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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루민] 여행떠나요 03 | 인스티즈

 

 

[EXO/루민]여행떠나요 

 

"형 방금 뭐..라고?" 

 

"불켜달라고. 나 니가 안보여. 어두워." 

 

나의 말한마디에 주변은 시끄러워졌고 루한이 아닌 누군가가 내 손을 잡고 물었다. 

 

"김민석환자분 제 손 보이십니까?" 

 

"아니요..안보여요. 너무 어두워요. 불 좀 켜주세요..네?" 

 

나는 겨우 붙잡고있는 희망을 놓치기싫었다. 

 

그러나 의사에게는 나의 희망보다 사실을 말하는것이 더 중요했다. 

 

"죄송합니다. 차에 부딪히고 땅에 머리를 부딪힐때 시신경이 많이 훼손되어 영구적으로 시력을 잃으셨습니다." 

 

"네? 의사선생님 그말은..민석이형이 앞을 못본다는 거에요? 그..시신경이라는거 이식안되요? 제가 이식할께요. 그러니까 제발..민석이형이 다시 앞을 보게해주세요. 네? 이렇게 부탁드릴께요." 

 

루한의 울음섞인 외침에는 나에 대한 걱정이 가득했었고 그 걱정을 느낀 나는 오른쪽 손목에서 느껴지는 것을 뽑아버렸다. 

 

그리고 나는 루한의 목소리가 들렸던 곳으로 가려고 일어나 침대에서 내려가려했으나 앞이 보이지않는 내게 침대에서 내려가는것은 힘들고도 아픈 일이었다. 

 

"아으..루한..루한 어디있어? 루한 가지마. 내가 잘못했어." 

 

루한은 링겔을 뽑고 침대에서 떨어진 나를 안고 한참을 울었고 나도 루한을 따라 한참을 울었다. 

 

내가 교통사고를 당했다는 말을 듣고 아버지는 한걸음에 달려와 나를 안고 미안하다며 전혀 내보이지 않으셨던 눈물을 한동안 흘리셨다. 

 

"아버지 전 괜찮아요. 앞이 안보여도 잘 살수있어요. 울지마세요. 아버지도 계시고 루한도 있는데 제가 못할게 뭐있어요. 안그래요? 그러니까 울지마세요." 

 

"미안하다..미안하다, 민석아. 다른데는 괜찮아? 어디 아픈곳은 없어?" 

 

"아픈곳없어요. 너무 걱정하지않으셔도 되요." 

 

나를 알던 누군가들은 다 나를 보러와서는 그저 불쌍하다, 안타깝다고만 하고 가버렸다. 

 

"루한..어디있어?" 

 

"나 여기있어. 지금 형 오른손 잡고있어." 

 

"루한..내가 불쌍해? 안타까워?" 

 

"아니. 형은 지금도 멋져. 형은 다시 일어설 수 있을꺼야." 

 

"고마워, 루한. 난 루한밖에 없어. 그러니까 나 두고 어디가지마. 루한이 떠나면 난 죽을꺼야." 

 

루한은 보이지않는 내게 눈이 되주었고 마지막남은 희망이었으며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었다. 

 

몇개월이 지나고 어둠에 익숙해졌을 무렵 루한은 여느날처럼 똑같이 내게 왔지만 좋은 소식은 없었다. 

 

"저..민석이형. 나 할말있어..." 

 

"응? 뭔데? 말해봐. 내가 다 들어줄께." 

 

"나..유학가기로 했어. 아버지가 회사물려준다고 유학가래." 

 

"아..그래? 잘됬네. 언제 가는데?" 

 

나는 애써 떨리는 목소리를 감추며 아무렇지않은척 말했다. 

 

"이틀뒤에 미국으로 가게됬어. 형도 나랑 같이 갈래? 아버지가 형도 같이 가도 된다고했어. 어떻게 생각해?" 

 

"난 여기있어도 별로 상관은 없어. 니 생각은 어때?" 

 

"나는..형이랑 같이 가고싶어. 형이랑 떨어져서 지내고싶지않아. 같이 갈꺼지?" 

 

난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고 루한은 날 안고는 아무말도 하지않았다. 

 

이틀뒤 나와 루한은 미국으로 가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민석이형 지금 떨리지?" 

 

"응? 아니. 나 안떨려. 루한은 떨려?" 

 

"나도 안떨려." 

 

어쩌면 루한은 내가 떨고있는걸 알았었는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루한의 따뜻한 손이 내 차가운 손을 꼭 잡고있었기 때문이었다. 

 

얼마나 지났는지도 모를만큼 잠을 자다가 누군가 나를 흔들자 나는 일어나 보이지않는 눈을 비볐다. 

 

"민석이형 도착했어. 기내식안먹어서 배고프지? 나중에 집에 도착하면 내가 맛있는거 해줄께." 

 

나는 고개를 끄덕이고 자리에서 일어나 루한의 손을 잡고 비행기에서 내려 아직 익숙하지않은 흰색 지팡이를 쥐고 길을 걸었다. 

 

"루한은 기내식먹었어?" 

 

"응. 형이 좋아하는 치즈크림파스타먹었어." 

 

"우와..진짜? 루한이 그러니까 나도 치즈크림파스타먹고싶어. 이따가 집에 가면 해줄꺼야?" 

 

"재료있으면 해줄께. 대신 맛없다고 뭐라하지마. 그럼 나 삐질꺼야." 

 

나와 루한은 웃으며 집에 도착해 루한에게 집이 어떻게 생겼는지에 대해 몇시간동안 들었다. 

 

"루한이 말하는거 들으니까 나 집안에서 길잃어버릴거 같은데? 근데 내방은 어디야?" 

 

"문에서 48걸음 앞으로 걸어가서 왼쪽으로 26걸음만 걸으면 돼.오른쪽이 민석이형 방이고 방에서 나와 3걸음만 걸어서 문열면 화장실이야. 배고프지? 일단 밥먹을까?" 

 

"응. 배고파. 나 파스타해줘. 오랜만에 루한이 해주는 파스타먹고싶어. 근데 후계자수업은 언제부터 하는거야?" 

 

"내일부터 한대. 아침 6시에 나가서 자정에 들어올꺼야." 

 

"그렇게 오래해? 그럼 난 그동안 뭐해? 나혼자 집에 있어?" 

 

"그건 나도 잘 모르겠어. 아버지가 형은 따로 뭘한다던데..나한테 뭘한다고만 말씀하셔서 나도 잘 모르겠어." 

 

"그렇구나..나도 루한이랑 같이 수업들었으면 좋겠다." 

 

루한은 아무말없이 따뜻한 치즈크림파스타를 내앞에 놓고 포크를 내 손에 쥐어줬다. 

 

그날밤 나와 루한은 밤새 이야기를 하다 새벽이 되서야 잠이 들었다. 

 

다음날 일어나보니 루한은 없었다. 

 

다만 원래부터 있었다는듯이 집사가 날 일으켜주고는 거실로 데려가 식탁의자에 앉혀주고 내 손에 포크를 쥐어주었다. 

 

"오늘 아침식사는 토스트와 베이컨입니다. 좋아하시는 딸기쨈은 왼쪽에 있습니다. 더 필요하신것이 있으시면 절 불러주십시오. 그럼 이만.." 

 

나는 루한이 없는 외로운 아침식사를 마치고 옷을 갈아입고 차에 타 어디론가 갔다. 

 

"저..지금 어디가는거에요? 루한보러가는거에요?" 

 

"네. 회장님께서 둘째도련님과 함께 조금씩이라도 후계자수업을 같이 들으라고 하셨습니다." 

 

"후계자수업이요? 주로 어떤걸 배워요?" 

 

"주로 회계같은 상업과 관련된 것들을 오전에 배우고 오후에는 교양에 관련된 수영, 춤, 식사예절등을 배웁니다." 

 

난 왠지 루한에게 내 짐을 떠넘긴것같아 고개를 숙였고 내 마음을 알리없는 기사는 회사에 도착해 나를 루한에게 데려다주고는 가버렸다. 

 

"어? 민석이형? 여긴 무슨일이야?" 

 

"아버지가 조금이라도 너랑 같이 후계자수업들으라고 했대. 루한 많이 힘들지? 미안..내가 다치는 바람에..." 

 

"미안할게 뭐 있어. 나 지금 점심먹으러가는데 형도 같이 가자. 형은 밥먹었어?" 

 

"나 방금 밥먹고왔는데..같이 가도되면 루한이랑 같이 갈래. 가도되지?" 

 

"당연히 되지. 내손잡고 같이 가자. 여기 식당 완전 맛있어. 대박이야. 민석이형 입맛에 딱 맞을껄?" 

 

"진짜? 뭐..루한이 맛있다니까 기대해볼께." 

 

나는 그날 루한의 손을 놓지않았고 그다음날 역시 당연하다는듯이 놓지않았다. 

 

"민석이형 이번주 토요일에 집앞에 있는 수영장에서 놀래? 내가 수영가르쳐줄께." 

 

"수영? 나 수영 못하는데..루한이 잘 가르쳐줘야돼. 알았지? 루한만 믿을께. 약속." 

 

루한은 내가 내민 새끼손가락에 자신의 손가락을 걸었고 시간은 빠르게 흘러 토요일이 되었다. 

 

나와 루한은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같이 수영장으로 향했고 나는 루한의 목소리가 들려오는 쪽을 향해 웃으며 물었다. 

 

"이 수영복어때? 잘 어울려? 안보이니까 어울리는지 안어울리는지 모르겠어." 

 

"어울려. 그것도 엄청 잘 어울리니까 걱정마. 형 몸에 맞게 맞춤제작한거니까 맘껏 놀아도돼. 안 찢어져. 형이 12살일때처럼 놀다가 찢어져서 소중한곳이 보인다던가 그런일은 없을꺼야. 나 믿지?" 

 

"응. 루한 믿어." 

 

나는 루한의 손을 잡고 조심스럽게 물에 들어갔고 루한은 내게 수영을 가르쳐줬다. 

 

"우와..민석이형 수영 잘하네. 이제 손 놓는다." 

 

"아..안돼! 손놓지마! 놓으면 안돼. 놓으면 화낼꺼야!" 

 

"알았어, 알았어. 안놓을께. 걱정마." 

 

"루한도련님 회장님한테서 전화가 왔습니다. 도련님께 하실 말씀이 있으시다고.." 

 

"알았어요. 잠시만 기다리세요. 민석이형 나 잠시 아버지 전화 좀 받고올께. 기다려." 

 

루한이 수영장에서 나가자 나는 혼자 루한이 가르쳐준대로 수영을 하는데 발이 이상했다. 

 

"루..루한! 루한!!" 

 

나는 있는힘껏 발버둥쳤고 치면 칠수록 내 몸은 점점 아래로 가라앉고있었다. 

 

"루한! 콜록콜록..사..살려줘! 거기 아무도 없어요!!" 

 

그때 수영장주변에는 아무도 없었고 집이 넓어 내 작은 소리는 묻혔다. 

 

나는 누군가 수영장으로 뛰어들어오는 소리를 마지막으로 정신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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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아 여기서 끊으면 어떡해요..... 앙대ㅠㅠㅠ 민석이 살려줘 루루! 빨리와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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