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쑨환] 우리같이살래요?
03
2화하고 이어집니다
" 양학선이라고해요..ㅎㅎㅎ"
간단한 인사를 마치고 바로 일을 시작했다. 쑨양은 침대가 빠지면 방을 정리하기로 했고 침대를 빼는 건 태환과 학선이 하기로 하였다.
" 하나 둘 셋하면 드는 걸로 해요, 하나.둘.셋-!"
아까는 꼼짝도 안하던 침대가 번쩍 들렸다. 진작 불러올껄..하고 태환은 생각했다.
확실히 학선이 와서 일이 빨리 끝났다. 침대를 거실에 내놓고 방을 정리하자 타이밍 좋게 침대가 왔고 2인용 침대가 쑨양의 방에 들어갔다.
" 오늘 정말 감사했어요, 괜찮으시면 밥 드시고 가실래요? 쑨양도 괜찮지?"
" 당연하죠.먹고가요 학선씨."
" 두분 다 괜찮으시면 먹고 갈게요ㅎㅎㅎ마침 저녁 어떻게 해야되나 걱정했었는데, 감사해요."
남자 셋이 식탁에 둘러앉았다. 왠지모를 어색함에 학선이ㅎㅎㅎ..하고 웃었다.
" 반찬이 별로 없죠.. 이럴 줄 알았으면 마트에서 먹을 것 좀 더 사올껄 그랬네요."
" 괜찮아요, 저한테는 이정도도 진수성찬이에요."
" 그런데 운동하세요? 오늘 보니까 힘이 장난아니시던데ㅎㅎ"
" 아 제가 운동을 좋아해서 집에서 조금씩 하고있어요..태환씨도 장난아니시던데ㅎㅎㅎ"
" 저는 학선씨에 비하면 힘쓰는 것도 아니죠ㅎㅎㅎㅎ"
훈훈한 분위기가 감도는 식탁에서 쑨양만 분위기를 못타고 밥만 깨작깨작 거리고 있었다.
태환은 그런 쑨양을 아는지 모르는지 자꾸 학선에게 말을 붙였고 쑨양의 입은 어느새 삐쭉 튀어나와 있었다.
" 오늘 힘드셨을텐데 이것 좀 드셔보세요."
하고 학선의 밥에 계란말이를 놔주는 태환.
" 직접 만드셨어요? 태환씨는 음식솜씨도 장난이 아니네요ㅎㅎㅎ"
" 정말요?ㅎㅎㅎㅎㅎ"
" ..나도 힘든데.. 방 열심히 닦았는데.."
여전히 훈훈한분위기인 둘을 보며 쑨양이 소심하게 중얼거렸다. 들었는지 못 들었는지 계속 웃고 있는 태환을 보니 쑨양은 살짝 배신감이 들었다.
계란말이도 나한테만 주는 건데.. 저 웃음도 나한테만 보여줬었는데..하며 괜히 계란말이 하나에 온갖 생각을 하는 쑨양이었다.
그러다 뭔가 결심을 한 듯 고개를 들었다.
" 태환!"
" 응? 밥 더줄까?"
" 아~ 해봐요ㅎㅎㅎ"
" 갑자기 왜이래;..ㅎㅎㅎ쑨양이 장난끼가 많아서.."
갑작스러운 쑨양의 애정행각에 태환은 당황하며 말을 횡설수설했다.
" 재밌으신분이네요.."
" 아니에요 ! 평소에도 이래요 ! 손님있어서 부끄러운 거에요? 괜찮아요ㅎㅎㅎㅎ..앗"
태환은 말을 하는 쑨양의 정강이를 발로 찼다.쑨양의 표정이 약간 일그러졌다가 이내 다시 펴졌다.누가봐도 억지웃음이었다.
그래도 쑨양은 아랑곳하지않고 다시 젓가락으로 음식을 집어 태환의 입에 가져갔다.
" 아~해봐요, my park~"
" 왜..왜이래 진짜!! 오늘도 쑨양의 장난에 하루하루를 즐겁게 보내네요!ㅎㅎㅎㅎ!!"
" ㅎㅎㅎㅎ.."
학선은 더 이상 말을 하지 않고 웃기만 했다. 태환은 망했다-싶은 표정을 짓고 손으로 얼굴을 쓸었다.
" 오늘 저녁 잘 먹었어요ㅎㅎㅎ.."
" 네..안녕히 가세요.."
태환은 힘 빠진 목소리로 고개를 푹 숙이고 말했다.
반면에 쑨양은 뿌듯하고도 활기찬 목소리로 손까지 흔들며 인사했다.
" 다음에 또 놀러와요!!"
학선이 도망치듯 빠져나가고, 집안엔 쑨양과 태환만 남았다.
" 너 왜그래 오늘 진짜-!"
" 그러는 태환은 왜그래요!"
아까 활짝 웃던 표정은 어디가고 다시 입을 삐쭉내미는 쑨양.
" ..? 나는 왜?"
" 나도..나도 계란말이 먹고싶다구요! 학선씨가 그렇게 좋아요? 계속 얘기하고! 나는 쳐다보지도 않고!"
귀엽게 화를 내는 쑨양의 말을 가만히 듣고 있던 태환이 미소지었다.
지금 화내는 모습도 귀여운데 질투까지 하는 쑨양이 너무너무 귀여워서 당장이라도 안아주고 싶었다.
" 웃지마요! 지금 누구때문에 이러는데!"
" 지금 질투하는거야?"
질투라는 말에 쑨양의 얼굴이 확 달아올랐다.
태환은 웃으며 쑨양을 사랑스럽게 쳐다보고 있었다.
그날 밤, 처음으로 2인용침대에 같이 누운 쑨양과 태환.
쑨양은 아직도 삐져있는지 벽 쪽을 보고 누워있다.
" 내가 계란말이 많이많이 해줄게."
태환이 쑨양의 허리를 감싸안았다.
" 진짜죠?"
쑨양은 벽 쪽을 보고 있던 몸을 태환 쪽으로 돌려 태환을 안았다.
" 응, 매일매일 해줄게."
달콤한 태환의 목소리가 방안에 울려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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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사담
안녕하세요 뿌뿌빠빠임당..
오늘은 끝마무리가 애매모하네요ㅠㅠㅠㅠ
고백데이라서 슬퍼서 그렇다고 이해해주세요..도르르..
질투하는 쑨양을 귀엽게 해보려고 햇는데..는 실패
학선찡이랑 삼각관계 바라시는 분들 많던데..저는 쑨환을 사랑합니동..
항상 독자님들 댓글보면 뿌듯하고 기분좋아지고 그래요ㅎㅎㅎㅎㅎ
다들 태풍때문에 피해없으시죠ㅠㅠ?
(((((((((((((((암호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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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요한 같은 배우도 저런거보면 연애나 결혼은 무조건 마이너스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