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도경수]츤데레 도경수랑 연애하는 썰07
(부제 : 나의 상처)
스탠딩에그 - Starry Night
안녕ㅎㅎ
오늘은 조금 나한테 아픈 얘기를 하려고 해
시간이 많이 지났는데도 사실 아직도 많이 힘들어
그래서 평소보다 재미 없을 수도 있다는거 이해해줘!
그럼 잘 봐줘!
난 중학교 3학년 때 왕따 아닌 왕따를 당했었어
왕따는 아닌데 친구라고 꼭 집어 말할 사람이 없었어
그냥 겉도는 애? 그래 겉도는 애였어
중학교 2학년 때 까지만 해도 사이가 괜찮았던 애들 모두 나를 떠나가더라고
그 넓은 급식실에서 혼자 밥 먹을 때 얼마나 서러웠는지 몰라
학기 초엔 정말 많이 울었었던것 같아ㅋㅋㅋㅋ
시간이 지날수록 괜찮아 지더라고
저런 시절이 있었기에 내가 대학을 잘 간 거일수도 있고..
진짜 죽어라 공부만 했었어ㅋㅋㅋㅋㅋㅋ
아 그리고 저때부터 글 쓰기를 좋아했던 것 같아
원래도 좋아했었지만 아무도 내 말을 들어주지 않고 말 할곳이 없어서 일기를 쓰기 시작했었거든
그래서 글쓰기 실력도 많이 향상 됐어
대회 나가서 상도 탔었어ㅋㅋㅋㅋㅋ
부모님한테는 정말 말 못하겠더라고
우리 엄마가 돈을 주면서 공부 그만하고 친구들이랑도 놀라면서 그냥 밖으로 떠 밀려 나온 적도 있었어
그럴 땐 그냥 혼자 돌아다니다가 집에 와서 혼자 울고 그랬었지ㅋㅋㅋ
아침마다 학교 가기도 싫고 난 쉬는시간이 그렇게 싫더라
쉬는시간에 끼리끼리 모여서 얘기하는 걸 보면 혹시 내 욕 하나 신경이 쓰였고
조별 활동을 할 때 저마다 모여서 웃고 떠드는 걸 보면서 하염없이 부럽단 생각만 하고
그랬었어
어느 날은 혼자인게 너무 괴로워서 염치 불구하고 2학년 때 같이 놀았던 애들한테 갔었어
다른 반이였거든
가서 친구 좀 불러달라고 부탁 하고 난 교실 앞에 서 있었어
"야 김다정이 너 불러!!"
"아 미친 걔 왜 왔대? 그냥 나 없다고 해 존나 재수 없어"
그 얘기를 듣는 순간 머리에 뭐 한대 맞은듯이 멍해지는거야
진짜 그렇게 문 앞에 서 있다가 반으로 다시 돌아 왔어
그제서야 난 느꼈어
아, 내 친구는 없었구나
정말 눈물 많이 났어
혼자서 그렇게 눈물 훔치고 그러다가 집으로 와서 마음을 단단히 먹었어
사람 믿지 말자고
난 저걸 학교 생활 하면서 느꼈어
그렇게 하루하루가 의미 없게 흘러갔었어
난 여느 때 처럼 공부를 하고 있었는데 엄마가 나랑 오빠를 부르는거야
되게 느낌이 쎄한거 알아?
무슨 얘기인지 전혀 예측할 수 없는데 벌써 부터 눈물이 날 것 같은 그런 기분.
그 날 딱 그런 기분이였어
엄마가 힘들게 입을 떼시는데 난 별로 듣고 싶지 않았어
뭔가 알 것 같았거든
그동안의 엄마와 아빠의 잦은 다툼, 아빠의 잦은 외출
이혼 하셨더라고.
그 얘기를 듣는 순간 눈물이 먼저 났어
그런 선택을 한 엄마 아빠도 밉고 그 때동안 난 무얼 했을까
왜 나한테는 이런 일 밖에 없는걸까
왜 하필 이럴 때 털어놓을 사람도 없을까
그날 따라 모든게 밉더라고
그리고 내 자신이 너무 미웠어
그 생각들이 들면서 오빠 끌어안고 펑펑 울었어
우리 오빠도 나 그때만큼은 안아줬다ㅋㅋㅋㅋㅋㅋㅋㅋ
오빠는 생각보다 괜찮아 하더라고.
괜찮은 척인지, 괜찮은건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내 인생 최악의 순간은 중3 때 였던것 같아
고3생활도 만만치 않게 힘들었지만
저 땐 정말 극단적인 생각까지 할 정도로 많이 힘들었었어ㅎㅎ
졸업식 날 난 친구가 없으니까 혼자 앉고 혼자 있었어
부모님은 두 분 다 바쁘셔서 못 오시고
오빤 학교에 있고
졸업을 기다렸는지 웃음꽃이 활짝 핀 애도 있고 아쉬워서 우는 애도 있고, 우는 아이를 달래 주는 부모님과 아이들도 보이고
딴 사람들은 다 사람들에 둘러싸여 있는데 난 혼자 덩그러니 있는거야
그래서 졸업식 끝나자마자 집으로 와서 일기를 썼어
사실 많이 힘들었었어
육체적으로 지치기도 했지만 심적으로 너무 많이 지치는거야
그래서 모든걸 포기 하고 싶었는데 내가 겁이 많아서 할 수 있는게 없더라고ㅋㅋㅋㅋㅋ
사람들도 많이 무서워지고 고등학교 때 3년 적응하는것도 걱정되고 사회생활도 많이 걱정되더라고
내가 원래 걱정이 많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렸을 때 부터 쭉 그래왔어..ㅎㅎㅎㅎㅎㅎㅎ
저 나이 때 무슨 사회생활을 걱정했는짘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고등학교 올라가니까 친구들 많이 사겼었어
내 걱정과는 다르게ㅋㅋㅋㅋ
가족이 모일 때면 3명 밖에 없단 사실이 슬퍼지긴 했지만 아빠랑 연락도 많이 하고 내가 많이 바빠져서 그런거 신경 쓸 겨를이 없기도 했었어
결국은 모두 제자리도 돌아가더라고.
아니 제자리보다 훨씬 더 좋은 자리로.
그러다가 경수를 만나게 되었고 사귄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경수가 내 다이어리를 발견한거야
그리고 그걸 보게 되었어
거기에 내가 힘들었을 때 기록들이랑 내가 좋아하는 시들이 적혀있단 말이야
솔직히 많이 창피했어
경수가 나를 알게 됨으로써 떠나면 어떡하나 하는 생각도 들고
내가 많이 초라한데 이래도 내가 좋을까 하는 의문도 들고
경수는 그걸 읽는 내내 아무 말도 없더라고
아무 표정도 없었어
그게 더 무섭더라고
"그러게 내가 보지 말랬잖아요!"
"..."
"아ㅠㅠㅠㅠ 이제 줘!! 줘요ㅠㅠㅠ"
"..."
"아 오빠 제발ㅠㅠㅠ"
혼자 달라고 난리를 치는데 경수가 그냥 와락 안아주더라
"고마워."
"응? 뭐가요?"
"이렇게 예쁘게 커서,"
"..."
"나한테 와 줘서"
"..."
"너무 고마워."
"..."
"앞으론 내가 있을게."
"..."
"절대 너 혼자 안 둬."
"..."
"많이 힘들었겠다 우리 다정이"
"..."
"수고했어."
아마 저 때 울고 있었을거야
사실 오빠가 나한테 실망만 안 하면 다행이겠다 생각했었는데
저렇게 말 해주니까 내가 더 고마웠어
그동안 힘들었던거 다 씻겨지듯이 괜찮아 지더라
오늘 내가 이 얘기를 꺼낸 진짜 이유는
나도 이렇게나 힘내서 멋진 사람 만났으니까
너도 많이 힘내라고.
내가 응원하겠다고.
모든 별들이
얼마나 아름다운 머리칼을 지녔는지
난 알고 있다네
그 머리칼에 한 번 영혼을 스친 사람이
어떤 노래를 부르게 되는지도.
곽재구 - 별
일기장 |
3월 2일 드디어 길었던 방학이 끝나고 학교를 간다 애들이 얼마나 달라졌을까 궁금하다 내일 학교 가니까 일찍 자야지 5월 7일 학교 가기 싫다. 6월 29일 애들이 모두 하복을 입고 왔다. 왜 난 몰랐지? 9월 16일 우리학교 급식실은 쓸데없이 넓은 것 같다. 10월 8일 담임선생님이랑 오늘 상담을 했다. 친한친구가 누구냐고 물으신다. 내가 친구가 없는 것 처럼 보였나 보다. 10월 19일 친구가 아닌가 보다. 나만 그렇게 생각했었나. 10월 28일 고등학교 입시 상담을 했다. 머리가 아프다. 맨날 엄마랑 싸운다. 이 주변은 죽어도 가기 싫은데.. 11월 30일 애들이 완전 놀자판이다. 혼자서 공부하는거 재수없게 보이겠지만 할 게 없다. 어떡해야 하지? 12월 5일 오늘은 너무 춥다. 집에 식구가 한 명 더 줄어서 그런가 더 추운 것 같다. 12월 25일 최악의 크리스마스. 2월 3일 엄마도 아빠도 오빠도 다 미워. 나도 꽃다발 받고 사진도 찍고 싶었는데.. 3월 2일 학교 가기 무섭다. |
사담같지않은사담 |
오늘껀 진짜 새벽에 봐요ㅠㅠㅠㅠ 왜 이런 글을 썼지ㅠㅠㅠㅠㅠㅠ 새벽감성 폭발ㅠㅠㅠㅠㅠㅠㅠㅠ 아 저 이번 일주일은 못 올 것 같아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아마도..? 되게 바쁜일 있어서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거에만 집중해야 합니다ㅠㅠㅠ 저 이거 올리고 못 자욯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일주일만 기다려 주시떼..♡ 뭐 번외 느낌으로 올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고 이건 정말 제 추측ㅎㅎㅎㅎㅎㅎㅎㅎ 10화까지는 1일1글 하고 싶엇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퓨ㅠㅠㅠ 뎨뎡해여...♡ 아 그냥 오늘 글 안 봤으면 좋겠다 그냥 스킵 해요..ㅎㅎㅎㅎㅎㅎㅎㅎ 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몰라 그럼 뿅! 잘자요:) |
오늘은 평소보다 많이 싸라해!!!!!!!!♥ |
공주 달로와요 도뚝뚝 쁘띠첼 빵 개구리 모서리 3관왕센 센치 딸기치즈빙수 비밀번호 486 맴매맹 미세모 민석쀼쀼 뚜뚜짱 초코 연빵 0112 고마워요♥♥♥♥♥♥♥♥♥♥♥ 사랑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