딕펑스-나비 (inst)
"처음 말을 뱉는 오늘은 2016년 2월 9일.
화요일과 수요일 사이를 걷는 저는 어제 같은 오늘, 오늘 같은 어제의 슈가 슈가 슙디 민윤기입니다."
"뭐, 호칭은 편하신 대로 해주시면 좋을 것 같네요.
슈가, 슙디, 디제이 슙, 민 피디, 민슈가천재짱짱맨뿡뿡 다 좋아요. 다 좋습니다.
저와 함께하는 오늘의 곡은 딕펑스라는 밴드의 나비라는 곡인데요, 개인적으로 굉장히 좋아하는 분들이에요.
밴드 사운드를 좋아해서. 특히 베이스 울리는 소리를 좋아해요."
"작가님은 만남, 앞서했던 지민이는 이삐라는 표현을 사용했던데 저는 뭘 써야 여러분과 특별한 고리를 만들 수 있을까 고민을 해봤어요.
아시는지 모르겠지만 제가 음악을 하는 사람이라, 아 작가님이 더 구체적으로 설명을 하라고 하시네요.
저는... 음악을 만들기도 하고 누군가 만든 곡을 프로듀싱하기도 하고 랩을 하기도 하고 그래요."
"네, 첫 번째 선율입니다.
비키트박뿡 하 작가님 너무 반가운거 아시죠? 역시 잘 돌아오셨습니다!!!!! 선곡또한 제 맘을 설레게 하네요 이번 또한 재밌는 글이 될거 같아 너무 기대가 돼요! 매일이 아닐지라도 굵고 길게 봐요 하트,라고 해주셨네요."
"우와, 여러분 막 닉네임? 막 이런 것도 있나요? 우리 작가님 알차게 살아오셨네.
작가님 라디오에서는 아마 그, 아프로디노... 아프로디노의 Zzz라는 곡이 테마곡으로 쓰였는데 맞나요?
네, 맞다고 하네요. 사실 이 곡 제목에는 약간 비밀이 있어요. 의도하고 지은 제목이 아니라고 들었거든요.
처음 데모를 보낼 때 키보드를 막 눌렀는데 ㅋㅋㅋ라고 나왔다고 해요. 그걸 Zzz로 바꿨더니 곡 분위기랑 잘 맞아서 그냥 쓰셨다고.
곡에 대한 얘기를 하다 보니 사족이 길어졌네요.
매일은 아니더라도 힘들 때 찾아와서 쉴 수 있는, 행복할 때 찾아와서 같이 나눌 수 있는 그런 라디오를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두 번째 선율입니다.
안녕, 우리 작가님. 모찌예요.
요즘 이런 저런 일이 겹쳐서 인티 못 들어온 사이에 저렇게 소개글도 올라오고, 우리 자까님도 오고 이런 글이 올라왔네요. 되게 오랜만이다. 그쵸?
앞으로 또 사연이라 해야 되나, 받으면 꼭 신청할래요. 자주 들어와서 우리 자까님 봐야겠다. 그동안 보고 싶었어요, 돌아와줘서 고마워요!, 저도 고마워요."
"모찌라는 이름의 분이 남겨주셨네요. 소개 글을 읽어주셨다면 아시겠지만 그냥 댓글 남겨주시면 돼요.
말이 좋아서 사연이지 이렇게 그냥 한 마디, 한 마디 남겨주시는 말들도 모두 만나 뵙고 있으니까 편하게 오시면 더 좋고.
저도 보고 싶었습니다. 물론 제일 보고 싶었던 건 저기 밖에 앉아계시는 우리 작가님이겠지만요."
"그럼 세 번째 선율 만나볼까요?
글 향기 따라온다던 독자입니다. 밤 기운이 아직 쌀쌀하고 아릿한데 작가님의 밤은 어떨지 모르겠네요. 배경음악 선정 센스에 엄지 하나 척 올려주고 싶은 마음. 입춘이 지났다는데 아직도 우리네 마음에 싸한 기운이 맴돌아 괜히 찬 바람 탓에 눈물 글썽이는 길가의 내 모습이 눈 앞에 보여 음악 들으며 가만히 이런저런 생각하게 되는 밤이네요. 고맙다는 말은 해도해도 부족하지만 다시 받아줘서 고맙다는 말에 의문을 걸고 넘어질게요. 우리는 작가님을 보낸 적이 없어요. 간 적도 없으니 새로 오는 건 아니란 말이죠. 그저 오늘 내일 매일이 다른 작가님의 모습을 오히려 제가 고맙다고 하고 싶네요. 고맙습니다, 작가님의 글 속의 향기도 작가님도 모든 독자님들도. 고마운 밤이 되어 달게 꿈 꾸는 오롯한 밤이 되길."
"아, 지난번 지민이 라디오 그분이시구나. 반가워요. 제 순서가 왔을 때도 오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와주셨네요.
괜히 찬 바람 탓에 눈물 글썽이는 길가라... 늘 좋은 말만 해주셔서 어떻게 감사를 표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너무 과분한 사람을 만나 과분한 사랑을 받고 있는 것 같아요. 맞아요. 간 적이 없으면 오지도 않고 보낸 적이 없으면 받지도 않죠.
듣고 있죠, 작가님? 작기님은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이 라디오를 듣는, 작가님을 듣는 사람들은 작가님을 보낸 적이 없다고 하시네요.
늘 아름다운 자취를 남겨주시는 감사한 분을 위해서라도 좋은 꿈을 꾸는 하루가 되길."
"벅찬 마음을 조금 진정 시키며 네 번째 선율입니다.
우와 제 댓글이 저렇게 소개가 되다니 정말 라디오를 듣는 느낌이에요. 평소에도 잔잔한 새벽 라디오를 많이 듣는데 이글은 정말 새벽라디오같아요
이런형식의 글 굉장히 새롭고 신선해요! 침침이 말투도 상상되면서 그 다정한 목소리가 오버랩? 되네요.. 이건 모두 작가님의 글 솜씨 덕분이겠죠?
다음 DJ는 누군지 정말 궁금해져요 그리고 라디오 한편 잘 듣고 갑니다. 네, 다음 디제이는 바로 저 슈가 슈가 민슈가입니다.
암호닉은 안 받으시냐고 물으셨는데 받는다고 작가님이 남겨주셨네요. 구름이라는 이름으로 만나뵙자고 하셨는데 정국이가 보면 좋아할 이름이네요."
"라디오 듣는 건 참 좋은 일이죠. 저는 주로 푸른 밤을 들어요.
전에는 꿈꾸는 라디오도 같이 들었었는데 디제이 분이 바뀐 후로는 어쩐지 바빠져서 잘 못 듣게 되더라고요.
다른 라디오보다 새벽 라디오를 좋아하는 편인데 진짜 같다고 해주시니 이렇게 감사할 슈가."
"다섯 번째 선율 만나러 가볼까요?
작가님 안녕하세요 : )
저는 첫 글에선 여덟 번 째 변태, 이번 글의 다섯 번 째 이삐입니다. 부끄러운 마음에 어떤 변태인지 숨겼지만 궁금하다는 우리 침침이 말에 밝히고 가네요!
회색빛을 아름답게 해주신다는 말 정말 좋으네요. 깜빡하고 있었어요, 회색빛도 아름답다는 걸요. 앞으로 세상이 흑백으로 보일만큼 우울 할 때에 회색빛도 아름다운 걸 떠올릴게요!
오늘은 제 1년을 함께 할 집을 계약하고 왔어요. 새로이 시작된 1년과 더불어 지난 1년이 하나씩 떠오르고, '아, 그 아이와 아직도 잘 만나고 있었다면 이런 말을 했겠지. 이런 일이 있었겠지.' 하는 생각이 들면서 아직도 끝나지 않은 이별을 또 혼자서 했어요. 많이 떠나가도 잊혀지지 않네요. 뭐 다 그런거죠!
이렇게 밝히게 되어 암호닉 신청할게요. 라디오 형식이라 닉네임 설정하는 느낌이네요 앞으로는 [0928]이란 암호닉, 닉네임으로 찾아 뵐게요!
명절 잘 보내시구 차 조심 음식 조심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와우. 축하드립니다. 또다시 다섯 번째가 되셨네요. 이건 운명입니다.
몇 년 전에 회색이라는 걸 주제로 짧은 글을 썼던 적이 있어요.
어릴 때 썼던 글이라 지금보다 투박하고 고쳐나갈 부분이 많지만 어쩌면 얻을 부분이 더 많기도 하더라고요.
가장 기억에 남는 구절은 '너에게서 사라졌던 그 회색이라는 빛을 다시 새겨주러 너에게 간다'라는 문장이에요.
사실 이게 맞는지 아닌지도 조금은 헷갈리는데 이젠 제가 그 회색이 되어드리겠습니다. 같이 채워 나가요.
새로운 일 년을 맞이하게 된 걸 축하드려요. 아직 끝나지 않은 이별을 혼자 하는 게 뭐 어떤가요.
어쩌면 이별을 혼자 해본 덕에 덜 아파할 수 있고 조금 더 성숙하게 그 사람을 대할 수 있을 거예요.
찾아올 이별에 너무 슬퍼하지 마세요. 사람 관계라는 게 다 그렇잖아요. 누군가 떠나가면 새로운 누군가가 또 찾아오고, 이 사이클이 계속 반복되는 삶.
하지만 그 사이클이 반복되는 덕에 즐거운 일이 생기기도 하니까 나쁘지만은 않은 것 같아요.
0928. 어감 좋은 이름이네요. 우리 0928 선율도 좋은 명절 보내길 바랍니다.
회색과 이별이라는 단어 덕에 생각났는데요, 제 테마곡으로 쓰이는 노래의 주인인 딕펑스 분들의 노래예요.
회색(쇼리)라는 곡인데요, 말씀하신 이별과는 조금 다른 이별이지만 듣기에 나쁘진 않을 것 같네요."
"말이 좀 길어졌네요. 여섯 번째 선율입니다.
슈기예요! 이런, 눈물을 막 흘리시네요. 자꾸 감수성 터트리시면 곤란한데 흐으으븝흡 이삐아니에요 저 못나니지, 네 이삐도 못나니도 아닌 오늘은 선율입니다.
오늘도 역시 브금너무좋아요 스탠딩에그 저도 굉장히 좋아하는데, 이젠 눈물에 홍수가 났네요.
브금이랑 자까님 말씀하시는거 짐니가 말하는거 아몰라, 좋아요 바다 나왔어요. 그냥 정말 좋습니다.
자기직전에 보기 좋은거같아요 잔잔하고 따뜻하고 또 애들 바뀔때마다 말투변화도 기대가돼요..하트.
여전히 상냥하시고 마치 천사..별. 앞으로도 급하게, 빠르게 갈거없이 느릿하고 잔잔하게 길~게 같이 이어갔으면 좋겠어요! 따순라디오 잘보고갑니다, 하트"
"네, 슈기라는 이름의 선율이시네요. 감수성이 아주 예민하셔요. 눈물로 태평양을 만드셨어.
스탠딩 에그를 좋아하신다기에 노래 하나 추천드려요.
나온 지 그리 오래 되지 않은 곡인데 inner라는 앨범의 타이틀곡이죠. sleepless 추천드립니다.
부끄러운 얘기지만 제목 공모전을 할 때 참여를 했었어요. 당연히 떨어졌지만.
그래도 제가 처음으로 소통에 참여하고 나온 곡이라 굉장히 뜻깊은 곡이에요.
자칫 제 목소리와 말투 탓에 지루하게 들릴 수 있지만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뭐, 이렇게 웃어보면 조금은 덜 지루할까요?
일곱 번째 선율입니다.
암호닉 복동으로신청해요!! 브금도 좋고 아니 그냥 작가님이 좋아요, 여기도 우시네. 오늘도 잘보고가요"
"아, 여기는 암호닉이라고 하는구나. 신기하네요.
작가님 고백받으셨네요, 저랑 자리 바꾸실래요?
저도 오늘도 감사합니다."
"오늘의 마지막 선율이네요.
파란이에요. 왜 비회원인지는 묻지 마요! 비밀이야 솔직히 나 조금 놀랬어요. 방앗간에도 종종 갔었는데 결국 이렇게 돌아와 줘서 고마워요. 힘든 거 털어놓는 방법을 찾아낸 것 같아서 고마워요. 모든 사람들이 혼자 힘들어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나는 모르는 사람이라도 달래줄 준비가 되어있거든요! 저도 학생인지라 이제 곧 새 학년이 시작되는데 작년보다 더 힘들어질 것 같아서 걱정이에요. 저 잘 견뎌낼 수 있겠죠? 설이니깐 맛있는 거 많이 먹고 연휴 동안 푹~쉬어요. 너무 많이 먹어서 배탈 나지는 말고요!"
"네, 파란 선율. 이름 덕에 색이 입혀진 선율 같은 느낌이 드네요. 좋은 이름 감사합니다.
사실 저는 어린 시절부터 혼자 감정을 정리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그래서 그런지 지금도 여전히 표현을 잘 못 하고 있고.
아파도 아프다는 말, 힘들어도 힘들다는 말, 슬퍼도 슬프다는 말을 안 하다 보니까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가장 대표적인 게 화. 이젠 귀찮고 감정 낭비 같아서 잘 내지도 않아요.
고마워요, 가끔은 투정 부리러 올게요.
힘든 걸 털어놓는 방법을 찾을 수 있게 도와주신 건 여러분인데 왜 제가, 작가님이 고맙다는 인사를 받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그래도 한 가지 확실한 건 우리 작가님이 허투루 사람을 만나지 않았구나, 좋은 사람들을 만났구나 하는 거?
잘 키운 딸 시집보내는 기분이네요. 큽.
당연하죠. 제 선율은 잘 견뎌낼 수 있습니다. 전 강하게 키웠으니까요."
"설 연휴 마지막 날입니다.
저는 일찍 외가와 큰집에 다녀와서 비교적 편하게 쉬었는데 여러분은 어떠신지 모르겠네요.
설이라고 너무 신나서 많이 먹지는 말고. 괜히 배탈 나서 먹은 거 다 쏟고 아무것도 못 먹으면 굉장히 서러워요.
세뱃돈 적게 받았다고 너무 어른들 미워하지는 말아요. 주는 게 어디야. 나는 곧 줘야 하는데.
귀성길 안전하게 돌아오시길 바라며 불러볼까요.
입술박치기 개나리 감귤쓰 연두 버블 망개떡 커링 민윤기 모찌 윤기둥이 하앙 정꾸 슙총 비키트박뿡 슈기 파란 안녕 선율들.
#원슙 시나브로 계피 500변태 피오나 8개월 현지 별과달의빛 구름 0928 복동 건전한 선율들도 안녕."
"마지막 말을 뱉는 오늘은 2016년 2월 10일.
화요일과 수요일 사이를 걷는, 어제 같은 오늘, 오늘 같은 어제의 민윤기였습니다.
선율 안에서 흐르는 하루가 되길."
*
안녕하세요 하이스입니다
다들 연휴는 잘 보내고 있으신지요
오늘은 길이가 진짜 들쑥날쑥하네요
최대한 차별 없이 만나 뵙고 싶은데 그렇게 쉽지가 않네요:(
+이 글은 여러분이 알고 있는 방탄의 이야기와 제 이야기가 섞여있습니다
예를 들면 처음 음악을 한다고 했던 건 우리가 알고 있는 윤기 끝에 용돈을 줄 나이가 된다는 것도 윤기
아프로디노를 좋아한다는 건 저 Zzz에 얽힌 얘기도 제가 아프로디노를 좋아하면서 알게 된 얘기 스탠딩 에그 신곡 제목 공모에 참여했다 깔끔하게 떨어진 것도 저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언어를 전공하는 사람이에요 앞으로도 그럴 거고
글에 서술되는 저는 ~하는 사람이에요, ~했던 사람이에요 이런 건 제가 끝에 따로 쓰는 게 아닌 이상 멤버들의 얘기라는 거:)
물론 우리 변태들은 제 글을 읽는 사람 이전에 방탄 수니니까 잘 알 거라고 믿어요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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