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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트/수열] 명수랑 성열이랑 | 인스티즈

[인피니트/수열] 명수랑 성열이랑 | 인스티즈








[인피니트/수열] 명수랑 성열이랑






도로록-도로록-






침대에 누워 마음에도 없는 큐브를 굴리던 성열은 이내 큐브를 내려놓고 발악을 했다. 한참을 발악하다 또 다시 큐브를 집어든 성열은 큐브를 도로록 도로록 굴리고 이내 한숨을 폭 내쉬며 침대에서 일어나 큐브를 책상위에 올려놓고 밖으로 나갔다.







"큐브 다 했냐??"


"아니. 야 저건 네모난게 하기 존나 쉽게생겨서 왜 저러냐."


"큐브 무시하지마 멍청아."


"이게 또 형한테 개기지?"





한 살 터울인 막내와 아웅다웅하다가 피곤한지 쭈욱- 기지개를 피곤, 방으로 들어가 핸드폰을 만지작 거린다. 그러다 성열은 이것도 실증이 났는지 침대에서 뒹굴뒹굴 거리다 천장을 바라보며 또 한숨을 폭 내쉰다.





"다시 사과를 해야겠지..."













***








원래 매사에 쉽게 질리는 습관이 있다. 갑자기 배우고싶다던 기타도 코드를 다섯개도 외우지 않고 질려서 창고에서 썩혀두고있고, 어떤날은 게임에 꽃혀서 신나게 깐 게임은 일주일도 채우지 못하고 질려 성종이 이를 바득바득 갈며 삭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흘이 지나도 나흘이 지나도 그 지루한 큐브를 도로록 도로록 굴리는 성열을 보며 호원과 우현이 점점 성열을 의문스럽게 바라보기 시작했다.






"너 성격과 어울리지 않게 어디서 우러나오는 끈기?"


"조용해. 안도와줄거면."


"성열이가 미친거야. 엉엉"


"아이고. 우리성열이 드디어 미쳤구나. 흑흑"




되지도 않는 연기실력을 펼치며 곡소리를 내던 우현과 호원은 이내 재미가 없어진듯 핸드폰으로 모두의 마블을 하기시작했다. 둘 다 진지한 표정으로 게임을 하고있자 큐브를 잠시 내려놓고 손가락 관절을 꺾는 소리를 내던 성열은 피식 웃는다.





"그게 뭐가 재미있다고 몇달을 붙잡고 하냐?"


"그러는 너는 마음에도 없는 큐브를 왜 하냐."


"있어 그런게."





기지개를 키며 무심코 4분단 뒷쪽을 바라보던 성열은 명수와 눈이 마주친다. 화들짝 놀라 책상에 큐브를 다시 맞추는척을 하자 멀리서 명수가 자신을 비웃는듯한 소리가 들렸다. 귀 끝이 붉게 달아올랐다.










학교가 끝나고 주홍빛 도는 노을이 창문을 통해 들어와 명수와 성열의 그림자를 길게 늘렸다. 성열이 곰질곰질 몸을 가만히 두지 못하자 명수가 성열에게 다가오라는듯 손짓한다. 명수에게 다가간 성열은 가방을 모두 챙겼지만 노트와 연필 한 자루가 나와있는것을 보고 명수를 다시 멍하니 바라본다.





'뭐해. 앉아.'





입모양으로 앉으라는 명수를 보고 어?어! 하고 의자에 철푸덕 앉더니 너무 세게앉아 아려오는 엉덩이에 인상을 쓰다 자신을 바라보는 명수의 시선을 느끼고 책상위에 큐브를 올려놓는다.





"아니... 정말 미안해. 근데 미안한 마음이 크다고 큐브가 맞춰지는건 아니더라."





성열의 말을 가만히 듣던 명수는 연필을 들고 노트에 끄적이려다 멈추고 곰곰히 생각하는가 싶더니 연필을 다시 내려놓고 큐브를 들어올렸다. 




'잘 봐.'




입모양으로 성열에게 잘 보라고 말한 명수는 큐브에 시선을 고정하고 큐브를 돌렸다. 성열은 멍하니 명수의 손에 들린 큐브를 바라보다 점점 자신의 자리를 찾아가는 큐브를 보며 눈이 점점 커졌다. 성열의 눈이 커지고 입이 점점 벌어지자 명수는 피식 웃고 큐브를 돌려 큐브를 완성시켰다. 5분. 성열이 주말내내 돌렸던 큐브는 완성과 점점 거리가 멀어지는듯한 느낌을 줬지만, 명수는 큐브를 5분동안 돌리고 완성시켰다. 명수는 큐브를 다시 성열의 자리에 올려놓고 노트의 끄트머리를 조그맣게 찢어 연필로 끄적거리더니 책가방을 챙겨서 교실 밖으로 나갔다. 




"우와..."




감탄을 금치못하며 큐브를 구경하던 성열은 이내 명수가 자신에게 남기고간 자그마한 종이를 바라봤다. 종이를 멍하니 바라보던 성열은 아까 명수와 눈이 마주쳐 귀 끝이 붉게 달아오른것과 비교가 되지 않을정도로 얼굴이 붉어졌다. 








'니 표정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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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귀여워 ㅋㅋㅋㅋㅋㅋ 명수랑 성열이 ㅋㅋㅋㅋ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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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크선장
으잌ㅋ감사합니당ㅎㅎㅎ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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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아이고 귀여워ㅠㅠㅠㅠㅠㅠㅠㅠㅠ잘 보고 가여 작가님~.~!!!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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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크선장
감사합니당~.~!!!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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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ㅋㅋㅋㅋㅋㅋㅋ귀요미들이네욬ㅋㅋㅋㅋ잘보고가요ㅋㅋ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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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크선장
감사합니당~ㅎㅎㅎㅎ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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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우앜ㅋㅋㅋㅋㅋㅋㅋ짱귀여워요 ㅋㅋㅋㅋㅋ
12년 전
대표 사진
후크선장
ㅋㅋㅋㅋㅋ감사합니당ㅎㅎㅎㅋㅋㅋㅋ
12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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