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스/택운/재환] 어떻게 웃어 (두번째 이야기)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6/b/6/6b6c99648c26c489c4dfb339bf1b183f.jpg)
(두번째 이야기)
띵동- 띵동-
초인종이 울렸다.
나는 읽고 있던 책을 내려 놓고 현관문을 열었다.
그가 음식 재료들이 가득 담긴 상자를 들고 있었다.
나는 그것을 얼른 받아 들고 주방으로 향했다.
"나랑 같이 가지.."
"책 읽고 계시길래.. 저녁으로 볶음밥 할 건데 괜찮죠?"
"그렇게 해요."
그가 상자에 담겨져 있는 것들을 하나 둘 씩 꺼내어 냉장고에 넣기 시작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정리가 끝이 났는지 그가 노래를 흥얼 거리며 요리를 시작했다.
"아!"
아까 읽던 책을 다시 읽고 있었는데 주방에서 그의 목소리가 들렸다.
나는 책을 쇼파에 던져 놓고 주방으로.. 아니 그의 곁으로 향했다.
볶음밥 재료를 썰다 손이 베인건지 그의 손에서 피가 났다.
"괜찮아요?"
"네.. 오늘 기분이 좀 좋아서 너무 들 떠 있었나봐요..."
그는 피가 계속 나는 손을 치료하지 않은 채 요리를 하려 했다.
나는 그런 그를 식탁 의자에 앉히고는 방에서 구급상자를 꺼내와 그의 손을 치료해주었다.
"이렇게 안 해주셔도 되는데.."
"피 나잖아요. 됐다."
밴드를 붙여준 뒤 나는 구급상자를 방에 가져다 놓고 거실로 나왔다.
그가 다시 요리를 시작한 듯 주방을 넘어 거실로 요리하는 소리가 들려 왔다.
그리고 곧이어 맛있는 냄새가 집안을 가득 채웠다.
"다 됐어요!"
그와 함께 지내는 시간이 정말 행복할 것 같다.
차가움만이 맴돌던 나의 집에 오랜만에 따뜻함이 가득 찰 것 같다.
"입맛에 맞으세요?"
내가 고개를 끄덕이자 그가 환하게 웃었다.
"앞으로 제가 매일 식사 챙겨 드릴게요!"
"그럴 필요까지는..."
"제가 여기서 지낼 수 있게 허락 해주셨잖아요. 제가 이 집에 있는 이상 식사는 꼭 챙겨 드릴게요!"
"그래요, 그럼."
나의 허락이 떨어지자아까보다 더 환하게 웃었다.
그런 그를 보고 나도 웃었다.
"어? 웃으셨다! 사장님께서 아저씨 웃는 거 자주 못 보셨다고 하셨는데.."
"학연이가 그런 말을 했어요?"
"네.. 근데 아저씨는 웃는 모습이 더 멋있으신거 같아요!"
"아저씨...?"
그는 나를 아저씨라고 불렀다.
하지만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
"저도 모르게... 다르게 불러드릴게요!"
"그럴 필요 없어요. 편한대로 해요."
"네.. 아저씨."
"네?"
"말 편하게 놓으세요. 아, 그리고 앞으로 재환아-라고 불러주세요."
침대에 누워 잠을 청하려고 했지만 잠이 오지 않았다.
계속 그의 목소리가 나의 귓가를 맴돌았다.
"정택운, 정신차려."
매일 일에만 빠져 살다보니 드디어 내가 정신이 나갔나보다.
"아저씨, 일어나세요."
새벽까지 잠에 들지 못하고 있다가 겨우 잠이 들었었다.
그래서 그런지 도무지 눈이 떠지지를 않았다.
"아저씨."
그가 가만히 누워 있던 나를 앉게 했다.
그리고는 차가운 무언가를 나의 얼굴에 가져다 댔다.
"아!"
"어제 늦게 주무시는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일어나기 힘드실 것 같아서... 너무 차가워요?"
"괜찮아요."
그가 웃으며 얼음주머니에 나의 손을 가져다가 댔다.
"아, 그리고 말 편하게 하세요. 아침 준비 다 됐으니까 출근 준비하고 나와세요."
"네... 아.. 응."
그가 웃으며 내 방을 나갔다.
그가 나가고 한참을 난 멍하니 앉아 있었다.
제가 좀 늦게 왔죠??
죄송합니다ㅠㅠ
앞으로는 얼른 빨리 올게요!!
그럼 전 이만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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