부 두리번대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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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딱 잘라 말하는 모습이 꼭 화가 난 것 같아 눈치 보며 눈 데구르르 굴리다 일단은 차에서 내리고 안으로 들어가 메뉴판 살피다 간단하게 떡볶이와 튀김, 어묵 시키는) 음료수 드실래요? (사이다와 콜라 중 고르려다 아무래도 아기에게 안 좋을 것 같아 오렌지 주스를 시키고 네게도 묻다 어묵 먼저 나오자 꼬챙이에서 쏙쏙 빼 함께 나온 가위로 먹기 좋게 잘라 네게 내미는) 맛있어요, 드셔보세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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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55.163
난 괜찮아요. (이것저것 시키는 널 보다 고개 젓는. 생각보다 금방 나온 어묵 네게 권하려는데 익숙하게 꼬챙이에서 쏙쏙 빼더니 잘라 제 쪽으로 내밀자 먼저 하나 먹어보는) 맛있네요. 찬열씨도 먹어봐요. (절 빤히 보고있다 맛있다는 말에 그제야 웃어 보이는 네게도 권하고 이내 떡볶이며 튀김, 주스까지 나오자 컵에 주스 따라 놔주는) 매운거 잘 먹어요? 엄청 맵게 생겼는데. (새빨간 떡볶이가 영 매워 보여 걱정스레 묻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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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다행스럽게도 맛있단 말이 나오자 안심하고 그제야 저도 하나 먹으며 입 오물거리다 네 물음에 고개 젓는) 매운 거 못 먹어요. 그래도 주스랑 번갈아 먹으면 되니까 너무 걱정 마세요. 경수 씨, 아니, 사장님은 매운 거 잘 드세요? (저도 모르게 네 이름을 부르자 당황해 금방 호칭 바꾸고 민망함에 고개 숙인 뒤 떡볶이 국물에 튀김 콕 찍어 입으로 가져가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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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55.163
너무 매운건 속에도, 아이한테도 좋지 않을 것 같으니까 무리하지 말아요. (매운걸 못 먹는다는 말에 걱정스러운 얼굴로 말한 뒤 널 따라 저도 한 입 먹어보는) 생각보다 맵진 않네요. 아, 전 매운거 잘 먹어요. 경수씨가 편하면 그렇게 부르도록 하세요. 전 상관 없으니까. (경수씨라는 말에 잠시 당황하지만 썩 나쁘진 않아 웃으며 말하고 떡볶이 양념 슬쩍 걷어내 네 쪽으로 밀어주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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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래도 어떻게 그래요. 그냥 사장님이라 부를게요. (엄연히 선을 그어야 하는, 돈으로 이루어진 관계라는 걸 잊지 말자 다짐하면서도 절 배려해주는 네게 점점 호감이 생기는 건 어쩔 수 없어 마음을 들키기라도 할까 고개를 푹 숙이며 떡볶이 양념이 많이 묻지 않은 떡 하나 찍어 입에 물고 열심히 입 움직이다 아무리 양념을 걷어냈다 하더라도 매운 건 어쩔 수 없어 인상 찌푸린 채 주스 벌컥벌컥 마시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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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55.163
편한대로 해요. (대수롭지 않게 대답하고 제법 맛있는 떡볶이 먹다 네가 하는대로 튀김도 슬쩍 국물에 찍어 먹어보는) 많이 매워요? 물배 차겠네, 매워서. 이것도 먹어요. (새빨개진 입술로 헥헥대며 주스 마시는 널 걱정스러운 눈으로 보다 어묵 대접 가까이 밀어주는) 많이 매우면 이 국물에 헹궈서 먹어요. (제가 어떻게 뭘 해줄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 괜히 미안한) 아니면 좀 덜 매운대로 먹으러 갈래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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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굳이 찾아가 먹고 싶은 건 아니라 고개 젓고 행여 아주머니께서 들으시기라도 했을까 눈치 살피다 다행히 통화 중이시자 안도의 한숨 내쉬고 목소리 낮춰 작게 말하는) 그런 말은 안 하는 게 좋아요. 충분히 맛있는데, 맵긴 하지만... 떡볶이는 원래 매운 맛으로 먹는 거잖아요. (국물에 헹궈 먹으라는 말에 고개 젓고 어묵만 떡볶이 국물에 찍어 먹다 주스 마시는) 튀김 더 시킬까요? (먹성 좋은 네가 어느새 튀김 그릇을 다 비워가자 약간 놀란 듯 바라보면서도 입맛에 잘 맞아 다행이란 생각 들어 네게 묻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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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55.163
그런가. 어쨌든 잘 먹으니 보기는 좋네요. (한정식 집에서 밥을 먹을 때 보다도 훨씬 잘 먹는 모습에 웃으며 말하는) 아, 그래요. 생각보다 맛있어요. (튀김을 떡볶이 국물에 찍어 먹는게 생각보다 맛있어 제가 거의 다 먹은걸 깨닫고 머쓱하게 웃는) 감사합니다. (아주머니가 튀김 접시 건네자 인사하며 받아 네 앞으로 밀어주는) 어묵도 좀 더 시킬까요? (두어개 남은 어묵 흘끗 보고 네가 대답도 하기 전에 주문해 이번엔 제가 꼬치에서 빼내 잘라주는) 먹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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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먹고 싶은 걸 먹으러 온 거라 그런지 비록 매워서 잘 먹지는 못했지만 튀김이나 어묵을 찍어 먹기엔 그리 많이 맵지는 않아 입 열심히 움직이며 먹다 김말이 튀김 반으로 나눠 네 쪽으로 밀어주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튀김이에요. 사장님도 드세요. 좋아하는 사람한테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을 권하고 또 같이 먹는 게 전 사랑이라고 생각해요. (기분 좋게 웃으며 웃는 얼굴 그대로 고개를 숙이고 떡볶이 국물 찍은 튀김 입에 넣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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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55.163
(김말이 반으로 잘라 권하자 젓가락으로 짚는데 네가 하는 말에 멈칫하는) 사랑이요? (네게서 생각지도 못했던 말을 들으니 어안이 벙벙한. 잡고있던 젓가락도 내려두고 가만히 널 보고있는) 아니, 찬열씨 나무라거나 뭐 그런건 아니에요. 그냥 정말 궁금해서 묻는거에요. 사랑이란 말이 너무 생각지도 못한 말이라서요. (뭘 실수했나 싶은 얼굴로 절 보며 젓가락 내려놓는 네게 차분히 이야기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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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되묻는 네게 아무렇지도 않게 고개 끄덕이다 젓가락을 내려놓저 실수라도 한 건가 싶어 데구르르 눈 굴리며 고민하는데 제가 한 말을 생각해보니 오해했을 수도 있겠구나 싶어 어색하게 웃는) 아, 죄송해요. 전 그냥 별 뜻 없이 한 말이였어요. 그... 기분 나쁘신 건 아니죠? 그냥, 그렇다는 것 뿐이에요. 기분 나쁘게 안 들으셨으면 좋겠는데, 기분 나쁘셨다면 죄송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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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55.163
아뇨, 괜찮아요. 화난거 아니니까 사과할 필요 없어요. (누군가에게서 이런 이야길 들은거 사실 부모님 외에는 처음이기에 기분이 이상한. 제가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늘 서로의 밥그릇에 맛있는걸 올려주시고, 뭔가 맛있는게 있으면 서로를 먼저 찾으시던 부모님이 생각나는) 마저 먹어요. 정말 화난거 아니니까. (제 말에도 눈치 보고있는 네게 직접 김말이 국물에 찍어서 네 입가에 대주는) 나도 이게 제일 맛있었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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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제 입장에선 아무렇지 않은 말이였겠지만 이미 가정이 있는 네겐 어떻게 보면 이상한 쪽으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겠구나 생각해 괜히 미안한 마음에 눈치만 보다 입가에 대주는 튀김 마다할 수는 없어 입 벌려 받아먹으며 그제야 작게 웃는) 그렇다니 다행이에요. 저 배 불러서 이제 사장님 드시는 거 볼게요. (이미 먹을 수 있을만큼 많이 먹었고 이렇게 많이 먹은 적도 드문 일이라 숨까지 차는 듯 작게 숨 고르고 주스 따라 마시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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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56.223
나도 배불러요. 다 먹었으면 이만 일어나요. (입 작게 벌려 받아먹은 네가 하는 말에 냅킨으로 입가 닦은 뒤 계산하는) 뭐 시원한 거라도 마실래요? 아직 매워보여요. (원래도 제법 붉은색인 입술이 터질듯 새빨간걸 보니 뭔갈 먹여야 할 것 같아 떡볶이집 나와서도 바로 주차장으로 가지 않고 주위 둘러보는) 아이스크림이나 뭐, 좀 식힐 수 있는걸로 먹어요. (까페도 많고 아이스크림 전문점도 눈에 띄어 말하며 그쪽으로 슬슬 걷기 시작하는) 고등학생 때 이후로 처음 먹어요, 떡볶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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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주스를 마셔 많이 맵진 않지만 입술이 화끈거리는 건 사실이라 고개 끄덕이고 너와 함께 아이스크림 가게로 들어가며 신기하다는 듯 바라보는) 진짜요? 왜요? 잘 드시던데. 아, 아이스크림은 제가 살게요. 아기 옷이랑 신발이랑 떡볶이까지, 다 사장님이 사셨잖아요. (벌써 몇 십만원을 물처럼 쓴 네게 더 받고 싶어하면 양심에 찔려 제가 사겠다 말하고 요거트 아이스크림으로만 세 스쿱 떠 달라 부탁하고 네게 묻는) 뭐 드실래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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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딱히 찾아 먹을 일이 없었어요. 아, 내가 낼게요. (기억을 더듬어 봐도 딱히 먹고싶던 적도, 먹어야 하는 상황도 없었기에 떡볶이 정말 오랜만에 먹은. 제가 계산하겠다는 네게 카드 보여주고 쇼케이스 앞에 서는) 그린티로 할게요. 찬열씨는 그거면 되요? (요거트를 세 스쿱이나 뜨는 서버 흘끗 보는데 후다닥 계산해 버리는 널 어쩔 수 없다는 눈으로 보는) 가서 앉아 있어요. 받아서 갈테니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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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니에요, 제가 할게요. (네가 계산하기 전, 빠르게 계산하고 테이블로 가 앉아 네가 가지고 오기만 기다리다 네가 건네주는 컵 받아 내려놓고 숟가락으로 한 번 떠 먹는) 맛있다. (기분 좋은 듯 생글생글 웃고 바깥으로 시선 돌려 지나가는 사람들 빤히 쳐다보다 너도 다 먹은 것 같아 자리에서 일어나는) 가요, 이제. 제가 시간 너무 많이 뺏은 것 같아서 죄송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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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죄송할게 뭐 있어요. 또 하고 싶은건 없어요? (꽤 많은 양의 요거트를 남기지 않고 다 먹은 네가 사과부터 하자 웃으며 고개 젓고 트레이 놓고 오는) 가죠. (제 옆에 와 서는 너와 함께 주차장으로 향해 차에 오르는. 안전벨트 맨걸 확인하고 천천히 차 출발하는) 상관 없으니까 걱정하지 말아요. 지금 아내 집에 없으니까. (함께 들어가도 되는거냐고 물어오는 네게 답하고 조심히 차 모는) 드라이브 좋아해요? 마침 한강이네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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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또 하고 싶은 건 없다는 듯 고개 젓다 트레이를 놓고 온 네 옆에 서 함께 아이스크림 가게 나서 주차장으로 가 차에 올라타 안전벨트를 맨 뒤 네게 묻는) 같이 가도 되는 거예요? (아무리 집에 없다고 하더라도 혹시 모르는 일이라 불안한 듯 눈 데구르르 굴리며 눈치 보다 드라이브라는 말에 고개 끄덕거리는) 네, 드라이브 좋아해요. 잠깐 내렸다 가도 돼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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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그럼요. 잠깐만요. (달리던 방향 살짝 틀어 유턴해 그대로 한강 주차장으로 내려가 주차하는) 쌀쌀하면 말해요. (혹시나 강바람이 쌀쌀할까 싶어 제 마이 들고 내려 천천히 걸어가 벤치에 앉는) 매일 집에만 있어서 야경도 오랜만이겠네요, 찬열씨는. 답답하면 말해요. 이렇게 나오는게 어려운 일도 아니니까. (아내의 눈치 때문에 매일 집에만 틀어박혀 있어야 하는 네가 안쓰러운) 아내한테 이야기 했어요. 외출은 자유롭게 허락하라고. 그러니까 눈치 보지 말고 나갈 일 있으면 다녀도 되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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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차에서 내려 벤치로 가 자리에 앉아 다리 살랑살랑 흔들며 강물 바라보다 네 말에 작게 웃고 고개 젓는) 아니에요. 어... 제가 사모님 같아도 불안할 것 같아요. 아이를 못 가져 들인 대리모, 그것도 자기 남편 아이를 가진 대리모가... 자기 남편과 자꾸 마주치고 그러면, 아무래도 불안할 것 같아요. (네 아내 입장을 생각해보면 불안해 할만 하다는 듯 느리게 고개 끄덕이고 데구르르 눈만 굴리다 배 위로 손 올려 만지작거리는) 근데, 사장님. 저... 부탁 하나만 해도 될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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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자기 배로 아이 가질 생각조차 없는 사람이 불안해 한다는게 웃기는 일이죠. 그렇게 불안하고 조급하면 어떻게든 아이 가질 생각부터 하는게 평범한 사람의 사고방식인데 몸매가 망가지는게 싫다는 사람한텐 할 말도 하고싶은 말도 없어요. 그런 사람이 내 아이 엄마가 되는 것도 싫고요. (네가 하는 말에 작게 웃으며 처음으로 네 앞에서 드리내놓고 아내에 대한 적의 표하는) 아, 부탁이 뭐에요? 어려워 하지 말고 말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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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어, 저... 아기 낳고 난 다음에,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좋으니까 아기 얼굴 보게 해주시면 안 돼요? 그, 계약 조항에 어긋나는 일이라는 거 알아요. 하지만, 그치만... 제, 제가 엄마... 엄마잖아요. (고아로 태어나 한 번도 제 혈육을 가져본 적 없는 제겐 이 아이가 유일한 혈육이고 가족이기에 키우진 못하더라도 한 번씩은 만나고 싶은) 욕심이란 거 알아요. 그래도, 그래도... 저, 돈 안 주셔도 돼요. 계약금 안 받아도 되니까, 보게 해주시면 안 될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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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그 부탁엔 확답을 드리기가 힘들겠네요, 찬열씨. (네 말 가만히 듣고도 한참을 생각하다 딱 잘라 말하는) 찬열씨 마음도 이해는 가지만 애초에 계약서에 그 조항을 명시한 이유에 대해서도 생각해 줬으면 좋겠어요. 아이가 분명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의심을 가지고 불안해 할겁니다. 아기 때는 모르겠지만 조금만 나이를 먹으면 아내와의 관계도 불안정해 질거고요. (간절한 눈으로 절 보는 네게 차분히 설명하며 널 이해시키려는) 아이 입장에서도 생각해보세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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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단호함이 묻어나오는 말투로 제게 말해오는 네게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어 입술만 꾹 다물고 있다 어쩔 수 없다는 듯 고개 푹 숙이고 손가락만 꼼지락거리는) ...네. 괜한 말씀 드린 것 같아서 죄송해요. 제 생각만 한 것 같아요. 저, 좀 걷다 들어갈게요. 먼저 들어가세요. 오늘 감사했습니다. (웃을 기분은 아니지만 네 마음 역시 불편할 걸 모르는 게 아니라 어색하게나마 입꼬리 올려 웃고 고개 꾸벅 숙여 인사한 뒤 자리에서 일어나 느리게 걷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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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찬열씨를 위해서도 그게 좋을거에요. 찬열씨도 좋은 사람 만나서 사랑하는 사람 아이 가질거잖아요. 너무 서운하게 생각 안 했으면 좋겠어요. 그럼 너무 늦지 않게 들어와요. (고개 푹 숙이고 입술만 잘근대며 한참이나 생각하는 널 보니 저도 마음이 불편하지만 어차피 아내가 키워야 하는 아이이니 애초에 정을 붙이지 않는게 좋을거란 생각은 변함 없는. 애써 웃어 보이는 네게 고개 끄덕이고 차로 돌아가는데 차마 출발하기엔 네가 걱정이 돼 한참을 차에 있다 터덜터덜 걸어와 공원 빠져나가려는 널 보고 천천히 차로 따라가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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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한참을 걸어도 머릿속은 복잡해지기만 할 뿐 나아지는 건 없어 한숨만 푹 내쉬며 공원을 빠져나가 정처없이 떠돌아다니다 막상 제가 갈 곳은 네 집밖에 없어 어떡해야 하나 망설이는) (얼마 없는 친구들에게 연락을 보내보지만 다들 먹고 살기 바쁜 탓에 시간이 안 된다는 답장만 날아와 시무룩한 얼굴로 핸드폰 만지작거리다 종대에게서 집으로 오라는 연락이 오자 그제야 작게 웃더니 한참 우두커니 서있던 발걸음 돌려 종대의 집으로 향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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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
(당연히 택시를 잡아 탈 줄 알았던 네가 핸드폰 이리저리 만지더니 이내 어딘가로 걷기 시작하자 놀라 저도 모르게 클락션 두어번 울리는) 타요, 일단. 뒤에 차 오니까. (놀라 동그랗게 눈 뜨고 제 차를 보는 네게 급히 창문만 열고 말한 뒤 네가 타자 안전벨트 매주고 바로 차 출발하는) 집으로 곧장 안 가고 어디 가려고 했어요? (왜 여태 안 가셨냐 묻는 네게 대답 하지 않고 오히려 제가 네게 되묻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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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갑자기 울리는 클락션에 놀라 몸 움찔하다 집에 간 줄 알았던 네가 창문 열어 타라 말하자 얼떨떨한 표정으로 일단 차에 올라타 눈만 데굴데굴 굴리는) 가신 거 아니에요? 아, 어... 친구 만나러, 가려구요. 그리고, 그... 저 그냥 걸어가면 돼요. 여기서 가까운 곳이라, 걸어가도 돼요. 저기 신호 걸리면 내릴게요. (정신이 좀 돌아오니 네게 할 말이 생각나 매고 있던 안전벨트를 풀어내고 어색하게 웃으며 말 건네다 신호에 차가 멈춰서자 차 문 여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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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
뭐하는 거에요, 위험하게. (친구 집에 간다며 차가 멈춰서기 무섭게 도로 내리려는 네 팔목 붙잡아 제지하고 직접 안전벨트 매준 뒤 차 문 걸어 잠그는) 외출은 자유롭게 해도 좋다고 했지만 잠은 집에서 자요. 계약서 상에도 명시된 조항으로 알고 있으니까 더 말 할 것도 없어요. (당황한 얼굴로 절 보는 너 제대로 쳐다도 보지 않고 딱 잘라 말하는. 네가 친구 집에서 잔다는거 사실 저와 상관도 없고 안된다고 할 이유도 없지만 그냥 싫은) 부탁 들어주지 않는다고 시위라도 하는 거라면 그만 해요. 어차피 안되는 일이니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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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니, 그... 사장님. 잔다는 게 아니라, 그냥 거기 좀 있다 오려구요. 얘기할 것도 있어서... 그리고 자고 온다 하더라도, 그건, 계약서 조항에 없었던 것 같은데... (조항을 꼼꼼히 읽어봤지만 그런 내용은 명시되어 있지 않았던 것 같은데 제가 잘못 본 건가 싶어 고개 갸웃하다 일단 종대에게 미안하게 됐다며, 다음에 가겠다 답장 보내는) 일단 집으로 갈게요, 그러니까, 화내지 마요... (전 속상한 마음을 풀고 싶어 가려 했던 건데 네가 너무 싫어하는 것 같아 일단은 고개 끄덕이고 창 밖으로 시선 돌리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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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8
그럼 지금 새로운 조항을 하나 추가하죠. 무슨 일이 있어도 외박은 안됩니다. 특히나 다른 사람의 집에서 자는 일은 절대 없도록 하세요. (사실 저는 계약서는 제대로 보지도 않았기에 제 아내라면 그런 조항을 넣었을 거라 생각했는데 없다는 말에 그럼 추가하라 못박는) (화내지 말라는 네 말에 제가 왜 이렇게 화가 났는지 제 스스로도 어이가 없어 대답도 하지 못하고 묵묵히 운전만 하다 집 차고에 주차하는) 그럼 올라가세요. (말없이 현관 열고 들어와 차갑게 말하고 먼저 욕실 쪽으로 걸음 옮기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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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 알겠어요. (어찌 됐던 갑은 너와 네 아내이고 을은 저이기 때문에 전 어떠한 상황에서도 네게 질 수밖에 없다 생각해 순순히 고개 끄덕이고 집 앞에 도착한 차에서 내려 먼저 들어가는 네게 고개 숙여 인사드린 뒤 방으로 들어가는) (방으로 들어가서도 시무룩한 표정으로 침대에 가만히 앉아 이런저런 생각에 사로잡혀 있다 침대에 누워 최대한 좋은 생각만 하려 배 슬슬 문지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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