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 옷한벌
연예인 뷔 일반인 여친 그리고 남자 김태형 여자 너탄 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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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우리는 20살 성인이 되어있었고
성인이 된 느낌을 느낄 시간도 없이
각자 정말 바쁜 생활을 보내고 있었어
그동안에 엄마의 상태가 극도로 안 좋아지기도 해서
중환자실에 있다가 또 다행히 바로 호전되서 일반병실로 옮겼던 적도 있거든
그래서 경제상황이 전보다는 많이 좋아졌긴 했었는데
여전히 쪼달리는게 있었긴 있었어
정말 열심히 하던 태형이는 신기하게도
같은 반이었던 지민이랑 함께 데뷔반에 들어가게 되고 나서 정말 바빴어
예전에는 그저 춤이며 노래며 뭐든 하는게 재밌다고 그랬었는데
그 때는 정말 힘들었는지 웃는게 웃는 것처럼 보이지도 않았었구
피곤함이 덕지덕지 붙은 얼굴로 집까지 날 데려다주는게 어찌나 미안하던지
언제 한번은 이대로 가다간 안되겠다 싶어서
정말 싫었지만 일단 남자친구부터 살리고보자라는 울며 겨자먹기 심정으로
태형이보고 일주일에 딱 세번만 보자, 너 힘들어서 내가 싫다라고
딱 잘라 말했지만 오히려 태형이는,
"싫어. 내가 지금 하나도 안 힘들다고는 안해. 근데,
너 안보는게 더 힘들어. 싫어. 더 이상 여기에 대해 말하지마"
라고 무섭게 그 자리에서 바로 선 그어서 실패하기도 했었어
알고보면 김태형 진짜 고집세. 가끔가다가도 내가 이런 면에 깜짝 놀라기도해 사실.
그 쪽 분야에선 지민이는 벌써 고개를 절레절레 한 지 오래고
그 5개월동안 나만 쫓아다닌거 생각하면 말 다했지 뭐.
아무튼 데뷔반에 들어가고 태형이가 하도 빌빌거려서 내가 큰 맘먹고
가격이 꽤 나갔던 보약을 달여서 싸갔던 적이 있었어
사실 그거 사려고 며칠을 최대한 굶었었는데
태형이 먹는 거라고 생각하니까 아깝지 않더라구
물론 태형이 어머님이 다 알아서 하셨겠지만
그래도 여자친구가 되서 남자친구 힘들다는데 해줄건 없고
건강이라도 챙겨줘야겠다 싶어서 생각한 일이었어
그 날은 태형이가 나보다 늦게 끝났던 날이어서
내가 태형이 회사 앞으로 가서 기다리고 있다가
집에 오는 길에 자주 갔던 놀이터에서 보약을 건네줬어
"자, 김태형. 내 선물. 이거 먹고 아프지마. 난 너 아픈거 싫어"
라면서 건네주웠어.
"이게 뭔데?" 라고 물어봐서 보약,이라고 대답해주니까
태형이가 날 빤히 쳐다보더라구 정말 빤히.
그래서 나는,
"ㅇ..왜? ....야! 이거 보통 보약 아니다! 내가 싼 걸루 사줬을까봐?"
라며 괜히 큰소리를 쳤어
그러니까 갑자기 태형이가,
"그래서 너 며칠 굶었어?" 라면서 훅 들어오는거 있지
예상치 못한 반응에 내가 말을 더듬으니까
태형이가 한숨을 푹 쉬더니,
"야 김탄소. 넌 아직도 날 모르냐
내가 이거 받으면 얼씨구나 감사히 먹겠습니다
이러면서 받을것같아?"
라면서 날 막 타박하는거야 그 웃음기 없는 얼굴로.
물론 태형이가 이거 산다고 굶었을 나를 생각해서 말해준거긴한데
그래도 나는 남자친구한테 준다고 고민하고 또 고민해서 준비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말하는 태형이보니까 처음으로 태형이한테 섭섭하더라구
나는 이미 서운할대로 서운해져서 뾰루퉁해져있었고
그런 내 모습을 태형이가 조용히 쳐다보다가 나에게 아는척을 해왔어
"탄소야"
난 괜히 대답하기도 싫고 김태형이 미워보여서 고개만 숙이고 애꿎은 땅바닥만
신발코로 툭툭 치기만 했어
"...."
"김탄소. 나봐봐"
고개를 푹 숙이고 대답 없는 나를 김태형은 빤히 보다가 푸흐흐, 웃으며 날 안았어
"아으, 김탄소 어쩌면 좋냐" 라면서 혼자 막 웃는거야
바보같은 김태형에 난 밀치려고 했고 그런 나를 태형이는 더 꽉 껴안았어
그리고 나서,
"탄소야. 잘 먹을게 근데 난 너 굶는거 싫어
야, 오죽했으면 고딩때도 너 안 굶기려고 내가 맨날맨날 빵이며 주스며 갖다바쳤겠냐
그 피같은 내 용돈으로. 그래 안그래"
"..."
"그래 안그래"
"...몰라"
"모르긴 뭘몰라 임마. 으이구. 담부터 그러지마. 나 이런거 너한테 안받아도 돼
니 얼굴이 내 보약이야 보약. 너만 보면 있던 병도 다 나으니까 너나 건강해 알았지?"
라고 내 얼굴을 미소지으며 바라보는데 풀릴수 밖에 없더라
하여간 김태형은 말은잘해 미워할 수도 없게.
그렇게 보약사건은 마무리되나 싶더니
갑자기 태형이가 씨익 웃으며 말을 하는거야
"근데 탄소야. 우리가 커플이기는 한가봐"
이렇게 뜬금없는 말을 하는거야
그래서 나는 궁금하다는 듯이 태형이를 쳐다봤어
태형이는,
"나도 너한테 줄거있는데"
라면서 주머니에서 무슨 케이스를 꺼내더라고
그러곤 태형이가 케이스를 직접 열었더니 두 개의 반지가 있었어
나는 깜짝 놀랐고 태형이는 하나의 반지를 빼서 내 왼손 약지에 끼어주었어
얼떨결에 그 반지를 받은 나는 멍하니 보고 있다가 고개를 들어 태형이보고
"이게 뭐야?"
라고 불어보니까
태형이는 당연하다는 듯이 반지!라고 말을 하는거야
그래서 나는
"아니 왜 갑자기 반지냐구!" 라고 닦달하니깐
태형이가 활짝 웃으며 나한테 고백했어
"탄소야. 나 데뷔해"
이러는 거 있지
나는 더 깜짝 놀랐고 진짜?라며 다시 되물었어
"응. 나 데뷔 날짜 나왔어. 나 진짜 데뷔해 탄소야. 이제 조금밖에 안 남았어"
라고 말을 해오는데 내가 막 벅차올라서 무슨 말을 해줘야 할지 모르겠는거야
그렇게 간절하던 가수의 꿈을 이룬 그 순간인데
감히 내가 어떤 말을 해줄수있을까 엄두도 안 나더라구
괜히 그 때 눈물만 나는거 있지
그래서 나는 눈물을 들키기도 싫었고 아무 말도 하지 못 할 것 같아서
그저 포옹을 해줬어
내가 우는 걸 눈치챈 모양이었던지 태형이가 내 등을 쓸어주면서
"에이 김탄소 또 운다. 웃어줘 오늘 같은 날엔"
이러더라고. 나는 그저 태형이의 가슴팍에 얼굴을 묻어서 조용히 있었어
태형이는 조용히 토닥여주며 나에게 말했어
"탄소야. 나 데뷔하고 나면 우리 이제 자주 못 볼지도 몰라. 그러다가 나중에 내가 정말 보고싶을때
내가 준 반지 보면서 내 생각하고 그래. 나도 너 진짜진짜 보고싶을 때 이거 보면서 니 생각할거야
아, 나 맨날 반지만 보고있는거 아냐?"
라고 괜히 웃는거야 그 말에 나도 웃으며 눈물이 가시지 않은 채로 태형이를 올려다봤어
태형이는 그런 내 눈물을 닦아주면서
"이렇게 예쁜 탄소 얼굴 못 볼 생각하니까 벌써부터 우울하다
너 나 없다고 다른 남자한테 눈길주지마. 그랬다간 스케줄이고 뭐고 내팽겨치고 달려올거야"
라면서 맴매파티며 뭐며 혼자 무서운척 하는 태형이한테
나는 발꿈치를 들어 입술에 쪽, 하고 웃어주었어
태형이는 못 말린다는 듯이 웃다가 갑자기 표정을 굳히더니
더 진하고 달콤한 키스를 해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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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여러분 두번째 뽀뽀씬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태형이가 데뷔를 합니다!!
모두 박수 짝짝!!!
근데 저 놀이터 뭔가 있는게 분명합니다
맨날 뽀뽀를 왜 저기서 한담?
뭐 어찌됐건
헤헿헿 태형이 좋다. 참좋다
여러분들,
댓글 그렇게 예쁘게 달기 있기 없기
+)암호닉은 항상 받고 있습니다!
그러니 전혀 망설임없이 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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