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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썰이 언제, 어떻게 끝날지 나도 모른다고 한다.

Livin' Out Loud - I Can't Stop

[방탄소년단/랩슈] 남준이가 대형견인 썰 75 | 인스티즈

 

그거 제가 꼭 가야합니까?

회사와 전화하던 윤기의 목소리에 약간의 탄식과 걱정이 어린 채 울리면 남준이는 슬쩍 소파에서 고개를 내밀어 윤기를 바라봤으면.

한참 자신은 알아들을 수 없는 내용들로 이야기를 나누던 윤기가 결국 전화를 끊고 남준이를 바라보면

남준이는 당연하게도 씩 웃으며 그 시선을 받아내었으면 좋겠다.

바로 다가와서 아무 말도 없이 제 목을 끌어안는 윤기를 마주 안았으면 좋겠다.

일주일의 해외 출장.

윤기는 일을 하면서 아주 가끔 해외로 직접 출장을 가야할 일이 있었으면.

다른 때였으면 귀찮긴 하지만 해외에 가는 게 흔한 일도 아니고 하루이틀 정도는 여유가 있어 관광도 할 수 있었기에 좋았지만

이번에는 남준이가 걱정이 되어서 제가 꼭 가야할 일이라는 걸 알면서도 선뜻 알겠다고 하기 망설였으면 좋겠다.

남준이를 데리고 가자니 여권을 만들 수 있을리가 없고,

그렇다고 강아지의 모습으로 데려가자니 기내에 탈 수 있을지도 모르는거고,

설령 된다고 해도 그 안에서 어떤 대우를 받을지도 모르고,

분명 어딘가에 갇혀서 내내 이동해야 될텐데 그것도 내키지 않아 결국 한숨을 내쉬었으면 좋겠다.

남준이를 데려오고 처음으로 일주일동안 떨어져있어야 하는 것에 윤기는 크게 돌덩이를 얹은 것 마냥 걱정스러웠으면.

 

준아.

응.

준아.

응. 주인아.

혼자 있을 수 있겠어?

응. 괜찮으니까, 잘 다녀와.

결국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출국날이 다가오고 남준이 혼자 돌아오는 게 걱정이 된 윤기가 우겨서 공항까지 가겠다는 남준이를 집에 머무르게 했으면.

그리고 인사를 나누고 현관을 나서서 캐리어를 끌고 복도를 지나는 와중에도 문 앞에 서서 손을 흔들고 있는 남준이를 몇 번이고 뒤돌아 보면서 한숨을 내쉬었으면 좋겠다.

[방탄소년단/랩슈] 남준이가 대형견인 썰 75 | 인스티즈

사실은 네가 혼자 있어서 걱정이 되는 것보다

일주일동안 네가 없는 생활을 보내야 한다는 게 더 걱정된다면

나는 이상한걸까, 준아.

닫히는 엘리베이터 문을 바라보던 윤기가 제 머리를 헝클이다가 엘리베이터가 열리자 천천히 캐리어를 끌고 나가

같이 출장을 가는터라 데리로 오겠다던 호석이를 기다렸으면 좋겠다.

그러다 주머니에서 지잉 울리는 진동에 핸드폰을 꺼내 봤으면.

[잘다녀오ㅏ 하트]

문자를 받자마자 뒤를 돌아 베란다에서 난간에 팔꿈치를 대고 턱을 괸 채 자신을 내려보고 있던 남준이와 눈이 마주쳤으면.

결국 호석이가 차를 끌고 도착할 때까지 서로 한 쪽 손에 핸드폰을 쥔 채로 눈을 마주치다가

윤기가 차를 타고 그 자리를 떠나느라 그 이어진 시선이 끊겼으면 좋겠다.

남준이는 제 시야에 윤기의 차가 보이지 않을 정도가 되어서야 집으로 들어왔으면. 

얼마안가 지잉 울리는 핸드폰을 내려봤으면.

[다녀올게 하트]

그리고 베란다 창에 기대어 앉은 채로 느리게 꼬리를 살랑거리며

한참 윤기가 보낸 문자를 바라보며 웃고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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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마 낯간지러워서 이모티콘 하트를 몇 번이나 썼다가, 지웠다가, 썼다가 반복한 윤기가 결국 남준이처럼 한글자씩 하트라고 꾹꾹 눌러썼다가 이걸 또 보내, 말아, 보내, 말아. 하면서 고민하는 사이 호석이가 스윽 그 문자를 바라봤으면. 그리고 이 형은 뭐하는거야, 라는 얼굴로 있다가 손가락을 뻗어 윤기가 말리기도 전에 전송 버튼을 눌러버렸으면. 그리고 뿌듯하게 웃으며 핸들을 잡았으면 좋겠다. 아, 거 참. 그런건 그냥 눈 꾹 감고 보내는 거예요. 어, 어어. 나 치면 이거 사고 나요. 사고 난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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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내가 너탄 때문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그취를 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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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와. 그취와 랩슈는 처음이지. 이제 너 못 나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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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너덕분에 취향 확고해짐 내 인생 홈질이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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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굿.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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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어른연애 랩슈 ㄹㅇ사랑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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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사랑스러워ㅠㅠㅠ 남준이가 많이 외로워하지 않았음좋겠다ㅋㅋㅋ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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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이제 남준이가 혼자 보내는 것을 기다리면 되는 건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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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진짜 너무 사랑스러워..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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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아 ㄹㅇㄹㅇ 너무 사랑스럽다 말도 너무 예쁘게 한다 진짜 너탄... 아아... 덕통... 너를 앓아도 되겠니? 진짜 둘은 분위기가 어른 연애란 단어로 딱 정리되는 기분이다 헉헉... 너무, 너무 차분해...! 그래서 더 좋은 것... 일주일동안 윤기 없는 찬 집에서 남주니는 혼자 뭐 할까 보일러는 틀 줄 알까? 썰 속의 윤기랑 남준이도 겨울 속에 살고 있니? 그럼 보일러 잘 틀고 지내라고 알려조ㅠㅠ 물론 낮엔 꺼야해 남주나... ㅠㅠ 헉헉 넘나 좋다 너탄 짱이야 헉헉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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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저 둘이 처음 만난 게 가을의 중반. 지금은 겨울을 훌쩍 지난 정도라고 생각하고 쓰고 있다. 현실시간이랑 비슷한 듯, 다른 듯. 다만 둘의 계절은 계속 봄에 머무를 뿐.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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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와 소재 발린다ㅠㅠㅠ 해외출자유ㅠㅠㅠㅠㅠㅠ호석아 진짜 잘했다 궁디팡팡 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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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하아아아아아아아아아트으으으으응으으으으으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ㅠㅜㅜㅠㅜㅜㅜㅜㅜㅜㅠㅜㅠㅠㅠㅠㅠㅠㅠㅠㅜㅜㅜㅠㅠㅠㅝㅜ허엉 남준아 일 안 치고 조심히 있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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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헐 아 이 소재가 정말 쓰이다니ㅠㅠㅠㅠㅠㅠ 비루한 소재였는데 역시 금손 쓰니 덕이야..! 하트 너무 귀여워... 전송 눌러 준 호석아 고마워... 생각도 못 했는데 랩슙이들은 해외여행도 같이 못 가겠네ㅠㅠ 그래도 둘이 너무 예뻐서 보기 좋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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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호석이....저 호석이한테 뽀뽀 한 번 해도 돼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구 기특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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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33.47
애들도 애들이지만 작가님때문에 죽겠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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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ㅋㅋㅋㅋㅋㅋㅋ진짴ㅋㅋㅋㅋ정호석ㄱㅋㅋㅋㅋㅋ 아주 잘했아!! 여튼 귀엽다 진짜 남준이라도 되게 표현잘해서 다행이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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