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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와트,호그와트,호기,호기,호그와트

[06.사랑에 빠져보고 싶어 베이베]

w. 뿌존뿌존

 

 

 

 

 

 

 

 

 

 



여느 때와 다름없이 아지트에 모인 친구들.

마법사 체스를 두고 있는 지훈과 승관, 마법으로 새를 불러내 놀고 있는 세봉,

그리고 천장을 응시하며 소파에 누워있는 순영까지.

 

"야, 너희 이번 할로윈떄 뭐 할거냐?"

 

"뭐 할거냐니. 파티하지"

 

"아니- 파티 말고. 코스프레"

 

"난 뱀파이어도 해봤고, 너랑 춘향이 몽룡이도 해봤고,

성냥팔이 소녀도 해봤고, 작년엔 정한 오빠랑 처녀귀신도 했어. 더 이상 할 게 없어"

 

"그건 그래. 4번이나 파티를 했잖아. 완전 화끈한거 하기엔 너무 지쳐"

 

"그걸 물어본 의도가 뭔데. 생각해놓은게 있으니까 물어본거 아니야?"

 

"역시 이지훈. 사실, 우리가 기숙사가 다 다르잖아"

 

"그렇지"

 

"그러니까, 각 기숙사를 만든 설립자 코스프레를 하는거지!"

 

"뭐?"

 

"싫어. 난 여자란말야"

 

"그러게? 나도 여자야. 마음에 안들어"

 

"그럼 너 오소리하던가"

 

"오, 괜찮은데?"

 

"넌 사자잖아. 세봉아. 그러니까 괜찮지"

 

"아, 진짜 멋있겠다........사자......라이언 킹......."

 

"괜찮지?? 하자!! 어때?"

 

"난 좋아. 정말 좋아"

 

"세봉이 너가 괜찮으면...

나도 뭐......나쁘진 않네..오소리.."

 

세사람이 고개를 끄덕거리며 자기 멋대로 주제를 정하자,

 

"아, 나 독수리란 말야. 그리고, 어떻게 동물로 변할건데. 너희 변신술은 할 줄 알아?"

 

"아-니. 근데 우리 지훈이 있잖아"

 

"그래, 우리 요정님"

 

"욬ㅋㅋㅋㅋㅋㅋ정ㅋㅋㅋㅋㅋㅋㅋ님ㅋㅋㅋ"

 

"그거 하지 말랬다"

 

"아 알겠어. 그럼 우리 이걸로 하는거다!"

 

"그러던가"

 

 

얼떨결에 정해진 주제.

'기숙사 상징 동물 코스프레'

 

과연, 어떤 결과를 낳을지.

 

 

 

 

+

 

 

 

 

잘 시간이 다 되어 각자의 기숙사로 돌아가는 중.

지하감옥 근처에 기숙사가 있는 순영과 지하 주방 근처에 기숙사 입구가 있는 승관은

 

"야, 나 갈게. 잘자라"

 

"내일 보자- 이지훈. 내일 내가 너 마법사 체스 이긴다."

 

라며 필요의 방 근처에서 사라졌고

 

각 6층 탑과 7층 초상화로 향해야하는 지훈과 세봉이는

루모스 마법으로 희미하게 앞을 밝히고 계단을 차례차례 올라가는 중이었다.

 

"세봉아"

 

"음?"

 

"솔직히 나 드레스 잘 골랐지"

 

"응. 야, 진짜 권순영이 골라준거(=네온 블루 투피스) 샀다가는

 지수 선배나 이석민같은 애들한테 평생 놀림받을 거라니까.

권순영 눈이 그래서 장가는 가겠냐?"

 

"취향이 독특한거니까-"

 

"그래 뭐. 아, 넌 파트너 구했어?"

 

"아, 맞다. 크리스마스 파티 파트너"

 

찬에게 철벽을 당하고 있다고 오해하고 있는 세봉이는

1학년 때는 승철의 성화에 승철과 파트너를,

2학년 때는 파트너를 구하지 못한 정한과,

3,4학년 때는 순영, 지훈과 파트너를 했었었다

 

붙임성이 없는 지훈이 '여자'와는 한번도 말을 해본적이 없고

'여자'에게 파트너 신청을 할 성격도 아니라는 걸 깨달은 세봉이의 낯빛이 급격히 어두워졌다

 

"야, 맞다. 미안해. 승관이가 너무 불쌍해서....."

 

"진짜 불쌍한 건 부승관이야 바보야"

 

지훈이 옅은 미소를 띄며 말을 내뱉다, 무언가 잘못됬다는 걸 느끼곤 앙. 하고 입을 다물었다

그럼에도 여전히 눈치 없는 세봉이는,

 

"응? 무슨 소리야?"

 

".......아냐, 별거 아냐.

 야, 나 다 왔다. 갈게. 잘자라"

 

"그래, 내일 보자."

 

 

 

 

 

-3년 전-

 

 

 

"세봉아, 너 파트너 누구랑 할거야? 이번에도 승철형?"

 

"아니, 절-대"

 

"그럼 누구랑 할건데?"

 

"찬이라고 지훈이 동생.

이번에 새로 입학했는데, 애가 너무 귀여운거 있지..."

 

"아.........찬이..?"

 

"응. 너도 아는구나.. 그래서 걔한테 한번 신청해보려고."

 

"음.....그래?"

 

"너는. 너는 구했어?"

 

"으음- 아직."

 

"야, 너 좋다는 여자애들 많잖아. 아무나 하나 꼬셔 예쁜 애로.

내가 여자애들이랑 친하면 도와줄텐데..미안하다 친구야"

 

"아냐, 괜찮아"

 

세봉을 향한 승관의 마음은, 어쩌면 세봉이 그리핀도르로 배정된 후, 좋아서 방방뛰는 그 모습을.

그 모습을 보고난 후 자라기 시작했는지도 모른다.

 

한번 커지기 시작한 마음은 5년동안 차곡차곡 쌓이며 눈이 불어나듯 커졌고

세봉과의 파트너만을 바라고 소망하던 승관이었다.

 

그러나 승관은 후플푸프 학생이었으므로

성실하게 마음을 키우고, 친절하게 세봉을 대하였지만

용기와는 거리가 꽤나 멀었다.

 

 

그리고

 

 

"야 이찬"

 

"어 형! 뭐야, 귀하신 레번클로 왕자님께서

누추한 그리핀도르 기숙사 앞까지 오시다니"

 

"오바하지마."

 

"치, 왜 왔는데"

 

"너 세봉이 알아?"

 

"세봉..? 아, 세봉 누나?"

 

"걔가 너한테 파트너 신청하려는거 알아?"

 

"진짜? 어엉...어떡해...뭐야..."

 

"근데 그거 받지마. 이미 누구한테 받았다고 해"

 

"...왜?"

 

"그냥 내가 그러라면 그래. 형이 처음으로 너한테 하는 부탁이잖아"

 

"혀엉........"

 

"그럴거지?"

 

"뭐.........그러지 뭐"

 

그리고 찬의 마음은,

지훈이 세봉이의 이름을 언급하며 파트너를 거절할 것을 요구했을 때 부터.

이상하게 자꾸 그러면 안되는걸 알면서도.

 

 

 

+

 

 

 

"야, 이번에 세봉이 파트너 승관이래. 들었어?"

 

"응. 윤정한 뒷북"

 

"....근데 작년보다 상태가 괜찮다 너?"

 

"나 이제 달라질거라서. 게다가 파트너가 승관이면 괜찮아.

걔만큼 우리 세봉이 좋아하는 애 없어"

 

"우와- 지훈이 속상하겠네"

 

"걔는 너무 영악해"

 

승철은 레번클로의 소파에 몸을 파묻고 솜사탕을 먹고있었다.

깔끔하고 도시적인 기숙사와 상반되는 모습이었다.

 

"맛있어? 나도 좀 줘봐"

 

"싫어. 홍지수. 달랠걸 달라고 해. 이거 세봉이가 준 거란 말야."

 

파란 색과 은색으로 꾸며져있는 기숙사완 상반 되는 커다란 분홍색 솜사탕.

 

승철의 단호한, 그리고 어딘지 조금 유치한 거절에 상처받은 지수

 

"우와- 내가 세봉이한테 개구리 초콜릿을 얼마나 사줬는데"

 

"세봉이 예쁘니까 괜찮아"

 

"...달라질거라고 방금 하지 않았어?"

 

"내가 달라져도 세봉이가 예쁜건 여전해"

 

그리고, 달라지기엔 아직 한참 남은 승철

달라진다며 승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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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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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선댓이요!
8년 전
독자2
아휴ㅠㅠㅠ승관이 어떡해요ㅠㅠㅠ
지훈이는 어떻게 파트너를 정할까요ㅎㅎㅎ
잘보고가요작가님:)

8년 전
뿌존뿌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감사합니다♥사랑해요우!
8년 전
뿌존뿌존
분량이 조금 짧다고 느끼신다면 그건 사실입니다..................고멘...고멘 여러분.....이제 두번째가 클리어 되었군요! 찬이의 '형'은 지훈이였답니다. 그럼 세번째. 아이들이 흐뭇했던 이유도 이제 어느정도 감이 오시져? 우리 용기가 부족한 승관이.......진정한 용기를 갖고 있는 누군가와 당돌한 누군가, 사려깊은 누군가가 승관이를 응원해줄거예요....아, 이거 스포다...이놈의 입!!입!!! 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당 사랑해요♥굳밤!
8년 전
독자3
이쁨 받는 우리 여주 에구 승관이였군요... 승관이가 역시 그런 마음이 있을 줄알았지! 찬이는 또 우째... 여주 눈치 하나 좀 키워볼 필요가 있는 거 같아... 승철이 이제 변할 거니 힘들겠다
8년 전
뿌존뿌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승철이의 변함을 응원합니다.....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3
8년 전
비회원229.139
호시크린이에요!승관이 마상 ...오늘도 승철이의 시스콤은 끝나지 않습니다^p^...작가님 전 타락했나봐요...사실 여주가 계단에서 넘어지길 바랬어요...낄낄낄낄...사실 찬이의 형은 예상하고 있었답니닿 성이 이씨니까 이석민 이지훈 바로 둘중하나...!싶었지요ㅎㅎㅎㅎ(이상한 논리)잘보고가욧☆
8년 전
뿌존뿌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계단에섴ㅋㅋㅋㅋㅋㅋ다음에 짧게 조각으로 "여주가 다쳤을떄" 뭐 이런거 올게요.......호시크린 님을 위해.......
8년 전
비회원229.139
헝 타락한 절 위해라니 감사해요ㅠㅠ 기대하고 있겠습니닿...♡
8년 전
뿌존뿌존
감사해요<3
8년 전
비회원5.194
찬이 형 지훈이! 예상하고 있었어요 히(자랑 아닌 자랑) 승관이... 맴이 아파요... 지훈이 파트너는 누가 될까요, 순영이는 아니겠ㅈ... 승철이의 연기를 응원합니다...^^
8년 전
뿌존뿌존
승철이의 연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읽어주셔서 감사해요<3
8년 전
독자4
아 찬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냥 둘다 파트너 하면 안되나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뿌존뿌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찌통이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하지만......이미 승관이가 선수쳐서.......엉엉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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