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모델] 재현이랑 경수랑 민기랑
"하....."
시작은 얼마 되지도 않았다. 그냥 팬이라고 재현의 팬싸인회에 찾아온 쪼그만 꼬맹이가 귀여워 ps에 자신의 번호를 남긴게 시작이라면 시작일까. 그 뒤로 연락하고 아무도 모르게 찾아온 감정에 시작한지 얼마 되지않은 연애이다. 그런 꼬맹이가 요즘 자신의 일자리에 찾아와 동료모델들과 대화하는게 영 껄끄러워 모질게 대했더니 토라져서 쿵쾅거리며 나가버렸다.
"아...진짜 어떡하냐."
***
"아저씨. 진짜 재현이형이 너무한거 아니에요? 제가 잘못했어요?"
"그래. 경수야, 재현이가 잘못했네."
"그러지요?"
아직 애티가 줄줄 흐르는 경수의 입에서 그러지요? 라는 말이 나오자 주먹으로 입을 막고 웃음을 꾹 참는 민기이다. 그런 민기를 아는지 모르는지 전화기를 붙잡고 민기에게 재현을 씹어대던 경수가 여간 귀여운게 아니다.
"근데 꼬마는 어디야?"
"집에 가려구요."
"아저씨가 저녁사줄까?"
"정말요?? 좋아요! 아저씨 짱!"
비록 전화통화지만 지금 행복해서 입술을 하트모양으로 만들고 방방거릴 꼬마아이가 눈에 선해 푸스스 웃음이 나는 민기다. 자신의 위치를 알려준 경수에게 조금만 기다리라고 말하고 통화를 마친 민기는 '형 나 꼬맹이 집에 데려다주고올게.' 라는 쪽지를 남기고 경수에게 가는 걸음을 재촉했다.
***
"아저씨 짱짱맨."
"짱짱맨??"
"설마 짱짱맨이 뭔지 몰라요?? 헐. 진짜 아저씨 아저씨하니까 아저씨된거에요?"
"야. 꼬마 조용해."
가볍게 저녁식사를 하고 경수의 집 앞에 가까워지자 경수의 집 앞에 서있는 인영을 보고 둘은 멈춰섰다.
"......"
"......"
"...넌 그렇게 가서 사람 걱정하게 만들고 다른사람이랑 웃고 떠들고있냐."
재현은 피고있던 담배를 떨어뜨려 발로 지져끄고 경수와 민기를 향해 똑바로 고쳐섰다. 경수는 입술을 쭈욱 내밀고 투덜대고있었고, 그런 경수를 두고 민기와 재현이 알게모르게 신경전을 벌이고있었다.
"넌 선배를 봤으면 인사를 해야지. 요즘 많이 풀렸다?"
"아. 거기 계셨어요? 죄송합니다 선배님."
경수는 민기와 재현의 분위기가 그닥 좋아보이지 않자 서둘러 민기에게 '아저씨. 제가 집에가서 연락할게요. 오늘 저녁 잘먹었어요! 제가 나중에 맛있는거 사드릴게요'라고 말하고 민기를 서둘러 집으로 보냈다. 민기는 한참동안 재현을 보다 경수를 보고 웃으며 머리를 흐트리곤, 꼬맹아 아저씨 간다. 보고싶다고 울지말고. 하고 뒤돌아서 걸어갔다.
"......"
"...할 말 있어?"
민기가 떠난 자리엔 경수와 재현이 있지만 차가운 공기는 가실줄 몰랐다.
"아까 내가 그렇게 해서 화난거야?"
"형이 뭘 했는데?"
"내가 모질게 말해서 그런거 아니야?"
"아니야. 집에가. 난 할 말 없고, 들을 말도 없으니까."
재현에게서 시선을 거둔 경수가 집으로 들어가려고 하자 재현은 경수의 팔뚝을 잡았다. 그런 재현이 아직도 미운건지 팔을 뿌리치고 경수가 다시 집으로 들어가려고 하자, 재현은 경수를 돌려서 시선이 똑같게 허리를 굽혔다.
"형이 미안해."
"......"
"아까 너가 동료모델이랑 말할때 질투나서그랬어."
"....흐잉"
"형아가 경수를 왜 싫어해. 이렇게 귀여운 꼬맹이를."
경수의 눈물이 퐁퐁 샘솟자 재현은 그런 경수를 꼬옥 껴안았다. 미안해. 미안해. 경수의 등을 토닥거리며 경수에게 미안하다고 하자 울음기 가득한 목소리로 '난, 형이, 나, 막, 나쁘게해서, 나, 싫은줄알고,' 끅끅대며 우는경수를 보며 등을 토닥여주고 울면 형아 간다? 하고 으름장을 놨지만 경수의 눈물은 멈출기미가 보이지않았다. 시간이 지나고 경수가 좀 잠잠해진듯 했고, 재현은 경수를 똑바로 세우고 경수의 눈물을 닦아줬다.
"야. 경수야. 형 큰일났다."
"....왜."
붉어진 눈가를 매만져주자 스르륵 눈을 감은 경수가 아직 목메인게 가시지 않은 목소리로 대답했다. 그런 경수를 보고 씨익 웃던 재현은
"......"
".....헐."
촉. 경수의 도톰하지만 웃을때 하트모양이 되어 주변에 있는 사람들마저 엔돌핀이 불끈불끈 솟아오르게 만드는 그 입술에 재현이 소리나게 입을 맞췄다.
"형아 간다. 집에 들어가면 누구한테 연락할거야?"
"....아저씨."
"쓰읍-"
"알겠어.."
"누구한테 할거야?"
"형아."
"누구형."
"재현이형아."
경수를 다시 꼬옥 껴안고 풀어준 재현은 경수에게 집에들어가서 자신에게 연락하겠다는 확답을 받고 집으로 발길을 돌렸다. 그런 재현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경수는 한참을 붉어진 얼굴로 그 자리에 서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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