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클첸레] 어떤 꽃이 피었습니까? -08-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6/0/8/608df806a6d161affc248ec478c61f84.jpg)
-L
어느날 부터인가 밖에서 종대를 보고있던 남자가 빠지지도 않고 가게에 와 화분을 사갔었다. 종대는 그저 손님이 화분을 사가는 거라고 생각했겠지만 제 3자의 입장에서 봤을때 이 남자의 행동이 바로 보였다. '종대를 좋아한다.' 이 남자는 지금 종대를 좋아하고있다. 그런걸 알고 있어서 이 남자를 살짝 경계했다. 하지만 별로 종대에게 말을 거는 것도 없었다. 종대가 말하는 질문에만 대답하는 정도.. 나는 그래서 이 남자를 신경쓰지 않으려고 했다.
그런데 이 남자를 알게 된지 한달이 좀 넘고서 갑자기 이 남자는 종대가 어제 붙혀논 종이를 보고는 아르바이트를 하겠다고 찾아온 행동에 나는 순간 화가 났었다. 그리고 아르바이트를 하자마자 바로 보이는 행동도 마음에 들지 않았다.
"아! 그러면은 일단 장미는 받고. 저녁 먹으러 우리집에 올래?"
라고 말하는 종대를 보고 순간 경악했다. 아니 저런 남자를 함부로 집에 들이면 어떡해!! 종대에게 소리치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었다.
크리스 라는 저 남자가 종대에게 무슨 짓을 할지 몰라 걱정했다. 내가 만질수라도 있다면.. 좋을텐데..
그렇게 밖에서 가게를 쳐다보고 있었다. 아직도 내가 죽은게 실감이 나지는 않았다. 맘같아서는 종대가 배달가는 곳 까지 가고 싶었지만 더 멀리 벗어나려 하면은 어느새 나는 우리 집 침대위에서 눈을 떴었다. 옆에서 크리스 라는 남자가 가게 문을 열고 걸어오는게 보였다. 나는 아무것도 할 수없으니 무시하고 계속 종대를 바라봤었다.
그런데.. 저 남자가 나를 쳐다보는거 같은 기분이였다.
그리고 그 기분은 진짜였다.
"저기요."
순간 나를 부르는 건가 하고 의아했다. 아니겠지 라며 무시하고 계속 종대를 쳐다봤다. 하지만..
나에게 가까이 다가오면서 크리스는 나를 불렀다.
"이봐요."
나는 애써 무시했다. 지금 내가 보이는 건가? 그런건가? 하고 잠시 마음이 울렁거리는거 같았다. 그리고 종대가 나와 크리스 쪽을 봤다. 이 남자가 나를 보면.. 너도 내가 보이니? 하고 종대가 나를 봐 주길 바랬다 하지만 종대가 문을 연 순간 나는 정신차리고 보니 우리 집 침대 위에 누워있었다.
도대체 어떻게 된걸까.. 왜 저 남자 한테는 내가 보이는 걸까...?
모르겠다.
-K
'뭐? 몸을 빌려달라고?"
"....응."
"미쳤어?"
"......"
레이는 아무 말 없이 서있다가 내 눈치를 살피는거 같았다. 몸을 빌려 달라니 지금 정신이 나간걸까? 종대가 자기 없이도 행복한지 알고 싶다는 레이의 말의 의도는 알겠다.
하지만 지금 몸을 빌려달란 말은 알 수 없었다.
"종대에게 내 진심을 전하고 싶어."
".....내가 말해줘도 되는거 아니야?"
"믿지 않을걸?"
"잠깐만 니가 내 몸에 들어와서 종대와 얘기를 한다 치자.. 그건 종대가 믿을거 같아?"
".....갑자기 니가 나를 보는 이유를 모르겠어."
"어?"
"난 니가 우리 가게에 왔을때도 난 니옆에 있었어... 계속 종대 옆에 있었어 근데.. 니가 여기서 일한다고 말한 순간 부터 넌 내가 보이기 시작했어."
"....."
계속 옆에 있었다는 말에 나도 살짝 생각에 잠겼다. 왜 나도 이 녀석이 보이게 되는건지 몰랐다. 만약 내가 유령을 보는 능력이있었다면 원래부터 보였어야했는데 나도 너무 갑작스럽게 보인거라 그냥 당황만 했었다.
"어디서 부터가 시초라 생각해?"
"몰라."
"난..."
"...."
"종대가 너한테 호감을 가질때 부터 라고 생각해."
레이의 말은 종대가 나를 좋아하기 시작할때부터 내가 레이를 보게 되었다는 건데.. 그럼.. 아르바이트를 하겠다고 찾아와서 많이 이야기를 나눌때 종대가 나에게 호감을 가졌다는 건가? 하긴.. 그 전에는 나를 무서웠다고 말했으니..
"그러니까 부탁이야... 몸을 빌...어 종대야.."
"종대?"
레이가 나에게 말하는 도중 내 뒤를 보고 종대의 이름을 불렀다 레이의 말에 나도 얼른 고개를 돌렸다. 종대가 살짝 비틀 비틀 거리며 걸어가고있었다.
나는 그런 종대를 부르자 종대는 내 목소리에 반응하며 멈칫하더니 이내 내쪽을 돌아봐서 내 얼굴을 보고는 나를 불렀다.
"크리스!!"
"...종대.."
나는 얼른 종대에게 다가갔다. 다가가자 약간 풍기는 술 냄새에 인상을 찡그렸다.
"종대 술 마셨어?"
"어? 쪼금.. 마셨어!"
"....조금이 아닌거 같은데.."
종대를 부축이자 뒤에서 레이는 안쓰럽다는 듯이 여기를 쳐다봤다. 눈으로 한번 레이를 훑고서는 종대를 부축하며 가게로 향했다.
가게에 도착하자마자 종대가 살짝 비틀거리며 가게문을 열려고 하자 잠겨진 문을 보고 '민석이가 잠궜나 보다.' 라고 말하며 주머니에 열쇠를 꺼내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왔다.
여전히 살짝 취한거 같은 종대를 의자에 앉혀놓고는 허브티 하나 타줄테니 여기 앉아 있으라고 말했다.
레몬 향이 나는 허브티가 담긴 찻 잔을 종대에게 주자 종대가 고맙다며 찻 잔을 받아았다. 나는 말 없이 종대가 앉은 의자 맞은편에 앉아서 종대를 바라봤다.
종대는 '따뜻하다' 라고 말하며 허브티를 홀짝 거리기 시작했다. 왜 술을 마셨을까...
"종대야."
"어? 왜?"
"왜 술 마셨어.."
"그냥.. 좀 마시고 싶었어."
낮에 있던 일이 생각났는지 순간 종대의 목소리가 낮아졌다. 벌써 새벽이 다 되가는 시간에 나는 어서 종대를 재워야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허브티를 반쯤 마셨는지 이제 더 마시지 않고 테이블 위에 찻 잔을 올려놨었다. 나는 그 모습을 보고 일어나라며 내가 치울테니 올라가라고 말했다.
"아니야 내가 치울게.. 크리스도 늦었는데 가 봐."
"괜찮아."
찻 잔을 들어서 싱크대에 갖다 놓을라고 뒤를 돌으니 레이가 서있었다. 종대는 괜찮은데 라며 의자에 앉아있었다. 나는 싱크대 근처에 있는 레이를 한번 쳐다보고는 물을 틀었다. 그리고 레이만 들리게 살짝 말했다.
"종대가 너 없이도 행복할지 궁금하댔지?"
"....."
"보여줄게."
나는 물을 끄고는 종대에게 다가갔다. 종대는 일어나있었고 고맙다며 말하고있었다. 내가 점점 다가가 종대와의 거리를 가깝게 했다. 종대는 갑자기 내가 다가와서 놀랐는지 뒷걸음질 치자 순간 뒤에 있는 벽에 등이 부딪쳤다.
"크리스?"
"....."
종대와의 거리가 가깝다 상당히 가까워졌다. 종대가 나를 올려다 보며 상당히 떨려하는거 같았다. 나도 물론 떨렸지만 그래도 담담하다는 듯 표정 지으며 살짝 고개를 숙였다.
종대의 숨소리도 들리기 시작했다. 살짝 술 냄새도 났지만 종대에게서 나는 달콤한 향기도 나는거 같았다.
"....저기 크리스.."
"가만 있어."
팔을 뻗어서 내 안에 종대를 가뒀다. 종대는 내 행동에 조금 움츠리며 살짝 내 시선을 피했다. 그런 종대의 턱을 손으로 잡아서 나를 바라보게 했다.
뒤에서 레이가 쳐다보는게 보였지만 이것은 레이가 보라고 하는 행동이였다.
"키스 할거야."
"어??"
"......"
그 말에 종대가 놀란 듯 했다. 나도 종대가 거절하면 어쩌지 라는 생각을 했지만 난 말을 멈추지 않고 계속했다.
"아까 낮에 했던말 진심이야."
"...."
"너도 같은 마음이니?"
내 질문에 종대는 대답대신 눈을 감았다.
지금 이 행동은... 동의 한다는 뜻이였다. 나는 마음속으로 생각했다. 레이 너 없어도 종대는 내가 행복하게 만들 수 있어..
그리고 나는 조금 고개를 숙여서 얼굴을 가까이 하기전에 종대와 레이가 들리게끔 말했다.
"이제는 여기 없는 애인 따위는 잊어버려."
"....."
"....."
그리고 입술을 맞추려고 들이밀자 부드러운 촉감대신 뭔가 딱딱한 촉감이 내 입술에 느껴졌다. 이상한 느낌에 감았던 눈을 뜨자 입술이 맞춰질 찰라 종대가 얼른 손으로 내 입을 막은거였다. 나는 놀라서 얼른 고개를 뒤로 빼자 종대는 눈을 천천히 떴다. 종대의 눈에는 눈물이 맺혀있었다.
"종대.."
"미안.."
"...."
"역시 안되겠어."
"....종대야.."
종대의 이름을 부르는 레이의 목소리가 들렸다. 나는 종대의 안되겠다는 말을 듣고선 종대를 가뒀던 팔을 거뒀다. 종대는 고개를 떨구고는 울먹이며 다시 말을 이어갔다.
"나는... 나는 아직은... 그 사람.. 잊을 수 없을거 같아.."
"......"
"미안해..."
종대에게서.. 내가 들어갈 자리가 없다고 생각했다.
-C
크리스를 그렇게 보내가 나는 내 방에 들어갔다. 이미 늦은 새벽 민석이는 내 침대에서 코를 골며 잠들고 있었다.
나는 침대에 살짝 걸터 앉아서 아까의 일을 생각했었다.
'이제는 여기 없는 애인 따위는 잊어버려.'
라고 말한 크리스의 말을 듣는 순가 크리스가 키스한다라고 말할때에 눈을 감은 내가 참 멍청했다. 크리스는 잘 모를테니 그렇게 말했을거다 내가 레이형을 얼마나 사랑했는지 그리고 아직도 사랑하는지를.. 이미 죽은 사람이지만... 그래도 막상 그 말을 들은 순간 화가났었다. 하지만 자세히 모르는 크리스에게 화낼 수는 없었다.
그저 레이형 생각에 눈물이 났었다. 그리고.. 복잡했다. 크리스가 나한테 고백했을땐 솔직히 좋았다. 그저 단골 손님이였고 무서운 인상이였던 사람이 얘기해보니 좋은 사람이였고 착한 사람이라고 알았을때 이 사람이 좋다라고 생각했다. 근데... 점점 내가 크리스를 좋아할 수록 레이형이 생각났었고 왠지 모르게 미안한 마음이 더 컸었다.
나도 나를 모르겠다..
그렇게 몸을 웅크리며 민석이가 깨지않게 조용히 있었다. 잠도 오지 않았다.
-L
크리스의 말을 듣고 나는 순간 놀랐었다. 그리고 종대의 행동에 상처 받은 것도 사실이였다. 하지만 종대는 이제는 나 없이도 행복 할 수있구나 라는걸 안거 같았다.
'키스 할거야.' 라고 말한 크리스의 말에 나는 아무것도 할 수없었다. 그리고는 크리스가
'이제는 여기 없는 애인 따위는 잊어버려.'
라고 말할때 종대의 행동은 솔직히 나도 알 수가 없었다. 아직까지 종대는 나를 사랑하고있었다 그럼 기뻐해야하는데 왜 쓸쓸했을까.
윗층에 올라와서 웅크리고 있는 종대를 안아주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었다. 안으려고 흉내라도 내고 싶어 팔을 뻗을때 내 양 손이 살짝 흐려진 거 같았다.
착각이 아니다. 정말 흐려지고 있다. 종대가 나한테 했던말. 혼자 두지 말라는 말 때문에 내가 여기있는거 일텐데..
종대는 이제 혼자가 아니기 때문에 내가 여기 있어야할 이유가 없어지는 건가..?
"종대야.. 나 없어도 되겠지?"
"....."
"행복할수 있는거지?"
들리지는 않겠지만 종대에게 말을 걸었다. 종대는 역시 미동도 없이 계속 몸을 웅크리고 있는 채였다.
나는 멈추지 않고 계속 종대에게 하고 싶은 말을 했다.
"사랑해."
그 말을 끝으로 내가 정신을 차렸을땐 눈 앞에 크리스가 있었다.
-K
집에 도착해서 침대에 누운채 천장을 바라봤다. 내가 너무 종대에게 섣부르게 행동한걸까? 종대는 아직은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았던 걸까?
레이 녀석을 잊지 못한다고 말한 종대의 말이 자꾸 머릿속을 맴돌았다.
"하..."
깊은 한숨을 쉬며 눈을 감고선 잠을 청할려고했지만 역시나 잠은 오지 않았다. 목이 말라서 물이라도 마셔야겠다라는 생각을 하고선 눈을 떴다.
"으악!!!"
그리고는 눈앞에서 천장에 둥둥 떠있는 레이 때문에 비명을 질러버렸다.
"너 왜?! 내 집에 있는거야?!"
"......모르겠어."
놀란 가슴을 잡고선 레이에게 말하자 돌아오는 대답이 모르겠어라니... 그럼 넌 뭐 지금까지 다 모르고 행동한거야?! 라고 화를 내려고 했지만 일단 진정하고 물을 마시러 냉장고를 향했다. 레이는 바닥에 내려와 내 침대위에 앉았다. 나는 그 모습을 보면서 물을 컵에 따르고 물을 마셨다.
"모르겠다는거는 뭐야..?"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눈을 뜨면 장소가 바뀌어져."
"뭐?"
"이유는 모르겠지만.. 다 이유가 있다고 생각해."
".....무슨 말이야."
".....크리스 다시 한 번 부탁할게."
"몸 빌려달라는 소리면 다시 말하지만 안 돼."
레이에 대답이 나오기도 전에 먼저 내가 말을 잘라냈다. 레이는 당연히 그 말이였다는 듯이 아.. 소리를 냈다. 나는 물통을 냉장고에 넣고는 레이의 앞으로 다가갔다.
레이는 잠시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그러다니 잠시 후 고개를 들어 나를 쳐다보고는 입을 열었다.
"종대는 너를 좋아해."
"...뭐? 너 아까 잘 못 들은거 같은데 종대는 아직도 너를.."
"내 몸이 흐려지고 있어."
".....?"
레이의 말을 듣고 보니 원래 봤던거 보다 살짝 불투명해진거 같았지만 그렇게 눈에 뛰지는 않았다.
나는 얼굴을 구기며 레이를 바라보고는 계속 얘기하라는 듯 행동을 취했다.
"종대가 내가 없어도 된다는 의미야."
"......그게 무슨.."
"내 몸이 완전히 사라져 버리기 전에.. 종대에게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어."
"....."
"안아주고 싶어"
"...."
"부탁할게 크리스.. 나를 볼 수있는건 너 뿐이잖아 몸을 빌려줘."
"하아.."
나는 잠시 생각에 빠졌다. 그리고는 머리를 세게 헝클어트리며 바닥에 주저 앉았다.
"그럼.."
"....."
"종대가 너 인지는 어떻게 아는데?"
".....내가 알게 할 수있어."
".....정말?"
"응."
"빌려주고 나서.. 나와 종대의 사이를 응원해주는거야?"
".....어?"
"니가 종대에게 사과하고 나서 내 몸에서 나갈때 그 이후 부터는.. 내가 정말 종대의 애인을 해도 되는 거냐고."
"응"
나는 큰 결심을 내렸다.
"하루만 빌려줄게 내 몸"
나도 미친거 같았다. 하지만 종대를 위해서라면 지금 내가 할 수있는건 레이에게 내 몸을 빌려주는거라는 방법밖에 생각나질 않았다.
레이는 고맙다고 작게 말했다. 나는 눈을 감았다. 레이는 일어나더니 내 쪽으로 다가왔다. 그리고는 내 손위에 자신의 손을 덮었다. 그리고 나는 살짝 기분나쁜 느낌에 눈을뜨자 바로 레이가 내 몸을 관통하며 들어오는 느낌이 들었다. 아주 잠깐 나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L
눈을떴을때 아침 햇살이 내 눈을 부시게 했었다. 나는 눈을 찡그리며 일어났다. 머리가 아팠다. 머리가 아파서 손을 이마에 올리고는 으- 소리를 내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얼른 나는 정신을 차리고 거울을 바라봤다. 거울속에는 크리스의 얼굴이 보였다. 나는 신기한 마음에 손으로 얼굴을 만져봤다.
관통하지 않은채 그대로 피부의 촉감이 느껴졌다.
"만져진다.."
목도 마르고 배도 고픈게 느껴졌다. 진짜 몸이다. 살짝 입에 손가락을 가져가 깨물어봤다.
"아."
아픈것도 느껴진다. 정말.. 크리스의 몸에 들어왔다.
이제.. 종대를 만날 수 있다.
-K
깜깜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고 아무것도 들리지 않았다. 단지 내 몸이 공중에 부웅 떠 있는 기분이였다.
아마도 물위에 떠있는 기분이라는게 맞는 표현이거 같았다.
나는 지금 무섭다기 보단 편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오타 지적 감사히 받아요 :)
-다음화가 드디어 완결입니다 ^^ 부족한 필력으로 쓴 이 글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암호닉 :) |
똑숭이, 비글, 파란달, 쿨 , 욜레이 님 다음화가 완결입니다 ^^ 지금까지 부족한 필력에 살짝 정리되지 못해서 뭔가 빠르게 정리하려고 한 거 같은 내용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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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냉장고가 이런게 뭐가 어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