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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전체글ll조회 1373


[디찬] 리맨, 낙하산과 말단 사원 | 인스티즈

[디찬] 리맨, 낙하산과 말단 사원 | 인스티즈

하능 여부 이써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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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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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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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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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ㅇㅕ부야아♥♥♥♥♥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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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쪽쪽쪽!! ♥♥♥♥♥ 선톡해줄 수 이써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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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웅웅♥ 근데 나 쪼끔 텀 있어요ㅜ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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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괜차나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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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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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에게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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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꼬맹이 찬에게
여보♥ 중국어 다녀올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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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3에게
웅웅! 잘 다녀와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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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꼬맹이 찬에게
여부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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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4에게
쪽쪽♥♥♥ 잘 다녀와써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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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
꼬맹이 찬에게
웅웅♥ 우리 여보는 뭐했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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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6에게
찬이 세수 하구 누워 있어써요! 찬이 낼 헌혈하러 가야 해서 오느른 쫌 일찍 자야 할 것 가타요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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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8
꼬맹이 찬에게
아구 그래요? 찬이 몇시에 자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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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8에게
움... 사실 찬이 오늘 자다 깨다 하느라 3시간밖에 못 자서, 움... 12시까진 버텨보께요!!! 1시에 자려구 했는데 컨디션 안 좋으면 못한다구 해서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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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9
꼬맹이 찬에게
아구ㅜㅜ 여보 지금 자요 그냥ㅜㅜ 피곤하면ㅜ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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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9에게
아니에요! 여부랑 좀 더 놀구! 만약 찬이 20분 이상 답글 안 달리면 자는 걸루 알구 여부도 자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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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1
꼬맹이 찬에게
웅웅♥ 알아써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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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2
꼬맹이 찬에게
우리 여부 자나보다♥ 푸욱 자고 내일 봐요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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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3
꼬맹이 찬에게
여부 보고싶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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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3에게
여부ㅠ◇ㅠ... 찬이 어제 먼저 자서 미아내요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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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4
꼬맹이 찬에게
여부♥ 피로는 풀렸어요? 헌혈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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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4에게
웅웅! 헌혈 지금 하러 가요! 친구가 늦게 끝나서! 여부 밥은 먹어써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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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6
꼬맹이 찬에게
나는 지금 먹게요♥ 여보 바늘 안 무서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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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6에게
무서워요! ㅠ◇ㅠ... 그래두 좋은 일이니까 하려구요! 일단 할 수 있는지 없는지 확인하구! ♥♥ 여부 밥 뭐 머거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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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7
꼬맹이 찬에게
웅웅♥ 착하다 우리 여보♥ 나는 안동찜닭!!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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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7에게
맛있게따!! 찬이는 참치마요 먹구 와써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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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8
꼬맹이 찬에게
잘해써요♥♥♥ 이제 검사해요? 도착했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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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8에게
친구 기다리는 중이에요!! 버스 한 정거장 늦게 내렸대요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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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9
꼬맹이 찬에게
아구ㅜㅜ 우리 찬이 기다리게 하고!!! 나빴다! 맛있는거 사달라고 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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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9에게
헤헤. 배라 얻어먹어써요! 찬이 헤모글로빈 수치가 낮아서 헌혈 못해써요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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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0
꼬맹이 찬에게
아구ㅜㅜ 뭐 먹어야 괜찮대요? 친구는 했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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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0에게
철분 많이 든 거! 선짓국이나 뭐 그런 거! ㅠ◇ㅠ 친구도 목감기 약 일주일 안에 먹은 적 있어서 못하구 29일날 다시 오기루 해써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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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0에게
찬이 지금 집 들가구 이쓰니까 들가자마자 이으께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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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1
꼬맹이 찬에게
응응ㅜㅜ 찬이 빈혈인가 보다ㅠㅠ 천천히 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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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1에게
ㅠ◇ㅠ... 철분 든 음식 많이 먹어야게써요! 근데 그게 하루 하루 달라진다구 해서 담에는 오르겠죠!! 찬이 집 들어왔는데 차 엄청 밀린다ㅠ◇ㅠ... 여부 중궈 안 가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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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2
꼬맹이 찬에게
웅웅! 오늘은 격주라 안 가는 주에요! 여보 집에 잘 들어 갔다니까 다행이다♥ 여보는 할무니댁 안가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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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2에게
그럼 여부랑 놀아야게따! 웅웅! 찬이는 할무니집 안 가요! 기차표도 없구, 엄마두 바쁘구! 여부는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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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3
꼬맹이 찬에게
여부 미안해요ㅜㅜ 음식하느라ㅜㅜ 나는 내일 알바하구 낼모레는 가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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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3에게
뭐가 미안해요! 괜차나요! 웅웅! 조심해서 다녀오기!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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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5
꼬맹이 찬에게
웅웅♥ 이제 찬이랑 있을거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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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5에게
찬이두!! ♥♥♥ 찬이 지금 팩하는 중이다! ㅎ◇ㅎ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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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7
꼬맹이 찬에게
ㅋㅋㅋ무슨팩 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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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7에게
메디힐 티트리 팩! 피부 또 뒤집어져서!! 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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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9
꼬맹이 찬에게
나갔다와서 그런가보다ㅜ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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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9에게
ㅠ◇ㅠ... 그것도 있구, 식초 세안이 좋다구 해서 그거 했더니 그런가 바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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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1
꼬맹이 찬에게
자극 많이 갔나보다ㅜ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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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1에게
이제 안 하려구요!!! 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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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3
꼬맹이 찬에게
그래요! 오늘은 언제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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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3에게
찬이 열두시! 여부는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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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5
꼬맹이 찬에게
그럼 나도 그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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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5에게
웅웅!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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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1
꼬맹이 찬에게
여보 얼른 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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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1에게
웅웅! 여부두 얼른 자요♥♥ 찬이 꿈 꾸구 모기 조심!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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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2
꼬맹이 찬에게
웅웅♥ 내일 일어나서 이어놓구 알바다녀올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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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2에게
웅웅! 알바 잘 다녀와요! 쪽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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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3
꼬맹이 찬에게
여부♥ 저녁은 먹었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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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3에게
웅웅! 여부는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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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4
꼬맹이 찬에게
난 지금 와서 먹구있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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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4에게
뭐 먹구 이써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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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5
꼬맹이 찬에게
전이랑 잡채랑 갈비요♥ 여부는 뭐 먹었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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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5에게
우아!! 찬이두!!!!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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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6
꼬맹이 찬에게
ㅋㅋ얼른 먹구 양치만 하구올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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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6에게
웅웅! 맛나게 먹구 와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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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8
꼬맹이 찬에게
쪽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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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8에게
여부♥♥ 맛나게 먹어써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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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0
꼬맹이 찬에게
웅웅♥ 여보 피곤하진 않아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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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0에게
피곤하진 않은데 어제 나갔다 오고 오래 걸어서 그런지 감기 기운이 이써요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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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2
꼬맹이 찬에게
아구ㅠ 일찍 잘래요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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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2에게
움... 좀만 더 있다 자께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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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4
꼬맹이 찬에게
졸리면 바루 말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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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4에게
웅웅♥♥♥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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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4에게
여부두 졸리면 말하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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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6
꼬맹이 찬에게
웅♥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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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9
꼬맹이 찬에게
여부 자니부다♥ 잘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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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9에게
아닌데!!!! 찬이 안 자요!! 느져서 미아내요ㅠ◇ㅠ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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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1
꼬맹이 찬에게
아니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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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1에게
여부 안 졸려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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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3
꼬맹이 찬에게
네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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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6
꼬맹이 찬에게
여부ㅜㅜ 내일 일찍 일어나야해서 자야겠어요ㅠ 미안해요♥ 여부도 푸욱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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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6에게
뭐가 미안해요! 여부 잘 자구 이불 잘 덮구 자요♥♥ 찬이 꿈 꾸구! 쪽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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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7
꼬맹이 찬에게
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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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7에게
♥3♥!!!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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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8
꼬맹이 찬에게
여부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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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8에게
쪽쪽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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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0
꼬맹이 찬에게
맛난거 많이 먹었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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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80에게
웅! 새우랑 갈비랑 김치찌개랑! 근데 찬이 피부 뒤집어져써요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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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2
꼬맹이 찬에게
맛있었겠다♥ 찬이 또 팩해야겠다ㅜㅜ 할머니댁은 다녀왔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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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82에게
찬이 할머니댁 안 가요! 설에 가기루 해써요! 기차표 없어서ㅠ◇ㅠ... 그리구 이번에 뒤집어진 건 올해 들어서 젤 심하게 뒤집어진 거라 연휴 끝날 때까지 안 가라앉으면 피부과 가려구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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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4
꼬맹이 찬에게
그래요ㅠㅠ 나두 요새 환절기라 피부 뒤집히는데 약 먹으니까 바루 낫더라고요! 여부도 약먹어요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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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84에게
웅웅! 근데 약 먹다 끊으면 또 뭐 난다구 해서... 사실 찬이 몇 년 전에 피부과 다녔었는데 효과 없어서 그만 다녀써요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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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6
꼬맹이 찬에게
그랬어요ㅜㅜ? 약 오래 먹으면 안 좋긴 해요ㅜ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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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86에게
그 때 항우울제랑 감기약두 같이 먹어서, 속 버려갖구... 효과두 없어서 그냥 끊어써요!! 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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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8
꼬맹이 찬에게
웅..찬이 수면제는 안 먹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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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88에게
웅! 끊은지 오래 돼써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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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0
꼬맹이 찬에게
찬이 잠을 잘 못자서 큰일이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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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90에게
헤헤... 괜차나요! 여부, 찬이 쪼끔 텀 이쓸 것 가타요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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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1
꼬맹이 찬에게
웅웅! 괜찮아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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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91에게
고마워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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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3
꼬맹이 찬에게
아니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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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93에게
너무 느져따, 미아내요ㅠ◇ㅠ...♥♥ 여부 우리 워프하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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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4
꼬맹이 찬에게
어디루 할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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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94에게
움... 썸타는 걸루 하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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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5
꼬맹이 찬에게
내가 막 들이대는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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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95에게
웅! 쉬는 날에두 카페로 찾아오구!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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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6
꼬맹이 찬에게
그래요!! 판 갈아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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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96에게
웅웅!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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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7
꼬맹이 찬에게
웅웅!!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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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싫다고, 저는 경영에 소질이 없다 박박 우겨보지만 미국까지 날아와 몇날 며칠을 집에서 버티시는 어머니 때문에 결국 한국으로 온. 본부장 자리부터 떡 하니 내주신 할아버지 때문에 일부러 절 돌려보낼 핑계 만들려고 출퇴근 시간도 지키지 않고 뺀질뺀질 하려고 결심했는데 첫 출근날, 쭈뼛대며 인사하는 널 보고 첫눈에 반한. 표정은 나이어린 낙하산인 제가 싫어 죽겠는 표정인데 애써 표정관리 하는게 귀여워 일부러 너만 더 괴롭히던. 늘 하던 커피 심부름 시키려고 널 부르려다 오늘은 제가 커피나 사줄까 하고 본부장실에서 나왔는데 네가 없자 탕비실로 향하던. 소근대던 소리이긴 하지만 분명 네 목소리로 저에 대한 하소연 누군가에게 하고있자 일단 본부장실로 돌아와 너 호출한) 뭐 하느라 이렇게 늦으셨습니까, 박찬열씨. 이시간에 늘 커피 찾는거 아시면서. (잠시 후 들어온 네가 고개 꾸벅 숙이자 일부러 차가운 표정으로 싸늘하게 이야기 하는) 누구랑 노닥거렸는지 모르겠지만 상사, 그것도 낙하산 상사 욕을 하시려면 조금 더 은밀한 곳에서 하셨어야죠, 박찬열씨 말마따나 낙하산이라 일은 안 하고 이곳저곳 쏘다니는게 취미라서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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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비어있던 본부장 자리에 갑자기 낙하산을 타고 내려온 너로 인해 평화로웠던 일상이 완전히 망가지는 걸 느끼며 하루 하루 새하얀 얼굴에 어울리지 않는 다크서클만 키워 나가다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속이 터져 죽을 것 같아 바로 옆 부서 동기에게 투덜대며 털어놓는) 완전, 완전 재수없어. 나이도 어린 게 뺀질거리면서 싸돌아다니기나 하고, 엉덩이 붙일 틈을 안 준다니까? 야, 종대야. 너무 하지 않냐? 난 내 할 일 하기도 바빠 죽겠는데, 시도 때도 없이 커피 사와라, 뭐 해와라. 게다가 아침 점심 커피 심부름 시키는데, 입맛은 고급이셔가지고 그냥 믹스 커피는 드시지도 않으신다. (숨도 쉬지 않고 작은 목소리로 종대에게 다다다 말하며 하소연 한 뒤에야 조금은 속이 시원해져 한숨 내쉬고 일단 전화 끊은 뒤 제 자리로 돌아가 앉는데 엉덩이 붙이기가 무섭게 또 네 호출에 인상 구긴 채 본부장실로 향하는) 죄송합니다. ...아, 그... 그게, ...죄송합니다. (귀는 또 어찌나 밝은지 그새 또 제가 하는 얘기를 들은 건지, 차가운 목소리로 툭 내뱉는 널 보며 작게 한숨 쉬고 고개 푹 숙인 채 죄송하단 말만 반복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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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박찬열씨 정말 S대 나오신건 맞습니까? 죄송할 일은 애초에 하지 마시라고 몇번이나 말씀 드렸던거 같은데. 혹시나 해서 이력서 찾아 보니까 대학도 제대로 나오셨던데. 뭐, 아무튼. (얼굴 새하얘져서 죄송하다 고개 숙이는 널 보니 가여운 마음과는 별개로 재미가 있어 금방이라도 웃음 새나올거 꾹 참고 빈정거리며 네 자존심 깎아 내리는) 뭐 하고 있습니까? 가서 커피 안 사오시고. 입맛이 고급이라 믹스커피 안 먹는거 이제라도 알아서 다행이네요. 오늘은 아메리카노에 샷추가 해주세요. 가깝다고 할리스 가지 말고 횡단보도 건너 스타벅스에서요. 뭐, 박찬열씨도 그걸로 커피 한 잔 사 드세요. 볼 때 마다 자판기 커피 마시던거 보면 입에 안 맞을 수도 있겠지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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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무래도 제가 이 회사를 그만 두지 않는 한 네 갈굼은 계속 될 거란 생각에 작게 한숨 내쉬며 고개 끄덕이고 고개 꾸벅 숙여 인사한 뒤 사무실 나서 스타벅스로 향해 네 주문대로 아메리카노에 샷 추가해 주문하고 가까운 자리에 앉아 핸드폰 만지작거리는) (입맛도 없는데 커피라곤 마시고 싶을 리 없어 시무룩한 얼굴로 가만히 기다리다 진동벨이 울리자 자리에서 일어나 계산하고 커피 받아 나와 회사로 향하는) 여기, 커피 사왔습니다. (네 책상 위에 커피 올려놓고 더 지시할 건 없어 보여 고개 꾸벅 숙여 인사한 뒤 사무실 나서며 네 커피를 사다 나르느라 채워질 틈이 없는 지갑 열어보곤 땅이 꺼져라 한숨 쉬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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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거기 두고 가세요. (잠시 후 돌아온 네가 제 책상 위로 커피 올리자 바쁜 척 쳐다 보지도 않는. 네가 나간 뒤에야 커피 마시는데 제가 줬던 카드가 책상 위에 그대로 있자 그제야 네가 사비로 제 커피 사다 날랐던 거 아는) 박찬열씨 잠깐 들어오세요. (그래서 그렇게 죽상을 했나 싶어 지갑에서 현금 십만원 꺼내두고 널 호출하는) 난 박찬열씨가 내 커피 심부름을 왜이렇게 싫어하나 했는데. 박찬열씨 바봅니까? 상사 커피를 왜 개인 돈으로 사다 날라요. 여기 이건 그동안 나한테 커피 날랐던 값이고. 앞으로 내가 시키는 심부름은 이 카드로 해결해요. 그렇게 죽상으로 있지 말고. (너도 참 답답하다는 생각에 고개 절레절레 저으며 이야기 하는) 그리고 두시간 있다 외근 나갈거니까 준비하세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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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나간 지 얼마나 됐다고, 또 다시 호출하는 너에 이번엔 앉지도 못하고 종종걸음으로 걸어 들어가 널 내려다 보다 네가 내미는 돈과 카드 확인하고 잠시 멈칫하는) ...그냥 카드만 받겠습니다. 여태 산 커피는, 뭐... 제가 본부장님 욕한 값이라고 생각하세요. (널 몰래 욕한 건 잘못한 일이고 죄송스럽기도 해 카드만 집어들어 지갑에 챙겨 넣고 다시 고개 숙여 인사한 뒤 사무실 빠져나가 제 자리로 향하는) (제발 점심 시간이 될 때 까지 만이라도 호출하지 않길 바라며 애써 일에 집중하려 하지만 다시금 컴퓨터 화면에 떠오르는 메신저 팝업창 확인하고 자리에서 일어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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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마음대로 하세요, 그럼. (카드만 받아 나가는 네 뒷모습 보다 저도 결제서류 확인하는데 나간지 얼마나 됐다고 네가 또 보고싶은. 유리창에 쳐놓은 블라인드 사이로 빼꼼 눈만 내밀고 널 보다가 결국 메신저로 널 불러내는) 표정이 왜 그럽니까. 내가 부른게 싫어요? (애써 아무렇지 않게 있는 네게 익숙하게 시비부터 거는) 이것 좀 아래층에 전달하고 오라고 불렀습니다. 그리고 민팀장이 전해주는거 가지고 오세요. 이번엔 웃으면서 들어오면 더 좋겠고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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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하루종일 비서처럼 네 옆에 붙어있느라 정작 제 할 일은 아직 시작도 못해 오늘도 야근을 해야 할 것 같단 생각에 벌써부터 지끈지끈 아파오는 머리 꾹 누르며 네가 건네준 서류 봉투 들고 사무실 나서는) (네 지시대로 아래층에 서류 봉투 전달해주고 민 팀장님께 자료가 담긴 파일과 usb 받아 올라가는) 여기, 가져왔습니다. (네 사무실 앞에 멈춰서 문 두드려 노크하고 들어오란 소리가 들리자 안으로 들어가 네 책상 위에 파일과 usb 올려두는) 그... 저기, 본부장님. 앞으로는 저 말고, 비서 분들 시키시면 안 됩니까? 저도 엄연히 해야 할 일이 있는데, 자꾸 부르시니까... 저 일주일 내내 야근했고, 주말에도 못 쉬고 그래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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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안그래도 낙하산이다, 나이 어린게 건방지다 하는 소리 듣기 싫어서 비서도 안 쓰고 그나마 나랑 나이 비슷해서 가장 편한 박찬열씨한테 일 좀 시킨다고 이런 소리 들을 줄은 몰랐습니다. (이내 네가 들어오자 싱글벙글 웃으며 고개 드는데 파일 건네며 하는 말에 표정 싸늘하게 굳는. 네가 마음 약한거 알기에 일부러 서운해 죽겠다는 어투로 말하며 슬픈 표정 지어 보이는) 나 때문에 야근하고 주말근무 하느라 수고 많았어요, 앞으론 좀 줄이도록 해보겠습니다. 그리고 이 회사는 어떻게 된게 신입사원한테 야근을 할 정도로 과중한 업무를 주는지 팀장들 소집해서 회의도 좀 할테니 걱정 마세요. 물론, 박찬열씨 때문이란 얘기는 안 할 겁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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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됐습니다. 그냥 저 시키십시오. (이번엔 어떤 말을 해도 넘어가지 않겠다 다짐하고 다짐했건만, 결국 네 슬프고도 처연한 표정에 한숨 푹 내쉬며 작게 말하고 뻣뻣하게 굳은 목 뒤로 손 올려 꾹꾹 주무르고 사무실 빠져나가 제 자리로 가 점심 시간이 될 때까지 컴퓨터 모니터에서 시선 떼지 못하는) (점심 시간이 되자 하나 둘 동료들이 빠져나가고 제게 가까이 다가온 백현과 종인을 비롯한 동료들이 밥 먹으러 나가자 손짓하자 고개 저으며 모니터 가리키는) 전 할 일이 남아서요, 아무래도 오늘은 굶어야 할 것 같아요. 잘들 다녀오세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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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식사 안 하십니까? 늘 달고 다니던 까만 사람이나 시끄러운 사람이 같이 없네요. (마음 약한 네가 절 시키라 말하자 네가 나가고 나서야 회심의 미소 짓는. 일도 술술 잘 되서 평소보다 빠르게 일 끝내고 점심시간 되기가 무섭게 나와 사원들 보내는. 저도 지갑 챙겨 나오는데 네가 여태 앉아있자 앞으로 다가가 파티션 너머로 얼굴 불쑥 내미는) 박찬열씨 일은 다른 신입, 미라씨였나? 그 여자분한테 넘기라고 김팀장한테 말 했는데. 그러니까 저랑 점심이나 먹으러 가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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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 미라 씨 점심 먹으러 갔어요. 어차피 제가 맡은 일이니까 제가 끝까지 하겠습니다. (저 멀리서 보이는 세훈의 모습에 보라는 듯 고갯짓으로 뒤쪽 가리키고 하던 일 마저 끝마치고 제 책상 한켠 가득 쌓인 서류들 뒤적이며 자료 찾는) 본부장님이 계속 보고 계시면, 저 일 못 합니다. 오 본부장님 기다리시니까 얼른 가서 식사 하고 오십시오. (제 말이 끝나고 난 뒤에도 들리지 않는 발소리에 움직임 멈추고 소리에 집중하다 발자국 소리가 들려오자 그제야 다시 일에 집중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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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똑똑하게 생활 하세요. 점심도 굶고 일한다고 아무도 박찬열씨 공로 안 알아 줍니다. (딱 잘라 말하고 저 쪽에서 손 흔드는 세훈에게 걸어가는. 왜 이렇게 오래 걸리냐는 세훈의 어깨 툭 치고 똑같은 낙하산인데 넌 왜 욕도 안 먹냐 툴툴대며 점심 먹으러 가는. 점심을 먹으면서도 내내 널 생각하다 결국 초밥집에서 모듬 초밥 하나 포장해서 올라가는) 박찬열씨 들어오세요. 이거 드세요. 오본부장이 주문을 잘못해서 초밥이 하나 더 나와서. 마침 박찬열씨 점심도 안 먹었길래, 싸왔습니다. 이런 상사가 어딨습니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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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동료들이 점심을 먹고 돌아올 때까지 일에만 집중한 결과, 퇴근 전까지 해야 할 일들은 어느정도 끝낸 것 같아 한숨 돌리고 천천히 검토하기 시작하는) 아, 네. (맞춤법 검사기까지 돌려 꼼꼼하게 오타 점검하고 피곤함에 하품하다 들리는 네 목소리에 자리에서 일어나 네 사무실로 들어가는) 아... ...마음만 받겠습니다. 사다주신 건 정말 감사한데, 저 초밥 못 먹습니다. (생선 알레르기 때문에 생선 종류는 일체 입에 대질 못하기에 어색하게 웃으며 대꾸하고 죄송하다 말한 뒤 멍한 얼굴로 바라보는 네게 인사하고 사무실 나서 제 자리로 향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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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초밥을 못 먹는다 딱 잘라 거절하고 나가는 널 멍한 얼굴로 보다가 머리 마구 헝클이는. 어떻게든 널 부를 방법 생각하다 외근 나가야 한다는 생각이 드는. 신난 얼굴로 일어나 마이 입고 옷매무새 다듬은 뒤 문 벌컥 열고 나가는) 김팀장, 박사원 데리고 외근 나갑니다. 박찬열씨 얼른 나오세요. (눈 휘둥그레져서 절 보는 네게 장난스레 윙크하고 네게 성큼성큼 다가가는) 뭐합니까, 준비 안 하고. 그러고 나가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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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 그거, 미라 씨가 대신 간다고 했는데. (점심을 먹고 돌아오자마자 제게 다가온 미라가 너와 함께 가기로 한 외근을 제가 나가게 해달라 부탁해 저로선 잘 된 일이기에 흔쾌히 그러겠다 했기에 너에게도 이미 얘기가 들어갔을 줄 알았던) (마침 기다렸다는 듯 화장까지 고치고 온 미라가 네 옆으로 다가가 네게 팔짱 끼자 그저 눈만 깜빡이며 바라보다 이내 고개 돌리고 일에 집중하는) 아, 네. 그거 지금 복사해서 드릴게요. (절 부르며 아까 줬던 서류 좀 복사해달라는 말에 고개 끄덕이며 대답하고 일어나 서류 찾아 복합기 앞으로 가 복사 시작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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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박찬열씨가 내 상사입니까? 낙하산 핫바지 상사라고 내 말은 박찬열씨나 김미라씨 마음대로 바꿀 수 있는 겁니까? (네 말에 울컥 짜증이 나 제 팔에 팔짱 끼는 미라 거칠게 털어내며 벌컥 짜증내는. 갑자기 높아진 언성에 태연하게 복사기 앞에 가있던 네가 절 돌아보자 성큼성큼 다가가 네 팔 홱 잡아 끌고 복도로 나오는) 누가 마음대로 바꾼 겁니까? 박찬열씨가 바꿔 달라고 했습니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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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며칠 째 밤을 새고 밥도 제대로 못 챙겼기에 체력이 약해질대로 약해진 상태라 절 끌어당기는 힘에 쉽게 끌어당겨져 복도로 나가는) 아... 그, 미라 씨가, 바꿔 달라고 하셔서. 전 어차피 할 일도 많이 남아 있고, 그러니까 자기가 대신 가주겠다고 하셔서 그러라 했죠. (전 그저 미라가 원하는 대로 한 것 뿐이라 무슨 영문인지 잘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눈만 깜빡이다 일단 잡힌 팔 털어내는) 아파요, 본부장님.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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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낙하산이래도 본부장은 본부장입니다. 내가 정한 일을 왜 한낱 말단 사원들끼리 얘기해서 바꿉니까? 내가 그렇게 우스워 보입니까? (말간 얼굴로 아무 잘못도 없다는 듯 이야기 하는 네게 짜증스레 대꾸하는. 분명 제게 깔짝이는 미라씨가 네게 말했고, 제 말대로 말단 사원인 네가 미라의 부탁 거절하기도 힘들고, 거절할 마음도 없다는거 알고 있지만 짜증나는 마음 어쩔 수 없는) 지금 당장 가서 김미라씨한테 일 넘기고, 십 분 안에 외근 준비 해서 내려오세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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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 아, 그, 그치만... (미라도 너도 제겐 갑이지만 미라에게도 갑인 네 말을 들어야 할 것 같아 안절부절 못하며 망설이다 어쩔 수 없이 안으로 들어가 이번 외근은 제가 가야 할 것 같다 말하고 겉옷 챙겨 입은 뒤 복도로 나오는) 말씀 드리긴 했는데, 미라 씨한테 저 깨지면 본부장님이 책임 지셔야 합니다. (순한 외모와는 달리 앙칼지고 도도한 성격 탓에 꼬리 아홉 달린 구미호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미라가 무서워 작은 목소리로 말하고 네 옆에 붙어서 엘리베이터로 향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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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
박찬열씨는 이 상황에서도 김미라씨 기분밖에 신경이 안 써집니까? 나 화난건 보이지도 않아요? 왜요, 내가 낙하산이라 무섭지도 않습니까? (잠시 기다리는데 밖으로 나온 네가 미라의 기분 신경 쓰는 얘길 하자 짜증스레 이야기 하는. 정말 네 눈에 저는 낙하산 상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닐 것 같아 더 짜증이 나는. 무턱대고 소리부터 지른 후에야 당황한 네 표정 눈에 들어와 한숨 쉬며 잘 정돈된 머리 신경질적으로 헝클이는) 됐습니다. 내려가죠. (마침 온 엘리베이터 타고 지하 주차장이 있는 층 버튼 꾹꾹 누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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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본부장님이 무섭지 않다면 이렇게 따라 나서지도 않죠. 생각 좀 해보세요, 1차원적으로만 생각하지 마시고. (시간 확인하며 뻐근한 뒷목 목 돌려 풀어내고 주차장에 도착해 열린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네 뒤 따라 네 차가 있는 곳으로 향하는) 꼭 차를 타고 가야 하는 곳입니까? 그렇게나 머냐, 이 말입니다. 계속 회사 안에만 있었더니 답답해서 좀 걷고 싶은데. (피로로 인해 머릿속도 멍해 서늘한 바람 맞으며 정신 좀 차리고 싶었는데 네 차를 타게 되면 오히려 잠에 들 것 같아 눈 비비며 네게 묻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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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0
그렇게 멀진 않습니다. 뭐, 걷고 싶으면 걸어가죠. (어차피 근처 회사 소유의 레스토랑으로 갈 생각 이었기에 가볍게 어깨 으쓱하며 다시 엘리베이터에 오르는) 목적지는 알고 가는 겁니까? 엄청 당당하게 가네요. 틀린 길은 아니니까 계속 가세요. (멈칫하며 절 돌아보는 네게 계속 가라고 고갯짓 하는. 잠시 머뭇거리다 제 곁으로 온 너에 그제야 웃으며 어깨 위로 한 팔 척 올리는) 여깁니다, 들어가죠. 아, 그전에. 여기선 본부장님이란 호칭 말고 경수씨라고 부르세요. 아시겠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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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군소리 없이 네 뒤 따라 엘리베이터에 올라 지상으로 올라가 회사 벗어나며 성큼성큼 걸어가다 네 말에 멈칫하더니 그 자리에 멈춰서 잠시 망설이는) ...여, 여기요? (외근이라기에 카페나 거래처 회사일 줄 알았는데 고급 레스토랑 앞에 멈춰선 네가 하는 말에 어색한 얼굴로 느릿하게 고개 끄덕이고 안으로 들어가 미리 예약까지 해놓은 건지, 자리 안내하는 직원을 따라 천천히 걸어가 자리에 앉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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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5
시키세요. (미리 예약을 해두었던 터라 자리 안내하는 직원 따라 걸어가 멍하게 절 보는 네게 메뉴판 보라는 듯 고갯짓 하는) 여기 추천메뉴가 어떻게 되죠? 유명하대서 예약은 했는데 어떤게 괜찮을지 모르겠네요. 아, 그리고 재료 표시가 없네요, 이 레스토랑은. 혹시 내가 알레르기가 있는 재료가 들어가도 알 도리가 없겠어요. (네가 당황한 얼굴로 메뉴판과 절 번갈아 보자 가볍게 손짓해 직원 부르는. 소리 없이 다가와 곁에 서는 직원에게 천연덕스레 묻는. 당황한 직원이 더듬대며 무어라 말하며 메뉴 추천하자 고개 끄덕이고 네게 시선 주는) 뭐 먹을래, 너도 추천 받을래?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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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얼떨떨한 표정으로 주위 두리번거리다 다가온 직원에게 이것저것 물으며 따지는 투로 말하는 널 보며 역시 깐깐하구나, 생각하며 작게 한숨 쉬다 제게 물어오자 당황해 어버버거리는) 아, 어... 저, 저는, 본... 아니, 경수 씨랑, 같은 걸로 할게요... (작은 목소리로 웅얼대며 일단 주문하고 물 한 모금 마신 뒤 이마에 맺힌 땀방울 슥 닦아내는) 근데, 외근이라고 하지 않으셨나요? 이게... 이게 외근입니까? (분명 외근이라고 들었고 레스토랑으로 들어왔을 때 역시 거래처 사람들을 만나는 줄 알았는데 더 올 사람들도 없는 것 같아 당황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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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4
미스터리 쇼퍼 모르십니까? 지금 그거 하고 있는 겁니다. 박찬열씨도 멍때리지 말고 집중 하세요. 다 먹고 돌아가면 보고서 올리시고. (어리버리하게 대꾸하는 네게 상체 숙여 얼굴 가까이 하고 작게 속삭이는. 코스 요리를 시킨 터라 에피타이저가 먼저 나오자 언제 네게 속삭였냐는 듯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신중하게 음식 맛보는) 안 먹고 뭐해? 맛도 잘 기억해둬. (저와 네 대화 들리지 않을 거리에 대기하고 있는 직원 때문에 반말하면서도 여유로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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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 어... 네. (어색하게 웃으며 느릿하게 고개 끄덕이지만 너와 함께 있는 게 불편한 건 어쩔 수 없어 작게 한숨 쉬고 천천히 음식 맛 음미하고 기억해두는) 맛 좀 이상한 것 같아요. 맛이 갈랑말랑 한 것 같은데. (평소 그랬던 것처럼 중얼거리며 옹기종기 모여있는 해산물 포크로 살짝살짝 뒤적이다 네가 앞에 있음에도 손짓해 직원 불러 해산물 스파게티 가리키는) 이거 맛이 좀 이상한 것 같은데 먹어보세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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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6
그래? 일단 이리 치워둬. 이거 먹고. (이내 나온 메인 디쉬에 에피타이저 끝나기도 전에 나오자 잘 기억해 두는. 전 스테이크를 시킨 터라 먹기 좋게 잘라 앞접시에 덜고 있는데 네가 하는 말에 제가 나서려다 네가 하는거 가만히 보고 있는) 전복이면 더 싱싱하게 유지해서 요리해야 하는거 모르십니까? 헤드셰프 어딨습니까. (직원이 냉큼 네가 내민 스파게티 먹자 작게 인상 찌푸리는. 고객 응대 매뉴얼도 제대로 되어있지 않은거 마음에 안들어 정색하고 헤드셰프 부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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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사적인 자리 같았으면 네 행동 만류했겠지만 지금은 사적인 자리가 아닌 업무 시간이니 참기로 하고 네가 하는 행동 가만히 지켜보는) 맛은 괜찮은데, 좀 신경써 주세요. 저희가 공짜로 먹는 거 아니잖아요. 엄연 돈 주고 사먹는 건데. (네 부름에 나온 헤드 셰프와 매니져가 나와 고개 꾸벅꾸벅 숙여 사과하자 이목이 집중되는 걸 느끼곤 네게 눈짓해 돌려보내게 하는) 맛은 대체적으로 괜찮네요. 아쉬운 점은 좀 있긴 하지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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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8
그리고 여긴 기본적인 교육도 안 시킵니까? 손님이 먹어보라면 맛이 이상하구나 생각해서 당장 다시 해와야지, 넙죽 받아먹는 경우가 어디 있습니까. 먹어 보더라도 안으로 들어가서 알아서 처리해야죠. 이거 당장 바꿔다 주세요. (마음 같아선 더 퍼붓고 싶지만 주위 이목도 집중 되었고 헤드셰프와 매니저 모두 죄송한 기색 보이자 애써 성질 죽이고 바꿔오라 스파게티 그릇 밀어내는) 일단 이거 먹고 있어요. 맛이 문제가 아니라 전반적으로 아주 엉망이네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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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심하게 잘못한 거 아니면 참는 저와는 달리 한 번 화가 나면 불같이 화내는 널 보며 이걸 말려야 하나 말아야 하나 갈등하지만 이번 일은 레스토랑 쪽에 잘못이 있기에 말리지도 못하고 울상인) 그냥, 그냥 먹어요. 어차피 평가 내리면 그 쪽에서도 따로 경고 들어갈 거 아니에요. (친한 사이라면 몰라도 친하지 않은 사이에선 웬만하면 기본적인 스킨십도 하지 않지만 오늘은 널 말리기 위해 손 뻗어 네 손 꼭 잡아쥐는) 그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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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0
아뇨, 혹시 먹다 탈이라도 나면 큰일나요. 금방 될테니까 조금만 기다려요. (제 손까지 꼭 잡는 너 때문에 더 역정 내진 못하지만 단호하게 말하고 매니저가 스파게티 접시 가져가자 제 스테이크 접시 다시 네 쪽으로 밀어주는) 점심도 안 먹었잖아요, 먹고 있어요. (아까 컴플레인이 처음 들어 갔을 때 미리 만들고 있었는지 십분도 채 되지 않아 김 모락모락 나는 스파게티 나오자 네 쪽으로 밀어주는) 뜨거우니까 조심히 먹어요. (제 눈치 보듯 힐끔대는 너 때문에 억지로 평소의 능글대는 웃음까지 지으며 너 안심시키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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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괜찮은데... (네 호통 때문에 놀라 머릿속에서 사라지려는 음식 맛과 미리 써놓으려 생각하고 있던 글들 다시금 새겨넣고 스테이크엔 손도 대지 못하다 곧 나온 스파게티가 다시 앞에 놓이자 그제야 포크 들어올리는) ...네. 경수 씨도 마저 드세요. (얼른 먹으라는 듯 스테이크가 담긴 그릇 네 쪽으로 밀어주고 저 역시 스파게티 돌돌 말아 먹으며 그릇 비우는) 오늘 점심은 경수 씨가 사주시는 거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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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2
회사 카드로 긁을 순 없으니 내가 사야겠네요. 커피는 찬열씨가 사세요. 아, 여태 내 커피 사느라 돈이 많이 들었을 테니 오늘은 내가 풀코스로 서비스하죠. (장난스레 묻는 네게 저도 장난스레 대꾸하고 다 식어 무슨 맛인지도 모르겠는 스테이크 천천히 먹으며 머릿속으로 신랄한 평가 정리하는) 디저트가 뭔가 어설프네요, 분명 코스 요리로 시킨건데. (메인 접시 치우기 무섭게 나온 디저트가 코스의 가격이나 레스토랑 네임벨류에 비해 어딘가 엉성하자 불만스레 미간 찌푸리는) 박찬열씨는 아이스크림 좋아하나봐요, 잘 먹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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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니에요, 커피는 제가 사도 되는데. 그럼 오늘은 좀 얻어 먹을게요. (컴플레인을 넣는 사이 식었을 스테이크를 아무런 표정 없이 기계적으로 입에 넣는 네 모습 빤히 바라보다 네가 포크 내려놓자 저 역시 포크 내려두고 곧바로 세팅되는 디저트 내려다 보며 제 스스로 평가 내리며 네 말에 동의한다는 듯 고개 끄덕이는) 아, 네. 근데 아이스트림보다는 셔벗 종류 좋아해요. 아이스크림은 먹고 나면 입 안이 끈적거려서. 셔벗은 안 그래서요. 저번에 갔던 레스토랑에선 셔벗 종류도 다양하고 아이스크림 종류도 배로 많았는데, 조금 아쉽네요. (조용한 목소리로 조곤조곤 말하며 아이스크림 몇 번 떠먹다 스푼 내려놓고 역시나 끈적이는 입 안에 물 마시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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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4
난 아이스크림이 더 좋은데. 끈적거리는 맛에 먹는거죠. 베스킨라빈스나 뭐, 그런것들. 끈적거리는거 싫어하면 키스 하는 것도 싫어하려나? 타액이 생각보다 끈끈하잖아요, 어디서 나오는 거든. (생각보다 차분하게 말하고 물로 입 헹구는 널 빤히보다 장난스레 씩 웃으며 말하다 순식간에 농염한 표정으로 노골적으로 네 입술과 아래 번갈아 보는) 뭘 생각하는지 모르겠네요, 그렇게까지 얼굴을 붉힐 일인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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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 생각은 무슨. 그러는 본부장님이야 말로 이상한 소리 좀 그만 하시죠. 다 드셨으면 일어나죠, 이제. (새빨개진 얼굴로 괜히 주위 두리번거리다 그러자는 말이 들려오자 기다렸다는 듯 자리에서 일어나 네 뒤 따라 나가는) 잘 먹었어요. 비록 서비스나 맛이라든가, 좀 아쉽긴 했지만 배는 부르니까 넘기도록 하죠. (레스토랑에서 나오고 나서야 조금 높아진 목소리로 네게 말 건네더니 천천히 걸어 카페로 향하는) 주문은 제가 할 테니 앉아 계세요. 뭐 드실래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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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6
그래요. (새빨개진 얼굴에 킥킥대고 웃으며 일어나 계산하는. 포장된 케이크 내밀며 서비스라고 말하자 일단은 받아 들고 나오는) 여태 내 취향도 모릅니까? 박찬열씨 밑으로 신입 들어와도 내 커피 심부름은 계속 박찬열씨가 해야겠네요. 오늘은 라떼로 할게요. (제게 뭘 먹겠냐 묻는 네게 장난스럽게 대답하고 자리에 앉는. 어차피 제가 외근을 몇시간을 나가든, 그대로 퇴근을 하든 아무도 뭐라고 하지 못하는거 알기에 마음 편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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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매일 매일 다르잖아요. 저번에 아메리카노 사갔다가 퇴짜 맞아서 그렇습니다. (입술 삐죽이며 카운터로 가 주문하고 진동벨 받아 자리로 돌아와 앉아네게 카드 건네준 뒤 피곤해 작게 하품하다 핸드폰 꺼내 와있는 카톡 확인하고 답장해주는) 아, 제가 가져오겠습니다. (잠시 핸드폰 내려두고 카운터로 가 트레이 받아 자리로 돌아와 테이블 위에 트레이 올려놓는) 이제 들어가요. 자리 너무 오래 비우는 거 안 좋습니다. 안 그래도 아까 책상 보니까 서류 엄청 많이 쌓여있던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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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7
피곤해 보이는데 좀 쉬다가 가죠. 똑같은 커피라도 사무실에서 마시면 더 맛이 없어서. (제가 하겠다며 울리는 진동벨 들고 픽업대로 가 트레이 가져오는 널 흐뭇한 얼굴로 보는. 능글맞게 웃으며 대꾸하며 네가 가져온 라떼 보란듯이 쭉쭉 들이켜는) 그리고 말이 나와서 하는 말인데, 대체 김팀장은 자기 선에서 해결할 수 있을만한 일을 왜 나한테 전부 올리는 걸까요? 박찬열씨는 어떻게 생각해요, 낙하산이라 무시하는거 맞는거 같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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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러죠, 뭐. (카페와도 가까운 거리니 괜찮을 거라 생각하고 아이스티 입에 문 채 천천히 빨아들이며 데구르르 눈 굴리다 네 말에 잠시 생각하더니 빨대 빼내는) 회장님한테 본부장님의 능력을 보여드리기 위해 그런 거 아닐까요? 솔직히, 본부장님 일 안 하시고 놀기만 하잖아요. (제가 말을 뱉고도 아차 한 얘기지만 사실이니 어쩌겠냐는 듯 입술 삐죽 내밀었다 집어넣고 말 잇는) 낙하산이라 무시해서 그런 건 아닐 거에요. 오히려 기회를 주고 있는 거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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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8
박찬열씨가 모르는 것 같아서 해주는 말인데요, 구지 내 능력 같은거 안 보여 드려도 회장님은 내가 예뻐 어쩔 줄을 모르시니까 김팀장이 쓸데없이 그런 일 할 필요는 없습니다. (멍석을 깔아주니 술술 이야기 하다 아차 싶었는지 제 눈치를 보는 것도 잠시, 입술 삐죽이면서도 할 말 다 하는 네가 귀여우면서 괘씸한) 그리고 박찬열씨, 아무리 내 입으로 낙하산이라고 했다고 일 안하고 놀고 먹는게 맞다고 말하면 안되죠, 난 엄연히 박찬열씨 상산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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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죄송합니다. (제가 한 말 중에 틀린 말은 없다고 생각했는데 네 입장에선 듣기 좀 거북했던 건지, 어김없이 태클을 걸듯 하는 말에 애써 표정 풀고 이래서 금수저를 물고 태어나야 하는구나, 생각하며 한숨 내쉬는) 이제 가요. (나중에 너와 결혼할 사람은 누군지 몰라도 회사가 부도나지 않는 이상 먹고 살 걱정 하난 안 해도 되겠다, 생각하며 자리에서 일어나 먼저 카페 나서 핸드폰으로 시간 확인하며 네가 나오기만 기다리는) 그리구요, 김 팀장님이 일 넘기시는 거 싫으시면 김 팀장님한테 직접 말씀하세요. 그게 더 빠를 것 같은데. 전 말단 사원이고 아무런 힘도 없어서, 저한테 말해봤자 아무 소용 없습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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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9
박찬열씨는 공감이라는게 회사 생활에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모릅니까? 탕비실에서 다른 사람한테 내 욕을 하는 것만으로 속이 후련해 하는 것 같길래 나도 박찬열씨한테 내 편 좀 들어달라고 투정 좀 부린 겁니다. 김팀장한테는 벌써 말 해놨어요. (감정 숨기질 못하는 네 얼굴 관찰하는 재미 때문에 널 놀리는걸 그만둘 수 없는. 기분이 상했는지 휘리릭 나가버린 널 따라가 능청스레 이야기 하는) 오늘은 들어가서 레스토랑 다녀온 서류만 작성해 올리고 퇴근 하세요. 아, 나한테 직접 올리는 겁니다. 알아 들었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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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솔직히, 본부장님은 일 안 해도 상관 없잖아요. 평생 놀고 먹어도, 아니. 죽을 때 관에 수표로 돈 가득 넣어도 남을 텐데, 무슨 걱정이이에요. (저희 집 역시 그리 부족한 집안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넉넉한 집안도 아니라 유복한 환경에서 자라온 네가 제 입장에선 부럽기만 한) 이 얘긴 그만 해요. 제가 죄송해요. 그리고, 퇴근하기엔 남은 일이 너무 많아서 어렵겠네요. 일단 서류 먼저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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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0
박찬열씨는 대체 왜 내 말을 한번에 듣는 일이 없습니까? 미라씨가 억지로 박찬열씨한테 넘긴 일들 전부 제주인 찾아 갔으니까 걱정 말고 퇴근 하라면 하세요. 그리고 말이 나왔으니 하는 말인데 나한테는 이렇게 따박따박 말대꾸도 잘 하면서 왜 다른 사람들한텐 한마디도 못하고 그사람들이 넘기는 일들 전부 맡아 합니까? 그런다고 누가 알아 준다고. 아무리 낙하산이라도 우리팀 일 돌아가는 상황 정도는 알고 있습니다. 박찬열씨 일이라면 더더욱 그렇고요. (또 절 무시하는 태도에 화가 나 속사포처럼 말 뱉어내고 씩씩대며 먼저 회사로 들어가 버리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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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왜 제 일이라면 더더욱 그렇다는 거에요? (화가 나 씩씩대며 들어가는 네 뒤를 황급히 따라 들어가며 네게 묻다 순간 멍해진 네 표정 보고 떠 화를 내려나 걱정이 돼 조금은 움츠러든) 꼭 대답 안 하셔도 돼요. 오늘은 서류만 작성해서 올리고, 그리고 퇴근하겠습니다. 근데 떠넘기는 건 본부장님이 대신 해주세요. 전 죄송해서 못하겠습니다. 제가 본부장님께 떠넘긴 적은 없잖아요, 거절한 적은 있지... 이미 거절하기엔 늦었으니까, 본부장님이 대신 좀 해달라구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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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7
알겠습니다. 서류만 올리고 퇴근 하세요. (네 말에 멈칫하다 일단 고개 끄덕이는.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본부장실로 들어가 김팀장 부른 뒤 네 이야기는 하지 않고 미라에 대해 이야기 한 뒤 결제서류 대강 처리하고 널 기다리는) 아, 잠깐 기다려요. 나도 퇴근할건데 같이 갑시다. 태워다 줄게요. (하릴없이 핸드폰 만지작 대고 웹서핑하다 네가 들어오자 서류는 보지도 않고 책상에 올려준 뒤 서둘러 마이 입고 클러치 챙기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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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올라가자마자 자리에 앉아 다른 일들은 다 제쳐두고 보고서부터 작성해 뽑아놓으니 마침 퇴근할 시간이라 컴퓨터 끈 뒤 제 물건 챙기며 동료들에게 인사하고 자리에서 일어나는) 네, 오늘은 좀 일찍 퇴근하려고요. 먼저 퇴근하겠습니다. 수고하세요. (뽑아놓은 보고서 챙겨 네 사무실로 들어가 책상 위에 올려놓는데 기다렸다는 듯 자리 정리하고 일어난 네가 하는 말에 얼떨떨한 표정으로 눈 깜빡이는) 아... 괜찮습니다. 들를 데가 있어서요, 먼저 가보겠습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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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9
어디 갑니까? 약속 있어서 오늘 퇴근하고 싶어했던 겁니까? 누구 만나는데요. (들를 데가 있다는 말에 마지막으로 차키 집어들다 말고 고개 번쩍 들고 네게 다가가 말하는. 잡아 먹을듯 묻다 당황한 얼굴의 네 모습에 작게 쉼호흡 하는) 미안해요, 내가 흥분했네요. 가는 길에 내려줄게요, 가죠. 박찬열씨는 복받은 거에요. 이런 상사가 어디 있어요. (아예 거절할 기회 주지 않으려고 도망가지 못하게 네 손목 잡고 성큼성큼 걸어 나오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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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 아... ...그, 아빠랑 엄마가, 카페 운영하셔서... 같이, 같이 퇴근하려고, 하는데...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제 손목 그러쥔 네가 따지듯 물어오자 어색하게 웃으며 눈 데구르르 굴리다 더듬더듬 대답하는) 저, 본부장님, 아, 알겠어요. 가는 길에 내려주세요. 그... 손목 아픈데, 놔주시면 안 됩니까? (아려오는 손목 몇 번 흔들다 겨우 빼내고 울긋불긋 벌개진 손목 만지작거리며 일단 엘리베이터에 올라타 지하 주차장 버튼 누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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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1
까페요? 박찬열씨 까페집 아들이었습니까? 어울리네요, 커피랑. 아, 미안해요. (까페라는 말에 눈 빛내며 이야기하다 놔달라는 듯 손목 흔들자 아차 하는 얼굴로 저도 모르게 힘주어 잡고있던 손에 힘 푸는) 위치가 어딥니까? 근처에요? 가깝네요, 집 가는 길이네요. 찬열씨도 이 근처 삽니까? (차에 올라 출발 전 네비 켜고 네가 불러주는 주소 찍는. 생각보다 가까운 거리에 네가 벨트 맨거 확인하고 출발하는) 나 어떱니까? 괜찮아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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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 카페 집 아들이면 안 됩니까? (입술 삐죽 내밀고 네게 묻다 일단 차에 올라 안전벨트 매며 네게 카페 위치 말해주고 네 물음에 네 쪽으로 고개 돌려 네 모습 꼼꼼하게 살펴보는) 괜찮... 근데, 그걸 왜 물어보시는지... 아니요, 애인 부모님 만나는 것도 아니고, 그걸 물어보실 이유는 없는 것 같은데요. 어쨌든 괜찮습니다... (이해는 되지 않지만 일단 대답해주고 입사하고 난 뒤 정시 퇴근한 날보다 야근한 날이 더 많을 정도로 회사에서 살다시피 했기에 피곤한 듯 하품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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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3
물어보면 안됩니까? 명색이 내 팀 사원 부모님 처음 뵙는 자리인데 당연히 괜찮아야죠. 뭐, 대체로 난 늘 괜찮지만 그래도 혹시나 해서 묻는 겁니다. (뜨끔하지만 평소와 다름없이 능청스레 대꾸하고 이내 운전에 집중하는 척 하면서 힐끔대며 너 살피는) 졸리면 잠깐이라도 눈 좀 부치세요, 퇴근 시간이라 길이 좀 막히네요. (크게 하품하는 널 보고 머쓱하게 이야기 하고 꽉꽉 막히는 도로 보면서도 너와 함께 있는 시간 길어져 기분 좋게 웃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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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짧게 자면 오히려 피로가 더 쌓여 싫다는 듯 고개 젓고 네온사인이며 헤드라이트 때문에 빛나는 거리 빤히 바라보고 있다 핸드폰 꺼내 엄마에게 카페로 가고 있단 카톡 보내는) 본부장님은 어디 사세요? (가만히 있으려니 좀이 쑤셔 꼼지락거리다 어색한 분위기에 무슨 말이라도 걸어야 할 것 같아 넌지시 네게 묻기가 무섭게 마치 기다렸다는 듯 입 여는 널 보곤 당황한 얼굴로 눈 깜빡이는) 아... 네, 가깝네요... 근데 저희 집은 어떻게, 아, 아시겠구나. (제 옆 동네, 가까운 오피스텔에 산다는 말에 좀 놀라긴 했지만 이내 아무렇지 않게 고개 끄덕이고 눈 비비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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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5
박찬열씨네 옆동네 삽니다. 한진 오피스텔. (너무 냉큼 네 동네 이야기 했나 싶지만 아무렇지 않은 표정 짓는) 내 차 불편합니까? 아니면 불편한 사람 옆에선 잠 못 잡니까? 길이 꽤 막혀서 못해도 십오분은 걸릴 것 같은데. (눈도 부비고 하품을 연신 하는걸 보면 졸린 모양인데 영 자진 않고 두리번대는 네게 넌지시 묻는) 박찬열씨는 휴일에 뭐합니까? 어머니 일 도와드립니까? 아니면 친구들이나 뭐, 애인을 만난다거나.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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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불편한 건 아니구요, 짧게 자면 오히려 피곤이 더 쌓이는 것 같아서요. (또 네가 오해하는 건 아닌가 왠지 모르게 걱정 돼 아무렇지 않은 말투로 대답해주고 네 물음에 잠시 고민하더니 괜히 장난기가 발동해 웃는 얼굴로 대답해주는) 휴일에, 엄마 일도 도와주고, 친구들이나 애인 카페로 초대해서 맛있는 거 만들어주기도 하고. 저희 카페는 2층에서 베이커리도 팔거든요. 3층엔 레스토랑도 해요. (답답하게 목을 조이는 넥타이 풀어 제 가방에 넣어놓고 피곤함에 벌겋게 충혈된 눈 문지르며 다시 한 번 하품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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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7
애인이요? 애인이 있었어요? 까페에 데려갈 정도면 부모님께도 인사를 시켰나 보네요. (애인이란 말에 소리가 날 정도로 고개를 돌려 널 보다 앞에 차를 보지 못하고 브레이크 급하게 밟는. 애써 태연한 척 하며 묻다 넥타이 푸르는 너와 전방 번갈아 보는) 그, 애인 분이 어떻습니까? 그러니까 어떤 사람이냐고 묻는 겁니다. (여자인지 남자인지 부터 묻고 싶은걸 꾹 참고 에둘러 물으면서도 운전대 쥔 손에 힘 들어가는거 애써 참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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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음... 잘생겼어요, 착하구요. 저한테 엄청 잘해줘요. 아, 저희 부모님도 좋아하세요. 예의 바르고 인물도 좋다고. (갑자기 브레이크를 밟자 순간 앞으로 쏠리는 몸에 놀라 손잡이 꼭 붙들고 눈 동그랗게 뜨기도 잠시, 애인은 없지만 일부러 널 놀려주고 싶은 마음에 과장해 말하다 더 말했다간 울 것 같아 웃는 얼굴로 말 잇는) 거짓말이에요. 애인 없어요, 먹고 살기 바쁜데 애인은 무슨 애인. 그러는 본부장님은 애인 있으세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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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8
놀랐습니다. 하나도 재미 없으니 앞으로 그런 장난은 치지 마세요, 특히 운전중일 때는. 저도 없습니다. 먹고 살기 바빠서는 아니고, 이제 슬슬 만나야죠. 뭐, 맘에 드는 사람은 만났으니 그 사람 잡기만 하면 될 것 같아요. (거짓말이라는 말에 눈에 띄게 안도하는 기색 보이는. 애인 없냐 물어오는 네게 웃으며 대답하고 이제 슬슬 교통체증 풀리기 시작하는 도로 시원하게 달리는) 다 왔네요. 여기까지 왔는데 인사도 드리고 커피도 한 잔 마시고 가도 되겠습니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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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왜 놀라세요? ...뭐, 알겠습니다. (제게 애인이 있다는 장난이 왜 놀랄 일인 건지 알 수 없어 네게 묻지만 이내 개의치 않고 네 말에 아무렇지 않게 대꾸해주는) 아아, 그러시구나. 그 분 꼭 잡았으면 좋겠네요. 아, 네. 저녁 안 드셔도 돼요? 괜찮으시면 저녁도 드시고 가세요. 배 안 고프시려나. (레스토랑에 갔다온 지 얼마 안 돼 배가 고프지 않을 것 같아 잠시 고민하다 그냥 커피만 마셔도 되겠다 싶어 고개 끄덕이는) 그럼 커피만 드시고 가세요, 저녁은 나중에 대접할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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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0
저녁도 주셔도 괜찮은데. 네, 알겠습니다. 저 괜찮습니까? 바지에 주름이 너무 많이 가서. (주차하고 내려서서도 연신 마이와 바지 주름 탁탁 털어 펴다 영 마음에 들지 않자 작게 인상 쓰는) 아버님 어머님 안녕하십니까, 찬열씨 회사 본부장 도경수 입니다. (네가 괜찮다며 고개 젓고 얼른 들어오라 손짓하자 일단 따라 들어가기 무섭게 고개 꾸벅 숙이고 인사하는. 너와 많이 닮은 어머니가 홀까지 나와 인사하시자 밝게 웃으며 손까지 맞잡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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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괜찮은 것 같은데. (전 아무리 봐도 모르겠는, 단정한 네 모습 빤히 보고 있다 일단은 차에서 내려 카페 안으로 들어가 저와 널 맞이하는 엄마와 아빠에게 밝게 인사하는) 엄마, 응. 나 오늘 야근 아니다? 아, 여기... ...누가 보면 사윗감 온 줄 알겠네. (제가 소개하기도 전, 넉살좋게 먼저 고개까지 숙여 인사하는 네 모습에 조금은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바라보며 중얼거리다 일단 좀 더 깊숙한 곳으로 들어가 자리 잡고 앉는) 저녁 드실 거면 올라가야 하는데. 올라가실래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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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2
저녁은 괜찮습니다. 제가 너무 경우 없이 와서, 생각해 보니까 뭐라도 사왔어야 했는데 빈 손으로 왔네요. 아, 아니다. 지금이라도 가서 사와야겠네요. 아버님 어머님 무슨 과일 좋아하세요? (네 타박에도 넋살 좋게 웃고 있다 안으로 들어와서 안고 나서야 제가 빈손으로 왔다는 사실 깨닫는. 아차 하는 표정으로 일어나는데 네가 됐다며 제 손 끌어다 앉히자 미간 구기는) 그래도 처음 뵙는 자린데, 빈손으로 와서 죄송스럽습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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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됐어요, 그냥 앉아요. 뭐 드실 거에요? 아, 나는 아이스티. 블루베리로. 제가 본부장님 커피 만들어 드릴까요? (카페를 운영하시는 부모님 덕분에 카페 메뉴에 있는 커피들은 어느정도 만들 수 있어 네게 묻다 엄마가 가져다주신 쇼핑백 들고 자리에서 일어나는) 저 옷 좀 갈아입고 올게요. 아무래도 계속 입고 있다보니까 좀 답답해서요. 메뉴 많으니까 고르고 있으세요. (벽에 달린 메뉴판 가리키며 네게 말하고 화장실로 가 편한 청바지와 큰 후드티로 갈아입고 나와 네 맞은편에 앉아 묻는) 고르셨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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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4
커피도 만들줄 압니까? 아, 일단 다녀오세요. (네가 화장실로 가자 그제야 경황이 없어 둘러보지 못했던 가게 내부 천천히 살피는) 아, 커피. 커피요. 전 아메리카노로 하겠습니다. 아이스로요. 저도 같이 가서 봐도 될까요? 궁금해서요. (아늑하면서도 모던한 인테리어가 예뻐 두리번대다 저쪽에서 걸어오는 편한 차림의 널 멍하니 보고있는. 귀여운 모습에 넋놓고 있다 네가 뭘 먹겠냐고 절 부르자 그제야 정신 차리고 대충 말한 뒤 널 따라 가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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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뭐 드실 거에요? (아직도 못 골라서 그런가 싶어 추천이라도 해줘야 하나 고민하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겠다며, 봐도 되냐 물어오는 네게 고개 끄덕여주고 일어나 바 안으로 들어가는) 근데 별 거 없는데. (머신기로 에스프레소 2샷 추출하고 미리 준비해둔 플라스틱 컵에 얼음 적당히 담아 넣은 뒤 천천히 따라 컵 채우는) 본부장님이니까 제가 조금 더 드리는 거에요. (금방이라도 넘칠 것처럼 아슬아슬해 급하게 멈추고 조심히 뚜껑 닫은 뒤 빨대 꽂아 네게 건네는) 걷다가 흘릴 것 같으니까 쭉 빠세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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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5
고마워요. (네가 커피 만드는거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고 꼼꼼히 눈에 담다 네가 내미는 커피 받아들고 한모금 쭉 들이켜는) 맛있네요. 그건 찬열씨거에요? 일 자주 도와드리나봐요, 익숙해 보이네. (제가 맛있다고 말하자 달그락대며 뭔가를 만드는 널 꼼꼼히 눈에 담는. 딱딱한 정장을 입고 회사에서 일하는 모습도 섹시하고 예뻤는데 캐주얼하게 입고 음료를 만드는 모습은 어려 보이면서 귀여워 쉽사리 시선 옮기질 못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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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사실 아이스티는 그냥 시중에 파는 제품으로 만드는 거라 간단해 얼음만 컵에 담아 넣고 빠르게 만들어 뚜껑 닫는) 아, 취직하기 전까진 여기서 일했어요. 제대하고 난 다음에 복학하고, 졸업하고. 취업 준비하면서 집에 있기만 답답해서, 부모님 일이라도 도와드리고 싶어서요. (빨대 꽂자마자 입에 물고 천천히 빨아들이며 콧노래 흥얼거리다 피곤할 텐데 어서 들어가 쉬라는 엄마 말에 고개 젓는) 엄마랑 같이 퇴근할 건데? 엄마, 본부장님한테 우리 데려다 달라 그럴까? 그래, 5분도 안 걸리니까 태워다 달라 하자구요. 5분도 안 걸리는 거리, 차 타고 가면 더 빠를 거 아니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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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9
네, 제가 모셔다 드리겠습니다. 빈손으로 온 것도 죄송스러운데 당연히 모셔다 드려야죠. 시간 많으니까 천천히 히니고 타고 가세요. (너와 어머니가 나누는 대화 듣고있다 고개 끄덕이며 너 거드는. 마감하려면 좀 기다려야 된다는 말에도 흔쾌히 고개 끄덕이는) 찬열씨, 위층도 구경 시켜줄 수 있으세요? 위층은 아버님이 계신가. (네 어머니가 기다리는걸 미안해 하시는 것 같아 네게 나오라 고갯짓 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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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 네. 2층은 아빠 계시고 3층엔 누나가 있어요. (네 뒤 따라 나와 2층으로 올라가 카운터에 있는 아빠에게 달려가 품에 폭 안겼다 나오며 손으로 널 가리키는) 여기, 우리 회사 본부장님이셔. 우리 오늘 태워다 주신다 하셨어요. (고개 꾸벅 숙이는 네게 마주 인사하는 아빠 옆에 서 왠지 모르게 흐뭇한 얼굴로 바라보다 빵과 케이크 한아름 들고 나오시자 가져가라는 듯 손짓하는) 가져가서 먹어요, 우리 아빠 빵이랑 케이크 엄청 맛있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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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1
누님도 있습니까? 찬열씨랑 닮았어요? 안녕하십니까, 찬열씨 회사 본부장 도경수입니다. (네 가족관계 알고는 있었지만 다시 들으니 새로운. 누나라는 말에 눈 크게 뜨고 묻다 이내 네 아버지에게 꾸벅 고개 숙여 인사하는) 향이 좋네요. 감사히 먹겠습니다. 이건 내일 팀원들이랑 먹는게 좋겠네요, 난 혼자 살아서 다 가져가도 못 먹어요. (네 아버지가 천천히 구경하시라 이르고 들어 가시자 네 귓가에 작게 속삭이는) 회사랑도 가까운데 앞으로 찬열씨네 팀 간식이랑 커피는 여기서 사야겠네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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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우리 누나 보면 완전 놀랄 걸요? 누나는 여자치고 잘생긴 편이고, 난 남자치고 예쁜 편이라는 말 많이 듣는데 닮기도 엄청 닮았어요. (워낙 손이 크신 탓에 종류가 이것저것 많아 다 들고가기 어려울 것 같아 두리번거리다 중간 크기의 상자 두 개를 가지고 와 한 쪽엔 케이크, 한 쪽엔 빵 종류와 티백 몇 개 챙겨 넣어주는) 일단 여기다 놓고 이따 갈 때 가지고 가요. 그러면 난 좋죠, 우리 가게 매출 올려주는 거니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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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3
그래요, 김팀장한테 말해 놔야겠네. 누님은 지금 보러 갑니까? 기대 되네요. (네가 케이크와 빵 적당히 나누어 담자 상자 한 쪽에 잘 놔두고 얼른 올라가자는 듯 네 옷 소매 잡고 흔들거리다 킬킬대고 웃는) 아니요, 박찬열씨 후드티 입으니까 중학생같네요. 내 조카랑 똑같아 보여서 좀 웃었어요. 올라가죠. (왜 웃냐 묻는 네게 귀여워서 그랬다 말하기 민망해 정색하고 대답한 뒤 널 따라 삼층으로 올라가는) 누님이 어디, 아. 저 분 같네요. 맞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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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왜 웃어요? ...중학생은 무슨. (제 옷소매 잡아 흔들던 네가 웃자 왜 웃냐는 듯 바라보며 툴툴대다 일단 고개 끄덕이고 3층으로 올라가 두리번거리더니 누나 발견하고 네게 대답한 뒤 강아지 마냥 쪼르르 달려가는) 아, 여기 우리 회사 본부장님. 잘생겼지. 소개 시켜줄까? (장난스레 웃으며 말 건네다 어김없이 다가와 인사하는 널 보곤 네게 무어라 속삭이는 누날 보며 고개 갸웃하는) 무슨 얘기 했어요? 누나가 뭐라고 한 것 같은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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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5
안녕하십니까, 도경수입니다. (네가 여자로 변해 좀 더 선이 굵어지면 저 모습이겠다 생각하며 가리킨 여자가 네 누나가 맞는지 강아지처럼 달려가는 네 모습에 막내로 자라 저렇게 애교가 많은가 생각하며 저도 모르게 흐뭇하게 웃다 얼른 허리 숙여 인사하는. 널 향한 제 시선을 봤는지 다가온 누님이 너무 흐뭇하게 보시는거 아니냐고 속삭이자 머쓱하게 웃으면서도 부정은 하지 않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누님 예쁘게 생기셨네요. 아, 마감 말씀 드리세요. 누님도 같이 모셔다 드려야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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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 네. 누나 얼른 마감하고 1층으로 내려와, 엄마랑 아빠도 마감하신대. (알겠다며 엉덩이 두드려주자 익숙한 듯 손 꼭 잡았다 놓고 네 옷깃 잡아 끌어당겨 1층으로 내려가 마감 돕고 정장이 담긴 쇼핑백 들고 나오는) 먼저 타 계세요, 누나 내려오면 데리고 나갈게요. (상자를 두 개나 들고 있는 네가 힘들 것 같아 먼저 타라는 듯 손짓하고 곧 내려온 누나와 함께 엄마 아빠 모시고 차로 향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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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7
알겠습니다. 이 앞에 차 대둘게요. (누님께 꾸벅 인사드리고 1층으로 내려와 눈치껏 테이블과 의자 정리하고 네가 손짓하자 얼른 나가 차 빼고 트렁크에 상자 실은 뒤 차 뒷좌석 정리하는) 찬열씨가 앞에 타요. 부모님은 이 쪽으로. (오늘 스포츠카가 아닌 세단 가져온 저 자신에게 속으로 칭찬하며 네 쇼핑백 받아들어 앞좌석에 두고 뒷좌석 문 열어 드리는) 좁아도 조금만 참으세요. 금방 갑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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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알겠어요. (아무래도 오늘 너와 초면인 가족들보단 제가 앞자리에 앉는 게 나을 것 같아 고개 끄덕이고 조수석에 올라타 안전벨트 매고 집 주소 말해주는) 데려다 주셔서 감사합니다. 조심해서 가세요, 내일 회사에서 뵐게요. (5분도 안 돼 도착한 집 앞에 차가 멈춰서자 안전벨트 푸르고 쇼핑백 챙긴 뒤 차에서 내려 가족들과 함께 인사하고 가족들 먼저 들여보낸 뒤 네 차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가만히 지켜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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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9
들어가세요, 다음 번에 가게로 제대로 찾아뵙겠습니다. 박찬열씨 내일 봅시다. (생각보다도 더 빨리 도착해 아쉬운 얼굴로 내려 고개 꾸벅 숙여 인사하는. 네가 들어가는거 보고 가려고 했는데 얼른 타라고 손짓하는 너 때문에 차에 타 출발하는. 룸미러로 들어가지 않고 서있는 너 보며 가까운 제 집으로 방향 틀며 분명 상사가 부하직원 가게에 들른 것 뿐인데 괜히 너와 특별한 사이가 된 기분에 뿌듯한) 좋은 아침입니다. 박찬열씨 출근했나요? 제 방으로 오라고 전하세요. (늘 아슬아슬하게 출근했는데 오늘은 일찍 출근해 네 커피까지 사온)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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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 차가 완전히 보이지 않자 그제야 집으로 들어가 가족들과 시간 보내다 오랜만에 일찍 잠들어 다음날 아침, 알람이 울리기도 전 일어나 출근 준비하는) 다녀오겠습니다. (잘 다녀오라는 엄마의 인사 받고 회사로 출근하자마자 호출이 떨어지자 무슨 일인가 싶어 가방만 내려놓고 네 사무실로 들어가는) 오늘은 일찍 출근하셨네요. 무슨 일이십니까, 본부장님? (웬일로 일찍 출근한 네 책상 위에 두 잔의 커피가 올려져 있자 비서를 시켜 사온 건가 싶어 고개 갸웃하다 가까이 오라 손짓하자 한발짝 가까이 다가가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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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2
오늘은 내가 커피 사왔습니다, 찬열씨것도. 그리고 내가 출근을 늦게 하면 얼마나 늦게 한다고 앞에다 오늘은 일찍 왔냐는 말을 하십니까. (네가 들어와 하는 말에 웃으며 대꾸하고 커피 건네는. 얼떨떨한 얼굴로 받아들며 감사하다 인사하는 네 머리 저도 모르게 쓰다듬고 깜짝 놀라는) 아, 미안합니다. 나도 모르게 손이 나갔어요. 뒤통수가, 쓰다듬기 좋게 생겼어요. 기분 나빴습니까?
10년 전
1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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