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부쩍 소란스러운 분위기에 부스스하지만 동그란 머리통을 들어올린 종대는 정신을 차리기위해 고개를 도리도리 흔들었다.
"뭐야?"
"종다이. 오늘 교생선생님들 온대."
"아 그래?"
"응!"
같은반 친구 백현이 설레는 목소리로 예쁜선생님 많겠지? 우와 설렌다. 종대 너는 안설레? 라며 호들갑스럽게 말했고, 어젯밤까지 게임을하느라 잠이 쏟아지는 종대는 책상위에 올라가 누워 담요를 뒤집어쓰곤, 모르게써...라고 웅얼거리며 다시 잠들었다.
***
누군가 자신을 흔들어 깨운다는 느낌이 들어 종대는 눈을떴지만, 아침조회시간이라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햇빛에 의도치않게 인상을 찌푸린 종대가 다시 담요로 얼굴을 가리며 몸을 웅크렸다.
"야. 점마는 언제부터 저래 디비잤나?"
"쌤! 종대 어제 야동봤대요!"
백현의 야동드립에 반아이들은 빵터져서 종대에게 재미있었냐? 철컹철컹이라며 한마디씩 던졌고 종대는 아니거든! 하면서 소리지르며 일어났다.
"......"
"......"
책상에 누워있다가 종대를 흔들어깨운 장본인인지 종대의 자리주변에서 멀뚱멀뚱 서있는 남자를 발견한 종대는 멍하니 그 남자를 바라봤다.
"안녕."
"안녕..하세요."
"난 교생선생님. 영어담당."
"아..."
종대는 무뚝뚝한 표정으로 자신에게 자기소개라기도 뭐한 말을 뱉어내는 남자에게 더이상 할 말이 생각나지 않았다. 그래도 대답은 해야 할 것 같아서 종대는 주먹을 말아쥐었다. 그리고
"힘쇼!"
창 밖에선 선선한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들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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