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물애호가 루한 x 길고양이 민석 | |
골치아프다. 태생이 길거리에 떠돌아다니는 동물들에게 호의를 베푸는걸 당연하게 생각해서 그냥 길 가다 다친 고양이 한마리 집에 데리고 들어왔다. "저기. 아가." "웅?" "이름이 뭐야?" "슈밍!" "슈밍?" "시!우!민! 슈밍!" 저 조그마한 아이는 뭐지...? 머리색도 밝고, 표정도 밝다. 그리고 무엇보다... 귀엽다. 루한이 생각한 민석의 첫인상은 놀람이 아니라 감탄이다. 너무 귀여웠고... 귀여우니까. |
귀차니즘 찬열 x 주인닮은 강아지 백현 |
분명 넓지는 않다. 하지만 좁지도 않은 원룸에서 다간 여름에 탈탈 돌아가는 선풍기 옆에 나란히 누워 멍하니 천장만 바라보고있는 찬열과 그의 반려동물 혀니. "백현아. 개로있으면 힘들지않냐?" "......" "그냥 편하게있어." 만화였다면 '뿅!'하는 효과음이 들렸겠지만 소리없이 사람처럼 변한 혀니. 백현은 찬열의 품을 파고들며 졸리다고 칭얼댄다. 아무리 귀차니즘이 심하다고해도 백현을 이길 재간은 없는지 웃으며 백현을 끌어안는다. |
| 츤츤 오세훈 x 소심한 토끼 김준면 | ||
어린동생이 토끼를 데리고왔는데 관리도 안하고, 엄마는 털 알레르기 있으니까 혼자 사는 너가 키우라며 대뜸 찾아와 토끼와 토끼용품을 떠안기고 바람처럼 사라지셨다. 집 한구석에 토끼장을 대충 만들고 그 안에 토끼를 넣었다. 아직 익숙하지 않은 환경에 구석에서 있는 토끼에게 빨리 적응하라고 집에서 쓰던 낡은 수건과, 건초를 넣어주고 세훈은 할 일을 마쳤다는듯 쇼파에 늘어졌다. "넌 뭐냐..." "...수호입니다." 자신의 앞에서 무릎꿇고 앉아 손가락을 꼼지락거리는 이 사람...? 사람이라고 하기엔 너무 작다. 정말 작다. 많이. 키는 30cm도 안되보였다. "아니 너가 왜 우리집에 있냐고." "아버지가 저 여기 데려다 주셨잖아..요.." 아버지라 하면 우리아빠? 토끼? 이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는 세훈은 아 몰라 하고 일어나 침대방으로 걸음을 옮겼다. 준면은 아직도 그 자리에 무릎꿇고 앉아 손을 꼼지락거렸고, 다시 문을 벌컥 연 세훈은 준면을 바라봤다. "야. 안들어와? 피곤하잖아. 자자." 세훈의 말이 끝나자 준면은 베시시 웃으며 세훈의 방으로 총총총 달려들어갔다. |
| 마냥 귀여운 종인 x 매사에 투덜투덜 다람쥐 경수 | ||
"이거 안먹는다니까?" 또 눈을 땡그랗게 뜨고 안먹는다면서 이불속으로 들어가버렸다. 자신은 다람쥐지만 도토리를 안먹는다느니. 밤을 가지고 오라느니 아주 요구하는걸 리스트로 뽑는다면 책 한 권은 거뜬히 나오리라 믿는 종인이다. "경수야." "이름 부르지마!" "디오-" "...왜." "나중에 사올게. 오늘만 이거 먹자. 밤인줄 알았는데 도토리였어. 내가 미안해." "...미안한건 아니고." "먹을거야?" "이번만이야." 방금까지 그릇을 밀어내던 경수는 그릇을 자기앞으로 가지고와서 도토리를 까 오독오독 씹어먹는다. 그런 경수를 귀엽다는듯 바라보며 머리를 쓰다듬는다. |
| 동물원 사육사 크리스 x 해맑은 알비뇨 사막여우 김종대 | ||
"하아..." 방금 동물원에서 가지고온 케이지를 현관옆에 조심스럽게 내려놓고 깊은 한숨을 내쉬고, 다시 케이지를 봤다. 케이지 속이 답답한건지 갈작갈작대는 소리가 들렸고, 정신을 차리고 케이지를 열자 퐁! 하고 튀어나와 여기저기 뽈뽈거리며 돌아다닌다. "널...어쩌자고 데리고왔는지..." 그냥 아무생각없이 여행을 왔다. 그리고 한국의 동물원에 왔는데 재미있어보여 무작정 동물원 사육사가 되고싶다고 진로를 정했다. 그리고 크리스에게 맡겨진 동물은 사막여우. 그 사막여우가 2주전에 붉은 핏덩이같은 새끼를 낳았다. 그 사이에서 유독. 어쩌면 그냥 완전 하얀 사막여우를 발견했고, 알고보니 그 사막여우는 알비뇨 사막여우. 즉, 희귀 사막여우. 태생부터 몸도 약하고 겉모습이 달라 부모에게 버려지고 또래 사막여우보다 덩치도 작았다. 상처가 늘어가고 다 죽어가려는 사막여우에게 동물원에서 떨어진건 안락사였다. 이 조그마한 아이에게 아직 보여준것도 없는데 벌써 무지개다리를 건너라고 하라는건 잔인한것같다며 그냥 자신이 키우겠다고하고 대답도 듣지않고 데리고 나왔다. 지금 상황을 아는지 모르는지 큰 귀를 쫑긋거리며 자신에게 다가오는 사막여우와 눈을 마주쳤다. "아빠라고 불러." "......" "크리스아빠-" "......" "너 이름을 어떻게 지어야 잘 지었다고 소문이 날까?" "......" "미미?삐삐?" 아무리봐도 구린 작명센스에 종대는 속으로 '저딴 이름은 청동기시대때 이름 아니야?'하며 크리스를 씹었고, 크리스는 한창 이름짓기에 빠져있었다. 화장실에서 손을 씻고 나오며 TV를 키면서도 뭐가 좋을까 하며 이름을 만들었다. '갈게, 첸첸' 요즘 한창 유행하는 드라마에서 무심코 들은 첸첸에 꽃힌 크리스는 첸이 좋겠다. 첸으로 하자. 하더니 침대에 누웠다. 그리고 '첸 올라와.' 하더니 종대를 침대위에 올리고 전기장판을 뜨끈하게 틀었다. 사막여우가 이름부터 더운지역이 들어가다보니 요즘같은 날씨엔 많이 약해지는걸 아는 크리스는 침대위를 종대에게 당연하다는듯 양보했다. "크이쓰." "......" "아빠." "...응?" 깜빡 잠든건지 무거운 눈꺼풀을 들어올리자 크리스는 자신의 앞에 앉아있는 사람? 아기?를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뭐야!" "첸!" "첸?" 자신이 첸이라고 한 아이는 크리스가 되묻자 세차게 고개를 끄덕였다. 크리스는 멍한표정으로 종대를 바라봤다. "아빠 더워?" "응?" "아빠 땀 흘려." 어기적거리며 기어와 크리스의 이마에 송골송골 맺힌 땀방울을 닦아준 종대는 헤헤거리며 웃었고, 크리스는 아직도 자신이 꿈인지 현실인지 분간을 못하는 자신을 욕하고있었다. 그런 크리스를 아는지 모르는지 전기장판스위치로 다가가 전기장판을 끈 종대는 크리스의 옆에 누워 크리스의 품에 파고들었다. "아빠가 안아주세여." "......" "아빠 따뜻해. 좋아." 크리스는 자신의 품에 꼼지락대며 안기는 아이를 보고 일단 자고 일어나서 생각하자. 라고 생각하고 종대를 품에 안았다. |
안녕하세요... 가지고오라는 후속편은 안가지고오고 무슨 새 글이냐 싶을겁니다..헣헣
그냥 저는 조그만 아이들이 좋아서...허헣ㅎㅎ헣 저만 그런가요?
암튼 계속 그 생각만 하다가 결국 메모장을 열었습니다. 나란 사람...
이 작품 괜찮다싶으면 투표..부탁드려도 될까요..허헣ㅎ
비록 똥손이지만... 글 쓸게요ㅎㅎㅎㅎ
이건 한 편마다 한 커플이 나오는걸로 하는게 낫겠죠? 그게 저도 덜 부담스러울것같아요!
맞아요. 덜 힘들어요. 이기적이라 미안해요. 닉부터가 이기적이죠? 알아요. 그리고 구독료는 낮게 할게영
여러분들이 구독료 낮음에도 불구하고 댓글 잘 써주신다면 전 구독료를 걸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만의 착각인가요. 말이 길어졌네요. 암튼 내일도 좋은하루 보내세요 내일은 아육대하는날이니까요^0^
아 그리고 제목좀 지어주세여...'^'으잉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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