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백] 뱀파이어 백현이의 육아일기 00

뱀파이어 백현이는 300년만에 자신의 고향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정든 러시아를 떠나기 아쉬웠지만 자신이 늙지않는걸 들키지 않으려면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오랜만에 고향에 온다고 쫙 빼입고 왔는데 사람들이 자꾸 이상하게쳐다봅니다. 

 

"이제는 이런거 안 쓰고 다녀요?" 

 

떠나기 전 마을사람들이 챙겨준 과자를 쿰척거리며 주섬주섬 자신의 머리 위에 올라가있는 갓을 벗은 백현은 자신의 옛집으로 걸음을 서두릅니다. 

 

먼길 오느라 배가 고파진 백현은 오면서 잔뜩 사온 소간을 꺼내 맛있게 먹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서는 고등학교를 다닐지 아니면 중학교부터 다닐지 백현은 몇백년동안 모은 학사모들을 보며 행복한 고민을 하는 중입니다. 19살부터 늙지않았지만 뱀파이어인 자신의 능력으로 자신의 외모를 더 어리게만들수 있기때문입니다. 

아무래도 오래 머물려면 중학생이 좋겠다싶어 박수를 짝 치는 순간 누군가 문을 두드립니다. 

 

"응? 우리집을 아는 사람이 없는데 누구," 

 

세상에, 누군가가 천사같은 아기를 자신의 집앞에 두고갔습니다. 쭈그려앉아 아기의 얼굴을 구경하다 방싯 웃는 얼굴에 심쿵당한 백현은 큰 결심을 합니다. 

 

"이름도 지어놓구, 나쁜사람들." 

"아무튼, 오늘부터 내가 너 아부지해줄게. 잘 지내보자, 찬열아." 

 

비록 자신보다 늙은 찬열이를 봐야 될 날도 오겠지만 반짝이는 눈으로 자신을 보고 해맑게 웃던 그날의 아기 찬열이를 백현이는 항상 기억할 것입니다.

[비회원49.82]

허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귀엽고 귀여유ㅓㅓ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신선한 소재이기도 해서 더 기대되네요ㅠㅠㅠㅠㅠㅠ

[독자1]

소재도 새롭고 되게 재미써여 ㅠㅠㅠㅠㅠㅠㅠㅠ 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