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뭉이다 오늘도 WILD하게. ....... 정말 하늘에 구멍이 뚫린 것처럼 비가 콸콸 쏟아지던 어느 주말.너징은 분명히 낮임에도 불구하고 캄캄한 거실에서 TV를 보고있었어.그냥 할일없이 채널만 돌리고 있었는데, 2층에서 머리에 까치집을 짓고 눈을 반쯤 뜬 변백현이 내려와. "헐, 뭐임. 나 몇시간 잔거야? 벌써 저녁이야?" "지금 낮인데?" "근데 왜이렇게 어두워?" "비와서. 먹구름 꼈나봐. 엄청 어두운데 불은 키기 귀찮아서 그냥 이러고 있을려고. 아, 그 새집이나 어떻게 좀 해보지." "하-암. 뭐,이게 어때. 근데 집에 너랑 나밖에 없어?" 하면서 머리를 대충 손으로 누르더니 그것마저도 귀찮은지 너징옆에서 와서 풀썩 앉아버려. "응, 다들 약속있다고 나가던데. 비가 이렇게 쏟아지는데 나가고 싶을까." "사서 고생하는 거지, 뭐. 지금 재밌는거 뭐해?" "재밌는거 하나도 안함. 아, 뭐보지....오! 텐 재방송한다." "헐, 이거 개잼졸잼. 이거보자, 보자." 결국 둘은 쇼파에 양반다리를 하고 앉아서 텐을 시청중이었어.엄청 스릴넘치게 보고있는데 갑자기 밖에서 천둥이 쾅와코와콩카오카카ㅘ카카옹캉!!!!그 소리에 변백현이 "앜아아아아캌아앜!!!!!!!아..아나...존나 놀람." "뭐야, 천둥 무서워해?" "어? 어..솔직히 천둥이랑 번개 진짜 무서워함. 난 그 소리가 너무 싫어." "풉. 그 나이에 천둥이 무섭ㄴ....앜!!!!!!!" 그렇다. 너징도 천둥 무서워함ㅋ ".....? 야, 오징어. 너도 천둥 무서워함?" "......흫. 그런 것같다." 그 소리에 변백현은 절규를 했어.왜냐하면 너징이 천둥을 안무서워하는 줄 알고, 의지 좀 할려고했는데....너징도 자기랑 똑같은 처지라는 걸 알게되자마자 기댈 사람이 없다는 거에 대해 엄청 겁을 먹은거지. 일단 둘은 보던 텐을 마저 보고있는데, 하필이면 텐에서 잔인한 부분이 나올 때 천둥이랑 번개가 쌍으로 콰오카ㅗ아ㅗㅇ카ㅗ앙쾅ㅋ!!!!그래서 둘은 서로 붙들고, "엄마!!!!! 앜!!!!!! 오빠 나무섭다고!!!! 흐어어어..." "아!!!!왜 오늘 하필이면 아무도 없는건ㄷ....으앜!!!!!!! 나도 무서워!!!!" 결국 둘은 딴 사람들한테 전화를 할려고 했지만,무서워서 움직일 수 가 없는거지. 그러므로 폰을 못가지고 오기 때문에 전화불가ㅋ할 수 없이 둘은 서로 꼭 붙어서 아까 보던 텐도 치워버리고 일부러 재밌는 무도를 틀었지만....천둥이나 번개가 치기라도 하면, "으아아아악!!!!!! 오빠 ,저기 번개쳤어!!! 헐,헐!!!!" "아, 천둥싫어!!!!! 치지마라,치지마라,치지ㅁ....앜!!!!!! 제발 아무나 오라고!!!!" 소리를 꽥꽥 질러대기 바빴지.근데, 갑자기 너징의 눈에 눈물이 맺히는거야.원래 너징도 천둥이나 번개에 우는 정도는 아니었는데, 오늘따라 너무 심하고 어둡기도 어둡고 집에 있는 사람도 한 명밖에 없는데 그 사람마저 천둥이랑 번개를 무서워하니까 뭔가 두려움이 배가 된 느낌?그래서 너징이 눈물을 흘릴랑말랑 하고 있으니까 변백현은 당황당황;;;순간 내가 뭘 잘못했나? 이 생각을 했다가, 아, 얘도 천둥이 진짜 무섭구나 라는 생각이 들자마자 변백은 더 당황;;자기도 무서워하는데 징어가 무서워서 울려고그러니까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는거지. "어...어....징어야 왜 울어. 울지마. 응? 뚝." "오빠...무서워. 흐으어어어.." 하면서 백현의 팔에 팔짱을 끼고 꼭 잡으면서 옆으로 더 붙은 너징이었어.그래서 백현이는 결심했지.다른 애들이 올 때까지만 징어를 달래줘야겠다고. "징어야, 여기 잠깐만 있어. 오빠 방에 올라갔다올께." "아아, 싫어. 갈꺼면 같이가. 혼자있기싫어." 결국 변백현은 한 쪽팔에 매달리다싶이 붙은 너징을 데리고 계단을 오르기 시작해.자기도 언제 칠지모르는 천둥과 번개때문에 다리가 후들후들거리지만, 꾹 참고 징어를 달래면서 올라가.근데 2층에 다다른 순간 다시 천둥이 콰과코가ㅗ카와ㅗㅇ쾈쾅!!!!! "엄마야!!!!!!" 하면서 주저앉아버리는 징어를 보고 소리지를 뻔한 백현은 꾹꾹 고함을 눌러담아.내가 여기서 놀라면 징어는 더 놀랄꺼야.이런 생각을 하면서 징어를 부축하지. "징어야, 괜찮아? 일어나자. 2층 다 왔어." "허어엉...아진짜 무서워..." 그런 징어를 달래면서 겨우겨우 백현의 방에 도착해.그리고 백현은 방에 들어와서 핸드폰이랑 이불을 챙겨서 다시 거실로 내려가.거실 쇼파에 나란히 앉은 둘.백현은 이불을 징어에게 덮어주고 한쪽 팔로 징어의 어깨를 감싸고, 핸드폰으로 아무한테나 전화한다는게 박찬열ㅋ속으로 아, 걸려도 하필 박찬열임. 이러면서 일단 전화를 했어. 그래도 박찬열은 겁이 없으니까, "야, 박도비." "어, 똥백. 왜 전화함. 아, 천둥무서워서? 어이구, 우리 배켜니 천둥 무서웠쪄여? 우쭈쭈." "시발, 닥쳐. 아, 빨리 집으로 쳐와." "우리 배켜니 집에 혼자에여? 많~이 무서워여?" "아, 개새끼야!!! 좀!!!! 징어 천둥 무서워한단말야. 근데 나도 무서워하잖아. 그니까 빨리 와서 징어 안무섭게 해달라고. 나는 별 도움 안되니까." "헐, 진짜? 징어도 무서워해? 알았어, 바로 갈께." 그렇게 통화를 끝내고, 백현은 정말 개같은 박도비때문에 집에 오면 어떻게 죽여야지 잘 죽였다고 소문이 날까 하면서 고민 중이었어.근데 옆에서 징어가 손가락으로 자기를 톡톡 치는거야.그래서 옆을 쳐다봤더니, "오빠, 있잖아. 오빠는 괜찮아?" "어? 어, 어!!! 괜찮아!!! 나 멀쩡해!!!!" "에이, 오빠도 사실 무섭지?" "아..아니야!!!! 나 하나도 안무서운데, 이제? 아,아하하하하하하." "오빠 고마워. 오빠도 많이 무서운 것같은데 나 달래주고 챙겨줘서. 그리고 오빠 별 도움 많이 됐어." 솔직히 너징은 아까 통화하는 내용을 듣고 별 도움 안됐다는 말이 맘에 좀 걸렸었어.백현 때문에 안정이 된 거는 사실이니까.그 말에 백현은 갑자기 부끄러워졌어. 그래서 횡설수설 말을 하기 시작했지. "하하..아니, 뭐. 이 정도는 오빠니까 당연히 해주는게 맞지, 뭐. 네가 그렇게 말해주니까 좀 기분 좋기도 한 것같고. 그리고 나 천둥 별로 안 무서워하니까 변백현은 천둥이랑 번개를 무서워한다 이런 소문은 내고 다니지말고, 알았지? 또 도움 많이 됐다니까 내가 다 기분이 좋ㄴ......자냐?" 변백현이 광대승천하면서 말도 안되는 소리를 줄줄 하고 있을 동안, 징어는 백현의 품에 안겨서 자고있었어.그 모습에 백현은 어이가 없는지, 허. 하고 한번 웃다가 이불을 더 꼼꼼히 덮어주고 아까 어깨를 감쌌던 팔로 토닥토닥도 해줬지.그렇게 있는 중에 박도비 등장☆ "징어는? 징어 어딨음?" "여기, 내 옆에." "뭐야, 자잖아. 네가 달랜거야?" "뭐, 어쩌다 보니. 얘 방으로 옮겨주자, 편히 자게. 나 지금 팔에 쥐나서 징어 못 들어." 그래서 곤히 자는 징어를 찬열이 안아올려서 방으로 가 침대에 눕히고 나왔어.그리고 쇼파에 앉아 팔을 주무르고 있던 백현한테 가지. "뭐야, 너 천둥 무서워하잖아. 징어는 어떻게 달랬냐. 둘이 같이 소리지르는 거 예상하고 왔는데 그림이 완전 다른데?" "아, 몰라. 꺼져, 집에 아무도 없고. 밖에 나가서 잘 놀다왔ㄴ....앜!!!!!아천둥쳐!!!!!" 결국 마지막까지 천둥을 무서워하는 백현이었다. ----------------------------------------------------------------------------------------------- 여러분! 제가 돌아왔어여!저번 글은 호러라고...그 남자 또라이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아무튼 그 글과 다르게 이번 글은 귀여운 백현이와 왔어요. 까메오는 도비!그냥 이 소재가 떠올라서 쓰고싶었는데 여기에 누가 맞을까 하다가 변백으로 결정.이유는 없음ㅋ내 느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튼, 이번 글도 예쁘게 봐주세요...♡매번 글마다 댓글 달아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모든 독자분들, 고마워요!!! ♥고마운 암호닉 분들♥불면증(면쯩이...)타르캄캄해 다음 글[EXO/징어] 엑소와 함께하는 WILD한 하숙생활 08 (부제: 징어를 괴롭히는 루머들)12년 전 하숙썰 l 작가의 전체글 신작 알림 설정알림 관리 후원하기 이 시리즈총 0화모든 시리즈아직 시리즈가 없어요최신 글최신글 [EXO/세훈] 언제까지 네 친구노릇만 해야되는데 4912년 전위/아래글[EXO/징어] 엑소와 함께하는 WILD한 하숙생활 11 (부제: 감시자들과 함께하는 데이트) 14412년 전[EXO/징어] 엑소와 함께하는 WILD한 하숙생활 10 (부제: 징어의 가짜 남자친구) 13812년 전[EXO/징어] 엑소와 함께하는 WILD한 하숙생활 09 (부제: 설한나 엿먹이기 대작전) 11012년 전[EXO/징어] 엑소와 함께하는 WILD한 하숙생활 08 (부제: 징어를 괴롭히는 루머들) 11912년 전[EXO/징어] 엑소와 함께하는 WILD한 하숙생활 07 (부제:징어의 전생인가 꿈인가) 10212년 전현재글 [EXO/징어] 엑소와 함께하는 WILD한 하숙생활 06 (부제: 변백현은 천둥이 무섭지않아!) 10212년 전[EXO/징어] 엑소와 함께하는 WILD한 하숙생활 05 (부제: 그남자는 민준국인가 누구인가) 10012년 전[EXO/징어] 엑소와 함께하는 WILD한 하숙생활 04 (부제: 징어가 위험해요) 12312년 전[EXO/징어] 엑소와 함께하는 WILD한 하숙생활 03 (부제: 심심할 땐, 영화) 7512년 전[EXO/징어] 엑소와 함께하는 WILD한 하숙생활 02 (부제: 질투쟁이들) 6812년 전[EXO/징어] 엑소와 함께하는 WILD한 하숙생활 01 6712년 전공지사항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