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writing/156987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공지가 닫혀있어요 l 열기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손님 

w.기분이나쁠땐 

 

 

오랫만의 초인종이였다. 아마도 택배외에는 우리집에 초인종이 울릴리가 없는 데..게다가 요근래 들어 내가 택배를 시킨 적도 없기 때문이다. 

 

슬슬 저녁시간이 다되가는 시간인데..누가 올까..라고 곰곰히 생각에 잠기고 싶었으나 어지간히 성질급한 사람인 모양인지 그 새를 못참고 초인종을 2번이나 더 눌렀다. 

 

 

"누구세요?" 

 

서둘러 방에서 나가며 큰소리로 외쳤다. 그러나 상대방쪽에서는 묵묵부답이였다. 

혹여나 중학생,초등학생의 장난 일까봐 일부러 큰소리로 한번 더 외쳤다. 

 

"누구세요?" 

 

그러나 여전히 묵묵부답. 일 줄 알았으나 상대방쪽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김민석학생. 문 좀 열어봐요." 

 

 

루한이라는 이름을 쓰지만 루한이 본인 이름이 아닐지도 모르는 사기꾼 원장이였다. 조금 긴 수식어지만 그래도 여태까지 내가 겪었던 그와 관련 된 모든 일을 종합해보면 이런 수식어밖에 떠오르지 않았다. 

 

 

문을 열었다. 조금은 수척해졌지만 여전히 잘생긴 그 모습 그대로인 원장이였다. 아니 이제 그냥 루한이라고..부르기엔 조금 어색했다. 

 

"무...무슨 일이세요..?" 

 

"이거요." 

 

무슨일로 온지는 알고 있었으나 돈이 없다며 다음에 주겠다고 할 줄 알았다. 그러나 예상과는 다르게 선뜻 나에게 흰봉투를 주는 그의 모습에 약간은 벙져버렸다. 분명 작년엔 돈이 없다 했는데.. 작년 이야기라서 그런가.. 

 

"아..네..." 

 

"그럼 이만 갈께요. 잘지내요." 

 

"저...저기..!" 

 

왠지 모르게 원장의 사정을 듣고 싶었다. 사실 편지보다 더 궁금한 건 원장의 정체와 학원의 속사정이다. 대강은 무슨 사정인지 감이 잡혔으나 내가 생각한 사정이 아닐 수도 있을 꺼라 생각했다. 

 

"시간..되시면..차라도..." 

 

 

조금 수줍게 얘기하니 돌아서서 가려던 원장이 날 돌아보며 살짝 웃었다. 

 

 

"진짜요? 시간 없는데..그래도 김민석학생이니깐...고마워요.." 

 

 

원장은 작년과 다르게 차분해보였다. 작년에는 약간 팔팔한 악동의 느낌이 있었더라면 지금은 차분한 악동의 느낌이였다. 뭐 그래봤자 악동이지만.. 

 

 

 

 

누군가를 나 혼자사는 집에 들인 건 이 사람..루한이라는 이름을 쓰는 원장이 처음이였다. 물론 부모님과 살때에도 친구를 집에 데리고 온 적은 없었다. 

 

내집 첫 방문자이자 마지막 방문자가 될 원장을 위해서 차를 준비하려했지만 내집에 그런게 있을리가 만무했다. 급한대로 우유 두잔을 따라서 가져갔다. 원장은 쇼파에 앉아서 집을 이곳저곳 뜯어보고 있었다. 

 

"저..차가 없어서..우유라도 괜찮으시죠..?" 

 

"루한이야. 25살..말 편하게해.." 

 

"네..?아..네..." 

 

이곳저곳을 휘휘 둘러보던 루한이 나를 똑바로 쳐다보며 말했다. 왠지 시선이 부담스러워 서둘러 우유를 탁자 위에 내려놓고 맞은편에 앉았다. 

 

 

"꽤 당황했었지..?그때.." 

 

"그때라면..." 

 

"갑자기 학원 없어졌을 때.." 

 

"아..조금 당황했어요.." 

 

 

어색할까봐 무슨 말을 해야되나 고민하던 찰나에 루한이 먼저 말을 꺼냈다. 당황했냐는 물음에 엄청 당황했다고 말하고 싶었지만 그래도 예의를 갖춰 조금 당황했다고 대답했다. 그리고는 침묵이 이어졌다. 

 

생각보다 다정했다. 표정과 말투에서 다정함이 조금씩 뭍어나오는 것 같았다. 다정함하니 잊고 있었던 편지가 생각났다. 갑작스러운 루한의 방문에 편지를 받지 못한 불안감과 시간 미스에 대한 찝찝함은 어느 세 기억 뒤편으로 물러나 있었다.  

 

왠지 편지를 가지러 가야될 것 만 같았다. 그러나 편지를 가지러 간 사이에 왠지 루한이 사라져버릴 것 만 같았다. 이유는 모르겠으나 그가 전반적으로 나에게 풍기는 분위기는 어딘지 묘했다. 차분한 악동. 그는 차분한 악동의 정석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대표 사진
독자1
으어 변백이에요!!!! ㅠㅠㅠ차분한 악동이라니 ㅠㅠㅠㅠ 역시 작가님 ㅠㅠㅠ 언어선택?이 역시ㅠㅠ 근데 이제 거의? 못 뵐꺼같네요ㅠㅠ 흡 담에 꼭 다시 올게용 ㅠㅠ 좋은글 많이 연재 해주고 계세요 꼭!!!!♥
12년 전
대표 사진
기분이나쁠땐
변백님 안녕하세요!ㅠㅠ항상 제글마다 꼬박꼬박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꼭 다시 돌아오셔서 이 글의 완결을 지켜봐주세요..ㅠㅠㅠ변백님 오실때까지 이글 한개도 안지우고 있겠습니다!ㅠㅠ항상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글 항상 기다려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꼭 다시가 언젠간 다시가 되면 안되요ㅠㅠ!
12년 전
대표 사진
독자2
감동이에요 ㅠㅠㅠ 정말 작가님 글 생각하며 꼭 다시 돌아올게요! 많은 독자님들에게 좋은글 꼭 많이 써주세요! 저도 정말 감사합니다!~ 그럼 ㅠㅠ 이만 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대표 사진
독자3
아 좋아요이런거진짜ㅠㅜㅜㅠㅠ루민행쇼ㅜㅜ
12년 전
대표 사진
기분이나쁠땐
감사합니다ㅠㅠㅠ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ㅠㄹㅁㅎㅅ!!!
12년 전
대표 사진
독자4
김만두/손님..손님..!!손님!!! 저같은 독자에게 정말 반가운 손님이 찾아 왔군요 ㅜㅠ 정말 오랜만이네요. 루한이~! 수강료를 이제서야 돌려주러 왔는데도 불구하고 민석인 화 한 번 내지 않네요 ㅎㅎ 그냥 돌아서는 루한에게 차한 잔 대신에 우유를 건내는 따스함....ㅋㅋㅋㅋㅋㅋ그리고 읽고있는 저도 민석이가 자리를 비우는 사이 루한이 훌쩍 떠나버리는 건 아닐까 조마조마하네요. ㅠㅠ 왠지 바람같이 사라졌다 오래 안 보일 것 같은 그런 존재같아요. 루한이는 ㅠㅠㅠ민석아.. 루한이 어디 못가게 지켜보고 있아야 돼...ㅠㅋㅋㅋㅋ는 제 바람입니다..둘이 오래 대화를 나누었으면 좋겠어요.
12년 전
대표 사진
기분이나쁠땐
ㅋㅋ김만두님 안녕하세요!ㅋㅋㅋ댓글이 귀여워요ㅠㅠㅠㅠㅠ아마김만두님의바램대로..될수있으면 좋겠네요..ㅠㅠ읽어주셔서감사합니다!항상 기다려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
12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배우/주지훈] 시간 낭비 #029
01.04 00:57 l 워커홀릭
[배우/주지훈] 시간 낭비 _ #017
12.03 00:21 l 워커홀릭
[김남준] 남친이 잠수 이별을 했다_단편
08.01 05:32 l 김민짱
[전정국] 형사로 나타난 그 녀석_단편 2
06.12 03:22 l 김민짱
[김석진] 전역한 오빠가 옥탑방으로 돌아왔다_단편 4
05.28 00:53 l 김민짱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十一3
01.14 01:10 l 도비
[김선호] 13살이면 뭐 괜찮지 않나? 001
01.09 16:25 l 콩딱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十2
12.29 20:51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九1
12.16 22:46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八2
12.10 22:30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七2
12.05 01:41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六4
11.25 01:33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五2
11.07 12:07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四
11.04 14:50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三
11.03 00:21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二
11.01 11:00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一
10.31 11:18 l 도비
[김재욱] 아저씨! 나 좀 봐요! -024
10.16 16:52 l 유쏘
[주지훈] 아저씨 나 좋아해요? 174
08.01 06:37 l 콩딱
[이동욱] 남은 인생 5년 022
07.30 03:38 l 콩딱
[이동욱] 남은 인생 5년 018
07.26 01:57 l 콩딱
[샤이니] 내 최애가 결혼 상대? 20
07.20 16:03 l 이바라기
[샤이니] 내 최애가 결혼 상대? 192
05.20 13:38 l 이바라기
[주지훈] 아저씨 나 좋아해요? 번외편8
04.30 18:59 l 콩딱
/
11.04 17:54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1.04 17:53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713
03.21 03:16 l 꽁딱


12345678910다음
전체 인기글
일상
연예
드영배
15: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