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수 시리즈
레오&켄-'이상한 소리가 들려요'
부스럭 거리는 소리에나는 잠에서 깨어났다.
재환이가 잠을 자지 않고 앉아 있었다.
"안 자?"
"네? 자야죠."
어두워서 잘 보이지는 않았지만 재환이가 약간 떨고 있는 것 같았다.
"얼른 자."
나는 재환이에게 말을 하고 다시 누웠다.
"무섭다.."
다시 잠이 들려는 순간 재환이의 목소리가 들렸다.
"자꾸 들려..."
"안 자고 뭐해?"
내가 갑자기 말을 하자 재환이가 놀란 듯 움찔했다.
"형."
"왜?"
재환이가 날 불렀다.
목소리가 약간 떨리는 듯 했다.
"자꾸 이상한 소리가 들려요."
"뭐?"
내가 재환이를 쳐다보자 재환이는 고개를 숙였다.
"저 형 옆에서 자도 되요?"
"왜?"
"형도 무서운데.. 이상한 소리가 더 무서워요.."
재환이의 말을 듣고 웃자 재환이가 내 옆으로 꼬물꼬물 다가왔다.
"마음대로 해."
"감사합니다!"
내가 허락하자 재환이는 밝아진 목소리로 답했다.
이재환, 너 진짜...
"사람 무서운 줄 모르고..."
내 옆에서 재환이가 잠이 들었다.
나는 이제 잠은 다 잤다.
"그래도 내가 같은 방이어서 다행이다."
김원식이 재환이랑 같은 방을 썼으면 귀엽다고 난리를 쳤겠지..?
"잘자 재환아.."
눈을 감았지만 잠은 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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