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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까지뛰자태환아 전체글ll조회 1443

음.. 판이 커지고있는 가운데...

기성용 외전은 제가 나중에 텍파 작성 하고 뒷부분에 짤막하게 써넣을 예정이니..

그러면 독자분들이 그 외전이 궁금해서라도 메일링을 신청하시겠져...? ㅎㅎㅎ

아 참 오늘은 모바일로 작성합니다! ( 요즘은 컴퓨터로 작성했는데.. 아 너무 피곤해지더라고요 ㅠㅠ )

+

난 정신줄 놓고 엉엉 울어버렸고, 기성용은 날 꼭 끌어안아주었다. 그의 미친듯한 반대때문에 죽을 맛이었다.

자살 해 버릴거야.

해.

죽어버릴거라고, 니가 보는 앞에서.

하라고. 내가 장담하건대, 넌 절대 못 해. 겁 많잖아.

너 나 좋아해? 왜 자꾸 이래? 나 사랑해? 너 게이야?

기성용이 미쳤냐는 식으로 흘겨보더니 ' 넌 그냥 내 소울메이트. 아 기글거리네. 그럼 부랄친구? ' 하면서 ' 그나저나 누굴 게이로 만들어.. ' 한다. 그러면서 땅콩 몇 개를 집어 지 입에 넣는다. 오독 오독 소리가 들린다. ' 근데 왜 자꾸 나랑 쑨양 사이를 못 갈라서 안달이냐고! ' 하면서 또 엉엉 울었다.

" 말했잖아, 넌 내 존나 좋은 친구라고. "

소울메이트, 부랄친구 등이 이하 좋은 친구로 축약되어 버렸다. 그러면서 좋은 친구니까 나쁜 물 안들이게 하는거라며, 내가 자신에게 학창시절에 했던 것 처럼 똑같이 하는 거라고 당당하게 말한다.

" 친구 마음 갈기갈기 찢어놓는게?.. 씨발. 존나 눈물나는 우정이다. "

그 말을 하고 나는 뒤로 벌러덩 누워버렸다.

-

아. 그렇게 되어버린거구나. 기성용이 이불 다 깔고 나까지 옮기고 한거구나. 그래, 바닥에서 안재운것만으로도 감사해야지. 그럼 난 아마 사나흘 내내 바닥에서 자서 허리가 끊어졌을지도 몰라.

퉁퉁 부어버린 눈을 찬물로 세수하며 문질렀다. 잘생긴 얼굴 다 구기네. 찬물이 얼굴에 닿을 때 마다 온 몸의 신경들이 고개를 드는 듯한 짜릿함이 느껴진다. 정신이 아찔하다. 그렇게 몇 십번을 하다가 고개를 드니 한거나 안 한거나 별 차이가 없다. 에휴, 주제에 무슨 찬물로 세수하기냐. 면도나 하자. 하면서 전동면도기의 전원을 켜자 위잉 하는 소리와 함께 작동한다. 돌아가는 면도날들이 내 수염을 갉아먹는다. 옛날에 중고딩때는 수염 기르는게 왜 그렇게 멋져보였는지. 지금 보면 추잡하기만 한데.

몇번 턱, 인중등을 훑어 지나가니 말끔해졌다. 하지만 눈이 아직도 퀭하고 부어있다는 건 비밀..

칫솔에 치약을 짜고 거울을 보며 양치질을 하는 데 내 뒤에 어딘가 많이 본 옷가지들이 수건 거는 곳이 걸려있다. 양치 하느라 분주했던 손을 멈추고 조심스럽게 뒤를 돌아보았다.

쑨양 옷이다.

눈물이 또 왈칵한다. 어제부터 눈물을 너무 많이 흘려서 이젠 울기만 하면 두통이 따라온다. 관자놀이에 누가 화살이라도 쏜 마냥 얼얼하고 아리다. 입을 대충 헹구고 쑨양의 옷을 한 번, 두 번 쓸어보았다.

그럴 때 마다 쑨양 냄새가 나는 듯 했다. 복잡한 내 머릿 속을 잠깐이나마, 조금이나마 진정 시켜주었다.

쑨양 옷에 얼굴을 묻었다. 눈물이 옷에 스며들었다. 그렇게 한참을 있었다.

흑. 흑. 하는 소리가 조그맣게 욕실을 메웠다.

머릿속에선 이미 쑨양에게 옷 놓고갔다며 카톡을 보낸다. 하지만 현실론 행할 수 없었다. 그럴 만한 용기도 없을뿐더러 그럴 철판 면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밖에서 갑자기 기성용 목소리가 들린다.

" 야, 박태환! 너 욕실에 있냐? "

" 아.. 어, 응! 기, 기다려!! "

쑨양의 옷가지들을 마치 자기 옷인양 들어 눈치채지 못하게 둘둘 말아 옆구리에 끼고 문을 열었다.

" 뭐해, 여기서. 무슨 귀신 흐느끼는 소리 들려서 깼네. "

하품을 길게 찍- 하며 내가 왜 화장실에 있었는지 묻는다.

" 일어났는데 그럼 안씻냐.. "

하면서 자연스럽게 내 옷방으로 들어가 옷가지들을 던져버리고 나왔다.

기성용이 한번 의아하게 쳐다보다 이내 화장실로 들어간다.

+

아 요즘 very sleepy 해요....

P.S

ㅋㅋㅋㅋㅋ 내가 많이 졸리긴 한가봐요..........

필명도 안쓰고 ㅋㅋㅋㅋㅋㅋㅋㅋ...........

18화인데 17화 써놓고... ㄴ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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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우왕 나 비회원이라서 댓글 첨 쓰는뎅 일등이양 !! 일회부터 다 챙겨봣는데 이제 댓글 첨 쓰네요 작기님 스릉흔드 요새 쑨환이 잘 안보이네요 ㅠㅠㅠㅠ 슬퍼요 ㅠㅠㅠ쑨환 쫌 써주세요 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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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사랑하는 자까님요 지금 이메일 쓰면 메일링해주시므니까
저는 민트! 이메일은 mince0315@naver.com이외다
매우 사랑하므니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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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ㅠㅜ성용이가 태환이 많이 좋아하는거 같은데ㅠㅜ 안타깝네요ㅠㅜ 성용이 하는거 보면 쑨양이 가끔 미워진다는ㅠㅜ작가님 굿밤되세요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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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성용이가 태환이를 좋아하는마음을 숨기려고 하는것같내요.. 근데 전 태환이와 쑨양이쪽을..♥ 벌써 작가님의 글고 끝마치고 메일링할때가 되엇네요 이거 1화보던게 얼마전ㅇㅣ엿는데.. 아무튼!! 너뮤재밋어용~~~~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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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헐 다행이야 기성용외전 메일링으로 해주신다니....엉엉 신청할테얌
쑤냥이랑 어떻게 해주세여 보는사람이 더 힘들어여ㅠㅠㅠ태쁘찡 울디망 ㅠㅠㅠ흑흑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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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작가님저도요즘졸려요항상 ㅜㅜㅜㅜ하지만글읽는순간은똘망똘망!!ㅋㅋㅋㅋㅋㅋ태환이가얼른웃엇으면좋겠어요 ㅜㅜ울지마ㅜㅜㅜㅜㅜ잘보구갑니다작가님!!보쌈이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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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피곤하신데도이런금글을써쥬시다니ㅠㅠㅠ작가님진짜사랑해여ㅠㅠㅠㅠㅠ태환찡이이렇게그리워하고잇눈데쓔냥이는지금뭘하고있는걸까요..ㅠㅠ쑤냥이도그리워하고있겠져?ㅠㅠㅠ저쮸쀼에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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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으아 태환이가 빠져도 단단히.빠졌나봅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 내가 더 안타까워가지고 ㅠㅠㅠㅠㅠㅠㅠㅠ 쑨양이도 같은 마음이겠죠??? ㅠㅠㅠㅠㅠㅠㅠ 이런 안타까운 녀석들... ㅠㅠㅠ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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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ㅠㅠㅠㅠ아이고 우리태환이 우짜면좋나ㅠㅠㅠㅠ아련해요ㅠㅠㅠㅠ저 촹렐루야에여!ㅎ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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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으헝.....기성용 외전이라니....이것은 신이내린 은총ㅠㅠ 감사합니다ㅋㅋ메일링 하시면 언넝와서 신청하겠어요ㅋㅋ
쑨양 너도 울고있찌...울고있따 말을해봐ㅜㅜ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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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작가님 저 허니레인이예요♥ 성용이도 태쁘니 많이 좋아하는거같은데..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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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점점 아련해지네요.
칼같이 끊어버리고 싶어도 버릴 수없는...오히려 성용의 말림에 그리움을 더 해가는 것 같네요ㅠㅠ
작가님 다음편 Please!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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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아 댓글 첨달아보네 넘 재밋써여 요즘 푹빠져산다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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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응어어어어어작가니임ㅠㅠㅠㅠㅠ어무아련하자나여어ㅠㅜㅠㅠㅠ쑨양이2화째등장하지못하고잇숴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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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흐허허헝ㅜㅜㅜㅜㅡ카톡을 왜 보내질못하니ㅜㅜㅜㅜㅜ잘 보고갑니다 헤헿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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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흐힝히유ㅡㅜㅜㅡ느므불쌍혀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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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자까님... 저눈뭉나여..태환오빠 울지마..흡..
저 암호닉신청해도될까요? 멍멍이 괜찮으려나..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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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까지뛰자태환아
항상 암호닉은 받는답니다!! 감사합니다 ㅎㅎ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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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ㅎ..헐 19화 보고와서야 보다니. 태환이나 쑨양이나 힘든건 마찬가지 ㅠㅠ.. 하 아련돋는 쑨환도 너무 좋네유ㅠㅜㅠ.. _태쁘임당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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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하늬에요~ 메일링 신청하면 외전이 있나보군요ㅠㅠ 그렇다면 그나마 다행♡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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