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쑨환] 우리같이살래요?
02
" ..나 쑨이랑 같이 자고싶어."
태환의 뜬금없는 말에 쑨양의 얼굴이 빨게졌다.
" ㄴ..네? 나..나는 아직마음의 준비..가.."
얼마나 당황했는지 말까지 더듬는 쑨양을 보고 태환은 귀엽다는 듯이 웃었다.
" 같은 방에서 자고싶다고 바보야."
그제서야 한숨을 푹 쉬며 다행이라는 듯이 웃는 쑨양이었다.
쑨양의 집은 방2개,화장실1개,거실,부엌의 구조였는데, 방 1개는 쑨양의 방이었고 나머지 1개는 태환의 방으로 쓰고있었다.
쑨양은 나름 태환의 사생활을 보호해준다고 방을 따로쓴건데 태환은 혼자 자는게 마음에 들지 않았나보다.
" 같이 안자면 같이 사는 의미가 없어! "
" 그렇긴 한데요, 태환...제 방 침대..1인용.."
하며 머리를 긁적이는 쑨양.
" 그러면 같이 침대사러가자!"
한참 고민하더니 대단한 사실을 발견했다는 듯이 활짝웃는 태환이었다.
/마트/
태환은 가구코너에서 주부처럼 이것저것따지며 침대를 고르고 있었다.
앉아서 꾹꾹 눌러보고 누워보고 하기를 몇 분째인지 쑨양은 슬슬 지쳐가고 있었다.
" 태환.. 아까 그걸로 해요."
" 아까 그거는 너무 딱딱해서 안돼, 조금만 더 기다려봐."
" 네.."
차마 태환의 말을 거역할 수 없던 쑨양은 가구코너에 있는 소파에 앉았다.
푹신하고 좋은 느낌에 잠이 올 것만 같았다.
막 잠들려고 하는 쑨양의 코를 찌르는 냄새가 났다.
가까운 시식코너에서 고기 굽는 냄새였다. 지치고 배고픈 쑨양은 자석에 이끌리듯이 시식코너로 걸어갔다.
" 저기요.. 이거 먹어도 되요?"
쑨양은 눈 앞에 노릇노릇 구워진 삼겹살을 보며 침까지 흘릴 기세로 말했다.
" 네~ 마음껏 드세요~"
친절한 직원의 멘트에 쑨양은 곧 울 것 같은 표정을 하고 감사합니다!하고는 아직 자르지 않은 긴 삼겹살을 이쑤시개로 콕 찍었다.
그리고 국수 먹듯이 후루룩하고 빨아들였다. 나머지 삼겹살도 그렇게 없어졌다.
직원도, 쑨양 옆의 아줌마도, 아줌마의 손을 잡고 있는 아이도 처음보는 광경에 벙쪄있었다.
" 감사합니다!"
벙쪄있는 사람들 뒤로 예의 바른 쑨양은 그렇게 떠났다.
" 쑨~ 내가 진짜 좋은 침대 찾았어!!"
마음에 쏙 드는 침대를 발견한 태환이 쑨양 쪽으로 폴짝폴짝 뛰어왔다.
다가오는 태환을 보고 웃는 쑨양의 입은 기름기로 번들번들했다.
" 진짜 좋은거야 푹신푹신하지도 않고 딱딱하지도 않고.."
태환은 잠시 주위를 둘러보고 속삭였다.
" 우리 둘이 같이 잘 수도 있고."
얼마 전에 산 침대가 오는 날이 되었다. 쑨양과 태환은 아침부터 분주하게 움직였다.
제일 먼저 해야되는 일이 쑨양 방의 침대를 빼는 것인데 침대를 빼는 것이 여간 쉬운일이 아니었다.
" 어쩌죠.. 이거 분리도 안되는 침대인데 들고 나가려면 무거울 꺼에요."
" 이웃분들 중에 팔 힘 쎄신분 없어?"
" 차두리씨..."
" 말고 다른분!"
차두리씨가 싫은 건 아니지만 왠지 두려운 태환이었다.
" 아! 잠깐만 기다려요."
쑨양은 누군가 생각난 듯이 밖으로 나갔다.
" 안녕하세요~"
잠시 후 쑨양이 자신보다 한참 작은사람을 데리고 왔다. 그 사람은 키는 작았지만 비율이 좋았고 귀엽게 생겼고 생긴 것만큼 목소리도 귀여웠다.
" 안녕하세요 , 박태환이에요."
태환은 끼고 있던 목장갑을 빼고 오른손을 내밀었다.
약간 거친 손이 태환의 손에 닿았다.
" 양학선이라고해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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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사담*
안녕하세요 뿌뿌빠빠입니당
제가 좀 늦게왓죠ㅠㅠㅠ갑자기 숙제가 많이 생겨서 다 하느라 늦엇어요..도르르
이번편은 쑨환위주로 썻어요
1편에 차두리님의 인기가 대단하더라구욬ㅋㅋ..깜짝놀랏어요
두리님은 건강을 중요시 여기는 그런 캐릭터입니닿ㅎ
항상 댓글에 감동하고있어요ㅠㅠㅠ독자님들 제사랑드세요ㅠㅠ두번드세요ㅠㅠㅠ
그리고 보고싶은 에피소드 있으면 하나씩 던져주세용 받아먹겟슴다
슬픈게 있다면 비회원님들 댓글에 빨리 답글 달고 싶은데 빨리 안보여서 슬플뿐입니다ㅠㅠㅠㅠ
제 글 봐주시는 모든분들 감사합니다ㅎㅎㅎ
댓글+암호닉주신독자분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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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유독 우리나라가 일반인스러운 느낌 연예인을 좋아하는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