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홍일점] 빅히트가 숨겨놓은 보석 너탄 썰.28
w.광부
*
"너 내 바디로션썼냐?"
너탄 앞으로 정국이 스쳐 지나감. 킁킁, 너탄은 익숙한 냄새를 맡곤 정국을 째려봤음.
정국은 당황한 얼굴로 누가봐도 맞는데 아닌데? 하면서 옷을 주섬주섬 꿰입음. 너탄은 몸을 일으켜 전정국에게로 가서 목덜미에 코를 박고 깊게 숨을 들이켰음.
"아니긴 뭐가 아니야! 야 이거 여자꺼라고."
"알아."
"아는데 왜 써. 아 변태야 진짜."
"냄새가 좋으니까.."
너탄은 드러난 정국의 맨팔을 찰싹찰싹 때렸음. 아아, 정국은 팔을 감싸쥐고 소심하게 항의 해봤지만 하나도 안먹힘.
너탄은 욕실로 쿵쿵 걸어가 바디로션을 꺼내오더니 정국의 품으로 던졌음. 니 다 써!
정국은 만세를 불렀음. 아싸 내꺼~
-
호석이 정국을 뒤에서 껴안고 패딩냄새를 맡았음. 킁킁, 킁킁. 씁 이거 어디서 많이 맡아본 냄신디.
"패딩 니꺼냐?"
"네."
"야, 이거 무슨 냄새지?"
정국은 호석의 물음을 못 들은척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시선을 딴데 두었음.
여전히 호석은 정국의 패딩에 코를 묻고 킁킁 거렸음. 킁킁 아, 익숙한데. 누구 냄새더라.
하더니 아, 소리를 냄. 그리고 곧장 정국의 등을 팡팡 쳤음.
"니 또 이름이 바디로션 발랐냐?"
"형은 어떻게 알아요?"
"야, 우리 중에 바디로션 바르는 사람이 얼마나 있다고."
"이름이가 저 바르라고 줬어요."
"이름이 지 몸에서 같은 냄새나는거 싫어하니까 너 준거겠지. 그거 되게 아끼던데."
정국은 자기 어깨에 코를 가져다대고 킁킁 냄새를 맡았음. 꽤 진하게 나는 바디로션향에 정국이 기분좋은듯 음~ 스멜~ 하고 아재미를 뽐냈음.
지나가던 너탄이 정국을 강하게 째려봄. 내 바디로션.. ㅂㄷㅂㄷ
정국은 모른척 너탄의 머리 꼭지를 바라봄. 음음, 나는 아무것도 몰라.
너탄은 괜히 지나가려다가 심통이 나서 정국의 정강이를 발로 차곤 지민에게로 뛰어감.
-
알다시피 향기에 민감하시다는 황금막내 전정국씨는 본인 그룹에 단 한명뿐인 여자 멤버를 위해 여러 아이템을 꺼내는데..
"이거."
"오빠, 나는 오빠랑 향기 취향이 안 맞다니까."
"이거 뿌려줘 제발.."
전정국은 너탄을 완벽히 자신의 이상형으로 만들고 싶어했음. 너탄은 참.. 고생이 많아. 여름되면 흰티에 청반바지 빨간컨버스 예~ 겨울엔 빨간비니에 올블랙패션.. 빨간비니 ㅂㄷㅂㄷ 정말 싫다. 그래서 너탄이 생활한복을 입게 되었을 지도. 하여튼 전정국은 너탄에게 달달한 복숭아향이 나는 향수를 권했음. 제발 뿌려주세요.
"꾹아, 나는 향수 안뿌려."
"그럴 줄 알고."
전정국은 너탄이 향수를 도로 밀어내자 기다렸다는 듯이 가방에서 복숭아향 바디로션을 꺼냈음. 너탄은 인상을 찌푸리며 바디로션을 이리저리 돌려봄. 이거 어디서 많이 봤는데.
아, 숙소 화장실. 전정국이 쓰는 바디로션.
"싫어."
"왜왜.. 로션이자나, 응?"
"니랑 같은 냄새 나. 싫어."
"왜! 내 냄새 싫어?"
"그냥 같은 냄새 싫어."
자신의 가슴팍에 코를 박고 킁킁대는 전정국을 무시하곤 너탄은 전정국의 가방을 뒤져 꽃향기가 나는 바디로션을 집어들었어. 이거네, 이거 내꺼.
고, 고객님 이거 이러시면 안돼는데..
돼.
-
전정국 바디로션 쓰지마라.
아니 이건 점정국을 잇는 점이름? 방탄 트위터에 뜬 선전포고에 탄들은 탄리둥절.
전정국에게 바디로션을 주고 다른 바디로션을 꺼내 발랐는데 그것마저 전정국이 훔쳐씀.
개코 김석진이 전정국이 스쳐 지나갈 때 맡은 향으로 야, 이거 이름이 바디로션아니야? 이 한 마디가 너탄을 점순이로 만들어버렸지.
"왜자꾸 내 바디로션 써요."
"갑자기 존댓말 쓰면.."
"대답해요."
"그게.. 니꺼가 제일 향이 좋고.."
"나랑 같은 냄새 난다니까요!"
"아, 좋아하ㅁ, 아니 뭐래."
"미쳤냐? 그만해."
순간 숙소에 안어울리게 정적이 흘렀음.
분명 시작은 너탄과 전정국의 싸움이었는데 왜 갑자기 배틀고백? 너탄은 당황했음.
결국 누워있던 윤기가 일어나는 지경에 이르렀고 윤기는 전정국의 어깨를 툭툭치며 말했음. 그만 말하라고.
"이름이 너는 오빠한테 왜그러냐. 야박하게 굴지 좀 마라. 같은 멤버인데. 한살차이는 오빠도 아니야?"
"아니요."
"오빠들이 이쁘다 이쁘다 해주니까 호구로 보여?"
"아니요."
"뭐가 아니야. 고개들어."
너탄은 서러움이 갑자기 훅 몰려옴.
아니 내가 뭘 잘 못 했다고..오..
고개를 들어서 본 민윤기 얼굴은 꽤 무서웠음. 그 뒤로 안절부절하는 전정국아 보였음.
"형.. 그만, 그만해요."
"뭘 그만해. 성이름, 엎드려."
"형..!"
너탄은 금방이라도 눈물이 터질것같은데 꾹 참고 엎드렸음. 민윤기가 너탄 앞에 쪼그리고 앉아서 말함. 팔굽혀펴기 열개, 시작. 동시에 전정국이 같이 엎드려서 팔굽혀펴기를 시작함.
너탄의 눈은 시뻘게져서 누가 툭치면 울 얼굴이였음. 일어나, 민윤기가 말함.
"억울해?"
"..아니요."
"짜증나?"
"아니요."
"표정관리 똑바로 하고, 오빠들이 이뻐해줄때 잘해. 너 요즘 너무 풀어졌어."
"죄송합니다."
"성이름, 이리와."
민윤기는 항상 혼내고 나면 안아줌. 뭔가 아빠 같달까.. 정말 너탄은 아빠한테 혼나고 위로 받는 기분이였음. 민윤기 품에 안겨서 엉엉 욺. 사실 아까 전정국이 좋아한다고 말한거 같기도 한데 민윤기한테 혼나서 다까먹음. 민윤기가 너탄 토닥이면서 말함. 오빠가 이름이 미워서 혼낸거 아니야. 열심히하라고 그러는거야, 우리 이름이 잘되라고. 알겠지? 뚝해.
*
덜덜
군주님 넘나 무서움
어제ㅠㅠㅠㅠㅠㅠ
트위타보고ㅠㅠㅠㅠㅠㅠ힝
슬포
방학한지 3일만에 또 학교가규.. 우울
암호닉은 이따가 수정할게요!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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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방에서 꼴리는대로 산다고 말한 방탄소년단 정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