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혹시 여기 주인이세요?” “여기 어디, 아 화방?” “네…아무튼…” “주인이라니…나는 그냥 학생일 뿐인데” “아무튼 감사합니다. 돈 찾으러 온건데 죄송해요….” “돈 찾으러 온거라고? 그럼 그전엔 왜 들어온건데.” “저… 무슨 말씀이신지.” “돈 떨어뜨리고 도망간 날. 그날은 왜 들어온거냐고.” “아…죄송…” “주인 없는줄 알고 들어왔냐?” “저기요!” 짜증나. 이러려고 들어온 게 아닌데. 누가 들어오면 안되는 곳인줄 알았나? 정말 어이가 없다. “와 소리도 지르네? 너 일학년 아니냐?” “그걸 어떻게….” “명찰 색깔보면 알지.” “아….” 명찰이라고 하기엔 좀 그렇지만 오늘받은 학생증 목걸이가 있다. 학년마다 색깔이 달랐던 모양이다. “아무튼 돈 주세요…아무한테도 안말할게요.” “뭐? 내가 깡패야? 여기가 무슨 건달 집합소냐?” “그게 아니라..” “대답 할 때 까지는 못 줘.” 그 질문이 뭐였는지는 까먹은 지 오래라고!! 주기나 하라고!!! 그러면 조용히 꺼져주겠다고…ㅜ “하…저기요. 제가 그쪽 비밀의 방에 몰래 들어온 건 정말 죄송한데요. 좀 돌려주세요. 솔직히 있어도 없어도 되는 돈이긴 한데….” “그래서 떨어뜨리고 갔냐?” “아씨.. 그쪽도 딱히 잘한건 없거든요? 오늘 갑자기 막 들어오자 마자….막…” “뭐” “막….안으시고….” “뭐?하핳 참나….” 어이없다는 듯 실소를 터트린다. 이때는 몰랐다. 이게 조그마한 말실수였다는 것을. “뭐 그래서 기분나쁘냐? 수치스러워 죽을것 같아?” “아뇨…아니…당황스러워서….” “어이가 없네.. 왜, 신고라도 하지.” 자꾸 궁지에 몰리는 내모습이 재밌기라도 한 듯 웃는다. “어이가 없네.” “뭐가?” “돌려줘요. 그말 한마디 하려고 왔어요. 제가 누구 딸인지 알면 말도 못걸거면서.” 그순간. 휘둥그레지는 눈을 무시한 채 손에 쥐고 있던 10만원을 쏙 빼내었다. 그리고 뒤돌아 나가려는데. “너방금 뭐라고 했어” 무겁게 내리깐 그의 목소리에 내 몸이 쭈뼛하고 반응했다. “네…선배님…?” * 화방 열쇠를 잃어버렸다. 아무리 찾아봐도 보이질 않는다. 간수 좀 잘 해둘 걸. 훔쳐갈 것도 없는 화방이지만 그렇다고 아무나 들어오면 골치 아픈데. 열쇠공을 불러야 하나? 아니면 김선생ㄴ....아 아니다. 어차피 학교 구석에 있는 데다가 보건실에 가려저 문 자체가 잘 보이지 않으니 들어올 사람은 없을 듯 하다. 누가 봐도 창고 같은데 숨바꼭질 하는 초등학생도 아니고 누가 들어오려나? 일단 방학이고 당분간은 들어올 사람도 없으니 그대로 두기로 한다. 휴...비상열쇠 만들어 준다고 하실 때 받아 놓을 걸. 오늘따라 마이 오른쪽 주머니가 허전하다. "지이이잉" [새 메세지(1)건] [늉~~이따가 전화해조ㅠ3ㅠ] 덕분에 왼쪽이 조금 더 무거워 진 것 같기도 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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